[파이낸셜뉴스] 그룹 카라의 한승연이 서울 강남의 주택 2채를 구입해 10년여만에 200억원대 시세차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한승연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과 삼성동 노후 주택을 각각 사들여 건물을 올렸다. 두 건물 부동산 시세를 합산하면 최대 270억원에 달한다. 청담동 상가주택의 경우, 지난 2014년 3.3㎡당 4866만(총 45억5000만원)에 사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빌딩로드부동산 측에 따르면 인근에 3.3㎡당 1억4800만~1억6900만원에 거래된 사례가 있어 이 건물의 현 시세는 138억원을 넘는다. 최초 매입가 대비 93억원 가까이 오른 가격이다. 해당 건물은 지하철 7호선이 다니는 학동로 이면도로에 있어 강남구청역과 청담역까지 도보로 5분 정도 소요되는 입지를 가졌다. 이 건물은 2017년 철거 후 지하1층~지상5층 건물로 신축해 현재 연예기획사가 임대해 사용하고 있다. 2017년 매입한 삼성동 노후 주택 역시 2020년 꼬마빌딩으로 다시 지었다. 구입 당시엔 단독주택으로, 3.3㎡당 3640만원, 총 37억원에 매입해 지하 1층~지상 2층의 꼬마빌딩을 세웠다. 이 건물은 지하철 9호선 봉은사역와 7호선 청담역까지 도보로 8~10분 걸려 132억원의 시세가 기대된다. 공사비로 13억4000만원이 들어 건물 매매비용과 공사비를 제외하더라도 80억원의 차익이 기대된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8-19 13:09:50[파이낸셜뉴스] 이수정 국민의힘 경기 수원정 후보가 26일 서울 서초구에 38억원 상당의 아파트 2채를 보유한 것에 대해 해명했다. 이 후보는 “배우자와 저는 전문직에서 성실하게 25년 이상, 배우자는 거의 30년 정도 근무했고, 배우자는 전주이씨 종손이라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재산도 많이 있다”고 설명했다. 출마지와 무관한 곳에 부동산을 소유한 것에 대해서는 “저희가 대전 사람들이다 보니 대전에 선산이 있고 할머니가 물려주신 집이고 많이 있다. 그러면 저는 대전에 출마를 해야 하나”라고 반박했다. 부부 재산 85억.. 조목조목 해명 이날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이 후보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수원정 후보가 “이 후보는 총 재산 85억5000만원으로 배우자와 서울 노른자 땅에 아파트 4채와 상가 3채를 갖고 있다. 굳이 이렇게 서울에 부동산을 많이 갖고 계신 분이라면 강남에 출마할 것이지 굳이 경기 수원으로 출마하신 이유가 궁금하다”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이 후보는 “제 배우자와 저는 전문직에서 정말 성실하게 25년 이상, 배우자는 거의 한 30년 정도를 근무했다”며 “현재 배우자는 변호사 로펌에서 파트너로 일하고 있고 전주이씨 종손이라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재산도 많이 있다. 저희 아버님이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나서 사시던 집을 주시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또 대전에서는 지금 여러 가지 할머니, 할아버지 재산들이 지금 물려받아 있는 상황”이라며 “배우자의 재산에 대해서는 충분히 설명이 되지 않나”라고 했다. 이 후보는 또 “제 재산과 연관해서는 저는 철저히 지금 살고 있는 집과 재개발을 위해서 30년 동안 가지고 있는 집이 지금 모두 사실은 멸실된 상황”이라며 “제 이름이 2분의 1 올려져 있는 집이 새로 개축이 되는 경우에는 그쪽으로 이사를 가고 현재 살고 있는 집은 지금 매매를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제 능력으로 저축을 해 모은 집은 두 채이고 그리고 한 채는 재개발을 위해서 현재 멸실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저희 재산을 좀 더 자세히 읽어보시면 강남에도 있지만 대전에도 있다”며 “저희가 대전 사람들이다 보니까 대전에 선산이 있고 할머니가 물려주신 집이고 그런 것들이 많이 있어서 그러면 저는 대전에 출마를 해야 하나”라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출마지에 대해서는 “수원을 잘 안다”며 “왜냐하면 저는 사건 사고를 수원 지역에서 25년 동안 쫓아다닌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본인 소유 32억, 배우자 소유 53억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후보자 재산신고사항에 따르면 이 후보는 토지와 건물 등을 합해 총 85억5145만원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본인 소유 31억9711만원, 배우자 소유 53억5433만원이다. 재산 중 비중이 가장 큰 것은 건물이다. 본인과 배우자 공동으로 서울 서초구 신반포로에 1채(19억9300만원), 남부순환로에 1채(18억1400만원)씩 아파트 2채(총 38억700만원)를 보유했다. 이 후보는 이외에도 서초구 신반포로에 상가(지분 50%)를 보유했다. 그의 배우자는 용산구 이촌동 아파트(지분 33%), 서초구 반포대로 재건축 공사 중 아파트(지분 1%), 관악구 남부순환로 상가 2채 등을 추가로 보유 중이라고 신고했다. 토지는 이 후보자의 배우자가 대전 유성구, 서구, 동구, 충남 공주시 등 4곳(총 가액 6억7793만원)에 임야와 대지를 보유했다고 신고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3-26 18:17:46[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9억4787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신분이 변동한 고위 공직자의 보유 재산을 22일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이달 공개 대상은 지난해 12월 2일부터 올해 1월 1일까지 신분 변동자로 신규 21명, 승진 26명, 퇴직 57명을 포함해 총 110명이다. 한 위원장은 39억5678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지난해 3월 장관 취임 당시 공개한 금액(43억8509만원)에 비해 4억2830만원 줄었다. 부동산 평가 가액 변동 등에 따라 예금이 줄어든 것이 주된 이유다. 부동산으로는 본인과 배우자가 각각 소유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파트(82.50㎡) 2채와 본인 소유 서초동 오피스텔(29.85㎡), 공동명의 강남구 도곡동 아파트(82.48㎡) 전세권, 본인 소유 경기도 부천시 원종동 건물(965.50㎡)을 신고했다. 예금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1702만원을 신고했다. 이번 공개자 중 신고액이 가장 많은 현직자는 류지영 보건복지부 국민연금공단 상임감사로, 135억5206만원을 신고했다. 현직자 중 재산 2위는 성태윤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이다. 성 실장은 강남구 아파트 분양권과 용산구 아파트 등을 포함해 총 88억1222만원을 신고했다. 조상미 보건복지부 중앙사회서비스원장은 85억694만원을 신고해 이번 재산 공개 현직자 중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임명된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35억5199만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0억5874만원,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9억3758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퇴직자 중에서는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비서관이 재산 257억1914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퇴직자 중 재산 2위는 박성근 국무총리비서실 전 비서실장(222억7850만원), 3위는 김대기 대통령실 전 비서실장(71억7613만원)이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3-22 07:13:45[파이낸셜뉴스] 미국 인터넷 쇼핑 공룡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이사 하나로 세금 8120억원을 피하게 됐다. 베이조스는 지난해 30년 가까이 살던 워싱턴주 시애틀을 떠나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이사한다고 밝힌 바 있다. 플로리다주는 워싱턴주와 달리 주식이나 채권을 매각하면서 생긴 차액에 대한 자본이득세가 없다. 베이조스는 플로리다도 이사한 덕분에 지난주 공시한 아마존 지분 20억달러어치 매각에 따른 자본이득에 대해 한 푼도 플로리다주에 세금으로 내지 않아도 된다. 베이조스는 지난해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이사한다면서 플로리디주에는 자신의 부모와 우주개발업체 블루오리진이 있다는 점을 이유로 댄 바 있다. 그러나 대규모 절세 또한 이유 가운데 하나였던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주는 2022년 자본 이득세를 도입했다. 25만달러를 초과하는 규모의 주식이나 채권을 매각해 차익이 발생하면 7% 세금을 물린다. 워싱턴주에는 개인소득세가 없어 베이조스는 그동안 막대한 소득으로는 워싱턴주에 한 푼도 세금을 내지 않았지만 자본이득세가 도입되면서 세부담을 질 수밖에 없었다. 12일(이하 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베이조스는 1998년부터 아마존 주식을 거의 매년 수십억달러어치씩 팔아왔다. 주식 매각 자금으로 자신이 만든 자선재단에 20여년간 자금을 지원했고, 우주개발업체 블루오리진에도 돈을 댔다. 또 최근에는 약혼녀 로렌 산체스와 함께 5억달러짜리 초거대 요트 '코루'를 샀고, 마이이매 인근 인디언크릭 섬에서 맨션 구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1억4700만달러에 맨션 2채를 구입한 그는 현재 인디언크릭에서 부동산 3건을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베이조스는 이 맨션들에서 그냥 사는 것이 아니라 건물을 다 허물고 새로 건축할 계획이다. 최대 2억달러가 필요할 전망이다. 베이조스는 워싱턴주에 자본이득세가 도입된 2022년부터 이듬해인 2023년까지 아마존 주식 매각을 중단했다. 그러다가 마이애미로 이사한 뒤 이전에 중단했던 주식 매각을 재개했다. 2년 공백을 메우기라도 하듯 평소보다 매각 규모가 급격히 늘었다. 베이조스의 지난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서류에 따르면 베이조스는 내년 1월 31일까지 아마존 주식 5000만주를 매각하기로 하고 이미 매각을 시작했다. 9일 마감가를 기준으로 87억달러어치가 넘는 규모다. 베이조스는 이 가운데 지난주 20억달러어치를 팔았고, 이사 덕분에 자본이득세 1억4000만달러를 절약했다. 내년 1월말까지 5000만주를 이 가격으로 모두 매각하면 그는 시애틀에 살았을 때에 비해 최소 6억1000만달러(약 8120억원) 세금을 줄이게 된다. 아마존 주가가 상승세를 타면 절세 규모는 더 커진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2-13 02:22:25[파이낸셜뉴스] 지난 9월에 임명된 고위공직자 중에 최지영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이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 관리관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아파트와 토지, 증권 등 총 486억원 이상의 재산을 신고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 9월 2일부터 10월 1일까지 신분변동이 있는 고위공직자의 재산등록 사항을 22일 전자관보에 게재했다. 이번 공개 대상은 지난 9월에 신규 임명된 17명, 승진한 35명, 퇴직한 21명 등 총 88명이다. 최 관리관은 이번 공개 대상 중 가장 많은 재산인 총 486억 3947만원을 신고했다. 최 관리관이 신고한 재산 중에는 배우자 명의의 비상장주식 437억4553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최 관리자의 배우자는 전라남도 영암군 일대 토지 9곳을 보유해 총 1억740만원의 토지를 신고하기도 했다. 또한 최 관리관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서울 강남구 소재 아파트 2채와 세종시 새롬동 소재 아파트 1채, 광주 남구 소재 아파트 1채 등 총 5개의 건물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는 총 39억3190만원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변필건 대검찰청 수원고등검찰청 차장검사는 9월 신규 임명자중 두번째로 많은 재산인 418억3155만원을 갖고 있었다. 이어선 이종원 충청남도자치경찰위원회 위원장이 146억5180만원을 신고해 세번째로 많은 재산을 보유했다. 9월 퇴직자 가운데선 반장식 기획재정부 한국조폐공사 전 사장이 54억357만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홍종희 법무부 법무연수원 전 연구위원은 52억1011만원을, 정희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 과학기술혁신조정관은 39억8979만원을 보유해 각각 두, 세번째로 많은 재산을 갖고 있었다. 한편,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내역은 '대한민국 전자관보'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3-12-21 15:25:30[파이낸셜뉴스]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전국 곳곳에서 화재가 잇따르고 있다. 25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10분께 충남 공주시 중학동의 단독주택에서 불이나 현장에 있던 2명이 숨졌다. '집에서 검은 연기가 많이 올라온다'는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장비 15대와 대원 41명을 투입해 약 2시간50여분 만에 불을 완전히 껐지만, 주택 한 곳에서 시작된 불이 옆집으로 옮겨붙으면서 2채가 모두 탔다. 화재가 발생한 곳은 진입로가 좁고 건물이 몰려 있는 주택가로, 소방 당국은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 시흥 월곶종합어시장에서도 이날 오전 3시27분께 큰불이 발생했다. 불은 4시간20여분 만인 오전 7시49분께 완전히 진압됐다. 이날 화재로 월곶종합어시장 188㎡ 규모의 1층짜리 건물 내 17개 점포가 모두 불에 탔으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횟집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연소 확대 위험에 따라 이날 오전 3시51분께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대응 2단계는 8∼14개 소방서에서 51∼8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소방대원 등 인력 135명과 펌프차 24대 등 장비 53대가 투입돼 1시간40여분 만인 이날 오전 5시13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전날 오후에는 부산 금정구 노포동 한 주거용 비닐하우스에서 불이 났다. 오후 10시55분께 발생한 불은 비닐하우스 2개 동을 태우고 야산으로 번져 0.13㏊ 면적을 태운 뒤 다음 날인 25일 오전 2시52분께 모두 꺼졌다. 비닐하우스 거주자 1명이 대피했으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겨울철은 사계절 가운데 화재에 가장 취약한 시기다. 건조한 날씨에 작은 불씨도 큰 화재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그만큼 인명 피해 가능성도 커진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매해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평균 1만1000여건의 화재가 발생해 709명의 인명피해가 났다. 이중 사망자는 108명에 달했다. 소방 당국은 화재 위험이 큰 겨울철 화재 예방을 위해 이달부터 초고층·지하연계 복합건축물에 지도점검을 나가고 있다. 또 내년 2월까지 매주 금요일을 '안전 메시지 전송의 날'로 정해 전통시장과 요양원 등 화재 취약 대상에 안전 메시지를 정기적으로 발송하는 등 선제적인 소방 안전대책을 추진 중이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3-11-25 16:21:49[파이낸셜뉴스] 25일 오전 11시10분께 충남 공주시 중학동의 단독주택에서 불이나 현장에 있던 2명이 숨졌다.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 불로 주택 안에 있던 모녀로 추정되는 80대와 6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주택 한 곳에서 시작된 불이 옆집으로 옮겨붙으면서 2채가 모두 탔고, 화재 당시 옆집에 있던 노인 1명은 경찰의 안내에 따라 무사히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집에서 검은 연기가 많이 올라온다'는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장비 15대와 대원 41명을 투입해 약 2시간50여분 만에 불을 완전히 껐다. 화재가 발생한 곳은 진입로가 좁고 건물이 몰려 있는 주택가로, 소방 당국은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3-11-25 15:33:35[파이낸셜뉴스] 미국 알래스카주 주도인 주노에서 빙하가 녹아 발생한 홍수로 주택이 강물이 휩쓸려 붕괴돼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다. 6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밤 주노 인근 빙하호 붕괴로 멘덴홀 호수 수위가 높아지면서 일부 도로와 주택 수십 채가 침수되고 건물 2채가 붕괴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시 당국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인근 저지대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령을 내렸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불어난 강물에 주택이 순식간에 무너지고 강물이 도로를 덮쳐 나무가 휩쓸려 떠내려가는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을 촬영한 샘 놀란은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집이 홍수로 무너질 때까지 1시간 이상 지켜봤다"며 "정말 슬펐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그저 서서 지켜보는 것뿐이었다"고 푸념했다. 미국 기상청(NWS)에 따르면 이날 새벽 멘던홀 호수 수위는 지난 2016년 기록했던 최고 수위보다 3피트(91.44㎝) 높아진 15피트(4.6m)에 근접했다. 이는 적정 수위보다 5피트(152.4㎝) 높은 것이다. NWS 소속 기상학자 앤드류 박은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예상을 뛰어넘은 수치"라며 "지역사회에 미칠 영향이 상당히 파괴적"이라고 전했다. 멘던홀 호수 수위는 6일 오전 빠른 속도로 낮아지고 있으나 현지 기상 당국은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한편 빙하호 붕괴 홍수는 온난화로 인해 빙하가 녹으면서 빙하에 갇혀있던 물이 틈새로 빠져나가 강이나 호수 수위를 높이면서 발생한다. 과학자들은 이러한 현상이 기후변화로 인해 앞으로 더 심해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빙하 해빙과 계절성 폭우로 인해 파키스탄 농경지 등이 물에 잠겨 최소 1700명이 사망하고 집 수백만 채가 무너졌다. 과학자들은 현재 북미와 유럽, 아시아 등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는 폭우, 홍수, 가뭄, 폭염 등 극단적 날씨의 근본 원인으로도 기후변화를 의심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8-08 06:31:10[파이낸셜뉴스] 러시아가 13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고향에 미사일 공격을 해 민간인 11명이 숨지고 28명이 다쳤다. 이날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중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 크리비리흐시 재난당국은 이날 벌어진 러시아 공습으로 인해 아파트에서 4명, 창고건물에서 7명 등 1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재난당국은 공습을 받은 창고는 민간기업이 탄산음료 등을 보관하기 위해 쓰던 곳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색 및 구조 작업은 완료된 상태다. 올렉산드르 빌쿨 크리비리흐 시장은 SNS를 통해 "28명이 부상을 입었다"며 "공격받은 곳 중 어느 곳도 군사적 연관성이 없다"라고 전했다. 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군은 최근 몇 주 간 우크라이나 전역을 향해 야간 미사일 공격을 가해왔다. AP통신은 이번 공습에 대해 단일 공격으로 가장 많은 사상자가 난 공습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주민들은 최소 두 차례의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텔레그램에서 "러시아 살인자들이 주거 건물과 평범한 도시 및 시민을 상대로 한 전쟁을 계속하고 있다"라며 "테러리스트들은 절대 용서받지 못할 것이고, 그들이 발사한 모든 미사일에 대해 책임을 질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번 공격에 대해 러시아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그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의도적으로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은 적은 없으며 미사일 공격은 군사 목표물에 한정된다고 항변해 왔다. 한편 이날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인 하르키우도 미사일 포격과 이란산 샤헤드 드론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르키우 남동쪽 셰브첸코브 마을에서는 포격으로 민간인 2명이 부상을 입었고, 드론 공격으로는 하르키우 건물 2채가 파손됐다. 수도 키이우도 이날 포격을 받았지만 방공망에 의해 미사일이 격추됐고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군 당국은 방공망에 의해 러시아군이 발사한 순항미사일 14발 중 10발, 이란제 샤헤드 드론 4기 중 1기가 격추됐다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6-14 07:11:0530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주거 건물 2채가 무인기(드론)를 이용한 공격으로 인해 파손됐다. 이번 사건으로 1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으며 아직 사건의 배후는 확인되지 않았다. 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드론 공격이 발생했다고 알렸다. 그는 "일부 건물이 약간의 손상을 입었으나 아직까지 심각한 부상자는 없다"고 밝혔다. 같은날 러시아 언론들은 이번 공격으로 1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러시아 매체들은 모스크바 남부 프로프소유즈나야 거리에 있는 건물에서 일부 주민들이 대피했다고 전했다. 이날 모스크바에 인접한 모스크바주의 안드레이 보로비요프 주지사도 텔레그램을 통해 "오늘 아침 모스크바 일부 지역에서 주민들은 폭발음을 들었을 것"이라며 "우리 방공망이 작동해 모스크바로 접근하는 드론 여러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격은 지난 3일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폭발한 드론 이후 러시아 수도에서 발생한 2번째 드론 공격이다. 앞서 러시아 정부는 지난 25일 우크라와 국경을 접한 남부 로스토프주의 모로좁스크 지역이 우크라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우크라 당국은 30일 사건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우크라군이 직접 모스크바를 공격했을 가능성이 있지만 러시아 내 친우크라 세력이 벌인 공격일 수도 있다. 러시아 정부의 자작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러시아는 지난 28일부터 사흘 연속으로 우크라 수도 키이우에 100기가 넘는 드론과 순항미사일을 쏘아 올렸다. 우크라 당국은 30일 새벽에도 최소 20기의 러시아 드론을 격추했다고 밝혔으며 같은날 오전에 11기의 러시아 순항미사일을 방어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군은 같은날 발표에서 우크라 공군기지와 지휘소 등에 미사일 정밀 폭격을 가해 지휘소와 레이더, 탄약 등을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외신들은 최근 러시아 및 러시아 점령지에서 폭발이 이어지고 있다며 우크라의 반격 작전이 머지 않았다고 추측했다. 우크라 당국은 27~28일 사이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 요충지인 멜리토폴과 베르댠스크, 마리우폴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3곳 모두 아조우해와 접한 고속도로에 연결된 도시들이며 우크라군이 해당 도시중 하나라도 탈환할 경우 러시아 본토에서 우크라 남부의 점령지로 가는 러시아군 보급이 어려워진다. 한편 우크라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29일 텔레그램에 올린 영상에서 우크라군 사령관들이 탄약 보급, 새로운 여단 훈련, 우크라군 전술 등을 보고했다며 반격 시기에 대한 보고 역시 올라왔다고 밝혔다. 그는 해당 보고에 대해 "최고로 중요한 것으로, 우리가 언제 진격할지 시기에 대한 것이다. 결정은 내려졌다"며 "그동안 준비해온 여단들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같은날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 지상군 사령관도 "우크라군이 적극적인 공세로 전환하는 시점이 곧 도래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3-05-30 18:1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