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10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약 8만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3개월 연속 10만명을 웃돌던 흐름이 꺾였다. 내수와 관련 있는 도소매업과 건설업 취업자가 줄었기 때문이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84만7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8만3000명 증가했다. 취업자수 증가 폭이 10만명을 밑돈 것은 6월(9만6000명) 이후로 4개월 만이다. 7월(17만2000명), 8월(12만3000명), 9월(14만4000명) 연속으로 10만명대를 유지하다가 꺾였다. 취업자 수가 10만명대가 무너진 건 도소매업과 건설업 위축 때문이다. 도소매업 취업자는 14만8000명 줄었고, 건설업도 9만3000명 감소했다. 도소매업 취업자 감소는 2021년 7월(-18만6000명) 이후 3년3개월 만에 최대 폭이다. 도소매업은 8개월, 건설업은 6개월 연속 각각 감소하고 있다. 반면 실업자 수는 67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5만1000명 늘었다. 올해 6월 5만명 증가 이후 다시 늘었다. 올해 7월부터 9월까지 실업자가 감소하던 흐름이 반전된 셈이다. 10월 기준으로는 2020년 10월 16만4000명 증가 이후 처음 상승전환됐다. 실업률은 0.2%p 높아진 2.3%로 나타났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11-13 08:31:439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10만명대 증가하는 데 그쳤다. 취업자 수 증가폭이 3개월 연속 10만명대를 넘었지만, 연초에 비해서는 크게 줄어들었다. 특히 도소매업과 건설업의 취업자 수가 감소하며 '내수 부진'의 그늘이 짙어지는 모양새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9월 15세 이상 취업자는 2884만2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만4000명 증가했다. 올해 5월(8만명), 6월(9만6000명) 등 10만명을 밑돌았던 취업자 수 증가폭이 7월(17만2000명)부터 다시 10만명대로 올라섰지만, 1월(38만명), 2월(32만9000명)에는 미치지 못한 것이다. 이에 대해 기재부 관계자는 "취업자 수가 2021년 팬데믹 이후 급감했다가 크게 증가했다. 그 추세가 올 1·4분기까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취업자 수 증가폭이 줄어든 이유는 도소매업, 건설업, 제조업의 부진 때문이다. 산업별로 보면, 9월 도소매업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10만4000명 줄었는데, 이는 2021년 11월(-12만3000명) 이후 최대 폭 감소다. 건설업도 10만명 줄어, 2013년 10차 산업 분류 개정 이후 역대 최대폭 감소를 기록했다. 도소매업과 건설업은 각각 7개월째, 5개월째 감소하고 있다. 제조업도 4만9000명 줄어 석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건설경기 부진으로 신규 공사 물량이 줄어들고, 원자재 비용 부담이 커지며 종합건설업에서 감소세가 나타났다"며 "종합건설업의 후행 영향을 받는 전문건설업도 5월부터 감소세로 전환돼, 전체 건설업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소매업은 전자상거래 확산과 무인사업장 증가 등의 영향을 받아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며 "제조업은 식료품과 자동차 부문에서 증가했지만, 의복과 전자부품 부문에서 감소했다"고 말했다. 연령별로 보면, 취업자 수는 60세 이상에서 27만2000명 증가하며 고령층이 취업자 증가를 주도하는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 반면 청년층(15∼29세)은 16만8000명, 40대는 6만2000명 각각 줄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은 23만1000명 증가했다. 이 중 청년층에서 6만9000명이 늘어 2021년 1월(11만2000명) 이후 44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를 기록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청년층 인구 자체가 줄어들면서 취업자가 감소하는 측면이 있다"며 "'쉬었음' 응답이 증가한 이유는 채용 시장의 변화 때문으로, 수시채용이 확대되며 원하는 일자리 공고를 기다리는 경우 '쉬었음'으로 답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취업자 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고용 지표는 양호한 상태라고 평가하면서도, 고용 효과가 큰 건설업에 신경을 쓰고 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9월 고용동향에서 고용률과 경제활동참가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주요 지표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건설업 취업자가 감소하고 청년층 등 취약계층의 어려움도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건설업계에 신규 인력이 유입될 수 있도록 숙련 인력의 대우를 개선하고, 청년층 취업 교육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은 63.3%로 0.1%p 상승해 1982년 월간 통계 작성 이후 9월 기준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실업률은 0.2%p 하락한 2.1%로, 1999년 6월 이후 9월 기준 역대 최저치였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12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만4000명 증가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10-16 18:04:37[파이낸셜뉴스] 9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10만명대 증가하는 데 그쳤다. 취업자 수 증가폭이 3개월 연속 10만명대를 넘었지만, 연초에 비해서는 크게 줄어들었다. 특히 도소매업과 건설업의 취업자 수가 감소하며 ‘내수 부진’의 그늘이 짙어지는 모양새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9월 15세 이상 취업자는 2884만2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만4000명 증가했다. 올해 5월(8만명), 6월(9만6000명) 등 10만명을 밑돌았던 취업자 수 증가폭이 7월(17만2000명)부터 다시 10만명대로 올라섰지만, 1월(38만명), 2월(32만9000명)에는 미치지 못한 것이다. 이에 대해 기재부 관계자는 “취업자 수가 2021년 팬데믹 이후 급감했다가 크게 증가했다. 그 추세가 올 1·4분기까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취업자 수 증가폭이 줄어든 이유는 도소매업, 건설업, 제조업의 부진 때문이다. 산업별로 보면, 9월 도소매업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10만4000명 줄었는데, 이는 2021년 11월(-12만3000명) 이후 최대 폭 감소다. 건설업도 10만명 줄어, 2013년 10차 산업 분류 개정 이후 역대 최대폭 감소를 기록했다. 도소매업과 건설업은 각각 7개월째, 5개월째 감소하고 있다. 제조업도 4만9000명 줄어 석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건설경기 부진으로 신규 공사 물량이 줄어들고, 원자재 비용 부담이 커지며 종합건설업에서 감소세가 나타났다”며 “종합건설업의 후행 영향을 받는 전문건설업도 5월부터 감소세로 전환돼, 전체 건설업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소매업은 전자상거래 확산과 무인사업장 증가 등의 영향을 받아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며 “제조업은 식료품과 자동차 부문에서 증가했지만, 의복과 전자부품 부문에서 감소했다”고 말했다. 연령별로 보면, 취업자 수는 60세 이상에서 27만2000명 증가하며 고령층이 취업자 증가를 주도하는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 반면 청년층(15∼29세)은 16만8000명, 40대는 6만2000명 각각 줄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은 23만1000명 증가했다. 이 중 청년층에서 6만9000명이 늘어 2021년 1월(11만2000명) 이후 44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를 기록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청년층 인구 자체가 줄어들면서 취업자가 감소하는 측면이 있다”며 “‘쉬었음’ 응답이 증가한 이유는 채용 시장의 변화 때문으로, 수시채용이 확대되며 원하는 일자리 공고를 기다리는 경우 ‘쉬었음’으로 답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취업자 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고용 지표는 양호한 상태라고 평가하면서도, 고용 효과가 큰 건설업에 신경을 쓰고 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9월 고용동향에서 고용률과 경제활동참가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주요 지표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건설업 취업자가 감소하고 청년층 등 취약계층의 어려움도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건설업계에 신규 인력이 유입될 수 있도록 숙련 인력의 대우를 개선하고, 청년층 취업 교육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은 63.3%로 0.1%p 상승해 1982년 월간 통계 작성 이후 9월 기준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실업률은 0.2%p 하락한 2.1%로, 1999년 6월 이후 9월 기준 역대 최저치였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12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만4000명 증가했다.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10-16 11:49:59[파이낸셜뉴스]9월 취업자 수 증가폭이 10만명대 머물렀다. 1년 전 보다 늘어난 취업자 수가 3개월 연속 10만명대에 머물면서 올 초 대비 저조한 모양새다. 제조업·건설업 취업자는 감소하는 등 ‘내수 부진’의 그늘이 드리웠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15세 이상 취업자는 2884만2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14만4000명(0.5%) 증가했다. 산업별로 취업자는 정보통신업(10만 5천명, 10.1%), 전문과학및기술서비스업(8만 3천명, 6.1%), 운수및창고업(7만 9천명, 4.8%)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도소매업에서는 10만4000명 줄었다. 2021년 11월(-12만3000명) 이후 최대 폭 감소다. 건설업도 10만명 줄어 2013년 10차 산업 분류로 개정된 이후로 역대 최대폭 감소했다. 도소매업과 건설업은 각각 7개월째, 5개월째 감소하고 있다. 제조업도 4만9000명 감소해 석 달째 줄었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30만명을 웃돌던 올 초 흐름에 비하면 둔화한 모습이다. 올해 5월(8만명), 6월(9만6000명) 등 10만명을 밑돌았던 취업자 수 증가폭이 7월(17만2000명)에 이어 3개월 연속으로 10만명대를 유지했지만 1월(38만명), 2월(32만9000명)에 미치지 못한 셈이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10-16 08:25:07올해 상반기 내수 부진 등의 영향으로 건설업, 도소매업 관련 취업자 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 근로자 4명 중 1명꼴로 400만원 이상의 월급을 받았다. 통계청이 8일 발표한 '2024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을 보면 올해 4월 기준 취업자 규모는 음식점업(166만6000명), 비거주복지시설 운영업(155만3000명), 작물재배업(137만5000명) 순으로 많았다. 1년 전과 비교해 비거주복지시설 운영업과 소프트웨어개발·공급업에서는 각각 11만7000명, 3만6000명 증가했다. 반면 건물건설업(-7만9000명), 고용알선·인력공급업(-4만2000명), 가전제품·정보통신장비 소매업(-1만8000명) 등에서 취업자가 많이 줄었다. 건설 경기 부진으로 부동산 관련 서비스업과 건물·산업설비 청소 및 방제 서비스업 취업자도 1만7000명씩 감소했다. 내수 관련 직업군의 취업도 부진했다. 직업 소분류별 취업자는 매장판매 종사자가 7만5000명 줄어 가장 감소폭이 컸다. 건설·광업단순종사자(-5만6000명), 영업종사자(-2만9000명)도 많이 줄었다. 전체 임금근로자(2213만9000명)의 임금수준별 구성비에서 200만∼300만원 미만이 32.1%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400만원 이상이 25.9%로 뒤를 이었다. 300만~400만원 미만은 21.9%, 100만~200만원 미만은 10.7%, 100만원 미만은 9.4% 등으로 조사됐다.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400만원 이상을 받는 사람 비중이 1.9%p 늘어 증가 폭이 컸다. 400만원 이상 임금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컸다. 산업대분류별로 400만원 이상 임금 근로자 비중이 가장 높은 직종은 금융 및 보험업으로 49.5%가 400만원 이상이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에서는 400만원 이상의 월급을 받는 이들은 9.5%에 그쳐 전체 업종 중 비중이 가장 낮았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10-08 18:06:55[파이낸셜뉴스] 지난해 국내 사업체 수가 전년보다 약 10만개 증가했다. 활발한 온라인쇼핑으로 도소매업, 운수업 사업체가 많이 늘었다. 반면 전반적인 업계 불황 여파로 제조업 사업체 수는 큰 폭 감소했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23년 전국사업체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전체 사업체 수는 623만8580개로 2022년 대비 9만8681개(1.6%) 증가했다. 사업체 수 증가율은 2021년 0.8%에서 2022년 1.0%로 소폭 높아진 뒤 엔데믹 전환의 영향으로 지난해는 1.6%로 상승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도소매업에서 5만3000개(3.5%) 늘어 가장 많이 증가했다. 온라인쇼핑과 관련된 전자상거래 소매업과 전자상거래 소매 중개업, 무인 아이스크림점이 포함된 빵류·과자류·당류 소매업을 중심으로 늘었다. 택배량이 늘면서 용달 화물자동차 운송업, 택배업, 개별 화물자동차 운송업 등이 포함된 운수업도 2만5000개(3.8%) 증가했다. 반면 제조업에서는 5만4000개(9.2%) 줄어들었다. 3D 프린터 등 신기술로 인해 1인 사업자 위주의 절삭가공·유사처리업, 주형·금형 제조업, 간판·광고물 제조업 등에서 사업체가 감소한 영향이다. 사업체의 대표자 연령대는 50대가 31.5%를 차지해 가장 많다. 다음으로 40대(26.1%), 60대 이상(24.1%) 등 순이다. 사업체의 종사자 수는 지난해 말 2532만1526명으로 전년보다 10만4403명(0.4%) 증가했다. 보건·사회복지업, 숙박·음식점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등에서 늘었다. 반면 제조업(-3만8000명) 건설업(-3만5000명)에서 줄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9-27 12:15:08[파이낸셜뉴스] 취업자 수 증가 폭이 2개월 연속으로 10만명대에 그쳤다. 제조업, 건설업 등의 부진이 일자리 축소로 이어졌다. 특히 지난달 유례없는 폭염으로 구직활동이 감소하면서 비경제활동인구가 늘었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24년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80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만3000명 증가했다. 5월(8만명)·6월(9만6000명) 10만명을 밑돌았던 취업자 수 증가폭이 7월(17만2000명)에 이어 두 달째 10만명대를 유지한 셈이다. 다만, 30만명을 웃돌던 연초 흐름과 비교하면 일자리 증가세가 확연히 둔화한 모습이다. 고령층이 고용시장을 견인하고, 청년층과 40대 취업이 위축된 추세가 이어졌다. 60대 이상 취업자가 23만1000명 증가했다. 40대 취업자는 6만8000명, 20대 취업자는 12만4000명 각각 감소했다. 20대와 40대 취업자 수는 각각 22개월, 26개월 연속으로 줄고 있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취업자가 3만5000명 줄면서 두 달째 마이너스를 이어갔다. 건설업 부진도 4개월째 이어졌다. 건설업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8만4000명 줄었다. 2013년 10차 산업분류 변경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폭염에 따른 날씨 요인이 건설 같은 야외활동 부분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며 "폭염에 따른 실외활동 중단 또는 탄력근무 지침 등으로 보건복지나 공공행정에서 일시휴직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구직 활동을 단념한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특정한 이유가 없는 '쉬었음' 인구는 256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24만5000명 증가했다.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3년 이후로 8월 기준 역대 최대치다. 20대 청년층에서는 취업준비 요인이, 60대 이상에서는 폭염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2%로 전년 동월보다 0.1%p 상승했다. 1982년 7월 월간 통계 작성 이래 8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치다. 실업자는 56만4000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9000명 줄었다. 실업률도 1.9%로 0.1%p 낮아졌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9-11 10:14:39[파이낸셜뉴스] 추석 명절을 앞두고 부·울·경 노동당국이 근로자 임금체불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건설업을 비롯한 최근 임금체불 증가 업종을 대상으로 현장 지도점검에 나선다. 부산지방고용노동청은 내달 13일까지 3주간 ‘추석 명절 대비 체불임금 청산 집중 지도’ 기간을 운영해 부·울·경 지역 사업장을 대상으로 집중 점검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상반기 부울경 지역의 임금체불액 누계는 전년동기 대비 51.7% 늘어난 1741억원, 체불 피해인원은 22.2% 늘어난 2만 6646명 규모로 집계됐다. 이에 노동당국은 예년의 신고사건 처리 위주의 관행에서 벗어나 사업장 현장감독을 비롯한 현장 중심의 임금체불 예방 및 청산 활동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다음 주부터 임금체불이 급증한 업종인 정보통신·건설·음식·숙박업(137개 업체)을 대상으로 근로감독을 시행해 체불을 비롯한 기초 노동질서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한다. 현장에서 임금체불이 확인된 업체에는 즉시 시정 지시가 내려지며 추석 전까지 체불임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는 계획이다. 또 ‘체불 청산 기동반’을 운영해 집단적인 체불이 발생할 경우 즉시 사업장 현장에 출동해 조기 청산을 지도하게 된다. 그 가운데 1억 이상·30인 이상의 고액 집단체불 사업장, 분규 발생 사업장 등에는 기관장이 현장을 찾아 직접 청산을 지도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체불 피해 해결을 지원하는 전용 신고창구도 운영된다. 고용노동부 노동포털 사이트 내 ‘임금체불 신고 전담창구’가 마련되며 임금체불 신고 대표전화도 운영해 전담 근로감독관과 체불 관련 상담할 수 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8-27 10:01:45[파이낸셜뉴스] 7월 고용이 17만명 이상 증가하면서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건설업 고용은 '냉랭'하다. 건설업은 국내 고용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내수 영향력도 크다. 짙어지는 내수 불황의 그림자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14일 통계청의 7월 고용동향 발표 후 열린 관계부처 합동 일자리전담반 태스크포스(TF) 회의의 최대 화두는 건설업 일자리 문제였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회의를 주재하면서 "9월 중 공사비 안정화 대책 마련 등 건설 일자리 수요 보완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건설업만 한정한 일자리 대책을 내놓겠다고 공개 언급한 것은 건설업 일자리 감소가 내수 등에 미칠 파급력 때문으로 분석된다. 7월 건설업 고용은 한해 전 대비 8만1000명 줄었다. 올 4월 5000명 늘어난 후 5월부터 3개월 연속 감소세다. 5월 4만7000명 줄었고 6월 6만6000명 감소했다. 7월 감소폭은 지난 2013년 7차 산업분류 변경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다. 통계청은 건설 경기 침체에다 폭염, 폭우 등 날씨 영향도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추가 대책을 준비할 정도로 다급하게 움직이는 것은 건설업 고용이 단기간 개선될 여지가 많지 않아서다. 고용동향 뿐만 아니라 고용보험 등은 다른 지표에서도 냉랭한 조짐이 확연하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7월 건설업 분야에서 구직급여를 받는 실업자는 7만24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3000명 증가했다. 전체 업종에서 구직급여 지급자가 1만9000명 늘었는데, 이 중 70%가량이 건설업에서 발생한 셈이다. 건설경기 불황 여파에 실업자로 전환해 구직급여를 받기 시작한 사람이 늘고 있다는 의미다. 건설업 고용보험 가입자도 줄고 있다. 7월 전년 동기 대비 1만2000명(1.5%) 줄었다. 역대 최대 감소폭이다. 건설업 고용상황은 하반기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방을 중심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이 잇따라 좌초한 데다 신규 수주 가뭄까지 겹쳐 상황이 악화일로여서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7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72.2를 기록했다. 정부는 건설업 일자리 지원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김 차관은 "건설 일용근로자 맞춤 현장형 고용서비스를 제공하고 특별고용지원업종에 준하는 수준으로 훈련 지원을 강화하는 등 건설 근로자에 대한 전직 및 생계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24-08-14 11:41:10[파이낸셜뉴스] 건설경기 부진으로 건설업 일자리가 줄어드는 것을 막기 위해 정부가 고용서비스 사각지대에 놓인 일용근로자들을 중심으로 훈련 지원과 고용서비스 등을 강화한다. 정부는 14일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과 김민석 고용노동부 차관 주재로 범부처 일자리 전담반(TF) 회의를 열고 '건설업 일자리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계속되는 건설경기 침체 속에 2·4분기 건설업 취업자는 전년 대비 3만6000명 감소했다. 직종·지위별로는 '장치기계·기능직 일용근로자'가 4만7000명 감소해 일용근로자들의 타격이 컸다. 여기에 한국고용정보원은 하반기 건설업 일자리가 작년보다 5만7000개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건설 일용근로자를 중심으로 고용서비스와 전직 지원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팀 단위로 일자리를 이동하는 건설 일용근로자의 특성을 감안해 지방고용관서와 건설근로자공제회 등이 '건설업 지원팀'을 꾸려 현장 팀·반장과 네트워크를 구축한 뒤 훈련 등 고용서비스를 밀착 안내할 계획이다. 건설업 근무를 계속 희망하는 근로자들에게는 건설업 지원팀 등이 지역별·직종별 인력수급상황 자료를 바탕으로 빈 일자리 취업을 적극적으로 중개해줄 예정이다. 건설업 내에서 전문성을 키우길 원하거나 제조업 등 타업종으로 전직하기를 원하는 근로자들에게는 맞춤형 훈련과정 공급을 제공한다. 수요조사를 거쳐 하반기 중에 국가기간산업직종훈련 등 특화훈련을 집중 공급하고 숙련 건설기능인 양성을 위해 건설기능인급등제 연계 교육도 늘릴 계획이다. 건설근로자 직업훈련에 대한 경제적 지원도 특별고용지원업종에 준하는 수준으로 확대한다. 건설 일용근로자의 국민내일배움카드 한도는 연말까지 4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한시 상향하고 훈련 생계비 대부 한도도 10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늘린다. 18.8%로 추정되는 건설 일용근로자의 고용보험 가입률을 높여 고용서비스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미가입자 파악과 근로복지공단 직권 가입도 추진한다. 정부는 지난 8일 발표된 주택공급 확대 방안과 다음달 공개할 공사비 안정화 대책 등을 신속하게 추진해 건설업 일자리 수요 보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단기 처방에도 건설업 고용 감소가 심화하면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을 검토하고 기능인력등급제 활성화, 임금체불 방지를 위한 임금직접지급제 확대 등 추가 대책도 발굴한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8-14 09:15: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