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방위사업청이 지난 6~7일(현지시간) 이틀 간의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 D.C. 현지를 방문해 한-미 간 방산협력 증진을 위해 미 해군성 고위급과 면담을 진행했다. 8일 방사청은 방산협력 확대에 따른 양국 간 기술보호 방안 논의 등을 위해 제10회 한-미 방산기술보호협의회(DTSCM)를 개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강환석 방위사업청 차장은 미 해군성을 방문해 제이슨 포터 연구개발획득차관보와 면담을 통해 한-미 간 해군 함정 건조와 운영·유지·보수(MRO) 분야에서의 실질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면담은 현재 미국이 자국의 조선업 재건과 해군력 증강을 시급한 과제로 인식하고 있으며, 한-미 관세협상을 통해 양국 간 조선협력의 중요성이 대두된 시점에서 이뤄졌다고 방사청은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방위사업청은 한국의 조선업계가 미 해군 전력의 유지·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함정 건조를 포함한 블록모듈 생산.납품 후 미국 현지 조선소에서 최종 조립하는 방안 등 다양한 협력 모델을 설명했다. 방사청은 함정 건조 및 MRO 협력 확대를 위해서 반스-톨레프슨법 개정 등 규제 완화 필요성에 공감했으며, 양국 간 세부적인 협의를 위해 워킹그룹(Working Group)을 신설하여 논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반스-톨레프슨법(Byrnes-Tollefson Act)이란 미국 해군 함정을 미국 내 조선소에서만 건조하도록 제한하는 법률을 말한다. 강 차장은 한국은 미국의 굳건한 동맹국으로서 최적의 조선협력 파트너임을 강조하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함정 건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모든 협력모델의 함정 건조가 가능한 한국 조선소와 함께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제10차 한-미 방산기술보호협의회(DTSCM)'를 개최해 방산협력 확대에 따른 양국의 기술보호 및 수출통제 관련 정책을 상호 이해하고 앞으로의 발전방향을 논의했으며, 최신화된 국방기술 및 보안·정보 정책들을 반영한 DTSCM 운영지침(TOR : Terms of Reference)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방위사업청은 한-미 간 방산협력 증진을 위해 미국 국방부, 해군성 등 주요 기관과의 협조체계를 강화하고, 해군 함정 건조·MRO 분야 협력을 발전시키기 위한 활동들을 이어갈 계획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8-08 10:43:33한화 필리조선소가 존스법을 준수하는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건조에 본격 돌입했다. 메이슨 내비게이션 컴퍼니가 발주한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컨테이너선 3척이 대상이다. 한미 조선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이후 첫 상선 건조로, 미국 조선업 재건이 한총 속도를 낼 전망이다. 7일 한화 필리조선소는 링크드인을 통해 최근 메이슨 내비게이션 컴퍼니가 발주한 알로하급 선박 3척 중 첫 번재 선박의 용골거치를 했다고 밝혔다. 용골거치는 선박의 선수에서 선미까지 바닥을 받치는 중심 뼈대인 용골을 놓는 과정으로, 미리 만든 선체블록을 도크에 앉히는 공정 중 하나다. 선박의 부품은 용골로부터 비롯돼 조립되는 만큼 건조 본격화의 신호탄으로 읽힌다. 용골이 치명적인 손상을 입는 것은 자동차에서 엔진이 손상되는 것과 다름 없다. 한화 필리조선소는 "필라델피아에서 건조될 가장 진보적이고 친환경적인 존스법 컨테이너선 중 하나를 부두에서 공식적으로 조립하기 시작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해당 선박은 2022년 계약 당시 기존 알로하급 선박 2척 길이에 맞먹는 854피트(260m) 선박이다. 3600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급으로 23노트 이상 속도로 운항할 수 있다. 1억달러에 계약, 2026~2027년에 인도할 예정이다. 존스법은 미국 내에서 운항되는 선박은 반드시 미국에 위치하거나 미국민이 소유·운영하는 항구·시설에서 건조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화 필리조선소는 이번 알로하급 선박이 단순한 선박을 넘어 장인정신, 팀워크, 미국 조선 유산의 상징이라고 강조했다. 기존 해양연료 또는 LNG로 운행하는 '그린십 기술'이 도입돼 온실가스 배출 감소에 기여할 것으로 봤다. 한화 필리조선소는 "미국 조선의 미래를 지속적으로 형성하면서 더 강력하고 환경 친화적이며 첨단 해양 미래에 기여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화 필리조선소가 한미 조선협력 프로젝트 '마스가' 합의 이후 첫 선박 건조에 돌입하며 미국 조선업 재건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지난 7월 30일(현지시간) 존 펠란 미 해군성 장관, 러셀 보트 백악관 예산관리국장 등 미 정부 고위관계자들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선박 설계·건조 능력을 보유한 한화가 필리조선소를 교두보로 미국 내 신규 조선소 건설, 조선 인력 양성, 조선 관련 공급망 재구축, 선박 건조 유지보수(MRO) 등을 주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화그룹도 "'마스가 프로젝트'인 1500억달러 규모 조선협력 전용 펀드 기반 사업에 적극 참여해 대한민국 조선 산업 발전에 총력을 쏟겠다. 미국 필리조선소 확장, 신규 조선소 건설, MRO 확대 등을 통해 미국 조선업 재건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8-07 18:37:53[파이낸셜뉴스] 한화 필리조선소가 존스법을 준수하는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건조에 본격 돌입했다. 메이슨 내비게이션 컴퍼니가 발주한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컨테이너선 3척이 대상이다. 한미 조선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이후 첫 상선 건조로, 미국 조선업 재건이 한총 속도를 낼 전망이다. 존스법 최대규모 컨선 건조 돌입7일 한화 필리조선소는 링크드인을 통해 최근 메이슨 내비게이션 컴퍼니가 발주한 알로하급 선박 3척 중 첫 번재 선박의 용골거치를 했다고 밝혔다. 용골거치는 선박의 선수에서 선미까지 바닥을 받치는 중심 뼈대인 용골을 놓는 과정으로, 미리 만든 선체블록을 도크에 앉히는 공정 중 하나다. 선박의 부품은 용골로부터 비롯돼 조립되는 만큼 건조 본격화의 신호탄으로 읽힌다. 용골이 치명적인 손상을 입는 것은 자동차에서 엔진이 손상되는 것과 다름 없다. 한화 필리조선소는 "필라델피아에서 건조될 가장 진보적이고 친환경적인 존스법 컨테이너선 중 하나를 부두에서 공식적으로 조립하기 시작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해당 선박은 2022년 계약 당시 기존 알로하급 선박 2척 길이에 맞먹는 854피트(260m) 선박이다. 3600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급으로 23노트 이상 속도로 운항할 수 있다. 1억달러에 계약, 2026~2027년에 인도할 예정이다. 존스법은 미국 내에서 운항되는 선박은 반드시 미국에 위치하거나 미국민이 소유·운영하는 항구·시설에서 건조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화 필리조선소는 이번 알로하급 선박이 단순한 선박을 넘어 장인정신, 팀워크, 미국 조선 유산의 상징이라고 강조했다. 기존 해양연료 또는 LNG로 운행하는 '그린십 기술'이 도입돼 온실가스 배출 감소에 기여할 것으로 봤다. 한화 필리조선소는 "미국 조선의 미래를 지속적으로 형성하면서 더 강력하고 환경 친화적이며 첨단 해양 미래에 기여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미 조선협력 신호탄 한화 필리조선소가 한미 조선협력 프로젝트 '마스가' 합의 이후 첫 선박 건조에 돌입하며 미국 조선업 재건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지난 7월 30일(현지시간) 존 펠란 미 해군성 장관, 러셀 보트 백악관 예산관리국장 등 미 정부 고위관계자들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선박 설계·건조 능력을 보유한 한화가 필리조선소를 교두보로 미국 내 신규 조선소 건설, 조선 인력 양성, 조선 관련 공급망 재구축, 선박 건조 유지보수(MRO) 등을 주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화그룹 차원에서도 "'마스가 프로젝트'인 1500억달러 규모 조선협력 전용 펀드 기반 사업에 적극 참여해 대한민국 조선 산업 발전에 총력을 쏟겠다. 미국 필리조선소 확장, 신규 조선소 건설, MRO 확대 등을 통해 미국 조선업 재건에도 앞장설 것"이라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경제 성장과 한미 우호 협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한화는 지난해 말 미국 필라델피아 필리조선소 인수 후 설비 투자, 현지 일자리 창출, 기술 이전 등 전방위적 개편에 나서고 있다. 한국식 생산관리 기법과 공정 최적화 시스템을 적용해 현재 연간 1~1.5척인 건조 능력을 2035년까지 10배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화오션은 최근 미국 해군으로부터 세 번째 MRO 계약을 따내기도 했다. 어성철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장 사장은 "한국에서만 만들 수 있는 제품도 있는 만큼 한국 조선업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미국은 조선 제조 역량을 다시 얻어 해양 패권의 균형을 이룰 수 있다"며 "한미일 연합 연대가 구성되는 것이 미국이 얻는 중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8-07 08:19:00HD현대중공업이 미 해군 함정 유지정비보수(MRO) 사업 첫 수주에 성공하면서 K조선의 궁극적 목표인 '미 함정 신조'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국내에서는 미 해군 MRO를 선도하고 있는 한화오션과 더불어 HJ중공업이 미 MRO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MRO 사업의 수익성이 낮은 만큼 이를 토대로 궁극적으로는 미 함정 신규 건조를 위한 레퍼런스를 쌓아야 한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와 더불어 미국 내에서도 K조선과의 동맹 강화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지만, 결국 미국 공급망 확대를 위한 장기적 플랜 수립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美 함정 수주 속도 내는 K조선6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이 첫 미 해군 MRO 사업을 수주하며 기술력을 통한 'K조선의 미 함정 신조'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특히 한국과 미국 정부가 '마스가 프로젝트'에 합의한 뒤 첫 행보로 한국 조선소들의 기술력에 대한 검증이 마무리됐다는 분석이다. 마스가 프로젝트는 한미 조선협력 프로젝트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상호관세를 15%로 낮추도록 한 '일등 공신'이다. 구체적으로 △미국 현지 신규 조선소 건설 △선박 건조 △공급망 재구축 △MRO △인력 양성 등 조선업 생태계 전반을 포괄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HD현대중공업은 국내 업체 중 가장 많은 총 18척의 해외 함정 수주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2022년 필리핀 수비크 해군기지에 함정 군수지원센터를 설립하고 필리핀에 인도한 호위함 2척에 대한 MRO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부품의 적기 공급과 정기적 점검 서비스 등 함 운용 측면에서 호위함 승조원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미 해군 MRO 사업 3건을 수주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한화는 마스가 프로젝트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지난 7월 30일(현지시간) 존 펠란 미 해군성 장관 등 미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필리조선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선박 설계·건조 능력을 보유한 한화가 필리조선소를 교두보로 미국 내 신규 조선소 건설, 조선인력 양성, 조선 관련 공급망 재구축, MRO 등을 주도하겠다"고 강조하며 미국 정부의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지난 50년간 국내외 함정 건조와 MRO 사업을 이끌어 온 HJ중공업도 미국 진출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현재 미 해군 MRO 진출을 위한 함정정비협약 체결 절차를 준비 중이다. ■"수십년에 한 번 찾아올 기회"한미 조선협력은 우리나라 조선산업에서 수십년에 한 번 찾아올 절호의 기회로 여겨진다. 특히 국내 조선소들은 미 해군 MRO 사업을 시작으로, 궁극적으로 '신규 함정 건조'를 정조준하고 있다. MRO 사업 자체는 수익성이 낮지만 이를 토대로 신규 함정 건조를 위한 레퍼런스를 쌓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미 의회도 지난 2월 '해군 준비태세 보장법' 및 '해안경비대 준비태세 보장법' 개정안을 발의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법안이 통과되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이나 미국과 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한 인도태평양 지역 동맹국 조선소에서 해군 함정을 건조하는 길이 열린다. 전문가들은 한미 조선 협력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장기적 플랜 수립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동맹국에서 함정을 건조한 사례가 없어 법안 통과 여부가 불투명하고, 시설 고도화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심순형 산업연구원 안보전략산업팀장은 "HD현대의 미 해군 MRO 사업 수주는 한미 마스가 프로젝트 합의 이후 첫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도 "국내 조선소들은 MRO 수익성 제고와 미국 내 함정 건조라는 숙제를 풀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숙련된 인력과 더불어 부품과 기자재를 납품할 업체 확보 등 '공급망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강구귀 기자
2025-08-06 18:51:19#OBJECT0# #OBJECT1# #OBJECT2# [파이낸셜뉴스] HD현대중공업이 미 해군 함정 유지·정비·보수(MRO)사업 첫 수주에 성공하면서 K-조선의 궁극적 목표인 '미 함정 신조'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국내에서는 미 해군 MRO를 선도하고 있는 한화오션과 더불어 HJ중공업이 미 MRO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MRO 사업의 수익성이 낮은 만큼, 이를 토대로 궁극적으로 미 함정 신규 건조를 위한 레퍼런스를 쌓아야 한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마스가 프로젝트와 더불어 미국 내에서도 K-조선과의 동맹 강화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지만, 결국 미국 공급망 확대를 위한 장기적 플랜 수립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美 함정속도 내는 K-조선6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이 첫 미 해군 MRO 사업을 수주하며 기술력을 통한 'K-조선의 미 함정 신조'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특히 한국과 미국 정부가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에 합의한 뒤 첫 행보로, 한국 조선소들의 기술력에 대한 검증이 마무리 됐다는 분석이다. 마스가 프로젝트는 한미 조선협력 프로젝트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상호관계를 15%로 낮춘 '1등 공신'이다. 구체적으로 △미국 현지 신규 조선소 건설 △선박 건조 △공급망 재구축 △유지·보수·운영(MRO) △인력 양성 등 조선업 생태계 전반을 포괄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HD현대중공업은 국내 업체 중 가장 많은 총 18척의 해외 함정 수주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2022년 필리핀 수빅 해군기지에 함정 군수지원센터를 설립하고 필리핀에 인도한 호위함 2척에 대한 MRO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부품의 적기 공급과 정기적 점검 서비스 등 함 운용 측면에서 호위함 승조원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미 해군수송사령부 MRO 사업 수주를 통해 연간 20조원 규모의 미 해군 함정 MRO 시장에 본격 진출하게 됐다"며 "나아가 이미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는 필리핀 함정의 MRO 실적을 바탕으로 아시아, 남미 등 권역별 MRO 시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미 해군 MRO 사업 3건을 수주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한화는 '마스가' 프로젝트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지난 7월 30일(현지시간) 존 펠란 미 해군성 장관 등 미 정부 고위관계자들이 필리조선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선박 설계·건조 능력을 보유한 한화가 필리조선소를 교두보로 미국 내 신규 조선소 건설, 조선 인력 양성, 조선 관련 공급망 재구축, MRO 등을 주도하겠다"고 강조하며 미국 정부의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한화는 지난해 말 미국 필라델피아 필리조선소 인수 후 설비 투자, 현지 일자리 창출, 기술 이전 등 전방위적 개편에 나서고 있다. 한국식 생산관리 기법과 공정 최적화 시스템을 적용해 현재 연간 1~1.5척인 건조 능력을 2035년까지 10배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지난 50년간 국내외 함정 건조와 MRO 사업을 이끌어 온 HJ중공업도 미국 진출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현재 미 해군 MRO 진출을 위한 함정정비협약 체결 절차를 준비 중이다. 지난 5월 부산에서 열린 MADEX 2025를 찾은 미국 사절단은 영도조선소를 직접 방문해, HJ중공업이 건조 중인 고속상륙정 실물에 깊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협력, 수십 년에 한 번 찾아올 기회"한미 조선협력은 우리나라 조선산업에서 수십 년에 한 번 찾아올 절호의 기회로 여겨진다. 특히 국내 조선소들은 미 해군 MRO 사업을 시작으로, 궁극적으로 '신규 함정 건조'를 정조준하고 있다. MRO 사업 자체는 수익성이 낮지만, 이를 토대로 신규 함정 건조를 위한 레퍼런스를 쌓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미 의회도 지난 2월 '해군 준비태세 보장법' 및 '해안경비대 준비태세 보장법' 개정안을 발의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법안이 통과되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이나 미국과 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한 인도태평양 지역 동맹국 조선소에서 해군 함정을 건조하는 길이 열린다. 전문가들은 한미 조선 협력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장기적 플랜 수립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동맹국에서 함정을 건조한 사례가 없어 법안 통과 여부가 불투명하고, 시설 고도화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심순형 산업연구원 안보전략산업팀장은 "HD현대의 미 해군 MRO 사업 수주는 한미 마스가 프로젝트 합의 이후 첫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면서도 "국내 조선소들은 MRO 수익성 제고와 미국 내 함정 건조라는 숙제를 풀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미국 신규 함정 건조를 위해서는 숙련된 인력과 더불어 부품과 기재자를 납품할 업체 확보 등 '공급망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이은창 산업연구원 연구위원도 "한화 필리조선소 정상화 사례도 2035년까지 장기 플랜을 수립한 만큼, 단기간 내 투자 단행보다는 장기적 시각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한편, 미래에섯증권에 따르면 미 해군의 함정 조달 계획 기준으로 향후 10년간 국내 조선업체들이 진출할 수 있는 시장은 △소형 수상전투함 21척 △군수지원함 32척 △전투보급함 24척 등 총 77척, 약 108조원 규모로 전망된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강구귀 기자
2025-08-06 14:54:50"동일한 성능의 이지스 구축함을 미국 대비 건조 기간은 40% 빠르게, 건조 비용은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4일 최태복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상무가 설명한 HD현대중공업의 역량이다. 2008년 해군에 인도한 한국 최초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함을 설계 및 건조한 곳이다. 세종대왕함 건조 당시 미국 측은 이지스 구축함 설계도면을 구입하라고 권고했지만, 자체 설계로 도전했고 그때 만든 전투체계통합팀(ITT)은 회사의 큰 자산이 됐다. 폭발 강화 격벽, 함정 스텔스 설계, 복합 추진체계 설계 등 미국조차 하지 않았던 건조 공법을 도입하는 프론티어의 입지를 얻었다. 미국이 HD현대중공업을 해양방산 협력 파트너로 인정하는 배경이다. HD현대중공업은 미국 수출을 위해 미국 조선소 헌팅턴 잉글스와 기술 협력을 시작으로 팔란티어, 안두릴 등과도 기술 협력 중이다. 인공지능(AI) 기반의 기술력을 접목한 자율운항 선박과 무인 수상정 개발을 위해서다. 미국 기업과의 방산 협력을 확대해 미국 함정의 공동 건조와 MRO(유지·정비·보수)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이 지난 50여 년간 건조한 함정은 106척에 이른다. 이 중 18척을 수출했는데, 우리나라 함정 수출의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규모다. 자신감에 힘입어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는 2030년까지 3조 원, 2035년에는 5조 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비전도 있다. 인도·태평양 지역에 해양방산 벨트를 조성한다는 구상도 세웠다. 특히 필리핀 함정 수출은 국가별로 1~2척 수준의 단선에서 벗어나 재발주, 재수주를 받는 등 패러다임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 2022년에 필리핀에 수출한 호위함에 대한 MRO 사업을 계약한 것이 대표적이다. 한국 최초 수출 함정 MRO였다. 2024년에는 페루 해군 함정 4척에 대한 현지 건조를 수주했고, 15년간의 우선협상권까지 획득했다. 유럽 지역까지 함정을 비롯한 특수선 분야까지 수주 활동을 진행하는 등 시선을 전 세계로 넓혔다는 것이다. 잠수함 수출도 기대된다. HD현대중공업은 공기불요장치(AIP)를 탑재한 214급 잠수함을 독일 외 국가에서 처음으로 건조했다. 최근 이런 배경으로 HD현대중공업이 214급 잠수함 성능개량 우선협상자에 선정되기도 했다. 페루와는 시마(SIMA) 조선소와 협력으로 현재 1500t급 잠수함 공동개발 사업 준비에 착수 중이다. 포르투갈 해군과는 잠수함 개발을 위한 기술협력(MOU)을 체결했다. 국내 건조와 현지 건조 방식이 절충된 사우디아라비아 호위함 사업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봤다. 그는 "2016년 필리핀 해군 현대화 사업의 첫 단추를 꿰게 된 2600t급 호위함 수주 계약은 사실상 2등의 승리였다. 2013년 우선협상대상 업체로 선정된 경쟁국가의 조선소가 협상 과정에서 요구 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해 2위였던 HD현대중공업이 최종 계약자로 낙찰됐다"며 "충분한 기술력에도 수출 실적을 이미 쌓은 경쟁국가 대비 불리한 조건에서 경쟁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K-방산은 지상 장비, 항공에 이어 함정까지 글로벌 경쟁국의 견제 대상이 되고 있다고 털어놨다. 수주 실적이 쌓일수록 견제는 더욱 심해질 것으로 봤다. 유럽연합(EU)은 지난 5월 27일 최대 1500억 유로(약 236조 원) 규모에 이르는 무기 공동구매 대출기금(SAFE) 신설을 승인하기도 했다. SAFE는 유럽 방산기업들의 경쟁력을 더 강화하고 EU를 대상으로 하는 수출장벽은 더욱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방산물자 수출은 군사 및 과학기술 보호 측면에서 수출 계약이 체결되기 이전 단계에서는 구매국이 요구하는 각종 자료 제출이 쉽지 않은 것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전향적인 '자료 제출 승인'과, 함정과 같은 복합무기체계는 탑재하는 전투체계나 무장 등을 모두 포함하여 승인하는 '포괄적 승인' 등의 제도 도입을 촉구했다. 그는 "정부가 방산 컨트롤타워 구성 의지를 표명한 것처럼 대부분의 국가들은 방산 세일즈를 정부가 직접 주도하고 있다"며 "국내 함정사업은 수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안정적인 기술 개발과 지속 가능한 경영이 보장될 수 있는 수준의 물량 공급이 이뤄져야 한다. 이런 기반 없이는 수출 경쟁에서 상대적 우위를 계속 점할 수 없다. 경쟁 관계에 있는 글로벌 기업들은 대부분 공기업 수준의 정부 지원을 받으면서 수출 경쟁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군에서 일할 당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7년 5월 25일 세종대왕함 진수식에서 한 즉석 스피치를 기억한다. 진솔한 노 전 대통령의 한마디가 오늘 HD현대중공업이 세계에 함정을 수출하고 미국으로부터 방산 협력을 요청받은 기업으로 성장하게 된 용기를 줬다고 봤다. 최 상무는 "올해 정조대왕급 이지스 구축함 2번함의 진수식이 열린다. 정부와 국민이 직접 축하해주는 진수식은 우리 K-방산 주역들의 열정을 다시 불러일으키는 감동을 연출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8-04 18:51:32[파이낸셜뉴스] 오리온이엔씨는 1일 급성장하는 원전 해체 시장에서 폐기물 검사·감용 설비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원전 해체 수요가 급증하며 관련 산업의 성장이 본격화되고 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따르면 2050년까지 총 588기의 원전이 정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6월 26일 고리 1호기 해체 승인을 시작으로 7월 17일 해체 본공사 발주가 공식화되며 국내 원전 해체 시장도 활성화됐다. 원전 해체는 사용후핵연료 반출, 제염, 구조물 절단, 폐기물 처리, 부지 복원 등 복잡한 단계가 포함된다. 이 중 방사성 폐기물 처리 및 관리가 전체 비용의 35% 이상을 차지한다. 일정한 용량의 저장 드럼을 활용하는 만큼 절단 후 물리적 부피를 줄이지 않으면 운반 및 보관 관리 과정에서 막대한 부담과 비용이 발생한다. 오리온이엔씨는 감용 프레스, 건조기, 저장 드럼 등 폐기물 처리 설비를 자체 개발, 설계 및 제작할 수 있는 기술 기반을 갖추고 한수원 운영 원전에 납품하고 있다. 감용 프레스는 절단된 폐기물을 압축해 처분 드럼 수를 줄여 폐기물 관리비를 절감하는 핵심 장비다. 또한 건조기는 수분 함량을 낮춰 폐기물 관리 안전성을 높이는 데 활용된다. 원전 해체시 발생하는 막대한 양의 오염 토양을 제염 처리하는 설비를 개발해서 시제품의 시운전을 통해 상용화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해체 이후 방사선 수치를 측정하고 모니터링하는 시스템도 상용화 단계에 이르러 폐기물 처리 후 부지 복원 단계까지도 사업을 확장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회사는 해체 공정 전반에서 기술적 존재감을 강화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해체 시장 개화로 폐기물 검사, 건조, 감용, 저장 등 방폐물 처리 설비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기술집약적 고부가가치 설비 중심 사업을 통해 수익성과 시장 확장성을 모두 갖춘 구조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한편 오리온이엔씨는 방사성폐기물 관리 관련된 130건 이상의 특허를 출원 및 등록해서 국내 원자력 산업계에서 가장 많은 지적재산권을 확보했다. 또한 관련 국내 중소기업 중 유일하게 기술신용등급 TI-2(매우우수)를 보유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8-01 10:24:24[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 극지연구소와 한화오션은 극지항해와 연구를 위한 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 계약을 29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한국해운협회 대회의실에서 체결했다. 차세대 쇄빙연구선은 쇄빙능력시험을 포함해 2029년 12월까지 건조를 완료하고 이후 우리나라 극지 연구 임무를 맡게 된다. 이날 계약식에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를 비롯해 신형철 극지연구소 소장, 최동한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기후솔루션연구본부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은 “세계 최고 수준의 우리 기술력으로 건조될 차세대 쇄빙연구선은 과학연구, 자원협력 등 북극 협력을 촉진할 수 있는 인프라”라며 “차세대 쇄빙연구선을 시작으로 북극항로의 지속 가능한 이용과 안전한 운항을 위해 필요한 인프라와 실측 기반 데이터를 꾸준히 쌓아가겠다”고 말했다.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는 건조사에서 “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 사업은 단순한 극지연구 차원을 넘어 중장기적 국익이 걸린 중대 현안”이라며 “한화오션은 이번 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 사업을 통해 국가의 미래, 그리고 더 나아가 인류 번영에 기여하는 뜻 깊은 여정에 동참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화오션이 가진 모든 역량을 동원해 감동을 주는 결과물을 도출해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우리나라는 첫 쇄빙연구선 아라온호를 2009년 건조해 독자적으로 남·북극해 연구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극지방 환경 변화로 인한 연구범위의 확대와 친환경 규제 강화 등으로 인해 후속 쇄빙연구선에 대한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이번 계약 체결을 통해 우리나라 북극 진출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차세대 쇄빙연구선은 총 톤수 1만6560t으로 아라온호(7507t)의 두 배를 넘는다. LNG 이중연료 전기추진체계가 탑재된다. 1.5m 두께의 얼음을 깨고 나아갈 수 있는 양방향 쇄빙 능력과 함께 영하 45도의 내한 성능도 갖췄다. 극한의 조건에서도 최고의 연구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선실, 응접실, 식당 등도 최고급 여객선 수준의 안락함과 편의성을 느낄 수 있게 꾸몄다. 한화오션은 차세대 쇄빙연구선이 극지 연구의 차원을 끌어올릴 최첨단 연구선이자 녹색 지구를 위한 친환경 연구선이 될 것으로 자부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 사업과 함께 향후 쇄빙선 분야에 더욱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북극해 해양 패권 경쟁을 위해 미국이 극지에 대한 전략적 가치를 강조하는 기조와 무관치 않다.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 김호중 상무는 “신항로 개척에서 자원개발에 이르기까지 극지가 가진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선점하기 위한 수단이 쇄빙선”이라며 “한화오션은 미국과의 협력을 통해 발 빠르게 쇄빙선 분야를 미래 성장동력의 하나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7-29 16:29:51[파이낸셜뉴스] “미국은 우리나라의 도움 없이는 군함 건조는 물론 수리와 보수도 힘든 상황이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이언주 최고위원이 이재명 정부가 미국과의 관세협상에서 제안한 수십조원 규모 조선업 협력 ‘마스가(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를 두고 내놓은 발언이다. 미국과 중국의 전략경쟁에서 해상패권이 가장 큰 부분이지만, 미 동맹국 중 군함 건조와 유지·보수·정비(MRO)를 해낼 수 있는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는 점에서 나오는 자신감이다. 이 최고위원은 29일 BBS라디오에서 “조선업은 미국의 경우 우리나라의 몇십분의 1에 불과해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이고, 중국이 G1이고 한국이 G2라서 미 조선업 부활을 위해선 한국의 도움이 필수적”이라며 “그래서 마스가를 내세운 것이고, 만약 미 군함 건조와 MRO 중장기 협정을 맺는다면 현재 매출이 2배 이상이 되는 물량이 쏟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스가는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25일(현지시간)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에게 제안한 프로젝트로, 우리 조선사의 대규모 현지 투자와 한국수출입은행을 비롯한 공적 금융기관들의 금융지원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마스가 실현을 위한 입법지원도 민주당 주도로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조선업이 한미 모두 국가보안 사안이라 불거질 수 있는 법적인 문제를 해소하는 내용이다. 우리 조선기술과 숙련노동자들이 보안을 유지하고 법적인 하자 없이 미 현지로 넘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민주당은 마스가 프로젝트가 일본과 유럽연합(EU)이 관세협상을 타결하며 제시한 1000조원 내외 거대 규모 투자에도 견줄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간사인 김영배 의원은 같은 날 SBS라디오에서 “일본과 EU의 투자금액을 우리가 따라가기는 어려워 세계 최강의 카드인 조선업 협력, 또 방위산업과 제조업 분야에서 최적의 파트너라는 점을 부각하는 게 키포인트”라며 “여기에 농축산물 비관세장벽과 온라인플랫폼법(온플법) 문제까지 묶어서 통합적 협상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업 협력이 단순히 관세협상 카드에서 더 나아가 미국이 이끄는 새 무역질서에서 우위를 점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이재명 정부가 공을 들이는 북극항로 개척과 연계해 미국을 등에 업고 주도권을 쥘 수 있다는 것이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날 MBC라디오에서 “한미 조선업 협력을 하면 북극항로 개척을 둘러싼 중국 상하이항과의 경쟁에서 조금 더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북극항로 물동량을 가져가야 중국 견제가 가능해서 새 무역질서에서 미국의 지지를 받을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5-07-29 16:05:10삼성전자는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 번에 수행하는 인피니트 라인 올인원 세탁건조기 '인피니트 인공지능(AI) 콤보'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인피니트 AI 콤보는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의 순수한 질감을 강조하는 공법을 적용, 고급스러움과 내구성을 한층 강화했으며 가벼운 터치만으로 열리는 '히든 도어'로 돌출되는 부분없이 매끈한 플랫 디자인을 갖춘 게 특징이다. 외관에 적용된 스테인리스 아트 스틸 소재는 붓으로 그린 듯 겹겹이 쌓아 올려 완성하는 방식의 '롱 아트 헤어라인' 공법을 적용, 섬세하고 풍부한 메탈 질감을 살렸다. 또 제품 깊이를 '비스포크 AI 콤보' 대비 10㎜ 줄여 더욱 다양한 공간에 조화롭게 설치할 수 있다는 게 삼성전자 설명이다. 인피니트 AI 콤보는 7형 'AI 홈' 터치스크린을 탑재, 다양한 코스와 기능을 한눈에 보고 터치로 손쉽게 조작할 수 있다. 7형 AI 홈 터치스크린을 통해 별도의 허브 없이도 스마트싱스에 연결된 기기와 전구, 스위치 등을 제어할 수 있다. 권준호 기자
2025-07-28 18:1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