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초프리미엄 브랜드 'LG 시그니처'로 미국 세탁가전기 시장에서 주도권 강화에 나섰다. 'LG 시그니처'는 LG의 일반 프리미엄 제품 대비 2~3배 높은 고가 가격대로, 일명 '초프리미엄'브랜드다. LG전자는 최근 미국의 대표적인 종합 가전 유통 업체 '로우스'에 LG 시그니처 29인치 세탁기와 건조기 제품 공급을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미국 내 가정용 드럼 세탁기와 건조기 중 최대 용량을 갖춘 제품으로, LG전자는 향후 미국 내 대용량 세탁가전 라인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대용량 세탁 방식을 선호하는 미국 고객들을 고려해 세탁기 기준 자사 이전 모델 대비 10% 이상 용량이 커졌으며, 섬세한 의류나 속옷, 아이옷 등을 분리 세탁하는 미니 워시까지 결합 가능하다. 제품의 깊이는 자사 이전 모델 대비 5% 이상 줄였다. 일반적인 미국 주거 환경을 고려해, 대용량 제품이지만 주택 내부에 마련된 다용도실에서도 편리하게 설치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약 31인치로 구현했다. 또한 AI기능을 더해 섬세하고 편리한 세탁·건조 기능을 구현했다. LG전자는 세계 최대 프리미엄 가전 시장인 미국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 초 미국 소비자 매체 컨슈머리포트가 발표한 '최고의 대용량 세탁기' 조사의 드럼 세탁기 부문에서 1위부터 3위까지 최상위권을 석권했으며, 지난 5월 기준 6개국 8개 소비자 매체의 세탁기 제품 성능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LG전자 북미지역대표 정규황 부사장은 "LG 시그니처는 압도적인 성능과 세련된 디자인, 직관적인 사용성을 지향하는 초프리미엄 가전을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라며 "최대 용량으로 업그레이드된 초프리미엄 세탁기와 건조기로 북미 세탁가전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5-06-24 15:06:09[파이낸셜뉴스]삼성전자가 올인원 세탁건조기인 '비스포크 AI 콤보' 출시 약 1년 만에 국내 누적 판매량 10만대를 넘어선 데 이어 올해 성능이 강화된 신제품을 앞세워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2배 이상 판매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북미 고객 선호도가 높은 벤트 방식 건조를 적용한 '비스포크 AI 벤트 콤보'를 통해 북미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세탁부터 건조까지 79분 만에 끝 성종훈 삼성전자 생활가전(DA)사업부 상무는 22일 서울 중구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열린 '비스포크 AI 콤보' 미디어 브리핑에서 "일체형 세탁건조기 시장은 점차 확장되고 있고, 삼성 비스포크 인공지능(AI) 콤보는 국내 일체형 세탁건조기 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세탁기·건조기 시장에서 일체형 세탁건조기 점유율은 지난해 말 14.1%에서 올해 초 21.6%로 늘었다.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AI 콤보 등 주요 가전 업계에서 일체형 세탁건조기를 출시함에 따라 시장이 확장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도 최근 자체 추산한 점유율이 55%에 달한다며 일체형 세탁건조기를 강조하기도 했다. 성 상무는 "일체형 세탁건조기는 세탁기와 건조기를 모두 설치해야 하는 공간을 절약해주고, 세탁 후 건조기로 빨래를 따로 옮기는 수고를 덜기 위해 편의성을 개선한 제품"이라며 "국내 세탁기·건조기 시장의 판도를 바꾸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월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를 출시했고, 올해 3월에는 소비자의 니즈에 맞도록 성능 및 편의 기능을 강화한 2025년형 신제품을 선보였다. 2025년형 비스포크 AI 콤보는 킹 사이즈 이불 빨래까지 가능한 세탁 25㎏, 건조 18㎏의 국내 유일 최대 용량을 구현했다. 제품 외관 크기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건조 용량은 2024년형 제품보다 3kg나 늘었다. '쾌속 코스'의 경우 세탁부터 건조까지 단 79분 만에 마칠 수 있는데, 이는 기존 대비 20분이나 줄어든 수치다. AI 기능도 더 확대했다. 대표적으로 'AI 맞춤+'는 세탁물의 무게와 옷감, 오염도∙건조도 등을 AI가 감지해 최적의 세탁 코스로 맞춤 관리해주는 기능이다. 세탁물의 무게, 표면 마찰 특성, 흡수 특성 등 다양한 데이터를 머신러닝으로 학습해, 옷감 종류를 알아서 감지하고 구분한다. 인식 가능한 옷감은 섬세∙타월∙일반에서 신제품엔 데님∙아웃도어 2종이 늘어 총 5종이다. 성 상무는 "소비자가 옷감을 구분하지 않고 섞어서 넣더라도 옷감이 무엇인지 AI를 통해 감지를 하고, 알아서 최적의 코스를 선택하도록 해 편의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벤트형 건조기 등 美 시장 적극 공략 소비자 반응도 뜨겁다. 비스포크 AI 콤보의 올 5월까지 국내 누적 판매량은 10만 대를 돌파했다. 하루 평균 230대 이상 판매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획기적인 성능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미국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은 '벤트 방식' 건조를 적용한 '비스포크 AI 벤트 콤보'로 북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북미의 경우 히트펌프 방식을 주로 사용하는 국내와 달리, 약 90%의 가정에서 벤트형 건조기를 사용하고 있다. 벤트 타입은 히터로 공기를 가열해 의류를 건조하고, 옷감에서 배출된 습기를 제품 외부로 배출하는 방식을 활용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미국, 캐나다와 멕시코에도 벤트 타입을 출시하는 등 히트펌프, 벤트 방식을 모두 활용해 일체형 세탁건조기 시장을 주도할 계획이다. 프리미엄 라인업 '인피니트 AI 콤보'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성 상무는 "지난해 미국, 영국, 독일 등 30여 개 국에 진출한 데 이어 올해는 인도, 튀르키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으로 판매 지역을 대폭 확장해 45개 국가에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며 "(연말까지) 국내와 글로벌에서 현재 판매량의 2배 이상 판매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5-22 11:11:35[파이낸셜뉴스] 세탁기와 건조기가 일체형으로 결합된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가 출시 1년 만에 국내 누적 판매 10만대를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가 출시 1년간 하루 평균 230대 꼴로 팔리며, 누적 판매 10만대 고지를 넘어섰다고 29일 밝혔다. 비스포크 AI 콤보는 지난해 출시 당시, 사흘만에 1000대, 12일만에 3000대가 판매되며, 가전시장에 흥행돌풍을 예고했던 제품이다. 세탁기와 건조기가 하나로 합쳐 사용 편의를 극대화했으며, 세탁기와 건조기를 각각 설치할 때보다 약 40% 공간효율을 높였다. 삼성전자는 올해 3월 인공지능(AI)기능을 탑재한 2025년형 '비스포크 AI 콤보' 신제품 라인업을 선보이며, 흥행신화를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비스포크 AI 콤보' 신제품은 열 교환기 구조와 예열 기능을 개선해 건조 시간을 20분 단축했다. 또한 건조 용량을 18㎏(기존 15㎏)로 확대했다. 국내 최대 건조용량(드럼 세탁기 모델 기준)이다. 건조 용량이 기존 제품보다 3㎏ 늘어났지만 제품 크기는 기존과 동일하다. 2025년형에는 세탁부터 건조까지의 전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AI 홈' 스크린, 더 똑똑해진 빅스비를 탑재했다. AI가 세탁물의 무게, 오염도를 감지해 알아서 세제양을 자동투입해주는 기능, 세탁이나 건조 후 자동으로 문을 열어두는 '오토 오픈 도어+' 등의 기능 등도 눈길을 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27일부터 삼성전자 에어컨·세탁기·냉장고의 대표 광고모델이었던 김연아, 한가인, 전지현과 함께 새로운 AI 가전 광고 'AI 가전 트로이카'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5-04-29 10:19:49[파이낸셜뉴스] 아이엘(옛 아이엘사이언스) 자회사 아이트로닉스가 자동차 에어컨습기건조기 '애프터블로우' 캐스퍼EV 적용제품이 1차에 이어 2차 판매분을 완판했다고 29일 밝혔다. 아이트로닉스는 이달 초 캐스퍼EV 적용 애프터블로우 1차 판매를 진행, 조기 완판한 뒤 2차 판매에 착수했다. 이번에 해당 물량도 모두 판매했다. 같은 기간 판매를 시작한 레이EV용 애프터블로우 역시 판매가 활발히 이뤄진다. 애프터블로우는 차량 시동이 꺼진 후 일정 시간 동안 공기 순환용 블로우 모터를 구동해 공조장치 내부를 건조시켜 습기를 제거하고 냄새와 세균 발생을 원천적으로 방지하는 시스템이다. 특히 에어컨 사용이 많은 여름철에 판매량이 늘어난다. 아이트로닉스는 EV모델 차량 애프터블로우에 도입이 확대되고 있는 LIN통신제어방식에 대한 특허를 단독으로 보유했다. 이러한 기술 선점을 토대로 국내 EV모델 차량들을 중심으로 애프터블로우 판매를 빠르게 늘려간다. 아이트로닉스는 애프터블로우 구현 기술에 대한 국내 특허 2종과 일본 특허 1종을 보유하고 있다. 국산차뿐만 아니라 수입차와 전기차까지 300종 이상 차량에 적용할 수 있는 최다 제품 라인업을 갖췄다. 아이트로닉스 관계자는 "자사가 보유한 특허기술로 단독 생산 중인 LIN통신제어방식 애프터블로우가 완판 행진을 이어간다"며 "현재 EV타입 차종 대상 LIN통신제어방식을 적용한 애프터블로우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애프터블로우 제품만이 단독으로 적용할 수 있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4-29 10:07:50[파이낸셜뉴스] 내년부터 재활용 촉진을 위한 전기·전자제품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 대상 품목이 세탁기, 냉장고 등 기존의 중·대형 가전제품 50종에서 의류건조기, 휴대용선풍기 등 중·소형을 포함한 모든 전기·전자제품으로 확대된다. 다만 감염 우려가 있는 의료기기와 기밀 유지가 필요한 군수품 등은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에서 제외된다. 14일 환경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전기·전자제품 및 자동차의 자원순환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령안 시행으로 신규 의무업체는 기존에 납부하던 폐기물부담금을 면제받는 대신 재활용의무 추가 이행에 필요한 공제조합 분담금 납부 등을 통해 의무를 이행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연간 약 51억 원의 의무자 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예상되며 의류건조기, 보조배터리, 휴대용선풍기 등 추가적인 재활용을 통해 철, 알루미늄 등 유가자원을 연간 약 7만 6000톤을 회수해 약 2000억 원 이상의 환경적·경제적 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함께 의결된 '수도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은 4월 23일부터 시행되며, '수도법'에서 위임한 수도사업 통합계획의 수립권자, 수도사업 통합계획에 포함되어야 할 사항 등 수도사업 통합 추진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했다. 이번 개정령안 시행으로 지자체 간 수도사업의통합근거가 마련돼 취수원·수도시설을 연계할 수 있는 등 경영 합리화가 가능해져 지역 간 수도서비스 격차를 완화하고 가뭄 등 물 위기 대응능력을 높일 수 있다. 한편 '대기관리권역의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도 4월 23일부터 시행된다. 이 시행령에서는 긴급 자동차, 지자체장이 조례로 정하는 자동차 등 저공해운행지역에서 운행 가능한 자동차를 규정했다. 아울러 저공해운행지역에서 운행할 수 없는 자동차를 운행할 경우 1일 1회 1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기준을 마련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5-04-14 11:44:16삼성전자가 국내 최대 세탁·건조 용량에 성능도 크게 높인 2025년형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인공지능(AI) 콤보' 신제품을 14일부터 판매한다. 2025년형 비스포크 AI 콤보의 세탁 용량과 건조 용량은 각각 25㎏와 18㎏으로 국내 최대 용량이다. 건조 용량이 기존 제품보다 3㎏ 늘어났지만 제품 외관 크기는 기존과 동일해 공간을 한층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비스포크 AI 콤보 신제품은 업그레이드된 열교환기를 통해 건조 효율을 극대화했다. 열교환기의 핀(fin)을 더욱 촘촘하게 배치해 전열 면적을 약 8% 확대했다. 건조 히터를 통해 예열 기능의 효율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건조 시간을 기존 모델 대비 20분 가량 크게 줄였다. '쾌속 코스' 기준으로 단 79분 만에 세탁부터 건조까지 수행할 수 있다. 세탁 시 에너지소비효율도 좋아졌다. 한국에너지공단이 발표한 드럼세탁기 1등급 최저 기준과 비교해 세탁 시 세탁물 1㎏ 당 소비전력량이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최저기준보다 45% 낮다. 2025년형 비스포크 AI 콤보는 7형 터치스크린 'AI 홈'이 탑재돼 스크린으로 다양한 코스와 기능을 한눈에 보고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특히 'AI 홈' 스크린에서 집안 도면을 3차원으로 보여주고 연결된 가전의 위치와 상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3D 맵뷰'를 활용해 스마트싱스에 연결된 기기를 편리하게 제어할 수 있다. 고도화된 '빅스비'를 통해 사람과 대화하듯 자연스러운 음성 제어가 가능하다. 기존에 학습되지 않은 지시나 복잡한 명령어도 이해하고 직전 대화를 기억해 연속으로 이어서 대화할 수 있다. 2025년형 비스포크 AI 콤보는 △AI 맞춤+ △오토 오픈 도어+ △AI 세제자동투입 등 한층 업그레이드된 기능을 두루 갖췄다. 2025년형 비스포크 AI 콤보 신제품은 다크스틸·실버스틸·그레이지·블랙캐비어·화이트의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오는 25일까지 삼성닷컴과 삼성스토어에서 사전 판매를 시작한다. 출고가는 사양에 따라 389만9000원~419만9000원이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3-13 18:17:07[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가전 기업이 미국 소비자 매체가 실시한 세탁기·건조기 세트 평가에서 주요 부문 1위를 차지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소비자 매체 컨슈머리포트가 진행한 '최고의 세탁기·건조기 세트(조합)' 평가에서 LG전자는 드럼 세탁기·건조기 세트, 통돌이 세탁기·건조기 세트 등 2개 부문에서 최고 평가를 받았다. 삼성전자는 교반식 세탁기·건조기 세트, 독일 밀레는 소형 세탁기·건조기 부문에서 각각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조사는 미국 유통업체에서 쌍으로 묶어 판매되는 약 70개의 세탁기·건조기 세트를 대상으로 성능, 가격, 전력 효율 등을 종합 평가했다. 매체는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88점)를 기록한 LG전자 드럼 세탁기·건조기 세트에 대해 "두 기기 모두 뛰어난 성능을 갖춘 것은 물론 고효율 제품에 부여하는 에너지스타 인증도 받았다"며 "그중 드럼 세탁기는 별도로 진행한 제품 신뢰성 부문 조사에서도 최고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국내 기업들의 선전은 실제 시장 점유율로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세계 최대 프리미엄 가전 시장인 미국에서 LG전자와 삼성전자의 세탁기 시장 점유율은 각각 23.4%(1위), 21.6%(2위)를, 건조기 시장 점유율도 각각 23.2%, 22.2%로 1, 2위를 기록하며 전체 시장의 절반 수준을 차지했다. 특히 LG전자는 최근 컨슈머리포트가 발표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가전제품 브랜드' 조사에서도 냉장고, 식기세척기, 세탁기, 건조기 등 주요 8개 분야 가전을 모두 제조하는 종합가전회사로는 6년 연속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3-10 09:25:08[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인공지능(AI) 기술을 더한 프리미엄 건조기로 북미 히트펌프 건조기 시장 1등 지위를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오는 25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열리는 북미 최대 주방·욕실 전시회인 'KBIS 2025'에서 옷감 손상을 최소화하고 에너지 효율을 높인 히트펌프 건조기 라인업을 집중 전시한다고 13일 밝혔다. LG전자는 미국 생활가전 시장에서 제너럴일렉트릭(GE), 월풀 등을 제치고 매출 기준 종합 2위를 달리고 있으며, 히트펌프 건조기 분야는 1위다. LG전자는 AI 및 핵심 부품 기술력을 기반으로 급성장 중인 히트펌프 건조기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데이터인테로에 따르면, 전 세계 히트펌프 건조기 시장 규모는 2023년 약 38억달러에서 연평균 약 14% 성장해 2032년 약 125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히트펌프 건조기는 컴프레서로 냉매를 압축해 만든 건조한 공기를 내부 순환시켜 저온제습하는 방식이다. 가스·전기 히터로 공기를 가열하는 '배기식 건조기'보다 에너지 소모량이 낮고 옷감 손상도 적을 뿐만 아니라, 습증기 배출용 배관을 벽에 뚫을 필요 없어 설치도 편리하다. 국내에서 대세로 자리잡은 히트펌프 건조기의 친환경성·설치 용이성 등 장점이 부각되면서 세계 최대 프리미엄 가전 시장인 북미에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LG전자가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히트펌프 건조기는 북미 시장 최초로 인공지능(AI) DD(Direct Drive)모터를 탑재한 제품이다. LG전자는 지난해 업계 최초로 AI DD모터를 적용했다. 세탁조·건조통(드럼)과 모터를 직결한다는 의미의 DD모터는 벨트로 드럼을 감아 돌리는 방식에 비해 내구성이 높고 섬세한 움직임을 구현한다. AI 기술로 세탁물의 무게, 습도, 옷감 종류 등에 맞춰 세탁 강도가 자동 조절된다. 일반 건조기보다 옷감 수축 및 손상도 개선됐다. LG전자는 이번에 전시하는 히트펌프 건조기 전 라인업에 실린더가 2개인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를 적용했다. 듀얼 실린더 방식은 싱글 실린더 대비 냉매 압축·순환 효율이 높아 건조 성능과 에너지 효율이 뛰어나다. 북미 시장에는 듀얼 인버터 건조기를 2021년 업계 최초로 출시한데 이어, 워시타워·워시콤보 등 복합형 세탁건조기로 적용 라인업을 확대하며 고효율 가전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LG전자 곽도영 부사장(리빙솔루션사업부장)은 "기능과 효율을 모두 갖춘 히트펌프 건조기를 앞세워 북미시장에서의 프리미엄 리더십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5-02-13 15:13:15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일체형 세탁건조기 중 소요 시간과 소비 전력 효율 측면에서 삼성전자 제품이 더 우수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LG전자 제품은 세탁 성능에서 강점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소비자원)은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AI 콤보(WD25DB8995BB)와 LG전자의 워시콤보(FH25EAE)의 △품질(세탁·건조 성능, 소요시간) △경제성(소비전력량) △환경성(물 사용량) △안전성(감전 보호, 구조) 등을 시험 평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건조 성능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 제품 모두 건조도가 103% 이상으로 기존 의료 건조기 전용 제품과 성능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탁 성능 측면에서는 LG 제품이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 소비자원이 세탁 성능을 같은 제조사 드럼세탁기와 비교한 결과, 삼성전자 제품은 기존 제품 대비 1%포인트(P), LG전자는 4%P 품질이 개선됐다. 세탁·건조 소요 시간에서는 삼성전자 제품이 우위를 점했다. LG전자 제품은 삼성전자 제품보다 원스톱 및 단독 세탁 시간은 약 10분, 단독 건조는 22분 더 오래 걸렸다. 소비 전력 항목에서도 삼성전자 제품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소비자원이 원스톱 코스의 소비 전력량을 분석한 결과, 삼성전자 제품은 1160와트시(Wh), LG전자 제품은 1432Wh로 최대 272Wh 차이가 났다. 삼성전자 제품의 전력 효율이 LG전자 제품 대비 23% 좋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LG전자 제품이 삼성전자 제품에 비해 약 23% 더 많은 전기를 사용한다는 의미다. 연간 전기요금으로 환산하면 원스톱 코스 이용 시 삼성전자 제품 3만9000원, LG전자 제품 4만8000원으로 LG 제품의 연간 요금이 9000원 더 나오는 셈이다. 양사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 일체형 세탁·건조기를 출시했는데, 소비 전력을 두고 논쟁이 있었다. 당시 LG전자는 국내에 판매 중인 동종 세탁·건조기의 건조 소비전력이 1000W를 훌쩍 넘는 것과 달리 LG전자의 건조 소비전력은 570W에 불과하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소비자원의 평가 결과로 자사의 제품이 소비 전력량에서 더 우위에 있다는 게 증명됐다는 입장이다. 한편 삼성전자 제품은 세탁이 완료된 후 건조 시작 전 옷감을 꺼낼 수 있는 건조 준비 기능과 코스 종료 후 자동 문 열림 기능을 지원했다. LG전자 제품은 별도 구매 시 제품 하단에 소용량 세탁 용도의 미니워시 결합할 수 있는 특성이 있다. 삼성 제품의 구입 가격은 410만원, LG 제품은 425만9000원이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2-11 18:26:23[파이낸셜뉴스]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일체형 세탁건조기 중 소요 시간과 소비 전력 효율 측면에서 삼성전자 제품이 더 우수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LG전자 제품은 세탁 성능에서 강점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소비자원)은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AI 콤보(WD25DB8995BB)와 LG전자의 워시콤보(FH25EAE)의 △품질(세탁·건조 성능, 소요시간) △경제성(소비전력량) △환경성(물 사용량) △안전성(감전 보호, 구조) 등을 시험 평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건조 성능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 제품 모두 건조도가 103% 이상으로 기존 의료 건조기 전용 제품과 성능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탁 성능 측면에서는 LG 제품이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 소비자원이 세탁 성능을 같은 제조사 드럼세탁기와 비교한 결과, 삼성전자 제품은 기존 제품 대비 1%포인트(P), LG전자는 4%P 품질이 개선됐다. 세탁·건조 소요 시간에서는 삼성전자 제품이 우위를 점했다. LG전자 제품은 삼성전자 제품보다 원스톱 및 단독 세탁 시간은 약 10분, 단독 건조는 22분 더 오래 걸렸다. 소비 전력 항목에서도 삼성전자 제품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소비자원이 원스톱 코스의 소비 전력량을 분석한 결과, 삼성전자 제품은 1160와트시(Wh), LG전자 제품은 1432Wh로 최대 272Wh 차이가 났다. 삼성전자 제품의 전력 효율이 LG전자 제품 대비 23% 좋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LG전자 제품이 삼성전자 제품에 비해 약 23% 더 많은 전기를 사용한다는 의미다. 연간 전기요금으로 환산하면 원스톱 코스 이용 시 삼성전자 제품 3만9000원, LG전자 제품 4만8000원으로 LG 제품의 연간 요금이 9000원 더 나오는 셈이다. 양사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 일체형 세탁·건조기를 출시했는데, 소비 전력을 두고 논쟁이 있었다. 당시 LG전자는 국내에 판매 중인 동종 세탁·건조기의 건조 소비전력이 1000W를 훌쩍 넘는 것과 달리 LG전자의 건조 소비전력은 570W에 불과하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소비자원의 평가 결과로 자사의 제품이 소비 전력량에서 더 우위에 있다는 게 증명됐다는 입장이다. 한편 삼성전자 제품은 세탁이 완료된 후 건조 시작 전 옷감을 꺼낼 수 있는 건조 준비 기능과 코스 종료 후 자동 문 열림 기능을 지원했다. LG전자 제품은 별도 구매 시 제품 하단에 소용량 세탁 용도의 미니워시 결합할 수 있는 특성이 있다. 삼성 제품의 구입 가격은 410만원, LG 제품은 425만9000원이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2-11 13:4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