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조달청은 설계비 3억원 미만의 설계공모에 신진건축사만 참여하는 제한 공모 방식을 8월부터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조달청 건축 설계공모 운영기준' 개정을 통해 신진건축사(만 45세 이하이고 건축사사무소를 개설한 자)에 대한 정의와 ‘신진건축사 제한공모’ 우선 적용을 위해 수요기관과 조달청이 사전 협의하는 절차를 반영했다. 특히, 제한공모 시에는 공모 제안서를 10쪽에서 4쪽으로 간소화하고 공동수급협정서 제출 시기를 ‘공모안 제출전’에서 ‘당선작 선정 이후’로 조정하는 등 입찰 참여 비용과 절차에 대한 부담을 크게 완화했다. 아울러, 수요기관은 간소화된 절차를 통해 사업일정을 단축하고 젊은 건축사들의 창의적인 디자인을 반영할 수 있게 됐다. 지난 2019년 건축서비스법 개정으로 공공건축의 설계공모가 크게 확대됐지만 공모안 작성을 위한 선투입 비용 및 공동수급 구성 등에 대한 부담 등으로 소규모 업체들의 참여에는 한계가 있었다. 임병철 조달청 기술서비스국장은 "젊은 건축사들이 공공 발주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문턱을 낮췄다는데 의미가 있다"면서 "젊은 건축사들의 신선하고 감각적인 디자인이 공공건축물의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7-31 10:33:57▲ 신정희씨 별세· 정태균(신한금융투자 상무) 선옥 영균씨(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이사) 모친상· 한전건씨(성균관대 교수) 빙모상· 이정 김정은씨 시모상=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02)3010-2000
2024-07-23 12:28:55▲ 신정희씨 별세· 정태균(신한금융투자 상무) 선옥 영균씨(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이사) 모친상· 한전건씨(성균관대 교수) 장모상=23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발인 25일. (02)3010-2230
2024-07-23 11:43:19[파이낸셜뉴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조달청이 발주한 아파트 건설사업관리용역(감리) 입찰 과정에서 뇌물을 건네고 수수한 혐의를 받는 건축사 사무소 대표와 심사위원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7일 뇌물공여 혐의를 받는 감리업체 대표 김모씨,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를 받는 전직 대학교수 주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재판부는 "증거인멸과 도망 염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뇌물 수수 혐의로 함께 영장심사를 받은 또 다른 심사위원인 현직 대학교수 허모씨에 대해서는 영장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범행을 일부 부인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수집된 증거자료, 수수금액, 피의자의 주거·직업·가족관계·진술태도 등을 고려할 때 구속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했다. 김씨는 2022년 6~10월 조달청 발주 건설사업관리 용역을 따기 위해 입찰 심사위원인 허씨에게 두 차례에 걸쳐 2500만원의 뇌물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허씨는 뇌물을 받은 혐의가 적용됐다. 주씨는 한 업체 대표로부터 2020년 12월 LH 발주 감리 입찰에서 심사 대가로 6000만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주씨의 경우 수수한 뇌물 액수가 3000만원을 넘어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가 적용됐다. 검찰은 지난해 8월부터 LH와 조달청이 발주한 감리 용역 입찰에서 참가업체들이 순번, 낙찰자 등을 사전에 협의하는 등 수천억원대 담합이 벌어진 의혹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평가에 참여한 심사위원 10여명이 업체들로부터 금품을 받고 해당 업체들의 낙찰에 관여한 정황도 포착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4-02-27 23:18:12【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소규모 건축물을 대상으로 무상감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건축사 재능기부 사업'을 올해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2011년 3월 처음 도입된 '건축사 재능기부 사업'은 공사감리 대상이 아닌 100㎥ 이하 등 건축신고 대상 소규모 건축물에 대해 건축주 요청이 있을 경우 전문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건축사가 직접 안전과 시공 등에 관해 기술을 지도하는 재능기부 사업이다. 착공신고를 할 때 건축주가 희망하면 누구나 건축사 재능기부를 받을 수 있다. 2022년 4분기부터 2023년 3분기까지 1년 동안 6603건의 무상감리를 실시했으며, 이는 같은 기간 경기도 내 준공된 소규모 건축물 1만310건의 58%에 달하는 수치다. 최근 3년간 연평균 6400여 건의 무상감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건당 감리 비용이 약 200만원인 점을 감안할 때 해마다 재능기부를 통해 약 128억원의 비용을 사회에 환원하는 셈이다. 경기도는 건축사 재능기부 사업에 참여하는 건축사를 대상으로 매년 우수건축사를 선정해 도지사 표창을 수여하고 있으며,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매년 12개의 도지사 표창을 수여하던 것을 2024년부터는 15개로 확대해 수여할 예정이다. 이은선 경기도 건축디자인과장은 "도가 시행하고 있는 건축사 재능기부 사업은 2011년 경기도건축사회와 협약을 체결하고 건축사의 재능기부로 진행돼 시공 안전성과 건축물의 품질을 확보하고 있어서 매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2-15 09:25:56【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동구가 오는 2월 6일부터 건축사 무료 상담실을 운영한다. 1월 31일 울산 동구에 따르면 이번 무료 상담은 복잡한 건축 행정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를 돕고 편리한 건축 행정 서비스 제공을 위한 마련됐다. 동구는 지난 2020년부터 울산시건축사회로부터 건축사를 추천 받아 무료 상담을 운영해 왔다. 그 결과, 민원인의 시간적·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상담은 2월 6일~12월 19일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주 2회, 오후 2시~4시 운영된다. 별도 예약 없이 동구청 민원실 내 마련된 공간을 방문하면 된다. 주요 상담 내용으로는 △건축물의 신축·증축·용도변경 등 건축설계에 관한 사항 △불법건축물 철거 및 추인 등 해소에 관한 사항 △개략적인 건축공사비 및 공사기간 등 건축시공에 관한 사항 등 건축 분야 전반을 포함한다. 동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수준 높은 건축행정 서비스 제공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1-31 15:18:44[파이낸셜뉴스] 대한건축사협회 제34대 회장에 김재록 후보가 당선됐다. 18일 대한건축사협회에 따르면 지난 17일과 이날까지 양일간 치러진 회장 선거에서 기호 2번 김 후보는 41.25%(5755표)의 지지를 얻어 최종 당선자로 확정됐다. 이번 선거는 전국 건축사 회원이 참여하는 온라인 전자투표시스템 투표로 진행됐으며, 선거인 수 1만6137명 중 1만3950명이 투표해 역대 최고 투표율인 86.45%를 기록했다. 김 당선자는 1959년생 건국대 건축공학과출신으로 청구 건축사무소 대표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김 당선자는 서울특별시건축사회 회장, 대한건축사협회 부회장, 건축사등록원 운영위원장, 대한건축사협회 대외협력단장 등을 역임했다. 김 당선자는 선거 공약으로 △회장 임기 3년 단임제 △민간대가기준 제정 및 업역 확대 △건축사의 업역확대 및 정상화 △원칙을 지키는 정직한 경영 등을 내걸었다. 김 당선자는 이날 당선증을 수여받고 오는 3월 취임식을 시작으로 2027년 2월까지 3년 동안 대한건축사협회 회장 직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4-01-18 19:35:06김경민 아피아건축사사무소 소장(사진)은 시골에 전원주택을 짓길 희망하는 건축주에게 토지 확보부터 설계까지 단계별 준비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집을 짓기 위해선 다양한 법률을 고려해야 하는 데다 최근 공사비도 늘어 꼼꼼한 검토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25일 서울 여의도 금산빌딩 아피아건축사사무소에서 만난 김 소장은 전원주택을 짓기 위해선 건축주가 준비해야 할 것이 많다고 강조했다. 집 지을 토지를 고르는 게 첫 번째다. 둘째는 어떤 전원생활을 할 것인지 명확한 라이프스타일을 정해야 한다. 셋째는 돈이다. 건축비용이 올랐기 때문이다. 마지막은 건축사를 통한 설계다. 김 소장은 설계는 집을 짓기 전 마지막 단계로 사전 작업부터 건축주와 대화가 중요하다고 봤다. 그는 "먼저 이웃을 보고 집을 지을 토지를 매입해야 한다. 시골에서 오래 산 마을 이장, 이웃들과 사전에 협의 및 대화를 통해 친밀감을 형성하고 집을 짓는 편이 좋다"며 "시골 도로는 사도(개인이 설치한 도로), 농로 등이 많고 토지정리가 잘 안 돼 있는 경우가 많다. 사전에 건축사와 함께 잘 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원주택 토지를 확보할 때는 건축사와 법률 검토 과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은퇴 부부는 보통 100㎡(약 30평) 미만 또는 200㎡(약 60평) 미만 크기 건축연면적을 고려해 땅을 산다. 도시지역은 100㎡, 관리지역은 200㎡ 각각 미만일 때 건축법상 용도지역·지구에서 건축허가가 아닌 건축신고제이기 때문이다. 또 전·답·임야 등을 대지로 지목변경해 집을 지을 수 있다. 지목변경에 따른 비용인 농지보전부담금은 661㎡(약 200평) 기준 1000만~2000만원이다. 건축주가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방향성을 갖는 것도 집짓기의 핵심이다. 전원주택에서 텃밭을 가꿀 것인지, 농업을 할 것인지, 별장처럼 이용할지 등을 정해야 하는 셈이다. 집은 단순히 실내를 고려하기보다는 동선, 작업환경을 고려해 설계해야 하기 때문이다. 김 소장은 "거실 몇 개, 침실 몇 개 등 실내공간을 생각하기보단 집이 자신의 생활과 작업방식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비용도 중요하다. 김 소장은 사전에 지자체별 귀농귀촌 인구 유입을 위한 지원금을 살펴보길 권했다. 건축비용 상승이 가파른 이유도 있다. 김 소장은 "철근콘크리트 구조 단층 단독주택을 짓는 경우 2020년 3.3㎡당 1000만원이면 고급주택이라고 생각했다. 현재는 1000만원이면 중상급 수준으로 본다"며 "현재는 체감상 공사비가 50% 이상 올라 3.3㎡당 1500만원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198㎡(약 60평) 기준 단층 구조가 20~30% 복층보다 더 싸다. 시공 과정이 더 빠르고 단순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소장은 "집짓기 프로세스에 대해선 확고한 철학이 있고 설계 결과물에 대해선 고정관념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건축사와 대화를 통해 설계 결과가 바뀔 수 있어서다. 그는 "마음에 드는 건축사와 대화를 통해 집을 설계하면 된다. 전원주택은 일반적으로 목구조가 저렴해 철근콘크리트 구조보다 인기가 높다"며 "최근에는 이층집보다는 토지를 넓게 가져가는 대신 단층으로 짓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3-10-25 18:35:57크나우프 석고보드는 지난 10월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건축사협회 주최 ‘2023 한국건축산업대전’에 참가하여 대한건축사협회장을 수상하였다. 독일에 본사를 둔 ‘크나우프 석고보드’는 글로벌 건축자재 기업으로, 석고보드, 단열재, 건식벽체 시스템, 바닥재 및 건설장비 등을 제조 • 유통하고 있으며, 전 세계 90여개국에 걸친 영업조직과 250개 이상의 생산 거점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이전 한국유에스지보랄의 석고보드 제조시설과 영업망을 기반으로 2022년 1월부터 ‘크나우프 석고보드’ 사명으로 출발하여 국내 건축자재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2022년도에 비해 규모를 확장하여 다양한 석고보드 제품 및 건축자재 라인업을 선보여 방문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흡음, 친환경, 간편한 시공과 같은 건축트렌드의 변화에 맞춰 아트사운드 • 크리네오 • 다노라인과 같은 유공흡음석고보드, 특수한 상황에서도 간편한 건식시공이 가능한 아쿠아락E (고성능 방수방균 석고보드) • 하드월(고강도 석고보드) • 세이프보드(X선 차폐 석고보드) 및 국내 처음 소개되는 석고기반의 바닥재 제품 기파플로어 등, 출시 예정 상품을 포함한 총 8가지 제품을 현장에서 선보였다. 또한 이런 지속적인 신규 건자재 소개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건축사협회에서 시상하는 한국건축산업대상 시상식에서 대한건축사협회장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금번 크나우프가 수상한 대한건축사협회장상은 사람과 환경이 상생하는 친환경 건축자재를 제공함에 있어 제조 • 영업 역량을 더해, 한국 건축자재 시장에 새로운 제품과 시스템을 선보임으로써 건축문화 발전에 공헌하는 산업 기여도를 심사하여 결정되었다고 대한건축사협회는 밝혔다. 한편 크나우프 석고보드는 건축 환경에서 상생을 추구하는 글로벌 건축자재 선도기업으로써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업계 내에서 순환경제의 선도역할을 위해 리더십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크나우프 석고보드의 송광섭 대표는 “크나우프는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확보를 위해, 생산 및 유통과정에서 탄소 배출량이 없는 석고보드 제품 제공을 위한 기술개발 및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라고 밝히며, “또한, 생산 및 유통과정을 넘어, 순환경제 기반 하에서 제조된 기후 중립적인 석고보드와 ESG경영 가치를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것을 목표로 적극적인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3-10-16 09:50:55[파이낸셜뉴스] 서울에 미술관형 수장고가 생긴다. 소장품과 미술품 복원과정을 100% 대중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국내 최초 '미술관형 수장고' 생긴다 서울시는 서초구 옛 정보사 부지에 오는 2028년까지 국내 최초의 ‘미술관형 수장고’를 건립한다고 12일 밝혔다. 보유한 모든 소장품과 미술품의 복원과정까지 100% 공개하는 국내 최초의 사례다. 미술관형 수장고는 일종의 융합형 뮤지엄이다. 작품을 보관하는 용도인 수장고가 새로운 형태의 미술관으로 활용되는 추세에 발맞춘 것이다. 오세훈 시장은 지난 해 네덜란드 로테르담 박물관 공원에 위치한 '디포 보이만스 판 뵈닝언' 수장고를 방문한 뒤 미술관형 수장고 건립을 본격 검토했다. 디포 보이만스 판 뵈닝언은 약 15만 점 이상의 작품을 수장하고 관리하기 위해 세운 건축물이다. 방문객들은 다양한 소장품들을 친근하게 감상할 수 있다. 소장품을 복원 중인 연구실 모습도 유리벽 너무로 관찰할 수 있다. 미술관형 수장고는 '서리풀 특별계획구역 개발사업' 중 토지와 건축물을 조성, 공공에 기부채납 하는 방식으로 조성된다. 서리풀 특별계획구역 개발사업은 서초구 서초동 1005-6번지 일대 9만7275.2㎡를 개발하는 것이다. 미술관형 수장고를 통해 관람객은 공예·조각·회화·고고(考古) 등 시대와 장르를 넘나드는 서울시 대표 소장품 약 10만점(최대 수장량)을 생생하게 만나보게 된다. 그동안 서울시 산하 박물관·미술관(서울역사박물관, 서울시립미술관, 서울공예박물관, 한성백제박물관 등)이 소장한 자료 중 학술적·심미적 가치가 높음에도 미처 선보이지 못했던 우수한 문화예술 자원들을 적극 공개할 방침이다. 유리창이나 가이드 투어, 다양한 체험 및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전체 소장품의 공개율을 30%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다. 관람객의 시선과 동선을 고려한 배치를 통해 소장품의 진정한 주인인 ‘시민’의 문화 향유 수요에 적극적으로 부응할 방침이다. 세계 유수 건축사 및 국내 유명 건축가 참여수장고 건축 과정도 일종의 '종합예술'로 조명해 문화예술 콘텐츠로 차별화할 방침이다. 관람객들은 단지 수장고만, 또는 기획전만 관람하는 것이 아니라 예술물로서의 수장고 자체를 경험하게 된다. 소장품의 보존처리와 분석을 담당하는 보존처리공간도 시민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기획전시실에서는 소장품을 활용해 시대와 장르, 재질, 소장처를 초월하는 독창적인 기획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기존 미술관의 정형화된 패러다임을 벗고 변화와 실험이 공존하는 랜드마크를 건립하기 위해 '프리츠커 건축상'을 수상한 건축가들을 포함한 국내외 최고의 건축가 7명을 초청해 설계 공모에 나선다. 공모 지침서를 9월 8일(금)에 서울시 설계공모 전용 홈페이지(project.seoul.go.kr)에 올리고 본격적인 국제 설계공모를 시작한다. 해외건축가로는 런던 밀레니엄 브릿지·런던 시청, 애플파크와 전 세계 애플스토어를 설계하고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포스터앤파트너스(영국), 런던 테이트모던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를 설계하고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헤르조그 드 뫼롱(스위스), 세계 최고의 개방형 수장고인 로테르담 디포 보이만스 판 뵈닝언을 설계한 MVRDV(네덜란드), IOC본부와 유엔시티를 설계한 3XN(덴마크)가 참여한다. 국내 건축가로는 부띠끄모나코, 상하이엑스포 한국관을 설계한 조민석 건축가, 클리오사옥으로 2021년 한국건축문화대상을 수상한 임재용 건축가, 2016년 한국건축문화대상을 수상하고 유튜브 채널 '셜록현준'으로 잘 알려진 유현준 건축가가 참여한다. 설계 공모 심사는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한 공개 프리젠테이션 방식으로 진행한다. 오는 12월 심사를 거쳐 연내 보이는 수장고의 밑그림을 그릴 설계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유례가 없을 만큼 세계적 건축가들이 한자리에 모인 만큼 혁신과 도전, 실험이 실현되는 건축물을 구현해 민간과 공공이 함께 만든 성공적인 사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개방형 수장고는 최근 세계적인 박물관·미술관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며 선도적인 시대의 아이콘이다"라며 "도시경쟁력을 높이는 창의적 건축물이자 서울을 대표하는 문화 랜드마크가 탄생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초구 미술관형 수장고는 대지면적 5800㎡, 연면적 1만9500㎡에 조성비(공공기여비) 1260억(공사비 약 1000억, 설계비 약 65억 등)을 투입해 조성한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3-09-12 15:5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