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다시 찾은 일상을 맞아 시민의 건강생활 실천을 위해 각 군·구별로 다양한 ‘걷기 좋은 길’ 103개 코스를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군·구별로 9∼11곳씩 걷기 좋은 길을 선정해 시민들이 건강증진에 힘쓸 수 있도록 했다. 걷기 좋은 길은 중구의 경우 바다공원 씨사이드파크, 인천종합어시장∼여객터미널, 인천둘레길13코스 월미산, 왕산-요트경기장 산책코스 등 모두 10곳으로 지역 내 경치 좋고, 걷기 좋은 곳을 망라했다. 정형섭 시 건강체육국장은 “시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걷기 활성화 환경조성과 걷기 좋은 길 발굴 소개로 몸과 마음의 건강을 재충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4-26 10:39:02【파이낸셜뉴스 양주=강근주 기자】 양주시는 일상 속에서 걷기운동 활성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2021년 ‘우리동네 걷기 좋은 길’ 7곳을 선정하고 태양광 LED 걷기운동 안내판을 설치했다고 3일 밝혔다. ‘우리동네 걷기 좋은 길’ 선정은 2019년부터 주민 참여로 지역 곳곳에 숨어있는 산보하기 좋은 길을 발굴하고 이를 널리 홍보해 건강한 걷기문화 조성을 도모하고자 추진된 사업이다. 걷기 좋은 길에는 △광적 신천길 △장흥 청정계곡길 △장흥 공릉천길 △선형공원 유양천길 △하늘물근린공원길 △토리근린공원길 △선돌근린공원길 등이 선정됐다. 양주시는 2021년 발굴한 7개 코스와 함께 독바위길, 회암사지길 등 기존에 선정된 2개 코스 등 9개 코스에 4종으로 구성된 ‘태양광 LED 건강걷기 안내판’ 42개를 설치했다. 안내판에는 걷기코스 지도, 코스별 총거리, 소모 칼로리양, 바른 걷기자세, 걷기 전후 스트레칭 방법, 걷기 독려 명언 등 유용한 정보를 담았다. 양주시 관계자는 “누구든지, 언제, 어디서나 일상생활 속에서 걷기를 생활화할 수 있도록 걷기 좋은 길 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며 “지역사회 내 건강친화적 생활환경을 점차 확대해 걷기 실천율이 향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주시는 걷기 좋은 길을 2019년에 6코스, 2020년 5코스 2021년 7코스 등 매년 추가 발굴해 관리하고 있으며, 선정된 걷기 좋은 길은 보건소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걷기운동 프로그램에 활용되고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01-03 13:22:07[파이낸셜뉴스] 늦가을, 걷기 좋은 아름다운 길은 어디일까. 한국관광공사는 아름다운 늦가을에 걷기 좋은 길 5곳을 11월의 걷기여행길로 추천했다. 11월 청명한 하늘과 아름다운 단풍을 바라보며 걷기 좋은 추천 코스는 △석굴암-불국사길(경북 경주) △주왕산 계곡탐방로(경북 청송) △인천둘레길 6코스 소래길(인천) △운곡습지생태길 1코스(전북 고창) △부여 사비길(충남 부여)이다. 한국관광공사에서 국민들의 코로나 우울 극복과 비대면 걷기 여행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30일까지 ‘다시 걷는 대한민국’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해 개인 단위로 가까운 걷기여행길을 걸으면 되며 ‘두루누비 앱’의 ‘따라가기’ 기능을 활용해 걷기여행길 필수 경유지 3개를 통과하면 완주가 인증되며 5000원 상당의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 전북 고창, 운곡습지생태길 1코스 고창의 운곡습지생태길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과 다양한 식물, 곤충이 서식하는 문화생태관광지이다. 이곳에는 800종 이상의 식물, 곤충, 조류는 물론 수달, 황새, 삵 등 멸종위기 야생동물들도 서식하고 있다. 울긋불긋 단풍으로 물든 가을 풍경에도 눈이 가지만, 걷다보면 자연스럽게 기후변화와 동식물 보호에 대한 관심이 커진다. 운곡 람사르습지 탐방안내소에는 숲 해설사가 상주하고 있어 미리 예약하면 해설도 무료로 들을 수 있다. ■ 인천둘레길 6코스 소래길 인천둘레길 6코스는 가을 단풍, 갈대 군락지와 함께 인천의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시작점인 인천대공원에서는 울긋불긋한 가을 단풍을 만끽할 수 있고, 코스 내 유명 관광지인 소래습지생태공원에서는 은빛 갈대와 핑크빛 염생식물 군락을 만나볼 수 있어 걷는 재미를 더해준다. 또한 구간 대부분이 평지에 가까울 정도로 경사가 완만헤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다. 코스 마지막 지점인 소래포구 시장에선 가을 제철 음식인 싱싱한 꽃게와 다양한 해산물도 맛볼 수 있어, 가을 여행지로 제격이다. ■ 경북 청송, 주왕산 계곡탐방로 주왕산은 매년 가을이면 단풍으로 유명한 여행지 중 한 곳이다. 무장애 탐방구간이기도 한 주왕산 계곡탐방로는 평탄하고 완만한 길로 이루어져 있고, 외길이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다. 주왕산 국립공원 주차장에서 시작된 길은 대전사를 지나 용추폭포로 이어지며, 사진을 찍으면서 천천히 걸으면 약 2시간 10분이 소요된다. 주왕산 계곡탐방로는 풍성하게 피어있는 색색의 가을 풍경 덕에 걷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다. 또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돼 있어 아이들에게 생생한 교육 학습장이 되어주기도 한다. ■ 경북 경주, 석굴암-불국사길 석굴암-불국사길은 신라시대 불교 문화와 함께 붉게 물든 단풍을 즐길 수 있는 길이다. 세계 최고 걸작품이자 불교의 성지인 석굴암을 시작으로 토함산탐방로 2.2 km, 불국사 단풍길 약 1 km, 그리고 불국사까지 볼 수 있다. 또한 산속 깊은 곳의 고요함 속에서 차분하고 조용히 맑은 공기를 느낄 수 있다. 약 3 km 코스는 부담도 없고, 탐방로도 잘 정비돼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다. 아름다운 낙엽과 역사 유적지가 잘 어우러진 풍경 덕에 사진을 찍는 누구나 사진작가가 될 수 있는 길이다. ■ 충남 부여 사비길 부여 사비길은 궁남지, 금성산, 부소산성과 같은 단풍 명소들을 만날 수 있어 가을철에 걷기 좋은 길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백제역사문화지구’와 능산리고분군, 정림사지, 부여 나성 등 사비시대 백제의 유적지들을 볼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특히 부소산성은 잘 보존돼 있는 숲이 자랑거리다. 도심과의 거리도 멀지 않고, 정상의 해발고도가 100 m도 채 되지 않은 야산이기도 해서 누구나 쉽게 다녀올 수 있는 부여 사비길. 올 가을, 단풍놀이 겸 역사기행을 떠나고 싶은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걷기여행길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11-09 09:27:27[파이낸셜뉴스] 코끝을 감도는 노란 유채꽃이 검은 돌담 길을 채우며 선명한 제주의 봄을 알리고, 거리마다 벚꽃이 만개하며, 걸음마다 들꽃이 수를 놓는 걷기 좋은 계절이다. 최근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걷기 여행길은 대표적인 비대면 안심 여행지이자 코로나 시대 선호하는 최고의 야외관광지(50.4%)로 꼽혔다. 공원(42.5%), 산(34.5%), 바다(33.8%), 캠핑장(20.3%)보다 걷기 여행을 우선하겠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지난 2020년 걷기 여행자들이 가장 많이 찾았던 제주올레 길 가운데 봄날 걷기 좋은 코스는 어디일까. 제주올레 425km, 26개 코스를 최근에 모두 걸은 제주올레 완주자들이 추천하는 최고의 올레길은 7코스(35.8.%), 10코스(32.3.%), 18-1코스(24.6%) 순이다. 화순해수욕장에서 출발해 모슬포 하모체육공원에서 끝나는 10코스는 제주 4.3과 일제 시대 역사를 만날 수 있어 언제 걸어도 아름답고 뜻 깊은 길이지만 봄날에는 눈물 나게 아름다워지는 길이다. 웅장한 산방산을 배경으로 하는 유채꽃 밭과 알뜨르 비행장을 가득 채운 제주의 초록 채소들이 검은 밭담과 어우러져 일궈내는 풍광은 봄날에 더욱 반짝인다. 제주올레여행자센터에서 출발해 월평마을에서 끝나는 제주올레 7코스는 외돌개, 삼매봉, 법환포구, 강정마을로 이어지며 서귀포 해안의 절경을 모두 담은 길이다. 봄에는 갯무우꽃과 유채꽃이 지천으로 피어 여행자를 반기고, 마을을 지날 때마다 만나는 철쭉과 동백꽃은 엇갈리는 계절을 한 자리에서 맞아준다. ‘죽기 전에 꼭 걸어봐야 할 제주올레 길’로 꼽히는 18-1코스는 추자도를 구석구석 만날 수 있는 길이다. 제주 섬과 육지 문화를 반반씩 품은 이 코스는 바다 위 윤슬과 경쟁하듯 장대하게 펼쳐진 유채꽃밭이 봄날 최고의 비경을 만들어낸다. 완주자들이 추천한 최고의 코스가 아니어도 봄날 올레길은 마을 어귀부터 숲길을 지나 해안까지 온통 꽃들의 잔치가 펼쳐진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17코스 도두봉 산책로를 따라 화사하게 핀 벚꽃부터 11코스와 14-1코스의 곶자왈에 짙게 드리운 백서향의 향기, 1코스 알오름을 필두로 오름마다 만개한 들꽃들이 걸음마다 응원한다. 제주의 봄 식탁을 풍성하게 하는 냉이와 달래, 고사리는 걷는 여행자들에게 손맛까지 보게 하는 길 위의 선물이다. 손맛은 바다 코스에서도 가능하다. 빌레가 발달한 해안 코스라면 어디서든 보말 정도는 흔히 잡을 수 있다. 음력으로 삼월 보름 물때에는 소라며 보말 같은 해산물에 살이 올라 통통하다. 해녀들의 생계수단인 소라나 문어에 대한 욕심은 버리고, 보말이나 괭이를 딱 먹을 만큼만 잡아 한 끼 식탁을 채울 수 있을 것이다. 사단법인 제주올레 서명숙 이사장은 “최근 불법 해루질로 인한 어민들의 피해가 심각하다. 길을 걸으며 손맛을 보는 것도 좋지만, 제주의 들과 바다에서 나는 것은 이 땅과 바다를 지키고 살아가는 주민들의 생계와 직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경험삼아 딱 한번 먹을 만큼만 채취하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직접 손맛을 보지 않아도 제철 식재료로 만든 제주 음식을 맛보는 식도락 여행도 걷기 여행의 필수 코스다. 봄날 살이 오른 보말을 이용해 죽이나 칼국수를 만들어 파는 식당이 많다. 보말의 아르기닌과 트리토판 성분은 자율계를 안정시켜 우울감을 방지시켜주고, 춘곤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산란기인 봄철에 가장 맛이 좋다는 옥돔도 지금이 딱이다. 단맛이 많은 옥돔을 구이나 조림으로 즐겨도 좋지만, 당일바리 옥돔을 이용한 옥돔무국이나 옥돔미역국도 도전해볼 만하다. 제주올레 4코스와 5코스는 옥돔으로 유명한 남원을 지난다.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시기에는 자리돔을 꼭 맛봐야 한다. 제주올레 6코스가 지나는 보목포구와 제주올레 11코스가 시작되는 모슬포는 각각 자리물회와 자리돔 구이로 유명한 지역이다. 제주 해안길을 따라 이어진 425km, 26개코스는 저마다의 매력으로 특별함이 있지만 봄에만 느낄 수 있는 멋과 맛은 지금 뿐이다. 코로나로 쌓인 우울증은 날리고 건강은 챙기는 걷기 여행을 떠나보자. 봄을 맞아 여행을 떠나고 싶은 올레꾼들을 위해 준비한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사)제주올레는 사회적기업(유)퐁낭과 함께 제주 본섬에 있는 제주올레 길 23개 코스를 날마다 한 코스씩 걸으며, 제주의 문화를 보고, 역사를 듣고, 사람을 만나 진짜 제주를 즐기는 ‘제주올레 한 달 걷기’ 여행 프로그램을 4월 19일~5월 12일까지 운영한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03-29 10:00:09【파이낸셜뉴스 부산】 한국전쟁 때 사라진 부산 해운대 송정옛길이 완전히 복원될 전망이다. 부산 해운대구(구청장 홍순헌)는 지난해 해운대구 좌동 부산환경공단에서 해운대로까지 이어진 송정옛길 일부를 복원 한데 이어 올해 2단계 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구는 최근 부산시 탐방로체계 구축사업(도심보행길 조성 분야) 공모에 선정돼 시비 4억 원을 확보했다. 여기에 구비 2억 원을 더해 총 6억 원을 투입해 송정옛길 1단계 사업 종점부에서 송정해수욕장을 잇는 보행길 조성공사를 추진한다. 송정옛길은 과거부터 좌동과 송정을 오가는 주민들이 신곡산을 넘기 위한 고갯길이었다. 하지만 한국전쟁 당시 군수창고가 설치되면서 군사지역으로 통행이 제한돼 최근까지도 잊힌 길로 남아있었다. 그러다 지난해 구는 산책로 일부와 낡은 군수창고만이 남아 있던 좌동 부산환경공단 앞에서부터 송정동 산58에 이르는 2㎞를 문화와 자연이 있는 길로 탈바꿈시켰다. 이 길에는 전쟁의 상흔을 간직한 폐군수창고 기억쉼터를 비롯해 신곡산 전망대 등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걷기 좋은 숲길로 복원하면서 월 1000명 이상이 다녀간 명소로 떠올랐다. 2단계 사업은 ‘숲길 따라 바다로’를 주제로 1단계 종접부에서 송정해수욕장까지 약 660m 거리에 숲길, 해안길을 모두 즐길 수 있는 힐링 보행로를 올해 안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2단계 사업을 완료하면 송정옛길은 송정해수욕장을 비롯해 달맞이 벚꽃길, 블루라인파크, 그린레일웨이까지 도보길로 연결돼 지역 관광명소로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홍순헌 구청장은 “송정옛길은 주민이 편히 걸을 수 있는 도심 보행길이자 군수창고 등의 문화유산이 있는 역사명소”라며“올해 복원이 완성되면 도보 관광명소로 더욱 각광받아 달맞이길, 송정 등 주변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21-03-10 10:17:10【파이낸셜뉴스 양주=강근주 기자】 양주시는 2021년 ‘걷기좋은 길’ 5개 코스를 발굴하고 태양광 LED 걷기운동 안내판을 설치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일상생활 제약으로 신체활동이 줄어든 시민에게 건강 증진을 선사하기 위해서다. 걷기좋은 길에는 관내 11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추천과 현장조사를 통해 △덕계근린공원길 △봉우근린공원길 △청담천 걷기길 △원당저수지길 △신천 걷기길 등 5개 코스가 선정됐다. 양주시는 이들 5개 코스와 더불어 덕계저수지길, 옥정중앙공원길 등 기존에 선정된 3개 코스 등 8개 코스에 3종으로 구성된 ‘태양광 LED 건강걷기 안내판’ 38개를 설치했다. 안내판은 걷기코스 지도, 코스별 총거리, 소모 칼로리량, 올바른 걷기자세, 걷기 전후 스트레칭 방법 등 걷기운동에 유용한 정보를 담고 있다. 또한 시인성이 높은 디자인으로 태양광 LED 발광기능이 탑재돼 야간에도 운동에 필요한 정보를 쉽게 확인하고 안전하게 걷기운동을 즐길 수 있다. 이성호 양주시장은 1일 “시민이 일상 속에서 보다 손쉽게 걷기운동을 실천해 면역기능을 높이기를 바란다”며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발맞춰 감염병 방역체계가 강화된 워킹365 The 건강하게 걷는도시 양주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주시는 걷기좋은 길 이용 활성화를 위해 지역별 코스와 안내판 위치 등에 대한 정보가 포함된 전자지도 서비스를 현재 구축 중이며, 오는 2월 시범운영 후 확대 도입할 예정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1-01-02 03:37:28【파이낸셜뉴스 안양=강근주 기자】 안양시가 올해 8월 집중호우 당시 일부 유실됐던 학의천 산책로에 대해 정비 공사를 11월 중순에 마무리한다고 3일 밝혔다. 정비는 학의천변 비포장 길 상류와 하류로 나눠 진행되고 있다. 하류는 내비산교∼비산인도교, 상류는 인덕원교∼내비산교까지다. 안양시는 6000만원을 들여 재해지역 중심으로 1436㎡에 대해 하상 준설공사를 벌이고, 산책로 1965㎡에 대한 막바지 정비를 하고 있다. 특히 오는 20일 학의천 쌍개울에서 의왕시계에 이르는 구간에 100주에 대한 전도수목 정비에 착공, 다음달 말경 완료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학의천 비포장 산책로는 남녀노소 누구나 걷기 좋은 길 명소로 새롭게 탄생할 전망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10월29일 갈대와 억새풀이 무성한 정비현장에 들러 안양의 색다른 걷기 명소로 조성하라고 주문했다. 또한 이번 정비는 여름철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학의천 안양구간은 비산동 쌍개울부터 의왕시계까지이며 천을 가운데 두고 한편은 자전거 길을 겸한 포장 산책로, 다른 한편은 비포장 산책로로 구성돼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0-11-03 09:44:29[파이낸셜뉴스] 최대한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있지만 답답함을 이기기는 쉽지 않다. ‘코로나 우울증’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전 국민이 우울감에 시달리는 요즘,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는 준비 없이 떠나도 충분히 좋은 ‘우리집 근처 가볍게 걷기 좋은 길’로 10월 걷기여행길을 선정했다. 모두 5개 길로, △수원팔색길 여우길(경기 수원시) △갈맷길 1-2코스(부산 기장군) △의성읍둘레길(경북 의성군) △호랑산 둘레길(전남 여수시) △백제가요 정읍사 오솔길 2코스(전북 정읍시)다. 걷는 중간 요기를 하며 걸어야 할 정도로 긴 코스도 있고, 동네 마실 삼아 가볍게 걷기 좋은 길도 있다. 매일 지나치는 우리 동네 길이지만 여유를 갖고 차분히 걷다 보면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풍경을 선물한다. 동네 여행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안전이다. 나와 모두를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타인과의 거리를 유지하며 걸어야 한다. ■수원 영통구, 수원팔색길 여우길 수원 구석구석을 연결하는 수원팔색길. 여덟 개의 색이 있다고 해 ‘팔색길’이란 이름이 붙었다. 일색(一色)인 모수길부터, 지게길, 매실길, 여우길, 도란길, 수원둘레길, 효행길, 화성성곽길까지 수원이 자랑하는 다양한 매력들을 품고 있는 길이다. 길마다 고유의 매력이 다르지만 모든 길을 돌아본 사람들은 하나같이 여우길을 백미로 꼽는다. 수원 시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안식처인 광교저수지와 원천저수지를 길로, 실제 여우가 살았던 곳이라서 붙여진 이름이다. 영통구 광교공원에서 출발하는 여우길은 경기대학교 수원캠퍼스, 광교 역사공원, 원천저수지, 여우골숲길, 봉녕사, 경기대학교를 거쳐 다시 광교공원으로 회귀하는 순환형 코스다. 총거리 10.7 km로 다소 긴 편이긴 하나 청춘의 향기가 묻어 있는 캠퍼스를 지나, 고층 빌딩들이 즐비한 사이로 흐르는 하천을 따라 가다보면 풍경이 자연스레 이어진다. 짙푸른 녹음이 하늘을 채우는 여우숲 숲속 산책로를 거니는 등 코스가 다채로워 지루할 틈이 없다. 호수에 비친 수원 도심의 스카이라인이 여행의 피로를 잊게 할 정도로 멋스럽다. 변곡점마다 손쉽게 찾을 수 있는 이정표도 제대로 한몫한다. 여정 중간중간 쉴 수 있는 테이블과 화장실도 잘 조성되어있어 긴 여정의 부담을 줄여준다. ■부산 기장군, 갈맷길 1-2코스 부산 갈맷길 1-2코스는 기장군청을 시작으로 달맞이길, 문탠로드까지 이어지는 도보 코스다. 부산에는 여러 갈맷길 코스가 있는데 그중 1-2코스는 해안가 도로 중심으로 등산객들이 자주 찾는 코스 중 하나다. 코스 길이 자체가 꽤 길어 많은 사람들이 도전 의식을 갖고 시작해 성취감을 안고 돌아가는 코스이기도 하다. 출발지와 도착지에는 인증대가 있어 재미 삼아 도장을 찍어 보관하기에도 좋다. 기장군청에서 죽성만으로 이어지는 산길은 인도가 좁으니 주의하며 걸어야 한다. 구불구불한 산길을 걸어 대변항으로 나가면 전형적인 어촌 마을의 모습이 보인다. 암벽 위의 작은 정자인 오랑대는 거친 파도와 어우러진 절경을 경험할 수 있는 뷰 포인트니 놓치지 말 것. 이 코스의 꽃인 해동용궁사는 고려시대 가뭄으로 근심하던 백성들을 위해 지어졌으며 바다 위에 있는 듯한 개방감을 준다. 서퍼들의 성지 송정해수욕장을 지나면 봄에는 벚꽃길, 가을에는 단풍길이 펼쳐지는 달맞이길에 도착한다. 총 6시간 정도 걸리는 긴 코스인 만큼 코스를 모두 완주할 생각이라면 신발, 옷 모두 가장 안전하고 편한 차림으로 나서야 한다. 코스가 끝난 후 부산 바다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달맞이길 언덕에서 시원한 커피 한 잔을 마시면 걷기 여행은 마무리된다. 코스 내에 아름다운 풍경은 물론 인증샷을 찍기 좋은 포토 스팟이 많으니 주위를 돌아보며 걸으면 좋다. ■경북 의성군, 의성읍 둘레길 의성 도심을 두루 느낄 수 있는 의성읍 둘레길은 의성 종합운동장에서 시작해 구봉공원과 남대천, 전통시장을 거쳐 다시 종합운동장으로 돌아오는 약 7.5 km의 순환형 길이다. 숲속 길과 하천, 논길, 도심을 두루 거치지만 동네 산책하듯 걸을 수 있는 평탄한 코스다. 다만 지난 장마 때 많은 비로 인해 하천쪽 길이 중간중간 유실돼 있어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코스 중 돌다리를 건너야 하는 길이 나오는데 전날 비가 많이 내리면 하천물이 불어서 돌다리를 건널 수 없기 때문에 길을 돌아가야 한다. 길을 걷는 내내 여유롭고 한적한 길들이 계속되고 특히 하천을 따라 심어진 벚나무들을 보면 봄에 다시 오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꽃이 피거나 단풍이 들면 이 코스는 주민들의 꽃놀이, 단풍놀이 명소가 된다. 사계절 멋진 길을 볼 수 있는 두충나무길 역시 놓칠 수 없는 풍경으로 의성읍 둘레길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다. 의성 하면 빠질 수 없는 게 바로 마늘인데, 길 막바지에 위치한 전통시장 주변으로 마늘을 활용한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식당들이 많다. 특히 마늘치킨은 이 근처에서만 맛볼 수 있는 메뉴다. 산과 들, 하천, 도심을 두루 느끼고 싶다면 의성읍 둘레길 위에 서보자. ■전남 여수시, 호랑산 둘레길 전라남도 여수시, 여수산단 근처에 솟은 호랑산은 예부터 인근 주민과 등산객이 자주 찾는 산이다. 산세가 높지 않아 부담스럽지 않게 오를 수 있으며, 정상에서 만나는 여수산단을 비롯해 주변 풍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과거 신라의 화랑들이 무예를 갈고 닦았던 곳이라 하여‘화랑산’이라고 불리었으나 후에‘호랑산’으로 개칭됐다. 정상부의 호랑산성에서는 통일신라시대의 유물이 발견되는 등 역사가 꽤 깊은 곳이기도 하다. 호랑산 둘레길은 호랑산의 중턱을 따라 크게 한 바퀴 도는 걷기 여행길이다. 총 13 km 길이로 조성된 호랑산 둘레길은 총 7개 코스로 나뉘어 다양한 매력을 뽐낸다. 개중엔 울창한 편백 숲이 이어지는 곳이 있는가 하면, 대나무 숲 사이로 아담한 오솔길이 굽이굽이 뻗어나가기도 한다. 여수 각 지역으로 흘러드는 물줄기가 흐르는 계곡과, 원시림을 방불케 하는 숲길도 만난다. 7개 코스를 완주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4~5시간이다. 천천히 거닐어볼 수 있도록 길 곳곳에 평상이나 의자, 썬베드, 퍼걸러 등 다양한 쉼터가 마련되어 있다. 원한다면 일부 구간만 걸은 뒤, 호랑산 둘레길을 벗어나는 것도 가능하다. 전반적으로 완만한 경사 혹은 평지로 이루어져 있으나, 각자의 체력에 따라 일부 구간만을 정해 걷는 것도 추천한다. ■전북 정읍시, 백제가요 정읍사 오솔길 2코스(내장호 수변데크) 현존하는 유일한 백제가요 ‘정읍사’를 테마로 하는 ‘정읍사 오솔길’ 중 2코스는 내장호를 둘러싼 황토길과 조각공원, 내장 생태공원을 연결하는 수변 데크길이다. 내장산 문화광장에서 시작해 내장호를 한 바퀴 둘러 출발 지점으로 돌아오는 전체 약 4.5 km 코스니 보통 성인 걸음으로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초반에는 자전거길이지만 둑 위로 올라가서부터는 수많은 단풍나무 사이를 걷는 수변 데크길이 이어진다. 중간중간 풍경을 보며 쉴 수 있는 공간들이 잘 조성돼 있어 가족 단위 가벼운 산책에도 적합하다. 한여름에는 백양사 부근에만 핀다고 전해지는 백양 상사화를 볼 수 있으며, 10월 중순 이후에는 붉게 물든 단풍이 아름다운 곳이다. 코스 중반에서는 내장산 조각공원(재생 식물원)을 만날 수 있어 시간이 되면 둘러보는 것도 좋겠다. 조각공원에서 도보로 약 5분 거리엔 내장산 단풍테마랜드가 있다. 단순히 도심을 둘러싼 큰 호수를 걷는 것뿐 아니라 이렇게 다양한 테마의 공원을 지나친다는 것이 이 코스의 가장 큰 장점이다. 단풍생태공원 근처에는 카페, 편의점, 펜션 등 편의시설이 있으니 쉬고 가거나 필요 물품을 구비할 수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0-09-28 09:48:05[파이낸셜뉴스]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또 하나의 가족 구성원인 반려견과 함께 걸으며 추억을 만들기 좋은 편안한 길은 어딜까? 반려견을 동반할 때에는 목줄과 배변봉투를 준비하는 에티켓은 필수고, 반려견에게 줄 먹거리와 물을 별도로 챙기는 것이 좋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5월 여행하기 좋은 걷기여행길 5곳을 선정했다. ■경기 포천시, 한탄강 주상절리길 01코스 구라이길 포천에 위치한 한탄강 주상절리길은 지치고 고된 도심을 벗어나, 조용하게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힐링하기 적합한 곳이다. 총 4가지 코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초입인 ‘01코스 구라이길’은 총 4km 길이로 반려견과 함께 걷기 좋다. 조용하고 쾌적하게 산책할 수 있는 운산리 자연생태공원을 둘러본 후, 코스를 따라 걷다 보면 잘 정돈된 덱과 멍석길이 자연 속으로 자연스레 안내한다. 걷는 내내 귓가에 조용하게 들리는 한탄강의 자연적인 음악소리와, 숲 사이사이에서 나는 나뭇잎 소리, 그리고 새소리까지 들을 수 있다. 01코스 구라이길에서는 천연기념물 제537호인 비둘기낭 폭포도 만날 수 있는데, 이곳은 최근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킹덤의 촬영지로도 잘 알려져 있다. 웅장한 폭포를 지나면, 길게 뻗은 한탄강을 한눈에 담는 전망대와 에메랄드빛 강줄기 사이사이를 볼 수 있는 협곡을 만날 수 있다. 한탄강 주상절리길 01코스의 마지막 지점과 02코스의 시작 지점에는 다양한 푸드트럭이 즐비해 있어 허기진 배를 채우며 코스를 마무리하기 좋다. ■경기 화성시, 화성 고정리 공룡알 화석산지 탐방로 화성 송산면 고정리에 위치한 ‘공룡알 화석산지 탐방로’는 약 1억 년 전 백악기 공룡 집단 서식지였던 곳으로, 다양한 화석이 발견되면서 공룡알 화석산지로 조성해 천연기념물 제414호로도 지정됐다. 천천히 걸으면 왕복 2시간 정도 소요되는 길지 않고 평탄한 길이며, 양옆으로 드넓게 펼쳐진 갈대밭도 감상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덱 위주의 길이 이어지는데, 유모차도 무리 없이 다닐 수 있어 남녀노소는 물론 반려견도 쉽게 걸을 수 있다. 코스를 걷는 동안 누두바위, 하한염, 중한염 등 8개 지점에서 공룡알의 화석을 발견할 수 있으며, 중간 중간 다양한 포토존이 있어 반려견과 함께 사진 찍으며 추억을 남기기 좋다. 탐방로의 덱 외에도 이곳저곳 작게 길이 나 있어 탐방로 코스인 1.5km 외에도 더 걸을 수도 있다. ■강원 강릉시, 바우길 01코스 선자령 풍차길 강릉에는 산과 바다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바우길이 있다. 바우길은 백두대간을 비롯해 경포대와 정동진까지 자연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는 둘레길이다. 총 400km인 바우길은 강릉바우길 17개 구간, 대관령바우길 2개 구간, 울트라 바우길, 계곡바우길 그리고 아리바우길로 이뤄져 있다. 강릉 바우길 첫 번째 코스는 대관령에서 선자령으로 이어지는 길로, 선자령에는 바람의 언덕이라고 이름이 불릴 만큼 거센 바람과 커다란 풍차(풍력발전기)가 이국적인 풍광을 선사하기 때문에 ‘선자령 풍차길’이라고 이름이 붙여졌다. 선자령 풍차길은 옛 대관령휴게소에서 시작해 선자령 계곡길과 능선길을 밟아 원점으로 회귀하는 코스다. 길의 출발 지점인 옛 대관령휴게소는 고도 840m, 선자령은 1,157m로 약 300m 정도의 편차가 있는 약 6km의 긴 능선으로 구성되어, 남녀노소 누구나 걸어도 무리없이 오를 수 있으며, 강아지 관절에도 부담이 없는 길이다. 치유의 길이라고도 불리는 ‘선자령 풍차길’을 걷다보면 울창한 숲에서 쏟아지는 피톤치드를 받아 심신이 치유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가족, 친구, 연인, 그리고 반려견과 함께 걷기 좋은 ‘선자령 풍차길’을 걸으면서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를 날려보자. ■경기 평택시, 평택호관광지 수변테크 사색의 길 ‘평택호관광지 수변테크 사색의 길’은 충청남도 아산시와 경기도 평택시 사이 안성천 하구에 아산만방조제를 건설하면서 생긴 인공 호수 평택호 주변에 조성된 덱을 따라 걷는 약 1.5km의 산책코스다. 사색의 길은 언덕이나 장애물이 없어 난이도가 높지 않으며, 걷는 동안 탁 트인 호수를 바라볼 수 있어 지루하지 않다. 특히, 직선 길로 돼 있어 반려견과 보폭을 맞춰 산책하기 안성맞춤이다. 코스 곳곳에는 총 10개의 다양한 ‘소리 의자’가 설치되어 있어 걷는 도중 쉬어가거나 구경하기 좋다. 소리 의자는 전통악기 또는 장단을 형상화해 만들었으며, 각기 다른 모습을 하고 있기 때문에 사진 찍기에도 좋다. 호수 주변은 관광단지로 조성되어 있으며 코스 곳곳에 식당과 카페들이 위치하고 있지만, 반려견 출입이 허용되지 않는 곳이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인천 강화군, 강화나들길 19코스 석모도 상주해안길 ‘석모도 상주해안길’은 석모도의 동쪽을 살펴볼 수 있는 코스로, 산과 들, 바다로 서서히 바뀌어가는 풍경을 즐기며 반려견과 산책하는 기분으로 걸을 수 있는 가벼운 도보여행 코스다. 석모대교가 놓인 후 차량 접근성이 좋아져 반려견과 함께 호젓한 섬 여행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시원한 바닷바람과 농촌 풍경, 오솔길까지 10km에 걸쳐 한 편의 드라마처럼 펼쳐지는 풍경이 ‘석모도 상주해안길’의 특징이다. 제방길이 끝나고 숲길이 시작되기 바로 직전, 정자가 있어 반려견의 간식을 챙겨주며 쉬어가기 좋다. 정자 주변에 설치된 포토존에서 반려견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쌓는 것도 추천한다. 대중교통의 이용은 다소 어려운 편이니 미리 마을버스 시간표를 확인하고, 마실 물을 챙기자. 상주해안길 근처로는 우리나라 3대 관음영지 보문사와 반려견과 함께 갈 수 있는 민머루해변이 있다. 무료 캠핑장으로 알음알음 알려진 민머루해변의 캠핑장에서 반려견과 함께 캠핑을 즐기기에도 좋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0-05-12 14:41:52[의정부=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산과 들이 푸른빛과 알록달록한 꽃으로 그득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상춘이 꺼림칙하다. 경기도가 이런 현실을 감안해 안전관광을 즐길 수 있는 ‘걷기 좋은 안심길&드라이브코스’ 10곳을 선정했다. 파주시 자유로를 비롯해 △포천시 국립수목원로 △가평군 청평 호반길 & 북한강변길 △남양주시 북한강 화음길 △양평군 두물머리 강변길 △광주시 남한산성&팔당호 벚꽃길 △용인시 가실벚꽃길 △안성시 금광호수로 △화성시 화성방조제 △안산시 시화방조제길이 바로 그곳이다. ◇ 저녁노을 백미, 파주시 ‘자유로’ 파주시 자유로는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파주 교하동에서 임진각 자유의 다리까지 이어진다. 철조망, 검문소가 있어 묘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키지만 막힘없는 도로에 답답한 마음이 뻥 뚫린다. 특히 아름다운 노을은 자유로의 백미로 꼽힌다. 자유로 파주 구간은 출판도시, 헤이리마을, 임진각 등 관광명소와 직접 접해있다. ◇ 500년 거목 울창, 포천시 ‘국립수목원로’ 광릉수목원로 불리는 98번 국지도는 구불구불 휘어지는 길을 따라 높이 솟은 거목들을 만날 수 있는 멋진 숲길이다. 광릉숲은 유네스코 생활보전지역으로도 선정됐다. 조선 세조가 자신의 능으로 정해 산림보호를 엄격히 명한 이래 한국전쟁을 견디며 500년 넘게 보존돼 왔다. ◇ 직선대로에 서정미, 남양주 ‘화음길’ 북한강 서쪽 강변에 놓인 화음길은 사시사철 운길산, 문안산 정기와 북한강 서정미가 흘러넘친다. 시작에서 끝까지 쭉 직선으로 이어져 가슴이 탁 트인다. 북한강 푸른 물빛과 주변의 짙은 초록숲은 상쾌함을 더한다. 이곳은 오후보다 오전에 가면 아침 햇살에 눈부신 북한강을 만끽할 수 있다. ◇ 물아일체 만끽, 양평군 ‘두물머리 강변길’ 양수리에서 시작해 수입리로 올라가는 두물머리 강변길은 수도권 강변 드라이브 1번지로도 명성이 자자하다. 두물머리를 향해 흘러가는 북한강에선 음이온이 다량 발생해 심신 힐링에 적격이란 얘기도 있다. 맑은 날 해가 질 무렵이면, 운길산 등 건너편 산 능선이 아름다운 하늘금을 이루고 붉은 노을과 어우러져 물아일체를 체감케 한다. ◇ 가평군 ‘청평호반길&북한강변길’ 청평호반길&북한강변길은 자라섬에서 청평호까지 북한강 낭만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자라섬, 남이섬, 청평호반 등이 시야를 밝게 하며 힐링을 안겨준다. 특히 아침 햇살을 받아 붉게 물드는 청평호 아침 풍광은 명품 중 명품이다. 물안개 피는 모습은 가히 몽환적인 한 폭의 수채화를 떠올린다. ◇ 광주시 ‘남한산성&팔당호 벚꽃길’ 남한산성 숲속 벚꽃길은 남한산성공원관리사무소부터 남한산성면 행정복지센터까지 308번 국도를 따라 가면 만나게 되는 약 8km에 이르는 벚나무길이다. 현재는 꽃이 져서 벚꽃을 즐길 수 없지만, 산성천 맑은 물에 씻긴 돌들이 개울바닥에 깔린 모습과 초록빛 벚나무가 싱그러움을 선사한다. 팔당호 벚꽃길은 남종면 귀여리에서 수청리까지 337번 지방도를 따라가다 보면 3000여 그루의 벚나무가 장관을 이루는 길로, 팔당호 경관과 어울려 한 폭의 수채화를 선사한다. ◇ 신록 생동감 넘실, 용인시 ‘가실벚꽃길’ 용인 에버랜드 인근은 봄꽃을 완상하기에 적합하다. 특히 용인 8경 중 하나인 호암호수 앞산 벚꽃림과 호수 주변 왕벚나무 산책로는 가실벚꽃길 감상의 백미다. 지금은 벚꽃 대신 연두빛 벚나무 터널이 신록의 생동감을 선사한다. 주변 백련사는 초록빛 산길의 끝에서 산사의 고즈넉함을 즐기기에 좋다. ◇ 산림터널 압권인 안성시 ‘금광호수로’ 안성시 금광면 소재 금광호수는 V자 계곡형 호수로 주변 산세와 물이 좋고 낚시터로도 유명하다. 안성시청에서 금광호수를 끼고 충북 진천으로 이어지는 302번 지방도는 우거진 산림 사이로 드넓게 펼쳐지는 호수 풍광과 무성한 나무들이 만든 터널이 일품이다. ◇ 이국적인 마리나, 화성시 ‘화성방조제길’ 화성방조제는 매향리와 궁평항을 잇는 10km로 조성돼 있다. 방조제 전체가 건물 하나 없는 직선 도로여서, 전방 먼 곳에 아른거리는 아지랑이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마치 지평선을 향해 달리는 영화 속 장면에 들어온 느낌을 준다. 화성방조제 끝은 낙조로 유명한 궁평항인데, 이왕이면 전곡항까지 들리면 좋다. 푸른 하늘과 하얀 요트로 가득한 이국적이고 아름다운 마리나 풍경을 만날 수 있어서다. ◇ 전천후 힐링로드, 안산시 ‘시화방조제길’ 안산 오이도와 대부도 사이를 잇는 시화방조제 길은 오른편에 서해바다가, 왼편에는 시화호 풍경이 더해져 근사한 파노라마를 연출한다. 맑은 날에는 푸른 하늘에 마음까지 상쾌해지고 흐린 날에는 서해의 바람이 만드는 각양각색 구름의 변화를 감상할 수 있으니 날씨에 상관없이 언제라도 걷고 싶은 길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0-05-03 14:0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