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두바이에서 열린 '클라이밋 컨트롤 어워드 2012'에서 '최고 프로젝트상'을 수상했다. CPI 인더스트리(클라이밋 컨트롤 미들 이스트지 모회사) 프레드릭 팰리 이사, LG전자 라식 판찰 매니저, LG전자 신준석 차장, CPI 인더스트리 비 수렌달 편집장(오른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전자는 자사의 걸프법인 건물이 최근 중앙아시아지역 유력지 '클라이밋 컨트롤 미들이스트'로부터 '최고 프로젝트상'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클라이밋 컨트롤 미들이스트'는 지난 2006년부터 발간된 아랍에미리트연합의 대표적인 냉난방공조 월간지다. 최고 프로젝트상에 선정된 LG전자 건물은 멀티브이3 시스템에어컨,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및 태양광 등 LG의 친환경 기술력이 결집돼있다. 클라이밋 컨트롤 미들이스트지는 "LG전자의 친환경 기술력이 적용된 LG 걸프법인 건물 프로젝트는 30% 이상의 에너지 절감을 달성한 가장 우수한 사례일 뿐만 아니라 지속성 측면에서도 뛰어나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LG전자 에어컨디셔닝&에너지솔루션(AE)사업본부 시스템에어컨사업부장 이감규 전무는 "이번 수상을 통해 LG의 친환경 고효율 에너지 기술력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최고 효율의 에너지 솔루션을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july20@fnnews.com 김유진 기자
2012-12-05 12:20:06[파이낸셜뉴스]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를 감산하던 것을 포기하고 증산을 예고함에 따라 또 다른 주요 산유국인 러시아의 경제가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3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오는 12월부터 증산을 시사한 점에 주목하면서 국제유가를 낮게는 배럴당 50달러까지 끌어내릴 태세라며 재정을 원유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러시아 경제가 고전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사우디의 이런 전략은 유가 하락 뿐 아니라 그동안 감산을 따르지 않았던 러시아를 포함한 일부 산유국들을 응징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런던정경대의 연구원 루크 쿠퍼는 정치사회 전문지 IPS저널에 기고한 글에서 앞으로 증산된 원유를 대폭 낮춘 가격에 판매해온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재원을 확보하는데 지장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사실상 이끌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카르텔 회원국이 아닌 산유국까지 포함해 구성된 OPEC+의 감산을 통해 유가를 배럴당 100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려 했으나 80달러대를 넘지못하면서 실패했다. 사우디는 지난 1년 이상 하루 900만배럴 생산을 유지했고 이 때문에 시장 점유율은 낮아졌다. 반면 S&P글로벌 레이팅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 7월 주어진 일일 산유량 쿼터 보다 하루 12만2000배럴씩 더 생산했으며 이란과 카자흐스탄도 감산량을 지키지 않았다. 워싱턴연구소의 걸프만 에너지 정책 연구원 사이먼 핸더슨은 일부 산유국들이 순익을 최대한 늘리기 위해 감산 약속을 위반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3년째 우크라이나에서 전쟁 중인 러시아는 전쟁 비용 부담이 증가하면서 내년 전체 재정의 40%가 국방비 지출로 나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석유 판매가 계속 필요하다. 석유와 가스는 보통 러시아의 국가 재정 수입의 35~40%를 제공해왔다. 서방국가들은 러시아가 배럴당 60달러 이상의 가격으로 원유를 판매하지 못하도록 판매 가격을 제한했으나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만약 사우디의 증산으로 유가가 배럴당 50달러대까지 떨어질 경우 러시아의 재정 확보는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10-14 09:34:28[파이낸셜뉴스]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공격하면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로 1주일 사이에 이미 유가는 9% 가량 상승했다. 지난주 국제유가는 2023년 1월 이후 가장 큰 주간 상승 폭을 기록했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글로벌 선물 이사 단 스투리벤이 지난 4일(현지시간) 경제전문방송 CNBC와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공격할 경우 유가를 배럴당 20달러 더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 주요 석유수출국들의 증산으로 공백을 메울 경우는 상승폭이 10달러 이하로 억제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호주 기관투자 연구기업 MST마키의 에너지 애널리스트 사울 카보니치는 이란 원유 수출의 90%가 처리되는 카르그섬이 이스라엘 공격의 표적이 되는 것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란은 하루 평균 원유 약 400만배럴을 생산해 170만배럴을 수출하면서 세계 원유의 4%를 공급해왔다. 또 이스라엘의 석유 시설 공격에 이란은 세계 원유의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해협 봉쇄로 맞설 가능성이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UAE, 쿠웨이트, 이라크 같은 국가에서 생산되는 원유와 카타르의 천연가스 모두 이곳을 지나 수송된다. 지금까지 호르무즈해협이 완전히 봉쇄된 경우는 없었으나 만약에 발생한다면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 이상까지 폭등할 것이라고 노르웨이 에너지 산업 연구 기업 라이스타드 에너지의 이코노미스트 클라우디오 칼림베르티가 경고했다. 칼림베르티는 열흘만 봉쇄되는 것으로도 큰 공급 차질이 될 것이며 "1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세계 경제를 죽일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평가사 피치솔루션스 BMI도 이스라엘과 이란간 전면전 확대는 브렌트유를 배럴당 100달러, 호르무즈해협 완전 봉쇄로 150달러까지 끌어올 수 있다고 밝혔다. 전면전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으나 오판에 따른 위험을 우려했다. 다만 이란도 호르무즈해협을 통해 원유를 수출해야하므로 봉쇄로 예상되는 손실을 인지하고 있어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최근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고위 관리들과 카타르 도하에서 회동을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CNBC는 주유 산유국들로 구성된 OPEC+의 추가 증산 능력이 있으나 중동, 특히 걸프만 지역에서 집중 생산되므로 사태가 확산될 경우 공급 차질 위험은 남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10-06 12:37:13라씨매매비서 (주식AI앱) 매일 장전부터 장마감까지 시간별로 업데이트되는 오늘의 이슈 오후 이슈 : 유가 이슈 버블 차트 10/04 오후 3시 32분 기준 버블 차트 클릭시 앱을 쉽게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다운이 안될 경우, 구글플레이 또는 앱스토어에서 라씨매매비서 를 검색하세요. 오후 핫이슈 : 유가 유가 연관 종목 연관종목 등락률 AI매매신호상태 #중앙에너비스 26.91% [오늘매도] #흥구석유 16.66% [관망중] #SH에너지화학 12.95% [관망중] #한국석유 10.97% [오늘매수] #미창석유 7.13% [보유중] ▶ 종목별 AI매매신호 매매내역 자세히 보기 ▶ 오후 핫 이슈 및 오늘의 이슈 전체 보기 차트 클릭시 앱을 쉽게 다운 받으실 수 있습니다. 유가 이슈 내용 요약 : 배럴당 200달러 현실되나... 핵심 내용: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후 중동 충돌 확산 우려로 유가 급등 WTI 5.15% 상승, 브렌트유 5.03% 상승 OPEC+의 여유 산유 능력이 유가 상승 억제 중 이란과 이스라엘 충돌이 호르무즈 해협 혼란 가능성 제기 유가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치솟을 가능성 바이든, 이란 석유 시설 공격 지지에 부정적 입장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걸프전 이후 최고 수준 요약 내용: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중동에서 무력 충돌이 확산될 우려로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5% 이상 상승했으며, OPEC+의 비축유 덕분에 상승세가 억제되고 있다. 그러나 이란과 이스라엘 간 충돌이 호르무즈 해협에 영향을 미칠 경우 유가는 최대 2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란 석유 시설 공격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으며,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이 걸프전 이후 최고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 이슈 내용 자세히 보기 ※ [유가] 이슈 관련 종목 : 중앙에너비스, 흥구석유, SH에너지화학, 한국석유, 미창석유 ※ AI 관심 종목 : 뱅크웨어글로벌, 케이티알파, 대화제약, 디와이디, 코퍼스코리아 [▶ AI 관심 종목 매매내역 자세히 보기 ] 안녕하세요? 주식AI 라씨 매매비서 입니다.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인해 주식투자자들의 피해가 많았던 주식리딩방, 유튜브, 증권방송에 대해 규제가 강화 되었다. 때문에 요즘 주식투자의 트렌드로 주식AI매매 이용이 주식 투자자들에게 필수앱으로 올라섰다.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주식AI앱인 라씨매매비서를 투자 정보로 적극 활용 하고 있다. 라씨매매비서는 ETF까지 코스피, 코스닥은 물론 ETF까지 전 종목에 대해 AI매매신호를 실시간 발생한다. 라씨매매비서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한번에 최대 500종목까지 발생 신호를 실시간으로 받아 볼 수 있다. 또한 개별 종목에서 나의 보유 매수가를 입력하면, 나만의 매도신호도 개별적으로 받을 수 있다. 라씨매매비서는 무료로 AI매매신호 내역을 1초 회원가입으로 암호화된 아이디외 다른 정보를 수집하지도 않아, 내 개인정보도 지킬 수 있다. 로그인 후에는 매일 5종목에 대해서 무료로 AI매매내역을 100% 볼 수 있으니, 종목 정보 활용도가 매우 좋다. 라씨매매비서는 SBS방송 출연을 SBS 세기의대결 주식투자 AI VS 인간 대결에 출연한 바로 그 AI가 탑재 되어 있다. 현재는 더욱 학습되어 고도화된 AI매매신호를 발생하고 있어, 이용자들의 호응이 아주 크다. QR코드를 카메라로 찍으면 앱을 쉽게 다운로드 할 수 있습니다. 라씨매매비서앱은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됩니다. 프리미엄 서비스 22% 상시 할인 행사중!! ( 최대 500종목 AI매매신호 실시간 받기 가능 ) 이미지 클릭시 앱을 쉽게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fnRASSI@fnnews.com fnRASSI
2024-10-04 15:49:06[파이낸셜뉴스] 국제유가가 이스라엘의 이란 석유 시설 공습 가능성에 5% 상승했다. 특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국이 이스라엘과 공습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는 발언이 유가를 끌어올렸다고 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이날 12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최대 5%까지 오른 배럴당 77.65달러 상승했다. 11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배럴당 73.71달러로 5.15% 올랐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군의 이란 석유 시설 공습 문제를 논의하고 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는 그것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말을 얼버무리면서 이스라엘이 즉시 이란에 보복할 것으로는 예상하지 않는다고 했다. FT는 익명의 미국 관리의 말을 인용해 중동의 긴장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위해 이스라엘군이 '계산된' 보복을 할 것으로 미국은 믿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의 정부 관리들이 이스라엘의 군사 대응을 제한하는 문제를 논의했다고 전했다. 라이스타드에너지 이코노미스트 클라우디오 갈림베르티는 경제전문방송 CNBC와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 40여년중 가장 큰 중동 긴장에도 불구하고 주요 산유국들인 OPEC+ 국가들의 원유 재고가 많아 유가가 치솟는 것을 막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재고가 중동, 특히 걸프만 지역에 집중돼 있어 전쟁이 확산될 경우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고 TD시큐리티스의 대니얼 갈리 전략가가 지적했다. 특히 이스라엘이 이란 석유 시설을 공격할 경우 호르무즈해협을 통한 원유 공급 차질이 생기는 것이 유가를 큰폭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트레이더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10-04 08:05:54제주도 남쪽 7광구에 대한 한일 공동개발협상이 39년 만에 재개된다. 외교부는 한일 공동위원회가 27일 일본 도쿄에서 회의를 갖고 7광구 관련 협정 이행과 관련해 논의한다고 26일 밝혔다. 7광구는 1974년 체결된 한일 대륙붕 공동개발(JDZ) 협정에 따라 지난 수십년간 공동개발이 추진된 곳이다. 하지만 일본 측이 1986년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개발 중단을 선언했다. 2000년대 이후 두 차례 공동탐사가 있었으나 이내 중단된 데 이어 아예 민간 공동연구까지 끊어졌다. 이대로 두면 관할권이 일본에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도 많았다. 어렵게 논의가 재개된 만큼 세심한 전략과 계획으로 공동개발을 성사시켜야 할 것이다. 지금의 한일 화해협력 분위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 7광구는 1970년대부터 대규모 석유·천연가스 등이 매장된 것으로 알려져 우리나라에 산유국의 꿈을 갖게 해준 곳이다. 7광구가 속한 동중국해는 최대 70억t의 석유와 천연가스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돼 '아시아의 걸프만'으로 불렸다. 7광구 석유 자원량은 러시아 흑해 유전과 맞먹는 수준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었다. 탐사 결과 매장량이나 채산성이 기대보다 못할 수도 있겠지만 그게 두려워 시추 한번 안해보는 것이 말이 되겠는가. 일본은 협상에 느긋했다. 협정이 종료되면 광구 개발을 독식할 수 있다는 판단을 했을 수 있다. 50년 협정 유효기간이 끝나는 시점(2028년 6월)의 3년 전부터 일방이 협정 종료를 선언할 수 있다. 일본이 종료를 택할 것이라고 본 이유는 1980년대 이후 국제법 환경이 일본에 유리해졌기 때문이다. 협정 체결 당시에는 대륙붕 연장론이 널리 인정돼 한국이 관할권을 주장할 수 있었다. 하지만 유엔 국제해양법의 '200해리' 등 규정으로 7광구 대부분이 일본에 귀속될 여지가 생겼다. 이러니 경제성이 없다는 일본 주장도 시간 끌기용이었을 수 있는 것이다. 일본이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은 것은 중국의 도발을 제어하려는 의도도 있을 것이다. 중국은 7광구 상당부분이 중국 대륙에서 뻗어나간 자기 측 대륙붕이라는 억지를 부리고 있다. 7광구 서남측 해역에서 펑후유전을 운영하고 있고 룽징가스전 개발에 추가로 나서는 등 동중국해 자원개발에도 적극적이다. 7광구에 한일 협력체계가 무너지면 중국의 입김과 행보는 더 세질 게 뻔하다. 국내 보고서에서도 한일 협정이 중국의 탐사개발을 사실상 억지하는 효과가 있었는데 협정이 종료되면 중국의 개입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7광구가 한중일 분쟁지역이 되는 것은 일본도 원치 않는 상황일 것이다. 에너지 확보를 위해 세계 각국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하다. 석유, 가스, 희귀금속 등 원자재가 국가 미래를 좌우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전력 자원 공급이 원활해야 첨단산업을 지킬 수 있다. 이런 면에서 자원빈국인 우리나라는 가야 할 길이 멀다. 최근 동해 영일만 앞바다에 대규모 석유 가스전이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지만 실질적인 성과를 얻기까지 인내심이 필요하다. 자원 개발은 10%만 성공해도 큰 성공에 속한다. 7광구 협상도 미래를 보고 차분히 진행해야 한다. 정부가 밝힌 대로 다양한 시나리오가 나올 수 있다. 미국과 손잡고 한미일 3국 협력 차원에서 접근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 국익이 우선돼야 할 것이다.
2024-09-26 18:24:27[파이낸셜뉴스]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30일 상무장관 회담과 비즈니스 포럼을 잇따라 열고 경제 협력 강화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마지드 빈 알카사비 사우디아라비아 상무부 장관이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회담을 열고 양국의 교역·투자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두 장관은 이 자리에서 정상외교 후속 조치를 점검하고 작년 말 타결된 한·걸프협력회의(GCC)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발효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안 장관은 먼저 지난 2년간 두 차례 정상외교를 통해 양국 관계가 더욱 긴밀한 관계로 발전했다고 평가하고, 한·GCC FTA 타결로 인해 양국의 경제 협력이 제도적으로 더욱 공고해지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안 장관은 알카사비 장관에게 협상 타결 이후 현재 양측이 FTA 협정 문안 확정을 위해 법률 검토를 진행 중임을 설명하고, 양측이 법률 검토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GCC 회원국으로서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산업부는 오는 9월 중 협정 문안 검토를 마치고 정식 서명 및 국회 비준 등 국내 절차를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GCC 6개 회원국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무장관 회담에 이어 같은 장소에서는 양국 정부와 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한·사우디 비즈니스 포럼'이 열렸다. 한국 측에서는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을 비롯해 현대차그룹, 코오롱 등 100여개 기업 관계자 179여명이 참석했다. 사우디 측에서는 알카사비 상무부 장관을 비롯한 산업광물부, 투자부, 교통물류부, 데이터인공지능청 등 정부 고위 관계자와 기업인 등 80여명의 경제사절단이 참석했다. 특히 사우디 측에서는 지난 정상외교에서 성과를 창출한 에너지 전문 개발사인 알조마이(AEW)와 폐기물 재활용 사업자 압둘아지즈 사우드 아부나얀 트레이딩, 자동차 기업 알야마마 등이 참석했다. 산업부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지난 2022년 11월 서울과 작년 10월 사우디 리야드에서 각각 체결된 계약과 양해각서(MOU)의 적시 이행과 추가 협력 프로젝트 발굴 등 논의에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사우디 측에서는 한·GCC FTA 타결로 서비스 시장이 확대될 것을 고려해 의료 서비스 기업과 엔터테인먼트 기업, 식품기업 등 관계자도 함께 참석해 한국 기업들과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했다.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양국의 협력이 '사우디 비전 2030'의 경제 다변화 전략에 발맞춰 자동차, 조선 같은 기간산업까지 확대되길 바란다"며 "정부도 지속적인 교류와 한·GCC FTA의 조속한 발효 등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가 창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7-30 13:38:54[파이낸셜뉴스] 8~9월 가장 강력한 허리케인이 미국 전역을 강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원유 및 석유제품 공급과 관련한 증권가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19일 상상인증권에 따르면 오는 8~9월 중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는 허리케인은 계절적 수요 증가 기간(드라이빙 시즌)과 겹치면서 원유 및 석유제품 가격의 급등 요인으로 작용할 예정이다. 통상 미 해양대기청(NOAA)은 허리케인 시즌을 6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로 정의한다. 이 기간 동안 대서양과 카리브해, 멕시코만에서 많은 허리케인이 발생한다.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에 상륙한 허리케인 '베릴(Beryl)'은 허리케인 시즌이 시작됨을 알려줬다. 다만 최고 5등급으로 발달한 베릴이 1등급으로 약화되면서 원유 및 석유제품 공급에 큰 차질을 유발하진 않았다. 지난 17일 기준으로 향후 7일간 대서양 사이클론 활동이 관측되고 있지 않지만, NOAA는 올해 대서양 허리케인 활동이 평년보다 활발할 가능성을 85%로 높게 전망했다. 상상인증권 최예찬 연구원은 "피크시즌(8~9월) 중 강한 허리케인 발생과 이에 따른 유가 변동 가능성은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7월 월간 원유시장 전망 보고서에는 8일 미 텍사스 걸프 연안을 강타한 허리케인 베릴의 영향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추가적으로 EIA는 추후 허리케인이 미국 내 에너지 인프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보고서 발간 계획을 명시했다. 이번 북대서양 허리케인 시즌(6~11월)동안 평년보다 강한 허리케인이 예상되며 이로 인한 생산 차질이 유의미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라니냐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라며 "라니냐에 따라 허리케인 강도가 경험적으로 평년보다 강했던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기후가 원자재 수급에 미치는 영향력이 강해지고 있기에 기후 리스크에 대한 지속적 모니터링이 필수적이다"라고 강조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7-19 13:53:49[파이낸셜뉴스] 허리케인 베릴이 8일(현지시간) 미국 에너지 산업의 심장부를 강타했다. 시속 128km의 강풍과 폭우가 텍사스주를 휩쓸었다. 베릴은 올해 미 본토에 상륙한 첫 번째 허리케인이다. 베릴이 접근하면서 미 정유설비의 약 절반이 몰려 있는 텍사스주 등 미 걸프만을 둘러싼 지역 항만들이 폐쇄되고, 정유 설비 가동이 중단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 석유산업 수도로 부르는 휴스턴의 존 휘트모어 시장은 "허리케인의 추악한 면을 지금 경험하고 있다"면서 "인프라 상당수가 큰 어려움에 처했다"고 말했다. 베릴은 미국에 상륙하면서 1등급 허리케인이 됐다. 8일 정오께 텍사스주 주민 가운데 270만명이 정전 사태를 겪었다. 지방 당국 발표에 따르면 나무가 쓰러지면서 2명이 목숨을 잃었다. 텍사스는 미 에너지 산업의 심장부이자 전 세계 에너지 허브 역할을 하는 곳으로 석유 시장 영향력이 막강하다. 베릴로 인해 미 정유 설비 가동이 중단되면서 국제 유가는 1% 가까이 하락했다. UBS 애널리스트 지오바니 스타우노보는 "베릴이 폭풍 경로에 있는 텍사스주 일부 정유설비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면서 "정유 생산이 줄고 있다"고 말했다. 스타우노보는 정유 설비 가동 위축으로 인해 석유 수요가 위축되면서 유가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미 최대 정유 업체 가운데 한 곳인 마라톤페트롤리엄은 정전으로 인해 갤버스톤만 정유소의 하루 63만배럴 정유가 중단됐다고 밝혔다. 또 컨설팅업체 오일프라이스 인포메이션서비스에 따르면 시트고(Citgo)는 하루 17만5000배럴을 정제하는 코퍼스크리스티 정유소 가동률을 낮췄다. 항만이 폐쇄되면서 미 석유·가스 수출도 타격을 입고 있다. 미 최대 에너지 수출 항만인 코퍼스크리스티 항구는 7일 가동을 중단했다. 휴스턴, 갤버스톤, 프리포트, 텍사스시티 등 항만들도 가동이 중단됐다. 해양 석유 설비도 역시 가동이 차질을 빚고 있다. 미 석유 생산의 약 15%를 담당하는 멕시코만 석유 생산이 위축됐다. 셸,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 셰브론 등은 최근 수일 태풍에 대비해 해양석유플랜트 직원 일부를 철수시켰다고 밝혔다. 셸은 페리도 플랫폼을 아예 폐쇄하고, 직원 모두를 소개했다. 컨설팅 업체 인베러스는 4월 하루 7만8000배럴을 생산했던 페리도 플랫폼이 정상 가동되려면 1주일은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국제 유가는 하락했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0.79달러(0.91%) 내린 85.75달러,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83달러(0.99%) 하락한 82.33달러로 마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7-09 06:20:41[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역대 최대 7000억달러 수출 달성을 목표로 10대 유망시장 무역사절단을 개시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6~7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2024 중동 미래 파트너십 사절단'을 파견한다고 5일 밝혔다. 글로벌 사우스벨트 구축의 핵심 지역인 중동은 최근 산업 대전환 추진에 따라 석유화학, 신재생, 도로교통 등 다양한 부문의 기반 시설(인프라) 투자가 진행 중인 유망 시장이다. 특히 지난해 정상순방과 한-UAE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10월), 한-걸프협력회의(GCC) FTA(12월) 연속 타결 등으로 신(新)중동붐이 가시화되며 중동으로의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기업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10대 유망시장 무역사절단은 기존의 지역 무역사절단(지자체 주도), 경제사절단(민간 주도)과 달리 중앙 정부가 전략적 방향성을 토대로 4대 메가트렌드(공급망 재편·탄소중립·디지털·인구구조 변화) 중심의 유망시장과 품목을 선정하고 정상외교 등 경제협력·현지 대형 전시회 등과 연계해 우리 기업의 수출 계약 체결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사절단에는 미래 유망산업의 핵심 기술력을 보유한 수출테크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중동의 미래기술협력 수요를 집중 공략한다. 우리 측에서는 교통통제시스템·그린수소·로봇·사물인터넷(IoT)·디지털솔루션 등 유망 협력분야 테크기업 22개사가, 중동에서는 두바이 교통국·수전력청 등 주요 기반 시설(인프라) 프로젝트 발주처와 카누 그룹(Kanoo Group) 등 대표 투자그룹 등이 참석해 이틀간 밀도있는 수출, 투자유치 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최근 중동 주요국들은 사우디(네옴시티), UAE(아즈반 태양광 발전), 쿠웨이트(압둘라 스마트시티) 등의 초대형 인프라 프로젝트 계획을 발표하며 이를 위한 IoT, 청정에너지 등 미래기술협력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사절단을 계기로 탄탄한 제조업과 연구 개발역량을 가진 우리 기업과 중동·아프리카 지역의 중개 허브 역할을 하는 중동 기업인들이 만나 새로운 시너지가 창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중동을 시작으로 10개 유망시장에 순차적으로 무역사절단을 파견해 새로운 시장 트렌드에 따른 수출 기회를 선제적으로 발굴,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3-05 12:2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