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화성=장충식 기자】경기도 화성시는 '(가칭)솔빛나루역' 신설 사업이 국가철도공단의 타당성 검증을 통과했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지난 27일 국가철도공단 수도권본부에서 열린 '솔빛나루역 신설 타당성 검증 최종보고회'에서, 국가철도공단은 이번 사업이 경제성을 확보(B/C)한 것으로 판단했다. 솔빛나루역은 '철도의 건설 및 철도시설 유지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화성시가 비용을 부담하는 '원인자 부담' 방식으로 추진된다. 원인자 부담 방식은 경제성이 확보되는 경우에만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번 타당성 검증 통과는 사업의 첫 번째 관문을 넘은 것으로 의미가 크다. 해당 역사는 경부1호선 연장 사업(서동탄~동탄)과 연계해 동탄인덕원선 인입선 구간에 설치될 예정으로, 1호선을 이용할 경우 환승 없이 수원역, 서울역 등 주요 거점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또 향후 GTX-C 이용이 가능해지는 병점역, SRT, GTX-A, 동탄인덕원선 등 이용이 가능한 동탄역과도 연계돼, 철도를 통한 전국 및 인접 지자체로의 이동이 가능해 그 효용성이 클 것으로 시는 판단하고 있다. 시는 솔빛나루역 설치 시민의 관심과 기대가 큰 사업인 만큼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그동안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사업의 필요성 및 당위성을 적극 주장해왔다. 시는 이번 타당성 검증 통과를 바탕으로 원활하게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의 사업 승인, 관계기관 위·수탁 협약, 예산편성을 위한 투자심사 등 후속 행정절차를 신속히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정명근 시장은 "교통 이동 편의 향상과 철도 인프라 구축은 화성특례시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핵심 과제"라면서 "이번 타당성 검증 통과라는 기쁜 소식을 시민 여러분께 전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 후속 행정절차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력을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6-30 12:10:25[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27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민 청문회'를 열어 추가 검증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의 자진 사퇴 또는 이재명 대통령의 지명 철회를 촉구하고 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내주 김 후보 인준안 표결을 강행하겠다는 방침이다. 박성훈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 인사청문회가 끝나더라도 국민청문회를 이어가기로 했다"며 "인사청문회를 통해 소명되지 못한 부분들을 국민청문회에서 제대로 검증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변인은 "인사청문회에서 불거진 다양한 논란, 특히 배추경제학 등 2억원을 투자해 매달 450만원씩 배추 농사로 회수한 부분들이 설명되고 있지 않다"며 "5억원 수입과 13억원의 지출에 대한 현금 8억원에 대한 해명도 없고, 뒷받침할 자료조차 제출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와 별도로 당 차원의 고발도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박 원내대변인은 "정치자금법과 공직자윤리법 위반 등 다양한 부분에서 고발이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청문회는 전문가들을 초청해 김 후보의 해명을 검증하는 방식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박 원내대변인은 "국민들이 소상하게 판단할 수 있도록 판단의 장을 만들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나경원 의원은 김 후보 지명과 국회 상임위원장 임명 강행에 항의하는 철야 농성을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의총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민주당의 의회 폭거와 이재명 대통령의 협치 파괴가 도를 넘고 있다"며 "저는 오늘부터 총리 지명 철회를 요구하면서 농성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여당의 본회의 강행 규탄대회에서 "대한민국 예산 규모와 국가부채 규모도 모르면서 추경을 통과시키고 민생을 살리겠다는 총리가 대한민국 안살림을 제대로 하겠나"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배추밭 농사를 지어 한달에 450만원씩 유학자금을 마련했다고 한다"며 "배추도사냐, 배추재벌이냐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런 우스갯 소리까지 듣는 총리를 당장 지명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6-27 17:23:59[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대표 하이브리드 항공사 에어프레미아가 2025년 상반기 객실승무원 채용 절차를 마무리하고, 오는 7월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번 채용에는 총 7000여명의 지원자가 몰리며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원자들은 △서류 전형 △1차 실무 면접 △2차 컬처핏(Culture-fit) 면접을 거쳐, 최종 단계인 체력 측정 평가까지 참여했다. 에어프레미아는 올해부터 객실승무원 채용 과정에 체력 측정을 새롭게 도입해 실질적인 안전 대응 역량을 검증하는 데 중점을 뒀다. 측정 항목은 △악력 △유연성(앉아 윗몸 앞으로 굽히기) △팔 길이(암 리치) △윗몸 일으키기 △버피 테스트 등으로 구성됐으며, 기내 비상 상황 대응에 필요한 기본 체력 수준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객실승무원은 서비스뿐 아니라, 안전이라는 본질적 역할을 수행하는 전문 인력”이라며 “이번 체력 측정은 그 역할에 필요한 기본 소양을 확인하기 위한 중요한 기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높은 관심과 열정을 보여준 모든 지원자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최종 합격자는 8월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입사해 본격적인 교육 과정을 이수하게 되며, 이후 단계적으로 현장에 배치될 예정이다. 한편, 에어프레미아는 ‘꼭 필요한 것만 담은 프리미엄 서비스로 사랑받는 항공사’를 지향하며, 고품질 서비스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국적 항공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에는 타이어뱅크 그룹이 지분 70%를 확보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6-27 08:39:17[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세탁 세제 원료로 계면활성제를 대체할 수 있는 기능성 신소재인 유리 파우더 ‘미네랄 워시’의 가능성을 검증하고, 사업 가능성을 엿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새로운 기업간거래(B2B) 사업 영역의 하나로 점찍은 신소재 사업 역량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LG전자는 26일 오후 대구 소재 국가물산업클러스터 글로벌비즈니스센터에서 국가물산업클러스터사업단 및 한국물포럼과 ‘워터 포지티브 구현을 위한 저탄소 미네랄 워시 시범사업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워터 포지티브란 기업이 소비하는 물보다 더 많은 물을 자연으로 돌려보내 지속 가능한 물 관리에 기여하는 것을 말한다. 물 사용량 절감, 하·폐수 재이용, 하천 복원 등 다양한 활동이 있다. 이번 MOU에 따라 LG전자와 국가물산업클러스터사업단, 한국물포럼은 ‘미네랄 워시’가 들어간 세제(미네랄 세제)로 세탁했을 때 물과 전력 소모량을 측정해 사용량 절감 효과를 검증한다. 기존 세제 대비 미네랄 세제의 세탁 성능도 확인한다. LG전자가 개발한 ‘미네랄 워시’는 물과 만나면 미네랄 이온을 방출, 세탁 효과를 내는 수용성 유리 파우더다. 미네랄 이온은 알칼리성으로 기름, 지방, 단백질 등 옷감의 오염물질을 분해하고, 물의 분자를 작게 만들어 물분자가 옷감과 때 사이에 들어가 분리시키는 역할을 한다. 미네랄 워시를 사용하면 거품이 발생하지 않아 헹굼 횟수가 줄고, 물과 전력 사용량도 줄어든다. LG전자는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에 시험을 의뢰해 미네랄 워시가 인체와 환경에 안전하다는 결과도 확인했다는 입장이다. LG전자는 이번 MOU를 통해 ‘미네랄 워시’의 효과가 검증되면 가정용, 상업용 등 세탁 세제 원료 시장에서 사업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유리 파우더는 다양한 성분을 조합하면 항균, 항곰팡이, 오염물질 분해 등 특수한 기능을 발현할 수 있어 여러 산업으로 확장할 잠재력이 있다. LG전자는 2013년 북미에 출시된 오븐에 기능성 유리 파우더를 첫 적용했다. 오븐 내부의 금속 표면을 기능성 유리 파우더로 코팅해 내부 세척을 간편하게 하는 ‘이지클린’ 기능을 탄생시켰다. 이후에도 LG전자는 지속적인 유리 파우더 연구 개발을 통해 적용 영역을 넓혀왔다. 올해 초 세균과 곰팡이를 억제하는 유리 파우더 ‘퓨로텍’을 연어 양식장에 적용키로 해 위생이 중요한 식품 가공 사업에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또 지난 달에는 물에 녹아 해조류와 미세조류의 영양분을 공급하며 해양 생태계 복원과 탄소 절감에 도움을 주는 유리 파우더 ‘마린 글라스’로 해양 생태계 복원 실증 사업에 나섰다. 회사 측은 현재까지 420건의 유리 파우더 관련 특허를 출원했으며, 경남 창원 스마트파크에는 연간 4500톤 규모의 생산 설비를 갖추고 있다. 백승태 LG전자 키친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기능성 신소재인 유리 파우더를 지속 연구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6-26 09:20:15[파이낸셜뉴스] 동물의약품회사인 우진비앤지가 국내 90%이상을 다국적기업이 독점하고 있는 '돼지 호흡기 바이러스 백신(PCV2d)' 시장에서 유의미한 연구 성과를 달성했다. 25일 우진비앤지에 따르면 자사 PCV2d 백신의 정량적 면역평가를 위해 개발했던 자체 ELISA 검증 시스템 관련 연구[‘Vaccines’]를 포함한 연구성과 4건이 국제 학술지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에서는 우진비앤지의 중앙연구소와 백신연구소의 협업을 통한 분석기술과 면역평가 전문성이 결합된 대표적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돼지 써코 바이러스 및 마이코플라즈마 복합 예방 백신 (제품명: 이뮤니스® 디엠백)의 면역반응 중 항체가를 정확히 측정하기 위해, 자체 생산한 토끼 항혈청을 활용해 항원 코팅과 차단제, 특이성 검증을 최적화하고 민감도, 재현성, 선형성 등을 확보했다. 또 기니피그-돼지 간 혈청 상관성까지 실험적으로 입증해, 기존 국가 허가 기준의 과학적 개선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진비앤지의 이뮤니스® 디엠백은 다국적기업이 거의 독점하고 있는 국내 400억원 규모의 돼지 써코-마이코플라즈마 백신 시장에서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항마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이뮤니스® 디엠백은 개발이 완료되어 품목허가가 진행중이며, 이번 ELISA 검증 연구가 학술지에서 인정받음에 따라 검증 단계에 힘을 실어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우진비앤지는 이번 PCV2d In-house ELISA 연구 외에도, 개발 중인 돼지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예방백신과 돼지 부종병 예방백신 등 주요 질병 백신에 대해 논문화 작업을 병행해 과학적 근거를 지속 축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장 효능을 객관적으로 검증하고, 국가 허가 기준 및 글로벌 시장 진입을 위한 신뢰성을 확보하는 전략이다. 우진비앤지 관계자는 “PCV2d In-house ELISA 연구는 과학적 품질평가 체계를 정립한 사례로, 향후 국가 기준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양한 축종 및 질병을 대상으로 논문을 통한 과학적 검증을 확대해, 글로벌 백신시장 내에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우진비앤지는 이뮤니스(IMMUNIS)® 백신 브랜드를 앞세워 국내외 주요 질병에 대응하는 백신 개발을 지속 중이며, 논문 발표와 국내외 학술대회 발표 등을 통해 아시아를 포함한 해외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6-25 09:52:09[파이낸셜뉴스]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 중인 장거리 공대지 유도탄의 안전분리 비행시험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안전분리 비행시험은 항공기에서 유도탄이 분리될 때 항공기의 구조물 또는 외부 장착물과 간섭이 없는지, 분리 시 항공기 반응 특성이 임무 성능을 저해하지 않는지 확인하는 시험이다. 25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지난 23일 공군 제3 훈련전투비행단에서 진행된 이번 시험은 시험용 FA-50에 시험용 분리탄을 탑재해 실시됐다. 방사청은 "이번 안전분리 비행시험 성공은 장거리 공대지 유도탄 개발의 중요 관문을 통과한 것"이라며 "향후 KF-21과 유도탄의 패키지형 수출로 해외 시장 경쟁력을 키울 수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장거리 공대지 유도탄 사업은 KF-21에 탑재돼 전쟁 초기 적 후방의 핵심 표적을 장거리에서 정밀 타격하는 무기를 국내 기술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해당 FA-50은 지난 4월부터 31회 출격(소티)을 통해 조종 안전성, 하중, 환경시험 등의 선행 시험을 거치고 안전분리 비행시험에 투입됐다. 방사청은 향후 시험용 FA-50을 이용해 각종 시험을 이어 나가다가 2027년부터는 KF-21 시제기에 장거리 공대지 유도탄을 탑재해 작전 운용 성능을 최종 검증할 예정이다. F-15K에 탑재된 독일산 타우러스 미사일 도입이 장거리 공대지 유도탄 1차 사업, 이번 국내 개발이 2차 사업으로 불린다. 2차 사업은 타우러스와 동급 또는 우위의 성능을 가진 유도탄을 확보하는 게 목표다. 방사청은 지난 2018년 2차 사업에 착수했다. 2019∼2021년 탐색개발을 통해 스텔스 설계와 유도항법 기술 등을 적용해 운용성을 확인했고 2022년부터 체계 개발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국내 기술로 개발하는 한국형 타우러스 일명 '천룡'은 타우러스와 성능이 유사하거나 향상돼 유사시 지하 갱도 깊숙이 위치한 북한 수뇌부에 대한 효과적인 타격이 가능한 ‘벙커버스터’ 전력으로 개발되는 무기체계다. 타우러스는 메피스토 지능형 탄두 시스템(Mephisto intelligent warhead system)을 탑재했다. 여러 층의 공간을 갖는 지하 강화 콘크리트 8m를 뚫고 들어간 뒤 최적 지점에서 폭발한다. 아울러 영상기반항법(IBN), 지형참조항법(TRN), 관성항법(INS) 등 3중 항법으로 고도 50m까지 낮은 고도로 비행하며 적의 레이더 방공망과 재밍(전파방해)을 피해 수백km를 날아가 공산오차범위(CEP : Circular Error Probability) 1~2m 이내로 목표물을 타격하는 능력을 갖췄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6-25 09:25:43이재명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장·차관에 대한 '국민추천제'를 더욱 활성화하고, 고위공직자 인사검증 절차에 대한 법제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역대 정부마다 대통령이 임명하는 공직후보자에 대한 인사검증 부실 논란이 반복되고 있어서다. 인사청문회에서는 정책 검증이 실종되고, 후보자의 도덕성을 둘러싼 소모적인 정쟁이 반복되는 등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법적 미비가 주된 이유로 꼽히기 때문이다. 22일 정책당국에 따르면 부실 검증과 후보자의 도덕성·공직윤리 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인사검증 항목, 기준, 절차를 법률로 명확히 규정한 '고위공직자 인사검증에 관한 법률' 제정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인사검증은 '공직후보자 등에 관한 정보의 수집 및 관리에 관한 규정'에 근거해 인사혁신처장의 권한 일부를 민정수석실 또는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이 위탁받아 수행하고 있으나 명확한 법적 근거가 없다. 특히 논란이 된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은 폐지하고 인사검증법 제정을 통해 검증 주체와 인사 검증 권한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인사검증의 객관성을 담보하기 위해 외부인사의 참여로 구성하는 위원회를 통한 추가적인 사전검증과정도 하나의 대안으로 거론된다. 인사검증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현재 실시하고 있는 '공직 후보자 국민추천제'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 관계자는 "일반 국민이 직접 공직 후보자를 추천함으로써 정치 참여의 폭을 넓힐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고위공직자 사전 인사검증의 대상과 절차를 법률로 규정하는 절차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인사검증 대상자의 확대 및 인사검증 항목과 절차의 명시화를 통해 국무총리, 장관 등 국무장관 이외에도 대통령이 임명하는 공공기관의 장 또한 법률에 따른 기준에 의해 인사검증을 진행하는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구체적으로 전문성 등 직무수행, 업무실적 등 경력·성과 재산형성 과정과 이해충돌, 형사처벌 등 준법의식, 도덕성 등 인사 검증의 기준과 기본 절차를 법률에 명시해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 원칙을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5-06-22 18:54:57[파이낸셜뉴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리백화점 이재명 정부 인사청문회 대책회의'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김 후보자는 이미 국민 검증에서 탈락했다"며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지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이 날 "김 후보자의 재산 형성은 불투명하고 자녀 특혜 의혹은 상식을 벗어났으며 법치를 대하는 인식은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5년 전 마이너스(-) 5억 8천만 원이던 김 후보자의 재산이 정치자금법 위반 추징금 6억 1천6백만 원, 교회 헌금 2억 원, 생활비 2억 3천만 원을 쓰고도 올해 신고 재산이 오히려 1억 5천만 원으로 증가했다"며, "국회의원 세비만으로는 도저히 맞지 않는 계산"이라고 지적했다. 또 "같은 날 같은 형식의 차용증으로 11명에게서 1억 4천만 원을 빌렸고, 그 가운데는 불법 후원자로 지목된 강 모 씨도 있었다"며 "이런데도 김 후보는 비리가 끼어들 틈이 없다고 한다. 그 말 자체가 국민 상식과 완전히 어긋난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자의 자녀와 관련해서는 "아들의 고등학교 시절 동아리 아이디어가 국회에서 법안으로 발의됐고, 그 아들이 만든 대학생 단체는 김 후보자 의원실 명의로 국회 세미나까지 열었다. 등록금만 연 9천만 원에 이르는 대학에 다닌다고 하는데 이 모든 비용을 어떻게 충당하는지 명쾌한 해명도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무엇보다 심각한 건 김 후보자의 인식과 태도"라며 "과거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유죄 확정판결을 받았음에도 정치 검찰의 표적 수사였다고 주장하는데, 검찰만 때리면 죄가 사라지는 건가"라고 언급했다. 이어 "김 후보자는 부처 보고를 받고 외교 특사를 접견하고 차관을 대동해 재난상황실까지 방문했다"며 "김 후보자는 청문회도 열리기 전에 이미 총리 행세를 하며 국회를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지금 이재명 정권의 인사 상황은 가히 비리 백화점 그 자체다. 인사 참사 정권으로 불릴 수밖에 없을 것 같다"며, 이종석 국정원장 후보자에 대해서도 "20년 가까이 반복된 교통 법규 위반과 더불어 청문회를 하루 앞두고도 부동산, 세금 자료를 내지 않는 뻔뻔함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artpark@fnnews.com 박범준 기자
2025-06-19 15:45:35[파이낸셜뉴스] 미 국무부가 그간 중단했던 유학생 비자 발급 절차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다만 학생 비자 신규 신청자 중 자신의 SNS 계정 게시물에 대한 접근을 허용하지 않는 사람은 비자 발급이 거부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18일(현지 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유학생을 심사하는 새로운 기준에 '지원자의 온라인 활동'을 검토하는 절차를 포함했다. 국무부는 이날 “새로운 지침에 따라 영사 담당 직원들은 모든 학생 및 교환 방문 신청자에 대한 포괄적이고 철저한 심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이 심사를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신청자들은 자신의 모든 SNS 정보를 '공개(public)'로 조정하도록 요청받게 된다"고 했다. 이어 “강화된 SNS 심사는 미국을 방문하려는 모든 사람을 적절히 심사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라며 “이를 거부하는 건 요구 사항을 회피하거나 온라인상의 활동을 숨기려는 시도일 수 있다”고 했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대학들이 반유대주의와 국가안보 위협을 조장한다는 이유로 지난달 외국인 유학생들의 비자 인터뷰를 중단한 후 나왔고, 5일 후부터 시행된다. 당시 트럼프 행정부는 하버드대학교를 별도로 지목해 유학생 유치 자격을 취소하고 지원금을 삭감하며 교내 반유대주의 대응을 압박했다. AP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전 세계의 영사 담당 직원들에게 “학생들의 온라인 프로필을 검해 미국 시민·문화·정부·제도 또는 건국 이념에 대해 적대적 태도를 지닌 자를 식별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외국 테러리스트 및 기타 미국 국가 안보에 대한 위협에 대한 옹호, 지원 또는 지원”과 “불법적인 반유대주의적 괴롭힘 또는 폭력에 대한 지원” 여부를 확인해 기록해야 한다고 적시했다. 하마스 무장 단체에 대한 지원이 구체적인 사례로 제시됐다. 이 같은 SNS 검열 절차는 신규 및 재학생 비자 신청자 모두에게 적용되며 담당자는 “추후 정보가 변경되거나 손실될 가능성에 대비해 스크린샷을 찍어야 한다”는 점까지 명시됐다. 앞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지난달 말 학생 비자 신청자들의 SNS 심사 및 검증 확대를 준비하기 위해 당분간 학생 및 교환 방문자 비자 인터뷰 일정을 중단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학생 비자 발급을 위한 인터뷰가 재개되더라도 심사 과정이 예전보다 까다로워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복수의 국무부 직원들은 "2023년에만 44만6000건의 유학생 비자가 발급됐다"며 "이제 모든 신청자의 SNS를 '문제성 정보'가 있는지 검토해야 한다면, 현장 담당자들에게 그럴 시간이 없다"고 토로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6-19 07:53:32[파이낸셜뉴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국내 스타트업의 북미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2025년 글로벌창업사관학교 G-캠프'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G-캠프는 중진공이 운영하는 글로벌창업사관학교의 현지 진출 지원 프로그램이다. 해외 시장에서의 검증과 네트워킹을 목적으로 추진된다. 올해 글로벌창업사관학교 입교 경쟁률은 10대 1로, 이 중 선발된 35개 스타트업이 이번 북미권 G-캠프에 참가했다. 행사는 미국의 글로벌 엑셀러레이터 '플러그앤플레이'와 협력해 진행됐다. 참가 기업들은 현지 바이어·투자자와의 네트워킹, 시장 적합성 검토, 제품 피칭 등을 통해 북미 진출 가능성을 타진했다. 특히 전 참가 기업에는 '플러그앤플레이 써밋' 내 데모 테이블이 제공돼 기업들이 직접 자사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고 현지 관계자로부터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써밋은 17개 산업 분야 300여개 스타트업이 참여하는 실리콘밸리 대규모 오픈이노베이션 행사다. G-캠프 주요 프로그램은 △오픈이노베이션 행사 참관 △현지 투자자 대상 피칭 △기업 간 거래(B2B) 매칭 미팅 △시장 진입 전략 멘토링 등으로 구성됐다. 참가 스타트업들은 현지 산업·투자 생태계를 직접 체험하며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는 데 주력했다. 중진공은 이번 북미 지역 캠프에 이어, 오는 7월에는 싱가포르·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에서도 G-캠프를 개최할 예정이다. 임지현 중진공 청년창업사관학교장은 “G-캠프는 국내 스타트업이 글로벌 네트워크와 시장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해외 실증과 사업화까지 연계한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6-13 09:3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