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1일 당원게시판 논란에 대해 " 당에서 법적 조치를 예고한 바 있기 떄문에 위법이 있다면 철저히 수사되고 진실이 드러날 것"이라고 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고 등 중요한 시기에 건건히 대응하지 않는 이유는 다른 이슈를 덮거나 그런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당대표로서의 판단이라고 이해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대표는 "변화와 쇄신, 민생을 약속하는 시기고, 그걸 실천하는 마지막 기회"라며 "자중지란에 빠질 일 아니라고 생각한다. 당대표로서 판단해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명의 도용 여부에 대해 한 대표는 "당원의 신분에 대해서는 법적으로도, 당으로서도 임무가 있다"며 "아닌 문제들을 건건이 설명드리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4-11-21 10:42:44당정 갈등으로 인한 내홍을 가까스로 추스린 국민의힘이 이번에는 당원게시판 논란으로 당내 갈등을 겪는 모습이다. 당원게시판에 한동훈 대표(사진) 가족 명의로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비방글이 올라온 것이 발단으로, 친윤계와 친한계가 다시금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당사자인 한 대표가 크게 반응하지 않으면서 계파 갈등만 커져가는 형국이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이 당원게시판 논란을 두고 친윤계와 친한계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당원게시판 논란에 정작 한 대표는 "없는 분란을 굳이 만들어서 분열을 조장할 필요는 없다"며 크게 개의치 않는 상황이다. 친윤계는 별다른 해명을 하지 않는 한 대표를 공격하고 있다.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이날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그냥 추론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객관적 증거와 자료를 제시하고 있고, 그에 호응하듯 한 대표 측에서는 가족에 대해서는 아니다라는 그 쉬운 말 한마디를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당원게시판에 윤 대통령 부부 비방글에는 한 대표의 배우자를 비롯해 장인, 장모, 모친, 딸 등 5명의 이름이 등장한다. 당원게시판 논란에 당무 감사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대표적인 친윤계 권성동·김기현 의원 외에도 안철수·정점식·강승규 의원 등까지 가세해 당무 감사를 요구하고 있다. 권 의원은 전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당정 화합이라든가 당내 화합을 위해서 하루빨리 당무 감사를 통해서 이 문제가 빨리 밝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친한계는 경찰이 관련 수사를 진행하고 있어 당무 감사에 선을 그으며 불쾌감을 감주치 못하고 있다.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당원게시판이 익명게시판인데 대통령이나 여사를 비판하는 것은 잘못된 건가"라며 "익명게시판에서 그런 것을 하라고 만들어놓은 게시판인데 거기에서 대통령에 대해서 비판글이 있었다 그래서 그걸 당무감사를 하겠다는 것은 기본으로 가능한 얘기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4-11-20 18:11:03[파이낸셜뉴스] 당정 갈등으로 인한 내홍을 가까스로 추스린 국민의힘이 이번에는 당원게시판 논란으로 당내 갈등을 겪는 모습이다. 당원게시판에 한동훈 대표 가족 명의로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비방글이 올라온 것이 발단으로, 친윤계와 친한계가 다시금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당사자인 한 대표가 크게 반응하지 않으면서 계파 갈등만 커져가는 형국이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이 당원게시판 논란을 두고 친윤계와 친한계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당원게시판 논란에 정작 한 대표는 "없는 분란을 굳이 만들어서 분열을 조장할 필요는 없다"며 크게 개의치 않는 상황이다. 친윤계는 별다른 해명을 하지 않는 한 대표를 공격하고 힜다.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이날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그냥 추론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객관적 증거와 자료를 제시하고 있고, 그에 호응하듯 한 대표 측에서는 가족에 대해서는 아니다라는 그 쉬운 말 한마디를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당원게시판에 윤 대통령 부부 비방글에는 한 대표의 배우자를 비롯해 장인, 장모, 모친, 딸 등 5명의 이름이 등장한다. 당원게시판 논란에 당무 감사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대표적인 친윤계 권성동·김기현 의원 외에도 안철수·정점식·강승규 의원 등까지 가세해 당무 감사를 요구하고 있다. 권 의원은 전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지 않으면 당내 갈등이라든가 당정 갈등이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며 "그래서 당정 화합이라든가 당내 화합을 위해서 하루빨리 당무 감사를 통해서 이 문제가 빨리 밝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친한계는 경찰이 관련 수사를 진행하고 있어 당무 감사에 선을 그으며 불쾌감을 감주치 못하고 있다.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당원게시판이 익명게시판인데 대통령이나 여사를 비판하는 것은 잘못된 건가"라며 "익명게시판에서 그런 것을 하라고 만들어놓은 게시판인데 거기에서 대통령에 대해서 비판글이 있었다 그래서 그걸 당무감사를 하겠다는 것은 기본으로 가능한 얘기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당원게시판을 고리로 한 대표를 공격하기 위한 수단으로 삼고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은 이날 채널A '정치시그널'에서 "윤한 관계가 개선되는 것이 자신의 정치적 입지에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며 "지금까지 한동훈 대표 공격으로 먹고 살던 정치인이나 유튜버들은 윤한 해빙이 되면 자기들 할 일이 없어진다"고 지적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4-11-20 15:04:16【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신변을 위협하는 인터넷 글이 올라와 경기 성남분당경찰서가 수사에 나섰다. 11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9월 4일 오후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윤 대통령을 상대로 위해를 가하겠다는 취지의 글이 게재됐다는 한 당원의 신고가 이날 접수됐다. 이 글에는 범행과 관련한 구체적인 시간이나 장소가 담겨 있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12에 신고를 한 당원 A씨도 두 달여가 지난 이날 뒤늦게 이 글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따라 경기남부경찰청은 분당경찰서에 사건을 배당해 글쓴이를 추적하고 있다. 글이 올라온 지 상당한 시일이 지난 데다 글 내용으로 미뤄 단순 정치혐오 글로 추정되나 경찰은 신고를 접수함에 따라 정식 수사를 해나갈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가 들어와 수사 중이며, 신고자가 분당지역에 거주해 성남분당경찰서에서 수사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11-11 15:37:16[파이낸셜뉴스] 순경 임용 교육을 받던 예비 경찰관들이 학생식당 음식이 맛없다는 이유로 게시판에 욕설이 담긴 쪽지를 남겨 논란이 되고 있다. 30일 YTN에 따르면 중앙경찰학교 학생 전용 식당 게시판에 밥이 맛없다며 욕설이 적힌 쪽지와 함께 '이런 메뉴는 다시는 특식으로 준비하지 말라. 경고한다'라는 내용의 쪽지까지 붙었다. 이는 일부 교육생들이 급식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조리원들을 향해 원색적인 항의글을 남긴 것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해당 쪽지를 찍은 사진이 올라오며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해당 내용을 접한 일부 누리꾼들은 "급식하시는 분들이 특식이라고 땀 뻘뻘 흘려가며 만들었을 텐데, 맛없으면 좋게 말하고 말면 되는 거 아닌가", "인류애 박살 난다", "밥 한번 맛없는 거 나왔다고 이렇게 쓰는 건 아닌 거 같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들은 "음식 맛있게 만드는 건 그분들 일이고, 일을 못한 거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학교 측은 "2000명 넘는 학생이 식사하는 곳이라 익명으로 욕설 쪽지를 쓴 작성자를 특정하기는 어렵다"며 "인성교육 등을 통해 재발 방지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0-30 09:03:29[파이낸셜뉴스] 다음달 7일 치러지는 일본 도쿄도지사 선거 게시판에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는 일본 영토"라는 문구가 새겨진 포스터가 대량으로 부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한 정치단체가 선거 게시판의 포스터 내용에 원칙적으로 제한을 두지 않는 공직선거법의 맹점을 악용했다는 비판이 일본 정계에서 나온다. 'NHK로부터 국민을 지키는 당(NHK당)' 당원이라고 밝힌 한 남성 A씨는 지난 20일 자신의 개인 SNS 계정에 "다케시마는 일본의 영토"라고 적힌 포스터 24장이 게시판에 붙어있는 사진을 올렸다. A씨는 "선거 포스터를 멋대로 벗기거나 훼손하는 경우 공직선거법 위반(선거의 자유 방해죄)으로 검거된다"는 경고 문구도 덧붙였다. 이 포스터가 붙은 게시판은 도쿄도 선거관리위원회가 관리하는 공식 설치물로 조선학교 앞에 설치돼 있다. NHK당은 다른 게시판에도 "북한에 납치된 모든 납치 피해자를 당장 돌려내라"는 문구가 적힌 포스터를 도배하기도 했다. 이런 일은 'NHK로부터 국민을 지키는 당'이 선거 게시판을 활용해 돈을 벌려는 목적으로 후보 24명을 출마시키면서 일어났다. 이 단체는 도쿄도 내 1만4000곳에 설치되는 선거 게시판에 후보자 포스터 대신 돈을 내는 사람이 원하는 포스터를 붙여 주겠다며 기부자를 모집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게시 대가로 게시판 1곳당 1만엔(약 8만7000원)을 요구했다"며 도심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약 900곳에 포스터 게시를 희망한다는 문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러한 행위에 대해 선거 게시판의 포스터 내용에 원칙적으로 제한을 두지 않는 공직선거법의 맹점을 이용한 '선거 비즈니스'라는 지적이 일본 내에서도 나오고 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게시판은 후보자 자신의 선거 운동용 포스터를 게시하기 위해 설치한 것으로 후보자가 아닌 사람이 사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도쿄도지사 선거에는 이번에 역대 최다인 56명이 후보로 등록했다. 현 도지사인 고이케 유리코 지사와 렌호 전 참의원 의원 등이 도쿄도지사 선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두 사람은 모두 무소속으로 출마하지만, 집권 자민당과 연립 여당 공명당이 고이케 지사를 지지하고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과 공산당은 렌호 의원을 지원해 선거는 사실상 여야 대결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3선에 도전하는 고이케 지사는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도쿄를 세계 최고 장소로 만들기 위해 도민 생명과 삶을 지키는 '수도 방위'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고이케 지사가 '더 좋아지는 도쿄 대개혁 3.0'으로 명명한 공약에서 초점은 저출산에 맞춰졌다. 렌호 의원은 "철저하게 젊은이를 지원하겠다"며 도쿄도와 계약을 맺은 기업에 대한 노동 처우 개선 요청, 주민세 비과세 다자녀 세대에 대한 임대료 보조 등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6-22 10:38:33[파이낸셜뉴스] 청주시 공무원들이 10여년 간 여성 기간제 노동자에게 식사 준비 등 개인적인 업무를 지시한 것이 밝혀져 감사관이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청주시 관계자는 "(해당 노동자가) 거부 의사를 표현한 적 없다"고 해명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9일 충청일보는 청주시 문화재팀 소속 기간제 노동자인 A씨(70대·여)가 지난 10여년 간 문의문화재단단지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의 점심을 준비해왔다고 보도했다. 청주시 문화재 시설 운영지원 기간제 근로자 채용 공고를 보면, A씨의 업무는 청소 등 시설물 환경 정비라고 되어 있다. 하지만 실상은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업무와 관련 없는 식사 준비까지 해온 것이다. A씨의 근무시간은 평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로, 점심 식사 준비를 위해 출근 전 식자재를 구입해 버스를 타고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주변 식당이 별로 없고 매번 배달, 도시락을 준비하기 힘들어 A씨에게 점심식사를 준비하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A씨는 이 때문에 점심시간인 오전 11시 반 전까지 식사 준비를 마치고, 설거지 등 뒤처리 등도 도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A씨는 최근 허리와 다리 수술 등으로 이 같은 업무 외 노동에 대해 어려움을 호소했으나, 공무원들은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해당 사건이 보도되자 문의문화재단지는 A씨가 행하던 식사 준비를 철회했다. 자체 조사를 벌인 청주시 문화재 팀은 "A씨가 거부 의사가 전혀 없었기에 이러한 의혹이 제기돼 당황스럽다"며 "공무원들의 식사 준비를 한 시간은 1시간쯤으로 오랜 시간을 할애하지 않아 문제 될 소지가 없고 '공무원의 기간제 근로자에 대한 갑질'로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청주시 관계자는 "해당 의혹의 진위를 떠나 기간제 근로자들이 점심식사를 준비하게 한 점은 큰 죄"라며 "앞으로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누리꾼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청주시 시민참여 자유게시판에는 해당 사건과 관련된 비판글이 올라오고 있다. 누리꾼들은 "기간제 노동자는 당연히 밥해줘야 하나", "고용노동부에 신고하겠다", "그 밥 10년간 얻어먹고 건강하시냐" 등 비난 의견을 보이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6-17 18:12:44[파이낸셜뉴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방문해 유명해진 경북 청도군 한 식당 운영자가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주동자가 아니냐는 의혹이 일면서 당시 성폭행범들을 두둔했던 현직 여자 경찰이 누리꾼들로부터 또 다른 비난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2일 경남 A 경찰서 게시판은 B 경장을 비난하는 글로 도배가 됐다. B 경장은 2004년 밀양의 남자 고등학생 44명이 1년간 한 여중생을 집단 성폭행한 사건에서 성폭행범들을 옹호하는 듯한 글을 남겼던 인물이다. 당시 고3이던 B 경장은 친구의 미니홈피 방명록에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 잘 해결됐나? 듣기로는 3명인가 빼고 다 나오긴 나왔다더만... X도 못생깃다드만 그년들 ㅋㅋㅋㅋ 고생했다 아무튼!"이라고 썼다. B 경장은 2010년 경찰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지금까지 경남지역에서 근무하고 있다. 경찰이 된 이후 한 차례 이름을 바꾸고 가정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된 이후에도 비난이 멈추지 않자 "철모르고 올린 글이지만 피해자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당시의 행동을 깊이 반성하고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내기도 했다. B 경장이 십수 년 만에 다시 관심을 끌고 있는 배경은 최근 한 유튜버가 밀양 성폭행 사건의 주동자 근황을 폭로한 게 계기가 됐다. 유튜브 채널 '나락 보관소'는 주동자 중 한 명이 청도군에서 식당을 운영 중이라는 사실과 함께 백종원 대표가 맛집으로 소개한 사실도 함께 공개했다. 나락 보관소 운영자는 영상에서 "사건의 주동자를 찾는 데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렸다"며 "(주동자는) 가해자들과 여전히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맞팔로우'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맛집으로 알려져 돈을 끌어모으고 있다. 해당 가게에서는 아르바이트생이라고 꼬리 자르기 한다. 주동자는 현재 돈 걱정 없이 딸을 키우고 있다더라"고 했다. 누리꾼들은 B 경장이 근무 중인 경찰서 홈페이지를 찾아가 "당신이 때려치우지 않는 이상 이 게시판은 당신에 대한 비판이 그치지 않을 것" "여기가 과거에 죄짓고 이름까지 개명한 사람이 경찰 하는 곳인가요?" 등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6-03 05:56:23【파이낸셜뉴스 여수=황태종 기자】여수시가 광주·전남권역 최초로 스마트알리미 전자게시판을 도입하고 시민과 스마트한 소통에 나섰다. 여수시는 최근 시청 정문에 65인치 터치스크린 5면으로 구성된 스마트알리미 전자게시판을 설치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1일 밝혔다. 여수시에 따르면 스마트알리미 전자게시판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시정 홍보 포스터, 홍보 영상 등 다양한 시정 소식과 법정 고시·공고 등을 송출한다. 특히 서울 일부 지자체에서만 운영되고 있는 전자게시판 도입은 광주·전남권역에서는 여수시가 최초이며, 65인치 초대형 터치스크린의 규모는 전국 최고를 자랑한다. 이에 따라 다양한 방식의 시민 맞춤형 홍보물을 게시할 수 있어 정보 소외계층의 접근성 향상과 더불어 홍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 실제로 전자게시판을 접한 시민들은 "게시판을 보느라고 신호등을 놓쳤다", "이렇게 좋은 것을 왜 진작 설치하지 않았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수시는 그간 담당자가 종이 문서를 출력해 게시판에 게시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원격 운영으로 전환됨에 따라 종이 없는 디지털 정부혁신 정책에 부응하며 행정의 효율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수시 관계자는 "시정 주요 시책 등을 신속히 제공·홍보함으로써 스마트 행정을 구현코자 한다"면서 "향후 시스템 만족도 등을 분석해 읍·면·동주민센터 게시판 확대 설치를 검토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12-01 13:47:32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지자들과 정책을 비롯해 다양한 소통을 할 수 있는 자체 온라인 플랫폼을 12월 초께 오픈할 예정이다. 지지자 연락망 구축에 이어 본격적으로 20·30세대 결집에 나선 모습이다. 특히 디지털 소통 강화를 기반으로 늦어도 내년 1월 초·중순께 '이준석 신당(가칭)'을 공식 창당할 예정이다. 다만 당명은 추후 공개할 계획이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3일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파이낸셜뉴스와의 단독인터뷰에서 "전 국민과 소통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을 조만간 열려고 한다"고 밝혔다. 온라인 플랫폼에는 회원 관리 기능과 함께 토론방과 공지 게시판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이 전 대표는 "총선 전까지는 가장 간단한 형태로 구현을 해놓을 것"이라며 "선거 이후 신당이 충분한 의석과 자금력을 확보한 순간부터 대대적인 리팩토링을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하버드대 컴퓨터과학과를 졸업한 이 전 대표는 온라인 플랫폼을 직접 설계했으며 지인인 프로그래머와 함께 구축을 마쳤다. ■"게시판 하나로 선거 치르겠다" 온라인 플랫폼 구축은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얻기 위한 이 전 대표의 새로운 정치 실험이다. 이 전 대표는 "전 국민이 모여 글을 쓸 수 있는 게시판 하나로 선거를 치러보자는 구상을 했다"며 "당을 운영하는 간접 비용, 즉 오버헤드를 5~10% 정도로 절감해 90% 이상의 당비가 당원들의 활동에 쓰일 수 있는 정당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이 전 대표의 신당 움직임에 정치권, 특히 여권 내부에선 '비용' 문제를 제기했지만 이 전 대표는 자신의 강점을 이용해 회의론을 정면돌파했다. 온라인으로 뭉치는 자신의 팬덤을 적극 활용한 것이다. 구글 독스로 지지자들의 연락처를 모았으며, 26일엔 또다시 대구를 찾아 이들을 직접 만났다. 온라인 기반 정당에 대한 구상은 신당 창당 결심 전보다 훨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대표 시절)에서 개발을 시작했다"며 "당 대표 1년 동안은 선거를 치르고, 남은 1년은 당의 체질을 완전히 디지털화해보려고 했는데, '난장판'이 터졌다"고 했다. 당시 윤핵관을 비롯한 당 지도부 등이 합심해 자신을 내치면서 물거품이 된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신당 창당 계획을 조만간 등장할 '이준석 신당'에서 실현시키겠다는 복안이다. ■"선거는 끝 아닌 베이스캠프" 이 전 대표는 1월 초중순께 신당 창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지금까지 마주했던 산보다 더 거대한 산일 것이다. 가장 어려운 걸 돌파하고 싶다"고 했다. 영남 신당 창당 구상에 대해선 "영남에 출마할 의향이 있다고 했지만 그게 꼭 영남 신당을 의미하진 않는다. 각자 목표를 나눠 개별 약진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구체적인 목표치는 20~25%대 당 지지율을 유지하는 것이다. 또 그는 "신당은 이번 선거에서 결판나는 게 아니라 다음 봉우리에 가기 위한 베이스 캠프를 마련하는 의미도 있다"고 했다. 원내 진입 후 교섭단체 구성 등을 통해 당세를 확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 전 대표가 꿈꾸는 신당은 다양한 사회적 문제에 대해 대놓고 치열하게 말 할 수 있는 정당이다. 이 전 대표는 "정치하면서 나는 계속 사회적 관성과 싸워왔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여성할당제 반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지하철 파업 비판 등 사회적 반향이 큰 주장을 해왔다. 그간 여성이나 장애인이 절대적 약자여야 한다는 관성을 깨 왔듯이 신당에서도 차별금지법과 같은 기존 보수 정당이 건들지 못한 문제를 꺼내겠다는 구상이다. 여권의 구원투수로 떠오른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해선 견제구를 날렸다. 이 전 대표는 "한 장관이 소위 애국 보수라고 하는 사람들이 자신한테 붙었다는 걸 알게 됐다"며 "여기에 명확히 선을 긋지 못하면 음모론자들과 함께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박근혜 정부 시절 법무부 장관을 맡았던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를 언급하며 "현재 한 장관 지지율보다 2배 이상의 지지율이 나왔는데 정치적 훈련이 부족한 상황에서 당을 지휘하는 역할(당 대표)를 하셨다가 본인도 지고, 당도 대패하고 부정선거 주장에 뛰어들어 대중적 이미지까지 손실을 입었다"고 말했다. 최근 내홍에 휩싸인 인요한호 국민의힘 혁신위원회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이어갔다. 특히 정치권과 먼 사람들로 채워졌다는 것이 한계라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혁신위의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제안에 대해 "인터넷을 보고 정치를 배운 관점"이라며 "정당의 미묘한 권력 구조를 해체하는 건 기술적으로 능숙한 이들만이 할 수 있다"고 했다. 인 위원장이 띠운 "'제발 물러나주실래요?'라는 식의 권유는 정치를 굉장히 우습게 보는 행태"라며 "김영삼 대통령은 한 방에 하나회를 처벌했다. 수준급의 정치인이 봤을 때는 그게 적절한 방법이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새로운 문제로 떠오른 '팬덤 정치'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정치인들은 팬덤을 이용해 나쁜 일을 하기도 하지만 대한민국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펼칠 때도 있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도 자유주의적 관점에서 기업 구조조정을 해낼 수 있었던 데에는 팬덤의 신뢰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오히려 '긴축 재정을 하는 데 있어 대통령과 협조할 건 협조하겠다'고 하면 이재명 팬덤도 '한번 믿어보자'고 할 것"이라고 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3-11-26 19:0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