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컴투스가 신작 키우기 게임 '서머너즈 워: 러쉬'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컴투스가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서머너즈 워: 러쉬'는 전 세계 2억 7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글로벌 히트작 서머너즈 워 IP(지식재산) 기반의 방치형 디펜스 역할수행게임(RPG)이다. '서머너즈 워: 러쉬'는 한국어·영어·일본어·중국어·프랑스어·독일어 등 9개 언어를 지원하며, 키우기 장르의 간편함에 차별화 콘텐츠인 타워 디펜스의 전략 요소를 갖췄다.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 러쉬' 글로벌 출시를 기념해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와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이용자가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오는 6월 28일까지 네이버 공식 카페, 디스코드, 페이스북에서 공개되는 쿠폰 번호를 게임 내 이벤트 페이지에 입력하면 게임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5-28 16:01:15[파이낸셜뉴스] 오랜 시간 게이머들에게 '게임을 외면한 기업'이라며 놀림을 받아 온 애플이 게임 사업에 힘을 실어줄 거라는 보도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미국의 IT 전문 매체인 맥루머 등은 27일(현지시간) 애플이 개발해 온 게임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오는 6월 9일 개최하는 세계 연례 개발자 회의(WWDC)에서 처음 공개할 예정이라고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같은 날 씨넷과 디지털트렌드는 애플이 처음으로 비디오 게임 스튜디오를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이처럼 애플이 게임 사업에 힘을 실어주는 걸 두고 시장에선 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한 시도로 보고 있다. 실제 내부 소식통은 "애플이 앱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서"라는 전제와 함께 "게임 전용 앱을 올해 말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 애플 TV 셋톱박스 등에 기본 탑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게임 전용 플랫폼으로 소통 애플이 내놓을 게임 전용 앱은 기존 앱스토어 내에 있는 게임 앱만을 별도로 묶어 애플 기기에서 게임을 쉽게 찾고 즐기고, 소통할 수 있는 일종의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0년 처음 앱으로 출시된 후 기존 운영체제에 통합되면서 친구들과 소셜 기능에 주안점을 뒀던 '게임 센터(Game Center)'를 대체할 예정이다. 일단 목표는 애플 기기에서 다양한 게임을 경험하도록 하는 게 목표다. 아이폰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게임 플랫폼 중 하나로, 2008년 시작된 앱스토어에서 핵심 카테고리 중 하나로 자리했다. 최근 고사양 게임이 추가되면서 현재 애플 앱스토어 수익의 약 3분의 2를 게임과 인앱 구매가 차지하고 있다. 수익성 높은 게임 산업, 게임 개발사도 인수 애플은 RAC7 게임즈(Games)라는 게임 스튜디오도 인수했다. RAC7은 인기 있는 애플 아케이드 독점 게임인 스니키 사스콰치(Sneaky Sasquatch)를 개발한 업체다. 디지털 트렌드는 애플이 이번 인수를 통해 애플 아케이드 내에서 자사 게임을 성장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애플이 서드파티 스튜디오와 협력해 애플 아케이드용 게임을 계속 개발할 수 있다고도 내다봤다. 씨넷은 넷플릭스 게임즈나 구글 등이 여러 개의 게임 스튜디오를 소유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애플의 행보는 당연하다고 분석했다. 씨넷에 따르면 모바일 게임은 수익성이 매우 높은 산업이다. 지난해 뉴쥬(NewZoo) 보고서는 2023년 모바일 게임 매출이 전체 게임 매출의 약 절반을 차지하며 약 900억 달러(약 123억9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애플 대변인은 씨넷에 "두 명의 팀원이 있는 RAC7 팀이 애플에 합류해 기쁘다"며 "전 세계 최고의 게임 개발사들이 선보이는 수백 가지 게임을 통해 애플 아케이드 플레이어들에게 훌륭한 경험을 계속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5-28 14:25:10#OBJECT0# [파이낸셜뉴스] 포스코그룹의 배터리 소재 계열사인 포스코퓨처엠이 중국 기업들이 주도하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대체재'로 주목받는 LMR(리튬망간리치) 배터리 양극재를 시험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中 LFP 대항마 LMR 양극재 개발 포스코퓨처엠은 27일 LMR 양극재의 개발을 완료하고 연내 양산 기술 확보에 나선다고 밝혔다. LMR 배터리는 향후 전기차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주목 받는 제품이다. LMR 배터리는 중국 배터리사들이 주력으로 생산중인 LFP 배터리와 가격 경쟁이 가능하면서도 성능은 더 우위에 있어 차세대 배터리로 급부상하고 있다. LFP 배터리와 비교해 LMR 배터리는 33% 높은 에너지밀도 구현이 가능해 더 큰 용량을 확보할 수 있다. 이애 따라 최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연이어 LMR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 출시계획을 밝히고 있다. 지난 13일 미국 제너럴 모터스(GM)는 2028년부터 LMR 배터리를 채택한 전기차를 출시하겠다고 공식화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가 미국 내 제조시설에서 LMR 각형 배터리셀의 상업용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포드 역시 2030년 이전 LMR 배터리 상용화 계획을 밝히며 2세대 LMR 배터리도 시험 생산 중인 상황이다. LMR 배터리는 양극재 소재 중 망간 비율을 높인 차세대 배터리 기술이다. 비싼 코발트와 니켈 대신 저렴한 망간을 많이 사용해 비용 효율성을 높이면서도 더 큰 용량과 에너지 밀도를 제공한다. 특히 LFP 배터리가 재활용이 어려운 반면 LMR 배터리는 리튬회수율이 높아 경제성에서 더 큰 우위를 갖는다. ■연내 양산기술 확보, 대량 수주 추진 포스코퓨처엠은 이같은 장점에 착안해 전기차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새로운 주력 제품으로 LMR 양극재를 낙점하고 2023년부터 글로벌 완성차사 및 배터리사와 공동으로 상용화 기술을 개발해 왔다. 포스코퓨처엠 기술연구소는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과 연구역량을 결집해 에너지밀도와 충·방전성능, 안정성 등을 꾸준히 개선해 온 결과 지난해 파일럿 생산에 성공했다. 올해 안에 양산기술을 확보하고 대규모 계약 수주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고객사 요청으로 LMR 생산에 필요한 설비운영, 안전, 환경 분야 실사를 진행해 승인을 획득하면서 양산 체제에 한발짝 더 다가가게 됐다. 포스코퓨처엠은 대규모 신규투자 없이도 기존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재 생산라인을 활용해 양산 체제를 갖출 수 있어, 고객사 요청에 따라 제품을 적기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홍영준 포스코퓨처엠 기술연구소장은 "LMR 양극재는 오랫동안 그 가능성을 인정 받으면서도 수명 측면에서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어 왔는데 연구개발을 통해 큰 진전이 있었다"면서 "확고한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고객사와 협력하여 저렴한 가격과 높은 에너지밀도를 함께 갖춘 제품 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LMR 양극재 개발에 이어 향후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과 함께 에너지용량을 한층 높인 차세대 LMR 양극재 개발을 통해 LMR 제품 포트폴리오를 '엔트리·스탠다드'에서 '프리미엄·대형' 전기차 시장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5-27 14:49:19[파이낸셜뉴스]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Bdan, 비단)가 26일 주식회사 엠게임, 부산외국어대학교와 부산디지털자산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게임 아이템 NFT(대체불가토큰)화와 거래 플랫폼 구축을 통해 부산 지역 디지털자산 생태계를 확장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엠게임은 스테디셀러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 '열혈강호 온라인'과 '나이트 온라인', 모바일 게임인 '귀혼M' 등의 글로벌 지식재산권(IP)을 통해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 중인 중견 게임 개발사다. 이번 협약으로 엠게임은 자사의 글로벌 게임 아이템을 NFT로 전환하고 거래를 추진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특히 NFT화에 적합한 게임 아이템을 선별하고, NFT 콘텐츠와 게임 연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는 IP거래를 지원하는 실물연계자산(RWA) 플랫폼 비단을 통해 게임 아이템 NFT 거래를 지원하고, 향후 유통, 보안, 인증 절차 관리 등 분야로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부산외대는 초기 사용자 참여와 글로벌화를 위해 내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NFT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참여를 독려할 방침이다.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김상민 대표는 "이번 협약은 부산의 디지털자산 생태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게임 산업과 교육 기관의 전문성을 결합해 실생활에서 활용이 가능한 NFT 서비스를 구축하고, 부산을 지식재산권을 포함한 글로벌 디지털자산 허브로 성장시키는 데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5-26 17:46:21삼성 반도체 사업의 '구원투수'로 등장한 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부회장)이 내부 조직을 대수술하고 있다. 특히 개발 적기를 놓쳤다고 평가 받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사업에서 반등을 꾀하기 위해 전담 개발팀을 만들고 표준부터 커스텀(맞춤형) 조직까지 각 분야별 팀을 구성한 모습이다. 향후 HBM 경쟁력이 'D램 1위'를 탈환하는 데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인력 재배치 및 근원 기술력 강화 등에 집중도를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HBM개발팀 영역 세분화 25일 업계에 따르면 전 부회장은 지난해 5월 원 포인트 인사로 DS 수장에 오른 후 인력 및 자원을 메모리에 집중하고, HBM 개발팀을 신설하는 등 전체적인 HBM 조직을 정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HBM 개발팀을 △표준 HBM △커스텀 HBM △HBM 프로덕트 엔지니어링(PE) △HBM 패키징 등으로 세분화했다. 각 분야 및 단계별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내부에 'HBM 살리기' 요구가 아주 크다고 들었다"며 "관련 인력 충원 및 파견은 최근까지도 이어지고 있다"고 귀띔했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커스텀 HBM이다. 커스텀 HBM은 고객사 요구에 맞춰 성능, 전력, 기능을 맞춤형으로 설계한 제품이다. 기존 HBM보다 인공지능(AI)·고성능 컴퓨팅(HPC) 환경에 최적화됐다고 알려졌다. 업계는 커스텀 HBM이 향후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HBM을 포함, 전 부회장은 취임 후 메모리에서 '품질의 삼성' 회복에 초점을 맞추는 조직개편을 이어왔다. 대표적인 예시가 인력 재배치다. 올해 4월 삼성전자는 사내 직무전환 제도 '잡포스팅'을 통해 적자에 빠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사업부에서 메모리사업부로 이동할 사내 인력을 모집하는 원 포인트 공고를 냈다. 이를 통해 파운드리 사업부 인력은 메모리사업부의 메모리제조기술센터, 반도체연구소, 글로벌 제조&인프라 총괄 등으로 전환 배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에는 반도체연구소를 비롯한 일부 선단 연구조직의 인원을 일선 사업부로 전진 배치했다. ■선단 D램도 살핀다 삼성전자가 DS 조직개편을 이어가는 이유는 결국 DS 경쟁력 확보의 답이 HBM 제품 개선, 수율 확보 등에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는 HBM 수요가 AI 열풍을 타고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커스텀 HBM에 집중하는 것도 이와 비슷한 맥락이다. 전 부회장은 앞서 3월 주주총회에서 "HBM4, 커스텀 HBM 등 신시장에 대해서는 지난해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차질없이 계획대로 개발하고 양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HBM 제품 품질 향상을 위해 선단 D램도 조목조목 뜯어보고 있다. 전 부회장은 최근 5세대 HBM(HBM3E) 양산의 발목을 잡고 있는 요인 중 하나로 지적된 10나노 4세대(D1a) D램 재설계 결정도 내렸다. 삼성전자는 HBM3E 개선 제품 샘플을 엔비디아 등 주요 고객사에 전달한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2·4분기부터 HBM 실적이 회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지난 4월 30일 열린 올해 1·4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HBM 사업이 1·4분기 저점을 찍은 후, 2·4분기부터 매분기 계단식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soup@fnnews.com 임수빈 권준호 기자
2025-05-25 18:06:57[파이낸셜뉴스] 넷마블은 신작 액션 어드벤처 RPG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를 미주, 유럽 등에 정식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미주, 유럽,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중동 등 글로벌 지역 이용자들은 모바일과 PC 플랫폼을 통해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를 플레이할 수 있다. 한국 등 아시아 지역의 출시 일정은 연내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정식출시 버전을 통해 이용자들은 ‘타이르 가문’의 후계자가 되어 광대한 ‘웨스테로스’ 전역을 탐험하게 되며 ‘킹스랜딩’, ‘캐슬 블랙’, ‘하이가든’, 웨스테로스 북부 국경을 따라 이어진 거대한 ‘장벽’ 등 상징적인 지역을 자유롭게 경험할 수 있다. 또 ‘제이미 라니스터’, ‘바리스’, ‘서세이’, ‘티렐’ 등 익숙한 인물들도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에미상, 골든글로브상을 수상한 HBO의 ‘왕좌의 게임’ 시리즈의 시즌4를 배경으로 개발 중인 액션 어드벤처 RPG다. 넷마블이 워너브라더스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산하 HBO의 공식 라이선스를 획득해 제작 중이며,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원작의 세계관과 캐릭터 등을 고퀄리티로 구현해 극대화된 몰입감을 제공할 예정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5-23 10:58:12[파이낸셜뉴스] 토스뱅크가 선보인 게임 저금통이 출시 15시간 만에 10만 계좌를 넘어섰다. 토스뱅크는 지난 23일 출시한 게임 저금통이 출시 하루 만에 10만 계좌를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고객에게 게임 저금통을 선보인지 약 15시간 만으로, 1초에 약 2명의 고객(1.85명)이 게임 저금통에 가입한 셈이다. 게임 저금통은 자유롭게 입출금이 가능한 수시입출금통장으로 이 상품을 가입하면 누구나 토스뱅크에서 제공하는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토스뱅크는 ‘게임형 저금’이라는 신선함이 고객들의 관심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토스뱅크 게임 저금통은 소액으로 저금할 수 있어 금융 장벽을 낮추고 접근성을 높였다. 게임에서 젤리를 찾으면 즉각적인 보상을 제공하는 등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한다. 게임 저금통과 함께 출시된 첫 번째 게임은 ‘젤리찾기’다. 고객들은 한 달(30일) 동안 30개 스테이지를 플레이하며 게임판 블럭을 깨서 젤리를 찾는다. 블럭을 깰 때마다 100원씩 저금하고, 블럭 뒤에 숨겨진 젤리를 찾으면 랜덤 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 30개 스테이지를 모두 완료한 뒤에는 받은 보상금을 출금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게임 저금통은 재미, 저축, 리워드가 한 번에 이뤄지는 1석 3조의 경험을 제공하려 했고 그것이 고객들에게 직관적으로 전달됐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다양한 금융 경험을 확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5-05-23 10:29:54국내 게임업계의 '큰 형님'격인 넥슨이 P2E(Play To Earn) 게임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대형 게임사 중에선 위메이드에 이은 두번째 사례다. 국내에선 여전히 규제로 가로막힌 상황에서 넥슨이 글로벌 무대를 기반으로 블록체인 게임을 성장시킬 수 있을지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메이플스토리N'에 NXPC 연동 2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최근 넥슨은 블록체인 자회사 넥스페이스가 발행한 가상자산 넥스페이스(NXPC)를 국내외 주요 거래소에 상장시켰다. 업비트, 빗썸 등 국내 거래소를 포함해 글로벌 대형거래소인 바이낸스에서도 거래할 수 있다. 넥슨이 현재 연동시킨 게임은 지난 15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 '메이플스토리N'이다. NXPC는 이 게임의 기축통화로 쓰인다. 게이머가 메이플스토리N을 플레이해 네소(NESO)를 얻으면 이를 NXPC로 교환할 수 있다. 게임 내에서 아이템을 사고 팔때 NXPC를 쓸 수 있고, 대체불가토큰(NTF)을 만들어 사고 팔 수도 있다. 이날 기준 NXPC의 시가총액은 약 3억2000만 달러(약 4500억원)에 달한다. 이번 상장으로 이용자들은 게임 안에서만 사용하던 자산을 실제 가상자산 시장에서도 거래할 수 있게 됐다. 다만 현행법상 국내에서는 블록체인 게임 영업이 불가능해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는 해외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블록체인 게임 시장 시험대 '메이플스토리N'은 한국은 물론 글로벌에서도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메이플스토리' IP에 기반한 만큼 블록체인 게임에 새 지평을 열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그간 국내 게임사들이 해외에서 P2E 게임 서비스를 선보였지만 아직 이렇다 할 대형 흥행작은 나오지 않았다. 다만 새로운 미래 먹거리 가능성에 주목해 많은 게임사가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 활성화에 앞장섰던 위메이드 출신 장현국 넥써스 대표도 블록체인 게임 시장 활성화에 나섰다. 넥써쓰는 기존 게임을 블록체인과 접목하는 방식이 아닌, 게임 중심의 블록체인 경제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해킹으로 2차 상장폐지 논란이 인 위메이드의 위믹스(WEMIX)도 국내 거래 중단 여부와 무관하게 해외에서 블록체인 게임 사업을 계속 이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새 정부 출범에 앞서 일부 게임업계는 블록체인 게임의 국내 합법화를 기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들은 업계 활성화를 위해 규제 완화가 필수적이라고 주장한다. 현재 게임물관리위원회는 게임산업법에 근거해 가상자산을 활용하거나 이를 현금으로 전환하는 기능이 포함된 게임에 대한 국내 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5-21 18:20:01역대 갤럭시 S 시리즈 중 가장 얇은 '갤럭시 S25 엣지(사진)'를 먼저 써보게 됐다. 기자가 받은 제품은 티타늄 실버 256GB 모델이다. 갤럭시 S25 엣지는 화면 크기가 6.7형으로, 기자가 실제 사용 중인 '갤럭시 S25 플러스'와 같아 두 제품을 비교하기 더 좋았다. 갤럭시 S25 엣지는 두께가 5.8㎜로 갤럭시 S25 플러스(7.3㎜)보다 얇지만 크게 차이 나는 정도는 아니었다. 제품이 얇아지면서 카메라가 툭 튀어나오는 이른바 '카툭튀' 현상은 더 심해질 것으로 봤으나 당초 우려만큼은 아니었다. 제품 무게는 인상적이었다. 갤럭시 S25 엣지는 163g, 갤럭시 S25 플러스는 190g인데 갤럭시 S25 엣지가 확실히 더 가벼운 느낌을 줬다. 물론 이렇게 제품이 얇고 가벼워진 데는 배터리와 카메라 사양에서 어느 정도 타협을 했기에 가능했다. 갤럭시 S25 엣지는 후면 카메라 렌즈가 3개가 아닌 2개만 들어갔고 배터리 용량도 3900mAh로 갤럭시 S25 플러스(4900mAh) 대비 1000mAh나 적다. 우려와 달리 배터리와 카메라 성능은 기대 이상이었다. 화면 밝기 50% 상태에서 웹서핑, 카카오톡을 주로 하고 유튜브, 클로바노트 같은 고부하 작업을 조금 한 결과 화면 켜짐 시간이 10시간 가까이 유지됐다. 배터리 충전 속도도 무난했다. 갤럭시 S25와 같은 25W 충전 속도를 지원하는데 30분 만에 53%가 충전됐고 100% 충전까지는 1시간 15분이 걸렸다. 카메라는 기대 이상이었다. 가까운 거리에 있는 사물을 찍으면 갤럭시 S25 엣지가 갤럭시 S25 플러스보다 더 선명한 사진을 뽑아냈다. 갤럭시 S25 엣지는 광각 카메라가 울트라와 동일한 2억 화소인 반면 갤럭시 S25 플러스는 5000만 화소에 그치기 때문이다. 기존 갤럭시 S25 시리즈처럼 퀄컴 갤럭시용 스냅드래곤8 엘리트를 탑재한 만큼 벤치마크(성능실험) 테스트 결과도 다른 갤럭시 S25 모델들과 거의 동일한 수준으로 나왔다. 긱벤치6 CPU 실험에서는 싱글코어 2781점, 멀티코어 9716점을 기록했다. 또 3D벤치 와일드 라이프 익스트림 테스트에서는 최고점 5481점, 최저점 2796점으로 안정성 51%를 보였다. 고사양 게임인 원신을 돌려본 결과 60프레임에서도 게임이 원활하게 잘 돌아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5-21 18:19:50LG디스플레이가 초고해상도 게이밍 모니터 시장을 정조준했다. 빠른 대응으로, 초고사양 모니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것이다. 엔비디아, 퀄컴, 인텔 등이 고사양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출시하면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시장도 한 차원 진화된 하이엔드 디스플레이 시장으로 빠르게 전환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1일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가 지난 2월 게이밍용 OLED 패널 중 최고 화질인 '5K2K 45인치 게이밍 OLED 패널'에 대한 양산 개시에 이어, 최근 PC·TV업체에 공급을 본격화했다. 영화·드라마 등 OTT 콘텐츠 감상에도 최적화된 제품이다. 5K2K 해상도의 게이밍 OLED 패널은 높은 해상도 뿐만 아니라 고주사율, 빠른 응답 속도 등 현존 최상의 성능을 갖춘 차세대 디스플레이다. 5K2K 해상도는 FHD(1920x1080)대비 픽셀수가 5배 이상이며, 최고사양 GPU가 요구하는 최고 해상도 화질인 UHD(4K, 3840x2160)보다도 픽셀수가 1.3배 더 많다. "살아있는 초정밀 화면을 구현해 게임 속 사소한 그래픽까지 생생하게 묘사해 200%의 몰입감을 선사한다"고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전했다. 또한 1300니트의 최대 휘도로 OLED 모니터 중에서도 최고 수준의 밝기를 자랑해 뚜렷하고 밝은 화면을 유지하면서도 색 왜곡 없이 균형 잡힌 색감을 제공한다. 독자기술인 가변 주사율 및 해상도 기술(DFR)을 적용, 게임의 장르와 용도에 맞춰 사용자가 고주사율 또는 고해상도 모드로 자유롭게 전환 가능하다. 디스플레이 시장은 초해상도 시장으로 빠르게 전개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일부 PC 제조사들은 이미 패널업체들에게 고화질의 높은 해상도를 지닌 240㎐ 프레임 속도를 갖춘 하이엔드 디스플레이 개발을 요청한 상태다. 통상 120㎐ 이상이면 하이엔드 게이밍 모니터류 분류하는데, 그 이상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LG디스플레이가 양산하고 있는 대다수 모니터용 OLED패널은 주사율이 240㎐이상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5-05-21 18:1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