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북미 콘솔 시장 공략을 위해 좀비 아포칼립스 장르에 눈을 돌렸다. 좀비 장르 특유의 글로벌 대중성과 콘솔 이용자 친화적 서사 구조를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신규 지식재산권(IP) 확보와 플랫폼 다변화를 동시에 노리는 전략이다. 생존·협동·스토리텔링 요소가 결합된 좀비 장르는 포스트 배틀로얄 시대를 겨냥한 전략적 포트폴리오 확장 수단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팬층 견고한 '좀비' 잇따라 출격 7일 업계에 따르면 NHN, 카카오게임즈, 위메이드 등이 '좀비' 소재 신작을 올해 출시 라인업에 포함시켰다. 좀비 장르는 글로벌 팬층이 견고하다. 해외 개발사가 출시한 '더 라스트 오브 어스'나 '데드 아일랜드' 등이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 장기 흥행한 바 있다. 시장조사기관 와이즈 가이 리포트에 따르면, 전 세계 좀비 게임 시장 규모는 2024년 77억7000만 달러에서 2032년에는 142억8000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NHN은 지난 4월 24일부터 좀비 아포칼립스 게임 '다키스트 데이즈'의 글로벌 오픈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NHN 자체 개발작인 '다키스트 데이즈'는 오픈월드 기반의 슈팅 RPG로, 좀비 아포칼립스 세계관에서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인간 군상을 만나며 생존해 나가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2월에 열린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출시 전부터 기대감을 키워왔다.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는 스팀 찜하기(위시리스트) 10만 돌파, '트위치' 최고 동시 시청자 약 5만3000명, 가장 많이 플레이한 체험판 게임 상위권, 떠오르는 출시 예정 게임(무료 플레이) 1위 등의 성적을 기록했다. 올 2·4분기 출시 예정이다. 위메이드 산하 원웨이티켓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좀비 익스트랙션 슈터 신작 '미드나잇워커스'도 오는 6월 얼리엑세스 출시를 앞두고 마지막 담금질 중이다. 콘솔·PC 기반 게임인 '미드나잇워커스'는 멀티플렉스 빌딩을 배경으로 좀비와 생존자 간의 전투가 벌어지는 슈팅 게임이다. 고층 건물 내 생존과 전투를 주제로 한 이 게임은 공간 제약과 자원 관리, 심리적 긴장감이 핵심 구조다. 글로벌 공개 테스트에서 북미, 중화권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유저 유입이 크게 증가하며 글로벌 기대작이 될 가능성을 입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중세 영국을 배경으로 한 좀비 소재 신작 '갓 세이브 버밍엄'을 올해 4·4분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자회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갓 세이브 버밍엄'은 14세기 영국 버밍엄을 배경으로 좀비들이 가득한 도시에서 식량, 물 등 생존 아이템을 찾고 안전한 장소를 찾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갓 세이브 버밍엄'은 PC 버전 얼리 액세스 출시 이후 엑스박스와 플레이스테이션 등 콘솔로도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좀비 세계관 확장… IP 경쟁력 주목 넥슨은 한국형 아포칼립스를 전면에 내세운 좀비 생존 게임 '낙원:라스트 파라다이스(가칭)'를 개발 중이다. 폐허가 된 한국의 도심을 무대로, 좀비 감염자와의 전투 등 생존이라는 설정에 식량 조달, 심리적 스트레스 등 현실적인 생존 요소를 반영했다. 지난 2023년 개발을 시작한 이 게임의 출시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좀비물의 강점은 서사 확장성과 크로스미디어 활용성이 높다는 점도 매력적인 부분이다. 실제로 좀비 게임의 대명사인 '더 라스트 오브 어스'는 게임의 성공에 힘입어 여러 시리즈가 나왔고, 미국 방송사 HBO에서 동명의 TV 시리즈가 방영됐다. 드라마, 웹툰, 유튜브 영상 등 2차 콘텐츠로 지식재산권(IP) 확장이 용이해 게임업계 역시 좀비 장르의 잠재력을 눈여겨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유저들이 좀비 장르에 갖는 감정적 친숙도는 여전히 높다"며 "K-좀비 게임은 한국 특유의 서사력과 기술력이 더해지면서 차별화에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5-07 18:19:06[파이낸셜뉴스]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북미 콘솔 시장 공략을 위해 좀비 아포칼립스 장르에 눈을 돌렸다. 좀비 장르 특유의 글로벌 대중성과 콘솔 이용자 친화적 서사 구조를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신규 지식재산권(IP) 확보와 플랫폼 다변화를 동시에 노리는 전략이다. 생존·협동·스토리텔링 요소가 결합된 좀비 장르는 포스트 배틀로얄 시대를 겨냥한 전략적 포트폴리오 확장 수단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팬층 견고한 '좀비'...K게임사 잇따라 출격 7일 업계에 따르면 NHN, 카카오게임즈, 위메이드 등이 '좀비' 소재 신작을 올해 출시 라인업에 포함시켰다. 좀비 장르는 글로벌 팬층이 견고하다. 해외 개발사가 출시한 '더 라스트 오브 어스'나 '데드 아일랜드' 등이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 장기 흥행한 바 있다. 시장조사기관 와이즈 가이 리포트에 따르면, 전 세계 좀비 게임 시장 규모는 2024년 77억7000만 달러에서 2032년에는 142억8000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NHN은 지난 4월 24일부터 좀비 아포칼립스 게임 '다키스트 데이즈'의 글로벌 오픈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NHN 자체 개발작인 ‘다키스트 데이즈’는 오픈월드 기반의 슈팅 RPG로, 좀비 아포칼립스 세계관에서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인간 군상을 만나며 생존해 나가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어를 기본으로 영어, 일본어, 중국어 간체·번체, 포르투갈어, 스페인어 등 총 7개의 언어를 지원한다. 지난 2월에 열린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출시 전부터 기대감을 키워왔다.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는 스팀 찜하기(위시리스트) 10만 돌파, ‘트위치’ 최고 동시 시청자 약 5만3000명, 가장 많이 플레이한 체험판 게임 상위권, 떠오르는 출시 예정 게임(무료 플레이) 1위 등의 성적을 기록했다. 올 2·4분기 출시 예정이다. 위메이드 산하 원웨이티켓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좀비 익스트랙션 슈터 신작 ‘미드나잇워커스'도 오는 6월 얼리엑세스 출시를 앞두고 마지막 담금질 중이다. 콘솔·PC 기반 게임인 ‘미드나잇워커스’는 멀티플렉스 빌딩을 배경으로 좀비와 생존자 간의 전투가 벌어지는 슈팅 게임이다. 고층 건물 내 생존과 전투를 주제로 한 이 게임은 공간 제약과 자원 관리, 심리적 긴장감이 핵심 구조다. 출시 전 글로벌 공개 테스트를 통해 얻은 글로벌 유저들의 반응도 좋다. 글로벌 공개 테스트에서 북미, 중화권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유저 유입이 크게 증가하며 글로벌 기대작이 될 가능성을 입증했다. 스팀 ‘위시리스트’ 등록 수도 10만을 돌파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중세 영국을 배경으로 한 좀비 소재 신작 ‘갓 세이브 버밍엄’을 올해 4·4분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자회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갓 세이브 버밍엄’은 14세기 영국 버밍엄을 배경으로 좀비들이 가득한 도시에서 식량, 물 등 생존 아이템을 찾고 안전한 장소를 찾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최근 공개된 신규 트레일러에서는 14세기 중세 영국 버밍엄과 지형지물을 활용한 입체적인 게임플레이, 긴장감을 더하는 사운드와 사실적인 물리 엔진 등을 엿볼 수 있다. ‘갓 세이브 버밍엄’은 PC 버전 얼리 액세스 출시 이후 엑스박스와 플레이스테이션 등 콘솔로도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좀비 세계관’ 확장...IP 경쟁력도 '주목' 넥슨은 한국형 아포칼립스를 전면에 내세운 좀비 생존 게임 ‘낙원:라스트 파라다이스(가칭)’를 개발 중이다. 폐허가 된 한국의 도심을 무대로, 좀비 감염자와의 전투 등 생존이라는 설정에 식량 조달, 심리적 스트레스 등 현실적인 생존 요소를 반영했다. 지난 2023년 개발을 시작한 이 게임의 출시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좀비물의 강점은 서사 확장성과 크로스미디어 활용성이 높다는 점도 매력적인 부분이다. 실제로 좀비 게임의 대명사인 '더 라스트 오브 어스'는 게임의 성공에 힘입어 여러 시리즈가 나왔고, 미국 방송사 HBO에서 동명의 TV 시리즈가 방영됐다. 드라마, 웹툰, 유튜브 영상 등 2차 콘텐츠로 지식재산권(IP) 확장이 용이해 게임업계 역시 좀비 장르의 잠재력을 눈여겨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유저들이 좀비 장르에 갖는 감정적 친숙도는 여전히 높다”며 “K-좀비 게임은 한국 특유의 서사력과 기술력이 더해지면서 차별화에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5-07 14:17:07정보통신기술(ICT)의 급속한 성장 속도로 세계는 산업부터 생활까지 전반에 인공지능(AI)과 같은 기술들이 접목되고 있다.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기술에 대응하기 위해 부산에서는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지역 전반의 디지털 스마트화 최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원장 김태열)은 스마트도시 부산 실현을 위해 지난 한해 세계 각국과 부산을 잇는 기술 협력부터 지역 특화산업 기반 조성까지 다방면에서 실적을 내며 디지털 전환 기점을 만들었다고 5일 밝혔다. ■'기업 밀착형 지원'으로 현장 체감도 높여 지역기업의 실질적인 기술력 성장을 뒷받침하겠다는 목표로 진흥원은 전 직원이 각자 3~5개 기업을 전담하는 '밀착형 지원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연간 500건이 넘는 기업 현장 방문과 모니터링을 수행해 기업의 애로사항을 수집, 이를 정책·제도 개선으로 연계했다. 기업을 비롯한 고객 중심 경영을 위한 노력도 인정받았다. 지난해 한국경영인증원으로부터 국제 고객만족도 표준 'ISO 10002' 인증을 취득하며 기관의 고객 관리체계 신뢰도를 높였다. ISO 10002는 기관의 모든 상업적 또는 비상업적 유형의 활동 가운데 발생할 수 있는 고객 불만을 효과적으로 처리할 역량이 있음을 인증한 것이다. ■콘텐츠·게임 산업 육성으로 부산 도시 브랜드 강화 지난해 진흥원은 지역 문화산업의 저변 확대와 브랜드 가치 제고에 집중했다. 그 가운데 부산 대표 러닝행사인 '나이트레이스 인 부산'을 통해 ㈜빅파인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작품 '나쁜 계집애'와 지적재산권(IP) 협업한 뮤직비디오를 선보였다. 또 지역 특화 콘텐츠 개발 지원사업으로 제작된 '니캉내캉', '디저트 요정 베리캣·쿠키독' 등의 콘텐츠가 TV조선, MBN 등 케이블 채널에서 방영됐다. 나아가 올해에는 이러한 콘텐츠들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 진출도 추진할 예정이다. 게임산업 분야에도 두드러진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 지스타에는 총 44개국, 1375개 관련기업이 참가해 국제 게임행사로 위상을 더 높였다. 또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e스포츠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해 부산교육청으로부터 '우수 진로 체험처'로 선정된 바 있다. ■글로벌 협력 확대 성과로 기술 교류 활성화 진흥원의 부산 스마트화 사업성과는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두드러졌다. 진흥원의 지원을 받은 부산 소재 기업 4개사가 행사에 참여, 총 5개의 혁신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하며 세계무대에서 지역 ICT 기업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국제적인 파트너십 확대도 주목된다. 지난해 미국 슈퍼마이크로컴퓨터와 기술 협약을 맺어 AI 서버 기반 협업을 모색했으며 대만콘텐츠진흥원과의 협약으로 현지 웹툰작가 대상 멘토스쿨을 운영하는 등 교류를 대폭 강화했다. 아울러 지난해 K ICT 위크 in 부산 행사에서는 국내외 바이어 100여명과 435건의 상담 매칭을 지원해, 현장계약 192억원, 사후 추가계약 144억원 규모의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ICT 기술로 풀어내는 '지역문제 해결형 사업' 도입 올해는 진흥원이 '디지털 전략사업 실행 원년'으로 삼고 ICT 기술을 통해 지역문제를 풀어내는 '지역 문제 해결형 사업'을 도입, 추진한다. 지난 1분기에는 고령화, 일자리 부족, 산업구조의 단일화 등 부산의 구조적 문제 대응을 위해 고령친화기술(에이지테크) 실증 거점 조성사업을 진행했다. 또 '지역 기반 예비타당성조사급 대형사업 기획발굴 사업', '해운대수목원 디지털 휴먼 공간 조성사업' 등 신규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이 밖에도 지역 제조업의 AI 적용을 위한 혁신 플랫폼 '부산 인공지능 전환(AX) 연구소(랩·Lab)'을 지난달 29일 본원 5층에 오픈하고 AI 기반산업의 고도화를 본격화한다. 이곳은 부산 소재 제조기업과 AI 솔루션 개발자들이 만나는 공간으로 기업 기술 자문과 협업을 통해 기업 기술혁신을 실현시켜줄 플랫폼이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5-05 18:58:28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1·4분기 실적 발표가 시작된 가운데 흥행 지식재산권(IP)과 신작 성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역대 최대 분기 실적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크래프톤을 시작으로, 넥슨과 넷마블도 긍정적인 성적표를 받을 전망이다. 반면 엔씨소프트와 카카오게임즈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실적에 하반기 신작 라인업을 통한 반등을 준비하고 있다. 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가장 먼저 지난달 29일 실적을 공개한 크래프톤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거뒀다. 크래프톤의 1·4분기 매출은 8742억원, 영업이익은 45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3%, 47.3% 급증하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했다. 'PUBG: 배틀그라운드' IP의 견고한 성장과 함께 3월 28일 얼리엑세스로 출시된 신작 '인조이(inZOI)'의 초기 성과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오는 13일 실적 발표 예정인 넥슨도 호성적을 거뒀다는 전망이 나온다. 넥슨은 자체적으로 1·4분기 매출을 1조165억원~1조1296억원, 영업이익은 2741억원~3275억원을 예상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최대 13%, 영업이익은 최대 20% 증가한 수치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메이플스토리' 등 기존 IP의 꾸준한 성과와 더불어, 지난 3월 출시된 '마비노기 모바일', '퍼스트 버서커: 카잔' 2종 신작들이 좋은 반응을 얻으며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는 넷마블도 신작 'RF 온라인 넥스트'가 있었다. 지난 3월 20일 출시한 RF 온라인 넥스트의 매출이 출시 한 달만에 2000만달러(약 285억원)에 달한다는 분석도 있다. 반면 성공적인 신작이 없었던 엔씨소프트와 카카오게임즈는 부진한 성적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의 1·4분기 예상 매출은 전년 대비 8.1% 하락한 3658억원, 영업이익은 약 69% 감소한 80억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카카오게임즈는 더욱 어려운 상황이다. 1·4분기 예상 매출은 전년 대비 약 45% 감소한 1338억원에 영업손실 7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주력 게임들의 매출 하락세와 함께 신작 성과 부진이 겹친 결과로 풀이된다. 두 회사 모두 신작이 본격적으로 출시되는 하반기를 기약하고 있는 상황이다. 엔씨소프트는 하반기에 '아이온2', 'LLL', '브레이커스' 등 핵심 신작 출시를 예고했다. 카카오게임즈도 게임 사업에 집중하는 체질 개선과 함께 2·4분기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신작들을 내놓는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5-05 18:24:31[파이낸셜뉴스]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1·4분기 실적 발표가 시작된 가운데 흥행 지식재산권(IP)과 신작 성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역대 최대 분기 실적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크래프톤을 시작으로, 넥슨과 넷마블도 긍정적인 성적표를 받을 전망이다. 반면 엔씨소프트와 카카오게임즈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실적에 하반기 신작 라인업을 통한 반등을 준비하고 있다. 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가장 먼저 지난달 29일 실적을 공개한 크래프톤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거뒀다. 크래프톤의 1·4분기 매출은 8742억원, 영업이익은 45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3%, 47.3% 급증하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했다. 이는 당초 증권가 예상치였던 매출 7000억 후반, 영업이익 3000억 중후반을 훨씬 뛰어넘는 수치다. 'PUBG: 배틀그라운드' IP의 견고한 성장과 함께 3월 28일 얼리엑세스로 출시된 신작 '인조이(inZOI)'의 초기 성과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오는 13일 실적 발표 예정인 넥슨도 호성적을 거뒀다는 전망이 나온다. 넥슨은 자체적으로 1·4분기 매출을 1조165억원~1조1296억원, 영업이익은 2741억원~3275억원을 예상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최대 13%, 영업이익은 최대 20% 증가한 수치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메이플스토리' 등 기존 IP의 꾸준한 성과와 더불어, 지난 3월 출시된 '마비노기 모바일', '퍼스트 버서커: 카잔' 2종 신작들이 좋은 반응을 얻으며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마비노기 모바일의 경우 긍정적인 평가를 바탕으로 입소문이 타면서 장기 흥행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는 넷마블도 신작 'RF 온라인 넥스트'가 있었다. 지난 3월 20일 출시한 RF 온라인 넥스트의 매출이 출시 한 달만에 2000만달러(약 285억원)에 달한다는 분석도 있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넷마블의 1·4분기 예상 매출은 6051억원, 영업이익은 289억원으로 큰 폭의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 인기 IP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의 꾸준한 글로벌 매출과 지속적인 비용 효율화도 이익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넷마블은 오는 15일 출시될 예정인 '세븐나이츠 리버스'를 비롯해 연내에 기대작을 연달아 내놓을 예정이다. 반면 성공적인 신작이 없었던 엔씨소프트와 카카오게임즈는 부진한 성적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의 1·4분기 예상 매출은 전년 대비 8.1% 하락한 3658억원, 영업이익은 약 69% 감소한 80억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카카오게임즈는 더욱 어려운 상황이다. 1·4분기 예상 매출은 전년 대비 약 45% 감소한 1338억원에 영업손실 7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주력 게임들의 매출 하락세와 함께 신작 성과 부진이 겹친 결과로 풀이된다. 두 회사 모두 신작이 본격적으로 출시되는 하반기를 기약하고 있는 상황이다. 엔씨소프트는 하반기에 '아이온2', 'LLL', '브레이커스' 등 핵심 신작 출시를 예고했다. 카카오게임즈도 게임 사업에 집중하는 체질 개선과 함께 2·4분기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신작들을 내놓는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5-05 12:36:52[파이낸셜뉴스] KB국민은행은 어린이날을 앞둔 지난달 28일 관악구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창의력을 높이는 보드게임이 담긴 ‘KB 플레이 박스(Play Box) 지원’ 전달식을 가졌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전달식은 미래 주인공인 어린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응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KB Play Box’는 아이들의 창의력과 사회성을 높일 수 있는 8종의 보드게임으로 구성됐다. 관악구, 양천구, 영등포구, 강서구 등 서울 시내 총 61개 지역아동센터에 전달됐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갖고 자라나길 바라며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따뜻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KB금융그룹은 지난해 ‘KB금융그룹 사회공헌 전략체계’를 구축하고 ‘돌봄’과 ‘상생’ 영역을 두 축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며 지속가능한 동반성장을 위한 ‘세상을 바꾸는 금융’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 2018년부터 아이들의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해 총 1,250억원 규모의 온종일 돌봄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돌봄 환경을 개선해 저출생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자 750억원을 투입, 총 2265개의 국공립 병설유치원 및 초등돌봄교실을 확대했다. 지난 2023년부터 5년 간 총 500억원을 제공해 전국에 ‘거점형 늘봄센터’를 개관하고 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5-05-02 18:37:56[파이낸셜뉴스] 넷마블게임박물관은 어린이날을 맞아 오는 5월 5일 하루 동안 어린이(초등학생 6학년까지)를 대상으로 박물관을 무료 개방한다고 2일 밝혔다. 넷마블게임박물관은 게임의 사회, 문화적 가치를 확산하고 세계 게임의 역사와 가치를 재정립해 게임산업 및 문화를 재조명하기 위해 지난 3월 개관됐다. 국내외 게임 관련 소장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 공간’이자 다양한 자료들을 열람할 수 있는 ‘학습 공간’, 추억의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놀이 공간’으로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선사하고 어린이 및 청소년에게 색다른 재미를 제공한다. 넷마블게임박물관은 이번 무료 개방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게임의 가치와 의미를 전달하고 즐거움 속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넷마블게임박물관은 이번 행사 기간 동안 현장에서 인증샷 이벤트를 진행한다. 박물관 인스타그램에 등장하는 퀘스트를 체험하고 사진을 인증하면, 현장에서 움직이는 기념 엽서를 제공받을 수 있다. 한편 넷마블게임박물관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입장 마감은 오후 5시 30분까지다. 무료관람 대상 어린이의 경우 사전예약 없이 방문이 가능하다. 김성철 넷마블게임박물관 관장은 “이번 무료 개방을 통해 게임을 사랑하는 어린이와 가족 모두에게 뜻깊은 추억을 선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5-02 14:03:16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글로벌 게임 행사 참여를 확대하며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화 상태에 이른 내수 시장을 넘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북미, 일본, 중남미 등 주요 게임 행사에 직접 참가해 현지 이용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신작의 사전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는 전략이다. ■북미·일본·중남미까지 누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펄어비스는 차기작 '붉은사막'의 성공적인 글로벌 출시를 위해 북미·유럽 등 핵심 콘솔 게임 시장을 겨냥한 행보를 강화한다. AAA급 액션 중심의 오픈월드 콘솔 게임인 '붉은사막'의 특성을 고려, 대형 게임쇼 참가를 통해 잠재 이용자들에게 시연 기회를 제공하고 개발진과의 소통을 통해 기대감을 높이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펄어비스는 오는 5월 8일부터 11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북미 게임쇼 '팍스 이스트'에 참여해 '붉은사막'의 첫 북미 시연 행사를 연다. 펄어비스는 지난해 유럽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에서 최초 시연을 시작으로, 올해 2월 베네룩스 3국 초대 행사, 4월 런던 데모 행사에서 글로벌 팬들과 만났다. 넥슨 역시 '팍스 이스트'에 참여해 루트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의 북미 시장 이용자와의 소통을 강화한다. 5월 11일(현지시간) 이범준 총괄 PD와 주민석 부PD가 '팍스 이스트' 메인 씨어터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주요 업데이트 내용을 상세히 소개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4월 26일부터 이틀간 열린 일본 최대 규모의 서브컬처 행사 '니코니코 초회의'에 애니메이션 RPG 신작 '브레이커스: 언락 더 월드'를 선보였다.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약 13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몰렸다. '브레이커스'는 빅게임스튜디오가 개발하고 엔씨가 퍼블리싱을 맡은 서브컬처 게임으로, 올해 하반기 글로벌 사전 예약을 계획 중이다. 엔씨는 출시 전 현지 커뮤니티 내 팬덤을 조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확산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라비티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남미 시장 공략에 집중한다. 지난 4월 30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게임스컴 라탐 2025'에 참가해 대표 IP '라그나로크'를 활용한 게임 라인업을 선보였다. '게임스컴 라탐'은 유럽 최대 규모 게임쇼 게임스컴의 중남미 지역 행사다. ■'신작 공개' 넘어 '브랜드·소통' 플랫폼으로 진화 최근 글로벌 게임쇼는 단순한 신작 발표의 의미를 넘어, 게임사와 이용자가 직접 소통하고 브랜드 경험을 공유하는 플랫폼으로 그 의미가 확장되고 있다. 신작 시연 외에도 이용자 참여형 이벤트, 굿즈 판매, 인플루언서 협업 등 다각적인 프로그램이 확대되는 이유기도 하다. 오는 8월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게임전시회 '게임스컴 2025' 참가여부도 관심사다. 게임스컴은 64개국 1462개 사가 참가하는 세계 최대 게임 행사로, 지난해에는 넥슨, 크래프톤, 펄어비스가 참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시장에서의 성공이 중요해진 만큼, 게임쇼 참가를 통한 직접적인 소통과 피드백은 게임의 현지화 수준을 높이고 IP의 생명력을 강화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5-01 18:28:13[파이낸셜뉴스] 신한금융그룹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을 앞둔 프리스타일 스키 국가대표 이승훈과 후원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승훈은 2021년 FIS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 지난해 FIS 프리스키 월드컵 하프파이프 부문 3위에 오르며 우리나라 프리스키 기대주로 급부상했다. 지난 2월 중국에서 열린 제9회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는 대한민국 프리스키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신한금융은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선수들이 해외 전지훈련 비용 마련에 부담이 크다는 소식을 접하고 이승훈 후원을 결정했다. 신한금융은 10년간 대한스키협회를 후원하고 있다. 신한금융 진옥동 회장은 “아시안게임 결선에서 부상으로 안대를 착용한 채 경기에 임했던 이승훈 선수의 강한 정신력은 소방공무원인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소중한 자산”이라며 “더욱 강인한 마음을 갖고 보다 큰 세계 무대에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훈 선수는 “올림픽에서 꼭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며 “신한금융이 개최하는 ‘신한 소방 가족의 날’ 행사에 부모님과 함께 초청해준 덕분에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행복하다”고 전했다. 한편 신한금융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그룹이 후원하는 프로야구와 프로축구 경기장에 소방공무원 가족과 순직 소방공무원 유가족을 초청해 감사와 위로의 마음을 전하기 위한 ‘신한 소방 가족의 날’을 개최한다. 프로야구는 이달 말부터 한 달 간 총 5개 경기에 소방공무원 가족 119명을 각각 초청하고, 프로축구는 3일 FC서울과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 소방가족 1119명을 초청해 소방공무원 가족들을 응원할 예정이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5-05-01 13:17:37원스토어가 한층 강화된 특전을 담은 새로운 혜택 프로그램 ‘원게임패스’를 1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원게임패스는 별도 가입이나 멤버십 이용료 없이도 원스토어에 출석하거나 게임에서 결제만 하면 포인트와 쿠폰을 증정하는 패스형 혜택 프로그램이다. 이용자는 자신에게 맞는 ‘출석 패스’와 ‘레벨업 패스’ 두 가지 패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2개의 패스를 동시에 쓸 수도 있어 누구나 쓸수록 커지는 ‘더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출석 패스는 원게임패스 페이지에 접속만 해도 쿠폰과 포인트를 증정한다. 하루 한 번 누적 출석일이 표시된 날짜 버튼을 눌러 참여할 수 있으며, 출석 일수에 따라 보상을 받는 프로그램이다. 정해진 출석 일수를 달성할 때마다 할인 쿠폰이나 원스토어 포인트가 확정적으로 지급되며 특정일마다 랜덤으로 포인트도 제공된다. 한 달에 최대 20회 참여 가능하며 20회 출석을 모두 채운 이용자에게는 최대 10만 포인트의 랜덤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레벨업 패스는 매월 누적 결제 금액에 따라 자동으로 레벨이 오르고 그에 맞는 원스토어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게임 내 결제 후 원게임패스 페이지의 레벨업 패스에서 즉시 레벨에 맞는 보상을 수령할 수 있다. 레벨 1에서 3000원만 결제해도 1000포인트를 받을 수 있으며 이후 레벨에 따라 늘어나는 확정 보상과 랜덤 포인트를 제공한다. 최고 레벨인 20에 도달하면 최소 65만 포인트를 받을 수 있고 여기에 더해 최대 100만 포인트까지 수령할 수 있는 랜덤 보상 기회도 주어진다. 박태영 원스토어 대표는 “원스토어를 꾸준히 사랑해주시는 고객분들께 보다 큰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새 혜택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원스토어는 향후에도 변화하는 게임 트렌드를 반영해 차별화된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5-01 08:5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