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찰은 '사이버 사기·금융범죄' 특별단속을 벌여 2만7264명을 검거, 이 가운데 혐의가 중한 1239명은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 3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8개월 동안 '4대 악성 사이버범죄 집중단속'의 하나로 '사이버 사기·금융범죄’ 집중단속'을 실시했다. 4대 악성 사이버범죄는 △사이버 사기 △사이버 금융범죄 △사이버 성폭력 △사이버 도박 등이다. 사이버 사기·금융범죄는 사이버 공간은 인터넷·스마트폰 등 첨단 기술을 매개로 사람들 간 소통이 이루어지는 곳으로 기존 오프라인상 범죄가 사이버 공간으로 이동하면서 수법이 기술적으로 진화한 대표적인 범죄다. 검거된 피의자들이 사이버 사기·금융범죄로 벌어들인 범죄수익 중 782억1828만원(△사이버 사기 745억 7743만원 △사이버 금융범죄 36억 4085만원)은 현장 압수 또는 기소 전 몰수·추징보전 조치를 했다. 지난 8개월 동안 전국 사이버 수사관들이 검거한 '사이버 사기범죄' 피의자는 2만3682명(구속 1019명 포함)으로 범죄 유형별로 살펴보면 직거래 사기가 40.22%로 가장 많고 투자 빙자 가상자산 등 이용 사기(38.35%) 게임사기(6.71%) 가짜 쇼핑몰·이메일 사기(1.58%)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검거된 '사이버 금융범죄' 피의자는 3582명(구속 220명 포함)으로 범죄 유형별로 살펴보면 메신저 피싱이 54.83%로 가장 많고 누리소통망·메신저 계정 등 불법 유통(21.89%) 스미싱 등 문자메시지 이용 피싱범죄(17.14%) 몸캠피싱(6.14%) 순으로 나타났다. 피의자 연령대를 분석하면 20대가 48.49%로 가장 많았고 30대(22.95%) 19세 미만(14.14%) 40대(9%) 50대(3.82%) 60대 이상(1.6%) 순으로 나타났다. 피의자 직업별로 분석하면 무직 또는 특별한 직업이 없는 경우가 71.75%로 가장 많았고 서비스직(12.29%) 학생(9.17%) 사무직(3.6%) 전문직(2.66%) 공무원·군인(0.53%) 순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사이버 사기 범죄를 살펴보면 지난해부터 지난 8월까지 트위터에 임영웅 콘서트 티켓을 판매한다는 글을 올리고 745명으로부터 2억7000만원을 가로챈 B씨 등 3명이 검거됐고 1명이 구속됐다. 경찰 관계자는 "사이버 공간에서 발생하는 사기·금융범죄는 더욱 다양해지고 지능화되고 있다"며 "평소 경찰,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인터넷진흥원(KISA), 자치단체, 언론사 등에서 주기적으로 제공하는 범죄피해 예방정보에 관심을 갖고 컴퓨터·스마트폰 이용시 보안상 주의를 한다면 범죄임을 알아차리고 사전에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고 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3-11-22 11:20:29[파이낸셜뉴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은 지난 2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5개월 동안 '사기범죄 특별단속'을 실시한 결과 사기범 2만9881명을 검거하고 이 중 1929명을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앞서 국수본은 민생경제 보호를 위해 각 시·도경찰청에 '서민경제 침해사범 근절 추진단'을 운영하고, 전담 수사인력을 확충해 총력 대응해 왔다. 경찰청은 올해 1월부터 금융범죄수사계를 신설하고, 시·도경찰청에는 전화금융사기 전종수사팀·범죄수익추적팀을 증원하는 등 관련 수사력을 확대했다. 단속 결과 △사이버사기(1만2084명) △전화금융사기(1만1248명)이 검거 인원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보험사기 5602명 △교통사고 보험사기 659명 △전세사기168명 △취업사기 120명 등이었다. 전화금융사기의 경우 '인출·대면 편취' 수법이 급증하면서 관련 사범 검거인원이 3950명에 달했다. 전년 동기(1378명) 대비 122% 급증한 규모다. 특히 인출·대면 편취책을 포함한 총책 등 조직원 검거는 8452명에 달했다. 반면 금융기관의 계좌 발급 심사가 강화되면서 '계좌이체' 수법은 감소해, 계좌명의인 검거 인원은 2796명으로 같은 기간 73.3% 감소했다. 대포폰·대포통장·전화번호 변작 중계기(인터넷 전화번호 070을 010으로 변환하는 기기) 불법환전행위 등 전기통신금융사기 4대 범행수단을 집중 단속해 총 3359명을 검거하고, 대포폰 등 3만1617개와 불법 환전금액 312억원을 적발했다. 사이버사기는 '온라인 직거래 사기' 검거인원이 6626명(54.8%)로 전체의 과반수를 차지했다. 이어 메신저피싱(796명), 게임사기(715명) 순이었다. 또 인터넷 물품사기 신고 2만0715건 중 7350건을 자동 병합해 집중수사하기도 했다. 보험사기는 허위·과장 치료를 통한 실손보험 사기가 244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세 사기는 다세대 주택·오피스텔의 전·월세 보증금을 편취한 피의자가 113명으로 전체의 67.2%였다. 사기 범죄 피해금액 몰수·추징 보전금액은 4315억원으로, 전년대비 무려 283배 늘었다. #OBJECT0#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2021-07-07 11:18:044차 산업혁명과 네트워크 중심의 초연결사회 등 사회 트렌드의 변화로 해가 갈수록 사이버범죄가 증가하고 있다. 범죄 발생 후 파급력이 커 피해차단이 힘든 사이버범죄 특성상 범죄를 사전에 예방해야 한다. 이를 위해 경찰 등 정부차원의 제도 마련과 함께 기업, 국민 등 사회 전방위에서의 예방작업이 선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일 서울경찰청 사이버안전과 등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사이버범죄는 전년 대비 13.6% 증가한 14만9604건을 기록했다. 범죄 수단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파밍(가짜 사이트 또는 앱으로 유도한 뒤 금융정보 탈취)과 스미싱(모바일 문자메시지 등 인터넷주소 클릭시 악성코드 설치) 범죄가 줄어든 대신 피싱(전화, 이메일 등을 통해 개인·금융정보를 부당하게 얻어내는 방식)범죄가 늘어났다. 이와 동시에 가상화폐 관련 사기, 로맨스 스캠 등 신종 사기도 끊임없이 출현하고 있다. 한 가지 범죄수법에 대해 대응하면 이미 새로운 다른 수법이 개발돼 또다른 피해자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개인과 기업, 경찰까지 사이버범죄 예방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경찰은 개인 차원에서 경찰청이 개발한 ‘사이버캅’ 앱과 ‘폴-안티스파이’ 앱을 운영체제별 공식 스토어에서 설치,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경찰청은 ‘사이버캅’ 앱과 ‘폴-안티스파이’ 무료로 보급하고 있다. 사이버캅 앱은 인터넷 사기, 랜섬웨어, 게임사기 등 각종 사이버범죄에 대한 예방수칙을 안내한다. 폴-안티스파이 앱은 휴대폰에 설치된 스파이앱을 탐지, 삭제한다. 이외에도 PC와 휴대폰에 백신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자주 업데이트해 항상 최신 상태를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 이메일 이용시 출처가 불분명한 이메일이나 첨부파일은 열지 말고 곧바로 삭제하고, 최근 공공기관을 사칭하는 악성메일도 유포되고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사이버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기업 차원의 노력도 필요하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안전과 권성현 팀장은 "메신저피싱의 경우 포털사이트 계정을 해킹해 피해자 주소록 상의 지인들에게 피해자를 사칭해 송금을 요구한다"면서 "이러한 범죄를 예방하려면 개인 차원의 노력 이전에 기업에서 해킹에 대비한 보안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인터넷 거래 사이트 운영업체들은 경찰청의 사기피해신고 배너나 사기신고 계좌 및 전화번호 조회 위젯을 홈페이지 또는 앱에 삽입하고 있다. 가입단계에서부터 사기의심 전화번호를 등록한 사용자를 차단하는 등 예방을 위한 조치도 취하고 있다. 그러나 기업에서는 이에 그치지 않고 개인의 노력만으로 예방할 수 없는 기술적 조치들도 강구해야 한다. 경찰청은 2000년부터 ‘국제 사이버범죄대응 심포지엄(ISCR)’을 개최해 사이버범죄 사례와 대응전략을 공유하고 국제공조 관계를 증진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매년 4월 2일을 ‘사이버범죄 예방의 날’로 지정해 사이버안전 콘텐츠 공모전 개최, 웹툰, 리플릿 등 홍보콘텐츠 제작, 사이버범죄 예방교육 등 경각심도 키우고 있다. 권 팀장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던 네트워크는 이제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도 촘촘히 연결하고 있다"면서 "사이버범죄 예방이 더 이상 한 개인의 간단한 수칙 숙지만으로는 어려운 이 시점에, 이제는 개인, 기업, 경찰도 모두 연결되어 함께 힘을 모아 사이버범죄 근절을 위해 노력해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2019-03-30 13:25:51[제주=좌승훈기자] 인터넷 사이트에서 저렴하게 물품을 판매할 것처럼 속여 돈을 받은 뒤 해당물품을 보내지 않는 인터넷 물품사기 피해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올해 접수된 인터넷 물품사기 피해가 468건으로 하루 평균 2.6건이 발생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에도 762건이 접수된 가운데, 유형별로는 직거래 사기가 70%로 가장 많았으며, 게임사기 13%, 쇼핑몰 사기 2% 등의 순이었다. 경찰은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각종 카페 숙박권 사기, 해외여행에 따른 항공권 할인사기, 택배 지연에 따른 배송조회 스미싱, 카카오톡 해킹에 따른 피싱 사기 등의 인터넷 사기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단속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경찰은 아울러 인터넷 물품 거래 시 스마트폰 사이버범죄 예방을 위해 개발한 ‘경찰청 사이버캅’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판매자의 계좌번호나 전화번호로 사기 피해 신고 이력을 살펴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18-07-08 14:4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