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상장사 소니드가 게임 사업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게임개발사업부'를 신설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또 투바이트가 설립한 게임개발스튜디오 ‘펜타피크스튜디오(Pentapeak Studios)’와 협력체제 구축을 통해서 게임개발 사업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소니드 측은 "신규 선임된 투바이트 함영철 대표가 2021년부터 만들어 온 게임개발스튜디오와 협력하기 위해 이번 게임개발사업부 신설을 추진하게 됐으며, 향후 역량 강화를 위해서 게임 개발사 인수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니드는 지난 11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서 함영철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게임 및 IT 분야로의 진출을 선언한 바 있다. 투바이트는 현재 소니드의 경영권을 확보했으며 11월 중 유상증자 대금을 납입할 경우 최대주주 지위까지 확보한다. 소니드와의 협력체제를 구축하게 될 펜타피크스튜디오는 투바이트가 자체 게임개발을 위해서 2021년 설립했으며, 현재 모바일과 PC용 게임을 개발 중이다. 펜타피크스튜디오는 스마일게이트RPG, 위메이드, 라인게임즈 등에서 경력을 쌓은 베테랑 리더들이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다. 성장 한계에 직면한 양산형 MMORPG 장르가 아닌, 글로벌 타겟 장르의 모바일 퍼즐 게임과 PC 전략 게임 개발을 목포로 하고 있다. 펜타피크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대표 게임으로는 모바일 퍼즐 및 데코 장르의 '파우팝 매치(PawPop Match)', 화성과 메크를 소재로 한 PC SF 전략 게임 '스페이스 기어즈(Space Gears)' 등이 있다. '파우팝 매치'는 고품질 퍼즐·데코 모바일 게임으로서 뛰어난 아트워크, 강한 타격감을 선사하는 퍼즐 플레이를 자랑한다. 또 플레이어간 상호작용을 촉진하는 독특한 소셜 콘텐츠로 차별화했다. 튀르키에 스타트업이 글로벌 출시해 현재 연 매출 1조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로얄 매치’를 겨냥해 개발했다. 2022년 3월 개발을 시작해 2024년 7월 캐나다와 인도네시아에 테스트 론칭했으며, 지속 개선해 2025년 1·4분기 글로벌 론칭이 계획돼 있다. '스페이스 기어즈'는 화성과 메크를 소재로 한 SF 실시간 전략 게임으로, 스팀(STEAM) PC 게임 플랫폼 출시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2022년 8월 개발을 시작해 2023년 스팀 데모 행사(스팀 넥스트 페스트)를 통해 첫 플레이 테스트를 마쳤다. 약 2만건에 달하는 위시리스트(찜하기) 및 멀티플레이 장르로 출품된 136개 게임 중 5위를 기록했던 바 있다. 스페이스 기어즈는 내년 4·4분기 스팀 얼리 억세스 출시가 목표다. 소니드 함영철 대표이사는 “소니드 게임개발사업부 신설을 통해서 게임 사업이 빠르게 안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향후 투바이트의 주력 사업인 글로벌 게임 서비스 및 퍼블리싱 사업과의 연계를 통한 성공적인 글로벌 론칭을 실현하고 글로벌 타겟 장르 게임을 개발하는 개발사들을 적극 발굴, 소니드와의 시너지를 계속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0-15 13:33:31[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상장사 소니드가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함영철 신임 대표이사( 사진)를 선임했다고 11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함 신임 대표는 현재 글로벌 게임 서비스 회사 투바이트의 대표이사로도 재직 중이다. 소니드는 이번 임시주총에서 경영권 양수도 계약 관련 신규 이사 선임과 사업목적 추가 등의 안건을 가결했다. 투바이트는 최근 소니드 최대주주인 제이와이미래기술컴퍼니와 50억원 규모의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지난 10일 잔금지급을 완료해 경영권과 소니드 지분 100만주를 확보했다. 또 지난달 13일 소니드는 투바이트를 대상으로 84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와 20억원 규모 전환사채(31회차) 발행을 공시했다. 투바이트가 11월 중 유상증자 대금까지 납입하게 되면 소니드 지분 930만396주(20.19%)를 보유하게 됨으로써 경영권과 최대주주 지위를 모두 확보하게 된다. 함 대표는 “회사를 건실한 전자 소재 사업을 바탕으로 IT와 게임 사업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그 동안 추진됐던 신사업들은 각각 사업적 목표와 재무적 성과를 냉정하게 판단하여 빠르게 조정함으로써 재무 건전성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 대표는 한성과학고 졸업, 포항공과대학교 산업공학과 중퇴 이후 고려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문∙이과 융합 인물로 다음 뉴스 및 아고라 기획, 넥슨 소셜 네트워크 게임 기획, 다음 게임 퍼블리싱 본부장을 역임했다. 또 펄어비스에서 ‘검은사막’ 글로벌 사업 총괄을 맡아 연매출 5000억원 달성 후 2020년 투바이트를 설립했다. 한편, 투바이트는 2020년 설립 후 2021년 시리즈A 및 후속 투자 유치를 통해 11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며 4년만에 누적 매출 200억원을 돌파한 스타트업 기업이다. 글로벌 퍼블리셔를 목표로 게임 글로벌 서비스 아웃소싱 및 퍼블리싱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0-11 16:29:47[파이낸셜뉴스] 글로벌 게임 퍼블리셔 네오리진은 서비스 중인 주요 게임들의 사업 성과가 본궤도에 오름에 따라 ‘모바일게임’과 ‘숏폼 콘텐츠’를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성장을 가속화할 방침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를 위해 네오리진은 최근 상대적으로 이익률이 낮은 한중 일반무역 관련 사업을 정리했다. 네오리진은 지난 2021년부터 우수한 IP(지식재산권) 기반 ‘글로벌 롱런 게임’을 시장에 출시하기 위해 관련 사업을 꾸준히 이어왔다. 올해 8월 기준 네오리진은 대표작 ‘여신전쟁’을 포함해 총 5개의 게임을 글로벌 시장에 론칭했으며, 모든 게임이 안정기에 접어들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여신전쟁은 서비스를 시작한 지 약 4년이 넘었으며, 지금도 월평균 100만달러(한화 약 13억원)가량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여신전쟁에 이어 올해 3월 일본에서 먼저 론칭한 ‘열전소녀(Apex Girl)’도 최근 월평균 120만달러의 매출을 돌파하는 데 성공했다. 이 밖에도 아시아권에서 높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루나(LUNA)’ IP 기반의 ‘루나 리버스’와 ‘전국구: 권력의 법칙’, ‘어둠의 신부들’ 등 다양한 모바일 게임이 매달 평균 약 80만달러의 매출을 일으키고 있다. 또 최근에는 자체 보유한 루나 IP 기반의 ‘루나 모험일기’가 중국 판호를 취득하며 추가 수익 창출의 기반을 마련했다. 네오리진 관계자는 “그간 회사의 게임들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매출 공백을 메꾸고 펀더멘털(기초체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시도했었다”며 “올해부터 게임 사업부문에서 성과가 나기 시작할 뿐 아니라 안정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비주력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숏폼 콘텐츠 사업은 모바일 게임 사업과 구조적으로 유사하고 성장 잠재력이 높아 중장기적 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며 “게임 사업 부문에서 축적해 온 퍼블리싱 노하우와 마케팅 역량을 집중해 관련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오리진은 자회사 ‘폭스미디어’를 통해 지난 3월 국내 최초 숏폼 드라마 전용 플랫폼 ‘탑릴스(Top Reels)’를 론칭한 바 있다. 탑릴스는 출시와 동시에 앱스토어 1위를 기록했으며, 폭스미디어는 해외 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은 K-콘텐츠의 영향력 기반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숏폼 시장 규모는 약 400억달러(한화 약 5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며, 향후 5년간 연평균 60% 수준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8-13 15:42:36[파이낸셜뉴스] GL리서치는 아이톡시에 대해 게임 마케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고,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참여도 기대 된다고 평가했다. 15일 박창윤 연구원은 “아이톡시는 인플루언서를 타겟으로 한 자체 개발 게임 마케팅 전용 플랫폼 ‘인플링커’를 통해 게임 리퍼블리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리퍼블리싱의 핵심은 출시 후 시간이 지나 매출 및 동시접속자 지표가 하락한 게임의 퍼블리싱 권리를 저렴하게 인수하여 ‘인플링커’를 통한 마케팅을 통하여 매출 및 동시 접속자 수를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2년 말 ‘드래곤라자 오리진‘ 및 ‘판타지마스터M’을 통해 성공적인 리퍼블리싱 전략을 실현한 바 있다”며 “‘드래곤라자 오리진’은 인플링커 적용 이전 2022년 11월 매출이 1.1억원에 불과했으나, 인플링커 마케팅을 적용한 12월은 43.9억원의 폭발적인 매출 성장을 기록하였다”고 설명했다. 인플링커 플랫폼의 글로벌 진출과 관련 “‘인플링커’ 플랫폼의 글로벌 진출을 통한 추가적 매출 확보 역시 기대된다”며 “5월 진행된 베트남 게임 컨퍼런스 ‘GameVerse 2024’에 참가하여 인플링커 홍보를 진행하였고, 현재 VTC Intecom과 로열티 계약을 체결(로열티 6%)하여 베트남 내 서비스를 위한 기술적 준비가 진행 중”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3분기부터 VTC Intecom이 서비스하는 게임 6종에 우선적으로 인플링커가 도입될 예정이며, 향후 적용 게임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봤다. GL리서치에 따르면 한국 게임의 중국 진출 시 게임 판호 발급 등 여러 제약이 많은 상황이지만, 인플링커는 게임이 아닌 마케팅 플랫폼으로 판호 발급 등 규제에서 자유롭다는 점을 활용해 추가적으로 중국 시안스카이와도 인플링커 플랫폼 계약을 추진 중이라는 설명이다. 아이톡시의 신작 출시에 대해선 “2025년 1분기 출시 목표의 대작 게임 ‘Project L’의 퍼블리싱을 준비 중”이라며 “‘추가 리퍼블리싱 및 신규 게임 런칭도 활발히 준비 중인데, 신규 게임으로는 유명 애니메이션 IP인 ‘원펀맨’을 활용한 게임이 7월 출시 예정이고, ‘드래곤라자 오리진’ 및 ‘라살라스’의 대만 런칭 역시 하반기에 예정되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아이톡시의 신규사업 추진 성과도 기대된다고 봤다. 실제 이 회사 전봉규 대표는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2001년부터 방송 제작 대행(LG그룹 후원으로 장학퀴즈 프로그램 제작)등을 통해 현지 네트워크를 구축한 이력이 있다. 여기에 최대주주 케어마일은 전문 무역 상사로서 우크라이나에 COVID-19 관련 방역 물품을 유통한 이력도 주목할 만 하다고 진단했다. GL리서치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동사는 현지 법인 설립을 진행, 2023년 10월 13일 합작법인 ITOXI Ukraine를 국내 기업 최초로 설립 완료했고 지분은 동사가 51%, 현지 정부 인사가 49%를 보유 중”이라며 “2024년 3월 13일 우크라이나 국방부 조달청과 3년간 총 3만대 규모의 KG모빌리티의 픽업트럭 ‘무쏘그랜드‘를 공급하는 MOU를 체결한 바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전략물자인 요소를 제3국에서 제조하는 생산기지 이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한국제품을 수출(보일러, 특장차, 리튬이온 배터리)하고 우크라이나 제품을 수입(해바라기유, 밀가루) 하는 물류 유통 사업 역시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6-15 16:13:14K팝과 K드라마가 전세계 콘텐츠시장에서 화제몰이를 하고 있지만 K콘텐츠 수출의 주력산업은 음악도 방송도 아닌 게임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2년 연간 콘텐츠산업 동향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1~2022 콘텐츠산업 내 게임의 수출 비중은 67.4%로 음악(7.2%), 방송(6.5%)을 압도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조현래 원장은 지난 17일 서울 강남구 모나코 스페이스에서 열린 ‘2023년 게임더하기 성과발표회’에서 “게임 분야에 특화된 수출 지원사업인 게임더하기 사업 예산이 올해 약 60% 늘었다”며 “이 사업을 통해 다양한 성과를 낸 만큼 글로벌 성공사례가 더 늘어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게임더하기 통해 35개사 해외매출 153억원 성과 2020~2023년 총 173개의 게임을 지원한 ‘게임더하기 사업’은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중소게임사들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컨설팅, 마케팅, 인프라 등 필요한 서비스를 자율적으로 선택해 지원받을 수 있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게임 수출 지원 사업이다. 2020년 최고 동시접속자수 5만명을 기록한 님블뉴런의 ‘이터널 리턴’, 2021년 글로벌 진출 3개월 만에 해외 누적매출 10억원을 달성한 원더스쿼드의 ‘33RD: 랜덤 디펜스’, 2022년 해외 누적매출 300억원을 돌파한 로드컴플릿의 ‘레전드 오브 슬라임’이 대표적인 성공사례다. 2023년 게임더하기 사업은 총 35개 중소게임사를 지원해 전체 해외 매출 153억원, 해외 다운로드 1100만건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글로벌 성공사례가 다양해졌다. K팝 가수 블랙핑크 IP를 활용해 만든 테이크원컴퍼니의 ‘블랙핑크 더 게임’은 글로벌 출시 5개월 만에 누적 다운로드 500만건을 달성했다. 아이튠즈 글로벌 24개국 인기게임 1위에 오른 이 게임은 인프라 서버·번역 LQA(게임에서 발생하는 모든 종류의 언어적 문제를 검토하는 작업) 등을 지원받았다. BTS월드, NCT존 등도 출시한 테이크원컴퍼니의 정만섭 이사는 이날 우수사례 발표에서 “블랙핑크 팬덤이 다양한 국가에 퍼져 있어 다수 국가에서 현지화가 필요했다”며 “번역 및 LQA에 8개국 언어 기준 최소 6000만원 이상이 필요했는데, 게임더하기 사업을 통해 빠르게 우수업체를 선정하고 비용 또한 지원받아 순조롭게 글로벌 론칭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다국어 대응이 가능해지면서 구글·애플스토어에서 적극적인 ‘피처드 피칭’이 이뤄졌고 그 결과 ‘주목할 만한 신작 목록(피처드)’에 선정되면서 500만 다운로드가 가능했다. 정 이사는 “최대 피처드 국가는 싱가포르로 556회에 달했다”고 말했다. ■게임더하기 예산 60%↑"올해는 플랫폼별 특화지원" 콘진원에서 올해 1월 발표한 ‘해외시장의 한국 게임 이용자 현황’에 따르면 기존 게임 서비스가 활발한 북미, 유럽, 일본 시장 외에도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에서 한국 게임의 이용이 확대되고 있다. 이중 대만은 2018년부터 게임시장이 급성장해 2021년 기준 29억7000만달러로 세계 10위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슈퍼플래닛의 ‘탭드래곤: 소녀기사 루나’와 하이브로의 ‘드래곤빌리지 컬렉션’이 2023년 대만 양대 마켓 인기순위 1위를 기록했다. 또 스타트업 엠피게임즈의 ‘루벤의 대모험’은 지난해 11월 대만과 홍콩 구글·애플스토어에 출시돼 어드벤처게임 1위에 올랐다. 엠피게임즈 전성식 대표는 “게임더하기 사업의 가장 큰 장점은 체계적인 지원체계를 갖췄다는 것”이라며 “또 게임에 특화된 전문 프로젝트매니저(PM)를 붙여줘 개발사의 글로벌 진출 고민을 많이 덜어준다”고 말했다. “(‘루벤의 대모험’ 대만 출시를 앞두고) 게임의 현지화·마케팅·나라별 사용자 확보 전략에 관한 전문적인 리포트를 지원받았는데 매우 유용했다”며 “현지 유저들의 신뢰 구축에 도움을 줄 협력사도 엄선해줘서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지원의 범위와 기간에 따른 한계가 보완되면 좋겠다"며 "추가로 충북 글로벌 게임센터에 입주한 지역 소재 게임 개발사로서 수도권 중심의 투자·자금 조달 관련 지원이 보다 확대되길 바란다”고 부연했다. 이밖에 2023년 게임더하기 사업은 스타트업 지원 분야를 신설, 창업 3년 미만의 스타트업 5개사를 지원해 해외 매출 총 30억원을 올리기도 했다. 올해 ‘게임더하기 사업’은 모바일·PC·콘솔 등 지원 분야 설정을 통한 플랫폼별 특화 지원이 특징이다. 김성준 콘진원 게임본부장은 “기존에 상·하반기 2개 분야 총 36개사에 총 59억 상당의 포인트(인센티브 3억 포인트 포함)를 지원했다면, 올해는 3개 분야 총 60개사를 대상으로 총 95억 상당의 포인트(인센티브 10억 포인트 포함)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1-22 09:30:05[파이낸셜뉴스] 삼성전기가 미래 산업 대응을 위해 핵심 기술에 기반한 '미래(Mi-RAE)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 개막 둘째날인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삼성전기가 준비하는 미래'를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사업 추진 배경과 사업 계획을 밝혔다. 장 사장은 "전자산업은 모바일, 모빌리티 플랫폼을 지나, 인공지능을 접목한 휴머노이드가 일상 생활과 산업에 적용되는 시대가 빠르게 도래할 것"이라며 "미래 산업의 기술 실현은 반드시 부품·소재가 기반이 되어야 가능하며, 이 분야 핵심 기술을 보유한 삼성전기에게는 새로운 성장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 사장은 이 자리에서 △전장(Mobility industry) △로봇(Robot) △인공지능·서버(AI·Server) △에너지(Energy) 등 미래 산업 구조로의 전환을 위한 '미래(Mi-RAE)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히며 실천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가시적인 성과가 나온 신사업 프로젝트 중 △실리콘 캐패시터 △글라스(Glass)기판 △전장 카메라용 하이브리드 렌즈 △소형 전고체 전지 △고체산화물 수전해전지(SOEC) 등을 소개했다. 우선 급속도로 발전하는 AI를 구현하기 위해 고성능 반도체가 탑재되는 하이엔드 제품인 글라스 기판의 시제품을 2025년까지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고성능 컴퓨팅의 필수 제품인 실리콘 캐패시터도 2025년까지 양산 적용하고, 향후 서버·네트워크·자동차 등으로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발전하는 모빌리티 산업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전장 카메라 시장의 게임 체인저인 '하이브리 렌즈'를 2025년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전해질을 액체에서 고체로 대체해 '꿈의 배터리'라 불리는 전고체 전지 사업도 준비한다. 장 사장은 "현재 신뢰성 조건을 보증하기 위한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2026년 웨어러블 시장 진입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탄소중립 시대에 가장 필요한 미래형 그린 에너지 기술인 '고체산화물 수전해(SOEC)' 사업도 준비 중이다. 장 사장은 "MLCC사업에서 확보한 세라믹 재료 기술과 적층·소성 등 공정기술을 활용해 그린수소 생산 핵심 기술인 SOEC 셀(Cell) 독자 개발에 성공했다"며 "SOEC의 가장 중요한 특성인 전류밀도를 상용품 시장 기준 최고 수준으로 확보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제품은 2025년 시제품 개발, 2027년 양산이 목표다. 차세대 플랫폼인 휴머노이드 분야에 대응하기 위해 광학설계, 정밀가공, 구동제어 기술을 활용한 신기술도 준비한다. 장 사장은 "앞으로 다가올 디지털 미래는 핵심기술(Core Technology) 확보가 기업 생존 여부를 가를 핵심"이라며 "부품·소재 분야에 최고 기술을 보유한 삼성전기는 다가올 미래를 새로운 성장 기회로 삼고, 어떤 불황에도 흔들리지 않는 강한 사업체질 구조로 변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1-11 02:29:27[파이낸셜뉴스] 위메이드가 2024~2026년 한국야구위원회(KBO) 게임 라이선스 사업자 입찰에서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계약이 체결되면 위메이드는 KBO가 권리 또는 사용권 부여 권한을 갖고 있는 KBO CI, KBO 리그 10개 구단의 로고, 엠블럼, 유니폼, 캐릭터 심볼(국가대표 CI 권리 제외)을 국내외 야구게임(PC, 모바일, 콘솔게임, 스크린야구)에 사용할 권리를 받는다. KBO의 CI 사용 권리를 국내외 제3자(PC, 모바일, 콘솔게임, 스크린야구 게임 업체 한정)에게 별도 서브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재판매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 받아, KBO 게임 라이선스 사업을 대행하는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위메이드는 라운드원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신작 야구 게임 '판타스틱4 베이스볼'을 지난해 11월 지스타에서 공개했는데 실사형 그래픽, 직관적인 플레이로 게임과 야구팬 모두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이어 KBO 게임 라이선스까지 확보하며, 야구 게임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판타스틱 4 베이스볼'은 올해 1분기 출시 예정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1-05 09:17:39최근 구독자 감소로 경영 전략을 재검토 중인 대형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들이 잇따라 새로운 먹거리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이들은 코로나19 이후 경제 재개방을 노리고 놀이공원 같은 오프라인 사업에 집중하거나 게임을 비롯한 새로운 미디어로 영역 확장에 나섰다. 미국 폭스뉴스에 따르면 미 월트디즈니는 10일(현지시간) 1·4분기 실적발표에서 테마파크와 리조트, 관련 체험 상품을 판매하는 사업부의 매출이 77억8000만달러(약 10조3474억원)로 전년보다 17% 증가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부는 미 본토와 중국 등에서 코로나19 봉쇄가 풀리고 테마파크와 호텔 등에 손님이 몰리면서 매출이 크게 늘었으며, OTT 분야의 손실을 메우는데 기여했다. 디즈니는 최근 플로리다 주정부와 마찰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10년에 걸쳐 플로리다주 디즈니월드에 170억달러(약 22조61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같은날 미 경제매체 CNBC는 OTT 업계 1위 기업 넷플릭스를 언급하며 OTT 기업들이 앞으로 게임 업계에 진출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넷플릭스는 2021년 9월부터 사업 다각화를 위해 미국과 핀란드 등의 소형 게임사들을 인수하고 넷플릭스 구독자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모바일 게임들을 출시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발표에서 자체적인 게임 개발사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CNBC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가 미 대형 게임 기업 액티비전블라자드를 인수하려 했으나 영국 당국의 불허로 인수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OTT 기업들이 액티비전블리자드를 노릴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디즈니의 경우 1993년에 이미 자체 게임 자회사를 세우고 막대한 지적재산권(IP)을 이용해 게임 개발에 나섰으나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현재 디즈니는 외부 게임 기업에 IP를 빌려주는 수준이지만 여전히 다양한 디즈니 캐릭터를 상업적으로 활용할 방안을 찾고 있다. 이에 CNBC는 디즈니가 미국의 에픽게임즈같은 대형 게임업체를 인수할 수도 있다며 대형 인수가 한번 시작되면 게임 기업 인수 경쟁에 불이 붙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동시에 OTT 기업들의 다음 경쟁이 게임 시장에서 벌어질 수 있다고 관측했다. 실제 미 언론들은 지난해 5월 미 대형 게임 기업 일렉트로닉아츠(EA)가 회사를 팔기 위해 컴캐스트, 애플, 아마존, 디즈니같은 OTT 운영사들과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같은해 8월에는 가장 유력한 인수 기업으로 아마존이 거론되었으나 실제 거래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한편 월트디즈니의 밥 아이거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실적 발표에서 고객 서비스 향상을 위해 인공지능(AI)을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AI를 통한 사업 기회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으나 AI가 발전할수록 "특히 IP 관리 측면에서 통제하기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3-05-14 18:18:30[파이낸셜뉴스] 크립토 윈터(가상자산 시장 한파)로 주춤했던 대체불가능토큰(NFT) 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국내 게임사들이 NFT, 블록체인, 메타버스(3차원가상세계) 등이 접목된 웹3(Web 3.0) 게임 출시에 열을 올리는 상황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17일 가상자산 시장 조사업체인 댑레이더에 따르면 올해 2월 글로벌 NFT 거래량 규모는 20억 달러(약 2조 6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 대비 거래량이 117% 증가한 결과다. NFT 판매량도 3월에 주춤했으나 1·4분기 전체로 보면 총 1940만개가 판매됐다. 이는 지난해 4·4분기보다 8.6% 가량 늘어난 규모다. 댑레이더는 "전반적으로 올해는 NFT 시장이 낙관적으로 시작됐다"며 "3월 거래량 소폭 감소에도 1·4분기 전체 거래량은 전분기 대비 137% 증가하는 등 성과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에 NFT가 포함된 웹3 게임을 준비 및 출시하고 있는 국내 게임사들도 힘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테라-루나 사태,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FTX 파산 등으로 가상자산 시장 전체가 주춤하면서 국내 게임사들의 웹3 게임 사업도 영향을 받은 바 있다. 최근 주요 게임사들이 웹3 게임 사업에 대한 청사진을 발표하면서 다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게임 아이템이나 지식재산권(IP)을 NFT화해 생태계를 확장하는 작업도 한창이다. 넥슨은 자사 핵심 IP 기반으로 NFT 기반 블록체인 생태계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를 개발하고 있다.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는 사냥이나 퀘스트 등 게임 플레이를 통해 획득한 NFT가 이용자 간 자유롭게 거래되는 생태계가 될 전망이다. 첫 번째 핵심 프로젝트는 블록체인이 접목된 PC 플랫폼 기반 게임 '메이플스토리 N'로 글로벌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넷마블의 경우 메타버스 기반 부동산 및 보드 게임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를 오는 19일 글로벌 지역에 출시한다. 게임은 넷마블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 마브렉스(MARBLEX)가 운영하는 MBX 생태계에 온보딩될 예정이다. 보드 게임 플레이, 메타월드 내에서의 보상 등을 통해 '메타 캐시'를 획득하고 이를 게임 토큰으로 교환해 퍼블릭 토큰과 스왑(Swap)하거나 땅이나 건물을 NFT로 거래하는 형태로 구성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컴투스도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을 위해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최근 컴투스홀딩스의 플랫폼 자회사인 컴투스플랫폼은 대원미디어와 NFT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컴투스플랫폼은 대원미디어가 보유한 인기 IP를 기반으로 NFT 라인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NFT 거래는 기존 아이템 거래 시 게임 이용자들이 합법적인지 아닌지, 시세는 맞는건지 고민했던 지점을 해소할 수 있다"며 "NFT 뿐만 아니라 메타버스 등 다양한 요소는 게임의 재미를 높일 수도 있을 것"라고 설명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04-17 15:12:42세계 최대 게임개발자콘퍼런스(GDC)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GDC에서는 게임 산업 트렌드와 최신 기술, 노하우가 공유되는 만큼 국내 게임사들의 행보에도 관심이 모인다. 이중 올해 참여하는 국내 게임사들은 자사의 블록체인 사업을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GDC는 오는 3월 20일(현지시간)부터 24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GDC는 게임 개발에 관한 다양한 주제의 강연과 정보 교류가 이뤄지는 글로벌 행사다. 넥슨, 넷마블, 위메이드 등 국내 대형 게임사들도 올해 현장에서 연설에 나서거나 부스를 꾸린다. 넥슨은 이번 행사 기간 동안 2개 세션을 맡아 발표를 진행한다. 이중 21일에는 황선영 그룹장이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블록체인을 통한 핵심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경험의 완성'이라는 주제로 연설을 한다. 블록체인 기술이 게임에 적용되면 어떻게 MMORPG 이용자 경험과 재미를 강화할 수 있는지 논할 계획이다. 이때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는 넥슨이 자사 핵심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설계 중인 대체불가토큰(NFT) 기반 블록체인 생태계다. 넥슨은 사냥이나 퀘스트 등 게임 플레이를 통해 획득한 NFT가 이용자 간 자유롭게 거래되는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를 구축하고, 첫 번째 핵심 프로젝트로 블록체인이 접목된 PC 플랫폼 기반 게임 '메이플스토리 N'을 글로벌에서 선보일 방침이다. 위메이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다이아몬드 스폰서로 참가한다. GDC 다이아몬드 스폰서에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등도 포함돼 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의 경우, 21일 GDC 써밋에서 기조연설을 맡는다. 또 22일과 23일 총 3개 세션에서 위믹스 사업 담당자들이 위믹스 플레이를 중심으로 블록체인 게임에 대해 강연한다. 이번 GDC에서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WEMIX PLAY)에 대해 알리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북미 개발사들이 블록체인 게임을 만들고 위믹스 플레이에 온보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60부스 규모로 마련할 GDC 전시관에서는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미팅을 가질 예정이다. 넷마블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 마브렉스(MARBLEX)는 게임 이용자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MBX 생태계에 대해 소개한다. 또한 올 상반기 MBX 생태계에 온보딩될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에 대한 새로운 정보도 공개된다. 네오위즈가 개발 중인 블록체인 웹3 플랫폼 인텔라 X는 주력 파트너사인 폴리곤(블록체인 플랫폼) 부스에 입점해 생태계를 알릴 방침이다. 올해 GDC 참가를 밝힌 국내 게임사의 강연 및 부스에서 '블록체인'이 강조된 이유는 해당 사업이 글로벌을 타깃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선 블록체인 기술을 게임에 접목한 'P2E(돈 버는 게임)' 등의 유통 자체가 불가능하다. 대신 글로벌 사업을 이어가기 위해 해외 파트너사 등을 확보해 외연을 확장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자산 시장 전반이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크립토윈터(가상자산 침체기)라고는 하지만, 블록체인 자체는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본다"면서 "블록체인 사업에서 향후 옥석을 가릴 때 꾸준히 서비스를 잘 하고 있는 회사가 주목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게임사들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03-13 18:27: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