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한국게임산업협회와 손잡고 ‘게임이용장애 국제세미나’를 개최한다. 19일 콘진원에 따르면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등재 관련 논의 및 국내외 연구 결과 발표를 위한 ‘게임이용장애 국제세미나(이하 세미나)’를 오는 7월 5일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에서 개최한다. 한국게임산업협회(이하 K-GAMES)와 공동 개최하는 이번 세미나는 ‘새로운 관점에서 살펴보는 게임 인식’을 주제로, 비디오 게임이용자에 대한 해외 연구 사례 소개 및 국내 게임이용자 대상 종단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 국내외 연사 발제를 통한 게임 이용에 대한 인식 재확립 우선 기조 발제에서는 콘진원 정책연구센터 산업정책팀이 나서 ‘게임이용 인식 개선을 위한 정책연구 현황’에 대해 다룬다. 이후 △앤드류 쉬빌스키(Andrew Przybylski) 옥스퍼드대 인간행동기술학 교수가 ‘게임과몰입을 논하는 세계에서의 비디오 게임과 과학’ △마띠 부오레(Matti Vuorre) 튈뷔르흐대학교 사회심리학과 교수가 ‘연구는 비디오게임과 웰빙에 대해 어떻게 말하고 있는가?’를 주제로 발표한다. 두 연사 모두 비디오 게임과 정신적 웰빙의 상관관계를 지속 연구해 왔으며, 이를 기반으로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화의 복잡성과 산업에 미칠 부정적 영향에 관해 설명할 예정이다. 국내 연사의 발표를 통해서는 콘진원이 2020년부터 4년간 종단적으로 실시한 ‘게임이용자 임상의학 코호트 연구’ ‘게임이용자 패널 연구’의 연구 결과를 공유한다. △중앙대학교 정신의학과 한덕현 교수의 ‘인터넷 게임 사용에 대한 4년 코호트 뇌 변화-청년을 중심으로’ △한성대학교 사회과학부 조문석 교수의 ‘게임이 게임행동장애의 원인인가? - 게임행동유형 변동 요인의 쟁점에 대한 실증분석’을 발제한다. 이 밖에도 발제 종료 후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대학원 윤태진 교수의 진행으로 게임이용장애를 둘러싼 심도 있는 안건을 논의하는 종합 토론이 마련되어 있다. 콘진원 조현래 원장은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국내외 연구 결과를 통해 부정적인 영향이 강조된 게임이용 인식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라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게임을 질병이 아닌 하나의 문화로 바라볼 수 있는 인식이 더욱 확산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K-GAMES 강신철 협회장은 “게임이 대한민국의 문화예술로 공인되고 사회의 인식이 많이 변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색안경을 끼고 보는 시선들이 존재한다”라며 “이번 세미나로 국내외에서 추진 중인 다양한 최신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게임에 대한 오해를 덜어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게임이용장애 국제세미나는 게임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7월 2일까지 콘진원 누리집에서 사전등록이 가능하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6-19 08:41:44세계보건기구(WHO)의 게임이용장애 질병 코드 등재를 놓고 파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게임 개발자 등 관련 산업 종사자들도 들고 일어났다. 28일 한국게임개발자협회, 한국인디게임협회, 넥슨 노동조합 스타팅포인트, 스마일게이트 노동조합 SG길드, 스마트폰게임개발자그룹은 판교 글로벌게임허브센터에서 질병코드 부여 확정 및 보건복지부의 국내 도입 반대 공동 성명서 발표 기자 회견을 가졌다. 정석희 한국게임개발자협회 회장은 "건국대학교 정의준 교수가 5년간 연구 관찰한 결과 게임 과몰입군에 지속적으로 머물렀던 사례는 1.5%에 불과하고 대부분 별도의 치료 없이 자연스럽게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왔다"라며 "과몰입 요소는 학업 스트레스 등 사회적 요인에 기인해서 과몰입 하게 된 것으로 결론 지었다"라고 지적했다. 최훈 한국인디게임협회 회장은 "게임은 어딜가나 쉽게 접하는 콘텐츠이기 때문에 관련 사건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질병코드가 등재되면 길거리에서 만드는 음유시인에서 질병을 만드는 창작자로 전락하게 돼 개발이 위축될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배수찬 넥슨 노동조합 스타팅포인트 지회장은 "게임질병코드 도입 반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참여를 위해 사내 내부 투표를 해보니 '포괄임금제 폐지'보다 찬성률이 높았다"라며 "자신의 처우보다 게임에 대한 사회적인 차별이 더 심각하다고 받아들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튜브에서 지식백과 채널을 운영 중인 김성회 씨는 "프로게이머가 게임중독인가라는 질문에는 아니라고 하는데 프로게이머가 되기 위해 하루에 12시간씩 게임을 하는 것은 게임 중독이라고 할 수 있나"라며 "그만큼 사회적 합의가 되지 않았다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향후 게임제작자 대표그룹은 게임 제작자 대변하기 위한 올바른 목소리 내고 향후 대국민 인식개선 및 국민 참여 운동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다음은 (사)한국게임개발자협회 공동성명서 전문. 우리 게임 제작자들은 게임을 치명적인 중독 물질로 규정한 WHO의 게임질병 코드 부여 결과를 강력하게 규탄하며 보건복지부의 국내 도입을 적극 반대한다. 국내 게임 산업이 태동한 후 지난 30여년간 우리 게임 제작자들은 '게임은 아이들이나 하는 놀이'라고 치부해왔던 척박한 환경에서도 새로운 문화 산업의 신 개척자라는 사명감과 문화 콘텐츠 수출 분야에서도 1등이라는 자긍심을 가지고 게임을 개발 및 제작해왔으며, 그 결과 지금의 대한민국은 세계적인 게임 제작 기술 보유 국가의 반열에 올라서게 되었다. 우리는 몇 해 전 게임을 마약, 술, 도박과 함께 4대 중독으로 포함시키고 그 가치를 폄하하려는 불순한 의도를 막아내며 굳건히 대표적인 문화 콘텐츠의 지위를 지켜왔으나, 게임을 인간에게 해를 끼치는 치명적인 중독 물질로 치부하는 작금의 상황에서는 더 이상은 침묵할 수 없기에 아래와 같이 선언을 발표하여 게임의 가치를 지켜 내고자 한다. 선언 하나. 게임은 대중과 함께 숨쉬는 콘텐츠이다. 게임은 전체 국민의 70%가 이용하고 있는 건전한 국민 대중 문화이자 국민 놀이 문화이다. 국민 다수가 즐기는 게임과 게임을 행할 자유를 명확하지 않은 기준으로 제한을 두어서는 안 된다. 하나. 게임은 창의적인 콘텐츠이다. 게임은 사용자가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만나는 문제에 대한 해결 과정을 통해 창의력이 배양되는 순기능을 가지고 있는 유일한 콘텐츠이다. 하나. 게임은 자기 주도적 학습이 가능한 콘텐츠이다. 사용자는 플레이 중 주도적 학습의 과정을 스스로 터득하고, 학습 과정을 통해 재미를 느끼게 되며, 새로운 학습 체계를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능력을 적극적으로 배양할 수 있는 콘텐츠이다. 하나. 게임은 예술적 가치를 포함하는 콘텐츠이다. 게임은 다양한 소재와 주제를 가지고 사실적, 초사실적, 은유적, 낭만적 표현의 자유가 극대화된 예술적 가치를 포함한다. 소프트웨어 공학이라는 기술적 기반 위해 문학, 미술, 음악이 가진 예술적 가치를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대표적인 융복합 콘텐츠이다. 우리 게임 제작자들은 게임 중독이라는 용어조차 사회적 합의가 없었음을 지적하며, 언론 및 방송에서 게임 중독 대신 '게임 과몰입'이라는 용어를 사용할 것을 권고한다. 지금의 아이들이 원하는 세상의 놀이터는 어른들이 뛰어 놀았던 운동장과 놀이기구가 있는 놀이터 만이 아니며, 무한의 상상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게임이라는 가상의 세계가 이미 아이들의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발전하면, 살아가는 환경과 문화, 그리고 사람들의 인식도 함께 변화해야 한다. 다만 극히 일부의 사람들이 게임에 지나치게 과몰입되어 있다면, 그것은 게임의 문제가 아니라 그들이 과몰입할 수 밖에 없었던 환경, 그래서 사회적 관심과 도움이 필요한 환경의 문제이다. 우리는 이 세상에 있으면 안 되는 나쁜 게임이 아닌, 있어서는 안 되는 나쁜 환경을 해결하는데 노력을 다해야 한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19-05-28 17:50:44세계보건기구(WHO)가 게임 과몰입 현상에 대해 치료가 필요한 질병으로 분류해 파장이 예상된다. WHO의 이번 결정으로 게임을 넘어 한국 콘텐츠 산업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유독 게임 산업에 대한 규제가 많은 상황에서 이번 질병 분류로 게임 자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확대되고 정부의 규제가 강화 돼 글로벌 경쟁력을 완전히 잃어버릴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 국내 반영 선택 가능..복지부, 논의 나서 2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72차 세계보건총회 B 위원회에서 게임 과몰입 현상에 대한 제11차 국제질병표준분류기준안(ICD-11)이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1990년 ICD-10이 나온 지 30년 만에 개정된 ICD-11은 194개 WHO 회원국에서 2022년부터 적용된다. '6C51'이라는 코드가 부여된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가 부여되면 각국 보건당국은 질병 관련 보건 통계를 작성해 발표하게 되며 질병 예방과 치료를 위한 예산을 배정할 수 있게 된다. WHO의 개정안이 통과되면 게임 중독은 공식적인 질병으로 분류된다. 다만 국제질병분류은 권고사항이기 때문에 국내에서 반영할 지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WHO가 게임 중독을 질병으로 분류해도 우리나라가 이를 반영하지 않으면 아무런 변화가 없다는 의미다. 하지만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KCD)를 총괄하는 보건복지부는 WHO의 개정안을 바로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이다. WHO의 개정안은 2022년 1월 1일부터 효력이 발생하는데 KCD는 2020년 개정(5년 주기)하기 때문에 2025년에 국내에 반영될 전망이다. 한국 보건당국은 WHO 권고에 따라 질병으로 관리하기 위한 준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게임업계, "韓 도입, 막자" 이에 대해 국내 게임업계는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미 우리나라는 게임 관련 규제가 과도한 상황이기때문이다. 강제적 셧다운제와 PC게임 월 결제한도는 우리나라에만 존재하는 규제다. 게임을 산업으로 육성한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 글로벌 기업들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기업들이 설자리가 없어지는 이유다. 이 같이 사회적으로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만연한 상황에서 질병이라는 개념까지 더해진다면 국내 게임업계는 일어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게임질병코드 도입 반대를 위한 공동대책 준비위원회는 "WHO의 게임장애 질병코드 지정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함과 동시에 국내도입을 반대한다"라며 "질병코드 지정은 UN 아동권리협약 31조에 명시된 문화적, 예술적 생활에 완전하게 참여할 수 있는 아동의 권리를 박탈하는 행위이며 미국 정신의학회의 공식 입장과 같이 아직 충분한 연구와 데이터 등 과학적 근거가 확보되지 못한 상황에서 WHO의 게임장애 질병코드 지정은 너무 성급한 판단"이라고 밝혔다. 이번 WHO의 결정으로 그동안 근거가 없어 계류되거나 인준받지 못했던 게임을 규제하는 다양한 법안이 다시 발의되는 사태가 발생 될 수 있으며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사회적 분위기의 증가로 인해 젊은이와 기성세대 간의 세대 간 갈등이 심화될 수도 있다는 주장이다. 공대위는 게임장애 질병코드 국내도입을 막기 위해 게임에 대한 국민적 인식개선에 매진하고 반대운동에 돌입한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19-05-26 08:15:55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 4월 29일 국제질병분류 11차 개정안(ICD-11)에 ‘게임이용장애’가 포함되어 있는 것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HO)에 반대하는 입장을 전달했다. 문체부-한콘진이 전달한 의견서에는 ‘게임이용자 패널(코호트) 조사 1~5차년도 연구’ 결과와 함께 현재까지 발행된 1~4차년도 보고서 원문이 참고문헌으로 포함되어 있다. 이번 조사 연구에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간 한국의 10대 청소년 2000명을 게임이용자 청소년 패널로 구성하여 게임이 이용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게임 과몰입의 원인은 무엇인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이는 게임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최초의 장기추적 연구로서, 사회과학과 임상의학 분야 패널을 각기 조사하여 게임 과몰입의 인과관계를 종합적으로 규명하였다. 문체부와 한콘진은 의견서에서 “청소년의 게임 과몰입은 게임 그 자체가 문제 요인이 아니라 부모의 양육 태도, 학업 스트레스, 교사와 또래지지 등 다양한 심리사회적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패널조사 연구내용을 핵심적으로 피력했다. 임상의학적으로 관점에서도 게임 이용이 뇌 변화의 직접적인 원인이 아니라,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와 같은 질환이 있을 때 게임 과몰입 증상을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게임 과몰입에 대한 진단과 증상에 대한 보고가 전 세계, 전 연령층에 걸친 것이 아니라 한국・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 국한되어 있고, 청소년이라는 특정 연령층에 집중되어 있는 점에 대한 문제제기도 포함했다. 한편, WHO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화 이슈에 대해 한국게임산업협회(협회장 강신철)에서도 반대하는 의견을 제출하는 등 민・관이 함께 대응하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한콘진 강경석 본부장은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화는 게임 산업에 대한 극단적인 규제책으로만 작용할 뿐, 게임 과몰입에 대한 근본적인 대안이 될 수 없다”며 “본 사안에 대해 학계·업계 관계자들과 유기적인 공조를 통해 게임 과몰입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확산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9-05-01 15:01:14잦은 접속 장애와 서비스 중단으로 이용자들의 원성을 샀던 온라인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 측이 보상 계획을 발표했다. 롤의 국내 서비스를 맡고 있는 라이엇게임즈 코리아는 29일 공식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리고 "지난 23일 0시부터 오는 31일 24시까지 게임에 접속한 이용자 전원에게 10승 IP(게임 포인트) 부스트와 한정판 스킨 '고요한 밤 소나' 등의 아이템을 무료로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보상 아이템은 다음달 15일 이전에 지급될 예정이다. 앞서 롤은 지난 25일부터 29일까지 여러 차례 접속 장애를 일으키면서 게임을 하지 못하게 된 이용자들의 불만이 속출했다. 라이엇게임즈 코리아는 서버 점검 등의 조치를 수시로 취했으나 접속 장애는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 라이엇게임즈 코리아 측은 사과문에서 결함의 원인에 대해 "코어 네트워크 스위치 장비가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해 전체 게임 내 서버간 통신이 두절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라이엇게임즈 코리아 측은 "문제 해결을 위해 코어 네트워크 스위치의 리소스 추가 설치를 완료했다"고 밝혔으나 "아직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아 2개월에 걸친 추가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롤 접속 장애 등에 대한 보상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롤 보상 소식, 반갑네요", "롤 보상 소식, 기대했는데 실망이네요", "롤 보상, 고요한 밤 소나 스킨이라니!", "롤 보상 아이템 빨리 들어왔으면 좋겠다", "롤 보상 아이템, 더 얹어주면 안 될까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2013-05-29 17:06:08【경주(경북)=장인서 기자】 '소중한 사람과 함께하는 여행'은 수많은 이들의 버킷리스트에 자주 등장하는 희망사항이다. 언젠가부터 '소중한' 대상이 사람을 넘어 반려동물까지로 의미를 넓혀왔다. 반려가구 1500만 시대에 걸맞게 여행의 트렌드도 변화해온 것이다. 이에 발맞춰 여러가지 편의시설과 서비스가 꾸준히 등장해왔지만 주인이 여행을 가는 동안 반려동물을 잠시 위탁하는 등 보조적인 역할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 8월 경북 경주에 전격 개장한 교원그룹의 '키녹'은 반려동물 동반 여행의 패러다임을 전환할 게임체인저가 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공간 설계 기준과 운영 철학, 차별화된 시설 및 서비스 전략까지 반려동물호텔의 새 기준을 섬세하게 제안하고 있기 때문이다. 늦은 여름휴가를 떠난 어느 반려견을 따라 개성 있고 아늑한 키녹의 면면을 둘러봤다. 반려동물호텔의 새 기준 '키녹' 교원그룹의 펫 프렌들리 호텔 '키녹(KINOCK)'은 경북 경주 보문관광단지 내에 자리하고 있다. 서울역에서 경주역까지 KTX로 약 2시간30분 걸리고, 경주역에서 키녹까지 택시 연계가 잘 돼있어 대중교통으로도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다. 브랜드명 키녹은 반려동물이 발로 문을 두드리는 모습을 표현한 이름이다. 타인에 대한 배려와 예의를 나타내는 행동인 '노크'에서 착안했다. 사람과 반려동물의 경계 없는 공존 및 성숙한 반려문화 조성이라는 비전과 철학을 담고 있다. 호텔은 연면적 7042㎡에 지상 3층, 지하 2층의 건물이 주축을 이룬다. 기존 '스위트호텔 경주'의 뼈대를 제외한 모든 공간을 반려동물과 함께 할 수 있도록 재단장했다.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반려동물 동반 공간이 과거에 비해 늘었음에도 호텔 체인은 물론 리조트, 펜션 등 국내 대부분의 숙박시설에서 여전히 반려동물 동반 투숙이 불가하다. 이에 키녹은 설계 단계부터 반려동물의 시선에 맞춰 호텔을 조성해 사람과 반려동물이 모두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흔히 '애견호텔'이라 부르는 곳은 동물병원 등 자격이 있는 기관 및 시설에서 일정 기간 동물을 케이지에서 보호·관리하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하지만 키녹은 '펫 베리어 프리(Pet barrier-free)'와 '펫 중심 설계(Pet-centric design)'를 기준 삼아 진정한 의미의 반려동물호텔을 구현했다. 1층 로비에 들어서면 카페와 리테일숍이 있고, 2~3층에 총 34개의 객실이 마련돼 있다. 지하 1층은 팝업 행사장으로 쓰이고, 지하 2층에 펫 관련 부대시설이 사이좋게 들어서 있다. 실내 펫 파크와 유치원, 펫 보딩, 트리밍센터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야외에는 키녹만의 강점이 잘 드러난 펫 파크와 온천수로 즐기는 물놀이장, 어질리티 시설이 갖춰져 있다. 베리어 프리로 완성한 드림룸 객실과 로비, 휴게공간 등에 반려동물의 눈높이에 맞는 낮은 가구를 설치하고, 우드톤을 사용해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객실은 디럭스 A·B(45.6㎡), 프리미어(53.8㎡), 시그니처(53.8㎡), 스위트(92.5㎡) 등 총 5개 타입으로 나뉜다. 자연 소재인 우드를 메인으로 검은색과 흰색을 포인트컬러로 사용했다. 특히 반려견이 비교적 잘 인식하는 초록색과 빨간색을 낮은 채도로 적절히 활용해 모던하면서도 차분한 인테리어를 완성했다. 대형 창이 달린 객실마다 반려동물이 창문에 앉아 바깥 풍경을 볼 수 있도록 윈도우 시트를 설치하고, 펫 계단에 미끄럼 방지 효과가 있는 친환경 기능성 시트를 바닥재로 적용했다. 또한 강아지의 예민한 청각을 고려해 초인종 대신 초인등을 사용하고, 객실 내 전 구역에 플리커 프리 조명을 설치해 시각이 약한 강아지를 배려했다. 화장실에는 반려동물 세족과 샤워가 가능한 펫 욕실을 별도로 마련했다. 이 곳에는 털이 빠져 배관이 막히지 않도록 기존 대비 2.5~3배 가량 큰 대구경으로 설치했다. 객실 곳곳에 반려동물 리드줄을 잠시 걸어둘 수 있는 고리를 마련해 반려인의 편의도 고려했다. 기본 객실에 해당하는 디럭스 A는 더블사이즈 침대 2개, 반려동물 쿠션 1개, 사람과 반려동물을 위한 각종 어메니티가 제공된다. 디럭스 B는 A타입과 유사하며 이동식TV가 비치돼 있다. 킹사이즈 침대가 놓인 키녹 프리미어는 보다 넓은 객실로 대형견이 투숙하기에 적합하다. 또 시그니처는 킹사이즈 침대와 더불어 객실 내 욕조가 설치돼 있어 반려견과 함께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키녹 스위트는 넓은 거실 공간과 분리된 침실을 갖췄다. 탁 트인 뷰가 펜트하우스 같은 멋을 자아낸다. 야외 펫파크·카페로 고품격 힐링 키녹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8264㎡ 규모로 야외에 조성된 프리미엄 펫 파크 '웨그 어라운드(Wag Around)'다. 반려동물의 크기에 따라 소형견과 중·대형견, 노견이나 장애견을 위한 배려견 구역으로 구분해 조성했다. 다른 이용객들과 동선의 부딪힘 없이 보다 편안하게 파크를 이용하고 싶은 고객들을 위해 파티션으로 분리한 프라이빗존도 마련했다. 파크에서는 반려동물 건강증진 및 신체발달에 도움이 되는 어질리티 체험공간은 물론 폰드형 물놀이장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파크에는 간편등록 절차를 거쳐 인증을 받은 후 입장하면 된다. 키녹은 야외 펫 파크와 더불어 298㎡ 규모의 실내 펫 파크 '웨그아지트(Wag A-Zit)'를 운영한다. 계절이나 날씨에 상관없이 반려동물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으로, 중대형과 소형존으로 분리돼 있다. 다양한 어질리티 시설을 갖추고 있어 반려동물의 체력과 운동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반려인 대기 공간과 세족장도 별도로 마련됐다. 지하 2층에서는 실내 펫 파크 이외에도 반려동물의 피부와 모발 상태에 따라 맞춤형 관리를 제공하는 트리밍센터, 반려견의 나이와 건강 상태, 계절과 시기에 따라 맞춤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유치원, 펫 마스터가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반려견 위탁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호텔 로비가 있는 1층으로 돌아오면 펫 관련 용품을 구매할 수 있는 아기자기한 분위기의 리테일숍과 카페 스니프를 만날 수 있다. 베이커리 카페 및 레스토랑으로, 규제 샌드박스 특례를 적용받아 반려동물과 함께 음식과 취식이 가능한 식음 및 휴게공간이다. 실내외 총 100석 규모로, 15석의 반려동물 좌석도 마련돼 있다. 스니프에서만 제공하는 반려견 대상 시그니처 음료를 비롯해 햄버그스테이크, 에그 베네딕트, 레몬 바질 토마토 파스타 등 다양한 브런치 메뉴와 커피 등을 즐길 수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9-19 18:50:22【경주(경북)=장인서 기자】 ‘소중한 사람과 함께하는 여행’은 수많은 이들의 버킷리스트에 자주 등장하는 희망사항이다. 언젠가부터 ‘소중한’ 대상이 사람을 넘어 반려동물까지로 의미를 넓혀왔다. 반려가구 1500만 시대에 걸맞게 여행의 트렌드도 변화해온 것이다. 이에 발맞춰 여러가지 편의시설과 서비스가 꾸준히 등장해왔지만 주인이 여행을 가는 동안 반려동물을 잠시 위탁하는 등 보조적인 역할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 8월 경북 경주에 전격 개장한 교원그룹의 ‘키녹’은 반려동물 동반 여행의 패러다임을 전환할 게임체인저가 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공간 설계 기준과 운영 철학, 차별화된 시설 및 서비스 전략까지 반려동물호텔의 새 기준을 섬세하게 제안하고 있기 때문이다. 늦은 여름휴가를 떠난 어느 반려견을 따라 개성 있고 아늑한 키녹의 면면을 둘러봤다. 반려동물호텔의 새 기준 '키녹' 교원그룹의 펫 프렌들리 호텔 ‘키녹(KINOCK)’은 경북 경주 보문관광단지 내에 자리하고 있다. 서울역에서 경주역까지 KTX로 약 2시간30분 걸리고, 경주역에서 키녹까지 택시 연계가 잘 돼있어 대중교통으로도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다. 브랜드명 키녹은 반려동물이 발로 문을 두드리는 모습을 표현한 이름이다. 타인에 대한 배려와 예의를 나타내는 행동인 '노크'에서 착안했다. 사람과 반려동물의 경계 없는 공존 및 성숙한 반려문화 조성이라는 비전과 철학을 담고 있다. 호텔은 연면적 7042㎡에 지상 3층, 지하 2층의 건물이 주축을 이룬다. 기존 ‘스위트호텔 경주’의 뼈대를 제외한 모든 공간을 반려동물과 함께 할 수 있도록 재단장했다.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반려동물 동반 공간이 과거에 비해 늘었음에도 호텔 체인은 물론 리조트, 펜션 등 국내 대부분의 숙박시설에서 여전히 반려동물 동반 투숙이 불가하다. 이에 키녹은 설계 단계부터 반려동물의 시선에 맞춰 호텔을 조성해 사람과 반려동물이 모두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흔히 ‘애견호텔’이라 부르는 곳은 동물병원 등 자격이 있는 기관 및 시설에서 일정 기간 동물을 케이지에서 보호·관리하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하지만 키녹은 ‘펫 베리어 프리(Pet barrier-free)’와 ‘펫 중심 설계(Pet-centric design)’를 기준 삼아 진정한 의미의 반려동물호텔을 구현했다. 1층 로비에 들어서면 카페와 리테일숍이 있고, 2~3층에 총 34개의 객실이 마련돼 있다. 지하 1층은 팝업 행사장으로 쓰이고, 지하 2층에 펫 관련 부대시설이 사이좋게 들어서 있다. 실내 펫 파크와 유치원, 펫 보딩, 트리밍센터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야외에는 키녹만의 강점이 잘 드러난 펫 파크와 온천수로 즐기는 물놀이장, 어질리티 시설이 갖춰져 있다. 베리어 프리로 완성한 드림룸 객실과 로비, 휴게공간 등에 반려동물의 눈높이에 맞는 낮은 가구를 설치하고, 우드톤을 사용해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객실은 디럭스 A·B(45.6㎡), 프리미어(53.8㎡), 시그니처(53.8㎡), 스위트(92.5㎡) 등 총 5개 타입으로 나뉜다. 자연 소재인 우드를 메인으로 검은색과 흰색을 포인트컬러로 사용했다. 특히 반려견이 비교적 잘 인식하는 초록색과 빨간색을 낮은 채도로 적절히 활용해 모던하면서도 차분한 인테리어를 완성했다. 대형 창이 달린 객실마다 반려동물이 창문에 앉아 바깥 풍경을 볼 수 있도록 윈도우 시트를 설치하고, 펫 계단에 미끄럼 방지 효과가 있는 친환경 기능성 시트를 바닥재로 적용했다. 또한 강아지의 예민한 청각을 고려해 초인종 대신 초인등을 사용하고, 객실 내 전 구역에 플리커 프리 조명을 설치해 시각이 약한 강아지를 배려했다. 화장실에는 반려동물 세족과 샤워가 가능한 펫 욕실을 별도로 마련했다. 이 곳에는 털이 빠져 배관이 막히지 않도록 기존 대비 2.5~3배 가량 큰 대구경으로 설치했다. 객실 곳곳에 반려동물 리드줄을 잠시 걸어둘 수 있는 고리를 마련해 반려인의 편의도 고려했다. 기본 객실에 해당하는 디럭스 A는 더블사이즈 침대 2개, 반려동물 쿠션 1개, 사람과 반려동물을 위한 각종 어메니티가 제공된다. 디럭스 B는 A타입과 유사하며 이동식TV가 비치돼 있다. 킹사이즈 침대가 놓인 키녹 프리미어는 보다 넓은 객실로 대형견이 투숙하기에 적합하다. 또 시그니처는 킹사이즈 침대와 더불어 객실 내 욕조가 설치돼 있어 반려견과 함께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키녹 스위트는 넓은 거실 공간과 분리된 침실을 갖췄다. 탁 트인 뷰가 펜트하우스 같은 멋을 자아낸다. 야외 펫파크·카페로 고품격 힐링 키녹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8264㎡ 규모로 야외에 조성된 프리미엄 펫 파크 ‘웨그 어라운드(Wag Around)’다. 반려동물의 크기에 따라 소형견과 중·대형견, 노견이나 장애견을 위한 배려견 구역으로 구분해 조성했다. 다른 이용객들과 동선의 부딪힘 없이 보다 편안하게 파크를 이용하고 싶은 고객들을 위해 파티션으로 분리한 프라이빗존도 마련했다. 파크에서는 반려동물 건강증진 및 신체발달에 도움이 되는 어질리티 체험공간은 물론 폰드형 물놀이장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파크에는 간편등록 절차를 거쳐 인증을 받은 후 입장하면 된다. 키녹은 야외 펫 파크와 더불어 298㎡ 규모의 실내 펫 파크 ‘웨그아지트(Wag A-Zit)’를 운영한다. 계절이나 날씨에 상관없이 반려동물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으로, 중대형과 소형존으로 분리돼 있다. 다양한 어질리티 시설을 갖추고 있어 반려동물의 체력과 운동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반려인 대기 공간과 세족장도 별도로 마련됐다. 지하 2층에서는 실내 펫 파크 이외에도 반려동물의 피부와 모발 상태에 따라 맞춤형 관리를 제공하는 트리밍센터, 반려견의 나이와 건강 상태, 계절과 시기에 따라 맞춤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유치원, 펫 마스터가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반려견 위탁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호텔 로비가 있는 1층으로 돌아오면 펫 관련 용품을 구매할 수 있는 아기자기한 분위기의 리테일숍과 카페 스니프를 만날 수 있다. 베이커리 카페 및 레스토랑으로, 규제 샌드박스 특례를 적용받아 반려동물과 함께 음식과 취식이 가능한 식음 및 휴게공간이다. 실내외 총 100석 규모로, 15석의 반려동물 좌석도 마련돼 있다. 스니프에서만 제공하는 반려견 대상 시그니처 음료를 비롯해 햄버그스테이크, 에그 베네딕트, 레몬 바질 토마토 파스타 등 다양한 브런치 메뉴와 커피 등을 즐길 수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9-19 15:18:41[파이낸셜뉴스] 아내에게 몰래 진정제를 먹여 의식을 잃게 한 뒤 수십명의 남성을 모집해 성폭행하게 한 프랑스의 70대 남편이 재판을 앞두고 있다. 2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르몽드에 따르면 71세 남성 도미니크는 2011년 7월부터 2020년 10월에 이르는 기간 동안 아내의 술잔에 몰래 진정제를 넣은 뒤 인터넷 채팅으로 모집한 익명의 남성을 집으로 불러들여 아내를 성폭행하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도미니크의 제안을 받아들인 남성은 소방관, 언론인, 배달원, 교도관 등 총 72명이며, 9년 동안 총 92건의 성폭행이 벌어진 것으로 수사 당국은 파악했다. 이들 남성 가운데 일부는 사망했고 일부는 신원이 파악되지 않아 재판에 넘겨진 이는 51명이었다. 피고인 중 일부는 수사 중 석방됐으며 도미니크를 포함한 18명만 구속 상태에서 석달간 재판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미니크는 범행을 들키지 않기 위해 이들 남성에게 향수나 담배 냄새를 풍기지 않도록 하고 차를 집 앞에 주차하지 말라고 하는 등 치밀한 행동 지침도 내렸다. 그가 운영하는 채팅방에 들어왔다가 이 일이 성범죄라는 걸 깨닫고 그의 지침을 거부한 사람은 단 2명에 불과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이들도 경찰에 도미니크의 범행을 신고하진 않았다. 범행에 가담한 남성들은 수사 과정에서 “도미니크의 부인이 잠든 척 하는 ‘게임’으로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또 성폭행을 제안한 건 도미니크였기 때문에 자신은 강간범이 아니라고 혐의를 부인하기도 했다. 도미니크의 범행은 그가 2020년 9월 동네의 한 슈퍼마켓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해 여성들의 치마 속을 몰래 촬영하다 붙잡히면서 꼬리가 잡혔다. 수사 당국은 그의 집에서 압수한 컴퓨터에서 2만개가 넘는 음란 사진과 동영상을 확보했다. 자녀들은 어머니가 약물에 취해 기절한 줄은 꿈에도 모르고 치매나 신경 장애를 의심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웃들은 도미니크가 평소 자전거 타기를 좋아하는 인자한 할아버지였다며 충격을 드러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02 22:54:54문화체육관광부는 2025년 예산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해 7조1214억원으로 편성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2.4%(1669억원) 증가한 규모로, 윤석열 정부의 글로벌 문화 강국 도약 의지가 반영된 결과물이라고 문체부는 설명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문화예술 부문에 올해 예산 대비 407억원이 증가한 2조4090억원을 편성, 가장 큰 비중을 할애했다. 콘텐츠 부문은 올해 예산 대비 1.5% 증가한 1조2995억원, 관광 부문은 2.4% 증가한 1조3479억원, 체육 부문은 587억원 많은 1조6751억원을 각각 편성했다. 문체부는 △K-컬처의 미래를 위한 튼튼한 기초체력 확보 △문화산업 경쟁력 향상을 통한 ‘세계 문화강국’ 실현 △국민의 일상과 함께하고 행복을 더하는 문화 등 3가지 기조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예산안을 마련했다. 2025년에 추진할 중점 사업은 다음과 같다. ■'한국예술 2.0' 등 문화정책 10선 추진 먼저, K-컬처를 대표할 수 있는 랜드마크를 조성한다. 지역의 특색 있는 문화 자원을 활용해 인근 권역의 문화 여건을 총체적으로 개선하는 광역형 선도도시 ‘대한민국 문화도시’를 본격적으로 추진(400억원, 신규)하고, 세계 영상산업 강국으로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영상박물관(3억원, 신규)과 대중문화 100년사 전 분야를 아우르는 기념공간인 대중문화예술 명예의전당(2억원, 신규) 기본구상 수립에 착수한다. 나아가 한국예술의 2.0을 준비한다. K-아트 차세대 주자인 청년예술인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실무 능력과 전문성을 향상하는 국립예술단체 청년교육단원을 올해 350명 수준에서 600명까지 늘리고(132억원, 55억원 증액), 청년예술단((49억원, 신규)을 새롭게 만든다. 국립예술단체의 공연연습과 무대 제작 등을 위한 공연예술창제작공간도 2026년까지 2개년에 걸쳐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세계적인 공연예술축제를 키워 다양한 공연예술 분야의 거점 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52억원, 40억원 증액), 한류 연관 산업을 총망라하는 ‘(가칭)비욘드 케이 페스타’(80억원, 신규)를 열어 한국을 대표하는 종합행사로 육성해나간다. 아울러 국민의 문화 향유를 위한 △산업단지 연계 관광상품 개발(84억원, 신규)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시범모델 조성(257억원, 신규) △지역별 테마 관광 활성화사업(85억원, 신규) 등을 관계부처와 협업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국가 성장동력으로 문화산업 육성 콘텐츠·관광·스포츠산업 전반의 정책금융을 정비해 투자를 촉진하고 기업체의 성장을 돕는다. 한국 콘텐츠산업 전반에 해외 자본 유치를 강화하기 위해 400억원 정부 출자를 마중물로 1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리그 펀드’를 새롭게 조성한다. 관광산업 직접 융자 지원 규모를 늘리고, 스포츠산업과 관광산업계에 대한 융자지원 규모도 대폭 늘린다. 콘텐츠 해외 진출 지원도 대폭 강화한다. 상대적으로 국내 기반이 취약한 콘솔게임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155억원, 87억원 증액)하고, 현지화 지원과 잠재력 있는 지식재산(IP)의 웹툰 발굴·제작 지원 등 만화·웹툰의 해외 진출 지원을 확대(135억원, 65억원 증액)한다. 또한 K-콘텐츠의 지속 성장을 위한 저작권을 보호하기 위해 인터폴과 진행하는 저작권 침해 대응 사업(12억원, 9억원 증액)과 맞춤형 해외 저작권 보호 이용권 지원(9억원, 5억원 증액)을 강화하고, 저작권 산업 강화를 위한 기초 기술 육성 예산도 확대 편성(164억원, 36억원 증액)했다. 이외에 △K-콘텐츠와 뷰티·식품 등 연관산업의 동반성장 지원 △영화·애니메이션 등 영상산업 지원 △출판 생태계 활력 제고 등을 위한 세부 사업을 추진한다. ■미래세대, 취약계층을 위한 문화 지원 유아·청소년 등 미래세대를 위한 예산도 확대한다. 유아친화형 국민체육센터 신규 공급수를 3개소에서 9개소로 확충(47억원, 41억원 증액)하고, 어린이청소년극단(29억원, 신규)을 새롭게 운영한다. 아동·청소년을 위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은 현재 운영하고 있는 오케스트라·무용·극단에 더해 시각예술 분야인 ‘꿈의 스튜디오’ 10개소를 새롭게 지원(18억원, 신규)하고, 스포츠강좌이용권 지원도 확대한다. 또한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인 ‘늘봄학교’가 정착하도록 민관 협력을 강화한다. 민관 문화예술기관과 협력해 초등 저학년을 위한 맞춤형 문화예술 프로그램 10종을 새롭게 개발해 보급(32억원, 신규)하고, 미디어교육 프로그램을 전국 늘봄학교 1000개교에 지원(7억원, 신규)할 계획이다. 이외에,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에게 문화 활동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통합문화이용권(문화누리카드)’과 장애인 스포츠강좌이용권 지원도 강화한다. ■체육 재정 확대, 구조 개선으로 재도약 체육 예산은 2024년 1조6164억원에서 2025년 1조6751억원으로 3.6% 늘렸다. 차세대 국가대표 지원을 대폭 늘려, 국가대표로 이어지는 선수층을 두껍게 하고, 은퇴 선수 대상 취업 및 해외지도자 진출 지원 사업(50억원, 신규)을 새롭게 추진한다. 아울러 스포츠활동 인센티브(57억원, 50억원 증액) 사업 대상자를 기존 1만명에서 8만명으로 크게 늘려 국민의 자발적 스포츠 활동을 촉진한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 선수 대상 ‘꿈나무 특기장려금(73억원, 22억원 증액)’도 확대해 전체 대상의 30% 수준에 불과했던 지원 규모를 내년부터 50%(1237명→1800명)까지 늘린다. 한편, 대한체육회를 통해 지역에 지원했던 생활체육 예산 중 일부(416억원)를 지방 협력사업으로 전환한다. 문체부는 이를 시작으로 효과적으로 체육 정책을 집행하기 위해 예산체계를 지속 개편할 예정이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8-28 09:00:20[파이낸셜뉴스] 치매예방 프로그램 보급을 위해 SK케미칼이 광주광역시 서구청과 협력한다. SK케미칼은 광주 서구청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치매 고위험군 치매예방 및 인지 저하 속도 지연을 위한 ‘뇌 나이 청춘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광주 서구청 나눔홀에서 진행된 이번 업무협약식에는 김이강 광주 서구청장을 비롯해 SK케미칼, 행복나눔재단, 사운드마인드 등 관계자가 참석해 협약을 맺었다. 광주 서구 복지관 및 시니어 센터에 디지털 인지훈련 프로그램 '사운드마인드' 보급, 인지저하자 및 경도인지장애 등 치매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치매 예방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 SK케미칼은 광주 서구에 디지털 인지 훈련기기 24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사운드 마인드’는 소셜벤처 사운드마인드가 개발한 인지 및 언어 훈련 프로그램으로, 자체 개발한 음성인식 및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치매 고위험군의 치매를 예방하거나 증상 지연을 돕는 앱 서비스이다. 이 서비스는 임상 전문가와 공동 개발한 1만개 인지 훈련 콘텐츠를 제공, 고령 어르신들이 숫자 맞추기, 퍼즐 등과 같은 콘텐츠를 디지털 게임처럼 쉽고 재미있게 즐기며 인지 기능 유지에 필요한 두뇌 훈련을 받을 수 있다. 12주마다 실시하는 간이 검사를 통해 개개인의 인지 수준을 파악해 최적화된 난이도의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며, 이용자의 신체 및 정서적 활동을 돕는 치매 체조도 추천한다. 치매는 인지 기능 저하를 동반한 퇴행성 뇌질환으로 노화에 따른 질환의 한 종류로 알려져 있지만 정확한 원인과 치료법은 알려진 바가 없어 예방하거나 조기 진단을 통해 그 진행 속도를 늦추는 게 중요하다고 알려져 있다. SK케미칼은 초고령 사회를 앞두고 부각되고 있는 사회적 문제인 치매 예방을 위해 3년째 치매 인지 개선 프로그램 보급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인지개선 프로그램 사운드 마인드는 지난 3년간 광주·대구·부산 등 전국 주요 도시 130 여개 데이케어센터에 보급됐고, 회사 측은 5300여명의 노인이 이 프로그램을 이용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김기동 SK케미칼 경영지원 본부장은 “우리 나라는 초고령화 사회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고, 치매가 주는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 경제적 문제가 큰 만큼 사회 여러 이해관계자의 적극적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며 “치매 예방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과 함께 치매를 예방하고 치료하는 우수한 의약품 개발, 공급을 통해 치매로 인한 사회적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8-14 10:1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