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2·4분기 '깜짝 실적'을 내놓은 크래프톤을 중심으로 게임주가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증시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서도 견조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주요 게임주를 담은 'KRX 게임 TOP10 지수'는 이달 들어 4.98%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4.55%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압도적인 수익률이다. 전체 테마 지수 중에서 상승률 1위다. 상승세가 가장 두드러진 종목은 크래프톤이다. 이달 크래프톤의 주가는 29만4000원에서 33만1500원으로 12.76% 뛰었다. 지난 13일 30만원(종가 기준)을 넘어 2022년 2월 7일 이후 처음 30만원대로 올라섰다.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성적을 발표하면서 투자심리가 몰리고 있다. 엔씨소프트도 같은 기간 17만5300원에서 18만7900원으로 7.19% 상승했다. 실적 부진에 지난 5일 폭락장에서 주가가 크게 빠졌지만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앞으로 기대되는 종목도 단연 크래프톤이다. 이달 들어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한화투자증권 등 16개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미래에셋증권과 상상인증권 등이 제일 높은 47만원을 제시했다. 현 주가보다 40% 이상 상승 여력이 있다는 의미다. 하반기에도 '효자' 게임 'PUBG : 배틀그라운드'에 힘입어 실적 상향 행진을 지속할 것으로 분석된다. 다수의 신작이 대기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크래프톤의 영업이익은 241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7.41%, 4·4분기는 2274억원으로 38.36% 각각 증가할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 임희석 연구원은 "PUBG의 트래픽 상승이 하반기 실적 서프라이즈를 견인할 것"이라며 "PUBG의 지식재산권(IP) 흥행에 따른 이익 상승세를 주가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짚었다. 한화투자증권 김소혜 연구원은 "국내 게임사 중 유일하게 기존 라이브 게임 매출이 빠지지 않고 반등하는데 신작 출시까지 임박했다"며 "하반기에도 적극적인 유료화를 통해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증권가는 넷마블에 대해서도 장밋빛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달 들어 미래에셋증권, 신한투자증권 등 8개 증권사가 목표가를 올렸다. 대표 IP '나혼자만레벨업'에 이어 연이은 신작 출시로 주가도 힘을 받을 것이란 진단이다. SK증권 남효지 연구원은 "'나혼렙'이 하반기 매월 업데이트를 계획하고 있고, 신작 3종이 PC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며 "하반기 신작이 흥행에 성공한다면 주가는 탄력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8-15 13:32:06부침을 겪던 게임주가 모처럼 동반 강세를 보였다. 특히 최근 신작을 선보였던 데브시스터즈와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껑충 뛰었다. 신작 모멘텀과 수익성 개선 기대감에 투자 심리가 회복되면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데브시스터즈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62% 오른 6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엔 6만60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코스피시장에서는 엔씨소프트가 전장 대비 2.33% 오른 18만4100원을 기록했다. 넷마블은 2.42% 오른 5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게임주가 강세를 보인 건 '신작 모멘텀'이 부각된 영향이다. 그간 게임주는 눈길을 끄는 신작의 부재로 인해 장기간 부진을 겪어왔다. 하지만 최근 게임 기업들이 하나둘씩 신작을 공개함과 동시에 하반기에도 신작 출시를 예고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는 평가다. 엔씨소프트는 지난달 27일 첫 콘솔 게임 배틀크러쉬를 선보였다. 엔씨소프트는 배틀크러쉬에 이어 하반기 스위칭 RPG(역할수행게임) '호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데브시스터즈는 지난달 26일 '쿠키런"모험의탑'을 정식 출시했다. 이 외에도 하반기 위메이드의 '레전드오브이미르', 크래프톤의 '다크앤다커모바일', 넷마블의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 등이 출시될 예정이다. 경영 효율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 기대감도 매수세를 이끌었다. 엔씨소프트는 연내 임직원 수를 전체 인력의 약 10%를 줄인 4000명 중반대로 감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지난해 말부터 비 주요 사업부에 대한 구조조정을 진행했으며, 넷마블도 인력 효율화에 나섰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넷마블은 영업이익 1639억원을 달성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할 전망이다. 데브시스터즈 역시 영업이익 534억원의 흑자전환이 예고됐다. 증권가에서 게임주를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졌다. 신작 모멘텀과 실적 개선 외에도 중국 시장 진출, 게임 장르의 다변화 등 성장 동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유안타증권 이창영 연구원은 "지난 2월 던전앤파이터모바일이 3년 반 만에 중국 판호를 획득하면서 한국 게임에 대한 '한한령'은 해제된 거나 다름없다"며 "국내 게임들의 중국 시장 진출에 따른 성장성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7-01 18:44:19#OBJECT0# [파이낸셜뉴스] 부침을 겪던 게임주가 모처럼 동반 강세를 보였다. 특히 최근 신작을 선보였던 데브시스터즈와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껑충 뛰었다. 신작 모멘텀과 수익성 개선 기대감에 투자 심리가 회복되면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데브시스터즈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62% 오른 6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엔 6만60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코스피시장에서는 엔씨소프트가 전장 대비 2.33% 오른 18만4100원을 기록했다. 넷마블은 2.42% 오른 5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게임주가 강세를 보인 건 ‘신작 모멘텀’이 부각된 영향이다. 그간 게임주는 눈길을 끄는 신작의 부재로 인해 장기간 부진을 겪어왔다. 하지만 최근 게임 기업들이 하나둘씩 신작을 공개함과 동시에 하반기에도 신작 출시를 예고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는 평가다. 엔씨소프트는 지난달 27일 첫 콘솔 게임 배틀크러쉬를 선보였다. 엔씨소프트는 배틀크러쉬에 이어 하반기 스위칭 RPG(역할수행게임) ‘호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데브시스터즈는 지난달 26일 ‘쿠키런“모험의탑’을 정식 출시했다. 이 외에도 하반기 위메이드의 ‘레전드오브이미르’, 크래프톤의 ‘다크앤다커모바일’, 넷마블의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 등이 출시될 예정이다. 경영 효율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 기대감도 매수세를 이끌었다. 엔씨소프트는 연내 임직원 수를 전체 인력의 약 10%를 줄인 4000명 중반대로 감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지난해 말부터 비 주요 사업부에 대한 구조조정을 진행했으며, 넷마블도 인력 효율화에 나섰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넷마블은 영업이익 1639억원을 달성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할 전망이다. 데브시스터즈 역시 영업이익 534억원의 흑자전환이 예고됐다. 하이투자증권 윤예지 연구원은 “넷마블의 경우 지난해 단행한 인력 효율화의 효과가 올해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라며 “올해에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보수적인 인력 관리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 게임주를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졌다. 신작 모멘텀과 실적 개선 외에도 중국 시장 진출, 게임 장르의 다변화 등 성장 동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유안타증권 이창영 연구원은 “지난 2월 던전앤파이터모바일이 3년 반 만에 중국 판호를 획득하면서 한국 게임에 대한 ‘한한령’은 해제된 거나 다름없다”며 “국내 게임들의 중국 시장 진출에 따른 성장성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7-01 16:03:03[파이낸셜뉴스] 게임 개발 전문기업 시프트업이 다음달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했다. 최근 게임주 주가가 강세인 만큼 관심이 모이자 시프트업 투자사 주가는 이날 상한가에 마감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시프트업은 지난 20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IPO 작업에 착수했다. 공모는 전액 신주 발행(725만주)으로 진행되며 희망 공모가 범위(밴드)는 4만7000~ 6만원이다. 공모 예정 금액은 공모가 상단 기준 4350억원이다. 다음달 3일부터 5영업일간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18~19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한국투자증권과 JP모간, NH투자증권이 공동 대표 주관을 맡았다. 2013년 설립된 시프트업은 서브컬처 및 트리플 A(AAA)급 콘솔 게임 개발 전문 기업이다. 지난 2022년 출시한 ‘승리의 여신:니케’와 올해 4월 출시한 ‘스텔라 블레이드’ 등이 주요 흥행 게임이다. 시프트업의 매출 대부분은 ‘승리의 여신: 니케’에서 나오고 있다. 회사는 특정 게임에 대한 높은 매출 의존도를 인정하는 만큼 지속적 콘텐츠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증권신고서를 보면 올해 1·4분기 전체 영업수익 373억원 중 ‘니케’ 게임 비중은 97.58%(364억원)에 달한다. 가치평가를 위한 비교기업으로는 일본의 게임 제작·콘텐츠 기업 △스퀘어 에닉스(Sqaure Enix) △사이버에이전트(Cyberagent) △카도카와(KADOKAWA) 등 3곳을 선정했다. 국내가 아닌 일본 게임 발매사 3곳을 비교그룹으로 선정한 배경에 대해 시프트업은 “2023년 온기 기준 매출 85%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해 국내 기업만으로는 적절한 비교기업 선정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회사의 주요 수익원과의 비교 가능성 제고를 위해 2023년 기준 글로벌 서브컬처 모바일 게임 상위 10곳, 콘솔게임 개발 상위 20곳을 비교군으로 추려 선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비교기업들은 게임업 외에 출판, 광고업 등도 전체 매출의 최소 20%에서 50%를 차지하고 있는 반면, 시프트업은 2024년 1·4분기 말 기준 게임 매출이 전체의 97.6%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 차이를 보인다. 공모가 산출을 위해 적용한 비교그룹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배수가 39.25배로 높아 고평가 우려도 상존한다. 이를 적용한 예상 몸값은 상단 기준 3조4815억원이다. 시프트업의 공모가 할인율(14.8~33.26%)이 2019~2024년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기업들의 공모가 할인율 평균(22.8~36.4%)보다 낮다는 점도 가격 부담 요소로 제시된다. 최근 국내 게임주가 실적 호조에 힘입어 주가가 동반 상승 중인 것은 긍정적이다. 이달 들어 KRX 게임 TOP10 지수는 12.68% 상승했다. 기대감에 시프트업 투자사로 알려진 대성창투는 이날 2665원에 장을 마치면서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5-21 16:20:15크래프톤이 올해 1·4분기 '깜짝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되면서 게임 대형주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증권가도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함에 따라 크래프톤의 독주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크래프톤의 주가는 올해 들어 27.84% 상승했다. 이날 종가는 24만7500원이다. 외국인이 최근 7거래일 연속으로 순매수하며 주가를 견인하고 있다. 경쟁 게임주는 하락세다. 'KRX 게임TOP10 지수'를 구성하는 종목 중 엔씨소프트(-26.07%), 펄어비스(-27.10%), 카카오게임즈(-18.96%) 등이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KRX 게임TOP10 지수' 전체 시가총액(29조678억원)에서 크래프톤(11조9702억원)의 비중이 약 40%에 이른다. 크래프톤 1·4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웃돌 전망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크래프톤의 1·4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5724억원, 2503억원이다. 영업이익이 직전분기 대비 52.3%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증권가는 크래프톤의 목표주가를 10% 이상 높였다. 삼성증권과 KB증권이 종전보다 각각 11.1%, 16.4% 상향했다. 삼성증권 오동환 연구원은 "'PC 배틀그라운드'의 7주년 업데이트 효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할 전망"이라며 "신작 '다크앤다커 모바일'도 오는 24일부터 5일간 대규모 클로즈베타테스트(CBT)를 진행하고, 하반기 정식 출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오 연구원은 "국내외 게임개발사 지분투자 및 인수합병(M&A)을 통한 퍼블리싱 라인업 확보도 기대되는 만큼 신작 라인업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 목표주가를 기존 27만원에서 30만원으로 높인다"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4-11 18:14:43[파이낸셜뉴스] 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 등 3사(3N)가 주도했던 게임주가 넥슨과 크래프톤 ‘투톱’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사실상 크래프톤의 독주가 펼쳐지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크래프톤의 주가는 전일 대비 4.13% 오른 23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연속 강세다. 장중에는 24만3000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실적이 주가 상승의 원동력이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4·4분기 매출 5346억원, 영업이익 1645억원을 달성했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13%, 30% 늘어난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50% 가까이 상회했다. 대형 신작 게임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면서 증권가는 크래프톤의 목표주가를 속속 올리고 있다. 삼성증권 오동환 연구원은 “크래프톤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15% 상향 조정한다”며 목표주가를 25만원에서 27만원으로 높였다. 그간 시장을 주도해온 3N은 울상이다. 넥슨은 2023년 매출 3조9323억원(4234억엔)과 영업이익 1조2516억원(1347억엔) 등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나 순이익이 전년 대비 30%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4·4분기 기준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망치를 밑돌았다. 이에 미래에셋증권은 넥슨의 목표주가를 10% 낮췄다. 미래에셋증권 임희석 연구원은 “주요 매출 지역인 국내와 중국에서의 매출 하락이 본격화됨에 따라 올해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이라고 전했다. 엔씨소프트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5% 급감한 1373억원에 그쳤고, NH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28만원에서 24만원으로 내렸다. NH투자증권 안재민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출시한 'TL'의 부진으로 실적 및 주가 회복이 쉽지 않다”며 “사업 개편을 시작했지만 전반적인 쇄신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넷마블은 지난해 4·4분기 영업이익 177억원을 기록하며 8개 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섰지만 증권가에서는 ‘단기매수’ 의견을 내놓고 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2-14 16:21:17[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지지부진했던 게임주들이 올해 실적 반등을 바탕으로 주가 반등을 노리고 있다. 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실적 전망이 있는 게임 개발사 11곳의 올해 실적 전망이 지난해보다 모두 개선된다고 집계됐다. 지난해 적자가 예상되는 넷마블, 펄어비스, 컴투스, 위메이드에 대해 증권가는 모두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912억원의 영업손실이 예상되는 위메이드는 올해 779억원의 영업이익이 기대된다. 특히 위메이드의 경우 영업이익 전망치는 3개월 전에 550억원대에서 40% 가량 상향 조정됐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위메이드는 타 게임사 대비 압도적인 올해 신작 모멘텀(나이트크로우 글로벌·미르4 중국·이미르·미르M 중국)을 보유하고 있다"며 "미르M이 외자 판호 발급에 성공함에 따라 미르4 발급 가능성도 높아졌으며, 다음 외자 판호 발급 시기에 포함될 확률이 높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넷마블의 영업이익 전망치도 지난해 -782억원에서 올해 695억원, 펄어비스는 -140억원에서 1152억원, 컴투스의 경우 -240억원에서 123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 모두 매출에서도 성장세가 예상된다. 지난해 역성장이 유력한 카카오게임즈도 올해에는 역대급 실적이 기대된다. 카카오게임즈의 올해 매출·영업이익 예상치는 각각 1조2737억원, 152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매출은 22.56%, 영업이익은 96.78%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2022년보다 높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신작을 반영해 오는 2·4분기부터 모바일 매출이 가파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분의 1 토막 날 것으로 보이는 엔씨소프트의 올해 실적 전망은 나쁘지 않다. 올해 실적 전망은 매출 1조9768억원, 영업이익 2343억원이다. 지난해 영업이익 전망치가 1489억원에 비하면 57.29% 상승이 예상된다. 다만 지난 2022년(5590억원)은 물론, 주춤했던 2021년(3752억원) 영업이익에는 미치지 못한다. 이밖에도 조이시티(40.4%), 웹젠(36.6%), 더블유게임즈(7.7%), 네오위즈(2.1%), 크래프톤(1.6%)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년 대비 상승될 것으로 보인다. 덕분에 게임주로 구성된 KRX 게임 TOP 10 지수는 이날 3.48% 상승한 610.54로 마감했다. 크래프톤(4.08%), 위메이드(4.06%), 엔씨소프트(3.83%), 펄어비스(3.63%) 등 구성 종목 모두 상승 마감했다. 다만 올해 1·4분기부터 모든 기업의 실적이 반등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위메이드와 컴투스는 올해 1·4분기에 적자가 축소되고, 지난해 4·4분기부터 흑자로 전환될 넷마블도 올해 1·4분기에 흑자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게임즈의 올해 1·4분기 실적이 전분기 및 전년동기와 비교해 모두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엔씨소프트는 올해 1·4분기에 363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돼 전년동기 대비 55.5% 역성장이 예상된다. 크래프톤도 전년 동기 대비 10.8% 하락한 2525억원의 영업이익이 기대된다. 펄어비스도 올해 1·4분기에 44억원의 영업손실을 볼 전망이다. 다행인 부분은 이들 3개 기업 모두 전분기보다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이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말에 올라온 주가가 밸류에이션 부담을 만들어 실적을 확인하면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선별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1-23 16:35:24미국과 중국에서 잇따라 정책 가이드라인이 발표되며 국내 중시에서 그 영향이 커지고 있다. 게임업종의 투자심리는 위축됐고, 신재생에너지 관련주는 일제히 올랐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중국 국가신문출판방송총국(광전총국)은 지난 22일 온라인 게임과 관련한 새로운 규제 초안을 발표했다. 중국 내 게임사들이 유저들을 대상으로 과금 유도하는 것을 제한하는 것이 골자다. 이 같은 소식에 코스피 게임지수는 지난 22일 1% 가까이 하락했고, 이날도 장중 1154까지 떨어지며 투심이 얼어붙었다. 크래프톤은 최근 2거래일 동안 12% 넘게 떨어졌고, 컴투스도 약 6.5% 빠졌다. 게임주가 내림세와 달리, 신재생에너지주는 반등했다. 미국 재무부가 그린수소와 재생에너지에 혜택을 집중한 수소 보조금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덕분이다. 한화솔루션은 이날 3만8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 달 간의 상승률이 15.82%에 이른다. 두산퓨얼셀도 전 거래일보다 1.58% 오른 2만2500원으로 11월 1일의 저점(1만6050원)과 비교해 약 40% 뛰었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내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정책 향방에 투자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며 "중국의 게임산업 규제는 해묵은 이슈인 만큼 게임업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겠지만 단기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은 높다"고 전했다. 증시 전문가들도 이번 중국발 게임 규제 소식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최근 낙폭 역시 "과도한 우려"라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다만, 시장 일각에서는 계속된 규제 영향으로 피로감이 쌓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래에셋증권 임희석 연구원은 "중국 규제 이슈에 따른 이번 급락을 매수 기회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유진투자증권 정의훈 연구원은 "최근 몇년 간 강력한 규제 여파로 성장이 꺾였던 중국 게임시장은 올해 들어 판호 발급 확대 등에 힙입어 회복세를 보였지만 중국정부가 또 다시 규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회복 기대감은 불투명해졌다"고 전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12-26 18:19:48신작 성과에 게임주들의 희비가 갈리고 있다. 위메이드, 더블유게임즈 등이 신작 성공을 딛고 강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펄어비스는 오랫동안 신작이 나오지 못하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도 신작 출시가 미뤄지면서 기대감이 낮아지는 분위기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펄어비스는 전 거래일 대비 8.38% 하락한 4만7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4.45% 빠지면서 4만4400원까지 떨어졌다. 이날 위메이드(8.85%), 더블유게임즈(5.57%), 컴투스홀딩스(5.25%) 등 다른 게임주들이 강세를 보인 것과는 다른 분위기다. 지난 8일 3·4분기 영업이익 흑자 소식을 전한 위메이드와 컴투스홀딩스는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더블유게임즈도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면서 투자심리가 몰렸다. 반면, 펄어비스는 지난해에 비해 크게 부진한 실적을 내면서 주가가 약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발표된 펄어비스의 3·4분기 영업이익은 2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2.10% 급감했다. 매출액은 84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70% 줄었다. 이들의 실적을 가른 요인은 '신작'이다. 위메이드는 상반기 출시한 '나이트크로우'가 안정적인 성과를 내면서 매출을 견인했고, 컴투스홀딩스는 각각 6월과 9월에 출시한 '제노니아'와 '빛의 계승자: 이클립스'의 성공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됐다. 하지만 펄어비스는 장기간 신작을 내지 못하면서 실적에 구멍이 났다. 올해 하반기까지 완료 목표였던 신작 '붉은 사막'의 개발도 현재 불투명한 상황이다. 펄어비스의 주가가 상승세를 타기 위해서는 붉은 사막의 출시 및 성공이 필수라는 분석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붉은 사막의 판매량을 351만장으로 가정했을 때 펄어비스의 영업이익은 1800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이라며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의 성장률이 둔화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성공한다면 실적 성장 뿐 아니라 밸류에이션 리레이팅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작 부진으로 분위기가 좋지 않은 기업은 펄어비스뿐 만이 아니다. 카카오게임즈도 3·4분기 영업이익이 22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8.4% 줄었다. 신작이 출시됐지만 예상보다 낮은 성과에 매출 개선 폭이 크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증권가도 카카오게임즈에 대한 눈높이를 잇따라 하향 조정하고 있다. 이달 들어 NH투자·삼성·미래에셋·다올투자·유진투자증권 등 5곳이 카카오게임즈의 목표주가를 낮췄다. 특히 삼성증권은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중립'으로 변경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3-11-09 18:19:05#OBJECT0# [파이낸셜뉴스] 신작 성과에 게임주들의 희비가 갈리고 있다. 위메이드, 더블유게임즈 등이 신작 성공을 딛고 강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펄어비스는 오랫동안 신작이 나오지 못하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도 신작 출시가 미뤄지면서 기대감이 낮아지는 분위기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펄어비스는 전 거래일 대비 8.38% 하락한 4만7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4.45% 빠지면서 4만4400원까지 떨어졌다. 이날 위메이드(8.85%), 더블유게임즈(5.57%), 컴투스홀딩스(5.25%) 등 다른 게임주들이 강세를 보인 것과는 다른 분위기다. 지난 8일 3·4분기 영업이익 흑자 소식을 전한 위메이드와 컴투스홀딩스는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더블유게임즈도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면서 투자심리가 몰렸다. 반면, 펄어비스는 지난해에 비해 크게 부진한 실적을 내면서 주가가 약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발표된 펄어비스의 3·4분기 영업이익은 2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2.10% 급감했다. 매출액은 84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70% 줄었다. 이들의 실적을 가른 요인은 ‘신작’이다. 위메이드는 상반기 출시한 ‘나이트크로우’가 안정적인 성과를 내면서 매출을 견인했고, 컴투스홀딩스는 각각 6월과 9월에 출시한 ‘제노니아’와 ‘빛의 계승자: 이클립스’의 성공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됐다. 하지만 펄어비스는 장기간 신작을 내지 못하면서 실적에 구멍이 났다. 올해 하반기까지 완료 목표였던 신작 ‘붉은 사막’의 개발도 현재 불투명한 상황이다. 펄어비스의 주가가 상승세를 타기 위해서는 붉은 사막의 출시 및 성공이 필수라는 분석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붉은 사막의 판매량을 351만장으로 가정했을 때 펄어비스의 영업이익은 1800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이라며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의 성장률이 둔화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성공한다면 실적 성장 뿐 아니라 밸류에이션 리레이팅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작 부진으로 분위기가 좋지 않은 기업은 펄어비스뿐 만이 아니다. 카카오게임즈도 3·4분기 영업이익이 22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8.4% 줄었다. 신작이 출시됐지만 예상보다 낮은 성과에 매출 개선 폭이 크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증권가도 카카오게임즈에 대한 눈높이를 잇따라 하향 조정하고 있다. 이달 들어 NH투자·삼성·미래에셋·다올투자·유진투자증권 등 5곳이 카카오게임즈의 목표주가를 낮췄다. 특히 삼성증권은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중립'으로 변경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출시를 계획했던 R.O.M, 가디스오더 글로벌 출시와 오딘 북미 출시 일정은 내년 상반기로 지연됐다"며 "기존 게임들의 짧아진 수명을 감안하면 신작들의 연이은 흥행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3-11-09 16: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