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트럼프의 백악관 승리는 테슬라의 자율주행과 인공지능(AI) 스토리, 또 머스크에게는 앞으로 수년에 걸쳐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다.” 테슬라 대표 낙관론자 가운데 한 명인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는 11일(현지시간) 분석 노트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가 테슬라에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는 이 같은 낙관을 근거로 테슬라 목표주가를 300달러에서 4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테슬라는 5일부터 시작한 급등세를 이날도 이어갔다. 게임 체인저 아이브스는 이번 대선에서 일찌감치 트럼프 지지를 선언하면서 그의 대선 승리를 견인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선택이 테슬라에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낙관했다. 트럼프는 전기차 보조금으로 테슬라에도 도움이 되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폐기를 공약하고 있지만 이는 보조금 없이도 자생력을 갖추고 있는 테슬라가 미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다시 늘리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울러 테슬라가 미래 성장 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는 자율주행과 AI는 트럼프의 규제 완화에 힘입어 본격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이브스는 테슬라가 AI를 바탕으로 단순한 전기차 업체에서 세계 기술 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술 업체로 도약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2조달러 시총 아이브스는 테슬라가 시장에서 가장 저평가된 AI 테마주라면서 트럼프 당선으로 이제 흐름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테슬라가 지난 수년 연방정부의 촘촘한 규제 그물에 갇혀 옴짝달싹 못했지만 이런 규제가 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머스크가 트럼프에게 전략적이면서 통 큰 베팅을 했다면서 이 일생일대의 도박이 성공을 거둠에 따라 테슬라와 머스크는 이제 그 과실을 따기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아이브스는 규제가 완화되면 테슬라의 AI와 자율주행 사업만 가치가 1조달러 안팎이 된다면서 테슬라 시가총액이 급속히 불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 1조1000억달러 수준인 테슬라 시총이 앞으로 12~18개월 사이 1.5조~2조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아이브스는 이날 테슬라 목표주가를 300달러에서 4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보조금·관세 아이브스는 트럼프 대선 승리는 전기차 보조금 폐지로 전기차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겠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막강한 가격 경쟁력으로 세계 시장을 쥐락펴락하는 중국에 높은 관세를 물리는 정책을 미국이 취할 것이라는 점에서 테슬라에는 유리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테슬라는 규모의 경제를 갖추고 전기차 시장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시장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면서 트럼프의 전기차 보조금 폐지가 테슬라의 시장점유율 회복에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높은 관세로 중국 비야디(BYD), 니오 등 토종 전기차 업체들이 미 시장에 얼씬도 하지 못하고, 중국 태양광 제품 역시 미 시장에서 심각한 관세에 직면할 것이어서 테슬라의 태양광 부문 사업이 호시절을 맞게 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테슬라는 이날도 폭등세를 이어갔다. 테슬라는 지난 주말보다 28.78달러(8.96%) 폭등한 350.00달러로 뛰었다. 테슬라는 선거일이었던 5일 이후 5거래일 만에 주가가 44% 넘게 폭등했다. 올해 전체로는 4일까지 1% 수준에 불과하던 주가 상승률이 40%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치솟았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1-12 04:54:07[파이낸셜뉴스] 카이노스메드가 파킨슨병 치료제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면서 장중 주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오전 10시 26분 현재 카이노스메드는 전 거래일 대비 6.51% 오른 5890원에 거래되고 있다. KB증권 임상국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현재 가장 주목되는 후보물질은 파킨슨병 치료제 'KM-819'로 파킨슨병 치료 분야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KM-819는 'FAF1'이라는 단백질 억제를 통해 △도파민 분비 신경세포의 사멸 억제 △'a-synuclein' 축적 억제라는 이중작용 기전을 가진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현재까지 파킨슨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의약품은 없으며 대부분 증상완화 제품이다. 현재 미국에서 임상2상 파트(Part)1 완료 이후 임상2상 Part2를 준비 중이다. 임 연구원은 "파킨슨병과 유사한 다계통위축증(MSA) 치료 물질의 가치 부각이 주목된다"라며 "KM-819는 MSA의 발병요인인 a-synuclein 축적 감소를 통해 수명연장 효과(동물실험)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향후 국내 임상 2상 새 시험계획(IND)은 희귀질환 치료제로 분류돼 향후 2상 성공 시 조건부 허가가 가능하다"라면서 "MSA 2상 성공은 결국 파킨슨병 치료제로서 KM-819의 성공 예측 기반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그는 "중국에 성공적으로 기술 수출된 에이즈 치료제 KM-023은 현재 파트너사를 통해 로열티(중국 시장 판매액의 2%)가 유입되고 있으며 2022년부터 매출액으로 인식하고 있다"라며 "향후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임상 완료 및 인허가 시 큰 폭의 실적 증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1-11 10:26:56[파이낸셜뉴스] 유리기판이 인공지능(AI) 시대와 맞물려 반도체 분야 '게임체인저'로 떠오르고 있다. 글로벌 유리기판 분야 선두 주자인 SKC를 비롯해 삼성전기, LG이노텍 등 국내 기업들이 뛰어들면서 시장 선점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꿈의 기판'...두께·전력 손실 줄고 생산 기간은 절반 3일 업계에 따르면 반도체 유리기판은 플라스틱 기판을 대체할 차세대 반도체 소재로 주목 받고 있다. 유리기판은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등 더 빨리 연산하는 고성능 컴퓨팅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데이터 속도와 전력 소모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어 '꿈의 기판'이라고 불린다. 기판은 반도체를 장착하고 회로와 부품을 연결하는 판으로 요리를 담는 그릇에 비유된다. 현재 많이 쓰이는 플라스틱 기판은 표면이 거칠지만, 유리기판은 매끈해 그 위에 더 많은 고성능 칩을 설치해도 신호 손실이 적어 성능이 좋다. 실제로 업계에서는 유리기판을 사용하면 중간 기판이 필요 없어 두께는 25% 줄고, 소비전력을 30% 이상 감소할 수 있다. 생산 기간은 절반 이상으로 단축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시장 확대의 문을 연 것은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다. 지난해 2028년부터는 유리기판을 적용하겠다고 밝히면서 글로벌 부품사들과 협력을 진행해왔다. 업계는 이르면 2026년부터 유리기판이 반도체 제조에 쓰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인텔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은 유리기판의 개발 속도에 맞춰 미리 적용 여부를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C, 세계 최초 양산 공장 완성..."상업화 빠른 기업이 시장 선점할 것"SKC는 전 세계 유리기판 분야에서 가장 앞서나가고 있다. 현재까지 양산공장이 완공된 기업은 SKC가 유일하다. 자회사 앱솔릭스를 통해 미국 조지아주에 지난 2022년 반도체 유리기판 1공장을 건설했고 현재 시운전을 진행 중이다. 내년에 제품 양산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고객사 수요 대응을 위해 SKC는 2공장 건설도 검토 중이다. 지난 2일 진행된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유지한 SKC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가격, 수율 등 추가 투자 결정에 필수적인 데이터를 먼저 확보한 후 내년에 2공장 투자 관련 내용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SKC의 가장 큰 경쟁사는 인텔이다. 인텔은 10년 전부터 유리기판 사업 진출을 목표로 선제 투자를 단행했다. 연구개발에 총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를 투자해 2030년까지 유리 기판을 사용한 초대형 칩셋을 구현한다는 목표다. 한편 삼성전기도 지난 1월 유리 기판 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9월까지 세종 사업장에 유리기판 파일럿 라인 장비을 반입하고, 설비 구축을 본격화한다. 내년에는 유리기판 시제품을 선보이고 2026~2027년 이후 양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LG이노텍도 최근 유리기판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현재 사업 준비 태세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말에는 기판 기술 개발 인력을 수혈하기 위해 기판소재연구소 인력 채용 공고를 내고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술 개발 초창기라 시장 선점을 위해서는 누가 빠르게 상업화를 시작하는지가 관건"이라며 "유리기판 개발에 뛰어든 기업들이 현재 글로벌 고객사들과 계약에 대해 협의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어 양산을 시작하는 시점에 바로 제품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8-02 17:16:10[파이낸셜뉴스] 넥슨의 첫 루트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가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괄목할 성과를 기록하며 루트슈터 장르의 ‘게임체인저’로 부상하고 있다. 28일 넥슨에 따르면 이달 2일 글로벌 정식 출시한 ‘퍼스트 디센던트’는 출시 직후 게임 플랫폼 스팀(PC)에서 동시 접속자 22만 명과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출시 6일차인 8일 최고 동시 접속자 26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서구권 이용자의 주 사용 플랫폼인 콘솔을 제외한 지표로, PC보다 콘솔 이용자 비중이 더 크다는 점에서 실제 성과는 더욱 고무적일 것이란 평가다. 루트슈터 장르 게임은 슈팅과 RPG 요소가 결합된 장르로, 반복적인 플레이를 통해 원하는 아이템을 제작하며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넥슨의 ‘퍼스트 디센던트’는 이같은 루트슈터 본질에 충실함하면서도 화려한 액션, 매력적인 캐릭터, 지속 가능한 콘텐츠를 앞세워 글로벌 이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는 평가다. 이용자 친화적인 개발 방향성은 탄탄한 게임성과 ‘퍼스트 디센던트’의 출시 성과를 이끌어낸 주요 요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개발 초기부터 주요 진행 방향성에 대해 안내하고, 미흡한 점을 지속 보완해왔다. 최근에는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이용자와 보다 긴밀한 소통을 이어오고 있다. 크로스플레이 오픈 베타에서 얻은 약 11만 건의 이용자 피드백을 하나하나 살펴보며 체계적인 개선, 추가 작업을 진행하면서 이용자 신뢰도 확보했다고 넥슨은 전했다. 국내외 이용자들의 호평도 이어졌다. 주요 게임 커뮤니티에서는 “이용자들의 의견을 면밀하게 살펴보는 것이 느껴진다”, “이렇게 빠르게 반영해 줄지 몰랐다”는 반응이 나왔다. 넥슨은 오는 31일 많은 이용자들이 기대하는 신규 ‘계승자’를 공개하고, 8월 말에는 시즌1 업데이트를 통해 대규모 콘텐츠를 추가한다. ‘퍼스트 디센던트’ 개발을 총괄한 넥슨게임즈 이범준 PD는 “개발진은 앞으로도 이용자 분들의 플레이 경험을 통해 배우고 발전해 나갈 것”이라며 “소중한 피드백에 귀 기울이고, 더 나은 게임 환경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7-25 10:13:17[파이낸셜뉴스] 나이벡이 경구용에 이어 패치형 비만치료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나이벡은 원천적으로 약물전달플랫폼(DDS)을 가지고 있다. 전달 약물 혹은 적응증에 따라 패치형으로도 제재 개발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경구용으로 개발하고 있는 비만치료제의 경우 패치형과 주세제, 경구용으로 나눠 개발을 진행 중이다. 나이벡이 가지고 있는 비만치료제는 자체 개발 중인 펩타이드 기반 치료제 ‘NP-201’이 줄기세포 분화조절 기술에 의해 지방 세포로의 분화를 억제함으로써 지방조직 축적을 차단 및 예방한다. 나이벡은 이를 기반으로 비만치료제로의 적응증 확대 연구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 NP-201은 이미 호주에서 임상1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나이벡은 최근 NP-201에 대해 기존에 알려진 섬유증 치료와 조직재생 뿐 아니라 지방생성 억제에도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나이벡이 개발 중인 비만치료제는 인체의 대사 중심지인 간조직에서 지방형성을 억제하는 기전으로 설계됐다. NP-201이 글로벌 임상1b/2a를 앞둔 시점에서 글로벌 제약사들이 주목하는 분야로 파이프라인 적응증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현존하는 대부분의 펩타이드 기반 비만치료제가 주사제형인 만큼, 나이벡이 경구형이나 패치제로써의 비만치료제 개발에 성공할 경우 ‘게임 체인저’로 자리 잡을 수 있다. 나이벡은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NIPEP-IBD’ 등 다양한 펩타이드 치료제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경구용 제형화 기반 기술인 펩타이드 약물 경구전달 제형 플랫폼 기술을 확보했다. 일반적으로 펩타이드 약물은 소화 효소에 의해 쉽게 분해돼 장까지 도달하기 어렵다. 하지만 나이벡의 경구전달 플랫폼 기술은 목표하는 부위까지 분해되지 않고 도달할 수 있다. 나이벡 관계자는 “비만치료 시장은 오는 2030년까지 20배 이상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나이벡은 이전부터 비만 치료와 관련해 해당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관련 기술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국내 및 미국에 관련 특허를 등록한 바 있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7-18 13:31:32【파리(프랑스)=김준혁 기자】 삼성전자가 첫 스마트반지 '갤럭시링'을 공개했다. 갤럭시워치와 함께 건강관리 기능을 지원하는 웨어러블 라인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인공지능(AI) 기능이 뒷받침되는 무선이어폰 라인업 갤럭시버즈3·버즈3프로도 함께 선보인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중심의 갤럭시AI 생태계를 웨어러블 영역으로도 확장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4에서 삼성전자가 처음 공개한 갤럭시링은 개인화된 삼성 헬스 경험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둔 초소형 폼팩터(기기형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링을 '웨어러블 시장 내 게임체인저'로 보고 있다. 갤럭시AI가 지원되는 갤럭시 스마트폰과 연결해 착용할 경우, 이용자의 일상·운동·수면 데이터를 기반으로 관련 에너지 점수를 제공한다. 심박(HR) 이상 여부도 탐지할 수 있으며, 손가락을 굽혔다 펴면 스마트폰상 알람을 끄거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능도 지원된다. 갤럭시링의 국내 출고가는 49만9400원이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선보인 신규 갤럭시워치 라인업도 건강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일부 기능엔 AI가 뒷받침된다. 갤럭시워치7·울트라는 갤럭시워치 라인업 중 처음으로 수면무호흡 진단 기능(이틀 이상 수면 착용시)과 생물화적 노화를 나타내는 최종당화산물 측정 기능을 지원한다. 아웃도어 액티비티에 최적화된 갤럭시워치 울트라의 경우, 개인 맞춤형 사이클링 파워 측정을 AI 기능으로 지원한다. 갤럭시워치7 출고가는 34만9000원(40㎜)·38만9000원(44㎜), 갤럭시워치 울트라 출고가는 89만9800원이다. 기둥 형태의 '블레이드'를 채택하면서 디자인 변화를 택한 갤럭시 버즈3 시리즈(버즈3·버즈3프로)에도 AI 기능이 접목됐다. AI가 스스로 이용자의 주변 환경과 소음을 판단하는 소음제어최적화(ANC) 기술을 지원한다. 공사장과 같은 시끄러운 지역을 지날 땐 ANC 정도를 높이고, 사이렌이 울리는 위험 상황에선 ANC 정도를 낮춰 주변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이용자의 대화도 감지할 수 있어 이용자의 대화 여부에 따른 음량 조절 기능도 지원된다. 이외에도 갤럭시Z폴드6·플립6와 연동하면 실시간 통역 듣기 등도 활용할 수 있다. 갤럭시버즈3·버즈3프로 출고가는 각각 21만9000원, 31만9000원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은 "최신 갤럭시 웨어러블 제품은 삼성전자의 최첨단 헬스 기술과 혁신에 갤럭시AI가 더해져 더욱 건강한 일상을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7-10 06:51:54[파이낸셜뉴스] 독일 자동차 업체 폭스바겐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에 2026년까지 최대 5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한 것을 두고 평가가 엇갈린다. 2026년까지 '돈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 리비안에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는 낙관 전망이 차고 넘치지만 대규모 자금 투입을 결정한 폭스바겐에는 이번 투자가 도움이 될지 알 수 없다는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폭스바겐에 이번 대규모 투자 결정은 잘 되면 '대박'이지만 자칫 '쪽박'으로 끝날 수도 있는 '도박'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게임 체인저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26일 분석노트에서 폭스바겐이 5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한 것은 리비안에는 '주요 승리'이자 '게임 체인저'라고 평가했다. 리비안이 이제 돈 걱정 없이 생산 효율성 제고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아이브스는 이날 리비안 매수를 추천하고, 목표주가는 15달러에서 20달러로 높여 잡았다. 앞서 폭스바겐 대규모 투자가 발표되기 전인 25일 오전에는 구겐하임 애널리스트 로널드 쥬시코가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쥬시코는 리비안을 분석 대상에 포함하면서 첫 추천의견으로 매수를, 목표주가로 18달러를 제시했다. 그는 리비안이 올 4분기에는 손익분기점에 도달하고, 2026년에는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 전 순익) 기준으로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도박 그러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6일 월스트리트에서 이번 폭스바겐의 투자는 도박이라는 말이 돌고 있다고 전했다. 이유는 리비안이 단순히 현금 압박에 직면해 있는 것이 아니라 영업에서도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리비안의 전기 픽업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R1 플랫폼은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리비안은 손해를 보면서 팔고 있다. 차를 팔면 팔수록 손해가 늘어나는 구조다. 파국을 향한 여정이라고 볼 수 있다.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이유로 지목된다. 테슬라도 대규모 생산이 가능해진 뒤에야 흑자로 돌아선 바 있다. 폭스바겐은 이런 점에 리비안에 구세주다. 대량생산 전문가다. 게다가 폭스바겐은 올해 약 380억달러 흑자가 기대되는 알짜배기 업체다. 다만 첨단 전기차를 만드는 데 반드시 필요한 복잡한 소프트웨어를 구축하는데 실패했다. 양사 협력은 서로 부족한 점을 보완하는 윈윈으로 결론날 개연성이 충분하다. 그렇지만 폭스바겐과 리비안 모두에 이득이 될 수 있는 양사 합작벤처는 폭스바겐에 상당한 부담이 될 위험 역시 안고 있다. 50억달러짜리 합작벤처는 비용 절감을 위해 단순화가 필요한 경영을 더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 양사가 지명한 공동 최고경영자(CEO)들이 제대로 성과를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 같은 부담감 속에 폭스바겐 주가는 이날 1% 넘게 하락했다. 반면 리비안은 20% 넘게 폭등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6-27 04:26:21[파이낸셜뉴스]카카오뱅크가 비미디어컴퍼니와 함께 '더 게임 체인저(The Game Changers) 열정을 품다, 돈을 벌다'를 펴냈다고 3일 밝혔다. 비미디어컴퍼니는 매거진 <B>를 발행하는 출판사다. 새 책은 카카오뱅크 앱 내 콘텐츠 서비스인 '돈이 되는 이야기'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열정을 품다, 돈을 벌다'는 가수이자 모어비전 대표인 박재범과 김문정 뮤지컬 음악감독, 김동환 삼프로TV 대표, 정지선 중식 셰프, 리아킴 원밀리언 리더, 이상묵 스테이폴리오 대표 등 각자의 영역에서 독보적인 커리어를 완성한 6인이 성공과 돈에 대해 이야기하는 인터뷰 모음집이다. 6인의 이야기는 크게 3가지로 구성됐다. 먼저 성공하기까지의 인내와 좌절 그리고 성취의 과정을 소개한다. 각자의 마음에 다른 의미로 자리잡은 돈의 가치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공유한다. 마지막은 성공을 꿈꾸는 이에게 건네는 조언으로 마무리된다. 'The Game Changers 열정을 품다, 돈을 벌다'는 단행본 도서로 출판됐다. 카카오뱅크는 판매 수익금 일부를 기부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앱 ‘돈이 되는 이야기’에서도 새 책의 내용을 만날 수 있다. 6인 인터뷰를 요약본으로 만날 수 있다. 인터뷰 영상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022년 6월 카카오뱅크가 시작한 ‘돈이 되는 이야기’ 서비스는 경제·금융 이슈와 생활에 필요한 유용한 정보를 소개한다. 최근에는 소비자가 유용한 정보를 더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검색’ 기능을 추가했다. 개편을 맞아 이벤트도 진행된다. 카카오뱅크는 오는 9일까지 1개 이상의 추천 콘텐츠 자세히 보기를 완료한 소비자아게 추첨을 통해 3000명에게 각각 1만원을 지급한다. 단, 카카오뱅크 계좌(6월 18일 기준)를 보유한 소비자만 해당한다. 또 ‘돈이 되는 이야기’를 신규 구독하고 6월 18일 기준 구독을 유지한 고객 1000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커피쿠폰을 제공한다. 두 이벤트는 중복 당첨 될 수 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6-03 09:31:09【호찌민(베트남)=최두선 기자】 이종장기 연구로 시장의 관심을 모은 엠젠솔루션이 베트남 자회사 뮤셈비나(MUSEM VINA)를 통해 차세대 트랜스(Trans) 시장에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변압기부터 PFC코일, 파워인덕터까지 슬림화, 자동화가 요구되는 코일자성체 시장의 '게임체인저'로 글로벌 대기업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3교대 풀캐파 가동...자동화율 80% 21일 베트남 호찌민시에 위치한 뮤셈비나 공장은 쉴 새 없이 가동 중이었다. 엠젠솔루션이 국내에서 무려 6년 동안 개발한 자동화 설비는 숨가쁘게 가동 중이었다. 엠젠솔루션의 설비 개발로 이 공장은 80%에 달하는 자동화 비율을 완성하고 있었다. 기존 10m에 달하는 조립 공정 라인은 4m로 줄었고 7~8명이 수행해야 할 업무는 2명이 가능했다. 현장에서 만난 뮤셈비나 김경식 법인장은 "현재 이 공장은 풀캐파로 3교대 가동 중이다"라며 "지난달 약 220만달러(30억원)에 달하는 설비를 추가로 발주했고 오는 8월에는 라인 추가가 완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뮤셈비나의 공장은 본격 가동된 지 불과 3달이 채 되지 않았다. 중국 TV 변압기 시장에서 독보적 지위를 누리고 있는 뮤셈테크놀로지(MST)와의 협력 관계가 큰 힘이 됐다. 김 법인장은 "물량 주문은 항상 있지만, 납품을 못 하는 상태"라고 말했다. 현재 공장 수율은 90%에 달한다. 뮤셈비나는 설비를 늘려 7월까지 셋업을 완료하고 1, 2차 설비의 수율을 오는 10월까지 90% 이상으로 올릴 계획이다. 이 경우 월 600만개의 생산이 가능해 연간 25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글로벌 대기업들과의 접촉도 가속도가 붙었다. 기존 삼성전자, LG 등 국내 대기업은 물론이고 세계 4대 전기전자 업체로 꼽히는 하이센스가 공장 실사를 마치고 고객사 등록 절차를 완료했다. TCL도 이달 초 라인 투어를 진행했다. 김 법인장은 "우리는 타사와 달리 함침(물에 넣었다 빼어 굳히는 것) 없이 변압기와 인덕터 등 코일 자성체류 전품목을 사출하기 때문에 기술력이 5~6년은 앞서고 있다"라며 "변압기 소음과 방습, 방진에서도 강점을 보인다"라고 자신했다. 아울러 그는 "TV, 스마트폰,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 에어컨 등 대부분 가전은 인공지능(AI) 추세에 맞춰 점차 소형화, 슬림화를 요구하고 있다"라며 "연구개발(R&D)을 통해 교체 수요에 대응하고자 차세대 제품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엠젠솔루션은 삼성전자의 홈 사물인터넷(IoT) 사업부문의 1차 벤더사였기 때문에 뮤셈과 협력 관계가 닿게 됐다. 여기에 뮤셈의 윤황석 대표가 한국인이라는 점도 수많은 글로벌 경쟁자들을 제치고 이번 신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배경이 됐다. 엠젠솔루션 관계자는 "우리는 아직 코일자성체 업계에서 신생으로 꼽히지만, 뮤셈과의 협력해 1~2년 지금처럼 납품하면서 기술력을 쌓는다면 독립해 벤더 등록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기차 분야로 확대...기술력 강점 뮤셈비나는 최근 전기차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기존 트랜스에서 입증된 화재 예방률을 전기차에 적용할 경우 선도적 지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미 국내 한 자동차 부품 대기업으로의 관련 사업 진출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또 뮤셈의 연구개발(R&D)센터에서는 국책과제를 따내 전기차 쪽 연구를 시작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에 따른 탈중국화 현상도 뮤셈비나에는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하이센스의 고객사 등록이 가능했던 점도 현지 생산이 아닌 베트남 생산을 선호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하이센스는 베트남에 공장을 설립 중이며 해당 물량을 뮤셈비나 측에 요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5-21 13:30:49[파이낸셜뉴스] 디앤디파마텍이 최근 경구용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기술력을 앞세워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상용화 단계에 돌입할 경우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선매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오전 9시 11분 현재 디앤디파마텍은 전 거래일 대비 10.14% 오른 4만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디앤디파마텍은 지난 2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이 회사는 비만, 당뇨 치료제로 잘 알려진 GLP-1 계열 펩타이드 기반 치료제 개발사다. 주력 치료제로는 파킨슨 치료제 'NLY01-PD(GLP-1, 주사)'였으나, 지난해 2상을 완료 후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우선순위 파이프라인이 멧세라(Metsera)에 기술이전한 경구용 비만 치료제 'DD02S(GLP-1)',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파킨슨병 치료제 순이 됐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디앤디파마텍이 글로벌 비만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디앤디파마텍은 GLP-1 타깃 비만치료제와 삼중작용 차세대 비만 치료제를 동시에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자체 플랫폼을 통해 기존 경구용 비만치료제와 비교해 체내 흡수율을 10배 이상 높였다는 데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주사제가 주를 이루고 있는 만큼, 복용 편의성과 흡수율을 높인 디앤디파마텍의 경구용 비만치료제가 상용화될 경우 대변화가 예상된다. 키움증권 허혜민 연구원은 "올해는 주요 임상 발표 일정보다는 임상 진척이 예정돼 있다"라며 "주력 제품인 경구용 비만 치료제 DD02S의 1상이 종료되는 2025년 하반기에 약동학(PK) 및 생체이용율(Bioavailability)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전임상에서 동사의 물질의 경구 흡수율은 5% 이상으로 노보노디스크의 0.05~0.6%보다 높아, 인체 대상에서도 경구 흡수율이 높을지 여부가 관건이다"라며 "높은 경구 흡수율이 낮은 생산 단가로 이어지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5-03 09: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