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금융당국은 가상자산을 가만히 두려고 하지 않지만 미국 금융투자업계는 가상자산을 독립적 자산으로 인정하기 시작했다. 가상자산 시장도 당국이 강조하는 규제 리스크보다는 업계의 협업에 기대감을 갖는 모양새다. ■"블랙록이 불법적인 파트너와 손 잡았나"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5일 오후 3시30분 기준 4002만4073원을 기록하고 있다. 차익 실현으로 조정을 겪긴 했으나 지난 4일 오전 4100만원에 육박했고 지금까지 4000만원선을 방어하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의 적극적인 움직임 덕분으로 풀이된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비트코인 현물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신청서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다시 제출했다. 나스닥은 이번 재신청에서 최대 코인거래소 코인베이스를 감시 공유계약 파트너로 명시했다.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을 위해 SEC가 요구한 사항을 해결하려는 조치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피델리티와 위즈덤트리 등도 비트코인 현물 ETF의 감사 파트너로 코인베이스를 택했다. 코인베이스는 미국에서 달러-비트코인 거래의 56%를 차지할 만큼 영향력이 크다. 올해 초 SEC는 코인베이스가 불법적인 증권업을 한다는 이유로 고소했지만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코인베이스와 손을 잡은 것이다. 이 소식이 전해진 지난 3일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11.71% 폭등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개리 겐슬러 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SEC가 명분을 잃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글로벌 가상자산 분석 플랫폼 메사리의 공동 창립자 라이언 셀키스는 “블랙록, 위즈덤트리, 피델리티는 코인베이스가 합법적인 미국 금융기관이고, 겐슬러는 부패한 악덕 자본가"라고 비판했다. 가상자산 정보 플랫폼 크립토로우의 파트너 변호사 존 디튼도 "겐슬러의 주장은 자산운용사들이 불법적인 파트너와 일을 하려고 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세장 시작"...알트코인이 더 올랐다 시장은 강세장 임박 소식에 주목했다. 비트파이넥스 주간 분석보고서는 "비트코인의 다음 강세장이 임박했을 수 있다"며 "대다수 비트코인 보유자의 매도 징후가 없다는 점 등이 근거"라고 진단했다. 윌리엄 클레멘테 코인 애널리스트오 "올해 2·4분기 상승세로 흐름을 마감한 비트코인의 장기 강세장이 이제 막 시작됐다"며 "중앙화거래소(CEX)에서 비트코인 유동성 감소도 이뤄지고 있어 낙관적"이라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의 상승도 눈에 띈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시가총액 상위 가상자산 100개 중 69개가 최근 일주일 서이 비트코인(0.5%)보다 더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솔라나가 17.9%, 라이트코인이 19.4% 올랐고, 주요 알트코인 중에서는 이더리움(2.8%), 바이낸스코인(2.4%), 에이다(4.7%) 등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3-07-05 16:18:07【 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미국 규제당국과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와 바이낸스 등 가상자산 업계가 진흙탕 싸움에 돌입했다. 코인베이스처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소송을 당한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개리 겐슬러 SEC 위원장이 바이낸스에 고문직을 요청했다고 폭로하면서다. 이 폭로로 미국 가상자산 산업의 명운이 걸린 SEC의 소송전이 새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7일(이하 현지시간)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 측 법률 대리인은 겐슬러 위원장이 지난 2019년 3월 바이낸스에 고문 역할을 요청했다는 내용의 주장이 담긴 서류를 법원에 제출했다. 당시 MIT 경영대학원 교수였던 겐슬러는 지난 2021년 1월 SEC 수장에 지명됐다. 바이낸스의 이 같은 폭로는 SEC가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 등 가상자산 거래소를 대상으로 연이어 소송을 하고 있는 가운데 나와 주목받고 있다. SEC는 바이낸스의 주장을 일축했다. SEC 대변인은 미국 경제매체 CNBC를 통해 "겐슬러 위원장은 사퇴 의무를 포함한 윤리적 의무를 매우 잘 알고 있으며 완전히 준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SEC가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와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를 연이어 옥죄면서 이 소송 결과가 SEC의 가상자산 거래소와 가상자산 산업 규제에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SEC의 연이은 가상자산 거래소에 대한 소송 제기로 코인베이스 등 가상자산 거래소의 단기적인 매출 감소는 피할 수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와 관련, 투자은행 레이먼드 제임스의 패트릭 오쇼네시는 "코인베이스는 SEC의 소송으로 매출의 25~30% 감소하고 상당한 순이익도 잃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SEC와 코인베이스의 소송전이 게리 겐슬러 의장의 임기내에 끝나지 않는 긴 싸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EC는 지난 5일 바이낸스와 창펑 자오 CEO를 고객 자산을 큰 위험에 노출시켰다며 13개 혐의를 적용해 소송을 제기했다. 또 6일에는 코인베이스가 증권법을 위반하고 있다며 고소했다. SEC는 코인베이스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최소 13개 가상자산이 SEC가 규정하는 '가상자산 증권'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연방 증권법 적용 대상이지만 코인베이스가 규정을 무시했다는 것이 SEC의 판단인데 이런 SEC의 해석이 옳은지에 대한 판단이 오래 걸릴 수 밖에 없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한편, SEC와 가상 자산 거래소의 소송이 시작된 가운데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가 코인베이스 주식을 2000만 달러 이상 순매수해 눈길을 끈다. theveryfirst@fnnews.com
2023-06-08 18:09:32[파이낸셜뉴스] 코인시장이 빠르게 회복세를 보였지만, 게리 겐슬러의 견제구는 끊이지 않는다. 코인시장을 서부 개척시대에 비유하며 "증권법으로 포괄 가능하다"라고 지적했다.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은 29일(현지시각) 미 하원 청문회에서 “가상자산에 대한 추가적인 법률 제정은 필요하지 않다”며 “기존 증권법이 가상자산 시장에서 일어나는 활동의 대부분을 포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겐슬러 위원장은 “의회가 법률을 제정하려면 기존 법률을 훼손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SEC가 현재 증권이 무엇인지 정의하는데 앞장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상자산 시장은 규정 위반이 만연한 ‘와일드 웨스트’와 같다’”고 언급했다. 가상자산 시장을 미국 개척 시대의 황량한 서부에 빗댄 것이다. 그는 “가상자산 시장은 투기를 부추기면서 투자자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며 “이를 검토하는데 SEC의 인력이 부족해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상자산이 증권(Securities)인지, 상품(products)인지를 두고 최근 또 다시 논쟁이 일어났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바이낸스 상대로 낸 소송장에 따르면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라이트코인(LTC)이 상품에 해당된다”라고 주장했다. 크리스텐 길리브랜드 상원 의원도 다음 달 CFTC의 가상자산 통제권을 확인하는 법안을 발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체 코인시장은 전반적인 회복세를 보였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30일 오후 5시15분 기준 비트코인의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1.35% 상승한 2만8719.71달러에 거래되고,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는 전일보다 1.55% 오른 3798만3000원에 거래되는 중이다.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 대장 이더리움은 전날 대비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코인마켓캡에서 이더리움은 전일보다 0.33% 내린 1807.52달러를, 업비트에서는 0.84% 오른 238만9000원에 거래된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3-03-30 17:17:03【파이낸셜뉴스 동해=서백 기자】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청장 신동학, 이하 동자청)은 세계 최대 건축설계사인 미국 겐슬러사(Gensler, 2021년 매출액 1조7천810억원) 및 망상 제2,3지구 사업시행자를 초청하여 동자청 홍보관에서 설명회를 개최하고, 건축설계를 위한 업무협약, 참여일정 및 설계방향 등에 관한 협의를 하였다고 12일 밝혔다. 12일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겐슬러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두고 전 세계에 50여 개국에 지사를 둔 매출액 기준 세계 최대의 건축설계사로 중국의 상하이 타워,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인천 그랜드 하얏트 호텔 등의 설계에 참여하였다.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은 겐슬러사는 국내의 ㈜혜원까치종합건축사사무소(HKA건축)와 함께 마스터설계사로 참여하여 망상 제2,3지구 전체에 대한 마스터설계와 개별 건축물 설계에 참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망상 제2,3지구는 동해시 망상해수욕장 인근 약 11만평에 5성급 럭셔리 브랜드 호텔 및 리조트, 아트뮤지엄, 프라이빗 레지던스, 테마 쇼핑몰 등 숙박과 휴양, 문화, 쇼핑 등이 결합된 총 사업비 약 3조원 이상 규모의 국제복합관광지로 조성될 계획이다. 신동학 청장은 “세계 최고의 건축설계사인 겐슬러사가 참여함으로써 망상지구가 세계 최고의 호텔 및 리조트 공간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망상 제2,3지구의 사업은 강원특별자치도의 성공적인 추진을 선도하는 프로젝트가 될 것이며. 망상지구가 국제적인 복합관광휴양지로 조성되기 위해 실시계획 인허가를 포함한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syi23@fnnews.com 서백 기자
2022-07-12 13:33:16[파이낸셜뉴스] 미국 상원이 바이든 대통령이 지명한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지명자를 최종 인준했다. 친(親) 블록체인, 친(親) 가상자산 전문가로 잘 알려진 겐슬러 위원장이 비트코인(BTC)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승인신청을 받아들일 지 여부가 관심을 모은다. 상원, 겐슬러 인준안 통과 14일(현지시간) 포브스에 따르면 미국 의회 상원 은행위원회는 게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지명자에 대한 인준안을 53대 45로 통과시켰다. 겐슬러 위원장은 지난 해 12월 사임한 제이 클레이튼 전 SEC 위원장 후임으로 SEC를 이끌게 된다. 우선 오는 6월 5일 만료되는 그의 임기 동안 정식으로 SEC를 이끌고 이후 추가 인준을 통해 2026년 6월 5일까지 SEC를 맡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에 그에 대한 인준안이 상원을 통과함으로써 오는 6월 재인준도 무리없이 통과할 전망이다. 셰로드 브라운(Sherrod Brown) 상원 은행위원회 위원장은 "겐슬러 위원장은 주식이 서민생활에서 점차 멀어지고 있는 가운데 SEC를 이끌게 됐다"며 "SEC는 국가 구성원들을 위한 정책에 초점을 맞춰 시장이 자녀의 교육, 주택 마련, 안전한 노후를 위해 저축하고 투자할 수 있는 터전이라는 점을 확실히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EC는 겐슬러 위원장의 인준으로 5명의 완전체를 갖추게 됐다. SEC 수장으로서 그는 앞으로 디지털화폐, 게임스톱 사태 등에 대해 조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당장 SEC가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할 지 여부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에서는 현재 8개의 비트코인 ETF가 SEC에서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현재 자산운용사 반에크(VanEck)와 위스덤트리(WisdomTree)가 신청한 비트코인 ETF 상품에 대해 심사 중이다. 월가 장악 금융시스템 개혁 의지 골드만삭스 임원 출신인 겐슬러 위원장은 오바마 행정부 시절 증권상품위원회(CFTC)을 이끌었다. 당시 CFTC는 2008년 금융위기를 촉발한 파생상품에 대한 규제의 틀을 마련했다. 금융위기 때 신용경색을 촉발시킨 금융권이 투명성을 확보하도록 규제 정책을 시행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도드-프랭크법(Dodd-Frank Wall Street Reform and Consumer Protection Act)'이다. 대형 금융회사들에 대한 규제와 감독을 강화하고 소비자를 보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 후에는 매사추세츠공대(MIT)에 줄곧 몸담고 있었다. MIT슬로언경영대학원에서 디지털자산 및 블록체인 관련 강의를 맡았다. 산·학·연이 함께 글로벌 핀테크 금융 비즈니스 모델 등을 개발하고 연구하는 MIT FinTech@CSAI의 공동책임자도 맡았으며, MIT 미디어랩 디지털화폐 이니스티브(MIT Media Lab Digital Currency Initiative)에서도 고문직도 수행했다. 겐슬러 위원장은 지난 해 11월초 바이든 당선인이 대선 승리를 선언한 뒤 인수위원회의 금융정책팀을 이끌었다. 바이든 당선인은 겐슬러 교수를 선임할 계획을 가지고 그를 인수위원회에 합류시킨 것으로 보인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1-04-15 14:52:22【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미국 가상자산업계와 지난 3년 내내 갈등을 빚었던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사임 의사를 밝혔다. 제 47대 미국 대통령 당선자 도널드 트럼프는 후보 시절 취임하자마자 겐슬러 위원장을 해고하겠다고 공약했는데 겐슬러가 먼저 사퇴하겠다고 공표했다. SEC는 21일(현지시간) 겐슬러 위원장이 사임한다고 발표했다. 법적으로 SEC 위원장의 임기는 5년이고 지난 2021년 취임한 겐슬러 위원장은 2026년까지 임기를 수행할 수 있다. 하지만 그는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는 날인 내년 1월20일에 위원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겐슬러 위원장은 "평범한 미국인들을 대신해 미국 자본 시장이 세계 최고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평생의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겐슬러 위원장이 자진 사퇴하지 않았더라도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면 그는 물러날 수 밖에 없는 운명이었다. 겐슬러 위원장은 가상자산 업계에 지나치게 보수적인 입장을 유지하면서 재임 시절에 가상자산 업계와 여러 차례 갈등을 겪었다. 이는 친 가상자산 정책 기조인 트럼프 2기 정부와 배치된다. 그는 그레이스케일은 물론, 미국 가상자산거래소 코인베이스와 법적으로 다퉜다.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출시와 관련, SEC는 그레이스케일과 지루한 소송전을 한 끝에 패소했고 결국 비트코인 ETF은 올해 1월에 출시됐다. 겐슬러 위원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최측근인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와도 갈등이 있었다. SEC가 지난 2022년 10월 머스크가 소셜 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를 440억 달러에 인수한 것과 관련, 잠재적 사기 혐의로 조사해서다. SEC는 현재도 이 거래와 관련해 머스크에 대한 제재를 모색중이다. 겐슬러 위원장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하자마자 SEC를 빠르게 재편할 수 있게 됐다. 나머지 4명의 SEC 위원 중 2명의 임기도 올해 연말과 내년에 만료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아직 SEC 위원장을 지명하지 않았다. 월스트리트와 가상자산 업계에 우호적인 인물을 차기 위원장으로 지명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SEC 위원장은 상원의 동의를 거쳐야 한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11-22 08:01:46【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제47대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백악관에 가상자산정책을 전담하는 자리 신설을 고려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바이든 정부 내내 가상자산 규제에 앞장섰던 게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을 해고하고 가상자산 관련 대통령 자문위원회를 신설하겠다고 공약했는데, 그 약속을 지키려는 것으로 보인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트럼프의 정권인수팀은 가상자산 업계와 이를 논의하고 후보들을 검증하고 있다. 신설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 자리는 백악관과 미국 의회, SEC,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등 관계부처 간의 가상자산 정책을 중재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바이낸스의 미국법인 최고경영자(CEO) 출신이며 SEC 위원장 후보로 거론되는 브라이언 브룩스가 지난 19일 트럼프 당선인을 만났다. 또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CEO도 이번 주 트럼프와 대화했다. 트럼프의 의중대로 가상자산 정책만 전담하는 자리가 백악관에 생긴다면 이는 미국 역사상 처음이다. 가상자산 업계는 트럼프 당선인과 직접 닿을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달라는 입장이다. 가상자산 옹호론자들은 현재 자문위원을 맡으려 경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정권인수팀이 있는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의 트럼프 자택을 최근 방문하기도 했다. 실제로 이 자리가 만들어질 경우 가상자산 업계가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행사하게 될 영향력을 보여준다. 트럼프 인수팀의 친가상자산 행보는 지난 대선운동 기간 트럼프 당선인이 가상자산 업계에 적극 구애한 것과 무관치 않다. 그는 지난 7월 비트코인 컨퍼런스에 참석, "가상자산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는 비트코인 대통령이 되겠다"고 공약했다. 아울러 현재 트럼프 인수팀은 가상자산 정책에 큰 영향을 주는 CFTC 위원장으로 전현직 CFTC 관리들을 놓고 검증작업을 벌이고 있다. 가상자산에 전향적 태도를 취할 것을 촉구해온 공화당 소속의 CFTC 위원인 서머 머싱어가 차기 CFTC 위원장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theveryfirst@fnnews.com
2024-11-21 18:18:40【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제 47대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백악관에 가상자산 정책 전담하는 자리 신설을 고려중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조 바이든 정부 내내 가상자산 규제에 앞장 섰던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을 해고하고 가상자산 관련 대통령 자문위원회를 신설하겠다고 공약했는데 그 약속을 지키려는 것으로 보인다. 20일(현지시간) 미 언론들에 따르면 트럼프의 정권 인수팀은 가상 자산 업계와 이를 논의하고 후보들을 검증하고 있다. 신설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 자리는 백악관과 미 의회, 증권거래위원회(SEC),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등 관계 부처 간의 가상자산 정책을 중재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바이낸스의 미국법인 최고경영자(CEO) 출신이며 SEC 위원장 후보로 거론되는 브라이언 브룩스가 지난 19일 트럼프 당선인을 만났다. 또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CEO도 이번 주 트럼프와 대화했다. 트럼프의 의중대로 가상자산 정책만 전담하는 자리가 백악관에 생긴다면 이는 미국 역사상 처음이다. 가상자산 업계는 트럼프 당선인과 직접 닿을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달라는 입장이다. 가상자산 옹호론자들은 현재 자문위원을 맡으려고 경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정권 인수팀이 있는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의 트럼프 자택을 최근 방문하기도 했다. 실제로 이 자리가 만들어질 경우 가상자산 업계가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행사하게 될 영향력을 보여준다. 트럼프 인수팀의 친가상자산 행보는 지난 대선 운동 기간 트럼프 당선인이 가상자산 업계에 적극 구애한 것과 무관치 않다. 그는 지난 7월 비트코인 콘퍼런스에 참석해 "가상자산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는 비트코인 대통령이 되겠다"고 공약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이 지구의 가상자산 수도이자 세계의 비트코인 슈퍼파워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재 트럼프 인수팀은 가상자산 정책에 큰 영향을 주는 CFTC 위원장으로 전현직 CFTC 관리들을 놓고 검증작업을 벌이고 있다. 가상자산에 전향적인 입장을 취할 것을 촉구해온 공화당 소속의 CFTC 위원인 서머 머싱어가 차기 CFTC 위원장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모닝스타의 마이클 밀러 애널리스트는 "트럼프 2기 정부가 가상자산 산업에 더 우호적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규제 압력이 덜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11-21 05:55:14[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강세를 보이는 가상자산시장이 알트코인(비트코인 제외 가상자산)으로 옮겨붙고 있는 모양새다. 18일 두나무에 따르면 업비트 시장지수(UBMI)는 지난 주(11월11~17일) 1만6446.26에서 1만8381.46으로 11.77% 폭등했다. 같은 기간 나스닥은 3.21% 하락, 코스피는 4.53% 하락한 것과 다른 움직임을 보였따. 두나무 데이터밸류팀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과 가상자산 관련 규제 완화 기대감, 비트코인 사상 최고가 경신으로 UBMI가 전주 대비 11.77% 상승했다"라며 "주 평균 UBMI 공포-탐욕 지수는 약 82로 지난주와 달리 매우 탐욕 상태에 들어섰다"라고 전했다. 코인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지난 14일 9만3434달러까지 치솟았다. 업비트에선 지난 13일 1억3104만1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미국 대선 이후 열흘 간의 '트럼프 트레이드(트럼프 수혜주 급등현상)'가 진행된 가운데, 지난 주말부턴 대형 알트코인으로 열풍이 옮겨가고 있다.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1시30분 기준 9만577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날 아침엔 9만달러를 하회하기도 했다. 업비트에서도 1억2689만3000원에 거래되며 상승세가 잠시 멈췄다. 이에 반해 시가총액 4위 가상자산 솔라나는 코인마켓캡에서 전일 대비 3.20% 상승한 241.79달러, 업비트에선 33만8000원을 기록 중이다. 미 대선을 앞둔 이달 4일 160달러선(코인마켓캡 기준)을 횡보하던 솔라나는 대선 직후 200달러를 넘어서고, 지난 17일에는 230달러를 돌파했다. 2주 새 50% 이상의 상승률로, 30% 오른 비트코인보다 더 큰 상승세다. 솔라나는 3년 전에 기록했던 역대 최고가(260.06달러)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솔라나 상승세에는 미국에서 솔라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 현물 ETF 발행사 중 하나인 반에크의 매튜 시겔 리서치책임자는 최근 "내년 말 전 솔라나 현물 ETF가 미 증시에 상장될 확률이 압도적으로 높다"라고 밝혔다. 리플도 가빠르게 오르며 시총 6위 자리에 올랐다. 미 대선 이후에도 0.6달러(코인마켓캡 기준) 이하에 머물던 리플은 전일 대비 8.84% 상승한 1.13달러를 기록 중이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90.97% 올랐다. 지난 17일에는 1.2달러까지 넘어서기도 했다. 업비트에선 현재 1575원에 거래 중이며, 최근 24시간 동안의 거래대금이 1조8664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가상자산에서 거래량 1위를 달리고 있다. 리플과 소송전을 벌이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게리 겐슬러 위원장이 자리에서 물러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리플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 게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을 해고해달라"고 공개적으로 촉구하기도 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11-18 13:52:56[파이낸셜뉴스] 이지스자산운용은 신세계프라퍼티와 신도림 디큐브시티 저층부(지하 2층~지상 1층)에 스타필드 빌리지를 유치하는 것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스타필드 빌리지는 신세계프라퍼티가 스타필드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선보이는 도심형 쇼핑몰이다. 기존 교외형 대형 스타필드와 달리 도심에 적합한 형태로 개발해 지역 상권과 상생하는 커뮤니티형 상업시설을 지향한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개발 단계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에 걸쳐 전문성을 발휘할 예정이다. 쇼핑몰은 지하 2층~지상 1층에 연면적 5만2528㎡ 규모로 조성된다. 주민 일상에 필요한 생활 서비스를 제공하는 원스톱 라이프스타일 허브로 자리 잡는 것이 목표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신세계프라퍼티와 10년간 장기 운영을 협의 중이다. 상호 협의를 통해 5년 단위 연장이 가능하다. 이는 지역에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양사의 의지가 반영됐다. 이번 스타필드 빌리지 유치는 디큐브시티 리뉴얼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디큐브시티는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692번지(경인로 662)에 위치한 대형 복합시설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2022년 6월 디큐브시티의 백화점 시설을 매입해 운용하고 있다. 지하 2층~지상 6층 규모로 연면적은 11만6587㎡에 달한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저층부의 스타필드 빌리지와 함께 상층부(2~6층)는 글로벌 수준의 업무시설로 조성해 신도림에 성장산업 일자리를 유치한다. 세계적인 설계사 겐슬러(Gensler)와 협업해 디큐브시티를 서울의 미래지향적인 복합 업무·문화 공간으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GTX-B 노선과 지하철 1·2호선이 교차하는 교통 허브인 신도림에 새로 조성되는 스타필드 빌리지는 지역 주민들께 업그레이드된 쇼핑·문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2027년 하반기 오픈 목표인 스타필드 빌리지의 세부 구성과 운영 방안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1-15 08:3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