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국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아동용 겨울옷에서 국내 기준치를 622배 초과한 유해 물질이 나왔다. 서울시는 테무, 쉬인,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 중인 아동용·유아용 동절기 섬유제품 26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검사를 한 결과, 7개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국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되거나 물리적 시험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아동용 섬유제품' 17개 제품 중 3개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국내 기준을 초과해 검출됐으며, 물리적 시험도 국내 기준에 부합하지 못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특히 동절기 자켓의 경우 프탈레이트계 가소제(DEHP)가 국내 기준의 약 622배를 초과해 검출됐다. 납은 약 3.6배, 카드뮴은 약 3.4배 초과 검출됐다. 물리적 시험에서도 고리 장식이 국내 기준 7.5cm를 초과해 부적합 판정을 받으며 어린이 안전에 우려가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 장애 물질로 정자 수 감소·불임·조산 등 생식기능에 영향을 미치며 접촉 시 눈, 피부 등에 자극을 일으킬 수 있다. 그 중 DEHP(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는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인체발암가능물질(2B등급)이다. 점프슈트에서도 프탈레이트계 가소제(DEHP, DBP)가 국내 기준의 약 294배 초과하여 검출되었으며, pH는 7.8로 국내 기준(pH 4.0~7.5)을 벗어났다. 마지막으로 아동용 신발은 납이 국내 기준의 약 5배를 초과하여 검출되며 국내 기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유아용 섬유제품’은 9개 제품 중 4개 제품에서 유해물질(프탈레이트계 가소제, 납)이 국내 기준을 초과하여 검출됐다. 물리적 시험도 국내 기준에 부합하지 못하며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유아용 우주복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DEHP)가 3.5배, 멜빵바지에서는 3개 부위에서 납이 최대 19.12배 국내 기준을 초과해 검출됐다. 유아용 원피스와 유아용 숄은 장식물 끈의 길이가 국내 기준 7.5cm를 초과하여 물리적 시험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또한 유아용 숄의 경우, 장식끈 끝에 국내에서 어린이용 제품에는 사용을 금지하고 있는 3차원 장식물이 달려 있어 국내 기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시는 국내 이용자 수가 많은 해외 플랫폼을 대상으로 시기별 구매 수요 등을 고려해 안전성 검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12월에는 크리스마스 기간 수요가 커지는 장식품, 어린이 완구 등을 대상으로 안전성 검사를 시행한다. 안전성 검사 결과는 서울시 홈페이지나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11-22 09:10:56[파이낸셜뉴스] 고물가에 겨울옷을 미리 준비하는 이들이 늘면서 TV홈쇼핑에서 역시즌 패션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4일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지난달 단독 패션 브랜드의 역시즌 상품 주문액은 전년과 비교해 30% 이상 늘었다. 롯데홈쇼핑은 단독 패션 브랜드의 겨울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내놓는 역시즌 마케팅을 매년 여름마다 벌이고 있다. 협력사는 재고를 소진할 수 있고, 고객은 겨울 의류를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롯데홈쇼핑은 올여름에도 다양한 역시즌 상품을 선보인다. 5일에는 지난해 선보인 패션 브랜드 바이브리짓의 밍크퍼 후드자켓과 LBL의 램스킨 구스다운 코트를 최대 50% 할인가에 판매한다. 8일 패션 프로그램 '진짜 패션 룩앳미(Look at Me)'에서는 조르쥬레쉬의 밍크 메리노울 니트를, 10일에는 데렉램 10 크로스비의 기모 데님팬츠를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또 오는 7일부터는 올해 가을, 겨울 상품을 미리 확인할 수 있는 '프리 패션쇼'를 통해 단독 패션 브랜드의 신상품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8-04 10:19:57[파이낸셜뉴스] 한 세탁업체에 옷을 맡긴 여성이 '진상 고객'이라 적힌 종이를 받았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2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한 달 전쯤 해당 세탁업체에 겨울옷을 맡겼다. 이후 받아본 옷에 염료가 번져있는 것을 확인한 그는 업체에 다시 세탁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새로 받은 옷에도 이염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이 문제로 3번 정도 업체에 전화했다는 A씨는 다시 받은 옷을 확인하다 깜짝 놀라고 말았다. '진상 고객'이라고 적힌 종이를 발견한 것. 이에 A씨가 업체 측에 따지자, 사장은 "'진상 고객'이 아니라 '관심 고객'이다"라는 황당한 변명을 늘어놓았다고. 그러면서 나중에는 "어린 직원이 혼자 적은 것"이라고 말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상은 자기가 진상인지 모른다" "얼마나 진상이었으면 저렇게 적어놨을까" "누가 봐도 '진상'이라고 적은 건데" "손님한테 진상이라니 너무했다" "세탁 맡긴 옷에 염료가 번졌다는데 그럼 그냥 받아서 입나. 당연히 따지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5-03 11:04:48[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부동산 개발 활성화를 위해 저금리로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개발 사업자들이 낮은 이자로 사업을 시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개발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재개발은 지역주민에게, 임대 주택 개발사업은 서민들에게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다"며 "고금리에 경기가 여려운 만큼 사업자들이 가능하면 저리의 돈을 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박 장관은 먼저 전날 발표한 주택 대책에 대해서는 "재건축·재개발이 핵심 화두"라면서 "여러 가지 다양한 주택이 공급될 수 있도록 규제를 푸는 것이 골자"라고 설명했다. 이어 "물론 이유가 없는 규제는 없다"면서도 "현재 상황을 봐서는 소용이 없거나 직접 규제를 하지 않아도 시스템이 돌아간다. 적절한 시대상에 맞게 변경해 가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또 전날 발표한 대책 중 세금 중과 효과가 부풀려진 측면이 있다고 봤다. 정부는 전날 60㎡ 이하 신축 비아파트(수도권 6억원·비수도권 3억원 이하)에 한해 올해 중 여러 채를 구입해도 해당 주택을 주택 수에서 제외해 양도소득세·종합부동산세 중과를 배제하기로 발표했다. 이에 박 장관은 "세금 중과는 부동산 투기가 막 올라올 때 투기 대책으로 발표했던 것"이라며 "현재는 투기가 올라가는 시점 아니기에 빼줘야 한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겨울 되면 여름옷 벗어야 하듯 정부의 시장 개입은 적시에 맞도록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지방과 소형주택에 몰려 역차별을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확실한 목표는 조심스럽게 가자는 것"이라면서 "공급이 많이 돼 1~2인 가구 위주로 전월세 사는 분들이 필요한 집 쉽게 구할 수 있도록 정책 목표를 설정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가장 핵심인 1기 신도시와 관련한 재건축 특례(노후계획도시 특별법)은 국회를 통과해 오는 4월 시행을 앞두고 현재 준비 중인 단계"라며 "재건축은 여야가 이미 제도 개선에 대한 합의가 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01-11 14:27:12[파이낸셜뉴스] 추운 겨울, 치매에 걸린 70대 노모를 알몸 상태로 내보낸 뒤 1시간이 넘도록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한 40대 여성이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고법 전주제1형사부(부장판사 백강진)는 지난달 18일 존속학대치사 혐의로 법정에 선 A씨(49·여)에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A씨에 무죄를 선고한 1심 재판부의 판결을 뒤집은 결과다. 12월 날씨에 '알몸상태'로 쫓겨난 치매 노모 A씨는 지난해 70대 노모를 학대해 숨지게 한 혐으로 기소됐다. 재판부에 따르면 A씨의 학대는 지난 2021년 12월9일 전북 전주시의 A씨 자택에서 발생했다. A씨는 이날 오후 6시50분쯤 냄새가 난다는 이유로 자신의 어머니 B씨에게 옷을 벗으라고 했다. A씨는 이후 알몸 상태인 어머니를 집 밖으로 내보냈다. 당시 기온는 10.6도였다. 지나가는 이웃 주민이 B씨를 발견했을 당시 B씨는 추위에 온몸을 떨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웃 주민은 B씨를 집 안으로 들여보내기 위해 A씨 집 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A씨는 묵묵부답이었다. 또 다른 주민도 A씨 집 초인종을 눌렀지만 반응은 없었다. 그렇게 B씨는 1시간30분가량 밖에 방치돼 있었다. 주민 신고로 집안에 들어갔지만.. 이내 숨져 보다 못한 이웃 주민이 112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관이 B씨를 데리고 A씨 집을 방문해서야 A씨는 문을 열어줬다. 1시간 뒤쯤 경찰의 연락을 받고 A씨 집을 찾은 B씨 담당 사회복지사는 B씨가 나체로 엎드려 누운 채 담요를 덮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B씨가 왜 옷을 벗고 있느냐'는 사회복지사의 물음에 A씨는 "B씨가 자꾸 옷을 벗으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후 사회복지사는 B씨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B씨 몸을 돌렸다. 하지만 B씨는 이미 숨을 쉬지 않고 있는 상태였다. 사회복지사는 곧바로 119에 신고했고,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의는 B씨의 사망 원인에 대해 "저체온증 또는 급성 심장사로 보인다"라면서도 "당뇨합병증이나 다른 기저질환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1심선 "고의로 학대 한 것 아니다" 무죄 선고 A씨는 1심 재판에 법정에 서서 "어머니에게 옷을 다 벗고 밖으로 나가라고 한 것은 인정한다. 하지만 고의로 학대한 건 아니다"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1심 재판부는 A씨의 이 같은 주장을 받아들여 무죄를 선고했다. 무죄가 선고되자 검찰은 즉각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검사의 주장이 일리가 있다고 봤다. B씨가 원래 지병이 있는 상태에서 저체온이 악화인자 또는 유발인자로 작용했을 수 있다는 부검의 의견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항소심서 "그 자체가 학대" 징역 1년 6개월 항소심 재판을 맡은 광주고법 전주제1형사부(부장판사 백강진)는 "피고인은 피해자에게 육체적, 정신적으로 충격을 줘 자신의 말에 따르게 하기 위한 목적에서 피해자를 집 밖으로 내보냈다. 이 자체만으로도 학대 행위에 해당한다"라고 했다. 이어 "피해자에게 다른 외부인자 없이 갑작스럽게 심장마비가 온 것이 아니다"라며 "전문가들이 '고령의 치매환자로 당뇨까지 있는 피해자가 밖에 있었다면 얼마든지 저체온증으로 사망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 점 등을 종합하면 피고인의 학대 행위와 피해자의 사망 간 인과 관계를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라고 판시했다. 다만 재판부는 "피고인은 20대 때부터 정신질환을 앓아왔고 정상적인 판단력이 결여된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학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라며 "오로지 피고인만의 책임으로 돌리기는 어려운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라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11-08 07:59:07'철 없는' 니트 소재가 여름 패션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겨울철 소재로 인식되던 니트가 최근 레이온, 비스코스 등 시원한 소재를 적용하면서 여름철에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여름 니트 인기에 관련 아이템을 출시한 브랜드마다 매출이 크게 오르고 일부는 출시 직후 품절사태를 빚는 등 올 여름 대세 아이템으로 부상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겨울 패션 소재로 알려진 니트가 한여름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니트는 뜨개질을 해 만든 옷이나 옷감을 말하는데 울 소재를 사용해 목도리, 장갑, 스웨터 등으로 주로 제작되기 때문에 그간 겨울 패션으로 인식됐다. 하지만 최근에는 몸에 붙지 않는 레이온과 폴리에스터 혼방 소재, 린넨, 면, 착용감이 시원한 비스코스 원사 등으로 제작되면서 한여름에도 입을 수 있는 반팔이나 조끼, 원피스 등으로 출시되고 있다. '니트 맛집'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는 브랜드 일라일(ILAIL)은 올 여름 제품의 약 50%를 니트 소재로 제작했는데 일부 제품은 조기 품절돼 재주문에 들어갔다. 올해 6월 일라일의 니트 누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하며 브랜드 전체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니트 제품의 인기에 힘입어 일라일 전체 6월 누계 매출은 39.3% 증가했다. 프리미엄 여성복 브랜드 델라라나(Della Lana)도 이달 여름 니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편안하고 고급스러운 실루엣이다. 재킷이나 카디건 안에 이너로 활용하기 좋은 니트 민소매는 일부 색상이 출시 이후 바로 품절됐다. 여성캐주얼 브랜드 보브(VOV)에서도 니트 제품이 전년 동기 대비 65% 매출이 증가하며 가장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보브는 총 61개의 여름 니트 제품을 출시했는데 절반 정도가 재생산에 들어갔다. 특히, 그물 소재의 긴팔 니트 제품의 경우 품절됐다.남성복에서도 니트 소재 의상이 강세다. 스튜디오 톰보이 맨(STUDIO TOMBOY MAN)은 올여름 처음으로 다양한 색감의 반팔 니트 제품을 출시했는데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기도 전에 70%가 넘는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니트는 고급스럽고 단정한 느낌을 주는데 여름 대표 제품인 면 티셔츠로는 그 느낌을 살리기 어려워 여름에도 니트 제품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여름 니트의 경우 피부에 닿는 촉감이 시원하고 몸에 달라붙지 않아 오피스룩으로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06-21 18:16:24HD현대가 지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를 돕기 위해 방한용 겨울 옷을 보내기로 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는 임직원들이 입지 않는 옷장 속 겨울 점퍼를 포함한 방한용 의류와 회사가 보유한 동절기 잔여 근무복 등을 모아 튀르키예에 전달한다. 방한용 겨울 옷은 추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튀르키예 피해지역 이재민들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조해 현장으로 긴급 배송할 예정이다. 현지 이재민들은 음식과 물은 정부를 통해 지원 받고 있지만, 날씨가 춥고 지난주부터 눈이 와서 당장 입을 방한용품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HD현대는 지난 8일 튀르키예 지진 복구를 위해 굴착기 10대를 지원한 바 있다. HD현대 관계자는 “예기치 못한 재해로 삶의 터전을 잃고 추위에 떨고 있는 이재민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하루 빨리 튀르키예 국민들이 평화롭고 일상적인 삶을 되찾길 바란다”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2-13 10:11:33[파이낸셜뉴스] 휴양지에서 입을 법한 여름옷이 한겨울에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16일 W컨셉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원피스, 스윔웨어, 슬리퍼 등 휴양지룩 관련 상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배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로 신혼여행을 미뤘던 고객과 연말 휴가를 해외여행으로 준비하는 이들이 늘면서 휴양지용 상품을 본격적으로 구매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기간 물놀이에 필요한 수영복, 래시가드 등 스윔웨어 매출은 212% 신장했다. 원피스 형태의 모노키니나 어깨셔링, 튜브탑, 하이웨이스트 디자인, 커버업 등 몸매를 보정할 수 있는 수영복의 인기가 높았다. 몸매를 과감하게 드러내는 비키니 수요도 높게 나타났다. 휴양지에서 입을 수 있는 원피스, 반팔 등 여름 옷 매출도 큰 폭으로 늘었다. 원피스와 반팔은 각각 30%, 37% 증가했는데, 특히 미니 원피스 매출이 60% 늘었다. 셔링, 퍼프 디자인, 슬리브리스 디자인과 쉬폰 소재의 원피스 선호가 높았으며 반팔 티셔츠는 스트라이프나 색감을 강조한 옷이 높은 인기를 보였다. '뮬·슬리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배 늘며 가장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여행지에서 편하게 신을 수 있는 슬리퍼, 뮬 형태 디자인이 인기를 끌었다. 샌들도 110% 증가했고, 피셔맨, 글레디에이터 샌들이나 클로그 형태의 신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W컨셉은 오는 30일까지 ‘윈터 바캉스’ 기획전을 진행한다. 총 500여 종의 휴양지룩 관련 상품을 최대 85%까지 할인한 가격에 선보인다. 신희정 W컨셉 어패럴 유닛장은 "여행 수요 증가에 따라 한 겨울에도 여름철 의류나 잡화를 찾는 등 역시즌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고객 수요를 파악해 고객 맞춤형 패션 큐레이션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2-12-16 07:42:02[파이낸셜뉴스] 연말 문화생활에 고픈 소비자들을 위해 백화점들이 다양한 작품 전시를 선보인다. 부쩍 추워진 날씨, 이번 주말 백화점에서 겨울 새옷을 고르면서 작품 감상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먼저, 롯데백화점은 신진 작가 알피 케인의 개인전을 아시아 최초로 진행한다. 9일부터 내년 2월 12일까지 서울 잠실 에비뉴엘 6층 아트홀에서 선보인다. 알피 케인은 미술 사이트 아트시에서 선정한 올해 컬렉터들이 가장 기대하는 작가 1위에도 뽑힌 신진 작가다. 데이비드 호크니와 에드워드 호퍼를 연상케 한다는 평을 받으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총 16점의 대형 회화 신작을 전시한다. 김영애 롯데백화점 아트비즈실장은 "한국 미술계의 국제적인 위상이 높아지면서 세계적인 라이징 아티스트의 작품을 한국에서 최초로 롯데갤러리에서 전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더 다양한 세계적인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여 보다 적극적으로 국내외 예술 교류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내년 1월 8일까지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 서울 6층 복합문화공간 알트원에서 현대미술 전시인 '비바 아르떼'를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새로운 예술세계를 개척해 주목받고 있는 글로벌 아티스트 22인의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그래피티, 팝아트 등 다양한 미술 장르의 작품 120여점을 선보인다. 대표 작가는 오쿠다 산 미겔, 조이 무르가벨 등이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을 찾는다면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가 모인 '뉴 컨템포러리 전문관'에 가보는 것은 어떨까. 이곳은 리뉴얼 오픈 100일만에 기존 영캐주얼 매장 대비 30%라는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전문관 이용 고객의 80%는 리뉴얼 이전 영캐주얼 매장 경험이 없는 신규 고객들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체 매출액의 65%는 2030세대가 차지했다. 렉토, W컨셉 등이 대표적인 인기 매장이다. 렉토의 경우, 전문관 입점 이후 SNS 계정 팔로워 수가 작년 대비 1000명 이상 늘었으며, 3대 라이징 여성복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2-12-09 07:55:12[파이낸셜뉴스] 12월 첫 주 눈 소식이 들려오고 갑작스러운 추위가 찾아왔지만 지난해보다 늦은 추위에 의류업계가 겨울 매출을 걱정하고 있다. 계절,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패션업계는 한파(寒波)가 시작되자 웃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3사의 올해 마지막 정기세일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0% 증가했다. 지난해 겨울 정기세일 당시 전년대비 매출 증가율이 약 35%였던 점을 고려하면 아쉬운 성적이다. 올해 겨울 매출 증가율이 20%가량 떨어진 이유는 지난해보다 날씨가 따뜻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세일 초반 따뜻한 날씨에 겨울 의류 판매가 저조했다. 고금리, 고물가에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겨울옷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줄면서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의 매출은 한 자릿수 증가에 그쳤다. 한파가 시작된 12월 30일께 매출 반등이 시작됐다. 롯데백화점은 세일 1주 차(11월 18∼20일)와 2주 차(11월 25~27일) 주말 매출이 5% 신장했는데, 3주 차(12월 2~3일)에는 15% 신장했다. 전체 매출 증가율 두자릿수를 달성했다. 아웃도어 매출이 신장을 견인했다. 1·2주 차 주말 5% 감소했던 아웃도어 매출은 3주 차 주말 30% 늘었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11월 18∼29일 매출은 6.2%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15.8% 늘었다. 한파 이후 패딩, 코트 등 겨울옷 판매가 늘어 아웃도어 매출이 38.6% 신장했다. 신세계백화점도 전체 매출이 13.2% 증가했다. 지난달 18일부터 29일까지 매출은 8.6% 증가했지만 이후 날씨가 추워지면서 3일까지 매출은 17.8% 신장했다. 세일 초반(11월 28~29일) 한 자릿수에 그쳤던 여성패션(8.1%)과 남성패션(9.4%), 아웃도어(10.1%) 매출은 한파와 함께 두 배 이상 뛰었다. 11월 30일~12월 3일 신세계백화점의 여성패션 매출은 16.4%, 남성패션은 18.5%, 아웃도어는 34.8% 신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예년보다 늦은 한파의 영향으로 세일 초반 실적은 다소 주춤했다"며 "한파가 찾아와 아웃도어를 중심으로 매출이 호조를 보였다"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2-12-06 10:4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