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HSAD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미디어 아트 콘텐츠인 '찰나의 겨울'을 명동 K파이낸스, 광화문 일민미술관 등 서울 도심 주요 건물의 전광판에 송출한다고 12일 밝혔다. '찰나의 겨울'은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에게 냉기와 얼음을 모티브로 한 차가운 시각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K파이낸스 전광판에서 HSAD의 미디어 아트 '찰나의 겨울'이 송출되고 있다. HSAD 제공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8-12 10:33:18[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다가오는 가을과 겨울 국내 여행 수요를 높이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하반기 숙박세일페스타'를 한다고 11일 밝혔다. 가을편은 오는 20일부터 10월 30일까지, 겨울편은 11월 3일부터 12월 7일까지 각각 진행한다. 문체부와 관공공사는 이 기간에 236억원 상당의 숙박할인권 80만장을 배포한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을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의 숙박시설을 대상으로 7만원 이상 숙박상품을 예약하면 3만원, 7만원 미만의 숙박상품을 예약하면 2만원 할인권을 각각 지원받을 수 있다. 할인 적용 시설은 호텔과 콘도, 리조트, 펜션 등 국내 숙박시설이다. 대실 상품이나 미등록 시설은 할인 대상에서 제외된다. 참여 온라인여행사 채널을 통해 1인 1매를 선착순으로 발급받을 수 있다. 할인권을 발급받은 후에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유효시간 내에 예약·결제를 완료해야 한다. 할인권을 사용하지 않은 경우에는 다음 날 오전 10시부터 할인권을 다시 발급받을 수 있다. 예약 취소 등으로 유효기간 내에 사용하지 않으면 해당 할인권은 자동으로 사라진다. 문체부는 가을·겨울편 외에 특별재난지역편으로 오는 20일부터 10월 30일까지 숙박할인권 7만2000장을 추가로 지원한다. 산불·호우로 피해를 본 특별재난지역과 지난해 말 여객기 참사 피해지역이 대상이다. 특별재난지역은 할인 혜택을 확대해 숙박상품이 7만원 이상이면 5만원, 7만원 미만이면 3만원의 할인을 각각 받을 수 있다. 행사 기간이 같은 가을편과는 할인권을 중복으로 발급받을 수 없다. 김근호 문체부 관광산업정책관은 "숙박세일페스타가 국민의 여행비 부담을 덜고, 재난 피해지역 등의 조속한 회복과 지역경제 재도약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가을과 겨울의 정취를 한껏 누릴 수 있는 지역으로의 여행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8-11 13:29:17[파이낸셜뉴스] 무신사 트레이딩이 국내 공식 유통하는 글로벌 애슬레틱 브랜드 '챔피온'(Champion)은 2025년 가을·겨울 시즌 글로벌 캠페인 '챔피언스 포 챔피온'(Champions for Champion)을 전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운동선수, 안무가, 뮤지션 등 끊임없이 도전과 변화를 지속하는 인물을 조명하며 '챔피온'의 브랜드 철학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각 분야에서 성취를 이루며 세계적인 영향력을 지닌 이들과 함께 '챔피온'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새롭게 해석한다는 취지다. 이번 시즌 캠페인 앰배서더로 K-팝 안무가이자 글로벌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리아킴을 발탁했다. 글로벌 캠페인을 위해 한국인을 앰배서더로 발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독창적인 스타일과 감각적이고 창의적인 표현력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하는 리아킴의 행보가 브랜드가 지향하는 방향성과 맞닿아 있다고 판단해 앰배서더로 선정했다고 무신사는 설명했다. 리아킴과 함께 호주 출신 뮤지션 더 키드 라로이(The Kid LAROI), 올림픽 체조 금메달리스트이자 사회운동가 알렉산드라 레이즈먼(Aly Raisman), 스타일 아이콘 로미오 베컴(Romeo Beckham) 등 글로벌을 무대로 활약 중인 유명인이 이번 캠페인에 참여한다. 캠페인은 이날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동시에 전개된다. 리아킴을 비롯한 앰배서더의 스토리와 메시지를 담은 콘텐츠를 공식 홈페이지와 SNS 채널, 무신사 등에서 공개한다. 무신사 트레이딩은 지난 1월 '챔피온'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아시아∙미국∙유럽 글로벌과 한국 익스클루시브 라인을 국내 시장에 유통하고 있다.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챔피온의 헤리티지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브랜딩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무신사 트레이딩 관계자는 "한국의 문화와 패션에 대해 전 세계적인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글로벌 브랜드가 리아킴을 앰배서더로 선정해 더욱 의미가 깊다"며 "이번 시즌 캠페인을 통해 자유로운 자기표현과 새로운 영감을 제안하는 '챔피온'의 브랜드 철학과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8-04 08:52:08[파이낸셜뉴스] 제주항공은 16일, 가을·겨울 여행을 준비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국내·국제 54개 노선에서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오는 8월 26일부터 12월 31일까지 출발하는 국내선 5개 노선과 국제선 49개 노선에서 특가 할인코드를 제공하고, 숙소와 투어 등 제휴 혜택도 마련했다. 프로모션은 오는 23일 오후 5시까지 제주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웹·앱에서만 진행된다. 국내선은 유류할증료와 공항시설사용료 모두 포함한 편도 기준 제주행 1만4500원부터, 국제선은 편도 총액을 기준으로 △일본 4만2200원 △중국·중화권 4만9900원 △몽골 5만4900원 △필리핀 5만4000원 △태국 6만1100원 △베트남/말레이시아 6만9000원 △싱가포르 8만8100원 △인도네시아 9만3100원 △대양주 9만9900원부터 판매한다. 할인코드도 제공해 국내선 왕복 항공권 구매시 최대 20% 할인, 편도 항공권 구매시 최대 5%를 할인해 주고, 국제선은 최대 50%까지 할인이 가능한 할인코드를 제공한다. 숙소 및 투어 등 제휴 혜택도 준비해 NOL 인터파크투어 해외숙소는 10%, 투어티켓은 7% 할인이 가능하다. 제주 신화테마파크 입장권 추첨 증정 이벤트와 댓글 이벤트를 통해 J포인트, 기프티콘 등도 경품으로 증정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가을, 겨울여행을 미리 준비하는 고객을 위해 이번 프로모션을 마련했다"며 "항공권 할인과 숙소, 투어 등 제휴 혜택을 활용하면 합리적인 가격에 여행준비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라고 말했다. 프로모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제주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웹·앱의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7-16 13:22:00[파이낸셜뉴스] 진에어는 하반기 진마켓 티저 페이지를 지난 15일 공개했다. 진마켓은 오는 21일부터 5일간 국제선 대상으로 진행하고, 노선별 오픈 시점을 다르게 운영한다. 21일 오전 10시에는 한국·해외발 동남아 노선 및 한국발 괌 노선, 22일 오전 10시부터는 한국 및 해외발 일본·중화권 노선이 차례로 오픈된다. 동계 시즌인 10월 26일부터 내년 3월 28일 출발 편이 대상이다. 안정적인 구매 환경을 위해 서버 증설도 예정되어 있다. 이번 진마켓 티저에서 진에어는 지난 15일부터 진마켓 행사 마지막인 25일까지 신규 회원 가입 시 국제선 5000원 할인 쿠폰과 수하물 및 사전 좌석 할인 쿠폰을 즉시 지급한다. 본 행사인 21일부터 25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온라인 회원에게 밀팩·수하물팩 등 번들로 구성돼 최대 8만4000원 할인이 적용되는 ‘묶음 할인’ 부가서비스 쿠폰도 23일부터 선착순으로 제공된다. 이용객은 진에어 앱을 통해 선착순으로 쿠폰을 다운받고, 23일부터 25일까지 사용하면 된다. 간편 결제 혜택도 풍성하다. 진에어페이,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 간편 결제를 이용하는 고객은 최대 5만원의 즉시 할인 또는 포인트 적립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진에어페이’를 활용할 경우 삼성카드나 비자카드 연동 시 즉시 할인이 이뤄져 더욱 실속 있는 구매가 가능하다. 진에어페이 이용 고객은 복잡한 결제 절차 없이 단 몇 번의 터치만으로 간편하게 특가 항공권을 예매할 수 있다. 진마켓 티저 페이지는 하계 잔여기간인 7월 21일부터 10월 25일에 출발하는 국제선 항공편 대상 최대 15% 운임 할인도 소개할 예정이다.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삿포로 등 일본 주요 노선과 방콕, 푸켓, 세부, 보홀, 다낭, 나트랑, 푸꾸옥 등 동남아 및 괌, 칭다오, 울란바토르 노선 등을 포함해 한국발 35개 노선, 해외발 31개 노선 대상으로 진행된다. 진에어는 “이번 진마켓을 통해 다가오는 겨울 여행을 알차게 계획하고, 설렘 가득한 여행의 추억 쌓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7-16 08:45:19[파이낸셜뉴스] 넥센타이어는 26일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5'에서 겨울용 타이어 '윈가드 스포츠 3'로 제품 디자인 부문 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레드닷 어워드는 △혁신성 △기능성 △내구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상작을 선정하는 세계적 권위의 디자인 시상식이다. 넥센타이어는 이번 수상으로 2년 연속 수상작을 배출하며 글로벌 디자인 경쟁력을 입증했다. 본상을 수상한 윈가드 스포츠 3는 새의 날개에서 착안한 ‘V’자형 트레드 패턴으로 눈길에서도 뛰어난 견인력과 조향 성능을 확보했으며, 저온에서도 고무가 유연하게 작용하도록 설계돼 혹한기에도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사이드월에 적용된 그래픽과 눈송이 마크는 스포티한 감성과 겨울용 타이어의 기능을 조화롭게 표현해 디자인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제품은 인공지능(AI) 기반 가상 시뮬레이션을 통해 트레드 패턴을 정밀 설계하고, 실제 차량 테스트 이전에 구조를 최적화하는 방식으로 개발됐다. 올해 겨울 시즌에 맞춰 유럽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넥센타이어가 기술적 완성도는 물론 디자인 역량까지 겸비한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주행 성능과 미적 가치가 조화를 이루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브랜드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5-05-26 14:58:38【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보건복지부의 겨울철 위기가구 발굴 및 지원 우수 지방자치단체 평가에서 4년 연속 2개 시·군 선정 성과를 거두며 복지사각지대 해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25일 전남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매년 전국 229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위기가구 발굴·지원 실적 및 노력, 민관 협력도, 복지사각지대 해소 기여도 등을 종합 평가해 겨울철 위기가구 발굴 및 지원 우수 지자체를 선정하고 있다. 올해도 전국 23개 시·군·구를 위기가구 우수 지자체로 선정한 가운데 전남지역에선 목포시와 해남군이 뽑혔다. 목포시는 '찾아가는 복지 이동 상담실 운영' 등을 통한 겨울철 위기가구를 관리하고 민간단체와 협약을 통해 저장강박(물건을 버리면 불안감을 느끼는 것) 청소를 지원하는 등 빈틈없는 복지를 추진하며 지역사회에 따뜻한 손길을 전했다. 해남군은 읍·면에 '행복채움 냉장고'를 설치해 지역 주민이 자발적으로 식재료를 채워 필요한 가정에서 사용하도록 하고, '이동 세탁 차량'으로 빨래 봉사를 추진하는 등 해남형 특화사업으로 소외계층을 꾸준히 지원했다. 김승희 전남도 사회복지과장은 "시·군에서 묵묵히 애쓴 공무원의 노력으로 절실한 이웃에게 온정을 전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복지기동대, 120 위기가주지원 콜센터 등을 통해 위기가구를 조기에 발굴해 한 명의 도민도 복지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지난해부터 위기가구 총 6만337건을 발굴해 6만318건을(99.9%) 지원하고 연계하는 성과를 거뒀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5-25 08:07:3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지난겨울 태화강 대숲을 찾아온 떼까마귀는 평균 6만여 마리로 파악됐다. 13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생물다양성센터(이하 센터)가 지난해 11월 10일~올해 2월 25일 총 10회에 걸쳐 태화강 떼까마귀 개체수 조사를 실시한 결과, 최대 개체수는 올해 1월 24일로 8만 3535마리, 최소 개체수는 도래 초기인 지난해 11월 10일 4만 4737마리였던 것으로 분석됐다. 해당 기간 떼까마귀 개체수 평균은 6만 2483마리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 2024년 1~2월 조사 결과와도 비슷하다. 당시 최대 7만 4810마리, 최소 4만 7220마리로 조사됐으며 평균 개체수는 5만 9006마리로 나타났다. 울산생물다양성센터 관계자는 “울산으로 오는 떼까마귀 개체수가 점진적으로 감소한다는 의견이 있으나 조사 결과 지난해 초와 비교했을 때 변화가 관찰되지 않았다”라며 “매년 조사는 물론 월별 개체수 변화에 대한 연속적 경향성 파악을 통해 안정적 서식 기반을 유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울산시와 센터가 합동으로 운영하는 조사팀은 연구진 3명과 사진작가 2명, 모니터 요원 2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돼 있다. 조사 연구는 강의 하류인 삼호대숲 동쪽에서 나오는 무리와 강 상류인 대숲 서쪽 철새공원 잔디밭 쪽으로 나오는 무리를 나누고, 매월 2주 간격으로 먹이활동을 위해 대숲을 떠나는 아침 시간에 10초마다 사진작가들이 이소 장면을 촬영했다. 이어 지점별 촬영된 사진을 이용해 숫자를 세는 프로그램(Countting from Photos)을 활용, 두 지점을 합산하는 방식으로 떼까마귀 개체수를 집계했다. 다만, 이 같은 조사 방식은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에서 실시하는 조사 방법과 달라 개체수 집계는 서로 다를 수 있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에서는 월 1회 태화강 떼까마귀 귀소 시간에 모니터링 요원이 육안 관찰하는 방법으로 겨울철새 동시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2022년 8만 9320마리, 2023년 7만 448마리, 2024년에는 5만 576마리로 발표한 바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5-13 11:35:18[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이자 천연기념물인 산양의 겨울철 폐사 저감을 위해 추진했던 산양 보호대책이 지난 겨울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환경부와 국가유산청은 지난해 산양의 주요 서식지를 3개 권역으로 구분해 다양한 보호 대책을 추진한 결과, 지난 겨울 산양 폐사신고 개체수가 평년 수준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겨울철 먹이 부족으로 인한 산양의 탈진 등을 예방하기 위해 총 80곳에 먹이 급이대와 폭설 시 쉬어갈 수 있는 쉼터 22곳을 운영해 뽕잎, 무기물(미네랄 블록) 등 약 2만 2000톤을 공급하는 등 산양의 자생력 향상을 도모했다. 환경부와 국가유산청은 먹이 급이대를 설치할 때 관찰카메라를 달아 산양의 이용 현황을 파악했다. 관찰 결과,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인제·고성·속초권역의 먹이 급이대 15곳의 이용 횟수는 약 520회, 울진·삼척권역의 먹이 급이대 30곳에서는 약 1200회로 나타났다. 이용 시간대는 낮보다 야간 시간대(19시 이후)에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구조가 필요한 산양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순찰도 대폭 강화됐다. 설악산국립공원이 위치한 인제·고성·속초권역에서는 특별순찰대가편성돼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한 달 평균 160회를 순찰했으며, 다른 권역에서도 한 달에 평균 70회 정도 순찰을 실시했다. 또 산양의 찻길 사고 예방이나 탈진 개체 발견 신고 독려 등을 위한 현수막을 132곳에 설치하고 주요 도로에 문자 전광판으로 안내해 지역 주민의 산양 보호를 위한 이해와 협조를 이끌었다. 그 결과 지난 겨울 약 5개월간 산양 폐사 신고 개체수는 31마리로 이례적 폭설 등으로 발생한 전년도 같은 기간 785마리보다 약 96% 줄어들었으며 평년 동절기 산양 폐사 개체수 수준을 기록했다. 김태오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민관 협력 덕분에 지난 겨울 산양 보호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면서도 "폭설 등 기후변화로 인한 산양보호대책과 병행해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 울타리 개방의 효과성을 분석해 야생동물보호와 방역 정책이 상호공존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5-04-10 10:49:08【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천연기념물이면서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인 ‘저어새’가 지난 겨울 울산 회야강 습지와 북구 동천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울산에서 저어새가 영상으로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10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2~14일 짹짹휴게소 홍승민 대표가 회야강 습지에서 저어새 2마리와 노랑부리저어새 2마리가 먹이활동을 하는 모습을 발견했다. 날개 끝이 검은 것으로 보아 어린 개체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12월 23~24일 양일간 동천에서 북구에 거주하는 주민 신승태씨에 의해 노랑부리저어새 2마리와 함께 먹이활동을 하고 있는 저어새 1마리가 카메라에 포착됐다. 저어새는 영어 이름인 'Black-faced Spoonbill'처럼 눈앞 검은색 피부가 넓게 노출돼 부리와 눈이 붙어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 노랑부리저어새와 구별된다. 또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서 절멸위기종(EN)으로 야생에서 절멸 가능성 높은 국제보호조다. 회야강으로 온 저어새는 이틀간 머물다 떠났으며 동천으로 온 저어새 2마리는 지난 2월 27일까지 머물다가 떠난 것으로 조사됐다. 저어새와 함께 발견된 노랑부리저어새는 지난 2022년 12월 동천에 1마리, 지난해 11월 태화강하구에 4마리가 찾아오는 등 자주 관찰되고 있다. 노랑부리저어새는 백로보다 목이 짧고 굵다. 성체가 되면 부리에 주름이 생기고 부리 끝이 노랗다. 어린 새는 눈앞이 탈색된 노란색이고 날개 끝이 검으며 부리 끝에 노란색이 없다. 노랑부리저어새 또한 세계자연보전연맹 적색목록에서 야생에서 절멸위기 가능성이 높은 취약종(VU)으로 국제보호조이자 천연기념물,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으로 지정 보호받고 있다. 짹짹휴게소 홍승민 대표는 “회야강 습지나 동천이 모래가 있고 먹이가 풍부하다 보니 겨울철새들에게 월동장소로 인식되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내년에도 다시 찾아올 수 있도록 새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공간을 구분하는 등 서식 환경이 지켜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저어새와 함께 국제 보호조의 하나인 황새 1마리가 지난 2월 22일부터 3월 1일까지 울주군 청량읍 문죽리 일원에서 먹이활동 중인 모습이 조현표, 조우진씨 등 울산 새 통신원들에 의해 관찰됐다. 월동지에서 북상하던 중 잠깐 휴식을 위해 찾아온 것으로 추정된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4-10 10:4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