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안=김원준 기자】 '서해의 독도'로 불리는 격렬비열도가 국가관리 연안항으로 지정됐다. 태안군은 항만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이 28일 국무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격렬비열도항이 국가관리 연안항으로 새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격렬비열도는 태안군 안흥항에서 서쪽으로 52㎞거리에 위치한 대한민국 최서단 섬으로 북격렬비도·동격렬비도·서격렬비도 3개 섬으로 이뤄져 있다. 서격렬비도는 우리나라 영해기점 23개 도서 중 하나다. 특히, 배타적 경제 수역(EEZ) 인근이자 서해 끝단에 위치한 군사·지리적 요충지로, 국가안보와 해양영토 관리상 중요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항만시설이 없어 그동안 불법조업 감시와 비상 시 선박 피항 등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태안군은 격렬비열도의 연안항 지정이 해양영토 분쟁 차단의 키가 될 것으로 보고 민선7기 출범과 함께 격렬비열도 국가관리 연안항 지정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민선7기 첫해인 지난 2018년부터 가세로 군수가 직접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과 충청남도 등 관련부처를 방문해 논의에 나선 것을 시작으로, 이듬해에는 가 군수와 양승조 충남지사가 격렬비열도를 방문했다.충남시장군수협의회는 '격렬비열도 국가매입 및 국가관리 연안항 지정 건의문'을 충남 15개 시·군 공동으로 채택하기도 했다. 또한, 2020년에는 태안군·충남도 공동 주관으로 격렬비열도 국가관리 연안항 지정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어 국회 차원의 관심을 촉구했다.전국 카약커 46명의 참여 속에 '카약 타고 서해의 독도 격렬비열도까지' 챌린지를 개최하는 등 격렬비열도의 중요성을 국민에 알리는 계기를 만들기도 했다. 이밖에도 태안군은 가 군수가 KBS '다큐멘터리 3일'에 출연해 연안항 지정의 당위성을 알리고 언론인 및 문인들과의 교류를 통한 홍보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 결과 지난 2020년 정부의 '2030 항만정책 방향 및 추진전략' 및 '제4차(2021~2030년)전국 항만기본계획'에 격렬비열도 국가관리 연안항 지정 관련 사항이 포함되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으며, 지난해 타당성 조사용역을 거쳐 마침내 국가관리 연안항에 지정됐다. 이번 격렬비열도의 연안항 지정으로 관련 시설이 확충되면 격렬비열도 인근 수역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해지고 불법조업에도 신속히 대처할 수 있어 해양영토를 굳건히 지킬 수 있게 되며, 관광수요도 함께 늘어나 지역경제 활성화와 군민 삶의 질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격렬비열도의 국가관리 연안항 지정으로 우리나라 서해의 해양영토 관리·보전을 위한 토대가 마련됐다"며 "격렬비열도가 우리나라 국민이 꼭 지키고 가꿔나가야 하는 섬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2022-06-28 18:05:40[파이낸셜뉴스 태안=김원준 기자] ‘서해의 독도’ 격렬비열도가 국가관리 연안항으로 지정됐다. 태안군은 항만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이 28일 국무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격렬비열도항이 국가관리 연안항으로 새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격렬비열도는 태안군 안흥항에서 서쪽으로 52㎞거리에 위치한 대한민국 최서단 섬으로 북격렬비도·동격렬비도·서격렬비도 3개 섬으로 이뤄져 있다. 서격렬비도는 우리나라 영해기점 23개 도서 중 하나다. 특히, 배타적 경제 수역(EEZ) 인근이자 서해 끝단에 위치한 군사·지리적 요충지로, 국가안보와 해양영토 관리상 중요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항만시설이 없어 그동안 불법조업 감시와 비상 시 선박 피항 등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태안군은 격렬비열도의 연안항 지정이 해양영토 분쟁 차단의 키가 될 것으로 보고 민선7기 출범과 함께 격렬비열도 국가관리 연안항 지정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민선7기 첫해인 지난 2018년부터 가세로 군수가 직접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과 충청남도 등 관련부처를 방문해 논의에 나선 것을 시작으로, 이듬해에는 가 군수와 양승조 충남지사가 격렬비열도를 방문했다. 충남시장군수협의회는 ‘격렬비열도 국가매입 및 국가관리 연안항 지정 건의문’을 충남 15개 시·군 공동으로 채택하기도했다. 또한, 2020년에는 태안군·충남도 공동 주관으로 격렬비열도 국가관리 연안항 지정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어 국회 차원의 관심을 촉구했다. 전국 카약커 46명의 참여 속에 ‘카약 타고 서해의 독도 격렬비열도까지’ 챌린지를 개최하는 등 격렬비열도의 중요성을 국민에 알리는 계기를 만들기도 했다. 이밖에도 태안군은 가 군수가 KBS ‘다큐멘터리 3일’에 출연해 연안항 지정의 당위성을 알리고 언론인 및 문인들과의 교류를 통한 홍보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 결과 지난 2020년 정부의 ‘2030 항만정책 방향 및 추진전략’ 및 ‘제4차(2021~2030년)전국 항만기본계획’에 격렬비열도 국가관리 연안항 지정 관련 사항이 포함되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으며, 지난해 타당성 조사용역을 거쳐 마침내 국가관리 연안항에 지정됐다. 이번 격렬비열도의 연안항 지정으로 관련 시설이 확충되면 격렬비열도 인근 수역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해지고 불법조업에도 신속히 대처할 수 있어 해양영토를 굳건히 지킬 수 있게 되며, 관광수요도 함께 늘어나 지역경제 활성화와 군민 삶의 질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격렬비열도의 국가관리 연안항 지정으로 우리나라 서해의 해양영토 관리·보전을 위한 토대가 마련됐다”며 “격렬비열도가 우리나라 국민이 꼭 지키고 가꿔나가야 하는 섬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2-06-28 14:25:31[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도는 12일 도서측량의 기준인 국가기준점과 우리나라 해양영토의 출발점인 영해기점을 점검하기 위해 ‘격렬비열도’를 답사했다고 밝혔다. 동·서·북격렬비도 등 3개의 섬으로 구성된 격렬비열도는 서해의 독도라고 할 만큼 수산자원의 보고이며,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충남도는 2018년 격렬비열도에 지적과 측지, 중력측량 분야 뿐만 아니라 도서의 정확한 위치와 각종 시설물의 설계 및 시공 등에서 기준이 되는 통합기준점을 설치했다. 통합기준점에는 세계측지계 경·위도 좌표값, 높이값, 중력값 등이 포함돼 있다. 서격렬비도에 설치된 영해기점은 우리나라 영해를 결정하는 23점 중 22번째 기준점으로, 정기적으로 점검 및 관리하고 있는 중요 시설물이다. 북격렬비도에는 기상관측소가 설치돼 해양기상 관측 및 정보를 수집하고 있으며, 해상교통의 요충지로서 24시간 등대를 운영해 인천, 평택, 대산항을 입·출항하는 선박의 든든한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격렬비열도는 중국 산둥반도와 가장 가까운 섬으로 어족자원이 풍부해 중국 어선과 우리 해경의 충돌이 잦은 지역이다. 수년 전에는 중국인이 사유지인 서격렬비도 매입을 시도해 2014년 12월 ‘외국인 토지거래 허가지역’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격렬비열도라는 명칭은 태안군 안흥항에서 서해상으로 55㎞ 떨어진 곳에 ‘새가 열을 지어 날아가는 모습’을 닮았다 해서 붙여졌다. 고재성 충남도 토지관리과장은 “격렬비열도는 서해의 중요 요충지 이자 수산자원의 보고로, 도민 모두가 지켜야 할 충남의 자산”이라며 “체계적이고 정기적인 관리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2-05-12 08:36:46[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우리나라 최서단 충남 태안 격렬비열도의 국가관리연안항 지정 필요성이 확인됐다. 충남도에 따르면 14일 해양수산부는 정부세종청사에서 관계 지자체 공무원과 용역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규 연안항 지정 타당성 검토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올해 3월부터 12월까지 진행한 이번 용역에선 기초 자료 조사 및 현지 여건 조사, 개발 계획안 수립 검토, 타당성 검토 및 효과 분석 등을 실시했다. 용역 결과, 격렬비열도는 해양 영토 주권 수호 및 수산자원 보호 등 종합 해양영토 관리를 위한 지리적 최적지임이 재확인됐으며, 국가관리연안항 지정을 통한 서해 관리 핵심 거점항만으로의 개발 필요성이 입증됐다. 국가관리연안항은 국가 안보, 영해 관리, 선박 피항을 주목적으로 하는 항만으로, 격렬비열도가 새로 지정되면 해경 함정 및 어업지도선의 출동 시간 단축과 불법 어업 단속·관리 강화를 위한 부두 등 선박 접안 기반 시설이 구축될 예정이다. 특히 격렬비열도가 국가관리연안항으로 지정되면 △인근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 확고한 주권 수호를 통한 해양영토 분쟁 원천 차단 △해경·어업지도선 출동 거리 단축에 따른 영해 관리 효율성 제고 △중국어선 불법 조업 신속 대응 및 국내 수산업 피해 최소화 △최서단 영해기점 도서로 선박의 안전 항행 유도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충남도는 앞으로 타당성 검토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중앙항만정책심의회 심의와 항만법시행령 개정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속히 추진될 경우 내년 상반기 안에 지정 고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격렬비열도는 태안 안흥항 서쪽 약 55㎞ 거리에 동·서·북 3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으며, 이 중 국유지인 북격렬비도가 국가관리연안항 지정에 가장 적합한 곳으로 평가된다. 이순종 충남도 해양수산국장은 “격렬비열도의 국가관리연안항 지정 타당성 검토가 완료돼 매우 뜻깊다”면서 “앞으로 연안항 기본 기능과 함께 해양 연구 및 해양 관광 활성화 측면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도 차원에서 지속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1-12-14 13:45:54[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서해 중부 최서단 충남 태안 격렬비열도가 국가관리연안항으로 예비지정 된 이후, 후속 절차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충남도는 해양수산부의 격렬비열도 국가관리연안항 지정을 위한 타당성 검토 용역비 3억 원이 내년 정부예산에 신규 반영됐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용역비는 당초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정부 예산안에서 전액 감액됐으나,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부활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본회의를 최종 통과했다. 이에 따라 충남도는 내년 타당성 검토 용역이 정상 추진되며, 항만 지정 절차 진행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이번 예산 반영에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지역 의원들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 해수부와 협력해 항만법 시행령에 격렬비열도 국가관리연안항이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격렬비열도는 태안 안흥항 서쪽 55㎞ 거리에 동·서·북 3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다. 이 중 서격렬비도는 우리나라 영해의 폭을 결정하는 전국 23개 영해기점 중 한 곳으로, 해양 영토 보존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섬이다. 지난 2012년 중국인들이 매입을 시도했던 섬이 서격렬비도다. 격렬비열도 주변은 어족자원이 풍부해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이 성행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육지와의 거리가 멀어 해경이 중국어선을 압송하거나 기상 악화로 피항 할 경우, 장시간 운행에 따른 해상치안 공백과 예산 낭비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충남도는 △해양영토 수호 및 국가안보 △수산자원 보호 △서해 중부지역 핵심 거점 항만 개발 △해양관광자원 개발 △해양 관측 장비 설치 지원 △사회적 비용 절감 등을 위해 격렬비열도에 대한 국가관리연안항 지정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충남도는 지난 2018년 11월 격렬비열도 국가관리연안항 지정 및 개발을 해수부에 공식 건의하고, 양승조 지사는 지난해 12월과 지난 5월 해양수산부 장관을 만나 국가관리연안항 지정을 요청했다. 항만법 상 국가관리연안항은 국가안보, 영해관리, 선박 피항을 주 목적으로 하는 항만으로, 2012년 전국 11곳이 지정돼 있으나, 충남 관할 수역에만 없는 상황이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0-12-07 12:18:38[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 최서단에 위치해 ‘서해의 독도’로 불리는 태안 격렬비열도가 국가관리연안항 반열에 오를 수 있는 길을 마련했다. 국가관리연안항에 지정되면 독도처럼 선박 접안시설이 설치돼 해양영토 보존 활동이 쉬워지고, 선박 피항이 가능한 것은 물론, 일반 국민도 쉽게 섬을 찾을 수 있게 된다. ■격렬비열도 국가관리연안항 예비 지정 충남도는 격렬비열도 국가관리연안항 예비 지정과 도내 7개 항만 관련 개발 전략이 해양수산부 ‘2030 항만정책 방향 및 추진전략’에 포함됐다고 17일 밝혔다. 해수부의 2030 항만정책 방향 및 추진전략은 전국 60개 항만에 대한 향후 10년 동안의 정책 방향을 포함하고 있는 계획으로, 우리나라 항만 분야 최상위 계획인 제4차 항만기본계획에 담기게 된다. 격렬비열도 국가관리연안항은 해양영토 수호와 어민 등 국민 안전 확보를 위해 신규 지정이 추진될 전망이다. 새가 열을 지어 날아가는 모양에 따라 이름 붙여진 격렬비열도는 동·서·북격렬비도 3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다. 총 27만 7686㎡ 규모의 동격렬비도와 12만 8903㎡의 서격렬비도는 사유지이며, 등대 등이 설치된 북격렬비도 9만 3601㎡는 국유지다. 지난 2014년 중국인들이 매입을 시도했던 섬은 서격렬비도다. ■유사시 선박 대피·해경부두 배치 격렬비열도 주변은 어족자원이 풍부해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이 성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육지와의 거리가 멀어 해경이 중국어선을 압송하거나 기상 악화로 피항 할 경우, 장시간 운행에 따른 해상치안 공백과 예산 낭비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충남도는 △해양영토 수호 및 국가안보 △수산자원 보호 △서해 중부지역 핵심 거점 항만 개발 △해양관광자원 개발 △해양 관측 장비 설치 지원 △사회적 비용 절감 등을 위해 격렬비열도에 대한 국가관리연안항 지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왔다. 이에 따라 충남도는 지난 2018년 11월 격렬비열도 국가관리연안항 지정 및 개발을 해수부에 공식 건의하고, 양승조 지사는 2019년 12월과 지난 5월 해양수산부 장관을 만나 국가관리연안항 지정을 요청했다. 지난 6월에는 성일종 국회의원 주최, 도·태안군 주관, 해수부 후원으로 격렬비열도를 서해 수호 거점으로 만들기 위한 공론의 장을 국회에서 펼치기도 했다. 국가관리연안항은 국가 안보 또는 영해 관리에 주요하거나, 기상악화 등 유사 시 선박의 대피를 주목적으로 하는 항만이다. 이 항만에는 영해 관리를 위한 해경 부두를 배치토록 하고 있다. ■타당성 검토·항만법 시행령 개정 남아 격렬비열도가 국가관리연안항에 지정되면 도는 충남 최초이자 전국 12번째 국가관리연안항을 보유하게 되며, 격렬비열도와 인근 해역은 국가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관리 받게 된다. 격렬비열도 국가관리연안항 지정은 앞으로 타당성 검토와 항만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최종 결정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충남도는 다음 달 고시 예정인 제4차 항만기본계획안에 물류 수송 활성화를 위한 각종 항만 개발 사업은 물론, 관광·레저와 친수공간 조성 사업 최종 반영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대상 사업은 △당진항 서부두 매립지 내 진입도로 △당진항 송산 일반부두 2선석 △당진항 음섬포구 주변 친수공간 △대산항 관광 항만 지속 추진 및 육상전원공급설비(AMP) 설치 △보령신항 준설토 투기장 내년 초 착공 △보령신항 관리부두 조성 △대천항·서천 비인항 지역 어업 거점 기능 강화 등 39건이다. 이 가운데 특히 신평∼내항 간 연륙교(3.1㎞)는 현재 기본설계 마무리 단계로, 2025년 완공하면 당진항 서부두 및 내항지역 진입 거리가 대폭 단축된다. 연륙교 개통에 따른 물류비 절감 효과는 30년 간 5332억 원으로 분석되고 있다. 충남도는 이들 39개 사업 추진을 위해 2030년까지 10년 동안 총 2조 5000억여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조원갑 충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어업인을 비롯한 도민 여러분과 지역 국회의원 등의 관심과 성원에 힘입어 이번에 격렬비열도 국가관리연안항 지정 해법을 찾게 됐다”면서 “환황해권 중심 도약을 위해 충남 항만 관련 사업이 제4차 항만기본계획에 다수 포함되고, 중앙항만정책심의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0-11-17 10:07:18[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충남도는 서해안 대표 영해 기점인 격렬비열도를 365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영상 송출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5일 밝혔다. 충남도는 지리적·군사적 요충지인 격렬비열도에 대한 영유권 수호의식과 대국민 관심 고취를 위해 지난해부터 실시간 영상 전송 시스템 구축을 검토, 추진해 왔다. 이번 영상 송출 시스템은 기존에 구축돼 있던 태안군의 영상 전송 시스템을 연결해 북격렬비도에 설치한 파노라마 카메라 영상을 송출하는 방식이다.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북격렬비도에 설치한 파노라마 카메라를 통해 동격렬비도와 서격렬비도의 실시간 모습을 언제든지 볼 수 있게 됐다. 실시간 영상은 도 누리집 충남소개 게시판과 도 해양수산국·유류피해극복기념관(태안)의 별도 모니터를 통해 송출 중이다. 조원갑 충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실시간 영상을 통해 ‘서해의 독도’인 격렬비열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일 수 있게 됐다"면서 "아울러 환경 감시와 태풍·해일·지진·황사 등 모니터링을 통한 각종 재난 사전 대비 등의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격렬비열도는 충남 태안군에 위치한 섬으로 태안 신진도항과 55㎞, 중국 산둥반도와는 268㎞가 떨어져 있다. 마치 기러기가 열을 지어 날아가는 것 같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격렬비열도는 북격렬비도, 동격렬비도, 서격렬비도 등 3개 섬이 삼각 형태를 이룬 열도다. 도는 해양 영토 수호 및 국가 안보, 수산 자원 및 생태 환경 보호, 기상 악화 시 선박의 긴급 피항 역할 등 격렬비열도의 다양한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국가관리연안항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0-08-25 08:06:44【홍성=김원준 기자】서해의 독도 ‘격렬비열도’와 동해의 ‘울릉도.독도’의 모습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충남도 유류피해극복기념관은 22일부터 ‘비경(祕境), 남이 모르는 곳’ 이란 주제로 특별전시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내년 3월 3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외교적, 군사적으로 중요하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서해의 ‘격렬비열도’와 동해상의 우리영토 ‘울릉도·독도’ 사진 50여점, 영상 등이 비교 전시되며, 바다 속 가상현실(VR)영상 등을 체험 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일반인들이 쉽게 볼 수 없는 울릉도·독도의 수중경관 사진들을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의 협조를 받아 전시하는 것으로 볼거리를 더한다. 특히 동해 바닷속의 모습을 가상체험하는 VR영상은 관람객들의 눈을 즐겁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류피해극복기념관 관계자는 “잘 알려지지 않은 격렬비열도의 모습과 울릉도·독도의 바닷속 모습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 관람은 매주 월요일을 빼고 연중 가능하다. 관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유류피해극복기념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18-11-21 09:54:45【 태안(충남)=조용철 기자】 충남 태안에서 배를 타고 서쪽으로 약 55㎞를 가다보면 마치 기러기가 열을 지어 날아가는 것처럼 보이는 섬들이 나타난다. 격렬비열도(格列飛列島)다. 서해에 있는 섬 가운데 최북단엔 백령도, 서쪽에는 격렬비열도, 서남해안에는 가거도가 위치해 있다. 최남단인 제주의 마라도와 동쪽 끝에는 독도가 있다. 하지만 '서해의 독도'인 격렬비열도를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7000만년 전 화산 폭발로 만들어진 화산섬인 격렬비열도는 빼어난 자연경관이 등대 건물과 어우러지면서 그림같은 풍경을 만들어낸다. 200해리의 시작점인 격렬비열도는 유인 등대섬인 북격렬비열도, 무인도인 동격렬비열도와 서격렬비열도 등 3개의 섬이 삼각형태를 이룬다. 북격렬비열도의 가장 인상적인 식물은 동백나무 군락이다. 팽나무, 뽕나무, 후박나무 등도 자란다. 해수면 근처에 위치한 절벽에는 밀사초, 갯기름나물, 도깨비고비, 사철쑥 등이 주종을 이룬다. 섬 곳곳에는 달래, 참나리, 별꽃, 갈퀴덩굴, 용가시나무, 익모초, 담쟁이덩굴 등 다양한 식물들이 서식하고 있다. 북격렬비열도에는 제대로된 선착장이 없다. 연안은 간석지가 넓게 분포해 있으면서도 수심이 얕기 때문에 선박의 접안이 거의 불가능하다. 다만 평평한 바위를 통해 보트를 타고 북격렬비열도에 들어갈 수 있다. 바위 위로 올라가면 시멘트 바닥과 함께 갈매기들의 배설물이 많은 계단으로 이어진다. 바위를 타고 오르면 건물 한 채가 보이는데 창고다. 창고 옆은 계단과 모노레일의 시작점이다. 모노레일은 맨꼭대기에 세워져 있는 등대까지 이어진다. 등대까지 이어진 계단 주변엔 노란 유채꽃이 여행객을 맞는다. 유채꽃의 노란 물결 속에서 붉은 동백꽃이 절경을 이룬다. 유채꽃과 동백꽃의 조화를 배경으로 바다 위를 나는 새들의 비행도 장관이다. 지그재그로 오르는 계단 길 주위에는 노란 유채꽃과 함께 곳곳에 동백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걷기에도 아주 편하다. 10여분 가량 오르면 기상관측기지다. 기상관측기지 주변에도 유채꽃이 만발해 있다. 주위를 둘러보면 원시의 자연과 함께 화산암으로 이뤄진 해안 절경이 보는 이를 유혹한다. 기상관측기지에서 조금 더 오르면 높이 107m의 등대가 보인다. 등대 정문 앞이 모노레일 종점이다. 북격렬비열도에서 서쪽으로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 서격렬비열도가 위치해 있다. 북격렬비열도에서 바라보면 동격렬비열도와 거의 삼각편대를 이룬다. 북격렬비열도에서 서격렬비열도를 바라보면 아기자기한 기암괴석의 절벽이 섬 주위를 감싸고 있어 여행객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세 섬 중 가장 큰 동격렬비열도는 마치 독수리가 날개를 펴고 앉아 있는 것 같은 큰 바위를 가운데 두고 양 옆으로 선 굵은 바위들이 길게 늘어서 있다. 난도는 섬 전체가 온통 갈매기와 바위뿐이다. 경남 홍도와 함께 괭이갈매기의 서식지로 알려진 난도에는 갈매기들이 그야말로 '천국'을 이룬다. 4월말부터 번식기를 맞아 이곳에 모여드는 괭이갈매기는 5월말 경에 이르러 그 수가 절정에 이르는데 많을 땐 무려 2만여마리의 괭이갈매기가 이 섬을 찾아온다고 한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8-04-26 16:58:53【홍성=김원준 기자】충남도는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과 협업해 충남 최서단에 위치하며 ‘서해의 독도’로 불리는 격렬비열도에 국가 ‘통합기준점’ 설치 작업을 최근 마무리했다고 12일 밝혔다. 서해의 독도라고도 불리는 격렬비열도는 우리나라 서해에 위치한 3개의 섬(동·서·북격렬비도)으로, 그 중 북격렬비도에는 등대 및 기상관측기지가 위치해 인천・평택・대산항을 오가는 해상 교통의 요충지로 서해바다의 길잡이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통합기준점의 설치는 단순히 서해 도서지역의 위치 기준점을 설치했다는 의미를 넘어 우리 영토의 위치를 공식 결정했다는 차원에서 서해 해양영토의 주권 수호와 수산자원 보호를 위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통합기준점은 지적과 측지, 중력 등 측량 분야뿐만 아니라, 토지의 정확한 위치, 각종 시설물의 설계와 시공 등에서 기준으로 활용되는 것으로 북격렬비도 정상 부근에 설치한 통합기준점에는 세계측지계 좌표 및 경·위도 좌표값, 높이값, 중력값 등이 포함돼 있다. 그동안 충남 서해 도서 지역 측량 때는 육지에 설치된 기준점을 사용할 수밖에 없어 시간과 비용 소모가 많고, 신속성과 정확성이 떨어지는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이병희 충남도 토지관리과장은 “격렬비열도에 통합기준점을 설치해 측량의 정확성과 신속성을 확보, 주민 재산권을 더 탄탄하게 지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통합기준점에 대한 관리 기반 시설을 설치, 영구 보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18-04-12 09:3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