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확진자에 대한 격리 의무를 '권고'로 완화 조치하는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이 내달 1일부터 시행되는 가운데, 직장인 및 학생 등에 대한 방역 지침도 완화될 전망이다. 앞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는 6월 1일부터 코로나19 위기 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하고, 확진자에게 부과하던 7일 격리 의무를 5일 권고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에 교육부는 '코로나19 학교 방역지침'을 개정해 정부의 시행일자와 동일한 내달 1일부터 해당 지침을 적용한다고 밝혔으며, 주요 기업들은 기존 실시해오던 자체 방역 지침 완화에 나섰다. 삼성전자등 주요기업, 자체 방역지침 완화 먼저 주요 기업 중 삼성전자는 지난 26일 자체 코로나19 대응 수칙을 사내에 공지했다. 삼성전자의 기존 의무 격리 기간은 7일이다. 오는 1일부터 이 기간을 3일로 축소하며, 동거인 확진 시 시행하던 격리 의무도 면제한다. 또 해외 입국 시 검사도 면제되며, 사내 병원·약국에서의 마스크 필수 착용도 해제된다. 다만, 확진 이후 사내 출입 시 4일간 마스크 착용이 요구된다. SK하이닉스와 SK이노베이션, LG전자 등은 오는 1일부터 코로나19 확진 시 의무 격리를 해제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약국 및 사내 병원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도 해제한다고 공지했다. SK이노베이션은 건강 이상자의 경우 우려가 해소될 때까지 예방 격리 조치하던 방침을 재택근무 권고로 완화했다. LG전자는 의무 격리 해제와 더불어 기존 제공하던 백신 접종 휴가를 없앨 예정이다. 다만 확진자나 밀접접촉자, 면역저하자 등 기저질환자 등은 마스크 착용을 권고한다. 현대자동차는 감염 시 7일간 의무 격리 휴가 방침을 유지하고 있지만, 조정을 검토 중인 상태다. 학생들 자가진단 앱 중단.. 등교중지 5일 권고 학생의 경우 개정된 교육부의 학교 방역지침에 따라 기존 7일간 등교 중지가 권고됐던 것에서 5일간 등교중지 권고로 변경된다. 등교를 중지한 기간은 출석인정결석으로 처리된다. 이와 함께 기존 운영되던 '자가진단 앱'은 6월 1일부터 중단될 예정이다. 2020년 도입된 자가진단 앱은 매일 아침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입력하는 용도로 쓰였다. 하지만 최근 감염 위험이 있는 학생·교직원에게만 참여가 권고됐다. 자신이 감염위험요인에 해당한다고 느끼는 학생은 학교에 사전 연락 후 의료기관 등을 방문해 검사하고 그 결과를 학교에 제출하면 출석인정결석으로 처리된다. 이외에도 유증상자 발생 시 일시적 관찰실로 이동 조치한다는 규정과 방문객 등의 교사 내 출입은 가급적 최소화한다는 규정도 삭제됐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5-30 09:47:06[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확진 학생에 대한 7일 격리 의무가 '5일 격리 권고'로 바뀐다. 코로나 확진으로 등교하지 못한 기간은 출석인정결석으로 처리된다. 교육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의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 및 방역조치 전환계획' 발표에 따라 '코로나19 학교 방역지침'을 개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중대본은 6월 1일부터 코로나19 위기 경보 수준을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하고, 확진자에게 부과하던 7일간의 격리 의무를 5일 격리 권고로 변경, 발표한 바 있다. 개정된 학교 방역지침도 6월 1일부터 적용된다. 개정된 학교 방역지침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 학생도 기존 7일간 등교 중지에서 5일간 등교중지 권고로 변경됐다. 등교를 중지한 기간은 출석인정결석으로 처리된다. 기존 운영하던 '자가진단 앱'은 6월 1일부터 중단된다. 학생은 자신이 감염위험요인에 해당할 경우, 학교에 사전 연락 후 의료기관 등을 방문해 검사하고 그 결과를 학교에 제출하면 출석인정결석으로 처리된다. 또한 학생 확진 현황은 다른 법정 감염병과 같이 교육행정정보시스템을 통해 파악하되, 교직원 확진 현황 파악은 학교의 행정부담 완화를 위해 중단한다. 실내 마스크 착용 권고사항은 이전과 같이 유지된다. 의심증상이 있거나, 다수가 밀집한 상황에서 비말 생성행위가 많은 경우 등의 상황에서는 여전히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는 것이다. 아울러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위한 교육 및 홍보 등 기본 방역체계는 당분간 유지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제 학교도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벗어나 일상적 관리체계로 한발 더 나아갈 수 있는 시기가 되었다"라며 "학생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보다 안전한 공간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3-05-26 15:53:20[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다음달 1일부터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7일 격리 의무를 5일 격리 권고로 완화하기로 하면서 ‘아프면 쉴 권리’를 보장하던 지원책도 한두달 뒤인 7~8월께 사라지게 된다. 정부가 다음달 1일 코로나19 위기경보 수준을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하면, 확진자에게 부과되던 ‘7일간 격리 의무’도 ‘5일 격리 권고’로 전환된다. 따라서 ‘심각’ 단계에서 확진자에게 격리 의무를 부과하는 대신 제공하던 혜택들도 사라진다. 일단 생활지원비(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와 유급휴가비(종사자 수 30인 미만 기업) 등 격리지원금은 당분간 유지되지만, 감염병 등급이 2급에서 4급으로 조정되는 시점부터 지급하지 않는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격리를 더 이상 강제로 규율하지 않는 만큼 소규모 사업장에서 확진자가 병가를 쓰기는 거의 불가능해졌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대해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각 사업장에서 유급휴가나 재택근무를 제도화해 자체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준비를 해줄 것을 당부한다”며 “특히 복지부에서는 상병수당 관련 시범사업도 하고 있기에 그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병수당은 업무 외 질병·부상으로 치료를 받는 기간 동안의 소득을 보전해주는 제도다. 모든 장소에서의 ‘노(No) 마스크’는 코로나19의 법정 감염병 등급이 현 2급에서 4급으로 하향되는 7~8월 중 가능할 전망이다. 지 청장은 “감염병 등급 조정에 따른 법 개정 등 사전 준비사항에 대한 추진일정을 점검하고, 이번 조정 이후 방역상황 등을 모니터링하며 전환 가능 시기를 지속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5-12 08:04:59【베이징=정지우 특파원】강제격리 해제를 앞두고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에 새해 들어 중국 증시가 순항 출발했다. 중국 증권사들은 투자자의 신뢰가 회복됐다고 자평하며 매수를 권유했다. 9일 중국증권보 등에 따르면 2023년 첫 거래주 동안 상하이종합지수 2.21%, 선전성분지수 3.19%, 창업판지수 3.21% 등 3대 지수가 모두 2% 넘게 상승했다. 시장 거래 상황에서도 1월 3일부터 6일까지 4거래일 동안 A주 상하이와 선전증권거래소의 일일 거래액은 7800억 위안으로 전월보다 늘었다. 산업부문 성과를 보면 컴퓨터, 건축 자재, 통신, 가전 및 기타 부문의 상승률이 높았다. 하이퉁증권 쑨위건 쉰위건 수석전략분석가는 “각 지역 생산과 생활이 점차 정상으로 돌아오고 정부 정책도 잇따라 발표되면서 경제 회복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도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4거래일 동안 200억 위안 이상이 순유입 되는 등 외국 자본 투자도 속도를 내고 있다. 5일에는 일일 순매수 규모가 130억 위안에 육박하며 최근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싱예증권은 “외국 자본 투입 배경은 현재 시장 경제와 부동산 리스크, 미국 연방준비은행(Fed·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뚜렷하게 완화된 것”이라며 “중국 증시 가성비가 높아지면서 외자 유치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홍콩 증시에 상장된 30개 기술주의 시가총액을 추종하는 항셍테크지수는 7.3%, 뉴욕증시에 상장된 주요 중국기업 주가를 추종하는 나스닥골드드래곤차이나지수는 13.6% 각각 올랐다. 중신증권은 “중국 증시에 대한 외국 자본 유입은 A주뿐만 아니라 홍콩 증시와 미국 증시의 개별 주식에도 반영된다”고 풀이했다. 위에카이증권은 A주 전체 거래액에서 외국 자본 차지 비중이 최근 5개월 동안 10% 안팎이었다면서 중국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공고해지고 해외 유동성 긴축이 완화될 경우 외자 거래 규모는 늘어날 여지가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 증권사들은 올해 상반기 자국 증시를 장밋빛으로 내다봤다. 20008년 이후 전통적으로 매년 초 A주 주가가 급등세를 보인 점, 중국 정부의 거시 정책에 대한 기대감과 구체적인 시행, 코로나19 회복 속도 등을 근거로 들었다. 그러면서 조정이 올 때 추가 매수를 권고했다. 화시증권은 “국내 내수확대 정책, 부동산과 플랫폼 경제 회복, 해외 금리인상 둔화 등이 원동력이 돼 A주의 봄철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시부증권은 “전염병 단기 영향이 줄고 유동성이 풍부해진 데다 이익 기대치가 겹쳤다”고 각각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디지털 경제, 부동산 산업, 소비 등 분야를 낙관적으로 봤다. 친페이징 중신증권 수석 전략분석가는 “과학기술 핵심인 디지털 경제, 의약 분야의 약품 소모품과 장비, 제조업 분야의 풍력·태양광 저장, 기계·방산 분야의 재료 및 장비 등 올해 실적이 전년도보다 개선될 여지가 큰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중기 전략 구성 관점에서 에너지, 과학기술, 국방, 농업 등 4대 안보섹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중국국제금융공사(CICC) 연구부 리추쒀 전략분석가는 "영화, 요식업, 호텔, 항공, 식품·음료, 제약·바이오 등의 미래를 밝게 본다“면서 정책 방향과 들어맞은 반도체 장비·재료, 소비자 전자, 에너지 저장, 방산 등에도 중점을 둘 것을 제안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3-01-09 14:21:30[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21일 개최한 감염병 전문가 간담회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치를 '권고'로 전환하고 확진자의 자가격리 기간을 단축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이에 따라 여당은 정부에 정부에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와 확진자 격리 기간 단축 입장을 정부에 전달할 계획이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논의를 위한 전문가 간담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여러 여건을 판단했을 때 마스크 착용을 권고로 해도 큰 무리가 없겠다는 일치된 의견을 주셨다"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성관 우리아이들병원 이사장, 강대희 서울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 최재욱 고려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 전병율 차의과학대학 의학전문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가 참석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4명의 전문가가 외국은 거의 다 (마스크를) 벗었기 때문에 우리도 그걸 참고하고, 병원 시설과 인력 등 우리가 가진 의료 대응 능력도 충분하다고 했다"며 "전 국민 9900명을 조사했는데 항체 양성률이 98%라는 과학적 데이터도 있어 크게 두려워할 것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성 정책위의장은 "(마스크 착용으로) 아이들의 언어발달에 상당한 문제점이 있었고, 세계 학회에서도 이 부분에 대한 연구가 있었다고 한다"며 "마스크를 쓸 때의 장점과 벗었을 때의 장점 등 비용과 편익을 비교할 때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가) 아이들에게 편익이 더 크다는 이야기도 나왔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현행 7일로 규정된 확진자의 자가격리 기간에 대해서도 "일반인은 확진시 7일을 자가 격리하지만 의료진은 3일이라는 것이 논리적으로 안 맞기 때문에 (일반인의 경우에도) 3일 정도 (격리)해도 괜찮겠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간담회 내용을 토대로 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전환하고 격리기간을 3일로 단축하는 안 등을 정부에 전달하고 조만간 당정 협의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앞서 성 정책위의장은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마스크가 초기에 코로나를 막는 데 크게 기여한 것도 사실이지만 국민들께서 계속 착용하기는 어렵다"라며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방향에 대해 어찌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의견을 과학적으로 수렴해 정부에 의견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인 이종성 의원은 "감염병 사태가 적절한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는 만큼 이제는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단계적으로 해제해야 한다는 그런 방향성에 십분 공감하는 바"라면서도 "다만 감염병 사태가 완전히 종식된 것이 아니라는 점, 위중증 환자 수도 일정 정도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서 실내마스크 의무 해제의 구체적인 방식이나 시점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감염병 전문가들의 의견이 적극 수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12-21 20:48:33[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코로나19 중환자 병상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격리해제 대상자의 전원·전실 사전 권고를 시행한다. 5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격리해제 대상자가 코로나 중증병상을 지속 이용하는 경우, 위중한 환자가 코로나19 중증병상에 입원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이 같은 상황이 방지하기 위해 코로나19 격리해제환자의 전원(전실) 명령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달 20일 수도권 지역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병상에 증상발생일 이후 21일 이상 장기재원하고 있는 환자 210명을 대상으로 전원명령을 시행한 바 있다. 지난 3일 기준 전원명령 대상 210명 중 6명은 격리해제 대상자가 아니었다. 추가 소명을 통해 격리 병실에서 계속 치료 중인 환자는 34명, 해당 병원 내 일반병실로의 전실 73명, 다른병원으로 전원 11명, 그 외 퇴원 25명, 사망 61명이다. 정부는 지난달 31일에는 중증환자 전담병상을 운영 중인 전국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코로나 격리해제환자의 일반병실이동 명령 사전예고를 시행했다. 이에 대한 후속조치로 이날 전국 75개 병원 291명[수도권 47개 병원(214명), 비수도권 28개 병원(77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격리해제환자의 전원(전실) 사전권고를 시행할 예정이다. 사전권고를 시행한 후 제출된 소명자료를 심사해 격리치료가 부적합한 환자에 대해서만 전원(전실) 명령을 내린다. 전원(전실)명령에 이의가 있을 시 1회의 소명자료 보완 기회를 부여하여 이를 심사하여 치료비 본인부담과 손실보상 미지원 등을 결정함으로서 환자와 의료기관에 충분한 소명기회를 제공한다. 이날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전원(전실) 명령은 치료를 중단하는 의미가 아니며, 환자 상태에 따른 적정한 치료를 제공하고자 하는 체계"라고 강조했다. 손 반장은 "최대한 치료를 받던 해당 병원 내 일반 병실로 옮겨 치료를 지속하고자 하며, 다른 병원으로 전원이 필요한 경우에는 치료를 제공하던 의료기관에서 전원할 병원에 의뢰하여 환자(보호자) 개인이 전원할 병원이나 이송수단을 찾을 번거로움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사전권고는 이번 이날 이후부터 매주 수요일마다 주기적으로 추진하고, 향후 중증환자의 증가추세 및 중증병상 가동율 등을 모니터링 하여 실시 주기를 검토할 예정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01-05 11:11:24[파이낸셜뉴스] 청와대는 25일 이른바 '제주여행 유학생 확진자'에 대한 처벌을 요구한 국민청원에 대해 "자가격리 '권고' 대상이었다"며 사실상 처벌이 어렵다고 답했다. 답변자로 나선 정동일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은 "청원에서 언급한 미국 유학생은 3월 15일에 인천공항을 통해 들어왔다. 당시 미국발 입국자는 자가격리 '권고' 대상이었다"고 밝혔다. 미국발 입국자의 자가격리 의무화는 같은달 27일부터 적용됐다. 정 비서관은 다만 "미국 유학생은 귀국 당시 자가격리명령을 받지 않았더라도, 몸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제주여행을 계속했던 점은 아쉬움이 남는다"며 "유학생 가족이 방문했던 업체가 임시폐업하고 밀접접촉자 96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가는 등 제주도에서 피해를 호소했던 점을 생각하면 안타까움이 더하다"고 전했다. 앞서 청원인은 해당 유학생이 지난 3월 20일부터 제주로 가족과 함께 여행한 뒤 24일 김포공항에 도착, 선별진료소를 찾아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을 언급하며 "자가격리를 무시한 확진자를 엄중 처벌해달라"고 청원했다. 해당 청원에는 한달 동안 20만 7563명의 국민이 동의했다. 정 비서관은 "자가격리자 외에도 많은 국민들이 코로나 증세가 의심되면 외출을 자제하고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는 등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하고 있다"며 "방역당국의 강제적인 이행조치만으로는 성공적인 방역을 이룰 수 없었다. 생활 속에서 수칙을 준수하고 스스로 조심하는 높은 수준의 공동체 의식이 코로나19 위협으로부터 우리 국민을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10일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3주년 특별연설'에서 "국민의 힘으로 방역전선을 견고히 사수했고 바이러스와의 전쟁을 이겨왔다. 국민 스스로 만든 위대함"이라고 강조한 점을 언급하며 "국민 여러분 스스로 방역의 주체로서 지금까지 보여주셨던 것을 앞으로도 이어나간다면 우리의 내일이 어둡지 않다. 정부와 방역당국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2020-05-25 16:07:48[파이낸셜뉴스] 서울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전날보다 14명 증가한 592명을 기록했다. 해외입국 관련 확진자는 224명으로 집계됐고 강남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는 3명이다. 서울시는 9일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서울지역 확진자 592명 중 416명은 현재 격리 중인 상태이고 나머지 174명은 완치돼 퇴원했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전날과 같은 2명을 기록했다. 밀접접촉 가능성이 높은 유흥업소, 술집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일본에서 귀국해 양성판정을 받은 30대 남성을 만난 강남구 유흥업소 여직원이 지난 2일 확진판정을 받았다"며 "이후 6일 이 여성의 룸메이트가 추가 확진판정을 받아 총 3명"이라고 말했다. 또 "강남 역삼동 소재 유흥업소 종업원 확진과 관련해 총 117명의 전수 조사를 진행"이라며 "검사를 완료한 75명은 음성으로 판정됐으며, 나머지 인원은 자가격리 상황에서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는 해당 유흥업소 폐쇄회로 카메라에서 녹화 영상을 확인하지 못했으며, 고객 장부를 받아 조사를 진행중이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27~28일 사이 해당 유흥업소 방문한 사람들에게 외출자제와 자율격리를 권고했다. 또 검사를 받도록 안내문자도 발송했다. 한편 자치구별로는 강남구에서 5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가장 많았고 관악구에서 41명, 송파구 36명, 구로구·서초구 35명, 동대문구 31명, 동작구 29명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발생원인별로는 해외접촉 관련 확진자가 224명을 기록해 가장 많았다. 구로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98명, 구로구 교회 관련 40명, 교회·PC방·요양보호사 등 동대문 관련 28명이다. 또 은평성모병원 14명, 성동구 주상복합아파트 관련 13명, 대구 방문 11명, 종로구 관련 감염자 10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자 22명 등이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20-04-09 12:57:59UAE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의심 환자(21·여)가 병원의 격리 권고를 어긴 채 임의 귀가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13일 강북삼성병원에 따르면 UAE 환자는 이날 오전 1시 31분 응급실에 접수했다. 이후 의료진은 환자 및 보호자에게 격리필요성에 대해 설명한 후 접수 9분 만에 메르스 핫라인(109번)에 신고했다. 하지만 환자는 격리를 거부하며 자신의 차로 도피했다. 응급의학과 교수가 보호구를 착용하고 환자에게 설명한 후 구급차에서 격리 대기했다. 이후 응급실 외부에 읍압 에어텐트를 설치하고 2시53분에 입실했다. 하지만 환자와 보호자는 에어텐트에서 나와 3시 32분경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귀가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UAE 메르스 의심 환자를 현재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의심환자에 대한 검체를 채취하고, 채취 후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으로 이송해 검사할 예정이다. 이 환자는 지난 8일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16-04-13 11:35:39▲ 메르스 관련 자가격리 및 지역사회 확산 방지 권고안메르스 관련 자가격리 및 지역사회 확산 방지 권고안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대한의사협회가 메르스 관련 자가격리 및 지역사회 확산 방지 권고안을 밝혔다. 지난 3일 의협은 메르스 관련 자가격리 및 지역사회 확산 방지 권고안을 공개하며 “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세부 행동요령을 현실에 맞게 정리를 함으로써 국민들 입장에서 메르스를 최대한 예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말했다. 메르스 관련 자가격리 및 지역사회 확산 방지 권고안은 자가격리 대상자, 부양자·가족과 밀접 접촉자를 대상으로 한 예방조치 방안이다. 메르스 관련 자가격리 및 지역사회 확산 방지 권고안은 다음과 같다. 자가격리 대상자는 ▲자택에 계세요 ▲자택 내의 사람들과 떨어져 있으세요 ▲마스크를 사용하세요 ▲손을 철저하게 씻어주세요 ▲생활용품 공동사용을 피해주세요 ▲증상을 지속적으로 감시하세요 등이 7가지 행동요령에 포함돼 있다. 부양자와 가족 및 밀접 접촉자 대상으로는 ▲치료 등에 대한 설명과 지시를 잘 이해하고 환자·감시대상자를 도울 수 있어야 합니다 ▲환자를 도와줄 수 있는 사람만 집안에서 함께 생활하세요 ▲공용으로 사용되는 장소는 에어컨, 열린 창문 등과 같이 환기가 잘되는지 확인하세요 ▲환자·감시대상자의 혈액, 체액 또는 땀, 침, 가래, 콧물, 토사물, 소변, 용변 등과 같은 분비물을 만지거나 접촉해야 할 때 일회용 마스크, 가운과 장갑을 착용해 주세요 ▲세탁을 철저하게 해주세요 ▲사용한 모든 장갑, 가운, 마스크, 오염된 물건은 비닐봉지가 씌워진 통에 넣고 버리세요 등이다. 메르스 자가격리 및 지역사회 확산 방지 권고안에 네티즌은 “메르스 자가격리 및 지역사회 확산 방지 권고안, 이런게 있구나” “메르스 자가격리 및 지역사회 확산 방지 권고안, 예방 할 수 있었으면” “메르스 자가격리 및 지역사회 확산 방지 권고안, 언제 가라앉을까”등의 반응을 보였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2015-06-09 00:19: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