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억원(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 vs 9억9000만원(창동 동아청솔)' 올해 들어 서울서 거래된 아파트 가운데 전용 84㎡ 기준으로 지역별 최고가를 조사한 결과다. 가장 비싸게 팔린 서초구와 가장 싸게 손바뀜이 이뤄진 도봉구 전용 84㎡ 가격격차가 50억원에 이른다. 집값이 폭등했던 2021년에는 국평 최고가 간의 가격차가 33억원 수준이었다. 22일 파이낸셜뉴스가 국토교통부와 아실 등의 자료를 토대로 서울 아파트 국평(전용 84㎡) 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또 영등포구·마포구·강동구·동대문구 등 일부 지역의 경우 국평 기준으로 지역별 최고가 단지의 세대교체도 이뤄졌다. 국토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 중순까지 전용 84㎡ 기준 매매가 1위는 서초구다.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의 60억원 거래가 그 주인공이다. 뒤를 이어 강남구(압구정동 현대14차·47억원), 성동구(성수동 트리마제·40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2021년에도 국평 최고가는 서초구·강남구·성수동 등의 순이었다. 단 매매 최고가가 서초구는 2021년 45억원에서 올해 60억원으로 뛰었다. 이 기간 강남구는 36억원에서 47억, 성동구는 35억원에서 40억원으로 오르며 집값 급등기 때 가격을 넘어섰다. 올 1~9월 국평 기준 매매가 최하위는 도봉구다. 창동 동아청솔이 9억9000만원에 거래된 것이 최고가다. 뒤를 이어 강북구(11억5000만원), 금천구(12억3000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자료를 보면 서울 외곽지역의 경우 올 국평 매매거래 최고 가격이 2021년 가격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김규정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은 "양극화는 계속 진행돼 왔지만 올 상승기에 격차가 더 크게 벌어지고 있다"며 "고가 주택과 저가 주택 간 격차는 더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국평 기준으로 지역별 대장주의 세대교체도 이뤄지고 있다. 영등포구의 경우 2021년에는 여의도동 '시범아파트'가 국평 시장을 주도했다. 하지만 올해는 '브라이튼 여의도'가 38억원에 팔리며 대장주로 등극했다. 양천구도 목동 '목동센트럴푸르지오'가 지역 시장을 이끌었지만 재건축이 가시화 되자 '신시가지5단지'가 대장주 자리를 굳히고 있다. 동대문구에서는 리딩 아파트가 전농동 '래미안크레시티'에서 '청량리역 롯데캐슬 스카이-L65'로 바뀌었다. 이 단지 올 전용 84㎡ 최고 매매가는 18억7000만원대다. 강동구도 고덕동 '고덕그라시움'에서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으로 세대교체가 진행되고 있다. 강북구는 미아동 '꿈의숲롯데캐슬' 대신 같은 지역의 '북서울자이폴라리스'가 부상하고 있다. 또 광진구 국평 대장주도 광장동 '광장힐스테이트'에서 자양동 '롯데캐슬리버파크시그니처'로 바뀌는 등 신축 단지들의 강세가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09-22 18:55:01[파이낸셜뉴스] NH농협은행은 지난 13일 경기 부천 노리터사회적협동조합을 찾아 '사랑의 PC나눔' 행사를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 제공된 PC는 내용연수가 경과한 기기를 대상으로 저장장치, 소프트웨어 등의 부품교체와 점검 작업을 거쳐 품질을 개선(재제조)한 것이다. 농협은행은 폐기 예정인 자원을 재탄생시켜 필요한 곳에 기증한다는 점에서 자원순환과 사회공헌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달된 50대의 PC는 인근 청소년시설 등에서 소외계층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앞으로도 농협은행은 폐기 예정 디지털기기를 활용한 사회공헌을 지속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박병규 농협은행 수석부행장은 “그냥 버려질 수 있었던 PC를 재탄생시켜 소외받는 이웃들을 위해 활용하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농협은행은 자원순환과 사회공헌 방안을 지속적으로 고민해 ESG 경영실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9-18 12:33:56[파이낸셜뉴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지지율을 더 벌려놨다. 지난달 전당대회(DNC) 컨벤션 효과가 사라지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는 듯했지만 다시 격차가 벌어졌다. 지난 10일(현지시간) TV토론에서 해리스가 완판승을 거뒀음이 지지율 조사에서 확인됐다. 한편 해리스는 가장 정확한 대선 풍향계 역할을 해 온 아이오와 주에서 트럼프와 지지율 격차가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11월 5일 대선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지지율 격차 6%p로 확대 더힐에 따르면 17일 공개된 더모닝컨설트 여론조사에서 해리스는 51% 지지율로 트럼프의 45% 지지율을 6% p 차이로 따돌렸다. 10일 해리스와 트럼프가 처음으로 붙은 TV토론 이전 3% p 차이에서 격차가 확대됐다. 무당층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해리스는 47% 지지율로 트럼프의 약 41% 지지율을 6% p 차이로 따돌렸다. 10일 진행된 대선후보 TV 토론을 본 유권자들의 61%는 해리스가 승자였다고 판단했다. 공화당 지지자들 가운데서도 20%는 해리스가 이겼다고 답했다. 트럼프가 토론 승자라는 답은 전체 유권자 가운데 약 33%에 그쳤다. 해리스는 호감도에서도 트럼프를 크게 앞질렀다. 유권자 절반 이상인 53%가 해리스에 호감을 나타낸 반면 트럼프에 호감을 나타낸 이들은 44%에 그쳤다. 해리스는 젊은 층에서 특히 인기가 높았다. 18~34세 유권자 약 56%가 해리스를, 41%만이 트럼프를 지지했다. 특히 흑인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해리스 지지가 압도적이었다. 흑인 유권자 78%가 해리스를 지지했고, 트럼프를 지지한다는 답은 18%에 불과했다. 60% p 격차였다. 아이오와에서 트럼프 추격 해리스는 아이오와 주에서 트럼프를 바싹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NN에 따르면 셀처앤코가 진행한 디모인 리지스터와 미디어컴 아이오와의 지지율 조사에서 해리스는 43% 지지율로 트럼프의 47% 지지율에 4% p 차이로 접근했다. 오차 범위 안의 격차였다. 트럼프는 지난 2차례 대선 동안 아이오와 주에서 모두 낙승한 바 있다. 이번 조사가 암살 미수 사건이 터진 15일 이전에 진행돼 변수가 있기는 하지만 이 조사대로라면 트럼프가 이번 대선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워 보인다. 셀처의 여론조사는 그 동안 다른 여론조사에 비해 정확한 예측을 보여준 터라 이번 조사의 의미가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트럼프는 2020년 대선 수일 전 셀처의 아이오와 여론조사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7%p 차이로 우세했다. 다른 여론 조사에서는 바이든이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인 가운데 셀처의 아이오와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가 우세를 보이면서 바이든이 안심할 수 없다는 점이 확인된 바 있다. 바이든은 트럼프를 간신히 제치고 대선에서 승리했다. 트럼프는 2017년 대선 당시에도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을 셀처의 아이오와 여론조사에서 7% p 차이로 따돌렸다. 트럼프는 전국 단위 득표율에서는 클린턴에게 밀렸지만 경합주들에서 승리하면서 대통령이 됐다. 이번엔 조금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이번 대선 승패를 좌우할 핵심 경합주는 아니지만 대선 흐름을 나타내는 풍향계 역할을 하는 아이오와의 셀처 여론조사에서 해리스가 유리한 국면을 맞고 있다. 셀처의 여론조사 결과대로라면 해리스가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를 제치고 승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9-18 04:55:53【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간 지지율 격차가 대선 TV 토론 이후 커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과 나왔다. 또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최대 경합주 중 한 곳인 펜실베니아주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여론조사업체 모닝컨설트가 공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1%p)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51%, 트럼프 전 대통령은 45%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15일 전국의 1만1022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번 여론 조사 결과에서 두 사람의 지지율 격차는 6%p였다. 지난 10일 첫 TV토론 전의 격차(3%p)보다 커졌다. 해리스 부통령이 이 업체의 여론조사에서 51%의 지지를 받은 것은 처음이다. 이는 민주당원(94%가 해리스 부통령 지지), 지난 2020년 대선 때 조 바이든 대통령 지지자(93%), 18~34세 유권자(56%) 등에서 지지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무당층인 무소속 유권자 대상 조사에서도 해리스 부통령(47%)의 지지뉼은 트럼프 전 대통령(41%)보다 6%p 높았다. 지난 10일 TV 토론을 시청한 유권자 가운데 61%는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33%)보다 더 잘했다고 답했다. 공화당 지지자 가운데서도 5명 중 1명꼴로 해리스 부통령이 더 잘했다고 평가했다. 해리스 부통령의 호감도 역시 역대 최고치인 53%로 상승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 호감도는 44%에 그쳤다. 아울러 이번 대선의 최대 경합주 펜실베니아주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USA투데이는 펜실베이니아주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49%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46%)를 앞서는 것이다. USA투데이가 서퍽대학교와 11~15일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이른바 '벨웨더(지표) 카운티'로 불리는 곳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섰다. 대선 때마다 높은 대선 결과 적중률을 기록하면서 '벨웨더 카운티'로 불리는 펜실베이니아주 노샘프턴 카운티, 이리 카운티에서 300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별도로 실시한 USA투데이 여론조사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서는 것으로 조사된 것이다. 노샘프턴 카운티에서는 해리스 부통령 50%, 트럼프 전 대통령 45%를, 이리 카운티에서는 해리스 부통령 48%, 트럼프 전 대통령 44%를 각각 기록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9-18 03:17:02【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 동북부 지역의 의료격차를 해소할 공공의료원 설치 부지로 남양주시와 양주시가 확정됐다. 이에 따라 경기도의료원은 총 8곳이 될 예정으로, 새로 설립되는 공공의료원은 의료와 돌봄을 통합한 '혁신형 공공병원'으로 건립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11일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북부 인프라 확충 방안의 하나인 경기 동북부 공공의료원 입지 선정 공모결과를 발표했다. 도는 지난해 6월부터 보건·의료 전문가로 구성된 '경기 동북부 의료체계 개선 위원회'를 통해 공공의료원 설립 방향을 논의했다. 이후 설립계획 수립과 수요조사를 실시해 양주와 남양주, 의정부, 동두천, 가평, 양평, 연천 등 7개 시·군의 신청서를 접수했다. 도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지난 7월 26일 도의회 추천, 공무원, 병원 설립·운영 등 관련 전문가 10명으로 '의료원 설립 심의위원회'를 구성했다. 심의위원회는 1차 예비평가 및 정량평가(8.13), 2차 현장실사(8.22), 3차 정성평가(9.9)를 거쳐 최종 입지를 선정했다. 도는 2030년경 착공을 목표로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예비타당성조사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남양주시는 호평동 백봉지구에 종합의료시설부지 3만3800㎡를 시가 보유하고 있으며, 수석호평도시고속도로, 국도46호선, 경춘선,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등 주요교통망과 연계돼 접근성이 우수한 점을 인정받았다. 예상 이용권역 내 주민 수는 남양주, 구리, 가평, 양평 등 110만명에 이른다. 양주시는 옥정신도시 내 종합의료시설 부지 2만6400㎡를 제안했다. 1호선 덕계역, 7호선 옥정역(2026년 개통) 등 편리한 교통망과 경기북부 중심에 위치한 입지로 연천, 포천, 동두천, 양주, 의정부 지역 인구 101만명이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혁신형 공공병원이란 공공의료원의 기본적인 의료 서비스뿐만 아니라 돌봄의 영역까지 역할을 확장하는 것으로, 감염병 위기 대응은 물론 고령화에 대비한 의료와 돌봄의 복합 기능을 모두 갖추게 된다. 또 획기적인 디지털화, 대학병원과의 연계 강화, 의료 필수인력의 교육훈련 확충 등 서비스를 혁신한다. 민간병원의 운영 기법과 클라우드 기반 전산시스템 도입, 지역 협력 병원 및 보건소 지소와의 연계 확대 등 경영의 효율성도 대폭 개선할 계획이다. 경기 동북부 지역에 2곳의 공공의료원이 설립되면서 그동안 시급한 문제로 지적됐던 의료격차가 해소되고 북부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제고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도는 선정되지 않은 시·군에도 맞춤형 지원 대책을 수립해 북부지역 의료 체계 개선에 나선다. 동두천, 양평, 가평, 연천에 경기도 최초로 '의료취약지 거점의료기관'을 지정하고, 운영비와 시설장비 도입에 총 27억원을 지원한다. 특히 보건인력이 부족한 연천군에는 29억원을 지원해 의사인력 추가 지원, 인건비 도비 지원 확대, 공보의 우선 배치 등 연천군보건의료원 역량 강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경기도에는 현재 경기도립의료원 수원·이천·안성병원 등 경기남부 3개, 의정부·파주·포천병원 등 경기북부 3개 등 모두 6개의 공공병원이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9-13 12:00:26[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환경공무관들의 휴식권 보장을 위해 새로운 휴게시설이 들어설 수 있도록 현장 방문 후속 조치에 나섰다. 국민의힘 격차해소특별위원회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 중구 환경공무관 휴게시설 '고운자리' 방문 이후 특위는 현장 건의사항을 검토했고 이를 바탕으로 서울시와 후속 조치 계획을 발빠르게 수립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29일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는 서울 중구에 있는 환경공무관 휴게 시설을 찾아가 현장 간담회를 진행한 바 있다. 현장에서는 '다동공원 조성사업’ 추진에 따라 서울 중구 다동공원 내 환경공무관 휴게실 철거 이전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건의가 나왔다. 이에 특위는 기존 다동공원 내 환경공무관 휴게실을 내년 1월까지 철거하고 새로 찾은 기존 건축물에 휴게시설을 리모델링하기로 했다. 특위는 "이번 이전 및 리모델링 사업에 필요한 예산의 절반에 대해서는 서울시의 지원을 이끌어냈다"며 "앞으로 환경공무관의 근무 환경 개선과 복지 지원 확대를 적극 검토하고, 환경공무관들의 헌신과 노고를 시민들이 인식하고 존중받을 수 있는 사회 분위기 조성에 힘써 나가겠다"고 밝혔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9-06 15:37:11[파이낸셜뉴스] 공시대상회사 및 공공기관 근로자의 성별 임금 격차가 처음으로 20%대까지 좁혀졌다. 여성가족부는 이 같은 내용의 '성별 임금 격차 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여가부는 양성평등기본법에 근거해 양성평등주간(9월 1∼7일) 가운데 하루를 양성평등 임금의 날로 정하고 성별 임금 통계를 2021년부터 공표하고 있다. 2021년 당시 2019년과 2020년 성별 임금 격차를 처음으로 공표한 바 있다. 그 결과 공시대상회사에 다니는 남성 1인당 평균임금은 9857만원, 여성 1인당 평균임금은 7259만원으로 이들의 성별 임금 격차는 26.3%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30.7%) 대비 4.4%p 감소한 수치다. 집계 이래 처음으로 20%대로 내려갔다. 여가부는 지난해 여성 임금 상승 폭(20.6%)이 남성 임금 상승 폭(13.6%)보다 컸던 것이 임금 격차를 줄이는 데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여성 고용 비중(27.7%)과 여성 근속연수(9.1년) 모두 전년보다 소폭 증가한 것도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봤다. 지난해 남성과 여성의 평균 근속연수는 각각 11.9년, 9.1년이었다. 성별 근속연수 격차는 전년(25.1%) 대비 2.1%p 감소한 23.0%다. 성별 임금 격차가 작은 산업은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16.5%), 교육서비스업(18.5%), 전기·가스·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19.5%) 등 순이다. 반면 성별 임금 격차가 큰 산업은 사업시설 관리·사업 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46.0%), 도매 및 소매업(43.7%), 건설업(43.5%) 순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의 경우 남성 1인당 평균임금은 7849만원, 여성 1인당 평균임금은 6074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공공기관 남녀 성별 격차는 22.7%로, 전년(25.2%) 대비 2.5%p 감소했다. 전체 공공기관의 남성 평균 근속연수는 14.1년, 여성 평균 근속연수는 10년이다. 성별 근속연수 격차는 29.0%다. 전년(31.5%) 대비 2.5%p 줄었다. 여가부는 노동시장 성별 격차 개선을 위해 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통한 경력 단절 예방 서비스 제공, 가족친화인증제의 지속적인 운영, 아이돌봄서비스 정부 지원 및 돌보미 확대 등을 시해하고 있다. 신영숙 여가부 차관은 "여성의 근속연수가 늘어나고 성별 임금 격차가 줄어든 것은 의미가 있다"며 "일하는 여성의 노동시장 이탈 방지를 위한 고용유지와 경력개발 지원을 다각도로 강화하고 남녀가 함께 돌보고 함께 일할 수 있는 직장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해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제출된 공시대상회사 2647곳의 사업보고서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ALIO)'에 공개된 공공기관 339곳의 성별 임금 관련 정보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9-06 11:43:44국가별로 인공지능(AI) 기술격차가 커지는 상황에서 글로벌 협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기술악용과 같은 전 세계적으로 공통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국제표준을 정하는 등 규범을 통해 AI 개발 및 안전성 체계를 확보해야 한다는 제언도 잇따랐다. 로버트 트래거 옥스퍼드대 마틴스쿨 AI거버넌스 디렉터는 5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에서 파이낸셜뉴스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 개최한 'AI월드 2024'에서 'AI 국가주의,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이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자국 데이터를 지키고, AI 경쟁이 심화되는 AI 국가주의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래거 디렉터는 AI 국가주의의 예시로 미국과 중국의 사례를 들며 "미국의 경우 조 바이든 대통령이 AI의 안정성과 투명성을 위해 500억달러(약 67조원)를 반도체에 투자하기로 했는데, 이는 대만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것"이라며 "중국도 AI를 위해 자국 내 반도체 공급망 구축에 투자해 서방 공급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있다"고 짚었다. 국가별로 AI기술 양극화가 심화될 수 있어 글로벌 협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트래거 디렉터는 "디지털 자료 부족으로 많은 국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금 필요한 건 '거버넌스(관리 체계) 생태계'"라고 강조했다. 이어 "합법적인 국제표준을 개발하고, 채택된 표준을 도입하도록 인센티브를 도입해야 한다"며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규제를 지키지 않는 국가의 비행을 받지 않는 것처럼, AI 분야에서도 국가들이 국제표준을 위반하는 관할구역의 AI 제품을 자국 시장에서 배제하는 등 조치를 도입해 규범을 준수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같은 주제로 강연에 나선 엄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관은 한국 정부도 글로벌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쓰는 동시에 기술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중장기적 전략을 짜고 있다고 전했다. 엄 정책관은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3위 수준의 AI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고, 특히 특허 수나 AI 도입률 측면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면서 "생성형 AI를 한국 경제 전반에 성공적으로 도입한다면 오는 2026년 기준 연 300조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의 디지털·AI 정책은 기술 혁신을 추구하면서도, 그 혜택을 사회 구성원 모두가 누리는 디지털 공동번영 사회를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리 정부는 글로벌 선도 수준의 AI 기술 혁신을 위해 연구개발을 추진하는 한편 AI 컴퓨팅 자원과 인프라 구축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 밖에 국민 일상에 선도적으로 AI를 도입하고 AI기본법 등 핵심 입법에 대한 논의도 활발하게 이어갈 방침이다. 엄 정책관은 "아직 AI 관련 기본법이 없지만 기술발전 측면과 안전한 AI를 같이 논의할 수 있는 균형 잡힌 법을 논의하고자 한다"며 "AI 기본법을 제정해서 국가 AI 경쟁력을 강화해 디지털을 확립하고 모두가 AI와 디지털의 혜택을 향유할 수 있도록 체계를 갖추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입법 과정에서 국회와 긴밀히 협력을 하도록 하겠다"며 "AI는 지금 이 순간에도 빠르게 진화하고 있고 일상에 변화를 주고 있는 만큼 민관이 합심해서 'AI 빅3 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특별취재팀
2024-09-05 18:43:07삼성이 '2024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통해 기술 초격차를 이어갈 우수 인재 확보에 나선다. 삼성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뜻에 따라 국내 주요 대기업 중 유일하게 신입사원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은 4일 각 관계사별로 채용 공고를 내고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 절차에 돌입한다고 3일 밝혔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E&A,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서울병원, 호텔신라,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웰스토리 등 19곳이다. 하반기 공채는 지원서 접수 이후 △온라인 삼성직무적성검사(10월) △면접(11월) △채용 건강검진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소프트웨어 개발 직군은 주어진 문제를 직접 코딩해 해결하는 실기 방식의 SW 역량테스트를, 디자인 직군은 디자인 포트폴리오 심사를 거쳐 선발한다. 입사를 희망하는 지원자들은 4일부터 11일까지 삼성 채용 홈페이지 삼성커리어스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삼성은 우수 인재를 확보하고 청년들에게 공정한 취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1957년 국내 최초로 공채 제도를 도입한 이후 국내 주요 대기업 중 유일하게 신입 공채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019년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이 기업의 의무"라며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강조했다. 삼성은 이 회장의 뜻에 따라 2018년 '3년간 4만명 채용' 계획을 달성한데 이어, 2022년 5월 '5년간 8만명 신규 채용'이라는 공격적 목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최근 인텔(인력 15% 감축)과 시스코(인력 7% 감축) 등 글로벌 기업들의 연쇄 인력 감축도 불구하고 삼성은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실제 삼성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임직원 수는 2018년 10만3011명에서 2024년(6월 기준) 12만8169명으로 약 25% 가까이 늘었다. 삼성 관계자는 "공채를 통해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 약속을 이행하는 한편, 우수 인재를 확보해 육성함으로써 회사와 국가 미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구개발(R&D)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입사원 공채 외에도 국내 경력직, 우수 외국인 유학생 채용도 병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교육 대상자를 기존 대학교 졸업생에서 마이스터고등학교 졸업자로 확대하며 고졸 인재와 청년 인재 육성을 위한 노력도 확대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9-03 18:16:30[파이낸셜뉴스] 삼성이 '2024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통해 기술 초격차를 이어갈 우수 인재 확보에 나선다. 삼성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뜻에 따라 국내 주요 대기업 중 유일하게 신입사원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은 4일 각 관계사별로 채용 공고를 내고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 절차에 돌입한다고 3일 밝혔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E&A,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서울병원, 호텔신라,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웰스토리 등 19곳이다. 하반기 공채는 지원서 접수 이후 △온라인 삼성직무적성검사(10월) △면접(11월) △채용 건강검진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소프트웨어 개발 직군은 주어진 문제를 직접 코딩해 해결하는 실기 방식의 SW 역량테스트를, 디자인 직군은 디자인 포트폴리오 심사를 거쳐 선발한다. 입사를 희망하는 지원자들은 4일부터 11일까지 삼성 채용 홈페이지 삼성커리어스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삼성은 우수 인재를 확보하고 청년들에게 공정한 취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1957년 국내 최초로 공채 제도를 도입한 이후 국내 주요 대기업 중 유일하게 신입 공채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019년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이 기업의 의무"라며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강조했다. 삼성은 이 회장의 뜻에 따라 2018년 '3년간 4만명 채용' 계획을 달성한데 이어, 2022년 5월 '5년간 8만명 신규 채용'이라는 공격적 목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최근 인텔(인력 15% 감축)과 시스코(인력 7% 감축) 등 글로벌 기업들의 연쇄 인력 감축도 불구하고 삼성은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실제 삼성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임직원 수는 2018년 10만3011명에서 2024년(6월 기준) 12만8169명으로 약 25% 가까이 늘었다. 삼성 관계자는 "공채를 통해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 약속을 이행하는 한편, 우수 인재를 확보해 육성함으로써 회사와 국가 미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구개발(R&D)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입사원 공채 외에도 국내 경력직, 우수 외국인 유학생 채용도 병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교육 대상자를 기존 대학교 졸업생에서 마이스터고등학교 졸업자로 확대하며 고졸 인재와 청년 인재 육성을 위한 노력도 확대했다. 마이스터고 학생 중 장학생을 선발해 방학 동안 인턴 실습을 제공하고, 졸업 후에는 삼성에 입사할 수 있는 '채용연계형 인턴 제도'도 운영 중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9-03 14:1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