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현직 격투기 선수가 11세 아동 등 청소년 4명을 상대로 성매매한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가운데, 그의 휴대전화에 이보다 훨씬 많은 미성년자 피해자들을 불법 촬영한 영상이 수십여개 발견됐다. 경찰은 뒤늦게 수사에 착수했다. 14일 JTBC에 따르면 격투기 선수 A씨는 지난해 11~15세 아동·청소년 4명을 상대로 성매매한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A씨가 징역형을 선고받는 날 그는 지인에게 자신의 휴대폰을 맡겼는데, 이 휴대폰 속에는 미성년자로 추정되는 여성과 성관계를 하며 불법 촬영을 한 영상물이 다수 발견됐다. 제보자인 지인은 JTBC에 “교복 입은 아이들도 나온다”라며 “딱 봐도 어린아이, 미성년자라는 생각이 컸다”고 말했다. 이뿐만 아니라 A씨의 휴대전화에는 마약 거래 정황도 담겨 있었다고 한다. A씨의 휴대전화로 마약을 뜻하는 은어 ‘술’을 어디서 구할 수 있느냐는 메시지가 왔고, 구체적인 마약 거래 정황도 담겨 있었다. 결국 지인은 경찰에 A씨 휴대폰을 제출했고, A씨의 집에 숨겨져 있던 액상 대마와 케타민 등 마약을 찾아 경찰에 넘겼다. 그런데 경찰은 마약 투약 사건만 수사하고 검찰에 넘겼고, 미성년자 성착취 영상에 대한 수사는 1년여 넘게 진행하지 않았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문제의 휴대폰은 지난해 9월 A씨 가족에게 돌려주기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보자인 지인은 “(A씨) 죄를 알렸음에도 경찰에서 부실 수사를 했기 때문에 확실하게 알려야겠다는 생각으로 제보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찰 측은 “마약 수사를 먼저 했다”며 “미성년자 성착취 사건 등을 다시 수사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14 06:54:55[파이낸셜뉴스] 친구와 격투기 이야기를 하다 순식간에 넘어뜨려 머리를 다치게 한 2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김종혁)는 중상해 혐의로 기소된 20대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월 울산의 한 식당 앞에서 B씨 등 친구들과 격투기 관련 이야기를 하던 중 갑자기 B씨에게 달려들었다. 이어 다리를 잡고 밀어 넘어뜨린 뒤 중상을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시멘트 바닥에 머리를 부딪친 B씨는 의식을 잃었다. 병원에서 전치 4주에 해당하는 후두부 골절과 무후각증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법정에서 B씨에게 장난을 친 것일 뿐 다치게 할 고의가 없었다는 취지로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A씨가 “일반적으로 누구나 상대방을 갑자기 딱딱한 바닥에 넘어뜨리면 다칠 수 있다는 것을 예견할 수 있다”며 “피고인은 더욱이 종합격투기를 배운 경험이 있으므로 이런 점을 충분히 인지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다만 재판부는 “A씨가 잘못을 뉘우치고 있고 피해자에게 치료비 일부를 지급한 점, 피해자를 위해 100만원을 공탁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6-03 08:02:50【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지법 형사12부(김종혁 부장판사)는 중상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월 울산 한 식당 앞에서 친구들과 격투기 관련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친구 B씨에게 달려들어 다리를 잡고 밀어 넘어뜨렸다. B씨는 넘어지면서 시멘트 바닥에 그대로 머리를 부딪쳐 잠시 의식을 잃었다. 이후 병원에서 전치 4주에 해당하는 후두부 골절과 냄새를 잘 맡을 수 없는 난치성 질병인 무후각증 진단을 받았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엄벌을 탄원하고 있는 점과 A씨가 치료비 일부를 지급한 점 등을 모두 참작해 형을 정했다. A씨는 앞서 재판 과정에서 B씨에게 장난을 친 것일 뿐이며 다치게 할 고의도, 다칠 것이라는 예상도 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일반적으로 누구나 상대방을 갑자기 딱딱한 바닥에 넘어뜨리면 다칠 수 있다는 것을 예견할 수 있다"라며 "피고인은 더욱이 종합격투기를 배운 경험이 있으므로 이런 점을 충분히 인지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6-03 07:50:42[파이낸셜뉴스] 이란 출신 종합격투기(MMA) 선수가 링 위에서 라운드걸의 엉덩이를 걷어차는 등 돌발행동으로 평생 출전 금지 징계 처분을 받았다. 23일(현지 시각)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0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HFC(Hard Fighting Championship) 대회에서 이란 출신 알리 헤이바티가 경기 시작을 알리는 라운드걸의 오른쪽 엉덩이를 발로 걷어찼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1라운드 시작 사인을 들고 링 위를 돌아다니던 라운드걸이 하이바티의 앞을 막 지나치자, 그는 다리를 들어 여성의 엉덩이를 툭 걷어찼다. 놀란 라운드걸은 하이바티에게 다가가 불쾌함을 표했지만 심판이 두 사람을 말리며 상황은 일단락됐고, 경기는 시작됐다. 이날 하이바티의 비신사적인 행동은 이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헤이바티는 이날 경기에서 아르메니아 출신 오피시안에게 1라운드도 버티지 못하고 패했다. 심판은 오피시안 선수를 코너로 보내며 TKO 승을 선언하려 했다. 이에 자신이 패배했다는 사실에 분노한 헤이바티는 뒤돌아선 오피시안을 향해 주먹을 날리는 비겁한 행동을 했다. 심판은 가까스로 둘을 떼어놓고 오시퍄얀의 TKO 승을 발표했다. 또 경기 내용에 대해 좋지 않은 말을 했다는 이유로 링 해설자를 향해 발차기를 하는 등 위협하고 욕설을 내뱉기도 했다. 이후 공개된 영상에선 헤이바티의 이러한 비신사적인 행동에 성난 관객들이 링밖으로 내려온 그에게 달려들어 집단 구타하는 장면이 담겼다. 헤이바티는 뒤늦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라운드걸 '마리아'를 직접 만나 사과하는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마리아는 팔짱을 낀 채 화가 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는 "경기 시작을 앞두고 너무 긴장한 나머지 감정이 격해져서 라운드걸을 걷어찼다"며 "공개적으로 마리아에게 사과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유부남이기 때문에 여성을 존중한다. 사과를 받아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하드 파이팅 챔피언십(HFC) 협회는 그에게 영구 출전 금지 처분을 내렸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23 22:29:24[파이낸셜뉴스] 미국의 유명 이종격투기 선수 밥 샙(50)이 두 명의 아내가 있다고 고백했다.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에 출연한 밥 샙은 "두 명의 아내와 한 침대에서 자고 함께 샤워한다는 비밀을 밝혔다" 그는 "결혼한 지는 좀 됐는데 나의 상황 때문에 공개하지는 않았다. 이제는 사람들이 안다. 나에게 두 명의 아내가 있다"고 고백했다. 이어 "한 명은 라틴 아메리칸이고, 한 명은 일본인이다. 잘 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듣고 깜짝 놀란 패널들은 "그게 가능하냐", "동시에 아내가 두 명이라고?", "이혼했다가 재혼한 게 아니라고?" 등 반응을 보였다. 이에 밥 샙은 "아니다. 같이 결혼한 상태다. 세 명이 한 마음이다. 여행도 같이 다니고 다 공유한다. 그래서 친구들이 놀린다. '커플'이 아니라 '트러플'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김민수가 "국적이 사우디아라비아냐"고 묻자 밥 샙은 멋쩍게 웃었다. 그러면서 "우리는 서로를 좋아해서 이렇게 공유해서 사는 것도 괜찮다"고 했다. 이용주는 "한국에선 볼 수 없는 상황"이라고 거들었다. 마지막으로 밥 샙은 "싱글이거나 결혼을 준비하고 있다면 곧 보자"며 세 번째 아내를 공개 구혼해 웃음을 안겼다. 1973년 미국에서 태어난 밥 샙은 194cm의 키에 150kg에 육박하는 건장한 체구에서 나오는 파워와 야수 같은 펀치로 큰 인기를 끈 격투기 선수다. 그는 과거 예능 '스타킹'에 카라의 열성 팬으로 출연했고, 한국의 광고 모델로도 활약했다. 지난 2005년 6월 K-1 WGP 2005 개막전에서 최홍만과 대결해 큰 화제를 모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22 15:44:50[파이낸셜뉴스] 경쟁 조직과의 싸움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종합격투기(MMA) 수련까지 한 20~30대 젊은 조직폭력배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검거됐다. 경기남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단체 등의 구성·활동) 혐의로 평택 지역에서 활동한 폭력조직 J파 행동대장급 조직원 A 씨(37) 등 12명을 구속하고, B 씨(34) 등 4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행동강령, 연락 체계, 회합, 탈퇴 조직원에 대한 보복 등 이른바 통솔체계를 갖추고, 경쟁 조직과의 대치 및 폭력을 수반한 이권 개입 등 조직범죄를 저질렀다. 조직간 세력 다툼…'전쟁' 대비부터, 업주 갈취까지 사건별로 보면, 소위 '전쟁'에 대비한 조직원 집합부터 유흥업주를 상대로 한 갈취까지 다양했다. A 씨는 2020년 12월 13일 부하 조직원 일부가 경기 남부권 폭력조직인 P파 조직원들과 시비가 붙었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20여 명을 비상 소집해 조직 간 마찰에 대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C씨(47·구속) 역시 지난 2022년 6월 3일 보도방 이권을 확보하고자 경쟁 조직인 W파 조직원이 운영하는 유흥주점에 들어가 종업원을 때리는 등 소란을 피우고, 이후 충돌에 대비하기 위해 조직원 10여 명을 집합시킨 혐의를 받는다. 그런가 하면 D 씨(36·구속) 등 4명은 2015년 4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평택 지역 유흥업소 30여 곳을 상대로 보호비 명목의 돈을 월 100만 원씩 상납받아 2억 3천여만 원을 갈취한혐의를 받는다. 이와 관련해 불구속 입건된 B 씨 등 10여 명은 2019년 3월 서로 다툰 조직원 3명을 야구방망이 등으로 때리는 일명 '줄빠따'로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또 보드카페를 대여해 불법 홀덤펍 도박장을 개설 운영한 혐의 등 개별범죄도 확인됐다. 경찰, 조직원들 범죄 정황 포착…혐의 입증 앞서 경찰은 지난 1년 7개월간 조직원 간 통화 내역, 범행 관련 CCTV 영상, 계좌 분석, 수감 조직원 녹취록 분석 등으로 총 26건의 범죄 혐의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송치한 사건 중 조직범죄는 14건, 개별범죄는 12건입니다. 검거된 이들이 속한 J파는 지난 1995년 결성된 폭력 조직으로, 경찰의 관리 대상에 올라 있다. 이와 관련해 앞서 경찰은 J파에 대해 두 차례에 걸쳐 범죄단체조직죄를 적용하려 했으나, 증거 부족 등 이유로 해당 법률을 의율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에 J파 조직원들의 사건 판결문 300여 건을 분석해 조직의 실체를 입증했다. 또 그간 이들이 저지른 사건 중 공소시효가 지나지 않은 사건들을 종합해 이번에 이른바 '폭4조'라고 불리는 범죄단체조직죄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죄단체조직죄로 확정 판결을 받은 폭력조직에 대해서는 조직 가입만 하더라도 징역 2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 관련 처벌 수위가 매우 높다. 범죄단체조직으로 처벌 받은 적 없어…거침 없는 세력 확장 하지만 J파 조직원들의 경우 범죄단체조직죄로 처벌받은 적이 없다 보니 세력을 확장하는 데에 거리낌이 없었다는 게 경찰의 분석이다. J파 조직원들은 지역에서 주먹을 잘 쓰는 10대 청소년을 가입시킨 것은 물론 경쟁 조직의 조직원까지 흡수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조직의 실질적 운영자인 A 씨는 경쟁 조직과의 싸움에서 밀려선 안 된다며 후배들에게 MMA 수련을 받도록 지시하기도 했다. 관련해 지난해 12월부터 J파 조직원들이 순차적으로 검거된 가운데 잠적한 A 씨는 이달 초 붙잡힐 때까지 MMA 수련을 계속 이어간 MMA 마니아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에 붙잡힌 56명의 조직원 중 MZ 세대로 불리는 20~30대는 49명으로, 조직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이들로부터 돈을 갈취당한 유흥업주 등 피해자들은 보복이 두려워 단 1건의 신고도 하지 못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조직 폭력을 비롯해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해치는 모든 범죄에 대해 강력히 처벌하겠다"며 "경찰은 조직 개편에 따라 범죄 현장에 형사기동대(수원·성남·오산·시흥·부천)를 전진 배치해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4-16 09:11:26[파이낸셜뉴스] 아빠가 격투기 선수 출신이라는 이유로 친구와 다툰 초등학생 아들이 학교 폭력으로 신고당한 사연이 알려졌다. 25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아들이 학교 폭력으로 신고당해 피해 학생이자 가해 학생이 될 것 같다며 조언을 구하는 엄마 A씨의 고민이 소개됐다. A씨는 최근 아들이 다니는 초등학교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내용은 다른 학생과 싸웠는데, 상대 학생이 아들보다 좀 더 다쳤다는 얘기였다. A씨는 남편이 격투기 선수였다는 이유로 아들이 가해 학생으로 몰릴 것 같다고 토로했다. 남편은 시합 도중 부상을 입고 은퇴하고, 현재 작은 규모의 체육관을 운영 중이라고 한다. A씨는 "아들이 일방적으로 그 학생을 때린 건 아니라고 한다"며 "원만하게 해결하고 싶었지만 상대 학생의 부모는 학교 폭력으로 신고했다. 제 남편이 격투기 선수 출신이고, 체육관을 운영 중이라고 하니까 사건을 더 크게 키운 것 같다"고 주장했다. A 씨는 거듭 "남편은 아들이 링 위에 섰다가 다칠까 봐 격투 기술은 전혀 가르치지 않았다"며 "제가 출근해서 집에 없으면 아들이 체육관에 가서 놀았던 게 전부다. 남편 직업 때문에 아들이 더 심한 처벌을 받을까 걱정이다. 만약 아들이 가해 학생으로 처리되면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에 기재가 되는 거냐"고 궁금해했다. 신진희 변호사는 "학폭위가 내린 조치는 관할 교육지원청 교육장 처분으로 통보된다"며 "이의를 제기하려면 행정심판과 행정소송, 2가지 방법이 있다. 무효확인 심판을 청구할 수 있지만, 처분이 위법성이 중대하고 명백한 경우에만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A씨 아들의 경우 쌍방 싸움이라 가해 학생 조치와 함께 피해 학생 보호조치도 내려질 수 있다"며 "피해 학생 보호조치는 학내외 전문가에 의한 심리상담과 조언, 일시보호, 치료와 치료를 위한 요양, 학급교체 등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학교폭력 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 조치는 △1호 서면사과 △2호 접촉·협박·보복 금지 △3호 학교봉사 △4호 사회봉사 △5호 특별교육 이수 또는 심리치료 △6호 출석정지 △7호 학급교체 △8호 전학 △9호 퇴학으로 나뉜다. 의무교육 과정인 초·중학교에서는 퇴학 처분을 내릴 수 없어 가장 중대한 학교폭력을 저지른 학생에게는 8호 조치를 내린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3-25 10:06:34'개그콘서트' 김영희가 9년 만의 격투기 복귀전을 치르는 개그맨 윤형빈에게 사이다 조언으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10일 방송한 KBS2 '개그콘서트'에서는 개그맨 윤형빈이 '소통왕 말자 할매'의 고민 상담소에 특별 출연해 눈길을 모았고 '팩트라마', '데프콘 어때요', '금쪽 유치원' 등 세대를 막론하고 모두가 함께 웃을 수 있는 코너들이 시청자들의 일요일 밤을 책임졌다. 이날 '소통왕 말자 할매' 김영희는 관객석에 있는 윤형빈에게 "정말 대단하다. 최근 예능인 브랜드평판 18위를 했다"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뭐로 18위를 한 줄 아시냐. 간장 맞고 했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윤형빈은 "오는 16일 9년 만에 격투기 시합을 한다. 이길 수 있을지 고민이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영희는 9년 전 윤형빈의 격투기 데뷔전을 직관했다면서 "눈을 감고 휘둘렀는데 상대가 럭키펀치 맞고 쓰러지더만. 이번에도 눈 감고 하면 이길 것 같다"라고 말해 전해 폭소를 불러일으켰다. 이어 "나이를 불문하고 도전하는 윤형빈에게 박수 부탁한다"라고 응원을 잊지 않았다. 드라마와 현실을 비교하는 코너 '팩트라마'에서는 맹장 수술로 입원한 여사친을 병문안하러 온 남사친을 보여줬다. 채효령과 김태영은 드라마에서 볼 법한 남사친과 여사친의 로맨스를 달달하게 그려낸 반면, 송영길과 서아름은 내숭과 꾸밈이라고는 하나도 찾아볼 수 없는 현실 남사친과 여사친을 묘사해 큰 웃음을 빵빵 터트렸다. 식당 안에서의 소개팅을 진행하던 '데프콘 어때요'는 남산 소개팅으로 변화를 줬다. 남산의 명물인 커플 자물쇠 걸기를 하기 위해 손으로 다른 자물쇠들을 끊어버리는 조수연과 그를 보고 "우리 집 자물쇠를 바꿔야겠다"라고 말하는 신윤승의 티키타카가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금쪽 유치원' 홍현호, 이수경은 동화 '미녀와 야수'를 '금쪽 유치원'만의 느낌으로 재해석했다. 등장만으로도 관객들의 웃음 버튼을 누른 '기쁨이' 홍현호는 '사랑이' 이수경과 함께 '미녀와 야수'를 연기했고, 이수경이 미녀를 연기할 때마다 뼈 있는 농담으로 그를 놀리면서 코너의 재미를 더했다. 여기에 들으면 들을수록 중독을 부르는 말투는 '기쁨이'의 존재감을 더했다. 이밖에 이날 '개그콘서트'에서는 '바니바니', '대한 결혼 만세', '봉숭아 학당', '니퉁의 인간극장', '최악의 악', '조선시대 하이픽션', '숏폼 플레이', '킹받쥬', '볼게요' 등 다채로운 코너들이 시청자들과 만났다. 한편, KBS2 '개그콘서트'는 매주 일요일 밤 10시 25분 방송한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KBS2 '개그콘서트'
2023-12-11 11:11:25[파이낸셜뉴스] 30대 아마추어 격투기 선수가 연인에게 이별을 통보받자 상대방의 집을 무단 침입하고, 이를 제지한 경찰을 폭행해 실형을 선고받았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3단독(양진호 판사)은 주거침입·재물손괴·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기소된 양모씨(32)에 대해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양씨는 연인인 A씨가 이별을 통보하고 연락이 되지 않자, 지난해 12월 A씨와 동거 중인 남성 B씨(51)의 집에 찾아갔다. 당시 양씨는 택배가 왔다고 거짓말을 한 뒤, B씨가 현관문을 열자 집 안으로 들이닥쳤다. 이후 양씨는 A씨가 자고 있는 안방 문을 발로 차 방문을 부쉈고, 신고 전화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욕설과 폭행을 범했다. 이 과정에서 양씨는 경찰의 얼굴을 가격하거나 왼쪽 다리를 잡고 들어 오려 미는 등의 행동도 했다. 재판에서 양씨는 주거침입 및 재물손괴에 대해 범죄사실을 부인했다. 자신이 침입한 집은 B씨가 아닌 A씨의 집이며, A씨의 명시적·묵시적 승낙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부서진 방문에 대해서는 범행 이전에 원래 부서졌던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양씨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날 재판부는 "법원이 사한 증거에 따르면 윗집에 A씨와 B씨가 동거하고 있었던 사실을 인정할 수 있다. 범행 당일 촬영된 사진에 문고리 부근 나무가 부서진 부분이 명백하게 보인다"라고 판시했다. 이어 A씨가 양씨를 감싸는 진술을 한 것에 대해 "A씨는 사건 이후 B씨와 결별했고, 현재 양씨와 연애 중이다. A씨 진술은 믿기 어렵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양씨는 폭력범죄로 징역형 집행유예로 선처 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이 같은 범죄를 저질렀다"라고 양형 사유를 밝혔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8-29 09:45:34[파이낸셜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스 CEO간 이종격투기 대결이 물밑에서 조율 중이다. 두 사람 간의 대결이 농담으로 끝나지 않고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뉴욕타임스(NYT)는 1일(이하 현지시간) 종합격투기 단체인 UFC 데이나 화이트 회장 주선으로 현재 머스크와 저커버그간 대결이 물밑에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머스크는 저커버그와 격투경기 장소로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의 '베이거스 옥타곤'을 꼽고 있다. 화이트 회장은 양자 대결 유료TV 시청료가 100달러(약 13만원)로 책정될 것이라면서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 수입을 예상했다. 대결 농담 아니다 NYT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지난달 말 화이트에게 문자를 보내 머스크가 진짜로 대결을 벌일 생각이 있는지를 물었다. 문자를 받고 화이트는 머스크에게 전화로 그와 대결 의사를 확인했다고 NYT는 전했다. 앞서 저커버그는 머스크와 소셜미디어에서 설전을 벌였고, 이후 격투기 대결 얘기가 나왔다. NYT에 따르면 화이트는 최근 매일 밤 머스크, 저커버그와 전화로 격투 대결을 현실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결이 성사될지 아직은 알 수 없지만 그냥 농담으로 끝나는 얘기는 아니었음이 분명해지고 있다. 베이거스 옥타곤 머스크는 앞서 트윗을 통해 저커버그와 붙는다면 라스베이거스의 '베이거스 옥타곤'이 시합장소로 좋다고 제안했다. 철창 속에서 진행되는 이종격투기다. 베이거스 옥타곤이 좋다는 머스크의 말은 저커버그가 인스타그램에 '장소를 보내라'라는 포스트를 올린데 대한 답변 형식이었다. 베이거스 옥타곤은 말 그대로 8각형의 철창 안에서 이뤄지는 시합이다. 10억달러짜리 경기 화이트는 두 사람 간 대결이 성사되면 유료 TV 시청료가 100달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통상적인 UFC 유료 TV 시청료 80달러보다는 더 많이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화이트는 2017년 코너 맥그리거와 플로이드 메이웨더간 경기 TV 시청료 수입이 6억달러가 넘었다면서 세계 1위(머스크), 10위(저커버그) 부자간 경기는 쉽사리 사상최고 수입을 기록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10억달러를 전망했다. 실제 성사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 그러나 물밑에서 협상이 진행되면서 경기 윤곽이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지만 실제 경기가 치러질지 여부는 여전히 알 수 없다. 우선 라스베이거스에서 경기를 하려면 네바다주 체육위원회 승인이 필요하다. 측근, 친지의 의 반대도 있다. 저커버그의 친구, 참모들은 대부분 대결을 지지하지만 이를 반대하는 이들도 있다. 머스크의 모친 메이 머스크도 반대다. 메이는 최근 트윗을 통해 "대결을 부추기지 말라"고 촉구했다. 한편 둘이 실제로 맞붙으면 누가 유리할지는 미지수다. 13살 어리고, 18개월 동안 주짓수를 연마한 저커버그가 유리하다는 분석이 있지만 체급에서 압도하는 머스크가 더 낫다는 평가도 있다. 머스크는 평소 운동을 거의 안 하는데다 예전에 스모 선수와 대결 뒤 수술을 받을 정도도 부상을 입었다. 그러나 최근 유도, 극진가라데를 배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7-02 06:4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