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위정경(扶危定傾). 위기를 맞아 잘못을 바로 잡고 나라를 세운다는 말처럼, 기울어가는 소상공인 경영 환경을 바로 세우기 위해 소상공인연합회 10년의 역사를 토대로 새로운 10년 역사를 써내려 가겠습니다."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12일 서울시 영등포구 소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소공연 창립 10주년 기념식 및 제5대 회장 취임식'에서 "대한민국 소상공인의 새로운 도약을 이뤄내라는 소상공인 여러분의 염원을 가슴에 새기고 소공연 회장 직무를 성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며 "소공연 10년의 역사를 계승하고 화합의 자세로 원팀이 되어 대한민국 소상공인의 꿈과 힘을 더욱 크게 키워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회장은 취임사에서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 상가 임대차 보호,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 업종 특별법 제정과 코로나 피해 손실보상, 소상공인기본법 제정에 이르기까지 소상공인 권익 보호를 위한 다양한 노력으로 소상공인들의 굳건한 버팀목이 됐던 소상공인연합회는 우리가 함께 만들어온 역사이자 자부심"이라며 "새로운 10년, 희망의 소상공인 성장 사다리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송 회장은 "투명, 공정, 화합의 원칙으로 소상공인 100만 폐업시대, 위기 극복의 견인차가 되겠다"며 "소상공인들에게 불공정하게 다가오는 최저임금 등 법과 제도를 지속적으로 정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소상공인의 자생력 강화를 위한 소상공인 거점 지원 센터를 구축하고 컨트롤 타워 역할을 다해 나갈 중앙의 소공연 회관 건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근본적인 소상공인 체질 강화를 위한 소상공인 전문은행을 신설하고 전문공제조합 도입을 비롯해 포용적 소상공인 금융정책을 선도해 나가겠다"고도 덧붙였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4-11-12 11:35:10#OBJECT0# [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에서 역대 최다 판매 행진을 기록했다. 고급 모델인 제네시스가 미국 시장에서 기대 이상의 성공을 거두면서, 현대차, 기아의 브랜드 파워 역시 상승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9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제네시스의 올해 1~8월 미국 판매량은 전년 동기비 3.1% 증가한 4만5400대로, 지난 2016년 미국 시장 진출 이래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지난달에는 미국 시장 진출 이래, 첫 월간 판매량 7000대를 돌파(7386대)했다. 판매 견인차는 스포츠유틸리티(SUV)차량인 GV70과 GV80다. 두 차종의 미국 현지 기본가격은 각각 4만5700달러(약 6122만원), 5만7700달러(약 7729만원)다. 양성 성장뿐 아니라 질적 성장을 방증하는 예다. 현지 생산 개시도, 판매 확대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부터는 수요 급증에 대응, 울산공장뿐 아니라, 미국 앨라배마 몽고메리 공장에서도 GV70을 생산하고 있다. 생산확대 결과, GV70은 올해 미국시장에서 1만 8045대가 팔려나갔다. 제네시스 전체 판매량의 40%에 이르는 실적이다. GV80도 올 들어 미국 시장에서만 1만4415대가 판매됐다. GV80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를 '살린 차'로 입소문을 탄 이후 꾸준한 판매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제네시스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직접 진두지휘해왔던 핵심 사업 중 하나로, 내년이면 출범 10주년을 맞는다. 정 회장은 도요타의 렉서스와 같은 고급차가 현대차에게 필요하다고 판단해 지난 2015년 11월 제네시스를 출범시켰다. 최근엔 '현대차의 동생 브랜드'에서 되레 대중차인 현대차와 기아의 브랜드 파워를 제고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제네시스 판매가 늘면, 현대차와 기아도 미국 시장에서 덩달아 판매가 회복되는 구조를 띠고 있는 것이다. '제네시스 효과'다. 가령, 제네시스가 처음으로 월 7000대 판매고를 넘어선 지난 8월에는 현대차와 기아도 나란히 각각 8월 기준 최다 판매 실적을 올렸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제네시스에도 2027년부터 하이브리드, 주행거리연장형전기차(EREV) 등을 도입해 고객 선택지를 더욱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시장에서 제네시스를 기반으로 현대차그룹의 브랜드 위상이 높아지고, 품질 경쟁력도 인정을 받으면서, '가성비'가 아닌 제값 받기 전략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현대차가 해외에서 파는 레저용 차량(RV)의 평균 가격은 7257만원에 이른다. 2년 전인 2022년(6278만원) 대비 979만원, 작년(6744만원)에 비해서도 513만원 올랐다. 기아의 해외 RV 평균 가격도 2022년엔 5090만원이었지만 작년엔 5779만원, 올 상반기에는 6234만원까지 뛰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9-09 15:21:02【 포천=노진균 기자】 "산업 친화형 실용교육을 위해 창업 지원 시스템을 운영하고 보건·IT 분야 특성화와 함께 미래의 경쟁력 있는 인재를 양성할 것이다." 지난 2020년 7월 취임한 이래 대진대의 교육 환경의 구조개혁을 선도하며 변화와 혁신을 이끌고 있는 제11대 임영문 총장의 일성이다. 그는 취임 후 부터 학생들이 희망을 느끼는 대학, 교수들이 보람을 느끼는 대학, 직원들이 행복한 대학, 지역사회에서 소중하고 자랑스러운 대학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캠퍼스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대진대는 산·학·연·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가치를 공유하며, 학생 취업까지 연결은 물론, 수익사업 또는 발전기금 유치로 대학의 부족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진행중이라고 30일 밝혔다. 뿐만 아니라 창의융합교육을 선도하는 등 급격한 사회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더불어 상생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임 총장은 "최근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사회, 경제, 문화, 환경 등 각 분야에서 급격한 변화가 일어났다. 고등교육환경의 변화도 예외는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또한 그는 "시대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하 임 총장과 일문일답 ―학령인구 감소와 서울로 집중되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대학이 처한 현실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 대학은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시도하고 있다. 교육의 질을 개선해 내실화에 중점을 두었고, 대학의 학사제도 유연화에 부응하고, 사회 기술변화에 대응하며 혁신을 선도하는 대학체제 및 교육체계를 구축했다. 첨단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AI빅데이터융합학과, 바이오제약공학과, 탄소중립과학기술학과, 스마트팩토리학과를 대학원에 신설했으며, 이 분야 학과들이 선두가 돼 대학의 학문적 역량을 향상시켜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 학생성장과 행복 실현에 토대를 둔 학생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하여 행정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교육혁신처와 학생성공처를 신설해 학생교육, 진로, 복지, 인권, 서비스의 만족도에 기반한 학생성공 모델을 창출했다. 조직 개편과 함께 교육중심의 대학으로서의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학과평가제도 또한 변화를 줬다. 기존의 복잡한 제도를 교육성과와 학생지원을 중심으로 간결하게 만들어 학과에서 교육과 학생지도에 보다 집중할 수 있는 제도적 여건을 마련했다. 유능한 교원들을 초빙하는 등 인적 자원에 기반한 대학성장을 추구하고, 교육을 지원할 행정체제도 재정비했고, 정비된 조직 운영으로 교육에 필요한 제반 지원이 즉각적으로 이뤄지도록 했다. 우리 대학은 서울 인접대학으로, 급격한 사회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타 대학과 차별성을 추구하고 있다. 특장점을 살린다면, 유수의 대학과 견주어도 경쟁력이 충분할 것으로 생각한다. ―대진대만의 특장점을 소개해달라. ▲지난해 국토교통부로부터 DNA플러스 융합기술대학원 육성사업에 선정됐다. 이 사업을 통해 스마트시티 분야의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사업화하며, 창업과 기업의 스케일업 등을 통해 산업의 질적 성장을 이끌 혁신인재를 육성할 것이다. 또한 탄소중립 이행과 녹생성장 추진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대진대학교 탄소중립지원센터를 개설했고, 현재 포천, 연천군, 가평군 탄소중립지원센터를 유치했으며, 인근 지자체를 대상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렇게 인력, 조직, 지자체와의 관계 등 다양한 방향에서 대학의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원을 마련하고 있다. 하나의 아이템으로 승부를 던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목표를 향해 여러 분야에서 힘을 모으고자 하는 부분이며 이것이 바로 우리대학의 큰 장점이다. 고용노동부의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거점형 대학'으로 선정돼 경기북부의 다양한 지역청년을 대상으로 고용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사업은 기존 지속적으로 유치한 취업지원사업의 연계사업이다. 이는 이미 대학에서 구축하고 다양한 조직 지원체계가 갖춰져 있으며 책임지도교수제 등의 제도 개선과 데이터 기반 맞춤형 정보서비스를 제공하는 등의 시스템이 구축돼 있음을 의미한다. 지역과의 관계에서도 이미 진로·취업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가 조성돼 협의체 및 간담회 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지역고용거버넌스 기반 고용서비스 제공을 위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더불어 중국전문인재양성을 위해 2005년부터 국내 최초로 DUCC(Daejin University China Campus)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DUCC프로그램은 현재까지 약 5800명 이상의 학생들이 이수했고, 한발 앞선 특성화 교육으로 중국전문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의대 신설을 위해 준비해왔다. 의미와 목적이 뭔가. ▲대진대는 경기 동북부 거점대학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지역사회 공헌을 위해 의과대학 신설을 준비하고 있다. 수도권임에도 의료시설이 매우 취약한 경기 동북부 130만 시민과 의료서비스 취약지역인 강원 동북부 20만 시민의 의료복지 증진을 위해 의과대학 유치를 추진하게 됐다. 현재 육군의 경우 경기 북부와 강원도에 육군 병력 70%가 배치돼 있다. 그러므로 군(軍)과 더불어 경기북부지역 대한 원활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상급병원과 의료인력 수급을 위한 의과대학은 반드시 필요하다. 대진대와 재단은 500여 병상으로 운영 중인 분당 제생병원을 보유하고 있고, 1480병상을 운영예정인 동두천 제생병원이 있고, 600병상을 보유한 고성 제생병원을 건립중이며, 곧 개원을 앞두고 있다. 또한 개원 예정인 병원들은 의료진이 부족한 상황이며 이는 지역에 의과대학을 신설함으로써 지역 의료진을 육성과 수급이 수반돼야 할 것이다. 대진대는 현재 간호학과에서 간호사를 양성하고 있으며, 더불어 의과대학이 신설되면 의료진에 양성돼 의료서비스의 제공이 원활하게 이뤄질 것이다. 특히 의대신설은 지역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등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는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그동안 대진대는 교육, 사회복지, 구호 자선 등을 위해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많은 공헌을 해왔다. 그러기에 의료 서비스 확충과 인력난 해소를 위해 의대 설립은 지역사회와 상생하고자 하는 대진대의 최종 목표라는 생각이 든다. 쉽지 않은 길이지만 정부와의 대화를 이어가면서 대진대에 의대가 유치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모색할 계획이다. njk6246@fnnews.com
2024-07-30 18:00:04[파이낸셜뉴스] 지난 4월 경기 광주시 제2중부고속도로에서 차량 간 추돌사고가 발생해 2명이 사망한 가운데 이 중 1명이 견인차에 깔려 숨진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16일 경기 광주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 등 혐의로 30대 견인차 기사 A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28일 오전 3시13분께 광주 제2중부고속도로 하남 방면 상번천 졸음쉼터 부근에서 30대 B씨를 자신의 견인차로 밟고 지나가(역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B씨는 같은 날 오전 2시50분께 자신의 아우디 승용차를 운전하던 중 2차로에서 앞서가던 20대 C씨의 액티언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사고 후 B씨는 차에서 내려 직접 신고하고 통증이 있다고 말하며 돌아다니기도 했다. 고통을 호소하며 주변을 돌아다니던 B씨는 이내 자신의 차량 옆에 주저앉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최초 출동한 도로공사 및 소방 관계자 다수가 이 모습을 목격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때까지만 해도 의식이 또렷했던 B씨는 A씨의 견인 차량이 현장에 왔다간 뒤 갑자기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 B씨는 마찬가지로 심정지 상태였던 C씨와 함께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모두 숨졌다. 현장 관계자들로부터 이 같은 진술을 확보한 경찰은 사고 당일 곧바로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당시 현장에 있던 구급차 블랙박스 영상을 통해 A씨 차량이 도로 위에 앉아 있는 B씨를 역과하는 장면을 포착했다. 견인을 위해 중앙분리대와 B씨 차량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는 과정에서 옆에 있던 B씨를 충격한 것이다. 그러나 A씨는 별다른 구호 조치 없이 차에서 내려 현장 관계자에게 "차량 휠 부분이 고장 나서 견인이 어렵다"고 둘러댄 뒤 B씨 차량 블랙박스를 챙겨 현장을 떠났다. 당시 사고 현장에는 5대의 견인 차량이 몰려와 서로 차를 견인하겠다고 경쟁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고속도로를 역주행해 현장에 왔다가 다른 견인차들이 C씨 차량을 견인하는 사이 B씨 차량을 견인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현장에 출동한 5대의 견인차를 탐문해 A씨의 신원을 특정했다. 지난 5월 A씨의 주거지와 사무실을 압수 수색한 경찰은 그의 노트북에서 사고 당시 블랙박스 영상이 실행됐다가 삭제된 기록을 포착한 뒤 A씨를 추궁해 숨겨뒀던 메모리카드 등을 찾아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에서도 B씨의 사망 원인이 "차량의 역과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1차 구두 소견이 나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가 이미 숨진 줄 알고 2차 사고로 덤터기를 쓰게 될까 봐 블랙박스 메모리를 챙겨 떠났다"며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자가 2명이 발생한 사고로 관련 수사를 진행하다가 A씨 범행 사실을 확인했다"며 "A씨가 훔친 B씨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엔 사고 장면이 찍혀있진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A씨는 기소돼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7-16 13:53:51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내년 총선에서 정치 1번지 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했다. 종로에서의 승리를 바탕으로 수도권 승리의 견인차가 되겠다는 포부다. 하지만 하 의원의 종로 출마 선언은 수도권 험지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당초 취지와는 다소 거리가 있어 보인다. 같은 당 현역인 최재형 의원이 지역구에 있는 상황에서 그것도 대권도전 루트의 상징성이 큰 지역인 만큼 오히려 종로 출마 선언으로 대권에 대한 욕심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하 의원은 2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종로는 우리 당이 반드시 사수해야 하는 곳이고, 종로를 빼앗긴 채로는 수도권 정당이라고 할 수 없다"며 "수도권 총선 승리의 제1조건이 바로 종로 사수다. 종로에서 힘차게 깃발을 들고 우리 당 수도권 승리의 견인차가 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 혁신위원회가 당초 제시한 수도권 험지출마의 취지와는 다소 거리가 있어 보이는 것으로 평가된다. 험지출마의 배경은 기본적으로 '자기 희생'을 토대로 하는데 아무리 지역구(부산)을 떠나더라도 과연 종로가 혁신위가 제시한 험지에 포함되느냐 의아해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이에 하 의원의 종로 출마는 대권 주자로 나서겠다는 의지만 확인시켜준 계기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3-11-27 18:39:00【춘천=김기섭 기자】 "강원테크노파크의 태생적 사명은 조직 자체의 성장이 아니라 강원도 산업 성장입니다. " 허장현 제8대 강원테크노파크 원장이 지난 3월 공식 취임한 후 5개월이 지났다. 몇 차례 취임 인터뷰를 고사한 허 원장은 그사이 강원테크노파크 설립 당시 초심으로 돌아가 성찰하고 조직의 역할을 내재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뉴강원테크노파크 시대를 열겠다는 그는 가장 먼저 강원특별자치도가 역점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전문인력 양성, 클러스터 조성 등 거점기관 역할에 집중하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의 미래 먹거리인 반도체 산업의 초석이 될 교육센터 운영 주체가 바로 강원테크노파크다. 지난 3월 개소식 이후 교육센터의 기본구상과 타당성 조사를 바탕으로 입지 검토와 프로그램 구축 방향 등을 확정했고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전면적인 사업 수행 고도화에 착수했다. 허 원장은 "2025년까지 교육 장비를 구축하고 프로그램을 운영해 연간 3200여명의 반도체 산업 인력을 양성하고 역량을 강화시킬 계획"이라며 "공정엔지니어, 품질관리자, 설계직, 유지 보수직 등 산업 연계형 인력도 1000여명 양성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강원테크노파크는 도내 대학의 반도체 인력양성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2026년까지 4년간 총 44억원이 투입되는 반도체 연구개발과 교육장비 지원사업을 시작했으며 강원형 반도체 공유대학 플랫폼에 참여해 대학과 기업을 연계하는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얼마전 반도체 특성화대학 지원사업에 도내 대학들이 모두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신청한 도내 대학에 반도체 기반 실습시설이 적어 평가 점수에서 불리한 평가를 받았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전국 지자체의 균형 발전을 위해서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발전 기반이 없어서 못한다는 원론적인 평가보다는, 국가 균형발전 차원에서 지역 발전의 기회 균등이라는 정책을 통해 중점 지원한다면 강원특별자치도의 반도체 인재양성은 가능하다"며 "도내 대학과의 교류와 협력을 통해 반도체 교육 여건을 점검하고 탈락 요인인 교육시설 부족에 대한 지원 대책을 마련하는 등 다각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원테크노파크는 나노종합기술원, 나노기술원, 나노융합기술원, 한국기술교육대 등 반도체 관련 팹(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기관 방문과 전문 운영 인력과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반도체 불모지인 강원특별자치도의 약점도 지속적으로 보완해나갈 예정이다. 이와함께 강원특별자치도 반도체 산업을 이끌 핵심 인프라인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을 통해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사용되는 소재와 부품의 양산단계 실증테스트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총 400억원을 투입해 실증센터를 건립하고 시험테스트 장비를 확충한 후 실증지원과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며 시장선도형 핵심 전략기술 확보해 소부장 기업 제품의 시험과 분석, 인증을 지원할 방침이다. 강원테크노파크는 반도체와 함께 바이오 헬스, 미래 모빌리티, 친환경 에너지, 접경지역 산업 등 5대 첨단산업 클러스터 조성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허장현 원장은 "지역에 구축된 인프라를 바탕으로 다방면의 기업 지원 프로그램 운영과 적극적인 기업 육성, 인재 양성을 통해 지역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kees26@fnnews.com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3-08-18 11:45:10[파이낸셜뉴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 침수사고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위해 견인차 출입을 막았다는 논란에 관한 보도가 일부 언론을 통해 나온 가운데, 원 장관은 이에 대해 “사실과 전혀 부합하지 않는 기사”라고 즉각 반박했다. 원 장관은 17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가 기자회견을 위해 견인차 출입을 막았다는 기사와 영상이 모 언론을 시작으로 여러 경로로 유포되고 있다”며 “사실과 전혀 부합하지 않는 기사이고,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원 장관은 “당시 저는 인터뷰를 요청하는 기자들에게 둘러싸여 있어 뒤에서 견인차가 오는지 여부를 전혀 알 수 없었다”며 “제가 ‘짧게’라고 말한 것은, 인터뷰를 하는 것 자체가 현장에서 방해가 될 수 있으므로 ‘(인터뷰는) 짧게’ 하자고 ‘기자들에게’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 장관은 이어 “수초 후에 보좌진으로부터 견인차가 들어온다는 말을 듣고 즉시 옆으로 비켜섰던 것”이라며 “기사가 나간 뒤, 이런 사실을 알렸음에도 기사는 삭제되지 않았고, 오히려 다른 언론을 통해 확산되기에 이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원 장관은 “모두가 힘을 모아 사태수습에 노력해야 할 때, 사실과 전혀 다른 기사로 국민을 현혹하는 일은 반드시 없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원 장관은 이날 새벽 사고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사고에 대해 정부의 여러 감찰 계통에서 깊이 있게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전체 시스템에 문제는 없었는지 철저히 점검하고, 책임에 대한 대통령의 문책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원 장관은 “책임 하나하나가 가벼운 게 아닌 만큼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미진한 부분이 있다면 수사를 통해 밝혀지겠지만, 지금은 사고 현장을 빠르게 수습하고 피해자 가족을 위로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7-18 07:34:42[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4일 한국여성경제인협회로부터 대한민국 최초 여성기업인 출신 영부인으로서 여성기업인 명예 멘토에 위촉됐다. 이에 김 여사는 여성경제인들에게 "우리 여성 경제인의 강인함으로 대한민국을 바꾸는 견인차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2회 여성기업주간'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에서 "우리 여성 경제인의 섬세함으로 오랫동안 경력이 단절돼 용기를 잃은 후배와 길을 찾지 못해 성장하지 못하는 청년들의 롤모델이 되어주시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시기획자 출신으로 여성기업인 명예 멘토가 된 김 여사는 "저 또한 문화예술 분야의 기업인으로 불철주야 열심히 그리고 치열하게 일한 경험이 있다"며 "이제는 여성기업이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여성기업은 이미 전체 기업의 40%를 넘어섰다"면서도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보다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혁신적이고 체계적인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여성들이 직면한 '일과 가정의 양립'을 언급한 김 여사는 "우리 여성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여성특유의 관계지향적인 사회성으로 통찰력을 발휘하는 엄청난 에너지를 갖고 있다"며 "여러분의 치열한 도전정신과 배려 그리고 책임감은 우리 사회가 직면한 초저출산, 고령인구 증가, 저성장 등의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추켜세웠다. 김 여사는 "지속가능한 성평등 사회를 위한 활동에 여러분의 역동적인 역할을 기대하겠다"며 "저도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열심히 응원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여성기업주간 행사는 여성경제인의 자긍심을 고양하고 여성기업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높이기 위해 '여성기업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라 마련된 것으로, 지난해 7월 열린 제1회 개막식에는 윤 대통령이 참석한 바 있다. 앞서 이정한 여성경제인협회 회장은 “대한민국 여성기업이 함께 성장하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데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 달라”며 김 여사에게 위촉패를 전달하면서, 여성기업 육성과 발전을 위한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한편 한국방문의해위원회 명예위원장인 김 여사는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이부진 위원장과도 재회한 자리에서 “부산과 함께 대한민국을 널리 홍보하기 위한 의미에서 키링에 ‘BUSAN IS READY’ 문구와 함께 ‘HIP KOREA’ 문구도 넣었다”고 설명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3-07-04 23:06:50【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김두겸 울산시장이 매년 크고 작은 기부 활동을 통해 지역 사회에 공헌하고 있는 기업 95곳에 서한문을 보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29일 울산시에 따르면 김 시장은 이번 서한문에서 "어려운 경영 여건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약자를 위해 성금·성품 기탁, 저소득 아동 방과 후 학습 지원, 독거노인 김장 나누기, 집수리 자원봉사활동 등 크고 작은 지역사회 공헌 활동에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시장은 기업은 경제 발전의 핵심이자 도시 발전을 견인하는 동력이라며, 나눔문화 확산에 견인차 역할을 해준 기업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울산시는 지난 2022년 울산공동모금회에 100만원 이상 기부 실적이 있는 기업 177곳을 대상으로 최근 3년간 사회공헌 활동 내용을 파악한 바 있다. 이 가운데 5억원 이상 기업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등 15곳으로 나타났으며, 주요 기부 내용은 성금기탁(장학금 지급 등), 성품기탁(생필품 기부 등), 사회공헌사업(문화 및 체육행사 등) 등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3-03-29 12:51:22[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세계 최대 규모의 포스코 광양제철소를 방문했다. 윤 당선인은 21일 광양제철소를 찾아 김영록 전남도지사,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 포스코 김학동 부회장 등과 티타임을 갖고 광양 1고로를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윤 당선인은 인삿말에서 "포스코는 대한민국 산업발전에 주축이 돼왔다"면서 "4차 산업혁명, 탄소중립 이 모든 것을 제철이 함께 실현해 나가면서 한국 산업의 힘찬 견인차 역할을 해주실 것을 믿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올해 포스코는 미래사업 발굴 확대와 그룹 차원의 균형성장을 위해 지주회사 체체로 전환했다"면서 "앞으로 포스코그룹은 산업의 쌀인 철강 뿐 아니라 이차전지소재, 리튬, 니켈 및 수소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변화하고, 궁극적으로는 대한민국의 경제 재도약을 위해 이바지하겠다"고 답했다. 포스코는 12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로 선정됐고 2019년에는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세계 제조업의 미래를 이끌고 있는 '등대공장'에 국내 최초로 선정되는 등 세계적인 철강기업으로 평가 받는다.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단일 제철소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로 '글로벌 1위 자동차강판 전문제철소'를 지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약 820만t의 자동차강판을 생산했다. 전세계 자동차 판매량이 연간 8000만대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10대 당 1대 꼴로 포스코가 생산한 자동차 강판을 사용한 셈이다. 윤 당선인이 방문한 광양제철소의 1고로는 1987년 4월 첫 쇳물을 생산한 이래로 현재까지 1억2000만t의 쇳물을 누적 생산했으며, 2013년 설비 보수를 통해 세계 최대 규모(6000㎥)의 용광로로 재탄생 했다. 한편 내용적이 5500㎥ 이상인 초대형 고로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15개다. 포스코는 포항과 광양제철소의 총 8개 고로 중 광양 1고로(6000㎥)를 포함해 6개의 초대형 고로를 보유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2-04-21 16:2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