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가 지역 역사와 발전상에 대한 시민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추진했던 생생시정 현장견학 프로그램을 대통령 선거 이후부터 본격 재개한다. 인천시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일시 중단됐던 생생시정 현장견학 프로그램을 다음달 4일부터 재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올해 3월부터 운영을 시작했으나 선거 전 60일 법정 제한 기간에 따라 잠시 멈췄다가 다시 운영을 시작하게 됐다. 생생시정 현장견학은 2012년 시작한 이래 13년간 약 4만70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온 인천시 대표 체험 프로그램이다. 시민들이 주요 시정 사업 현장과 문화·환경 관련 시설 등을 방문해 시정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프로그램이다. 시는 올해 기존의 5개 권역, 40개 견학대상지를 47개로 확대했다. 특히 도서지역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해 강화권역에 화개정원, 교동대룡리시장, 전등사 등 3개 견학지를 새롭게 추가했다. 옹진권역에는 선박 운임의 시내버스 요금 수준 인하 정책과 연계해 연평도 견학 프로그램을 신설해 생생시정 보물섬 현장견학(연 10회)을 시범 운영한다. 연평도 프로그램은 서해 최전방 북방한계선(NLL) 인근의 안보 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참가자들은 안보교육장, 평화공원, 조기역사관, 서정우 하사 모표 보존지, 평화전망대, 포7중대 등을 방문하는 당일 코스를 통해 생생한 안보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시는 권역별 특색을 살린 테마를 통해 각 지역의 가치와 매력을 더욱 효과적으로 알리는 데 주력했다. 중부권(중·동·미추홀구)은 ‘시간의 층층계, 인천 역사 오름길’을 테마로 이민사박물관, 개항장문화거리, 수봉공원을 연결해 근현대 인천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시간여행 코스를 마련했다. 남부권(연수·남동구)은 ‘도심 속 생태탐험’을 테마로 소래역사관, 소래습지생태공원, 인천대공원을 아우르는 자연친화적인 코스를 구성했다. 북부권(부평·계양·서구)은 ‘무한 호기심 트랙’을 테마로 부평안전체험관, 어린이과학관, 귤현차량기지를 연결한 어린이 체험학습 코스를 선보인다. 이 밖에 참가자들은 소개된 테마코스 외 견학권역 내에서 관심사에 따라 2~3개 견학지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 단체의 특성과 연령대에 맞춘 맞춤형 시정 체험이 가능하다. 생생시정 현장견학 프로그램은 단체는 물론 타 시도 주민까지 20인 이상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정승환 시 자치행정과장은 “시민들이 현장에서 직접 체감하는 인천의 가치와 비전이 시정에 대한 관심과 신뢰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5-28 08:37:4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시민들에게 지역의 역사와 발전상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지역에 있는 역사, 문화, 경제 산업시설을 직접 견학·체험 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인천시는 시민들이 지역 곳곳의 주요 시정 현장·시설을 견학·체험 하는 ‘생생시정 현장견학’을 오는 11일부터 12월 13일까지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시는 견학 대상지를 강화권역·옹진권역·중부권역·남부권역·북부권역 등 5개 권역, 39개의 견학지로 운영한다. 시민들이 방문을 원하는 권역별 주요 현장·시설 2∼3곳을 직접 선택해 견학할 수 있다. 1회에 4시간 코스로 운영된다. 특히 시는 역사·문화, 자연·환경, 안보·안전, 도심·체험 등 4가지 테마별 추천코스를 운영해 기호에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시는 이번 시정 현장견학 프로그램에 개인별 신청을 받지 않고 20명 이상 단체에만 참가 신청을 받는다. 1회에 45인승 버스 2대까지 지원 가능하다. 각 버스에는 견학 대상지를 안내하고 참가자를 인솔하는 서포터즈 1명이 동승한다. 시는 올해 현장견학 프로그램을 60∼70회 진행할 예정이지만 참가 신청이 많이 들어오면 운행 횟수를 확대할 방침이다. 참가자격은 일반 시민, 학생, 단체, 타 시·도 시민 등 인천에 관심 있는 초등학교 4학년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이다. 이번 시정 현장견학 프로그램은 2012년에 제정된 ‘인천시 시정 현장견학 사업 운영에 관한 조례’에 의해 진행되는 사업이다. 정승환 시 자치행정과장은 “대학생 및 초·중·고 학생들의 현장 학습, 인천 거주 외국인 및 다문화 가족 등 다양한 계층이 지역에 관심을 갖고 지역의 역사와 발전상에 대해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4-07 12:20:46[파이낸셜뉴스 의정부=노진균 기자] 경기 의정부시가 김동근 의정부시장의 공무 국외출장 관련 자료를 모두 공개했다. 시는 김 시장의 해외 출장과 관련해 그 목적, 주요내용, 소요예산을 비롯해 상세 일정과 보고서 등을 홈페이지에 게재하며 각종 논란 종식에 나섰다. 10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김동근 시장은 취임 이후 4차례에 해외출장길에 올랐다. 올해 3월과 6~10일에는 건축·도시·경관의 통합적인 관리체계 구축을 위해 일본 세타가야구 등을 다녀왔다. 세타가야구는 1975년부터 구민 참여형 행정운영을 통해 마을 만들기 사업을 벌인 곳이다. 또 미나토미라이21 프로젝트를 추진한 요코하마 등도 방문지에 포함됐다. 이후 8월7~8일에는 1박 2일 일정으로 매년 한·일 우호도시 친선교환경기를 열고 있는 일본 시바타시를 방문했다. 시 체육회 관계자 등은 8월5일부터 먼저 일본에 입국해 행사를 진행했지만, 김 시장은 시간 여유가 없어 뒤늦게 1박 2일 일정만 소화한 것으로 파악됐다. 3번째 출장은 중국 항저우로, 당시 이곳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시 직장운동경기부 소속 선수들이 출전하고 있었으며, 이들을 격려하기 위해 9월23~25일 2박 3일 일정으로 출장을 다녀왔다. 업무를 수행한 직원들까지 7명이 쓴 항공료 등은 932만여원이었다. 가장 최근에는 9월25~28일 싱가포르 출장이 뒤이어 있었다. 김 시장과 도시 디자인 담당자 등은 걷고 싶은 거리 조성 등 정책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도시 경관이 뛰어난 싱가포르 중심 거리와 수변공원 등을 3박 4일 일정으로 견학했다. 김 시장의 이 같은 해외출장은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짧게 이뤄졌고, 다른 지자체와 비교해 보다 적은 예산이 소요됐다. 출장 시 수행인원 최소화, 이코노미석 구입, 치밀한 현장 답사 등의 원칙을 갖고 예산을 절약하는 출장을 진행했다는 것이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각 출장을 앞두고 실무진은 대상지로 유럽이나 미주 국가를 검토하기도 했으나, 시간과 비용, 시정에 적용 가능성을 검토해 결국 가까운 목적지를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출장을 다녀온 김 시장은 거리 및 보행로 관련 해외 정책에 대해 도입 검토를 지시하기도 했다. 현재 정부기관을 비롯해 거의 모든 지자체, 기관, 단체는 국외 출장제도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국제화 시대에 맞는 정책 방향을 수립하고, 효과적인 행정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출장 전 심의를 거치고 출장 후엔 보고서를 작성해 인사혁신처에 등록하도록 돼 있다. 시는 시민의 알 권리 보장과 불필요한 논란을 불식하기 위해 국외출장 관련 자료를 선제적으로 투명하게 공개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단체장 역할 수행을 위해 시장의 공무국외출장은 필요하지만 내년도엔 재정 상황을 감안해 아예 계획을 잡지 않았다"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3-11-10 20:04:13[파이낸셜뉴스 가평=노진균 기자] 경기 가평군 농촌신활력플러스 사업으로 추진된 ‘공유양조벤처센터 술지움’이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 군은 예비 양조창업자 실습과 일반인들의 견학시음 체험 및 발효원리를 이해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되는 등 새로운 관광문화자원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일 가평군에 따르면 가평 공유양조벤처센터 술지움(이하 술지움)은 맥주, 증류주, 탁.약주, 와인 등 다섯 주종의 양조설비를 모두 갖춘 국내 최대 최초 시설이다. 농촌신활력플러스 사업은 지역 자산과 민간조직을 활용해 사회적 일자리를 만들어 지역의 자립적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로 2018년 농림축산식품부 일반농산어촌개발 대상지로 군이 선정되면서 사업을 추진해 왔다. 또한 군의 자산인 술과 관광, 문화테마, 수도권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술.식품 산업화 및 축제관광 네트워크 육성을 통해 관광객 증대와 일자리 확보 등을 제공하기 위해 진행됐다. 군은 농촌신활력플러스 사업 종료를 앞두고 지난해 12월 술의 양조설비와 제조과정 등을 보고 배우며 체험 가능한 오프라인 플랫폼인 공유양조벤처센터 술지움을 개관했다. 술지움은 술이 움트는 곳, 술의 집이라는 뜻에 국술의 다양성과 술 문화공간으로 부지면적 3045㎡(921평)에 연면적 981.19㎡의 2층 건물로 1층 양조공간에서는 막걸리, 약주, 맥주, 과실주, 증류주를 빚을 수 있는 생산 설비와 견학 동선을 갖추었고 2층은 시음장, 체험장, 판매장의 양조체험 카페로 꾸며졌다. 앞서 군은 공유양조벤처센터 완공과 더불어 그간 본 사업의 일환으로 가평역 앞 글자조형물의 SNS인증 명소 등 축제거리 조성과 함께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3000만원 매출 및 3건의 신규창업이라는 가시적인 성과를 올렸다. 또한 구석구석마을축제 등을 통해 수제맥주 2종 및 마을음식 3종을 개발하고 지역의 다양한 축제음식 15종 개발 판매를 통해 약 4200여만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신활력아카데미 주류 및 음식 분야별 전문인력 양성과정을 통해 167명의 수료생을 배출하기도 했다. 서태원 군수는 "앞으로도 공유양조벤처센터 사업의 지속가능한 수익창출 방안과 원활한 운영을 위해 교육 및 체험 홍보, 장소 활용 등 지원이 가능한 부문은 최대한 돕겠다"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3-04-04 10:55:22【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은 고령화와 줄어든 어업활동으로 소멸 위기에 처한 경기도 어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어촌 공동체 활성화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농수산진흥원은 지난 6월 공모를 통해 월곶, 오이도, 두서, 상동, 흘곶 등 5개 어촌계를 7월 1일 어촌 공동체 활성화 지원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해 올해 말까지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어촌 공동체 활성화 사업은 지원금 제공이 주요 지원이었던 다른 사업에서 나아가 어촌공동체별로 최대 1000만원의 지원금과 어촌공동체별 전담 상담사를 배정해 지역 특성과 구성원들의 의견을 종합한 어촌공동체 사업을 진행한다는 점에서 차별점이 있다고 도 농수산진흥원은 설명했다. 마을별 세부 사업 내용을 살펴보면 △월곶어촌계는 월곶포구추계 신규콘텐츠 발굴, 월곶항내 해양환경 정화 활동을 내용으로 한 국가어항 선진마을 견학을 통한 월곶포구축제 개최 △오이도어촌계는 힐링프로그램 운영 등 복지 증진, 친환경 용기를 사용하는 환경개선 프로그램을 담은 건강한 오이도 어촌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선진마을 견학 및 친환경 캠페인 개최 △두서어촌계 자율관리공동체는 유어장 안전시설 관리와 홍보시스템 완비를 목적으로 하는 두서어촌공동체 체험프로그램 활성화 △상동어촌계는 역사 자료 수집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상동 어촌계 다시 희망을 펼치다 프로그램 △흘곶어촌계는 지속가능한 해양환경문화사업을 수립하고자 하는 흘곶어촌마을 미래 해양문화 사업의 발전을 위한 역량강화 프로그램 등이다.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은 지난 8월 24일 흘곶어촌계를 시작으로 8월 31일 월곶어촌계와 각 어촌공동체 특성에 맞는 주제를 바탕으로 협약체결을 완료했다.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은 공동체가 계획한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상담과 관리를 지원하고 공동체간 성과발표를 통해 우수 공동체도 선발할 예정이다. 안대성 경기도농수산진흥원장은 “경기도 어촌공동체 활성화 지원사업을 통해 소멸 위기의 어촌이 활력과 자생할 수 있는 자립심을 키우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다시 찾는 경기 어촌, 성장하는 경기 수산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2-09-07 09:46:40【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 종자관리소는 토종농산물 보호와 토종종자 홍보·교육을 위한 ‘토종농산물 활성화 사업’을 연중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사업의 주요 내용은 △토종농산물 활성화 기반조성 △토종종자 생산공급체계 구축 △토종종자 분양 등이다. 우선 ‘토종농산물 활성화 기반조성 사업’은 올해 새로 시작하는 시범사업으로 총 4억1000만원이 투입된다. 토종농산물 생산·유통·가공 시설 6곳에 3억원, 지역별 교육·체험장 운영과 전시·품평회 등 홍보사업에 1억1000만원을 각각 지원한다. ‘토종종자 생산공급체계 구축 사업’에는 총 5500만원이 투입된다. 토종텃밭 보존 농가로 선정될 10곳을 대상으로 주요 토종작물을 증식·수매하는 데 3000만원을 지원한다. 별도로 2개 지역은 ‘토종종자 미수집 지역 발굴사업’ 대상지로 지정해 새로운 토종종자를 수집, 발굴하는 데 2500만원을 지원한다. ‘토종종자 분양 사업’은 도내 토종종자 재배를 희망하는 농가, 단체 등을 대상으로 토종종자를 직접 생산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사업이다. 공급 물량은 보리벼, 쥐눈이콩 등 5개 작물 종자 20종류로 각 시·군을 통해 분양할 예정이다. 관심 있는 도민은 해당 부서로 이번 달 말까지 신청하면 3월 중 토종종자를 받아볼 수 있다. 이와 함께 도 종자관리소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주요 대상으로 토종종자의 중요성과 보호 필요성을 알리기 위한 텃밭 현장 체험 교육, 토종종자은행 견학 프로그램 등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송태성 경기도 종자관리소장은 “기존에 진행했던 토종종자 보존 활동 외에도 토종종자·농산물의 중요성과 다양함을 적극 알릴 수 있는 활동을 같이 함으로써 토종농산물 생산·육성 활성화에 앞장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종자관리소는 토종농산물 자원 보호를 위해 지난 2019년 11월 토종종자은행을 개관, 현재까지 도내 19개 시·군 종자 3500여점을 수집해 이 중 2200여점의 종자를 보존하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2-02-18 12:11:44[파이낸셜뉴스 서천=김원준 기자] 충남 서천군은 임산물의 생산·가공·유통 기반 구축을 위해 '산림신품종 재배단지' 유치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산림신품종 재배단지는 국비 25억원을 투입해 부가가치가 높고 산업화가 가능한 산림신품종을 대량 생산하고 산업화하는 시설로, 지역의 사회적 협동조합을 육성해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게 된다. 지난달에는 임업후계자 등을 대상으로 한 주민설명회와 이미 선정돼 운영 중인 사업지 등의 견학이 진행됐다. 신품종 재배단지에는 △재배단지(포자, 온실, 생산·가공시설 등) △관리시설(회의실, 사무실, 냉동·냉장시설 등) △기반시설(임도, 관정·관수시설 등)이 배치된다. 산림신품종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에 조경수, 야생화, 산채류, 버섯류 등을 중심으로 총 228품종이 등록돼 있다. 서천군은 이 가운데 경제성이 검증되고 상품화가 가능한 표고 신품종을 주력 품목으로 선정하고 유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서천만의 입지 조건을 강조하고 생산 제품의 6차 산업화를 통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한편, ‘산림신품종 재배단지 유치 공모사업’은 오는 9월 유치신청을 하는데 이어 현장실사 및 발표심사 뒤 12월 말 대상지를 확정한다. 대상지로 선정되면 내년까지 조성 공사가 이뤄지며, 완공 뒤에는 사회적 협동조합이 운영을 맡게 된다. 노박래 서천군수는 “산림자원이 빈약한 서천군에 산림신품종 재배단지가 유치되면 고부가가치 임산물 생산과 일자리 창출의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재배단지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1-06-09 10:55:20【파이낸셜뉴스 파주=강근주 기자】 파주시-한국동서발전-서울도시가스는 23일 친환경 연료전지 발전시설 시범사업 준공식과 월롱면 도내1리 도시가스 개통식을 동시 개최했다. 2019년 8월28일 친환경 연료전지 발전시설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약 1년1개월 만이다. 이날 행사에는 최종환 파주시장, 박정 국회의원, 한양수 파주시의장, 김경일, 이진 도의원, 한국동서발전 대표이사, 서울도시가스 대표이사, SK건설 대표이사, 도내1리 마을주민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친환경 연료전지 발전시설 시범사업은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농촌마을에 소규모 친환경 연료전지 발전시설을 설치해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사업이다. 공급받은 가스 원료로 전기를 생산하고 농촌마을 전체 주민이 도시가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전국 최초 사업이다. 연료전지 발전용량은 8.1MW로 연간 약 7만MWh의 전력을 생산하며 이는 6만3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이번 연료전지 발전시설 건립은 월롱면 도내1리 마을 74세대 주민의 합리적인 사고와 적극적인 행동력으로 가능했다. 발전시설은 기피-혐오시설로 취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파주시와 한국동서발전은 합동으로 주민설명회, 연료전지 발전시설 견학 등을 통해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도내1리 마을을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하는 등 선도적인 역할을 했다. 최종환 시장은 “신재생에너지 보급은 정부 그린뉴딜 정책에 부합하는 사업으로 도내1리에 설치된 연료전지 발전시설이 성공 모델이 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파주 내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추가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준공식-개통식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사람 간 2m 이상 거리두기, 발열체크, 손소독 등 개인방역수칙을 철저히 이행하고 시간대별 소독도 실시하며 진행됐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0-09-23 21:30:11[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대전시는 2021년 환경부 자연보전분야 국고보조사업 대상 자치단체로 선정돼 2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9일 밝혔다. 환경부 도시소생태계 조성사업은 도심 건물 옥상부에 생물서식공간을 조성해 열섬현상 저감 및 도시경관을 향상시키고 도시와 자연 생태계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대상지는 대전고등법원 건물로 대전시가 올해 환경부 공모에 응모해 선정됐다. 사업비는 국비 포함 총 4억 원으로 습지와 초지 등 생물 서식 공간, 생태학습 공간, 쉼터 등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내년 사업에 선정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서는 대전이 최대 규모다. 대전고등법원은 방문객이 많고 법원 견학 자체 프로그램이 있어 완공 후 이와 연계한 생태학습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임묵 대전시 환경녹지국장은 “이번 사업의 목적은 옥상 습지를 통해 도심 열섬현상을 줄여 기후변화에 대응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도심 녹지축과의 생태 징검다리가 돼 삭막한 도시에 생동감을 주고 다양한 계층이 이용할 수 있는 휴식과 학습의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0-09-09 08:34:09[파주=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파주시 조리읍은 행정명인 ‘조리’보다 ‘봉일천’이란 명칭으로 익숙하다. 봉일천은 서울시, 고양시와 인접해 있고 파주삼릉, 하니랜드, 장곡리저수지를 품고 있다. 봉일천 시내로 진입하기 전 미군기지 캠프하우즈를 만나게 되는데, 이곳이 개발되면 대단지 아파트가 조성돼 지금보다 2배 이상 인구가 늘어나지만 대신 봉일천 중심구역인 1, 6, 7리는 슬럼화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조리읍 마을공동체협의회는 봉일천 1, 6, 7리 일대를 근대문화마을로 조성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마을살리기에 돌입했다. 지역주민, 마을이장, 전통시장상인회, 주민자치위원회가 조리읍 마을공동체협의회를 구성하며 근대문화마을 ‘봉일천 숨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봉일천 숨길’은 ‘역사에도 숨길을 불어넣어야 썩지 않는다’는 의미로 붙여졌다. ‘봉일천 숨길’ 프로젝트 주축이 될 봉일천시장(공릉장)은 중부지방 3대 시장 중 하나였다. 19세기 초 간행된 ‘만기요람’은 경기 광주의 사평장-송파장, 안성 읍내장, 파주 공릉장(봉일천장) 등을 전국 최대 장시로 거론하고 파주 봉일천시장은 조정 주도 아래 개설됐다고 기록했다. 승정원 일기에 따르면 영조가 특별히 설치한 조리읍 봉일천시장은 지금도 2, 7일에 5일장이 열리고 있다. ◇ “역사문화에도 숨길을 불어넣어야 썩지 않는다” 조리읍 마을공동체협의회는 작년 12월 봉일천 전통시장 구역을 중심으로 산재한 유-무형 근대문화자원을 스토리텔링 콘텐츠로 개발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자 구성됐다. 봉일천 전통시장은 2018년 11월 전통시장으로 인증되고 현재 136개 점포가 입점해 있다. 김훈민 조리읍 마을공동체협의회장은 2016년 마을살리기 최고지도자 과정에 참여해 조리읍 역사문화자원을 찾게 됐고 주민을 설득해 조리읍의 마을 스토리를 토대로 역사적 가치를 되살려 마을살리기에 나섰다. 조리읍 ‘봉일천 숨길’ 대상지는 봉일천주재소, 민영달불망비, 3.1운동기념비, 송암농장터, 봉일천주막, 1사단CP(봉일천초등학교), 대원교회, 봉일천시장(공릉시장) 등 봉일천 시장을 중심으로 밀집된 역사자원 총 8곳이다. 이들 장소는 각기 다른 사연을 품고 있다. ◇ 민영달-심상각-조병학 숨결 부활 봉일천 숨길에는 1894년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는 ‘민영달 불망비’가 있다. 조리읍행정복지센터 앞 오른쪽 길가에 자리한 ‘민영달 불망비’는 조선 말기 문신이자 명성황후의 종형제로 내무대신을 지낸 민영달을 기리기 위해 세워졌으며 지역 민원을 처리해준 데 대한 감사 마음을 담고 있다. 민영달은 당대 정객인 이완용, 이윤용을 조종할 정도로 수완이 있었다고 전해지며, 1986년 대한민국 정부는 독립유공자로 지명했다. 조리읍의 봉일천주재소는 공릉장터에서 3000명이 만세시위를 하던 중 일본순사의 총탄에 6명이 순국한 역사적 장소다. 봉일천 장날의 만세사건은 심상각이 주도하고 김웅권, 권중환, 심의봉, 이근영, 이종구, 유영 등이 뒤따라 광탄면 발랑리에 본부를 두고 파주는 물론 고양 일부까지 대규모 시위 전개를 기획했다. 1919년 3월28일 거사 당일 광탄면 등지에서 2000여명이 봉일천시장으로 몰려와 그곳에 있던 1000여명과 합세해 3000여명이 격렬한 만세운동을 전개했다. 이 와중에 시위 군중이 봉일천 헌병주재소를 공격하자 일본 헌병이 시위대를 향해 무차별 발포해 6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당했다. 이날 시위는 파주에서 전개됐던 3.1운동 중 가장 크고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1978년 3월1일 3.1운동 기념비가 건립됐다. 3단으로 된 대석 위에 비신을 올렸으며 전면에 ‘파주 3.1운동 기념비’라 새겨져 있고 음기로 비문의 글이 적혀 있다. 기념비문 뒷부분에는 파주 3.1운동을 주도한 심상각 선생을 비롯해 19인의 명단과 당시 만세를 부르다 희생된 김남산 선생 등 8인의 명단, 옥고를 치룬 22명의 명단 등 파주지역 3.1운동 관련 인물의 명단이 기록돼 있다. 광복 이전을 기준으로 조리읍 봉일천에 위치한 마지막 역사 명소는 ‘송암농장 터’이다. 봉일천 4리에 위치한 송암농장은 1930년대 초 조병학씨가 조리읍 봉일천4리의 전답 약 13만평에 설립했다. 우리나라 최초로 경지정리작업을 시행한 곳이기도 하다. 당시 ‘경지정리’는 혁신적인 과학영농이었는데 경지정리에 따른 소출 증가로 재산도 많이 불어났다고 한다. 이 소식을 들은 일본 학생들이 경지정리 기법을 배우기 위해 송암농장으로 견학을 왔다고 전해진다. 조병학씨는 일제 말기 일제 탄압에 의해 어려움에 빠진 세브란스의과대학에 파주 땅과 양주, 당진, 아산 등 농지와 대지 60만평을 기부하고자 했으나 갑자기 병환을 얻어 작고했다. 이후 아들 조중환씨가 선친 유언을 받들어 아버지 이름으로 재산을 기부했다는 내용이 ‘연세대학교 백년사’와 ‘의학백년사’에 기록돼 있다. 봉일천4리는 조병학씨의 호 ‘송암’을 따서 송암동이라 불린다. ◇ 대원교회-봉일천초등학교-조지훈 초대 조리읍 대원리에 있는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원교회는 1901년 설립돼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곳이다. 1949년 대원교회 소속 주일학교 학생 36명이 봉일천초등학교에 다녔는데 우상 숭배라고 해서 국기배례를 거부하다 퇴학 처분을 받는 일이 발생했다. 그러나 이승만 대통령이 국기배례를 주목으로 바꾸는 국민의례를 결정해 학생들이 다시 복교됐다고 한다. 대원교회는 국기에 대한 경례 방식을 바꾼 곳이다. 봉일천은 6.25전쟁 발발 직후 일선에서 밀려 내려오던 1사단이 1950년 6월28일 봉일천국민학교에 1사단CP를 차리고 마지막 저항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국군은 수일간 적과 맞서 끈질기게 싸웠지만 더 이상 항전이 불가함을 알고 후퇴를 결행, 경기 시흥에서 합치거나 지리산에 들어가 게릴라가 되자며 철수한 곳이 바로 봉일천이다. 1사단CP는 1사단이 6.25전쟁 역사상 최초의 반격작전을 짰던 곳으로 역사적 의미가 있다. 한국 현대시 주류를 완성했다고 평가받는 청록파 시인 조지훈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봉일천 주막’도 문화역사자원이다. 조지훈은 ‘봉일천주막에서’를 통해 “여기는 파주땅 봉일천리, 주막집 툇마루에 앉아 술을 마신다”라고 읊었다. 현재는 터만 남아있지만 조리읍 마을공동체협의회는 조지훈 시인 작품을 토대로 봉일천 주막을 복원해 마을 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 11월 근대문화거리축제 개최…봉일천주막 복원 조리읍 마을공동체협의회는 ‘봉일천 숨길’ 프로젝트를 1단계(단기), 2단계(중기), 3단계(장기)로 나눠 마을살리기에 나설 계획이다. 우선 1단계 단기계획으로 공동체 활동과 근대문화유산을 홍보하기 위해 마을소식지를 발행할 예정이다. 마을소식지는 주민자치위원회에서 2019 파주시 주민자치 우수사례 대상을 수상하며 받은 상금 500만 원으로 발행되며 ‘봉일천 숨길’을 알리는 첫걸음이 될 것으로 보인다. ‘봉일천 숨길’ 프로젝트 2단계 중기단계로 오는 11월 근대문화거리축제를 개최한다. 타 지역과 차별화된 거리축제를 기획하기 위해 근대문화 유-무형 역사자료를 이용한 축제 콘텐츠를 개발할 방침이다. 주민자치위원회와 전통시장상인회, 지역공동체가 협업해 공릉장터 재현, 근대의상 체험, 봉일천 숨길 탐방 등을 선보일 계획으로 스태프와 운영진이 일본헌병, 독립군, 학생 등 의상을 입고 축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봉일천 숨길 3단계 장기계획은 조지훈 시인의 작품에 등장하는 봉일천 주막을 복원해 공릉장터국밥을 재현하고, 봉일천주재소를 복원해 근대문화전시관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0-05-17 22:5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