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국방부 관계자들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재개했다. 지난 4~6월경 사건 관계자들을 소환한 지 5개월여 만이다. 공수처 관계자는 26일 정례브리핑을 열고 "지난주 수요일부터 참고인 조사를 시작했고 다음 주까지 관련자 조사가 이어질 예정"이라며 "주로 당시 결정 권한이 있던 분들의 핵심 참모였던 국방부 관계자들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병대 수사단의) 수사 결과 이첩을 둘러싼 불투명한 과정을 놓고 여러 의혹이 제기됐는데 이와 관련해 사실관계를 확인하려는 차원이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8월경 해병대 수사단이 '채상병 사망사건'과 관련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 8명에게 과실치사 혐의가 있다고 판단한 초동 조사 결과를 경북경찰청에 이첩하자 국방부는 이를 다시 회수했고, 이후 채상병 사건을 국방부 조사본부로 이관해 재검토하도록 지시한 바 있다. 공수처는 지난해 7월부터 수사 결과가 이첩되는 과정에서 대통령실과 국방부 관계자들의 외압이 있었는지 등을 수사해왔다. 임 전 사단장을 혐의자로 특정한 조사에 윤석열 대통령이 격노하자 이첩이 보류 및 회수되고 혐의자가 축소가 이뤄졌다는 것이 '수사외압 의혹'의 골자다. 공수처 관계자는 임 전 사단장의 휴대폰 포렌식과 관련해 "경찰에서 최선을 다해 비밀번호를 풀 시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수처는 국방부와 해병대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뒤 대통령실 관계자와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 등 윗선에 대한 조사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공수처는 이달 초 채상병 사망사건 등을 수사해온 이대환 수사4부장을 수사3부장으로 전보하고 수사 연속성 등을 고려해 채상병 등 관련 사건을 수사3부로 재배당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4-11-26 13:16:26[파이낸셜뉴스] 마약사범에게 뇌물을 받고 약물검사 결과를 허위로 작성한 보호관찰관이 실형을 확정받았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4년에 벌금 50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500만원의 추징 명령도 유지했다. 서울 소재 보호관찰소의 보호직 공무원인 A씨는 마약사범 B씨로부터 뇌물을 받고 약물 검사를 미루거나, 검사 결과를 허위로 작성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지난해 5월 B씨의 약물 간이시약검사 결과가 불분명하게 나왔음에도, '추가 조치를 미뤄달라'는 B씨의 청탁을 받고 재검사를 하지 않은 채 B씨를 귀가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B씨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500만원을 받고, '보호관찰 과정에서 편의를 봐주겠다'며 10개월간 500만원씩 총 5000만원을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후 추가 면담이나 약물반응검사를 진행하지 않았음에도 보호관찰정보시스템에 '약물반응검사 결과 음성이고, 면담 태도가 양호하다'는 취지의 허위 사실을 등록했다. A씨 측은 B씨에게 5000만원을 요구한 사실이 없고, 설령 요구했다고 하더라도 특가법상 수뢰액은 4500만원이라고 주장했다. 이미 받은 500만원의 경우 특가법이 아닌 형법상 뇌물죄를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가법은 수뢰액이 3000만원 이상인 경우 가중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수뢰액에 따라 △3000만원 이상은 5년 이상의 징역형 △5000만원 이상은 7년 이상의 징역형 △1억원 이상은 무기 또는 10년 이상의 징역형에 처한다. 1심은 특가법상 뇌물과 수뢰후부정처사 등의 혐의를 적용해 징역 4년에 벌금 5000만원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단일하고 계속된 범의로 한 행위로서 피해법익 또한 동일하다고 할 수 있다"면서 "뇌물요구죄는 기존 뇌물수수죄와 포괄해 일죄 관계에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므로 피고인외 수뢰액은 5000만원에 해당한다"며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2심은 죄수 판단을 달리하면서도 1심의 형량은 그대로 유지했다.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잘못이 없다고 보고 상고를 기각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4-11-26 12:54:24[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은 정치브로커 명태균씨와 강혜경씨를 향해 2021년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당시 오세훈 캠프에서 비공개 여론조사 결과를 받았다면 누가 받았는지 직접 밝히라고 요구했다. 오 시장은 26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소상공인 힘보탬 프로젝트' 기자설명회에서 명씨 관련 질문을 받고 "명씨와 강씨에게 공개적으로 질문하고 싶은 게 있다"며 "누구한테 자료(여론조사 결과)를 넘겼는지 밝혀라"고 말했다. 명씨와 강씨가 2021년 서울시장 재보궐거 때 당시 오세훈 후보 측이 미래한국연구소의 비공표 여론조사를 받았다고 주장하자, 정말 자료를 제공했다면 누구에게 전달했는지 밝히라고 공개 요구한 것이다. 오 시장은 "왜 자꾸 오세훈 측이라고 하나"라며 "명씨도 구속돼있지만 변호사를 통해 밝힐 수 있다. 누구한테 주려고 했는지를 모를 일이 있나"라고 되물었다. 이어 "저는 밝히라고 한지 이미 일주일이 지났는데 이번 주말까지 밝혀달라"며 "본인 뜻대로 안돼서 미운 건 미운 것이고 밝혀줘야 제가 오해를 받지 않을 수 있다는 관점에서 드리는 당당한 요구"라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제가 뭐라고 얘기해도 돈이 간 사실이 나온 마당에 오해를 받을 수 밖에 없다"며 "수사 결과가 나온 이후 음해성 주장에 대해선 형사상, 민사상 책임을 묻겠다는 경고를 이 기회에 명확하게 드린다"고 강조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11-26 11:40:26[파이낸셜뉴스] SK바이오팜의 미국 자회사인 SK라이프사이언스가 9편의 연구 결과를 미국 뇌전증 학회에서 발표한다. 26일 SK바이오팜에 따르면 SK라이프사이언스는 내달 6일부터 10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2024 미국뇌전증학회(AES) 연례학술대회에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9편의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SK라이프사이언스가 6일 저녁 6시에 주최하는 심포지엄에서는 ‘실제 환자 사례 연구를 통한 발작 치료 우선순위 설정’이라는 주제로 지속적인 발작이 환자 치료 여정에 미치는 영향과 발작완전소실(Seizure Free)에 대한 미충족 수요(Unmet needs)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 심포지엄에는 △데이비드 보슬러 워싱턴대학교 메디컬 벨리 뇌전증 센터 신경과 교수 △다니엘 베커 오하이오 주립대학교 웩스너 의료센터 신경과 부교수(뇌전증 디렉터) △모하마드 쿠베이시 조지워싱턴대학교 뇌전증 센터 교수(신경과 디렉터) 등이 발표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또 9건의 포스터 발표에서는 세노바메이트의 아시아 지역 출시를 위해 한중일에서 진행된 임상 시험 결과가 포함될 예정이다. 아시아 지역 임상 시험 결과에는 아시아인 환자에서의 세노바메이트 치료 효과 및 안전성 평가, 아시아인 환자의 뇌전증 하위유형(subtype)에 따른 세노바메이트 치료 효과에 대한 분석 등이 포함된다. 이 외에도 세노바메이트 유지 용량 범위에 대한 후향적 분석, 뇌전증 약물 복용 시 부정맥 발생률 및 유병률에 대한 분석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연구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루이스 페라리 SK라이프사이언스 의료 부문(Medical Affairs) 부사장은 “발작완전소실은 뇌전증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중요하지만, 달성하기 어려운 목표”라며, “이번 AES에서의 심포지엄과 포스터 발표 자료들이 세노바메이트의 효능, 안전성, 작용 기전 등을 포함한 최신 정보들을 제공해 의료인들이 환자들의 미충족 수요를 더욱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1-26 10:12:00[파이낸셜뉴스] 젬백스앤카엘이 국제 학술대회에서 진행성핵상마비(PSP) 2a상 임상시험 톱라인 결과를 담은 포스터를 발표했다. 26일 젬백스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24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최된 ‘제7회 대만 파킨슨병 및 운동장애 국제대회(7th TIC-PDMD)’에 참가해 PSP 치료제 GV1001의 2a상 임상 데이터를 발표했다. TIC-PDMD는 대만 운동 장애 협회(TMDS)가 주최해 2년마다 개최하는 학술대회이다. 신경퇴행성질환 특히 파킨슨병과 운동장애 등에 대한 혁신적인 연구 결과 및 새로운 치료법을 공유하는 교류의 장이다. 젬백스는 포스터를 통해 PSP 2a상 임상시험 결과, GV1001 0.56mg 투약군이 위약군 대비 질병의 진행을 48% 지연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PSP 환자의 75%에 달하는 PSP-RS 환자만을 대상으로 할 경우 95%까지 질병의 진행이 지연됐다고 밝혔다. 이 결과는 지난 10월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뉴로2024(Neuro2024)’ 학회에서 최초로 발표되었다. 당시 위약군 대비 GV1001이 보여준 경향성 및 약물의 안전성 데이터에 대해 세계 석학들의 호평이 쏟아졌다. 이번 임상시험의 책임연구자인 서울의대 신경과 이지영 교수(서울대병원 운영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는 “이번 임상시험에서 GV1001 0.56mg은 단기간의 치료로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이점을 보여줬다”며 “향후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면밀한 분석을 통해 실제로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연구를 지속하겠다”라고 말했다. 다중기전 약물 GV1001에 대해 알츠하이머병에 이어 PSP 치료제로 개발에 나선 젬백스는 PSP 글로벌 3상 임상시험 진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젬백스 관계자는 “지난 Neuro2024에 이어 이번 학회에서도 세계적 학자들의 많은 관심과 호평을 받았다”며 “학계는 물론 산업계에서 주목하는 성과를 도출한 만큼 앞으로도 국제 학회를 통해 PSP 연구 성과를 꾸준히 알리겠다”고 말했다. 젬백스는 미국 및 유럽 7개국에서 글로벌 알츠하이머병 2상 임상시험을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내년 상반기 임상시험 투약을 모두 완료하고 그 결과를 확인할 예정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1-26 08:53:27[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정부가 한반도 통일에 대한 국제사회 차원의 공론화에 나섰다. 윤 대통령이 발표한 8·15 통일 독트린에 따라서다. 첫 단계로 글로벌 통일인식조사 결과를 내달 3일 발표할 예정이다. 통일부는 21일 통일 독트린 이행을 위한 사업들을 소개했다. 북한 문제가 핵·미사일 고도화, 러시아와의 군사협력 심화로 한반도를 넘어 국제화되고 있는 만큼 국제사회의 지지를 끌어내는 데 집중돼있다. 먼저 지난 8~10월 조사가 진행된 2024 글로벌 통일인식조사 결과가 내달 3일 발표된다. 통일연구원과 한국갤럽이 미국·일본·독일·베트남·폴란드·영국·프랑스·호주 등 8개국 9000명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통일과 북핵, 인권 관련 30개 문항 설문조사를 진행한 것이다. 통일부는 “국제사회 통일 인식에 대해 실시하는 최초 여론조사로, 통일담론의 글로벌화를 위한 첫 단추이고 통일 독트린의 ‘국제연대와 지지 확보’를 위한 대표 사업”이라며 “통일 공공외교 정책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일인식조사는 앞으로 매년 실시해 국내외 통일연구를 위한 데이터로는 물론, 국제사회의 한반도 통일에 대한 지지를 확보키 위한 기초로 활용된다. 북핵과 통일과 관련한 여러 세미나와 학술대회도 여럿 개최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파격적인 북미협상 가능성이 열리는 만큼, 새로운 미 행정부에 초점을 둔 북핵 대응방안을 고민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오는 26일 김영호 통일부 장관과 전임 장관인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해 외교·안보 전문가 등 100여명이 한 데 모여 ‘미 대선 이후 미북관계 전망 및 북핵문제 대응방안’을 주제로 토론할 예정이다. 또 김 장관 자문기구이자 통일 독트린 성안 작업을 주도한 통일미래기획위원회는 해외 아웃리치에 나선다. 미국·영국·일본·호주·뉴질랜드·싱가포르·필리핀 등을 연내 방문해 직접 한반도 통일에 대한 지지를 확보하고 관련 협력을 논의한다는 것이다. 통일미래기획위 아웃리치는 내년에도 계속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11-21 18:16:03[파이낸셜뉴스] 공정거래위원회가 4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인정비율(LTV) 담합 의혹에 대한 위법 여부 판단을 뒤로 미뤘다. 공정위는 21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LTV 담합 사건에 대해 심의한 결과, 사실관계 추가 확인 등을 위해 재심사 명령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재심사 명령은 전원회의·소회의에 상정된 사건에 대해 위원들이 최종 판단을 미루고, 심사관에게 다시 조사하라고 명령하는 것이다. 공정위는 "추가 사실을 확인한 후 가능한 한 신속하게 위원회에 안건을 재상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정위는 앞서 13일과 20일 2차례 전원회의를 열고 공정위 심사관과 은행 양측 의견을 들었다. 안병훈 공정위 심판관리관은 "객관적 증거가 부족한 것은 아니고 더 정확히 결론 내리기 위해 재심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공정위는 4대 은행이 담보대출 업무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LTV 정보를 공유한 것이 담합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반면 은행들은 단순 정보교환일 뿐 담합이 아니며, 은행의 부당 이익도 없었다고 주장한다. 이번 재심사 명령에 따라 은행 LTV 담합 사건의 결론은 내년으로 밀릴 가능성이 크다. 공정위는 1심 법원 기능을 한다. 공정위가 4대 은행 제재를 확정하면 2020년 공정거래법 개정으로 신설된 '정보 교환 담합'의 첫 제재 사례가 된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11-21 15:14:11[파이낸셜뉴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전년도와 비교해 다소 쉽게 출제돼 전반적으로 원점수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교육청은 20일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가채점 점수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가채점 분석에는 부산지역 99개교 1만3004명이 참여했다. 그 중 사회탐구(2) 응시자는 6059명, 과학탐구(2) 응시자는 5668명으로 사회탐구 응시자가 391명 많다. 그리고 사회탐구(1)와 과학탐구(1)를 선택한 응시자는 992명이다. 국어영역과 수학영역은 지난해 수능에 비해 체감 난도는 낮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영어영역은 지난해보다 다소 쉽게 출제돼 90점 이상 1등급의 비율이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사는 지난해보다 조금 어렵게 출제됐으나 1~2등급까지의 누적비율이 미세하게 낮은 정도여서, 대입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사회탐구영역은 경제는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됐고, 사회문화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나머지 과목은 지난해보다 어렵게 출제됐다. 과학탐구영역은 생명과학Ⅰ과 지구과학Ⅰ이 어렵게, 나머지 과목은 지난해에 비해 다소 쉽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5 수능과 2024 수능의 원점수(300점)를 기준으로 국어/수학/사탐(2) 응시자를 비교하면, 올해 누적비 기준 최상위 0.4% 이내는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지만, 35% 이내는 1~8점 상승하고, 50% 이내는 1~2점 정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어/수학(미적분, 기하)/과탐(2) 응시자를 비교하면 올해 누적비 기준 최상위 0.4% 이내는 6점, 50% 이내는 7~11점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어영역 예상 표준점수는 화법과 작문은 135점, 언어와 매체는 138점으로 지난해 수능 표준점수에 비해 화법과 작문은 11점, 언어와 매체는 12점 정도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수학영역 예상 표준점수는 확률과 통계는 138점, 미적분은 145점, 기하는 141점으로 지난해 수능 표준점수에 비해 확률과 통계는 1점 상승하고, 미적분은 3점, 기하는 1점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 영어영역 1등급 기준 90점을 넘는 학생의 비율은 6.94%로 지난해 4.71%에 비해 2.23%P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사회탐구영역 예상 표준점수는 경제는 71점, 사회문화는 70점, 생활과 윤리는 76점, 윤리와 사상은 73점으로, 경제는 지난해 수능 표준점수에 비해 2점 하락, 사회문화는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생활과 윤리는 9점, 윤리와 사상은 10점 정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과학탐구영역 예상 표준점수는 물리학Ⅰ은 68점, 화학Ⅰ은 66점, 생명과학Ⅰ은 70점, 지구과학Ⅰ은 73점으로, 지난해 수능 표준점수에 비해 물리학Ⅰ과 화학Ⅰ은 각각 1점, 3점 정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생명과학Ⅰ은 1점, 지구과학Ⅰ은 5점 정도 상승할 것으로 분석된다. 시교육청은 이번 분석 결과를 토대로 주요 대학의 지원 가능 점수를 제시했다. 인문계열의 경우 서울대 지원 가능한 점수대는 지난해와 비교해 1점 정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세대는 1~5점, 고려대는 1~6점 정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균관대, 서강대, 한양대의 지원 가능한 점수는 최상위권 모집단위의 경우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1점 정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하위권 모집단위의 경우에는 지난해보다 6~8점 정도 상승할 것으로 분석됐다. 자연계열의 경우 서울대 지원 가능한 점수대는 지난해와 비교해 5~9점 정도 상승할 것으로 판단된다. 연세대는 9점, 고려대는 8~9점 정도, 성균관대, 서강대, 한양대 지원 가능한 점수는 최상위권 모집단위와 최하위권 모집단위 모두 9점 정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 지역과 부산 지역 의예의 지원 가능한 점수대는 대부분의 대학이 지난해와 비교해 1~4점 정도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동아대는 5점, 이화여대와 고신대 지역인재전형은 6점, 일반전형은 8점 내외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대 의예 지원은 과학탐구Ⅱ를 응시했을 때 더 낮은 원점수로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부산대 약학은 3점, 한의예는 4점 정도 상승하고, 인제대 약학과 경성대 약학은 지난해와 비교해 6~8점 정도 상승할 것으로 각각 분석됐다. 지역 주요 대학인 부산대 인문계열 지원 가능한 점수대는 지난해와 비교해 7~11점 정도, 국립부경대 지원 가능한 점수대는 7~13점 정도 상승할 것으로 각각 예상됐다. 동아대 지원 가능한 점수대도 3~14점 정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대 자연계열 지원 가능한 점수대는 지난해보다 상위권 모집단위의 경우 대략 6점 정도, 하위권 모집 단위들의 지원 가능한 점수대는 대략 13점 정도까지도 각각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립부경대 지원 가능한 점수대도 10~18점 정도, 동아대 지원 가능한 점수대는 7~17점 정도 각각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시교육청은 분석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1-20 15:04:48[파이낸셜뉴스] 혁신신약 개발기업 메드팩토는 이달 15~19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 미국간학회(AASLD 2024)에서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 후보물질 ‘MIMERET’의 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메드팩토는 이번 학회에 김성진 대표가 직접 참석해 포스터 방식으로 해당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해외 기업 및 연구기관들과 공동 개발 등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 AASLD는 간질환 분야의 대표적인 글로벌 학회로, 매년 전 세계 과학자 및 의료 전문가들이 모여 간질환 치료의 최신 동향 및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다양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MIMERET은 지방산의 베타 산화를 자극해 지방간을 개선시켜주는 새로운 미토콘드리아 표적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이번에 공개된 연구 결과는 아밀린(Amylin) 식이를 통해 대사기능 장애 관련 지방간염(MASH)을 유발한 마우스 모델에 8주 동안 1일 1회 경구 투여하고 간 조직과 기능, 염증 및 체중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 것이다. Gubra-Amylin NASH(GAN) 식이 유발 MASH 모델은 간 손상과 염증, 지방축적, 섬유화 등 병리적이 측면에서 인간의 MASH와 유사해 약물의 효능 평가 신뢰도가 높은 모델로 알려져 있다. 연구 결과 MIMERET 투약 시, MASH 감염 모델에서 간 조직병리학적 특징과 간 기능이 향상되고 염증성 사이토카인도 감소됨을 확인했다. 특히 MASH 치료 효과 측정 지표인 NAS스코어는 5단계 이상에서 2단계 이하로 감소했으며, 총 4단계인 섬유화 등급도 1단계 이상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토콘드리아 지방산 산화에 관련된 유전자를 조절해 지방간을 감소시키고 체중 감량을 촉진함을 확인했다. 기존 약물과 달리 체중 감소(18%)와 함께 내장 및 피하지방도 각각 64%, 54% 감소시키는 등 지방간을 포함한 체내 지방 조절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메드팩토 관계자는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MASH 및 비만 치료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MIMERET은 이미 임상 1상을 완료해 안전성이 입증된 물질로, 임상 2상부터 신속한 임상개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학회에 참석 중인 메드팩토 관계자는 “최근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기반 약물에 대한 한계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물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학회 현장에서 ‘MIMERET은 유수의 글로벌 기관들로부터 MASH뿐만 아니라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PBC) 및 원발성 경화성 담관염(PSC) 등의 희귀질환치료제로의 공동 개발을 제안받는 등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1-19 14:01:07'2024 KM차트 시즌베스트 어텀' 주인공이 드디어 찾아온다. 글로벌 스탠더드 K팝 차트 'KM차트(케이엠차트)'는 19일 "'2024 KM차트 시즌베스트 어텀(2024 KM CHART SEASON BEST AUTUMN)' 최종 결과를 오는 22일 금요일 오후 8시 KM차트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발표한다"고 밝혔다. '2024 KM차트 시즌베스트 어텀'의 각 부문별 후보는 올해 3분기 K팝 흥행을 이끈 주역들로 이뤄져 경쟁 열기가 치열했다. K팝 최전선에서 글로벌한 활약을 이끈 방탄소년단, NCT 127, 뉴진스 등을 비롯해 트로트 스타 영탁, 임영웅, 이찬원 등 인기 아티스트들이 대거 후보에 올라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먼저 'BEST K-MUSIC'(음원) 부문에는 9월 발매한 'SuperSuper(슈퍼슈퍼)'로 무려 53만 장의 초동을 기록한 영탁의 해당 앨범 타이틀 곡 '슈퍼슈퍼'를 비롯해 플레이브의 'Pump Up The Volume!(펌프 업 더 볼륨!)', 지민(방탄소년단)의 'Who(후)', 키스오브라이프의 'Sticky(스티키)', NCT 127의 '삐그덕'을 포함한 총 23곡이 노미네이트돼 경쟁했다. 'BEST K-MUSIC ARTIST'(아티스트) 부문에는 뷔(방탄소년단), TWS(투어스), 뉴진스, 이찬원, (여자)아이들 등 총 16명(팀)이 맞붙었다. 'BEST HOT CHOICE'(인기) 남성 부문에는 이찬원, 진·슈가(방탄소년단), 강다니엘, 임영웅을 비롯해 총 15명(팀)이, 여성 부문에는 드림캐쳐, 쯔위(트와이스), 프로미스나인, 비비지, 시크릿넘버를 포함한 총 16명(팀)이 경합했다. 3분기 동안 두드러진 활약을 펼친 K팝의 떠오르는 샛별도 가렸다. 'BEST ROOKIE'(신인) 남성 부문에는 엔싸인, 보이넥스트도어, 라이즈, TWS, 소디엑을 포함해 총 8명(팀)이, 여성 부문에는 베이비몬스터, 유니스, 아일릿, 미야오, 블랙스완 등 총 10명(팀)이 최고 신인 자리를 두고 접전을 벌였다. 스페셜 부문인 'BEST OST'에는 제로베이스원의 '내일의 너에게 닿기를'(tvN '엄마친구아들'), 이클립스의 '소나기'(tvN '선재 업고 튀어'), 연준(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Boyfriend(보이프렌드)'(쿠팡플레이 '새벽 2시의 신데렐라'), 이창섭(비투비)의 'It's Alright(잇츠 올라잇)'(KBS2 '함부로 대해줘'), 승민(스트레이 키즈)의 '우리 만남은 우연이었을까요'(지니TV '야한 사진관')를 비롯해 총 15곡이 으뜸 OST 자리를 놓고 경쟁했다. '2024 KM차트 시즌베스트 어텀'은 2024년 3분기(7~9월)에 가장 많은 인기를 얻은 아티스트 및 음원에 상을 수여한다. 기존 6개 부문의 시상과 더불어 스페셜 부문인 'BEST OST'를 추가하고 총 7개 분야를 시상한다. 부문별 시상은 KM차트 데이터 점수, 전문 심사위원단 평가, 선호도 조사 결과를 반영한 객관적 지표로 이뤄지며, 1위를 차지한 아티스트는 '2025 유니버설 슈퍼스타 어워즈(2025 USA)'의 '유니버설 골든베스트' 후보로 자동 노미네이트된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KM차트
2024-11-19 13:04: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