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은 23세 캐나다인 코릿 바틀리 양이 안과에서 결막모반을 치료받은 후 만족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6일 서울대병원을 찾은 바틀리양은 “눈 흰자위에 생긴 점을 없애고 싶지만 캐나다 의사는 범위가 넓어 잘라내는 수술이 위험하다고 말렸다”며 “인터넷으로 논문을 검색했더니, 한국에서 부작용 없이 흰자위 점을 치료하는 병원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 방문했다”고 말했다. 바틀리 양처럼 피부에 점과 비슷하게 눈의 흰자위(검은자인 각막을 제외한 결막과 공막)에도 점이 생긴다. 공막이란 검은자를 제외한 흰 부분이며, 공막 위를 결막이 살짝 덮고 있다. 따라서 흰자위라면 결막과 공막이라고 할 수 있다. 서울대병원 안과 권지원 교수는 2004년부터 흰자위(바깥)에 점이 있는 ‘결막모반’ 환자들을 레이저로 치료하고 있고 지금까지 이 시술을 받은 환자는 220명이다. 권 교수의 임상결과는 유럽백내장굴절수술학회에서 발표된 바 있고, 2006년 8월에는 미국안과학회지(American Journal of Ophthamology)에 논문으로 채택됐다. 결막모반 시술은 입원이 필요없이 안과 외래의 레이저실에서 아르곤레이저를 사용해 흰자위의 점에 직접 레이저를 조사한다. 마취는 점안마취(안약)로만 하며, 시술시간은 10분 내외. 점의 진한 정도와 크기에 따라 1회 시술로 끝날 수도 있고, 범위가 클 경우에는 1주일 간격으로 두세 번 치료하면 흉터 없이 말끔하게 제거할 수 있다. 흰자위의 점은 레이저로 제거 가능한데도, 널리 알려지지 않아 기존에는 점을 수술로 잘라서 제거해 왔다. 권지원 교수는 “바틀리양처럼 해외에 거주하는 외국인들로부터, 결막모반으로 고민하면서 부작용 없이 제거하는 방법을 인터넷으로 찾아보다가 우리 논문을 접하고 본인의 눈 사진과 함께 시술가능여부, 시술방법과 시술을 받을 수 있는 병원을 소개시켜달라는 문의 메일을 자주 받고 있다”고 말한다. 바틀리양은 4월 6일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고 당일 아르곤레이저 결막모반제거술을 받았다. 그는 약 10일간 한국에 머물면서 관광 및 시술 후 관리를 받은 후 출국 예정이다. /pompom@fnnews.com정명진기자
2010-04-14 16:43:33[파이낸셜뉴스] 최근 한 인기 배우가 결막모을 제거했다는 소식이 화제가 되며 결막모반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결막모반은 눈 흰자위를 덮고 있는 결막 상피층에 생기는 점으로 대개 뚜렷하게 구분되는 노란색의 옅은 색깔에서부터 짙은 갈색까지 다양한 색깔로 나타나며, 시간이 지나면서 색깔이 더 옅어지거나 짙어질 수도 있다. 박선경 김안과병원 각막센터 전문의는 14일 “결막모반은 대체로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줄 뿐 안과적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낮다고 알려져 있지만, 미용적으로 깨끗한 눈을 유지하기 위해 제거를 고려하고 내원하는 환자들이 많다”며 “드물지만 다른 심각한 안질환의 신호일 수 있으므로 눈에 점이 생겼다면 풍부한 임상경험을 갖춘 의료진과 상담하고 정밀 검사를 통해 적절한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우리의 머리카락이나 피부, 홍채의 색깔을 결정짓는 멜라닌 세포가 결막에도 분포하고 있는데 여러 이유로 이러한 멜라닌 세포가 결막 특정 부위에 과도하게 증식해 흰자위에 점처럼 관찰될 수 있다. 선천적으로 발생하거나 자외선이나 임신 중 혹은 사춘기 때 발생하는 호르몬 변화 등으로 인해 후천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눈의 기능에 영향을 주거나 통증을 동반하지는 않지만 주로 미관상 이유로 결막모반의 치료를 고려하는 경우가 많다. 아르곤 레이저(Argon Laser)나 고주파 전기소작기(High-Frequency Radiowave Electrocautery)를 이용해 모반이 있는 상피를 태우거나 깎아서 제거하는 방법이 있으며, 크기가 크거나 조직검사가 필요한 경우 모반을 수술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이 있다. 특히 레이저나 전기소작기를 이용한 시술은 시술 시간이 10분 내외로 짧고 바로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더욱 만족스러운 시술 효과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수술 이후 자외선 노출을 피하고 눈을 비비거나 자극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결막모반은 양성의 비종양성 병변이나 1% 미만의 확률로 악성 흑색종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 기존에 있던 결막모반의 크기가 커지고 색깔이 변하는 것이 관찰되거나 통증, 눈부심, 시력저하 등이 동반되는 경우 악성 병변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경우에는 즉시 안과에 내원해 정밀 검사를 받고 필요시 수술적 절제를 고려해야 한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1-13 16:36:14[파이낸셜뉴스] 가수 겸 배우 수지의 연관 검색어로 따라다니던 '눈동자 점'이 최근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수지는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진행된 한 브랜드 플래그십 포토콜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카메라를 통해 클로즈업된 수지의 눈을 보면, 눈동자 옆에 자리 잡고 있던 검은색 점이 사라졌다. 수지의 팬들은 "깨끗한 흰자위가 눈동자를 더욱 또렷하게 드러내면서 더 예뻐졌다" "맑은 인상을 준다" 등 찬사를 보냈다. 수지처럼 안구에 점이 생겼다면 결막모반을 의심해볼 수 있다. 안구에 생긴 점을 뜻하는 결막모반은 눈 흰자위에 멜라닌 세포가 과도하게 생성, 침착되면서 발생한다. 주로 검은 눈동자 주위에서 확인되며, 대개 후천적으로 발생된다. 결막모반이 흰자위 전반에 얇고 넓게 퍼지면 황달 증상이 있는 것처럼 눈이 누렇게 보이기도 한다. 결막모반이 생기는 이유는 피부에 점이나 기미가 생기는 원리와 유사하다. 눈을 비비는 등 행동에 결막이 자극을 받거나 자외선을 많이 쬐면 생기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력 저하나 통증을 동반하지는 않으나, 미용 목적으로 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다. 간단한 레이저 시술, 화학적 박피술로 제거가 가능하며, 시술 시간도 5~10분 내외로 짧은 편이다. 다만 눈 속 점이 점점 커지거나 색에 변화가 보이면 일반적인 결막모반이 아닌 흑색종 같은 안암일 가능성도 있다. 이때는 수술을 통해 악성모반 주변까지 크게 절제해야 해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할 필요가 있다. 결막모반 제거는 비용도 크게 들지는 않는다. 병원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10만원 안팎에도 치료할 수 있다. 재발 가능성이 크지는 않지만, 자외선을 쬐는 등 영향으로 재발할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2-02 05:55:54[파이낸셜뉴스] 눈에 생기는 점은 조직 속의 멜라닌 세포가 활성화돼 검거나 어둡게 보이는 것으로 안질환의 일종이지만 몸에 위해가 없어 대체로 미용 목적으로 제거를 한다. 대표적 질환으로는 결막모반, 오타모반, 군날개 등이 있는데 원인, 위치, 치료법이 다르므로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치료받아야 한다. 김안과병원은 눈에 생긴 점이 눈 기능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 경우가 많아 의학적 치료는 필요 없으나 미용상 문제가 될 시 레이저, 약물치료, 수술 등으로 치료한다고 전했다. 다만, 오타모반의 경우 전신마취를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국소마취 후 수술을 진행할 수 있는 성인 이후에 수술하는 것이 좋다. 결막모반은 눈의 흰자위를 덮고 있는 결막 상피층에 생기는 점으로 흰자위에 넓게 퍼져 옅은 노란색이나 갈색으로 나타난다. 눈 기능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 경우가 많아 의학적 치료는 필요 없으나 미용상 문제가 될 시 레이저, 약물치료, 수술 등으로 치료한다. 제거 후에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며, 회복 전까지는 자외선을 차단하고 눈을 비비지 말아야 한다. 오타모반은 눈의 흰자위 안쪽인 공막에 점이 생기는 것으로 모반에 결막이 덮여 푸른색으로 보인다. 오타모반은 더 안쪽 공막에 색소가 자리하고 있어 제거가 좀 더 복잡하다. 조기에 치료할 필요는 없으며 안구가 완전히 자라는 6세 이후부터 수술이 가능하나 어린 나이에는 전신마취를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국소마취 후 수술을 진행할 수 있는 성인 이후에 수술하는 것이 좋다. 익상편이라고도 불리는 군날개는 눈동자의 흰자위에서 각막 쪽으로 섬유혈관 조직이 증식하여 검은 눈동자가 삼각형 모양으로 하얗게 변하는 질환이다. 보통 나이가 많을수록 유병률이 높고, 여성보다 남성에게 더 많이 발생한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야외활동이 잦은 사람들에게서 많이 생기는 것으로 보아 강한 자외선이 주요 발병원인으로 추측된다. 초기에는 증상이 없다가 크기가 커지면 이물감, 통증, 충혈, 눈이 시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크기가 너무 커질 경우 수술이 필요하며, 수술 자체는 어렵지 않으나 만 60세 이전에 수술을 받으면 재발률이 40-50%로 높은 편이다. 따라서 각막 침범 정도에 따라 수술시기를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좋다. 결막모반과 군날개의 경우 자외선이 주요 발생 원인 중 하나로 꼽히기 때문에 외출 시 선글라스, 모자 등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군날개의 경우 증상이 심해지면 동공을 가려 시력장애를 유발할 수 있어 야외활동이 많거나 군날개 증상이 나타난 경우 정기 검진 및 치료가 중요하다. 김안과병원 각막센터 차흥원 전문의는 “눈에 생기는 점은 색소침착의 일종으로 특별한 안과 질환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의견이 일반적”이라며 “그러나 발생부위와 원인, 진행 정도에 따라 치료방법이 다를 수 있고 드물지만 심각한 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병원에 내원해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8-09 12:16:33눈에 있는 점을 간단하게 뺄 수 있는 방법이 나왔다. 박영순아이러브안과 박영순 원장은 1일 “그동안 눈의 점인 결막모반을 제거할 때 아르곤 레이저, 외과적 수술을 이용했으나 얕은 모반의 경우 점안마취 후 마찰열을 이용하면 5분 만에 부작용 없이 제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흰자에 점이 생긴 결막모반은 결막에 멜라닌세포가 활성화되어 커지는 것이다. 눈 속 흰자 위에 진하거나 연한 갈색 점으로 한쪽 눈 검은자 근처에 주로 생긴다. 가끔 코 쪽으로도 생긴다. 또 어렸을 때 없던 점이 10대가 지나면서 서서히 나타나기도 하며 표면이 약간 튀어나오기도 한다. 이 점은 백인이나 흑인에 비해 동양인에게 많이 나타나며 2500명당 1명꼴로 발생한다. 같은 점이라도 결막 색소가 작은 부분에 국한돼 있지 않고 흰자 위에 넓게 흩어져 있다면 원발성 후천성 흑색종인 경우다. 이는 결반 모반에 비해 넓게 생기며 보통 40대 후반에 많이 나타난다. 이 경우 대부분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양성이나 간혹 악성으로 바뀌는 사례도 있으므로 정기검사 및 조직검사가 필요하다. 기존 아르곤 레이저치료는 점안마취 후 레이저로 흰자 위에 있는 점을 쏘는 방법이다. 이 경우 재생되는 동안 혈관이 증식돼 모양이 안 좋아지거나 공막이 얇은 사람은 공막손상이나 포도막에 손상이 올 수 있다. 외과 수술도 수술 시 결막 흉터와 출혈 등으로 모양이 안 좋아지는 단점이 있다. 박 원장은 “주로 20대 젊은 여성의 경우 결막모반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이 많다”며 “마찰열을 이용한 방법이 간단하긴 하지만 이 방법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전문의와 상의한 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기자
2009-10-01 18:13:53눈에 있는 점을 간단하게 뺄 수 있는 방법이 나왔다. 박영순아이러브안과 박영순 원장은 1일 “그동안 눈의 점인 결막모반을 제거할 때 아르곤 레이저, 외과적 수술을 이용했으나 얕은 모반의 경우 점안마취 후 마찰열을 이용하면 5분 만에 부작용 없이 제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흰자에 점이 생긴 결막모반은 결막에 멜라닌세포가 활성화되어 커지는 것이다. 눈 속 흰자 위에 진하거나 연한 갈색 점으로 한쪽 눈 검은자 근처에 주로 생긴다. 가끔 코 쪽으로도 생긴다. 또 어렸을 때 없던 점이 10대가 지나면서 서서히 나타나기도 하며 표면이 약간 튀어나오기도 한다. 이 점은 백인이나 흑인에 비해 동양인에게 많이 나타나며 2500명당 1명꼴로 발생한다. 같은 점이라도 결막 색소가 작은 부분에 국한돼 있지 않고 흰자 위에 넓게 흩어져 있다면 원발성 후천성 흑색종인 경우다. 이는 결반 모반에 비해 넓게 생기며 보통 40대 후반에 많이 나타난다. 이 경우 대부분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양성이나 간혹 악성으로 바뀌는 사례도 있으므로 정기검사 및 조직검사가 필요하다. 기존 아르곤 레이저치료는 점안마취 후 레이저로 흰자 위에 있는 점을 쏘는 방법이다. 이 경우 재생되는 동안 혈관이 증식돼 모양이 안 좋아지거나 공막이 얇은 사람은 공막손상이나 포도막에 손상이 올 수 있다. 외과 수술도 수술 시 결막 흉터와 출혈 등으로 모양이 안 좋아지는 단점이 있다. 박 원장은 “주로 20대 젊은 여성의 경우 결막모반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이 많다”며 “마찰열을 이용한 방법이 간단하긴 하지만 이 방법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전문의와 상의한 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기자
2009-10-01 14:0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