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눈이 빨갛게 충혈되거나 뻐근하게 아프면 눈에 염증이 생긴 신호로 결막염일 가능성이 크다. 결막염과 증상이 비슷한 포도막염의 경우에는 방치하면 꾸준히 재발하고 합병증을 유발해 심할 경우 실명에 이를 수 있는 질환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세란병원 안과센터 강민재 과장은 "포도막염은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도 많고 한번 치료하더라도 재발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증상만으로는 감염성과 비감염성 원인을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광범위한 안과검사 및 필요시 피검사 등을 포함한 전신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고 4일 조언했다. 그는 "포도막염의 원인이 되는 감염원이 있거나 전신질환이 진단되면 해당 질환에 대한 치료가 병행돼야 한다"며 “포도막염을 앓았던 환자는 치료해 가라앉더라도 스트레스를 받거나 전신 컨디션의 저하가 있을 때 포도막염 재발이 쉽다”고 덧붙였다. 결막염과 포도막염은 염증이 생기는 부위가 다르다. 결막염은 눈을 외부에서 감싸고 있는 조직인 투명한 결막에 생긴 염증성 질환이다. 결막에 염증이 생기게 되면 눈이 충혈되고 눈물 증가, 붓기 등 증상이 나타난다. 포도막염은 포도막에 발생한 염증을 의미하지만, 인접 조직인 망막, 유리체, 각막의 염증이 동반되고 2차적으로 염증이 퍼질 수 있어 일반적으로 안구내에 발생하는 염증을 포도막염이라고 부른다. 일반적인 유행성 결막염은 눈 이물감, 가려움증, 통증, 충혈 등이 발생한다. 포도막염에서도 통증, 충혈, 눈부심이 발생할 수 있지만 이물감과 가려움증은 거의 없다. 충혈 양상도 결막염에서는 흰자위 전반에 발생하지만, 포도막염에서는 주로 검은 동자 주변에서 심하게 발생한다. 포도막염의 전형적인 특징으로는 밝은 빛을 받으면 눈이 부시면서 시력이 감소하며, 시야가 뿌옇게 흐려진다. 두 눈에 증상이 발생할 수도 있지만 한쪽에만 나타나기도 하고 염증이 빠르게 악화되는 급성 양상과 천천히 악화되는 만성 양상을 함께 보인다. 일반적으로 결막염에 비해 오래 지속되거나 재발되는 경우가 많다. 포도막염의 발생 원인으로는 세균, 바이러스, 진균, 기생충에 의한 감염성 원인과 자가면역질환과 같은 비감염성 원인이 있다. 심하지 않은 포도막염은 치료로 나을 수 있지만 염증이 오래되면 합병증으로 백내장, 유리체 혼탁, 녹내장 등을 초래하게 된다. 더 진행되면 황반부종, 맥락망막위축 등으로 시력 감소가 심해지며 매우 심한 경우에는 시력 회복이 어려울 수 있다. 대부분의 포도막염은 내인성 염증으로 인체의 자가면역반응과 밀접히 관련돼 있다. 자가면역이란 내 몸의 세포를 적으로 간주하고 공격해 염증 반응이 생기는 것이다. 자가면역에 의한 포도막염은 특별히 다치거나 감염 질환을 앓은 적이 없지만 안구 내 염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관절염, 혈관염 등 다른 염증 질환이 동반되기도 한다. 강 과장은 “포도막에 염증이 생기면 시야가 뿌옇게 보일 수 있고, 염증이 심해져 망막과 시신경을 침범하면 시력에 영향을 준다”며 “포도막염은 치료 후에도 눈의 상태를 면밀히 관찰하기 위해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6-04 09:09:10[파이낸셜뉴스] 봄은 야외활동하기 좋은 계절이지만, 황사와 미세먼지, 꽃가루 등이 늘어나고 온도가 올라가면서 번식하는 세균과 바이러스 등으로 인한 결막염 환자가 많아지는 때이기도 하다. 김안과병원 각막센터 박선경 전문의는 “결막염은 환절기에 흔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인공눈물을 넣는 정도로 넘기곤 하지만 방치하면 시력저하 등의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며 “결막염 종류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고 일반인이 원인을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증상이 지속된다면 즉시 안과를 방문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을 것을 권한다”고 15일 조언했다. 결막염은 결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충혈, 가려움, 건조함, 통증 등의 증상을 일으켜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 원인에 따라 알레르기성, 유행성(바이러스성), 세균성으로 나뉘는데 증상만으로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알레르기 반응은 외부 물질(알레르기 항원)에 우리 몸의 면역계가 과도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선천적 또는 후천적으로 나타난다. 알레르기 결막염은 결막에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접촉하면서 발생한다. 그중에서도 계절성 알레르기 결막염은 다양한 공기매개 알레르기 항원과 연관돼 있다. 봄에는 황사와 미세먼지, 꽃가루 등이 대표적인 유발 항원으로 알려져 있다. 증상으로는 가려움증과 결막 충혈이 대표적이다. 이물감, 눈물흘림, 눈부심 등이 나타날 수 있고 끈적끈적한 점액성 눈곱이 생성되기도 한다. 알레르기 결막염은 시력에 지장을 주는 경우는 드물지만, 만성적인 경과를 밟으며 자주 재발해 환자에게 많은 부담을 줄 수 있다. 알레르기 결막염은 원인이 되는 알레르기 항원을 완전히 제거하지 않으면 쉽게 재발할 수 있다. 미세먼지가 심하거나 꽃가루가 날리는 날에는 외출을 삼가고 외출 시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착용해 눈을 보호해야 한다. 인공눈물 점안액을 이용해 안구의 이물질을 씻어내고, 눈에 가까이 닿는 베개와 이불을 자주 세탁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만약 가려움증이 생긴다면 눈을 비비는 행동은 최대한 자제하고 증상 완화를 위해 냉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 그럼에도 일상생활이 불편할 정도로 가려움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방문해 적절한 약을 처방받는 것을 권장한다. 바이러스성 결막염 중에서도 흔히 ‘눈병’이라고 불리는 유행성 결막염은 감기의 원인이 되는 아데노 바이러스로 인해 발생한다. 결막뿐만 아니라 각막에도 염증이 동반될 수 있어 ‘유행성 각결막염’이라고도 불린다. 아데노 바이러스는 열이나 소독약에도 잘 살균되지 않기 때문에 수영장이나 목욕탕에서도 쉽게 전염될 수 있다. 충혈, 이물감, 눈곱과 통증 등 알레르기성 결막염과 증상이 유사해 혼동하기 하기 쉽다. 하지만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전염되지 않는 반면 유행성 각결막염은 전염성이 강한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항생제와 스테로이드 안약을 처방받아 투여하는 것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물이나 식염수 등으로 눈을 씻어내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안과에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일상적인 생활 습관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세균성 결막염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안질환 중 하나다. 바이러스 감염에 비하면 드물게 나타나지만, 실명으로도 이어질 수 있어 더욱 조심해야 한다. 위생 문제, 면역력 저하, 스테로이드 점안액 장기 사용 등으로 발생한다. 안구 충혈이 심해지고 화농성 분비물(고름)이 나타나며, 심해질 경우 각막에 구멍이 생기는 각막천공이나 급격한 시력저하가 발생할 수 있어 초기 진단이 중요하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4-15 15:53:49[파이낸셜뉴스] 봄만 되면 눈이 가렵거나 충혈되고 평소와 다르게 눈곱이 많이 생기거나 눈이 화끈거린다면 알레르기결막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결막이 부풀어 오르는 ‘결막부종’이 동반돼 나타날 수 있으며 노란 눈곱보다는 끈적하고 투명한 분비물이 동반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세란병원 안과 강민재 과장은 “만성화된 결막염을 제대로 치료되지 않으면 결막의 흉터성 변화와 각막의 반복적 염증으로 각막신생혈관, 각막혼탁 등이 발생해 시력을 저하시킬 수 있다”며 "알레르기결막염이 장기간 지속되거나 시력 이상이 발생한 경우에는 안과를 방문해 다른 합병증이 동반됐는지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5일 조언했다. 알레르기 반응이란 외부 물질에 우리 몸의 면역계가 과도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선천적 또는 후천적으로 나타난다. 여기서 안구의 가장 바깥쪽을 덮고 있는 ‘결막’에 반응을 보이는 경우를 알레르기결막염이라고 한다. 결막은 외부에 노출돼 있기 때문에 공기 중 미세먼지, 꽃가루, 화장품 등 다양한 외부 물질에 의해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계절성’으로 분류되는 알레르기결막염은 공기 중의 꽃가루, 먼지, 집먼지 진드기 등이 항원으로 작용해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난다. 증상은 눈에만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가끔 인후부나 비강의 염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알레르기결막염이라고 하면 계절성 알레르기결막염으로 분류되는 경우가 많다. 봄철각막결막염은 4월에 많이 발병되며, 일반적으로 알려진 계절성 알레르기결막염은 주로 꽃가루나 먼지 등에 의해 발병되는 경우가 많다. 알레르기결막염 환자의 약 70%는 알레르기 비염, 천식, 아토피피부염 등 다른 알레르기 병을 갖고 있다. 알레르기결막염 환자는 점차 늘고 있는데, 이는 알레르기 항원에 대한 노출 감소, 대기 오염 등으로 알레르기 항원에 대한 감수성이 증가하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알레르기결막염이 장기간 지속되거나 시력 이상이 발생한 경우에는 안과를 방문해 다른 합병증이 동반됐는지 검사를 받아야 한다. 알레르기결막염은 원인이 되는 알레르기 항원을 제거하지 않으면 재발하며 만성적인 경과를 보이지만 병이 호전된 후에는 대부분 시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강 과장은 “만성화된 결막염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결막의 흉터성 변화와 각막의 반복적 염증으로 각막신생혈관, 각막혼탁 등이 발생해 시력을 저하시킬 수 있다”며 “알레르기결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선 알레르기 원인 물질 노출을 최대한 피하고 꽃가루가 날리는 계절에는 되도록 외출을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4-05 10:02:49[파이낸셜뉴스]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는 건조하고 일교차가 커 각종 질병에 취약한 시기이다. 특히, 건조한 날씨와 함께 꽃가루나 미세먼지로 인해 알레르기 결막염이나 안구건조증 등을 유발할 수 있어 눈 건강에 주의를 가져야 한다. 대전을지대병원 안과 이수나 교수는 "세균감염, 화학적 화상, 기계적 손상, 알레르기 등으로 결막염이 생길 수 있는데, 봄철 ‘결막염’은 환절기 발생 빈도가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22일 조언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3월~5월 알레르기성 결막염 환자는 약 8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상으로는 △눈꺼풀의 가려움 △결막의 출혈 △눈의 화끈거림을 동반한 통증 △눈물흘림 △결막이 부어오름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평소와 다르게 눈이 가렵다거나 눈곱이 많이 생긴다면 알레르기 결막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알레르기의 원인은 꽃가루, 집 먼지, 진드기, 동물의 털, 곰팡이, 담배 연기, 음식물 등이 있으며 이 외에도 찬 공기나 갑작스러운 온도변화, 먼지 등이 영향을 줄 수 있다. 알레르기 결막염은 이러한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눈의 결막에 접촉해 결막에 알레르기성 염증이 발생시키는 것이다. 이 교수는 “알레르기 결막염은 알레르기 반응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시력에 영향을 미치거나 전염되지는 않지만, 정확한 항원을 찾기가 어렵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면 치료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과 더불어 이 시기에 기승을 부리는 안질환으로는 ‘유행성 각결막염’이 있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알레르기 결막염과 다르게 전염성이 아주 강한 특징이 있는데, 공기 중 전염은 거의 없으며 대부분 눈의 분비물로부터 손을 통해 전염된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아데노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한다. 이는 열이나 소독약에도 잘 살균되지 않기 때문에 수영장이나 목욕탕에서도 쉽게 전염될 수 있다. 증상은 잠복기를 거쳐 감염 후 5~14일 사이에 나타난다. 잠복기 때문에 본인이 유행성 결막염에 걸렸는지 모른 체 일상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아 눈 건강 상태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초기증상은 눈이 충혈되고 가려움증과 약간의 통증이 있으며, 모래알이 들어간 것 같은 이물감이 느껴진다. 눈물과 눈곱이 많이 나오며 눈꺼풀이 심하게 붓는데, 이런 증상은 약 3~4주간 지속된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대부분의 경우 특별한 후유증 없이 치유되지만, 시력 감소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이차적인 세균 감염을 막기 위해 광범위항생제 안약을 처방할 수 있다. 염증이 매우 심할 경우 각막이 벗겨져 극심한 통증과 함께 눈을 뜰 수가 없고 눈물이 날 수도 있다. 안질환 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눈을 비비지 않는 것이다. 눈을 비비게 되면 안구에 상처가 발생할 수 있고 손의 세균이 함께 들어가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어서다. 따라서 눈이 간지럽다거나 이물감이 느껴지면 흐르는 물에 눈을 세척 해주고, 안구에 통증이 있을 경우 냉찜질로 완화해주는 것이 좋다. 개인위생 관리도 철저하게 하는 것이 좋다. 외출 후 귀가 시 옷을 잘 털고 들어오며, 손과 발을 수시로 깨끗이 씻어야 한다. 만약 주변에 안질환을 겪고 있는 사람이 있으면 접촉을 피하고 수건, 베게, 비누, 세면시설 등을 따로 쓰는 것이 좋다. 안질환이 생겼을 때는 콘택트렌즈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며, 특히 각막에 상처나 염증이 있을 때는 콘택트렌즈 착용을 중지해야 한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3-22 10:48:56[파이낸셜뉴스] 여름철에는 기온이 상승해 물 속에 감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나 미생물이 급증한다.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수영장이나 워크파크에서 물놀이를 한다면 이런 질환 유발 인자로 인해 감염성 결막염에 걸릴 수 있다. 결막염에 걸리면 눈이 빨갛게 충혈되고 눈곱이 껴 이물감이 크껴진다. 눈에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도 있다. 깨끗하지 못한 물에서 유발하는 감염성 결막염은 감염 원인에 따라 바이러스성과 세균(박테리아)성, 진균성으로 나뉜다. 대부분은 결막염이 있는 사람으로부터 감염이 되는 바이러스성이 일반적이다. 휴가철에는 제한된 공간에 많은 사람들이 붐비기 때문에 결막염 질환이 발생하기 쉽다. 1~2주 지나도 결막염 있다면 병원 진료 받아야 결막염은 불편하기는 해도 보통 1~2주면 별도의 치료가 없어도 호전되는 경우가 만다. 하지만 아데노바이러스에 따른 결막염은 경과가 심하고 오래가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특히 성인이 아닌 아닌 아이들은 이 결막염에 걸려 고열, 인후통, 설사 등 전신증상을 겪기도 한다. 배기웅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안과 교수는 "통상적인 결막염일지라도 장기간 방치하면 각막염 혹은 각막혼탁 등 영구적인 후유증이나 시력 저하 같은 합병증 위험이 있는만큼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충혈은 가장 흔한 결막염 증상으로 눈에 바로 보이기 때문에 충혈로 안과를 찾게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충혈뿐만 아니라 통증과 불편함을 동반하고 시력 저하가 나타난 경우는 단순 결막염이 아닌, 각막염, 포도막염 등 안구 내 염증과 같이 보다 더 심한 안과 질환의 가능성도 있다. 급성 녹내장 발작과 관련된 응급 상황일 수도 있다. 급성 녹내장은 급성으로 안압이 급격히 상승하여 시력 저하, 충혈, 안통을 유발한다. 경우에 따라 두통과 구역감, 구토 등이 동반되는 상황인데, 안압이 급격히 올라가서 지속될 경우 시신경이 손상돼 그로 인한 영구적인 시각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이렇듯 단순히 증상만으로 이를 초래한 안과 질환을 진단하기 어렵고 그 원인에 따라 치료법도 달라진다. 배 교수는 “바이러스성 결막염은 경과가 양호한 편이나, 간혹 심한 결막염이 발견되는 경우도 있고 결막염이 장기화될 경우에는 각막이 혼탁으로 뿌옇게 시력이 저하되는 영구적 합병증을 동반할 위험이 있다”며 “결막염이 의심되면 안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고 적절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결막염 있다면 2주까지는 타인과 접촉 삼가야 감염성 결막업은 항생제와 스테로이드 안약 투여가 일반적인 치료법이다. 눈에 가성막이나 막이 있으면 면봉으로 벗겨내야 한다. 결막염이 있다면 가급적 눈을 만지지 말아야 한다. 얼음찜질도 감염성 결막염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2가지 이상의 안약을 넣을 때는 반드시 5분 이상의 간격을 두고 점안해야 한다. 또 안약병 입구 쪽이 눈에 닿지 않게 넣어 오염을 피해야 한다. 대부분 급성 출혈결막염인 경우에는 7일, 유행성각결막염은 3~4주가 지나면 특별한 합병증 없이 자연 치유된다. 배 교수는 “결막염의 가족 간 전염은 흔하므로 구성원 중 눈병이 발생했을 경우 손을 깨끗이 씻고 항상 수건이나 베개 등은 개개인별로 따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며 “발병 후 2주까지는 전염성이 있으므로 타인과의 접촉을 제한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7-20 15:38:05[파이낸셜뉴스] 날씨가 더워졌다 아침 저녁으로 쌀쌀해졌다 오락가락 하지만 완연한 봄이다. 따뜻해진 날씨에 꽃들이 꽃가루를 날리고 미세먼지와 황사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봄철 눈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의료계 관계자들은 봄을 건강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눈 건강 관리를 잘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봄철에 발생하기 쉬운 3대 안질환으로는 알레르기성 결막염, 유행성 각결막염, 그리고 안구건조증이 있다. 뿐만 아니라 겨울 대비 자외선 지수가 약 2배 이상 높아져 백내장, 군날개 등의 안질환의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알레르기성 결막염 환자가 급증하는 4월 2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결막염 진료 환자 수는 391만여 명이며, 이는 국민 다빈도 질병 10위에 해당한다. 그 중 알레르기성 결막염 환자는 182만여명이며, 월별로는 4월에 환자 수가 가장 많았다. 결막은 눈꺼풀과 안구 사이에 위치하여 눈의 흰자를 둘러싸고 있는 투명한 점막으로 외부 오염물질로부터 우리 눈을 보호한다. 이 부위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 결막염이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외부의 특정 항원에 반응하여 생기는 과민반응으로,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노출되면서 발생한다. 알레르기 유발 원인으로는 대기 중에 떠다니는 꽃가루, 미세먼지, 황사 등의 계절적 요인과 동물의 비듬, 곰팡이, 화장품 등의 일상적 요인들이 있다. 결막염이 생기면 눈이나 눈꺼풀이 가렵고, 결막이 충혈되거나 눈이 화끈거리기도 한다. 이 외에도 눈부심, 충혈, 이물감, 눈물 흘림 등이 생길 수 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 예방을 위해서는 눈과 눈꺼풀을 청결하게 유지하고, 실내를 자주 환기시키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다만 대기 질이 좋지 않거나,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날에는 환기보다는 공기청정기를 사용하여 대기 중에 떠다니는 먼지를 제거하고, 창가에 붙은 꽃가루나 미세먼지를 제거해야 한다. 눈과 가까이 닿는 침구류를 자주 세탁하는 것도 좋다. 근본적으로는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에 노출되는 것을 최소화하는 것이 최선이다. 특히 계절성 알레르기 결막염은 증상이 심하다면 특정 계절에 외출을 자제하거나, 보안경 착용을 고려할 수 있다. 또한 인공눈물을 자주 점안하여 안구 표면에 남아있는 항원과 알레르기 반응으로 생긴 염증 물질을 씻어내고, 알레르기 결막염 안약이나 단기간 스테로이드 안약을 처방받아 점안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눈이 붓거나 가려울 때는 냉찜질을 해주는 것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가렵거나 이물감이 느껴져서 눈을 비비게 되면 염증반응이 더욱 심해져 증상이 악화될 수도 있다.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것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심하다면 잠시 렌즈 착용을 중단하고,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봄철 야외활동, 유행성 각결막염 '주의보' 유행성 각결막염은 손과 분비물 등으로 전염되는 접촉성 질환이다. 전염되지 않는 알레르기성 결막염과 다르게 세균이 아닌 바이러스에 의한 질병으로 전염성이 매우 높다. 눈에 눈곱이 끼는 경우가 많고 염증이 각막으로 퍼지면 눈도 못 뜰 정도로 통증이 심해지고 시력감퇴까지 올 수 있다. 수영장, 해수욕장과 같이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곳에서 쉽게 감염될 수 있어 봄부터 여름까지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전염력이 매우 강하므로 손 씻기, 비누와 수건 따로 쓰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하게 하여 가족 등 주변 사람에게 전염시키기 않는 것이 중요하다. 눈이 가렵다면 비비지 말고 냉찜질을 해주면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치료는 통증을 줄이고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인공눈물과 항생제, 스테로이드 점안액을 사용하며, 심한 경우에는 가성막 제거술 등의 치료가 필요하다. 가성막 제거가 필요한 상황임에도 점안약만 사용한다면 심각한 시력 저하가 장기간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증상이 발생하면 안과전문의의 진료가 필수적이다. 환절기 '안구건조증' 생활습관 개선으로 완화 눈물층에 이상이 생기면서 발생하는 안구건조증은 계절과 관계없이 언제나 발생할 수 있지만, 꽃가루, 미세먼지 등 알레르기 유발 물질로 인해 환절기인 봄에 특히 더 심해지기도 한다. 안구건조증의 대표적 증상은 뻑뻑함과 이물감이 느껴지는 눈시림이다. 충혈이나 눈 피로감이 동반되기도 한다. 심할 경우 눈을 뜨기 힘들고 시력까지 저하될 수도 있다. 초기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겨 방치하게 되면 결막염 또는 각막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시력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눈에 이상이 느껴진다면 안과 전문의를 찾아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 안구건조증은 평소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다. 장시간 컴퓨터 및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고 미세먼지나 황사가 심할 때는 외출을 자제하거나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착용해 눈의 자극을 줄여야 한다. 인공눈물을 수시로 넣어주거나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고 따뜻한 물수건으로 눈을 마사지하는 등의 방법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특히 눈꺼풀 안쪽 피지선인 마이봄선의 기능저하로 인해 기름성분이 부족해져 안구건조증이 심해진 경우라면 안구건조증 IPL (Intense pulsed light) 광선 치료 등으로 눈의 기능을 되살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백내장과 군날개 유발하는 봄철 자외선 차단해야 따뜻해진 봄 날씨는 겨우내 웅크리고 있던 몸에 활력을 더해 주지만, 겨울 대비 자외선 지수가 약 2배 이상 높아지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눈의 검은자 부위를 덮고 있는 각막상피에 손상을 일으키고, 눈 속까지 침투해 수정체와 망막을 손상시킬 수도 있다. 이로 인해 망막의 노화를 가속화시킬 뿐만 아니라, 백내장이나 군날개 등의 안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백내장은 수정체에 혼탁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눈에 들어오는 빛이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대로 통과하지 못해 시야가 뿌옇게 보이는 안질환이다. 백내장은 노화가 주된 원인이지만, 자외선을 많이 쐬면 발생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 눈이 자외선에 많이 노출될수록 수정체에 변성이 오기 때문이다. 군날개는 눈의 흰자위에서 검은자위 방향으로 섬유혈관조직이 증식하는 안질환으로, 각막의 중심부를 향해 삼각형 모양으로 자라나기 때문에 익상편(翼狀片)이라고도 불린다. 오랜 시간 지속적으로 자외선에 노출되면 흰자위에 자극과 염증이 반복되면서 결막이 퇴행되어 발생하기 쉽다. 실제로 서핑, 야외 골프 등 햇빛에 노출되는 야외활동을 많이 하는 사람들에게서 더 쉽게 발생하는 편이다. 자외선이 강한 날은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지만, 불가피한 경우에는 반드시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모자나 양산을 써서 외부 자극으로부터 눈을 보호해야 한다. 색상은 진하지만 자외선 차단 기능이 부족한 선글라스는 눈에 들어오는 가시광선 양을 줄여 동공을 크게 만들고, 더 많은 양의 자외선을 흡수하게 하므로 더 위험할 수 있다. 또한 2년 이상 지나면 자외선 코팅의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율을 확인하고 70% 이하로 내려갔다면 교체하는 것이 좋다. 모자는 활동시야를 가리지 않는 범위에서 최대한 눈을 가릴 수 있는 챙이 있는 모자를 선택해야 한다. 김안과병원 각막센터장 고경민 안과전문의는 “봄철은 다양한 안질환으로 인해 안과를 방문하는 환자들이 늘어나는 계절”이라며 “눈은 미세먼지, 꽃가루 등의 외부 자극에 직접 노출되기 때문에 선글라스와 모자 착용, 인공눈물 점안 등 생활습관을 돌아보고 눈 건강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4-26 15:03:33[파이낸셜뉴스] 봄은 야외활동을 하기 좋은 계절인 동시에 심해지는 황사와 미세먼지, 꽃가루 등으로 인해 눈 건강에 신경을 써야 하는 계절이다. 김안과병원은 특히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매년 봄마다 돌아오는 대표적인 봄철 안질환이라 가볍게 생각하지만, 증상이 오래 지속되거나 더 심해진다면 병원을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중국 기상 당국이 올해 첫 황사경보를 발령하면서 황사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 기준 지난 30년간 황사 현상이 가장 많이 나타난 달이 4월이다. 봄철 불청객인 황사와 미세먼지, 꽃가루 등은 대표적인 계절성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다. 이외에도 동물의 비듬, 곰팡이, 화장품 등의 일상적인 요인들도 포함된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눈의 흰자위인 결막 부위에 이러한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접촉해서 발생한다. 눈과 눈꺼풀이 가렵고, 안구가 충혈되거나 눈이 화끈거리는 것이 흔한 증상이며, 원인불명의 눈물, 이물감, 눈꺼풀이 붓는 증상으로도 나타날 수 있다. 흔히 ‘눈병’이라 불리며 종종 유행성 결막염과 혼동하기도 하는데, 가장 큰 차이는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전염성이 없다는 점이다. 또,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눈에 투명한 분비물이 생기는데 반해 유행성 결막염은 누런 눈곱이 끼는 경우가 많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변 환경이나 생활 습관에서 원인이 되는 요소들과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가장 좋다. 황사와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외출을 삼가고 외출 시에는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착용해 눈을 보호하는 것이 좋다. 인공눈물 점안액을 이용해 안구의 이물질을 씻어내고, 눈에 가까이 닿는 베개와 이불을 자주 세탁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만약 가려움증이 생긴다면 눈을 비비는 행동은 최대한 자제하고 증상 완화를 위해 냉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 그럼에도 일상생활이 불편할 정도로 가려움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방문해 적절한 약을 처방받는 것을 권장한다. 증상 완화를 위해 안약으로 항히스타민제, 비만세포안정제나 스테로이드제제 등을 처방받을 수 있다. 그러나 장기간 사용할 경우 녹내장 같은 합병증을 불러올 수 있으므로 반드시 안과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야 한다. 특히 알레르기 결막염 중 특히 봄철에 소아 청소년에게서 많이 관찰되는 봄철 각결막염의 경우, 방치 시 각막염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잘 치료하지 않으면 각막의 미란과 염증을 초래해 시야가 흐려 보이거나 심한 경우 시력 저하도 유발할 수 있다. 실제로 김안과병원을 찾은 백모양(14세)은 봄철 각결막염을 한 달 정도 제대로 치료하지 않다가 왼쪽 눈이 흐리게 보이는 증상이 생겨 내원했다. 김안과병원 각막센터 황규연 전문의는 “계절성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각막염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지 않지만, 가려움을 비롯한 이물감, 눈곱, 충혈 등으로 인해 일상생활이 불편할 수밖에 없다”며 “대체로 황사나 꽃가루가 사라지면 자연히 없어질 것이라고 여기고 인공눈물을 넣는 정도로 넘기곤 하는데, 증상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을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04-11 17:21:05【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코로나 확진자 겪는 안질환 1위는 '결막염'!" 코로나와 관련한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지금까지 발표된 일반적인 증상들 외에 '눈'과 관련된 증상도 나타난다는 것이다. 지난해 학술지(J Opthalmic Vis Res)에 게재된 논문(Ocular Manifestations of COVID-19: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에 따르면 38개의 메타 분석을 통해 총 8219명의 환자 데이터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코로나 확진자(8219명) 중 11%(932명)에게서 안구 관련 증상이 생긴다'고 발표했다. 대표적 안구 증상은 △안구건조 및 이물감(16%) △충혈(13.3%) △눈물(12.8%) △가려움(12.6%) △눈 통증(9.6%) △분비물(8.8%) △시야 이상 및 시력저하(8.2%) 등이다. 결막염이나 각막염 등의 안질환이 발생했다고 답한 사람도 8219명 중 2.2%(89명)로 나타났다. 특히 안구 관련 증상이 발생한 932명 중 89%는 '결막염'을 앓았다. 신경윤 누네안과병원 전안부센터 원장은 "결막염의 일반적인 원인은 알러지 항원 노출(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등) 혹은 바이러스 균 접촉 등이다"며 "하지만 코로나에 감염돼도 결막염 증상이 있을 수 있는데, 결막염을 앓게 되면 눈이 충혈되거나 눈물이 흐르고 심하면 출혈이 나타나기도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눈 속에 모래알이 들어간 듯한 이물감과 통증도 생길 수 있다"면서 "가려움증이 심하다면 눈을 감고 주변부에 얼음찜질하는 것이 결막염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자가격리로 외출을 못하는 상황이라면 가습기를 사용해 실내가 건조하지 않도록 하고 인공누액을 차갑게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손으로 눈을 비비는 등 눈을 자극하는 행동은 지양해야 한다. 하지만 대처 후에도 증상이 계속된다면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비대면 진료나 자가격리해제 후 안과 진료를 권고한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2-03-25 10:47:53[파이낸셜뉴스] 휴온스의 중국합작법인 북경휴온랜드제약유한공사는 중국국가약품관리감독국(NMPA)으로부터 알레르기성 결막염 치료제 '염산올로파타딘 점안액 0.1%(5mg/5mL)'에 대한 품목허가를 취득했다고 8월 31일 밝혔다. 이 제품은 알레르기성 결막염으로 인한 증상 치료용 점안제다. 중국 국립의료기관에 따르면 2019년 중국 내 알레르기성 결막염 환자 유병율은 전체 인구의 약 10% 수준인 1억명 정도이며, 염산올로파타딘 점안제의 처방 규모는 약 2억 위안(약 340억원)로 알려져 있다. 이는 전년 대비 45.5% 급증한 수치로, 외부 환경적인 요인으로 인한 알레르기성 질환이 증가하면서 알레르기성 결막염 치료제에 대한 수요도 급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중국 내 염산올로파타딘 점안제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반면, 처방되는 치료제는 노바티스의 '파타놀'이 전체 시장의 75%를 점유하고 있다. 휴온랜드는 '염산올로파타딘 점안액 0.1%'로 시장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은 자국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 휴온랜드의 '염산올로파타딘 점안액 0.1%'가 유통되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휴온랜드는 NMPA 허가를 바탕으로 올 4분기부터 중국 전역의 각 성시 입찰에 적극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또, 중국 전역에 영업 및 유통이 가능한 총판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내년부터 '염산올로파타딘 점안액 0.1%'를 유통, 점유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한편, 휴온랜드는 최근 허가를 획득한 염산올로파타딘 점안액 외 주석산브리모니딘 점안액, 히알루론산 점안액 0.3%, 0.8mL 등에 대한 중국 내 품목허가를 보유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안과 시술 시 사용하는 세척용 관류액에 대한 허가도 취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0-08-31 09:42:57앞으로 중이염, 결막염 등 가벼운 질환은 동네의원에서 진료받을 때 약값이 더 저렴해진다. 이들 질환으로 종합병원이나 상급종합병원에서 약을 처방받을 경우 동네의원보다 약값을 10~20% 정도 더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1월부터 현재 고혈압, 당뇨병 등 52개 질환에 시행 중인 약제비 본인 부담 차등제의 적용 질환을 100개로 확대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제도는 가벼운 질환으로 대형병원을 이용할 경우 약제비 본인 부담을 높여 질환 특성에 맞는 의료이용을 유도하기 위해 도입됐다. 가벼운 질환은 동네의원을 이용하고, 대형병원에서는 중증진료에 집중하도록 함으로써 대형병원 쏠림현상을 완화하겠다는 취지다. 일반적으로 약을 지을 때 처방전을 발행한 의료기관의 종류와 관계없이 환자 본인은 약제비의 30%만 부담하면 된다. 하지만 이 제도에 따라 보건복지부 장관이 고시한 약제비 본인 부담 차등제가 적용되는 질환의 경우 환자는 처방전을 받은 의료기관이 상급종합병원인 경우 50%, 종합병원은 40%의 약값을 각각 내야 한다. 이번에 추가되는 질환은 중이염, 티눈, 결막염, 손발톱백선, 만성비염 등이다. 이러한 질환으로 상급종합병원 또는 종합병원 외래진료 후 처방전을 발급받아 약국에서 조제 받으면 약제비 총액의 10~20%를 환자가 더 부담해야 하므로 동네의원을 찾는 게 좋다. 이외의 약제비 본인 부담 차등 적용에 해당하는 질병은 복지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단 불가피하게 의원에서 진료가 어려운 경우는 예외다. 6세 미만 소아의 장대장균감염, 뇌신경장애, 단순성 및 점액 화농성 만성 기관지염 등 일부 질환에는 약제비 본인 부담 차등제를 적용하지 않는다. 새로 추가되는 질환의 경우 의원에서 발급한 진료의뢰서를 지참해 종합병원에서 진료받는 경우(진료의뢰서 90일 한도)에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고형우 복지부 의료보장관리과장은 "이번 질환 확대로 비교적 가벼운 질환은 의원이 맡고, 대형병원은 중증진료에 집중함으로써 의료기관 간 적절한 역할 분담에 기여할 것"이라며 "지역사회 내 일차의료 활성화와 아울러 건강보험의 지속가능성 제고에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18-10-30 16:3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