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학부모가 수기로 작성해 학교에 제출했던 초·중·고교생 결석신고 등 출결 관리가 이달부터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학교 현장에서는 교사들이 각종 민원 처리 등 행정업무 때문에 수업에 집중하기 어렵다는 문제제기가 있었는데 이를 개선한 것이다. 교육부는 '나이스(NEIS·교육행정정보시스템) 학부모 서비스'를 통해 초·중·고교에 재학 중인 자녀의 결석 신고와 증빙 자료 제출이 가능해진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7월 개통된 ‘나이스 학부모 서비스'는 학교 정보 제공, 자녀 성적 및 학교생활기록부 조회, 교외체험학습 신청 등을 제공하는 온라인 서비스다. 이날부터는 자녀의 결석 신고와 관련 증빙자료 제출 기능이 추가됐다. 기존에는 학부모가 직접 작성한 결석 신고서에 증빙 자료를 첨부해 담임교사에게 제출하면, 담임 교사가 이를 확인하고 수기 결재를 거쳐 보관해 왔다. 이에 학교 현장에서는 서류 보관 및 결석 처리 절차 간소화 등 요청이 지속돼 왔다. 이번에 추가된 기능으로 학부모는 간편하게 결석 신고와 증빙 자료 제출을 할 수 있게 된다. 학부모는 ‘나이스 학부모 서비스’의 '자녀 지원' 메뉴에서 '결석신고서'를 선택하고, 자녀의 결석 기간과 사유 등을 적은 후 증빙 자료를 첨부해 제출하면 된다. 학부모는 '나이스 학부모 서비스'의 알림을 통해 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담임교사는 나이스를 통해 학생 출결을 관리할 수 있어 행정 업무가 경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담임교사는 나이스에서 학부모가 제출한 결석 신고 내용과 증빙 서류를 처리할 수 있게 된다. 모든 내용이 나이스에 저장되기 때문에 별도의 출력물이나 증빙 자료를 보관할 필요가 없다. 교육부는 학부모가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나이스 학부모 서비스'의 사용자 환경을 개선하고, 원활한 접속을 위해 인터넷 회선 증설 등을 완료했다. 앞으로도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사용자 지원과 점검을 강화할 예정이다. 소은주 교육부 책임교육정책관은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하여 학교의 행정 업무를 간소화하고 학부모 편의가 제고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9-01 23:26:09뜨거운 햇빛이 쏟아지고 열대야 현상으로 잠 못 이루는 여름철, 요로결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22일 의료진들은 여름철 더운 날씨에 땀을 많이 흘리고 충분한 수분 섭취가 이뤄지지 않으면, 소변 양이 줄어들고 농도가 짙어져 요로결석 형성이 촉진되기 때문에 수분섭취에 특히 신경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구화된 식생활, 요로결석 부른다요로결석은 나이, 성별, 지리적 환경, 사회경제적 구조 등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60세 이상 나이와 소득 수준, 당뇨병, 고혈압, 체질량지수, 암 과거력 등이 위험인자로 밝혀졌다. 국내 요로결석 발생률은 환경과 기후의 변화, 서구화된 식생활 등의 영향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이와 더불어 요로결석 성분에서도 변화가 나타난다. 세브란스병원 비뇨의학과 이주용 교수는 "여전히 칼슘석이 요로결석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최근에는 엑스레이에서 잘 보이지 않는 요산석 비율이 증가한다"며 "이는 식생활 서구화로 인해 비만과 고혈압, 당뇨병 등 대사증후군 발생이 늘어나는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요로결석에 의한 증상은 결석의 크기와 위치, 동반된 질환, 요로가 막힌 정도, 염증 등에 따라 다르다. 하지만 대부분 환자가 극심한 통증을 경험한다. 대개 옆구리나 아랫배에 심한 통증이 발생하는데, 같은 강도로 지속되기보다는 갑자기 극심한 통증이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간헐적 양상을 보인다. 토하고 싶은 느낌이나 복부 팽만감 같은 위장장애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혈뇨도 흔히 볼 수 있다. ■여름철에 특히 주의해야 하는 이유요로결석이 생기는 원인은 유전적 요인과 식이 습관, 생활 습관, 수술 병력, 요로 감염 등으로 다양하지만, 여름철에 특히 많이 생긴다. 여름에는 땀을 많이 흘리면서 소변 농도가 높아져 요로결석 생성이 용이해지기 때문이다. 더운 날씨로 짭짤한 음식 섭취가 늘어나면서 체내 염분 농도가 높아지고, 이는 결석 형성의 위험 요소로 작용한다. 또한 수분 섭취 감소는 요로결석의 가장 주요한 원인이다. 수분의 섭취가 감소하면 요석 결정이 소변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져 요석 형성이 증가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최근 3년간 월별 환자 통계에 따르면 요로결석 환자 수는 1년 중 8월에 눈에 띄게 많았다. 2023년 8월 요로결석 환자 수는 4만8232명으로 같은 해 1월 환자 수인 4만541명보다 18% 증가했다. 또한 8월에 진료를 받은 환자 수도 3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이대비뇨기병원 요로결석클리닉 김명수 교수는 "여름철 더운 날씨에 땀을 많이 흘리고 충분한 수분 섭취가 이뤄지지 않으면, 소변 양이 줄어들고 농도가 짙어져 요로결석 형성이 촉진된다"며 "또한 햇빛에 많이 노출되면 비타민D 생산이 늘어 장에서 칼슘 흡수가 잘되는데 여름철 요로결석이 늘어나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라고 설명했다. ■방치하면 신장 기능 '영구 손실' 유발크기 5㎜ 이하 작은 결석의 경우 특별한 치료 없이 충분한 수분 섭취만으로도 충분히 치료될 수 있다. 따라서 환자들은 진단을 받더라도 곧바로 치료에 임하지 않고 자연배출을 위해 기다려보기도 한다. 하지만 결석이 더 크다거나 혹은 자연적으로 배출되지 않는다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요로결석의 대표적인 치료법으로는 체외충격파쇄석술이 있으며, 이는 결석을 잘게 부숴 쉽게 배출되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이외에도 내시경 수술 등을 통해 결석을 레이저로 부수고 직접 꺼내는 치료법도 있다. 치료 방법은 결석의 크기나 모양, 환자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전문의와 함께 결정하도록 한다. 대전을지대병원 비뇨의학과 유대선 교수는 "소변이 막히는 현상이 일시적이라면 금방 회복되겠지만 이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신장 기능의 영구적인 손실을 유발할 수도 있다"며 "고여 있는 소변에는 세균이 더 쉽게 증식할 수 있어 신우신염과 같은 감염성 질환에도 안심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재발률 높아…예방법은안타깝게도 요로결석은 재발률이 높다. 요로결석을 치료한 후에도 1년에 7%가량 재발해 10년 이내 평균 50%의 환자에서 재발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따라서 예방을 위해서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하루에 2~3ℓ 정도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과다한 단백질이나 나트륨 섭취를 줄이고, 레몬과 키위, 오렌지와 같이 구연산이 많이 함유된 과일이나 채소 등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아울러 규칙적인 운동은 체중 감량과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고 대사 활동을 촉진해 결석의 위험도를 감소시킬 수 있다. 하지만 고강도 운동은 탈수 등으로 인해 오히려 결석을 유발 할 수 있으니 운동 강도 선택에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고대구로병원 비뇨의학과 안순태 교수는 "요로결석은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철칙"이라며 "커피, 음료수보다는 미지근한 온도의 물을 많이 마시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8-22 18:34:29[파이낸셜뉴스] 요로결석은 요로계에 요석이 생성돼 소변의 흐름에 문제가 생기고, 그 결과 급성 통증이 발생하거나 요로 감염, 신부전, 수신증 등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더운 날씨로 수분이 부족해지는 여름철 대표 질병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고대구로병원 비뇨의학과 안순태 교수는 “요로결석 환자들은 치료 후에도 1년에 평균 7%씩 재발하며 절반 이상이 10년 이내 재발을 경험한다”며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철칙“이라고 14일 조언했다. 여름에는 땀을 많이 흘리면서 소변 농도가 높아져 요로결석의 생성이 용이해진다. 더운 날씨로 짭짤한 음식 섭취가 늘어나면서 체내 염분 농도가 높아지고, 이는 결석 형성의 위험 요소로 작용한다. 또한 수분 섭취 감소는 요로결석의 가장 주요한 원인이다. 수분의 섭취가 감소하면 요석 결정이 소변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져 요석 형성이 증가하게 된다. 결석의 위치에 따라 증상은 다양하지만, 흔한 양상으로는 옆구리와 하복부 통증이 있다. 통증은 수 분에서 수 시간 동안 지속되다가 사라지는 간헐적인 특징을 보인다. 통증의 강도는 심하고 진통제를 복용해도 사라지지 않을 수 있다. 남성의 경우 통증이 하복부, 고환, 음낭으로, 여성의 경우 음부까지 뻗어가기도 한다. 결석이 방광까지 내려와 위치하는 경우에는 빈뇨, 배뇨통 등의 방광 자극 증상이 발생한다. 기타 증상으로 구토, 구역, 복부팽만 등이 동반되며, 혈뇨가 생길 수도 있으며 세균 감염이 동반될 시 고열이 발생하기도 한다 치료 방법으로 요로결석의 크기가 작은 경우에는 자연 배출을 기다리는 대기 요법이 있으며, 대기요법에도 반응이 없거나 결석의 크기가 큰 경우 체외충격파 쇄석술 혹은 요관경이나 복강경을 이용한 수술 방법이 있다. 예방 방법으로는 하루에 최소 2ℓ 이상의 물을 마셔 소변량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재발이 잦은 환자의 경우 정기적인 검사가 권장된다. 안 교수는 ”커피, 음료수보다는 미지근한 온도의 물을 많이 마시는 게 좋다“며 ”동물성 단백질 섭취를 줄이고 저염 식사와 함께 규칙적인 운동도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요로결석 환자의 치료가 늦어질 경우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결석으로 인해 요관 또는 신장이 폐색돼 소변의 흐름이 막히고 신장에 물이 차는 수신증이 발생할 수 있다. 수신증 기간이 길어질수록 점차 신장 기능을 상실하게 되며 오랫동안 방치할 경우 신부전증 발생을 초래할 수 있다. 이외에도 신장에 세균감염이 생기는 신우신염으로 신장 기능이 손상될 수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8-14 10:29:21[파이낸셜뉴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 온열질환 외 조심해야 할 질환이 요로결석이다. 요로결석은 비뇨의학과 환자 중 30%를 차지하는 흔한 질환으로 산통과 맞먹을 정도의 큰 통증을 동반하고 재발률도 높다.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에는 소변량이 줄고 결석을 일으키는 물질이 오래 머물게 돼 요로결석 발생률이 높아진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비뇨의학과 하지수 전문의는 “여름에 요로결석 환자가 많은 이유는 땀 배출로 소변량이 줄고 소변 농축이 잘 돼 결석이 만들어지기 쉬운 환경이 되기 때문”이라며 “치료 후 5년 내 재발 확률이 35%로 높고 극심한 통증을 동반한다”고 13일 밝혔다. 여름에 수분 섭취가 줄면 소변 속 칼슘과 미네랄 등 요석 결정이 뭉쳐져 결석이 잘 생긴다. 또 햇볕에 많이 노출되면 비타민D 생성이 활성화돼 칼슘대사에 영향을 미치는데 이 역시 결석 위험을 높인다. 비만과 대사질환을 앓고 있다면 결석 원인인 옥살산, 요산, 나트륨, 인산 배출이 증가해 요로결석 발병률은 크게 높아진다. 요로결석은 소변이 생성돼 수송, 저장, 배설되는 길인 요로에 결석이 생긴 것으로 돌이 생기는 곳에 따라 신장결석, 요관결석, 방광결석, 요도결석으로 나뉜다. 특히 옆구리나 복부에 칼, 송곳으로 찌르는 듯한 심한 통증을 느끼며 진통제로 쉽게 호전되지 않는다. 결석 위치에 따라 남성은 고환통과 혈뇨 등 배뇨증상이, 여성은 음부까지 통증이 확산되기도 한다. 감염을 동반하면 고열, 오한, 구토, 소화불량도 발생할 수 있다. 수분 부족이 요로결석의 가장 큰 원인이지만 다량의 동물성 단백질 섭취, 유전 등 가족력, 부적절한 식습관, 요로감염, 요로 기형 등 다양한 원인으로도 발생한다. 극심한 옆구리 통증이 있다면 요로결석을 의심해야 하며 적절한 검사와 진단, 치료를 받고,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결석 배출을 확인해야 한다. 증상이 사라졌어도 향후 요로감염, 신부전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서 치료와 사후관리가 중요하다. 요로결석 진단은 신체검사, 소변검사, 방사선검사로 이뤄진다. 소변검사로 혈뇨 유무와 감염 동반 여부 확인이 가능하다. 결석 진단은 전산화단층촬영이 가장 정확하지만 결석 성질에 따라 단순 요로촬영으로도 결석 확인은 가능하다. 성분에 따라 방사선 투과성 결석은 배설성 요로조영술을 시행할 수 있다. 하 전문의는 "5㎜ 미만 작은 결석은 다량의 수분 섭취, 약물 치료 방법으로 자연 배출을 기대할 수 있다"며 "만약 결석 크기가 크거나, 작더라도 자연배출에 실패하면 체외충격파 쇄석술과 수술적 치료인 요관경하 결석 제거술, 경피적 신쇄석술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여름철 요로결석 예방은 적절한 운동과 함께 하루 1.5~2ℓ의 충분한 수분 섭취가 기본이다. 과한 운동은 체내 수분을 소모시키기 때문에 운동량을 조절해야 하며 나트륨을 많이 섭취하면 소변으로 빠져나가는 칼슘 양이 증가해 요로결석 원인이 될 수 있어서 짠 음식은 줄여야 한다. 시금치, 견과류, 초콜릿 등 옥살산이 많이 함유된 음식은 가급적 줄이고, 식이섬유가 많은 과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8-13 09:14:38【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요로결석은 신장, 요관, 방광, 요도 등 요로계에 생긴 돌을 의미한다. 돌은 대부분 신장에서 처음 발생하는데 소변과 함께 내려가면서 요관, 방광 등에 자리를 잡기도 한다. 이에 따라 신장결석, 요관결석, 방광결석, 요도결석 등을 모두 요로결석이라고 부른다. 요로결석 주 원인은 소변 내에 포함된 칼슘, 수산염, 인산염 등의 성분이 특정 환경에서 농도가 높아져 더 이상 녹지 못하고 조그만 알갱이로 변하기 때문이다. 이 알갱이들이 점점 커지거나 서로 합쳐지면서 결석이 형성된다. 요로결석이 잘 생기는 요인으로 수분 섭취 부족을 꼽을 수 있다. 충분한 물을 마시지 않으면 소변이 농축돼 결석이 형성되기 쉽다. 또 칼슘, 수산염 등이 다량 함유된 음식을 자주 섭취할 경우 결석 발생을 촉진시킨다. 이외 유전적 요인이나 생활 습관, 기후 등 다양한 환경적 요인들이 영향을 미친다. 요로결석 주요 증상으로는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혈뇨, 소변이 탁해지는 탁뇨, 메스꺼움과 구토, 빈뇨, 절박뇨, 잔뇨감 등이 있다. 결석이 이동하며 나타나는 극심한 옆구리 통증도 있다. 작은 크기의 결석은 건강한 생활 습관을 통해 자연 배출될 수 있다. 그러나 결석의 위치나 크기에 따라 자연 배출이 어려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크기가 크거나 요로 깊숙한 곳에 자리한 경우 오랜 기간 체내에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로 인해 요로결석 합병증을 겪는 안타까운 사례가 많다. 요로결석이 요관을 막아 소변의 흐름을 차단하면 신장에 물이 차는 수신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신장 기능 저하를 초래할 수 있는 위험한 상태라고 볼 수 있다. 요로결석으로 인해 요관이 막히면 신장에서 생성된 소변이 배출되지 못하고 역류해 신장에 축적된다. 이로 인해 신장이 점차 팽창하며 압력마저 증가해 신장 조직 손상을 야기할 수 있다. 심지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신장 기능이 점차 저하돼 만성 신부전으로 진행될 수도 있다. 또 세균이 결석 표면에 붙어 증식하기 쉬워 요로 감염 위험을 높인다. 요로 감염이 발생하면 신우신염, 농신증, 패혈증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신우신염은 신장의 세균 감염에 따른 염증으로 발열, 옆구리 통증, 오한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농신증은 신장 내에 고름이 형성되는 상태로 신장 기능 저하 원인이 된다. 관련 증상이 의심된다면 하루빨리 비뇨의학과을 찾아 정밀 검사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 증상이 경미한 경우 경과를 지켜보며 자연 배출을 유도할 수 있다. 그러나 결석이 크거나 좋지 않은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비앤비뇨의학과의원 이윤형 원장은 "요로결석의 주요 치료법으로 체외충격파 쇄석술이 있다"면서 "체외에서 발생시킨 충격파로 결석을 잘게 부숴 자연 배출을 유도하는 방법으로 통증이 적고 일상 복귀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8-07 10:30:16[파이낸셜뉴스] 뜨거운 햇빛이 쏟아지고, 열대야 현상으로 잠 못 이루는 여름철, 요로결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대비뇨기병원 요로결석클리닉 김명수 교수(비뇨의학과)는 "여름철 더운 날씨에 땀을 많이 흘리고 충분한 수분 섭취가 이뤄지지 않으면, 소변 양이 줄어들고 소변의 농도가 짙어져서 요로결석 형성이 촉진된다"며 "햇빛에 많이 노출되면 비타민D 생산이 늘어 장에서 칼슘 흡수가 잘되는데 여름철 요로결석이 늘어나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라고 30일 밝혔다. 소변은 신장에서 만들어져 요관을 통해 방광으로 흐르게 되는데 돌이 생겨 소변의 흐름이 막히게 되는 것이 바로 요로결석이다. 심한 통증을 겪으며 방치할 경우 감염, 신기능 저하도 일어난다. 요로결석이 생기는 원인은 유전적 요인, 식이 습관, 생활 습관, 수술 병력, 요로 감염 등으로 다양하다. 하지만 수분 섭취 자체가 적은 사람들이나 땀을 많이 흘려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는 여름에 요로결석이 많이 생기게 된다. 요로결석의 증가는 △부적절한 체액 섭취 △과도한 발한 △탈수 및 농축 소변의 후속 형성 과정 등이 핵심적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교수는 "코로나19 유행이 지나가고, 여름 휴가철 해외여행이 많아지고 있는 시점에 갑작스런 옆구리 통증으로 내원해 요로결석으로 진단받아 심한 통증과 일정 차질로 당혹해하는 환자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여름철 하루 2ℓ 이상의 충분한 수분 섭취를 통해 결석이 생길 수 있는 상황을 최소화해야 한다"라며 "요로결석은 초기 치료 후 5년 이내 최대 50%까지 재발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는데 재발은 결석의 종류, 결석의 크기와 위치, 환자의 요로결석 관련 대사 상태를 포함한 여러 요인의 영향을 받기에 결석 재발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적절한 식이요법과 주기적인 추적관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7-30 14:02:49[파이낸셜뉴스] 서울대학교 학생이 예비군 훈련을 위해 수업에 빠졌다가 결석 처리로 불이익을 당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국방의 의무 다했는데 결석처리" 서울대생의 호소 지난 22일 서울대학교 학생들이 이용하는 익명 커뮤니티에는 수업에서 예비군 출석을 인정 받지 못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국방의 의무에 의하여 부득이하게 수업을 참여 할 수 없는데 결석 횟수에 포함되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는지 궁금하다"며 메일을 보냈다. 이에 교수는 "예비군 훈련으로 인한 결석도 결석계에 포함되기 때문에 한 학기 동안 잘 계획을 세워서 불이익이 없도록 고려하여 3번까지는 무조건적인 결석을 인정해주고 있다"고 답했다. 예비군법과 병역법엔 불이익 주면 '2년 이하 징역' 해당 글은 즉시 논란이 됐다. 예비군 일정 자체를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이라는 것. 이에 일부 학생들은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는 엄연한 위법이다. 예비군법과 병역법에 따르면 예비군 훈련에 참여하는 학생에게 결석 처리를 하거나 불리하게 처우해서는 안 된다. 이를 위반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또 서울대는 자체 학업성적 처리 규정에서 '예비군법과 병역법에 따른 병역판정검사·소집·검열점호 등에 응하거나 동원 또는 훈련에 참여하는 경우' 출석을 인정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그럼에도 이번 예비군 기간에만 수업에서 불이익을 봤다는 제보가 최소 4건 이상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 대학 측은 담당 교수를 상대로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실제 처벌해야 저런 짓 못한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실제로 처벌해야 저런 짓을 못한다"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데 불이익을 주다니 무슨 근거로? 이번 기회에 완전히 바로잡히길 바란다" "이렇게 살아가는 게 다 청춘을 바친 군인들의 노고임을 잊지 말길" "대학생이 학교에서 수업 듣고 싶지 예비군 훈련 가고 싶겠나. 뭘 잘못했다고 불이익을 주나"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5-24 09:13:02[파이낸셜뉴스]경찰이 예비군 훈련으로 수업에 빠진 학생에게 불이익을 준 혐의로 고발당한 대학 강사를 검찰에 넘기지 않기로 결정했다. 혐의 자체는 인정되지만, 현행법상 해당 혐의에 대한 처벌 규정이 없기 때문이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지난 8일 예비군법 위반 혐의를 받는 한국외대 글로벌캠퍼스 외국어교육센터 책임연구원 이모 씨를 '혐의없음'으로 불송치했다. 이씨는 지난 2∼5월 외국어교육센터의 '방과 후 토익 기본반' 강사로 일하면서 예비군 훈련으로 수업에 1회 불참했다는 이유로 최고 득점자에게 불리한 처우를 준 혐의를 받는다. 피해 학생은 총점 99점으로 동점자 2명과 함께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으나 이씨의 판단으로 최우수 수료자가 아닌 우수 수료자가 돼 장학금을 7만원을 덜 받게 됐다. 이에 한 시민단체가 지난 6월 이씨와 한국외대 총장을 예비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경찰은 현행 예비군법이 학생이 예비군 훈련으로 불리한 처우를 받을 경우 처벌 대상을 교육자 개인이 아닌 학교장으로 규정하고 있으므로 이씨의 행위가 범죄 구성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봤다. 예비군법 제10조의2는 고등학교 이상의 학교장이 학생이 예비군 대원으로 동원되거나 훈련받는 기간을 결석 처리하거나 이를 이유로 불리하게 처우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경찰은 학교장에 해당하는 한국외대 총장에 대해서도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학기 초부터 예비군 훈련을 받는 학생들에게 불리한 처우를 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의 공문을 지속해서 보냈고, 예비군 훈련을 받는 학생들을 위해 학교에서 직접 버스를 대절하는 등 의무를 다했다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 한국외대 관계자는 "학교의 정규 교육과정이었다면 착오가 없었을 것이지만, 비정규 교육과정이다 보니 운영과정에서 미숙한 점이 발견됐다"면서 "뒤늦게 문제점을 발견해 해당 학생이 원래 수령하게 돼있던 최고등급의 장학금을 지원했다"고 전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3-12-15 09:34:29[파이낸셜뉴스] 예비군 훈련으로 수업에 빠진 학생에게 불이익을 준 혐의로 고발당한 대학 강사에 대해 경찰은 검찰에 넘기지 않기로 결정했다. 현행법상 교육자 개인에 대한 처벌 규정이 없기 때문이다. 15일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지난 8일 예비군법 위반 혐의를 받는 한국외대 글로벌캠퍼스 외국어교육센터 책임연구원 이모 씨를 '혐의없음'으로 불송치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2∼5월 외국어교육센터의 '방과 후 토익 기본반' 강사로 일하면서 예비군 훈련으로 수업에 1회 불참했다는 이유로 최고 득점자에게 불리한 처우를 준 혐의를 받는다. 피해 학생은 총점 99점으로 동점자 2명과 함께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러나 이씨의 판단으로 최우수 수료자가 아닌 우수 수료자가 돼 장학금을 덜 받게 되자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는 지난 6월 이씨와 한국외대 총장을 예비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예비군법 제10조의2는 고등학교 이상의 학교장이 학생이 예비군 대원으로 동원되거나 훈련받는 기간을 결석 처리하거나 이를 이유로 불리하게 처우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현행 예비군법상 학생이 예비군 훈련으로 불리한 처우를 받을 경우 처벌 대상을 교육자 개인이 아닌 학교장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에 경찰은 이씨의 행위가 범죄 구성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학교장에 해당하는 한국외대 총장에 대해서도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학교 측이 학기 초부터 예비군 훈련을 받는 학생들에게 불리한 처우를 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의 공문을 지속해서 보냈고, 예비군 훈련을 받는 학생들을 위해 학교에서 직접 버스를 대절하는 등 의무를 다했다는 이유에서다. 한국외대 측은 "해당 수업이 비정규 교육과정이라 운영상 미숙함이 있었다"면서도 "피해 학생은 시정조치를 통해 최우수 수료자로 정정했고 본래 받아야 할 장학금 12만원을 줬다"고 말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2-15 07:45:38[파이낸셜뉴스] 결막은 눈꺼풀의 안쪽과 안구의 흰 부분을 덮고 있는 투명한 점막으로 눈 흰자의 가장 바깥쪽에 위치한다. 결막은 눈물이 안구 표면에 잘 머무를 수 있도록 점액을 분비하며, 안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결막염, 안구건조증 등 안구 표면의 만성적인 염증이 있을 때 결막 상피세포와 단백질 분비물이 변성되면서 결막결석이 생기게 된다. 눈꺼풀 결막 밑에 주로 생기며 '결석'이라는 말과는 달리 실제로 딱딱하지는 않다. 고대안암병원 안과 김동현 교수는 “현대인들은 잦은 전자제품 사용으로 안구 표면 질환 발생 빈도가 높고 결막결석이 생길 수 있어 평소 눈을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결막결석은 수술용 바늘로 결막에 있는 병변을 제거하는 것으로 치료하며, 비교적 간단한 시술이기 때문에 눈 이물감이 심하다면 근처 안과 병의원을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라고 13일 조언했다. 결막결석은 대부분 무증상인 경우가 많지만 결막 바깥으로 노출되는 경우에는 눈이 뻑뻑하고 충혈이 잘 되며, 눈 안에 모래가 들어간 것 같은 이물감이 느껴질 수도 있다. 결막결석은 눈 화장이 원인이 될 수 있는데, 메이크업이 안구 표면의 점막과 눈꺼풀의 기름샘을 반복적으로 자극해 염증을 일으키고 건강한 눈물막을 깨트리기 때문이다. 또한 노화나 콘택트렌즈 착용 등도 유발 요인이 될 수도 있다. 결막결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눈을 비비는 등 눈에 자극이 가는 행동을 삼가야 하며, 충분한 휴식을 통해 눈의 피로를 풀어 주는 것이 좋다. 화장을 하는 경우에는 일과를 마치고 눈 주변 화장품을 충분히 제거해 줘야 한다. 렌즈를 사용하는 경우 렌즈 세척을 주기적으로 하고, 장시간 렌즈를 착용하거나 렌즈를 낀 채 잠을 자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온찜질을 하면 염증을 완화하고 눈을 진정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평소 건조함을 느낀다면 인공눈물을 넣어 눈이 건조하지 않게 해주고, 실내에서 환기를 자주해 적정 실내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12-13 10:1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