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국당원대회를 앞두고 당 대표 선거에 결선투표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9일 국회에서 제 10차 당무위원회가 끝난 후 취재진과 만나 "13일 금요일 오전 10시에 국회 본청 당 대표 회의실에서 중앙위원회 회의를 개최해 당헌 개정의 건 3가지를 처리하기로 의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당헌 개정 내용은 △당 대표 선거 결선투표제 도입 △최고위원 보궐선거 방식을 기존 중앙위원 100%에서 중앙위원 50%, 권리당원 50% 합산으로 변경 △임시 전당대회를 개최할 경우 전당대회 준비위원회 설치 시한을 후보 등록 개시 50일 전에서 30일 전으로 앞당기는 안 등이다. 조 수석대변인은 결선투표제 도입 배경으로 "과반 이상 지지를 받는 대표가 나와야 당무 수행에 있어 강력한 리더십을 행사할 수 있지 않겠나"라며 "후보가 3인 이상 나와 1차 투표에서 과반을 확보하지 못하면 1순위자와 2순위자를 두고 결선투표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당무위원회에서는 전당대회 준비위원회 구성도 의결됐다. 4선 중진 이춘석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부위원장으로는 소병훈 의원을 비롯해 송옥주, 임호선, 천준호, 정일영 의원 등이 참여해 총 16인으로 이뤄진다. 전대 준비위가 구성되는 데 따라 전당대회는 이르면 7월, 늦어도 8월로 개최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결선투표제 #당대표선거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홍채완 기자
2025-06-09 15:05:35[파이낸셜뉴스] 폴란드 대통령 선거에서 친 유럽연합(EU) 성향의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1위를 거뒀지만, 과반 득표율을 거두지 못하면서 결선투표를 치르게 됐다. 19일(현지시간) 폴란드 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에 따르면 전날 1차 투표에서 시민플랫폼(PO)의 라파우 트샤스코프스키(53) 후보가 31.36%를 얻었다. 이어 민족주의 우파 야당 법과정의당(PiS)의 지지를 받고 있는 무소속 카롤 나브로츠키(42) 후보가 29.54%를, 자유독립연맹(KWiN)의 스와보미르 멘트젠(38) 후보가 14.81%를, 폴란드왕권연맹(KKP)의 그제고시 브라운(58) 후보가 6.34%를 각각 득표한 것으로 집계됐다. 1차 투표에서 득표율 50%를 넘긴 후보가 나오지 않으면서, 1위인 트샤스코프스키와 2위인 나브로츠키 후보가 다음달 1일 결선투표를 치르게 됐다. 현지매체를 비롯한 외신들은 멘트젠을 포함한 극우 후보들의 지지 표에 따라 결선투표 결과가 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멘트젠 후보가 EU와의 관계설정, 우크라이나 지원 등 핵심 이슈에서 나브로츠키 후보와 비슷한 공약을 내걸었는데, 멘트젠보다 극우로 평가받는 브라운 후보의 득표율까지 합친다면 21%를 넘게 된다. 지난 13~15일 공영방송 TVP가 실시한 양자 대결 여론조사에서는 트샤스코프스키 후보가 49%의 지지율로 45%의 나브로츠키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폴란드는 의회 다수당 소속의 총리가 내각을 꾸리고 실권을 행사하지만, 대통령도 군 통수권과 법안 거부권, 사면권 등의 막강한 권한을 갖는다. 지난 2020년 대선에서는 트샤스코프스키 후보가 두다 대통령과 결선에서 맞붙었지만, 2.06%p(포인트) 차이로 패한 바 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5-05-19 20:39:42[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8일 5.18 광주 민주화 운동 45주년을 맞아 "개헌을 통해 대통령 4년 연임제와 결선투표제 도입을 하고 5.18 광주 민주화 운동 정신을 헌법에 명시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1987년 우리 국민이 서슬 퍼런 군사독재에 맞서 쟁취한 승리의 징표였던 현행 우리 헌법과 민주주의는 지난 12.3 비상계엄으로 취약점이 드러나며 막중한 과제를 남겼다"며 이같이 썼다. 이 후보는 "이제 시대 흐름에 맞는 새로운 시스템과 더 촘촘한 민주주의 안전망으로서 헌법을 구축해야 할 때"라며 "지방자치가 강화되고 대통령의 권한이 적절히 분산된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대통령 4년 연임제 △대통령 결선투표제 도입을 언급하며 "정권에 대한 중간 평가가 가능해지면 그 책임성 또한 강화될 것이고, 민주당 정당성도 확보해 불필요한 사회적 갈등이 최소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민주주의의 산 역사인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을 헌법에 명시함으로서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한층 더 굳건하게 지켜나가자"며 "부마항쟁과 6.10 항쟁, 촛불혁명과 빛의혁명으로 이어진 국민 승리의 역사가 헌법에 수록될 수 있도록 사회적 논의를 시작하자"고 전했다.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
2025-05-18 10:12:58[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8일 "대통령 4년 연임제 도입으로 정권에 대한 중간 평가가 가능해지면, 그 책임성 또한 강화될 것"이라면서 개헌 방향을 제시했다. 이재명 후보는 아울러 "대통령 결선투표제 도입으로 민주적 정당성을 확보해 불필요한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해가야 한다"고 밝혔다.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
2025-05-18 09:21:36[파이낸셜뉴스]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는 29일 "결선에 가면 한덕수 후보하고 오늘 두 사람 하고 원샷 국민 경선으로 끝내자"고 제안했다. 홍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대선 경선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전 소회 발표에서 "정당 후보를 뽑으려 8명이 달려들어 했는데 한덕수 후보가 들어와서 또 결승한다는 건 좀 원칙에 어긋나지 않느냐"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홍 후보는 "오늘 두분이 올라가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입당시켜서 원샷 국민경선을 하자"면서 "대선이니까 노무현 정몽준식의 그런 국민경선으로 한번에 끝내자. 시간상으로도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5-04-29 14:40:07[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당 대표 후보를 결정짓기 위한 경선 규칙과 일정을 확정했다. 늦어도 오는 5월 3일까지 최종 후보를 추리겠다는 목표 하에 당은 '다자→4자→양자' 대결로 이어지는 대진표도 완성했다. 이달 17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경선은 1차엔 국민 여론조사를 100% 반영하고, 2차부터는 당원 선거인단과 국민 여론조사를 각각 50%씩 반영하기로 했다. 모든 여론조사에는 당 지지층과 무당층을 제외한 지지자들을 배제하는 역선택 조항이 적용된다. 다만 당 내 후보군 중에선 결선 투표, 역선택 방지 조항을 두고 반발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 같은 경선 체계가 당심 등 한 쪽으로 쏠려 본선 경쟁력이 저해될 수 있다는 우려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와 비상대책위원회는 10일 이 같은 경선안을 의결했다. 국민의힘 경선은 세차례로 치러진다. 1차 경선엔 서류심사를 통과한 모든 후보가, 2차 경선엔 100% 국민 여론조사 검증을 통과한 4명의 후보자가, 마지막 3차 경선엔 당원 선거인단과 국민 여론조사가 각각 50%씩 반영된 투표에서 과반을 차지한 2명의 후보자가 결선에 오른다. 최종 후보도 3차 경선과 마찬가지로 당심과 민심을 50%씩 반영한 투표 결과에서 이긴 후보로 결정된다. 다만 2차 경선에서 50% 득표율을 차지한 후보자가 나오면 3차 경선 없이 50% 이상 득표를 차지한 후보자가 최종 후보로 낙점된다. 구체적으론 10명 이상의 후보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1차 경선 토론회는 조별 추첨을 통해 3개군으로 나눈다. 2차 경선은 총 네 차례의 지목형 주도권 토론회와 한 차례의 4자 토론회로 이뤄진다. 이를 거친 최종 2인의 후보자는 결선 투표로 향하고, 여기서 이기는 1명이 국민의힘 최종 후보로 나서게 된다. 이양수 사무총장은 "1차 경선에서 민심 눈높이에 맞는 후보들이 4인 경선으로 갈 수 있도록 결정했다"며 "4인 경선과 2인 경선 (투표 방식은) 당원과 민심을 고루 반영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이 사무총장은 결선 투표와 관련해 "특히 국민적 관심을 지고 가는 차원에서 2인 경선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부연했다. 여기에 더해 국민의힘은 모든 경선 여론조사에서 다른 당 지지자들의 참여를 배제하는 역선택 방지 조항을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일각에선 이를 두고 결선 또는 본선에서 탄핵 찬·반으로 나뉘어 당 경선과 본선 과정이 당에 부정적으로 과열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와 관련, 이 총장은 "탄핵 문제는 사실상 일단락 지어진 문제라고 판단되기 때문에 탄핵 문제는 역사라고 생각하고 미래를 향해서 여러 가지 정책과 비전을 내놓는 후보가 유리할 것"이라며 "마지막 일대일 경선에서 찬탄과 반탄을 얘기하는 후보는 국민과 당원의 선택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후보들 사이 관심사였던 결선 투표 여부, 당심 반영 비중, 역선택 방지 조항을 두고 일부 유력 주자들은 우려감을 표시하고 있다. 오는 14일 대선 출마를 앞둔 홍준표 대구시장은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양자 경선을 하면 감정이 격앙돼 경선 후 봉합에 시간을 보내다가 본선에 참패한다"며 "원샷 4자 경선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완전국민경선'을 주장해 온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전격 인터뷰'에 출연해 "역선택 방지라고 아주 이상한 제도를 도입해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만 (참여할 수 있게) 돼 있다"며 "사실상 당심 100%와 거의 비슷하다"고 비판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5-04-10 16:30:36[파이낸셜뉴스] 한국 e스포츠 대학 최강자전을 가리는 전국 결선대회가 부산e스포츠경기장, 브레나에서 열린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부산시는 ‘2024 이스포츠 대학리그’ 전국 결선을 오는 23~24일 브레나에서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e스포츠 대학리그는 대학 e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20년부터 시작됐다. 대회는 수도·강원권, 영남권, 충청권, 호남권의 4개 권역별 대표 선발전과 한국e스포츠협회에서 선정한 시드권 대학이 출전하는 전국본선으로 구분해 진행된다. 이는 전국본선 조별 상위 2개팀과 결선진출전 상위 2개팀으로 선발된 대표팀이 전국 결선에서 최종 우승을 겨루게 된다. 결선은 오는 23일 낮 12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리그 오브 레전드(LoL)와 FC 온라인 2개 종목이 진행돼 대학 최강자를 가리는 토너먼트 경기가 펼쳐진다. 또 관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여러 체험형 이벤트도 같이 마련된다. LoL은 지난 9월부터 이달 초까지 진행된 전국 본선에서 조별 1·2위에 오른 국제대·부산대·수성대·신구대와 지난 9일 열린 결선진출전 상위팀인 오산대·홍익대가 출전한다. 결선은 3전 2선승제, 토너먼트로 진행되며 전국본선 조별 2위와 결선진출전 1·2위팀이 6강전을 벌인 뒤 승리팀 3개교와 전국본선 조별 1위가 4강 토너먼트를 진행한다. FC 온라인은 전국 본선 1·2위를 차지한 경동대·신구대와 결선진출전 상위 2개팀인 강릉원주대·단국대, 총 4개팀이 최종 우승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결선 경기는 경기별 3대 3 엔트리 방식의 3세트 2선승제 경기를 통해 승리팀을 가리며 1일차에 4강전 2게임이, 2일차에 3·4위 결정전과 결승전이 진행된다. 올해 LoL 종목은 우선 영남권 대학의 약진이 점쳐진다. 지난해 대학리그 전국 결선에서는 수성대의 ‘메타버스 크리에이터과’ 팀이 전국 3위에 올랐으며 올해 전국 본선에는 B조 전승으로 전국 결선 1위로 진출한 바 있다. 또 부산대 ‘Ultimate’ 팀은 올해 전국 본선 A조에서 10승 1패로 전국 결선 2위에 오르며 경상권 두 대학이 현재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11-22 19:27:42[파이낸셜뉴스] 행정안전부는 9일 서울 마포구 창업허브에서 '제3회 오픈데이터포럼 해커톤' 결선 대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행사는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사회 현안에 대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대학생의 창업 의욕을 북돋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총 30팀에서 73명의 대학생이 참가했다. 이 가운데 예선을 통과해 결선에 진출한 10개 팀은 ▲ 다문화 가정의 정서적 유대감 형성을 위한 정보제공 서비스 ▲ 체육 시설·강좌를 실시간 예약할 수 있는 통합플랫폼 ▲ 놀이터 위치와 주변 정보 제공 서비스 등의 아이디어를 선보인다. 창업과 데이터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은 공공데이터 활용도, 창의성, 기술성 및 시장성을 평가해 최종 5팀을 선정한다. 행안부는 대상 1팀에 행안부장관상을, 최우수상 2팀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장상을, 우수상 2팀에 오픈데이터포럼운영위원장상과 걸스인텍코리아지부장상을 준다. 배일권 공공데이터국장은 “결선에 진출한 10개 팀 모두 공공데이터를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을 하기 위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였다” 라며, “앞으로도 국민과 함께 데이터를 기반으로 협업하는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11-08 12:10:50[파이낸셜뉴스] 동명대는 오는 11월 2일 개최 예정인 제1회 동명대 총장상 중고교 밴드대전 예선 영상 심사를 거쳐 최종 결선 진출팀 13팀을 최종 선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2일까지 접수자는 총 190여명에 육박했다. 이들은 다양한 음악적 열정과 개성 넘치는 합주 영상을 제작한 후 제출했고, 내외부 심사위원들이 창의력, 난이도, 가창력, 편곡 연주력 부문으로 나눠 평가를 진행했다. 결선 진출자(그룹명-학교명)는 심상-경원고, 정효진밴드-부산문화여고, LP밴드-부산예빛학교, CKC-부산공고, OY밴드-부산국제영화고, Fluffness-부산경남고, 포카리-웅상고, 지상최강밴드-김해경원고, 시간의청춘들-진주동명고, 드림하이-김해경원고, 딜레마밴드-고성음악고, 시선-함양여중, JX밴드-부산영상예술고 등이다. 이들은 11월 2일 동명대 본관 음악홀의 라이브 결선 무대에서 승부를 겨루게 된다. 전호환 동명대 총장은 “부울경 발전에 젊은 문화예술인 양성은 매우 중요하다”며 “동명대가 젊고 활기찬 공연과 예술가를 발굴하는데, 이번 대전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 말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10-25 11:07:12【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의 차기 총리가 되는 자민당 총재(28대) 선거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과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이 결선에 올랐다. 총 9명의 후보 가운데 2명으로 좁혀진 결선 투표 결과는 이날 오후 발표된다. 오늘 오후 3시40분, 日 새 총리 나온다 27일 자민당 국회의원과 당원(당비 납부 일본 국적자)·당우(자민당 후원 정치단체 회원)가 투표권(736표) 절반씩을 행사하는 1차 투표에서 다카이치와 이시바가 나란히 1·2위를 기록, 결선에 진출했다. 1위 다카이치는 총 181표, 2위 이시바는 총 154표를 얻었다. 경선 초반 젊음과 개혁의 아이콘으로 지지율 1위를 달려왔던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은 136표로 3위에 그쳐 탈락했다.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후보가 유효투표의 과반수를 득표하지 못하면 경선은 상위 2명의 후보 간의 결선 투표로 뽑는다. 결선 투표의 결과는 이날 오후 3시40분께 나올 것으로 현지 언론은 보고 있다. 1차 투표와 달리 결선 투표에서는 국회의원의 표가 더 큰 비중을 차지한다. 국회의원은 368표, 도도부현(지방자치단체)은 각 1표씩 총 47표다. 이번 총재 선거에는 현행 입후보 방식이 도입된 1972년 이후 역대 최다인 9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2012년 대통령 선거의 5명을 넘어섰다. 의원내각제인 일본은 다수당인 집권당 총재가 총리를 맡게 된다. 이날 선출된 신임 총재는 내달 1일 열리는 임시국회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 후임으로 지명될 예정이다. 최초의 女총리냐, 경험의 리더냐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거 종반 가장 상승세를 탄 후보는 다카이치 경제안보담당상이다. 고 아베 신조 전 총리의 강경 보수 노선을 추종한다는 점에서 '여자 아베'로 불린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총리가 된 후에도 계속 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힐 정도로 극우 성향을 드러낸다. 이는 당내 보수 세력을 결집했고, 1차 표심으로 반영됐다는 평가다. 다카이치가 승리하면 일본 사상 첫 여성 총리가 탄생한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내각 경험이 가장 큰 장점이다. 1986년 중의원(하원) 선거에서 당시 최연소 기록(만 29세)을 세우며 당선되는 등 40년 가까이 정치권에 몸을 담았다. 방위청 장관, 방위상, 농림수산상, 지방창생담당상 등 풍부한 내각 경험을 쌓았다. 국방 문제에 해박한 그는 자민당 내에서는 '아베파'로 대변되는 우익 성향 의원들과는 다른 역사 인식을 보여 비둘기파로 평가받고 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09-27 14:3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