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천안의 한 결혼식장에서 천장이 무너져 바닥으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천안동남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1시 43분쯤 충남 천안시 동남구 다가동의 한 예식장 천장에서 석고보드 재질의 마감재가 떨어져 하객들을 덮쳤다. 이 사고로 현장에서 식사 중이던 하객 10여명이 머리와 허리 등을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천장이 무너진 곳은 예식장 3층 연회장으로 사고 후 예식장 측은 이곳을 폐쇄했다. 사고 당시 현장에 있던 하객 A씨는 “밥 먹는 중에 천장이 무너져 내렸다”며 “사람들이 모두 놀라 우왕좌왕이었다”고 당시를 전했다. 경찰·소방당국은 웨딩홀 관계자와 공사업체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천안시도 관련 부서 직원을 파견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5-12 05:14:09[파이낸셜뉴스] 가수 이승환의 미국 입국을 두고 거짓이라는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되자 주위 사람들이 '진실' 입증에 대신 나섰다. 19일 미국 한인 여성 온라인 커뮤니티인 '미시USA'(Missy USA)엔 '이승환씨를 봤어요, 친척 결혼식 갔다가'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자신을 '이승환의 오랜 팬'이라 밝히며 두 장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이승환은 하객들이 앉아 있는 결혼식장에 서 있다. 결혼식장의 조명이나 사진이 찍힌 시점을 보면 이승환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게시한 사진과 유사해 보인다. 작성자는 "결혼식 중이라 가까이 가기 힘들었다. 식장 안에서 사진 못 찍게 했는데 몰래 찍었다"고 고백한 뒤 이승환에 "미국에서 공연 해 달라"는 말로 마무리했다. 결혼식장 목격담에 댓글 반응도 뜨거웠다. "합성 사진이라고 우겨 대는 사람들한테 아주 딱"이라거나 "이 글 보고는 또 무슨 해괴한 소리를 할지 기대된다"는 글이 달렸다. 결혼식 당사자인 이승환의 조카는 아예 이승환의 SNS 글에 자신의 결혼 사실을 알렸다. 그는 "제 이름은 케빈이고 이 사진에서 결혼한 조카"라며 "2025년 2월 15일 아내와 로스앤젤레스에서 결혼식을 가졌고 삼촌(이승환)을 비롯한 가족 모두를 초대했다. 가족사진을 보고 싶어하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은데, 사생활을 이유로 올리지 말아 달라고 당부드렸다"고 썼다. 이어 "우리가 세레모니를 준비하는 동안 그가 셀카를 찍었다"며 이승환이 현장에 있었음을 입증할 참석자 명단의 존재 여부도 알렸다. 이처럼 이승환이 미국에서 열린 조카 결혼식 참석한 걸 알리는 데 주변 사람들이 나선 건 이유가 있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 이후 일부 보수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엔 탄핵을 찬성한 연예인과 정치인, 유명인 리스트를 공유하며 'CIA에 신고하자'는 움직임이 일어났다. 종북 세력이나 반미주의자로 CIA에 신고해 이들의 미국 입국을 거부하게 만들거나 입국 심사를 까다롭게 해 불이익을 주겠다는 게 목적이었다. 이승환도 신고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이승환은 지난 16일 SNS에 "조카 결혼식이 있어 미국에 왔다. 물론 CIA나 HTML에 의해 입국 거부를 당하진 않았다"는 글을 사진과 함께 게시하며 미국에 아무 문제 없이 입국했음을 인증했지만, 온라인엔 '합성된 사진'이라거나 '돈이 많아 B2 비자를 받았다'는 등의 의혹이 제기됐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2-20 05:39:25[파이낸셜뉴스] 결혼식장·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등 결혼서비스 가격공개가 내년부터 의무화될 전망이다. 정부는 4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결혼서비스 발전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결혼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사진 추가 수정비용, 오전시간 예약비(Early Charge) 등 예상하지 못한 비용이 계속 추가돼 결혼 준비에 더 부담이 되고 있다. 정부는 추가금 부과 등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해, 서비스 제공자가 계약 전에 충분한 가격정보를 제공하도록 지원한다. 우선 연말 주요 결혼식장 및 결혼준비대행업체를 중심으로 세부가격 자율공개를 추진한다. 기본품목과 주요 선택품목 가격을 업체별 여건에 따라 홈페이지 등에 공개하고, 상담·계약시 소비자에게 상세하게 설명해야 한다. 하반기 '결혼서비스법' 제정을 추진한다. 결혼식장, 결혼준비대행업체의 가격공개 의무화 및 이행점검을 위한 제도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현재 별도의 신고·등록 없이 운영돼 이행점검을 위한 주소·연락처 등 확인 불가한 상황이다. 법 제정 이후, 서비스 품목별 세부가격을 공개하도록 하는 지침을 마련해 시행한다. 가격공개 플랫폼도 구축한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사이트 '참가격'에 결혼 관련 품목·서비스 가격 현황을 내년 상반기부터 시범 제공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대관료(기간별/시간대별), 장식비용, 식음료 비용, 스드메 등이 포함된다. 소비자 보호를 강화한다. 내년 3월 정부는 결혼준비대행서비스 계약 표준약관을 제정할 방침이다. 결혼준비대행서비스 사업자가 묶음상품(패키지)에 포함된 서비스의 세부가격, 스드메 업체별 환불·위약금 규정 등을 상세히 설명·교부하도록 규정한다. 또한 계약서에 명시하지 않은 추가비용 요구 제한, 플래너 교체시 통지 등 의무조항을 신설했다. 소비자 피해가 발생했을 시엔 신속한 피해구제를 위해 소비자단체와 주요 결혼식장 및 결혼준비대행업체 간 핫라인을 구축·운영하기로 했다. 결혼서비스 사업자 폐업시 계약금 등 환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보증보험 가입 제도화도 검토한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11-14 08:52:51[파이낸셜뉴스] 사별한 남편의 불륜을 알게 된 여성이 뒤늦게 상간녀를 상대로 복수에 나선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는 상간녀에게 복수를 한 제보자 A씨 모녀의 사연이 공개됐다. A씨는 최근 위암으로 세상을 떠난 남편의 유품을 정리하던 중 남편이 바람을 피운 사실을 알게 됐다. 유품에서 발견된 세컨드 휴대폰에는 남편과 그의 직장 후배가 부적절한 만남을 가진 정황이 담겨 있었다. 분노한 A씨는 곧바로 직장 후배 B씨를 찾아가 불륜 여부를 따져 물었으나, B씨는 “예전에 다 끝난 일이다. 정말 잠깐이었다”며 불륜을 인정했다. 이에 A씨가 “휴대전화에 증거가 다 있더라. 상간녀 소송을 진행하겠다”고 하자 B씨는 “3년 전에 저한테 문자로 ‘다 알고 있다’며 헤어지라고 말씀하시지 않았느냐. 상간녀 소송은 관계를 알게된 지 3년 이내에만 가능하다. 한 번만 더 찾아오면 명예훼손죄로 고소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B씨에게 문자를 보낸 사실이 없던 A씨는 의아함에 탐정 사무실을 찾아 의뢰했다. 그 결과 B씨에게 문자를 보낸 사람이 당시 중학교 2학년이였던 자신의 딸이라는 사실을 알게됐다. 알고 보니 딸은 아빠의 불륜을 알고 있었지만, B씨와 아빠의 협박 및 회유로 진실을 말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당시 B씨는 딸에게 고가의 선물을 하며 환심을 사곤 했는데, 불륜 사실을 들키자 돌변해 “너도 카톡으로 내가 네 엄마면 좋겠다면서. 이 정도면 공범 아니니? 네 엄마가 불쌍하다. 부모님 이혼하는 거 원하지 않으면 입 다물고 있어”라며 딸을 협박했다. 탐정들은 수소문 끝에 B씨와 남편의 3년 이후의 불륜 증거를 찾아냈고, 손해배상 소송을 걸었다. 결혼을 앞두고 있던 B씨는 결국 A씨에게 합의금 5000만원을 제시하며 소송 취하를 요구했고 A씨는 이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복수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B씨의 결혼 소식을 들은 A씨의 딸은 결혼식장에 찾아가 '우리 아빠랑 바람난 상간녀 신부'라고 적힌 화환을 세워두고 불륜 사실을 자세히 적은 전단을 뿌리며 2차 복수에 나섰다. 결혼이 무산된 B씨는 A씨의 딸을 상대로 명예훼손죄로 고소했다. 하지만 딸은 만 19세 미만 소년범으로 '보호 처분'에 그쳤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02 22:09:27[파이낸셜뉴스] 어머니에게 결혼할 여자라고 아들이 소개한 여성이 알고보니 '친딸'이였다는 놀라운 사연이 중국에서 전해졌다. 2일 베트남 매체(docnhanh)는 지난 3월 중국 장쑤성 쑤저우에서 벌어진 한 결혼식에 대해 보도했다. A씨는 아들의 약혼식에서 예비며느리 B씨를 본 후 소스라치게 놀랐다. B씨의 팔에는 특이한 반점이 있었는데, 이 반점은 그가 20년 전 잃어버린 딸에게 있던 점과 같았기 때문이다. 이어 A씨는 예비 사돈에게 B씨를 입양했는지 물었고, DNA 검사를 진행한 끝에 B씨가 A씨의 친딸로 확인됐다. A씨는 "딸의 팔에서 점을 본 순간 숨이 막힐 뻔했고, 심장이 뛰었다"라며 "20년 동안 단 하루도 잃어버린 딸을 잊은 적이 없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B씨는 사랑하는 남자가 사실은 자신의 친오빠라는 사실에 슬퍼하던 찰나, A씨는 또 다른 폭탄발언을 했다. A씨의 아들이 입양아라는 사실이었다. A씨는 "딸을 잃은 후 어려운 처지의 소년을 입양했다"라며 "우리 딸도 어딘가에서 누군가의 따뜻한 보살핌을 받고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 아이를 키웠다"고 했다. 이에 결혼식은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었고, 결혼식장에서 20년만에 다시 만난 모녀는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하객들 역시 이 기적 같은 상황에 감동의 박수를 보냈다. B씨는 "어렸을 때부터 늘 무언가 빠진 듯한 느낌이 들었는데, 이제야 그 이유를 알게 됐다"며 감격스러워했다. 신랑 역시 "입양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부모님의 사랑은 변함없었다"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02 21:31:55[파이낸셜뉴스] 베트남의 한 결혼식장에서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섹시 댄스를 추는 여성 영상이 화제다. 이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모두 여성을 신부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사실은 신부의 어머니 1987년생 댄스 강사 흐인 옥 아이 비 씨다. 최근 베트남 매체 'Docnhanh'는 베트남 결혼식장에서 스팽글이 장식된 흰색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서 춤추는 영상의 주인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흰색 드레스를 입은 이 여성은 프로페셔널하고 매력적인 움직임으로 결혼식 무대를 압도했다. 그는 젊고 아름다운 외모 덕분에 많은 이들로 하여금 그를 신부로 착각하게 만들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하지만 해당 여성은 신부의 어머니 옥 아이 비 씨로 밝혀졌다. 옥 아이 비 씨는 지난달 28일 열린 18살 첫째 딸 카니의 결혼식에서 이같은 춤을 춘 것으로 알려졌다. 옥 아이 비 씨는 "딸의 결혼식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고 싶었다"며 춤춘 이유를 밝혔다. 수년 동안 댄스 강사이자 이벤트 주최자로 일해 온 그는 자녀의 결혼식에서 현대 무용 공연을 선보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또 옥 아이 비 씨는 이어 "10년 넘게 춤을 가르쳐 왔다"며 "이 공연은 결혼식을 더욱 즐겁게 만들기 위한 작은 이벤트였다"고 덧붙였다. 이 영상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했으며 네티즌들은 "신부인 줄 알았다" "딸이 좋아했겠다" "유쾌한 어머니"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02 07:46:35[파이낸셜뉴스] 결혼식장에서 신부가 던진 부케를 놓고 신부 친구들이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뉴욕포스트는 지난 11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한 결혼식장에서 생긴 일이라며 SNS에 올라온 영상을 소개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신부가 친구들에게 부케를 던지자 던지자 8~9명의 친구들이 이를 잡으려고 동시에 몸을 날리는 장면이 고스란히 찍혔다. 신부의 친구들은 서로 자신이 부케를 갖겠다며 쟁탈전을 벌였다. 사회자가 마이크를 잡고 말렸지만 여성들은 개의치 않고 몸싸움까지 벌였다. 여성 3명은 꽃다발 양 끝을 꼭 쥐고 끝까지 팽팽하게 맞섰고, 급기야 바닥에 드러누워 서로의 몸에 올라타는 등 격렬하게 맞붙었다. 이들 모두 드레스를 입고 있어 몸싸움에 치마 속이 드러나 보이기도 했으나 게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바닥에는 떨어진 꽃잎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었다. 결혼에 참석한 하객들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된 현장을 보며 손으로 입을 가리고 놀라는 모습도 찍혔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친구 결혼식장에 와서 뭐하는 짓인가” “저게 뭐라고 몸싸움까지” “한심하긴 한데 최후의 승자가 궁금하다” "그냥 모두에게 부케 다 줘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13 13:51:18[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결혼식 주례를 보던 한 남성이 직접 만든 축하용 공포탄을 잘못 쏴 12살 손자의 어깨에 맞힌 사고가 발생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일 텍사스주 오데사에 사는 마이클 가드너(62)가 손자에게 심한 상해를 입힌 아동 학대 혐의로 기소됐다. 조카의 결혼식 주례를 맡은 가드너는 지난달 31일 네브래스카주 야외 결혼식장 주례석에 섰다. 그는 결혼식 시작을 알리기 위해 공중에 축하용 공포탄을 쏘려고 했다. 공포탄은 가드너가 접착제를 이용해 직접 만든 직접 만든 것이었다. 하지만 가드너는 실수로 하객석에 있던 손자의 왼쪽 어깨에 총을 쏘면서 순식간에 예식장 분위기는 아수라장이 됐다. 사고 즉시 주위의 하객들이 손자의 상태를 확인했고, 이 소년은 "나는 괜찮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자가 다치는 사고가 났음에도 가드너는 결혼식 주례를 끝까지 마쳤고, 식이 끝나자마자 손자와 함께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향했다. 현지 경찰은 "피고인이 공포탄을 잘못된 방법으로 만들었다"며 "손자를 향해 고의로 총을 쏜 것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가드너는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내 목숨보다 소중한 손자에게 상처를 입혔다"며 "내가 직접 만든 공포탄을 사용한 것을 후회한다. 왜 이런 사고가 발생한 건지 정확히 모르겠다"고 호소했다. 한편 가드너는 지난 2021년 텍사스주 엑터카운티에서 의원으로 선출돼 내년 재선에 도전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 사건으로 내 정치적 미래가 위태로워졌다"며 "유죄 판결을 받으면 더 이상 공무원으로 국가에 봉사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가드너는 다음 달 3일 법정에 출두한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0-06 09:04:43[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결혼식장으로 향하던 웨딩카가 쓰레기 수거 트럭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신랑과 신부를 포함해 6명이 숨졌다. 4일(현지시간) 계면신문 등 중국 매체와 현지 공안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께 후난성 웨양시 한 도로에서 결혼식장으로 향하던 검정색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갑자기 차선을 변경하다 마주 오던 쓰레기 수거 트럭과 정면충돌했다. SUV 안에는 신랑, 신부와 신부 들러리, 운전기사 등 6명이 타고 있었다. 이 사고로 2명이 즉사했으며, 4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모두 사망했다. 현지 매체들은 웨딩카 운전기사가 교통법규를 위반해 갑자기 차선을 변경한 것이 사고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현지 공안은 트럭 운전기사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에는 이라크 북부의 한 예식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최소 113명이 숨지고 150여명이 다치는 참사가 벌어졌다. 27일(현지시간)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45분께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북서쪽으로 335㎞ 떨어진 니네베주 함다니야 지역의 한 예식장에서 큰불이 났다. 기독교식 결혼을 진행하던 이 결혼식의 화재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라크 민방위군(ICDC)은 언론 인터뷰에서 "불이 날 경우 몇 분만에 무너지는 고가연성, 저가 건축재를 쓴 탓에 이번 불은 예식장 일부의 붕괴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쿠르드계 방송사인 채널 루다우는 예식장에서 쓰인 폭죽이 발화 요인이 됐을 수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현지 소식통은 당국이 현장에 구급대와 의료진을 급파했으나 중화상을 입은 환자가 많은 까닭에 사망자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라크 보건부 대변인은 "불행한 사고로 피해를 본 이들을 구호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0-04 13:40:26[파이낸셜뉴스] 이라크에서 열린 결혼식 파티에서 화재가 발생해 하객 113여명이 숨지고 150여명이 다치는 참사가 벌어졌다. 27일(현지시간) AP통신, CNN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45분께 수도 바그다드에서 북서쪽으로 335㎞ 떨어진 니네베주(州) 함다니야 지역에서 열린 결혼식장에서 큰불이 났다. 니네베주 당국은 이로 인해 숨진 사람의 수가 공식 확인된 것만 113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화재의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이라크 민방위군(ICDC)은 언론 인터뷰에서 해당 예식장이 관련 법규를 어기고 가연성 소재로 외관을 꾸민 상태였다고 지적했다. ICDC 관계자는 “불이 날 경우 몇 분만에 무너지는 고가연성, 저가 건축재를 쓴 탓에 이번 불은 예식장 일부의 붕괴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쿠르드족 TV 뉴스 채널 루다우는 행사장 바닥에서 불꽃이 치솟아 샹들리에로 불이 옮겨붙는 장면을 방영했다. 화상을 입은 한 남성 하객은 “피로연 행사 도중 폭죽을 이용한 불꽃놀이가 시작되면서 천장에 불이 붙었다”며 “불과 몇 초만에 홀 전체가 화염에 휩싸였다”고 전했다. 실제 SNS에는 결혼식장 중앙에 놓인 폭죽들이 터지면서 그 불꽃이 천장 샹들리에에 옮겨붙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공유되고 있다. 당국 관계자는 “150명에 달하는 부상자 중 상당수가 심각한 화상을 입었다”며 “일부 화상이 심한 사람은 신체 전체의 50∼60%에 화상을 입었다. 이들의 상태는 매우 좋지 않다. 사망자 수가 더욱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9-29 02:2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