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불확실한 글로벌 환경 속에서 경영 안정을 도모하며 '한종희-경계현' 투톱 대표 체제를 이어간다. 이와 더불어 미래 신사업 강화를 위해 부회장급 미래사업기획단을 신설한다. 삼성전자는 27일 사장 승진 2명, 위촉 업무 변경 3명 등 총 5명의 내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경영 안정을 위해 한종희 부회장(DX부문장)과 경계현 사장(DS부문장) 등 2인 대표이사 체제는 유지한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올해 사장단 인사에서 노태문 DX부문 모바일(MX)사업부장을 새 대표이사로 선임해 '3인 대표' 체제로 전환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지만 삼성전자는 2인 대표 체제를 유지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다만 대표들의 위촉 업무는 부분적으로 변동이 이뤄졌다. DX(디바이스경험) 부문장과 함께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생활가전사업부장 등을 겸직하고 있던 한 부회장은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자리를 이번에 승진한 용석우 신임 사장에게 넘겨준다. 경 대표이사 사장은 DS부문장과 함게 삼성전자의 신사업 기술을 연구하는 연구소 SAIT(삼성종합기술원)의 원장을 겸직한다. 경영 안정과 더불어 미래 신사업 발굴을 위한 부회장급 조직인 '미래사업기획단'을 신설한다. 미래사업기획단장에는 전영현 부회장이 선정됐다. 전 부회장은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와 배터리 사업을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성장시킨 주역으로 삼성SDI 대표이사 역임 후 이사회 의장으로 리더십을 발휘해왔다. 그동안 축적된 풍부한 경영 노하우와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을 바탕으로 삼성의 10년후 패러다임을 전환할 미래먹거리 발굴을 주도할 예정이다. 금일 승진한 용석우 삼성전자 DX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은 삼성전자 첫 1970년대생 사장을 거머쥐었다. TV 개발 전문가로 2021년 12월부터 개발팀장, 2022년 12월부터 부사업부장을 역임하며 기술·영업·전략 다양한 분야에 걸쳐 사업성장을 이끌어왔다는 평가다. 1967년생인 김원경 삼성전자 글로벌공공업무(퍼블릭 어페어)실장 사장은 외교통상부 출신 글로벌 대외협력 전문가로 2012년 3월 삼성전자로 입사 후 글로벌마케팅실 마케팅전략팀장, 북미총괄 대외협력팀장을 거쳐 2017년 11월부터 글로벌 퍼블릭 어페어 팀장을 역임 중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부사장 이하 2024년도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개편도 조만간 확정해 발표한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3-11-27 10:03:35[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는 27일 사장 승진 2명, 위촉 업무 변경 3명 등 총 5명 규모의 2024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삼성전자 측은 "한종희 부회장-경계현 반도체(DS)부문장 2인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하여 경영안정을 도모하는 동시에 핵심 사업의 경쟁력 강화, 세상에 없는 기술 개발 등 지속성장가능한 기반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존 사업의 연장선상에 있지 않은 신사업 발굴을 위해 부회장급 조직으로 '미래사업기획단'을 신설하여 새로운 사업영역 개척의 기반 마련에 나섰다. 삼성SDI 이사회 의장인 전영현 부회장이 초대 미래사업기획단장을 맡는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3-11-27 09:06:44"많은 혁신 기업들과 장기적 관점으로 다양한 협력을 통해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미래 기술을 혼자 만들 수는 없다."[파이낸셜뉴스] 경계현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 사장이 최근 5일간 글로벌 5개 도시를 방문한 소회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이렇게 밝혔다. 경 사장은 20일 주재하는 글로벌 전략회의에서 차량·인공지능(AI) 반도체 수주, 기술 개발 방향, 네트워크 강화 등의 출장 성과를 경영진과 공유하고 미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할 수 있는 하반기 경영 전략 구상에 나선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경 사장은 본인의 SNS를 통해 최근 5일간 4개국 5개 도시를 돌며 "우리 직원들, 스타트업들, 고객들, 협력회사들을 만났다"고 전했다. 경 사장이 이번 출장동안 방문한 도시는 △텔아비브(이스라엘) △뮌헨·슈투트가르트(독일) △제네바(스위스) △암스테르담(네덜란드) 등으로 모두 인공지능(AI)·차량용 반도체와 관련 있는 주요 지역이다. 이스라엘 매체 '테크12'에 따르면 경 사장은 지난 13일(현지시간) 텔아비브에 위치한 삼성 이스라엘 연구·개발(R&D) 센터(SIRC)를 찾아 현지 직원들을 격려하고 사업 현황을 점검했다. 이밖에도 경 사장은 △양자컴퓨터 개발 업체 '퀀텀소스' △칩 제조사 '뉴로블레이드' △라이다 센서 제조사 '아르베'와 '옵시스' △AI 그래픽 회사 '아워원' 등 현지 스타트업 관계자들과도 회동했다. 독일 뮌헨은 세계적인 전력·차량용 반도체 기업 인피니언과 삼성과 오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지멘스 본사가 있으며 삼성전자의 반도체 유럽법인의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사무소가 위치한 도시다. 슈투트가르트는 벤츠, 포르쉐, 보쉬의 본사가 위치한 자동차 반도체 핵심 지역이다. 최근 삼성전자는 인포테인먼트 분야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 중이다. 2017년 독일 아우디에 차량용 프로세서 '엑시노스 오토 8890'을 공급한 데 이어 2019년 아우디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엑시노스 오토 V9'을 공급하는 등 인포테인먼트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스위스 제네바는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가 위치한 도시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는 스위스 제네바에 본사를 둔 반도체 기업으로 독일 인피니언, 네덜란드 NXP와 함께 유럽 차량용 반도체 3강으로 꼽힌다. 네덜란드 역시 자동차용 반도체 전문기업 NXP와 핵심 반도체 장비 기업 '슈퍼 을'로 불리는 ASML이 있는 반도체 강국이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3-06-19 12:28:12"성과급 덜 받아도 되니까 안 가셨으면 좋겠습니다"(삼성전기 직원). 삼성전자 사장단 인사 전날이었던 지난 6일 저녁 무렵 경계현 삼성전기 사장(사진)은 갑자기 "내일 오전 긴급방송을 하겠다"고 공지했다. 사내에서는 '무언가 변화가 있구나'하고 짐작했다고 한다. 인사 뚜껑이 열리자 삼성은 물론 재계가 깜짝 놀랐다. 경 사장이 삼성전자 반도체·부품(DS) 부문장으로 영전하게 된 것이다. 지금까지 계열사 사장이 그룹 '본진'인 전자의 사업 수장 자리(부문장)로 간 사례가 없었기 때문에 누구도 예상할 수 없던 결과였다. 삼성 관계자는 "삼성전자에서 최고위 리더 자리에 오르지 못한 사장급 인사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로 지내다 삼성에서의 커리어를 마치게 되는 것이 보통"이라며 "이번 경 사장의 경우는 그야말로 파격"이라고 말했다. ■전기"역대급 최고의 사장" 평가 다소 생경했던 광경은 긴급방송을 한 7일에 일어났다. 이날 방송은 경 사장이 임직원을 위해 마지막 예우를 갖춰 작별을 고하는 자리였다. 경 사장의 감정은 처음부터 고조돼 있었다. 그는 임직원들에게 "그동안 고마웠다. 잊지 못할 것이다"라고 말을 떼자마자 왈칵 눈물을 쏟았다. 결국 말을 이어가지 못할 정도로 오열하고 말았다. 경 사장이 석별의 눈물을 흘리자 그 모습을 지켜본 임직원 다수가 실시간 채팅과 게시판을 통해 '같이 울었다'는 글을 남겼다. '가지말라, 가면 안된다'부터 '내 인생의 역대급 최고의 사장님' '기다리고 있겠다. 다시 와달라' '존경하고 사랑한다' 등 '경계현 블루(우울)'와 상실감을 호소하는 글들이 8일까지 올라왔다. 이후 경 사장은 별도로 사내게시판에 남긴 글을 통해 "코로나로 힘든 상황에서도 모두가 열심히 해줘서 올해 역대 최고의 성과를 거뒀다"며 "나는 자리를 옮기지만 언제나 전기가 글로벌 부품기업으로 우뚝서기를 바라며 항상 응원하고 함께하겠다"고 못다한 인사를 전했다. 이 이야기는 곧바로 그룹 전체로 퍼졌다. CEO를 좋아하다 못해 저렇게 눈물까지 흘리는 장면을 어떻게 받아들이면 되는지 혼란스럽다(?)는 반응이 잇따랐다. 계열사 한 직원은 "이런 게 회사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인가. 도대체 어떤 분이었는지 너무 신기하고 궁금하다"고 말했다. ■전자, 조직 분위기 쇄신 기대감 또 전자 직원들은 경 사장의 복귀를 대환영했다. 전자의 한 직원은 "'미스터 사이다' 경 사장의 소통능력이 조직 분위기를 어떻게 바꿀지 기대된다"고 전했다. 경 사장의 '화려한 컴백'은 최고의 실적과 업을 통찰하는 경영능력 외에도 MZ세대와 공감하는 소통능력이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자는 내년 신인사제도를 시행하는데 경 사장이 그 적임자라고 본 것이다. 동료평가 도입, 승진자 명단 미공개, 직급·사번 가리기 등 전자가 새로 도입하는 제도는 경 사장이 전기에서 이미 실험한 것들이다. 그는 지난해 1월 전기 사장 취임 후 매주 목요일 격 없이 대화를 나누는 '썰톡(Thursday talk)'을 만들었고, 매달 한 차례는 꼭 방송에 나왔다. 2년간 직접 출연 횟수는 20회가 넘는다.'돌직구' 질문에도 피하지 않았다. 한번은 "왜 우리는 전자처럼 많은 성과급을 받지 못하느냐"는 질문에 "전자보다 매출, 이익이 적다. 우리도 생산효율성을 높이면 많이 받을 수 있다"고 답했다. 답변의 내용보다 직원들이 더 바랐던 것은 소통 자체였기 때문에 '사장과 말이 통한다'는 데서 전기 직원들의 만족도가 크게 올라갔다. 전기의 또 다른 직원은 "경 사장은 추상적이지 않고 명확한 비전을 제시해 구성원 전체를 이끌어가는 리더십이 인상 깊었다"며 "권위를 내려놓고 효율적으로 일하는 방식을 추구하는 MZ형 리더"라고 기억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1-12-08 18:13:13[파이낸셜뉴스] "성과급 덜 받아도 되니까 안 가셨으면 좋겠습니다."(삼성전기 직원) 삼성전자 사장단 인사 전날이었던 지난 6일 저녁무렵 경계현 삼성전기 사장은 갑자기 "내일 오전 긴급 방송을 하겠다"고 공지했다. 사내에서는 '무언가 변화가 있구나'하고 짐작했다고 한다. 인사 뚜껑이 열리자 삼성은 물론 재계가 깜짝 놀랐다. 경 사장이 삼성전자 반도체·부품(DS) 부문장으로 영전하게 된 것이다. 지금까지 계열사 사장이 그룹 '본진'인 전자의 사업 수장 자리(부문장)로 간 사례가 없었기 때문에 누구도 예상할 수 없던 결과였다. 삼성 관계자는 "삼성전자에서 최고위 리더 자리에 오르지 못한 사장급 인사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로 지내다 삼성에서의 커리어를 마치게 되는 것이 보통"이라며 "이번 경 사장의 경우는 그야말로 파격"이라고 말했다. ■전기"역대급 최고의 사장" 평가 다소 생경했던 광경은 긴급방송을 한 7일에 일어났다. 이날 방송은 경 사장이 임직원을 위해 마지막 예우를 갖춰 작별을 고하는 자리였다. 경 사장의 감정은 처음부터 고조돼 있었다. 그는 임직원들에게 "그동안 고마웠다. 잊지 못할 것이다"라고 말을 떼자마자 왈칵 눈물을 쏟았다. 결국 말을 이어가지 못할 정도로 오열하고 말았다. 경 사장이 석별의 눈물을 흘리자 그 모습을 지켜본 임직원 다수가 실시간 채팅과 게시판을 통해 '같이 울었다'는 글을 남겼다. '가지말라, 가면 안 된다'부터 '내 인생의 역대급 최고의 사장님' '기다리고 있겠다. 다시 와달라' '존경하고 사랑한다' 등 '경계현 블루(우울)'와 상실감을 호소하는 글들이 8일까지 올라왔다. 이후 경 사장은 별도로 사내 게시판에 남긴 글을 통해 "코로나로 힘든 상황에서도 모두가 열심히 해줘서 올해 역대 최고의 성과를 거뒀다"며 "나는 자리를 옮기지만 언제나 전기가 글로벌 부품기업으로 우뚝서기를 바라며 항상 응원하고 함께하겠다"고 못다한 인사를 전했다. 이 이야기는 곧바로 그룹 전체로 퍼졌다. CEO를 좋아하다 못해 저렇게 눈물까지 흘리는 장면을 어떻게 받아들이면 되는지 혼란스럽다(?)는 반응이 잇따랐다. 계열사 한 직원은 "이런 게 회사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인가. 도대체 어떤 분이었는지 너무 신기하고 궁금하다"고 말했다. ■전자, 조직 분위기 쇄신 기대감 또 전자 직원들은 경 사장의 복귀를 대환영했다. 전자의 한 직원은 "'미스터 사이다' 경 사장의 소통 능력이 조직 분위기를 어떻게 바꿀지 기대된다"고 전했다. 경 사장의 '화려한 컴백'은 최고의 실적과 업을 통찰하는 경영능력 외에도 MZ세대와 공감하는 소통 능력이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자는 내년 신 인사제도를 시행하는데 경 사장이 그 적임자라고 본 것이다. 동료평가 도입, 승진자 명단 미공개, 직급·사번 가리기 등 전자가 새로 도입하는 제도는 경 사장이 전기에서 이미 실험한 것들이다. 그는 지난해 1월 전기 사장 취임 후 매주 목요일 격 없이 대화를 나누는 '썰톡(Thursday talk)'을 만들었고, 매달 한차례는 꼭 방송에 나왔다. 2년간 직접 출연 횟수는 20여회가 넘는다. '돌직구' 질문에도 피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답했다. 한번은 "왜 우리는 전자처럼 많은 성과급을 받지 못하느냐"는 질문에 "전자보다 매출, 이익이 적다. 우리도 생산효율성을 높이면 많이 받을 수 있다"고 답했다. 답변의 내용보다 직원들이 더 바랐던 것은 소통 자체였기 때문에 '사장과 말이 통한다'는 데서 전기 직원들의 만족도가 크게 올라갔다. 특히 올해 재계에서 성과급 사태가 곳곳에서 터져나올 때도 전기는 전자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성과급을 받았지만, 직원들은 불만을 제기하지 않았다. 전기의 또 다른 직원은 "경 사장은 추상적이지 않고 명확한 비전을 제시해 구성원 전체를 이끌어가는 리더십이 인상 깊었다"며 "권위를 내려놓고 효율적으로 일하는 방식을 추구하는 MZ형 리더"라고 기억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1-12-08 15:23:00[파이낸셜뉴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상반기 11억28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2022년부터 지난 5월까지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장으로서 사업을 총괄한 경계현 사장은 7억3000만원을 회사로부터 수령했다. 14일 삼성전자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상반기 등기이사·사외이사·감사위원회 위원에게 보수명목으로 1인당 평균 4억4900만원을 집행한 것으로 공시했다. 상반기 보수액 기준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임원은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부회장)으로 총 11억2800만원을 회사로부터 받았다. 한 부회장은 급여로 8억2000만원, 상여로 3억200만원을 수령했다. 이어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은 급여와 상여를 포함해 10억97000만원을, 박학규 삼성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사장)는 7억7300만원을 수령했다. 이어 현재 삼성 미래사업기획단 단장을 맡고 있는 경계현 전 DS부문장(사장)은 급여 5억9400만원과 상여 9900만원을 수령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해 삼성전자의 주력 사업인 메모리반도체를 총괄하는 이정배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사장)은 6억100만원을 회사로부터 받았다. 한편, 삼성전자의 임직원은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12만8169명으로 지난해 연말 기준 12만4804명에 비해 늘었다. 1인당 급여는 지난해 반기 평균 5100만원 대비 300만원 증가한 5400만원을 기록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8-14 16:42:20[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 대표이사인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과 경계현 반도체(DS) 부문장(사장)이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사내 다양성과 포용 문화 조성 의지를 강조했다. 한 부회장은 이날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여성을 포함한 임직원 모두가 자신의 역량과 능력을 충분히 발휘해 개인과 회사의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 사장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우리가 조성한 다양하고 포용적인 환경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삼성전자는 포용적 문화를 확산할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아이디어를 모으는 '포용성 위원회'를 지난해부터 가동했다. 경 사장은 임직원들에게 "앞으로도 다양한 관점을 존중하는 문화를 조직 내에서 조성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계속 모색해 주길 바란다"며 "새롭고 독특한 관점을 제기하고 존중함으로써 이러한 문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삼성전자의 첫 여성 사장인 이영희 글로벌마케팅실장(사장)은 사내 인터뷰에서 "글로벌 기업에서 다양성은 지속 성장의 동력"이라며 "삼성전자는 모두를 위한 혁신을 지향한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글로벌 기업으로서 전 세계 어디서나 지역·인종·성별 등에 상관없이 고객의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가 브랜드 철학에 담겨 있다"며 "이런 브랜드 가치를 고객들과 진정성 있게 나누며 우리 조직 전체에도 체질화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임직원에게는 "개인의 다양성을 기반으로 각자의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동료의 의견을 경청하며 토론하는 문화를 정착시키자"고 주문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3-08 16:13:18삼성전자가 최근 대표이사 직속의 미래사업기획단을 신설해 미래먹거리 발굴에 나선 가운데 최상위 연구개발(R&D) 조직인 SAIT(옛 종합기술원)의 역할이 강화될 전망이다. 이달 단행된 인사를 통해 미래사업기획단과 삼성 전자계열사의 컨트롤타워인 사업지원태스크포스(TF), SAIT간 연쇄적인 인적 교류가 이뤄지면서 미래먹거리 발굴과 선행기술 연구간 유기적인 연계가 이뤄질 것이란 관측에서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정기 인사에서 이원용 SAIT 기술지원팀장(상무)이 미래사업기획단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사업지원TF 출신인 최종근 상무를 후임 기술지원팀장으로 발령냈다. 전임 기술지원팀장인 이원용 상무는 MIT 박사 출신의 반도체 전문가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계열사 공통 이슈 협의, 시너지 창출, 미래사업 발굴을 담당하는 컨트롤타워인 사업지원TF 출신이 SAIT로 오고, 반도체 기술 전문가가 미래사업기획단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전사 기술전략과 실제 선행연구의 유기적 연계가 이뤄져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앞서 이달 초 단행된 사장단 인사를 통해 경계현 DS부문장이 SAIT원장직을 겸임한다는 점도 'SAIT의 역할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 때문에 SAIT 내부에서는 단순 연구개발(R&D) 조직을 넘어 차세대 제품 개발 등 미래사업기획단과 DS 부문과의 연계가 강화될 것이란 분위기가 나오고 있다. 1987년 설립돼 삼성의 주요 R&D와 신사업 발굴 역할을 맡고 있는 SAIT는 인재와 기술력을 중시하는 삼성의 문화와 맞물려 내부에서 핵심 조직으로 꼽힌다. 특히 황창규 전 KT회장(삼성전자 전 사장)과 권오현 전 삼성전자 회장 등 삼성을 대표하는 전문경영인들이 SAIT원장을 역임하면서 위상이 높아졌다. 반도체, 가전, 디스플레이, 배터리 등 삼성의 사업분야 전반에서 경쟁사들과의 '초격차' 경쟁이 격화되면서 SAIT는 지난 1년간 조직개편을 통해 미래기술전의 첨병으로 거듭났다. △AI알고리즘 △컴퓨팅플랫폼 △증강현실 △메타포토닉스 △나노 △디스플레이 △배터리 △반도체 △환경이 주 연구분야다. SAIT는 △기기(Device) △소재(Material) △시스템(System) 등 5개의 핵심 리서치센터 산하 조직을 기존 랩(Lab) 단위에서 줄기 기술 중심의 유닛 조직으로 재편하는 등 미래사업을 위한 준비에 나선 바 있다. 올해 초 SAIT 내부에서도 중장기적 연구기술 과제를 발굴하는 조직인 미래기술발굴 TF의 명칭을 프론티어 리서치 TF로 바꾸고 미래 연구분야 발굴에 나섰다. 프론티어 리서치 TF장은 성영훈 SAIT 마스터가 맡았다. 한편, 연말 인사를 통해 삼성전자 최초의 여성 펠로우인 장은주 펠로우는 고문으로 물러났다. 삼성이 2002년 도입한 펠로우는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핵심 기술 인재에게 부여되는 직책으로, 삼성전자 안에서는 '삼성의 노벨상'으로 불린다. 1998년 포항공대 박사과정을 마치고 캐나다 오타와대학에서 연구 후 2000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에 입사한 장 펠로우는 카드뮴 없는 퀀텀닷을 최초로 개발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2015년에는 '자랑스러운 삼성인상'을 수상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3-12-10 18:37:42[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최근 대표이사 직속의 미래사업기획단을 신설해 미래먹거리 발굴에 나선 가운데 최상위 연구개발(R&D) 조직인 SAIT(옛 종합기술원)의 역할이 강화될 전망이다. 이달 단행된 인사를 통해 미래사업기획단과 삼성 전자계열사의 컨트롤타워인 사업지원태스크포스(TF), SAIT간 연쇄적인 인적 교류가 이뤄지면서 미래먹거리 발굴과 선행기술 연구간 유기적인 연계가 이뤄질 것이란 관측에서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정기 인사에서 이원용 SAIT 기술지원팀장(상무)이 미래사업기획단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사업지원TF 출신인 최종근 상무를 후임 기술지원팀장으로 발령냈다. 전임 기술지원팀장인 이원용 상무는 MIT 박사 출신의 반도체 전문가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계열사 공통 이슈 협의, 시너지 창출, 미래사업 발굴을 담당하는 컨트롤타워인 사업지원TF 출신이 SAIT로 오고, 반도체 기술 전문가가 미래사업기획단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전사 기술전략과 실제 선행연구의 유기적 연계가 이뤄져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앞서 이달 초 단행된 사장단 인사를 통해 경계현 DS부문장이 SAIT원장직을 겸임한다는 점도 'SAIT의 역할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 때문에 SAIT 내부에서는 단순 연구개발(R&D) 조직을 넘어 차세대 제품 개발 등 미래사업기획단과 DS 부문과의 연계가 강화될 것이란 분위기가 나오고 있다. 1987년 설립돼 삼성의 주요 R&D와 신사업 발굴 역할을 맡고 있는 SAIT는 인재와 기술력을 중시하는 삼성의 문화와 맞물려 내부에서 핵심 조직으로 꼽힌다. 특히 황창규 전 KT회장(삼성전자 전 사장)과 권오현 전 삼성전자 회장 등 삼성을 대표하는 전문경영인들이 SAIT원장을 역임하면서 위상이 높아졌다. 반도체, 가전, 디스플레이, 배터리 등 삼성의 사업분야 전반에서 경쟁사들과의 '초격차' 경쟁이 격화되면서 SAIT는 지난 1년간 조직개편을 통해 미래기술전의 첨병으로 거듭났다. △AI알고리즘 △컴퓨팅플랫폼 △증강현실 △메타포토닉스 △나노 △디스플레이 △배터리 △반도체 △환경이 주 연구분야다. SAIT는 △기기(Device) △소재(Material) △시스템(System) 등 5개의 핵심 리서치센터 산하 조직을 기존 랩(Lab) 단위에서 줄기 기술 중심의 유닛 조직으로 재편하는 등 미래사업을 위한 준비에 나선 바 있다. 올해 초 SAIT 내부에서도 중장기적 연구기술 과제를 발굴하는 조직인 미래기술발굴 TF의 명칭을 프론티어 리서치 TF로 바꾸고 미래 연구분야 발굴에 나섰다. 프론티어 리서치 TF장은 성영훈 SAIT 마스터가 맡았다. 한편, 연말 인사를 통해 삼성전자 최초의 여성 펠로우인 장은주 펠로우는 고문으로 물러났다. 삼성이 2002년 도입한 펠로우는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핵심 기술 인재에게 부여되는 직책으로, 삼성전자 안에서는 '삼성의 노벨상'으로 불린다. 1998년 포항공대 박사과정을 마치고 캐나다 오타와대학에서 연구 후 2000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에 입사한 장 펠로우는 카드뮴 없는 퀀텀닷을 최초로 개발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2015년에는 '자랑스러운 삼성인상'을 수상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3-12-07 16:15:38[파이낸셜뉴스] 경계현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장(사장)이 서울대학교 직속 후배들을 대상으로 강연에 나선다. 반도체업계가 인재 부족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직접 나서 인재 유치에 팔을 걷고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경 사장은 지난 5월과 6월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연세대학교 서울캠퍼스를 방문해 세미나를 진행한 바 있다. 1일 서울대와 업계에 따르면 경 사장은 오는 5일 서울대 제1공학관(301동)에서 오후 5시부터 '꿈과 행복의 삼성반도체: 지속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한다. 앞서 KAIST와 연세대에서 진행한 강연과 같은 주제다. 경 사장은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의 전신인 제어계측공학과 82학번으로, 동 대학원에서 석사(1988년)와 박사(1996년) 학위를 받았다. 경 사장은 삼성전자에서 D램·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 핵심 제품을 개발했다. 1997년 세계 최초 다이렉트 램버스 D램 개발을 시작으로 2013년 세계 최초 3차원 V 낸드플래시 개발로 '자랑스런 삼성인상'을 수상했다. 2019년에는 세계 최초 UFS(Universal Flash Storage) 3.0과 128단 3D 낸드 탑재 SSD 출시 등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한국이 확고한 글로벌 1위 지위를 확보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러한 성과로 2016년에는 서울대 공대가 개교 70주년을 맞아 선정한 '한국 빛낸 서울 공대 박사 70인' 중 한명으로 선정됐다. 2022년에는 '자랑스러운 공대 동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편, 업계에서는 반도체 미래 인재 확보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인재 확보에 주요 경영진까지 출동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우수한 반도체 인재 확보를 위해 현재 △성균관대(반도체시스템공학과) △연세대(시스템반도체공학과) △KAIST(반도체공학과) △POSTECH(반도체공학과)에서 계약학과를 운영 중이며, 지난 3월에는 울산과기원(UNIST), 대구과기원(DGIST), 광주과기원(GIST) 등 과학기술원 3곳에도 계약학과를 설치해 올해 신입생을 뽑을 예정이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3-09-01 16:3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