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5년마다 재정비하는 법정계획인 ‘2040 인천시 경관계획’을 26일 공개했다. 오는 27일 군·구 및 관계부서 업무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도 개최한다. 시는 경관계획에 ‘함께 꿈꾸는 미래 유산, 인천경관’을 미래상으로 △산림과 도시 스카이라인이 공존하는 경관 △대한민국 대표 국제 항만과 천혜의 자연 해안이 공존하는 경관 △한국 최초, 인천 최고의 문화와 시민 최애 문화가 함께 만드는 경관 △신도시와 원도심이 조화롭고 특색있는 지역 경관 △시민과 행정, 광역과 기초가 함께 소통하고 협력하는 경관을 만들어가기 위한 실천 전략이 담겨 있다. 무엇보다 차별화된 인천만의 경관을 만들기 위해 시민협력단을 운영하고 인천의 대표적인 문화 경관자원인 기존 ‘한국 최초, 인천 최고 100선’ 외에 시민들의 기억에 남아있는 문화 경관자원 ‘시민 최애 50선’을 발굴하고 인천문화경관 강화방안을 새롭게 담았다. 이번 경관계획에서는 구체적인 실천 방안도 담겨있다. 가장 크게 바뀐 점은 일관성 있는 시책 추진을 위해 군수·구청장이 수립하는 경관계획의 수립 방향을 제시했다. 또 경관계획의 실효성 향상을 위해, 중점 경관관리구역과 경관지구 내 건축물에 대한 구체적 가이드라인과 함께 건축물 경관 심의대상을 정비했다. 무엇보다 대다수 사업자와 민원인이 어려워하는 경관위원회 심의를 보다 객관적이고 쉽게 대응할 수 있도록 심의기준을 명확히 하고 ‘인천형 경관 체크리스트’를 제시했다. 시는 이번 경관계획 발표와 함께 오는 27일 10개 군·구 및 경관업무 관련 부서의 업무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한다. 경관계획은 물론 실무에 필요한 인천형 경관 체크리스트, 경관 가이드 라인, 경관심의 지침, 군·구 경관계획에 담아야 할 내용 등에 대해 설명한다. 고은정 시 도시디자인과장은 “공고 후 본격적으로 2040 인천시 경관계획을 실천할 예정으로 시민들과 소통하는 적극적인 경관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6-26 10:58:36[파이낸셜뉴스 안양=노진균 기자] 경기 안양시가 ‘2040 안양시 경관계획’ 수립을 위해 시민들의 의견을 듣는다. 7일 안양시에 따르면 시는 안양시 경관계획 재정비를 위한 설문조사를 다음달 3일까지 실시한다. 이번 설문조사는 시민이 바라는 도시이미지, 경관 만족도, 대표 경관 자원 및 관리 등에 대한 의견 수렴으로 조사 결과는 2016년 수립한 안양시 경관계획을 재정비해 수립하는 ‘2040 안양시 경관계획’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참여는 시 홈페이지 시정소식에 게시된 QR코드 또는 시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할 수 있다. 앞서 시는 지난해 8월부터 ‘시민의 마음을 편하게 가꾸는 안양시 경관의 결’이라는 주제로 안양시 경관계획 재정비 수립 용역을 발주해 추진하고 있다. 세부 주제별 △역사·문화의 숨결 △친수공간을 활성화하는 물결 △원도심과 신도시의 단결 △산림 생태의 연결 △산업과 스마트시티의 결실 등에 따라 경관자원 조사·분석, 경관자원의 기본계획, 경관가이드라인 등을 올해 10월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최대호 시장은 "미래 안양의 모습을 결정할 경관계획에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자 한다”며 “안양의 자원을 면밀히 검토해 특색 있고 고유한 아름다운 도시환경을 조성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관계획은 ‘경관법’에 따라 지역의 고유한 자연, 역사·문화, 도시 등의 우수한 경관 등을 보존하고 도시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수립하는 법정계획이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3-02-07 22:19:51【파이낸셜뉴스 동해=서백 기자】 동해시(시장 심규언) 전역의 경관형성 관리를 위한 경관계획 재정비 수립 용역이 최근 완료됐다. 19일 동해시에 따르면 시는 KTX노선 신설 등 급변하는 생활여건과 경관 패러다임에 부합하는 경관 목표를 재정립하기 위해 지난해 3월 동해시 경관계획 재정비 용역을 착수했다. 이번에 수립된 경관계획 재정비안은 기존 계획에 대한 재정비를 통해 경관자원의 보전·관리 및 형성을 위한 장기적인 경관정책과 실효성 있는 관리방안이 포함됐다. 또한, 2030 동해 도시기본 계획과 동해비전 2040과의 정합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시의 종합적인 경관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경관기본구상안은 청정레저권역과 생활환경권역, 산업생활권역, 내륙관광권역의‘경관권역’과 해안하천축, 산림녹지 및 도로경관축의 ‘경관축’, 역사문화 및 자연경관거점, 상징경관거점 등의 ‘경관거점’으로 분류했다. 윤희정 동해시 도시과장은 “이번 용역을 통해 시가 갖고 있는 특색 있고 아름다운 경관 발전 방향을 제시, 구체적인 사업 실현의 추진 기반을 마련하여 동해시만의 경관 정체성 실현으로 시민이 만족하는 명품 경관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syi23@fnnews.com 서백 기자
2022-08-19 10:09:07[파이낸셜뉴스] 인천 송도·영종·청라 국제도시의 경관계획이 각 지역의 특색을 반영할 수 있도록 재정비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014년에 수립한 인천경제자유구역 경관계획을 개발계획과 여건 변화 등에 따라 재정비한다고 12일 밝혔다. 기존 경관계획이 상세계획으로 나눠져 있던 계획을 통합하고 지구지정 및 계획방향을 제시했다면 이번에 재정비 되는 경관계획은 지역별 특색을 살릴 수 있도록 특색을 강화하고 구체화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인천경제청은 경관미래상으로 ‘국제적 품격의 아름다운 경관 도시’로 잡고 오는 2024년까지 송도를 선도적 경관중심도시로, 영종을 글로벌 휴양도시로, 청라를 빛나는 친수도시로 가꿔나갈 계획이다. 송도의 권역별 경관계획의 경우 6·8공구 국제업무권역은 호수변 열린 수변환경 조성, 컨벤시아대로로 이어지는 야간경관 특화, 동북아트레이드타워의 상징적 경관 조성 등 차별화 된 도시경관을 자랑하는 상징적 경관을 만들 예정이다. 9, 10공구 항만권역은 바다를 조망, 향유, 체험하는 항만경관을 조성하고 2,4,5,7,11공구 첨단지식권역은 국제교육·연구와 첨단미래가 빛나는 이색적인 경관을 형성한다. 특히 중점경관관리구역을 설정한 국제업무지역은 상징적 도시경관을 유지·형성하기 위해 관리형으로 지정해 연속성을 유지하고, 6·8공구와 11공구는 개발예정지로 양질의 경관을 형성하기 위해 형성형으로 지정한다. 상징가로, 어민생활대책용지는 형성형으로 지정하고, 조류대체서식지는 보전형으로 지정한다. 영종의 경우 권역별로 무의·용유지역과 미단시티, 한상드림랜드 지역은 관광·레저권역으로, 공항 인근은 국제업무권역으로, 씨사이드파크 지역은 해양권역으로 관광레저의 도시이미지를 실현하고 국제도시의 관문경관 형성 등을 조성한다. 지속적으로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미단시티, 영종하늘도시는 중점경관관리 구역을 유지하고 경제자유구역에서 해제된 일부지역은 변경된 현황에 따라 제외했다. 청라는 커널웨이를 중심으로 한 수변특화경관 연출, 복합적 토지개발을 통한 관광허브로써의 경관 조성, 국제업무타운 및 시티타워의 상징적 경관이미지 연출, 고층과 저층 주거단지의 조화로운 복합주거환경을 조성한다. 중점경관은 국제금융·금융지구의 상징적 도시경관 형성을 위해 형성형 중점경관관리구역으로 지정했다. 커널웨이의 난개발 방지 및 상징적 수로경관 형성을 위해 관리형 중점경관관리구역으로 지정했다. 커널웨이 중점경관관리구역은 범위를 축소해 집중적인 관리계획을 유도했다. 인천경제청은 인천경제자유구역 경관계획을 연내 시의회 의견 정취 후 인천시 경관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초 확정·공고할 방침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이번 경관계획이 마련되면 송도·영종·청라의 지역별 특색을 반영한 경관 가이드라인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9-10-11 17:44:18인천시 중구는 23일 중구청 서별관 회의실에서 2030년 중구의 도시 미래상을 그려낼 경관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중구 경관계획 수립 용역은 중구의 경관현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개항장, 차이나타운, 영종.용유 지역 등 중구만의 특색 있는 정체성을 담은 경관자원을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형성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번 용역은 2030년을 목표로 중구 전지역(140.2㎢)의 도시경관 계획이 반영되고, 2030 인천시 경관계획을 토대로 대규모 개발사업과 도시재생사업 등 지역 여건 및 환경적 변화에 대응한 도시경관 상세 가이드라인 제시, 중구지역 고유의 특성을 보존.관리.형성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용역은 내년 7월까지 진행되고 중간보고회 및 최종보고회, 공청회, 구의회 의견청취, 인천시 경관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중구 관계자는“중구 자체의 경관 중점관리구역 및 상세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게 되면, 지역 정체성 확립과 차별화된 도시 이미지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9-08-24 06:58:09국토교통부는 향후 5년간 국가 경관정책의 비전과 전략 마련을 위한 제2차 경관정책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했다고 12일 밝혔다. 경관정책기본계획은 경관법(제6조)에 근거해 국가적 차원에서 경관정책의 방향을 설정하는 계획으로 각 지자체가 수립하는 경관계획의 큰 틀이 되며 5년마다 수립된다. 이번에 수립되는 제2차 기본계획은 2020년부터 2024년까지의 계획인데 제1차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경관정책이 내실 있게 안착되도록 한다는 것이 국토부의 방침이다. 2차 기본계획에서 국토부는 경관 관리체계를 혜택 중심으로 재편하고 지자체가 작성하는 경관계획을 실현가능성이 높은 사업 위주로 수립토록 할 계획이다. 경관계획 및 경관심의 등 기존의 경관 관리체계가 규제로 인식되면서 국민들이 경관관리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거나 그 효과를 체감하는 데 한계가 있어 이를 보완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국토부는 이번 계획에서 최근 신재생에너지 활성화를 위해 전국 각지에 설치되고 있는 태양광시설이나 조성계획이 발표된 스마트시티 등 새로운 경관창출 수요에 대응해 이에 걸맞은 경관 지침(가이드라인) 등도 제시할 예정이다. 자연경관 등 우수경관을 보존하는 데 집중해왔던 소극적인 경관 관리에서 벗어나, 범죄예방, 안전사고 방지 등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 경관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논의하는 것이다. 아울러 국토부는 도시 외 지역을 중심으로 경관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정책기반도 마련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지난 5월말 2차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했고 이달부터 전문가 간담회 등 본격적인 의견수렴을 거쳐 연말까지 제2차 경관정책 기본계획 최종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국토부 건축문화경관과 이경석 과장은 "제2차 경관정책 기본계획은 손에 잡히는 구체적인 과제 위주로 마련해 국민 누구나 체감할 수 있는 품격 있는 국토경관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19-06-12 09:26:29산림청이 매년 20개 안팎의 마을을 특색 있는 산림경관 마을로 육성한다. 또 마을기업 등 사회적 경제를 기반으로 한 산림형 비즈니스를 발굴해 주민의 일자리 창출로 연계시키는 '산촌거점 권역 육성사업'도 추진한다. 산림청은 올해로 제1차 산촌진흥 기본계획(2008∼2017년)이 마무리됨에 따라 앞으로 10년간의 정책과제를 담은 제2차 산촌진흥 기본계획(2018∼2027년)을 새로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산림보호지역에서 매년 정기적으로 '산촌 클린 캠페인'을 해 산촌을 아름답게 가꾸고, 주민을 산림생태계 관리주체로 육성한다. 산불 등 재해로부터 안전한 산촌을 만들기 위해 마을 인근 산림을 불에 상대적으로 강한 내화 수종으로 바꾸고, 산촌 주민을 활용한 산불 감시 인력을 2027년까지 2만명 규모로 늘린다. 산촌의 6차 산업화를 통한 소득향상을 위해 매년 20여 개 마을에서 추진된 마을역량 강화 사업을 30개 마을로 확대하고, 청정임산물 중심의 6차 산업화단지는 현재 6곳에서 26곳으로 늘린다. 생태·경관이 우수한 국유림이 주변 산촌경제 활성화와 연계되도록 매년 1곳씩 선정해 방문자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는 사업을 시행한다. 자연휴양림 등 주민들이 많이 찾는 산림복지시설을 산촌과 연계한 새로운 개념의 '장기 체류형 휴양치유마을'을 2027년까지 20곳에 조성하고, 주민이 산림복지 분야 일자리에 종사할 수 있도록 교육을 지원한다. 내년 4월까지 5개 산촌거점 권역 시·군을 시범 선정하고, 산림청과 지방자치단체, 지역의 다양한 전문가가 모여 국·공·사유림을 망라한 포괄적이고 구체적인 사업실행계획을 마련한다. 지역 발전에 재능과 열정을 지닌 지역 청장년과 귀산촌인 등을 산촌의 핵심리더로 매년 100여명씩 발굴·양성하고, 지난해 설립된 산촌생태 마을 전국협의회를 통한 주민 간 현장 네트워크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한다. 최병암 산림청 산림복지국장은 "제2차 산촌진흥 기본계획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 지표 중 하나인 '고르게 발전하는 지역'을 위한 산촌 분야의 청사진"이라며"국토의 44%를 차지하는 산촌이 국토균형발전의 핵심축으로서 제 역할을 하도록 계획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17-12-27 13:40:41【인천=장충식 기자】인천시는 '함께 꿈꾸는 미래유산, 인천경관'을 비전으로 한 '2030인천광역시 경관계획(안)'을 마련하고 시민과 전문가, 관련 기관 담당자가 참여한 가운데 공청회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계획안에 따라 △균형잡힌 경관관리 △매력적인 경관창출 △소통하는 경관행정 △선도적인 경관제도 등 4대 목표를 세우고 12가지 실천전략을 마련했다. 이번 경관계획은 지난 2014년 2월 전부 개정된 경관법이 시행된 이후 처음 수립하는 것으로, 중점경관관리구역 6개소 지정과 4개 대권역별 경관특화방안, 11개의 우수 조망점 관리방안을 담고 있다. 중점경관관리구역이란 경관법 제9조에 의거해 중점적으로 경관을 보전, 형성, 관리해야하는 구역으로, 구체적인 구역계와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수립해 고시하는 구역이다. 토지이용계획 확인원에서도 확인이 가능해짐에 따라 경관계획의 실효성도 담보할 수 있게 되어 종전의 경관계획과는 가장 큰 차이가 있다. 또 선도적인 경관행정추진을 위한 인천시와 군·구의 역할 정립과 인천 맞춤형 경관심의제도 개선안, 행정조직 개편안 등을 제시하고 경관사업과 경관협정 추진을 위한 매뉴얼도 마련, 실효성 높은 계획 수립에 주력한 것이 특징이다. 2030인천광역시 경관계획안은 시의회 의견청취와 경관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10월 중 공고 될 예정이며 경관계획이 수립되면 경관가이드라인과 경관사업 및 경관협정 추진 매뉴얼이 제공되어 각종사업 추진 시 참고하는 기준서로 활용될 수 있다. 공청회 발표자료는 시청 홈페이지(새소식)에 게시돼 있으며 의견 제출은 8월 4일까지 도시경관과로 팩스 또는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경관계획은 기존 계획과 달리 경관포럼과 시민참여 경관디자인워크숍을 개최해 경관법 개정 내용과 경관계획에서 다루는 주제, 시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경관협정제도 소개 등 교육과 토론의 시간을 가짐으로써 소통과 참여의 경관관리 시스템을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17-07-25 10:04:44'솔바람에 잠시 쉬어가는 송림마을'이 2017 대한민국 국토경관디자인대전에서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장상을 수상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송림마을은 남북으로 길게 펼쳐진 해안과 송림 군락지로 마을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아름다운 고장이며 주민들이 주로 농사를 지으면서 살아가는 평화로운 농어촌 마을입니다.지난 2003년 성일복지원(장애인주거복지시설)이 마을에 입주를 하게 되면서 그 따뜻함을 함께 나누고 아름다운 건축물이라는 인식을 통해 자연스럽게 마을의 가치창조가 시작된 마을입니다.또 장항 제련소 주변 오염토지 정화사업 결정으로 이주 주민들이 발생하게 됐고, 정부에서 장항산단의 대안사업으로 2008년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건립이 결정됨에 따라 지역의 관광인프라 구축이 필요한 시기였습니다.따라서 농림식품부의 공모사업을 통해 진행된 송림마을 리모델링 사업은 기존 원주민과 이주민이 상생 가능한 환지방식으로 사업을 계획해 주택 리모델링과 신축이 진행되고, 마을과 어울리는 경관 형성을 위해 경관가이드라인을 설정했습니다. 또 충남지역 여성건축사들의 재능기부를 통한 건축설계를 진행하는 등 주민들이 함께 고민하고 참여해 아름다운 주거단지를 만들 수가 있었습니다.또한 관광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주민들이 영농조합을 구성해 민박단지를 조성하고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송림해안에 어울리는 스카이워크를 설치해 입장료 2000원을 받고 2000원의 서천사랑상품권을 돌려주는 방식으로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고 있습니다.다시 한번 2017 대한민국 국토경관디자인대전 수상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우리 서천군에서는 국토경관 발전에 더욱 힘쓰고 노력하겠습니다.노박래 서천군수
2017-07-11 20:35:07공원.산림.하천 부문에서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장상을 받은 충남 당진의 '버그내순례길'은 한국의 산티아고길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한국 천주교 탄압기에 삽교천 수계를 중심으로 천주교가 급속도로 전파되면서 이 지역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교우촌들이 형성됐고 수많은 순교자를 배출하게 된다. 최근 들어 이 길을 걷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당진시에서는 주변의 농촌경관, 문화유적, 성지들을 연결하는 버그내순례길을 조성했다.버그내순례길은 삽교천의 옛 지명인 버그내에서 인용했고 솔뫼성지에서 신리성지까지 이르는 길이 13.4㎞로 도보로는 약 4시간이 소요된다. ■'치유와 성찰의 길' 콘셉트로 조성이 길에는 한국 최초의 신부 탄생지인 솔뫼성지, 천주교 보급이 성행했던 버그내장터, 조선시대 3대 방죽 합덕제(수리민속박물관, 농촌테마공원), 합덕성당, 무명순교자의 묘, 신리성지 등 한국 천주교 탄압기의 문화유산이 자리잡고 있다.순례길은 새로운 길을 조성하는 길이 아니고 200여년 전부터 신앙선조들이 걸어온 길을 지금도 신앙선조들의 삶을 배우며 치유와 성찰을 위해 걷고 있는 길을 목표로 만들어졌다. 아울러 한번만 찾는 길이 아니라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다시 한번 걷는 길이 되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당진시에서 순례길을 조성한 주안점은 각각의 성지들에 대해서는 특성에 맞게 거점화하고, 성지를 연결하는 길은 편의성을 제공하기 위한 이정표와 쉼터들을 설치하는 것이었다. 또한 이러한 부분의 경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순례길 조성 경관용역을 통해 디자인에 대한 일관성을 제공했다.■농촌 경관 디자인의 새로운 모델 제시내포문화권의 중심에 있는 당진시 남부권을 중심으로 농촌 경관과 조화로운 조형물, 공간 조성 등을 통해 지역 정체성을 반영했다고 평가받는다. 내포평야지대의 특색을 살려 '내포물길'과 낮은 구릉지를 조성해 '내포 경관 조망점'을 조성한 것은 농촌 경관 디자인의 새로운 시도라고 할 수 있다. 솔뫼성지 야외공연장은 아고라 형태로 조성해 주변 문화유적인 김대건신부 생가지, 솔뫼동산과 조화로움을 강조했다. 그리고 무명순교자의 묘는 순교자들의 무덤답게 구조물 설치를 자제하면서 진입동선에 상징성 있는 게이트를 설치했다.신리성지 다블뤼기념관은 '조선의 카타콤바'라 불리고 있는 신리성지의 위상에 맞게 지하에는 천주교 역사박물관을 설치했다. 상부는 내포들을 확장한 구릉 형태의 푸른 언덕으로 조성하였으며, 조망대를 설치해 경관의 위계와 리듬감을 갖도록 공간을 조성했다. ■과거, 현재, 미래로 지속되는 길버그내순례길은 한국 천주교가 공인되기 이전 천주교 보급을 위해 걸었던 길, 마지막으로 신앙을 지키기 위해 순교하기 위해 걸었던 압송로다. 현재는 천주교 신자들이 과거 신앙선조들의 순교와 희생정신을 되새기며 묵상하고 성찰하며 걷는 길이 됐다.특히 지난 2014년 천주교 아시아청년대회와 맞물려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곳을 방문하면서 이제는 일반인 및 외국인 방문객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방문객 스스로 순례문화를 만들어 각종 이정표를 스스로 제공하고 있으며 스페인의 산티아고 길처럼 자생적 경관과 문화를 만들어 가는 등 시간을 거듭할수록 진화하고 있다. 당진시 관계자는 "버그내순례길은 내포문화권의 중심에 있는 당진시 남부권을 연결하는 길로 버그내장터를 경유하며 지역민의 삶과 애환을 잘 녹여냈다"며 "현재는 순례길을 중심으로 버그내장터길 만들기 사업과 교황의 거리 상징 게이트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버그내순례길과 해미읍성까지 연결하는 순례길도 구상 중에 있다"고 밝혔다.
2016-07-12 16:2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