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울산 남구는 2009년에 기초지자체 중 처음으로 경관디자인 계획을 수립해 이후 각종 사업에 디자인 전문가들과 다년간 함께 사업을 추진해 왔습니다. 이번에 왕생이길 조성사업으로 2017 대한민국 국토경관디자인대전에서 수상을 하게 되니 그동안의 노력에 대한 보람이 느껴집니다. 왕생이길은 '왕이 날 만큼 기운이 좋은 곳'이라는 지역명에 얽힌 옛 이야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이야기를 담은 보행자 중심의 특화거리로 조성했습니다. 왕생(王生)이들, 이수삼산(二水三山) 등 지역의 이야기들을 다양한 방법의 디자인으로 표현하고 보행공간 개선은 물론 기존의 가로구조의 형식에서 벗어난 색다른 가로 경관을 형성하였습니다. 그리고 울산광역시 승격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원동력이자 산업수도 울산의 발전을 이끈 수많은 근로자 중에 각 분야에서 최고로 인정받은 명장을 이 시대의 왕으로 동격화하는 상징물 '명장의 산책'을 설치했습니다. 이곳에는 '명장(名匠)' 179명의 이름을 새겨넣은 '명장상징물'과 보도 곳곳에 '명장 핸드프린팅'을 넣어 거리를 색다르게 디자인 했습니다. 또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험프형 횡단보도를 설치해 차량속도를 억제하고 보행약자들도 편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유니버설 디자인을 곳곳에 적용해 보행자를 우선 배려하는 길로 만들었습니다.특히 그동안 주차공간 부족으로 불법주정차 차량이 줄지어 있던 길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주차장 확보를 위해 인근 백화점 주차장의 야간개방 협약과 노상주차장 운영을 시작했습니다.서동욱 울산남구청장
2017-07-11 20:29:16인천시는 2008년 군·구 경관형성 종합평가를 실시한 결과 계양구가 최우수를 차지했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시정 주요 시책중 군·구에서 추진하고 있는 경관형성사업 4개분야 8개 시책사업을 종합 평가한 결과 계양구가 최우수 자치단체의 영예를 안았으며, 우수는 동구, 장려는 서구, 부평구가 각각 선정됐다. 평가 방법은 지난해 1월 1일부터 올 6월 30일까지 1년 6개월간 군·구에서 추진한 경관기획분야, 건축물 이미지개선분야, 도시디자인분야, 도로경관분야로 나누어 평가반 6명에 의해 사전 서면평가와 현장평가를 병행 실시했다. 시는 이번 평가에서 새로운 업무임에도 불구하고 군·구 경관담당공무원들이 지속적인 노력과 조직정비를 통해 매력적인 도시경관 형성을 위해 일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를 받았다. 시 관계자는 “군·구가 추진하는 경관형성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시민과 함께하는 경관형성정책이 필수이며, 매력적인 도시경관형성은 모든 사람들이 협동하고 함께 힘을 모으지 않으면 형성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인천=seokjang@fnnews.com조석장기자
2008-09-16 13:12:52부산의 염원인 부산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 여부가 다음 달 결정된다. 부산시는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 및 공원계획 결정안'이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원안 의결로 통과됐다고 11일 밝혔다.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은 지난달 산림청 중앙 산지 관리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데 이어 지난 4일 핵심 법정 절차인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까지 통과했다. 이번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는 금정산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하는 데 도시계획 차원의 '공원구역 지정 및 공원용도 지구 설정' '지속 가능한 보전 이용방안' 등을 주요 내용으로 봤다. 이번 심의 통과로 금정산은 다음 달 개최되는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 최종 심의만 통과하면 국립공원으로 최종 결정된다. 이 경우 올해 말까지 금정산국립공원 지정과 고시 등 후속 행정절차까지 마무리할 수 있을 전망이다. 금정산은 낙동정맥에 있는 국가 주요 생태 축으로, 천혜의 자연경관을 비롯해 다양한 생태 자원과 범어사, 금정산성 등 풍부한 역사·문화자원을 갖춘 부산의 대표적인 명산이다.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 여론은 지난 2005년부터 형성되기 시작해 타당성검토 등 여러 과정을 거쳤으며, 2019년 6월 시가 환경부에 국립공원 지정을 공식 건의했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통과는 시민 모두의 소중한 성과"라며 "금정산이 부산의 금정산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초의 도심형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도록 남은 절차까지 차질 없이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9-11 19:20:54[파이낸셜뉴스] 부산의 염원인 부산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 여부가 다음달 결정된다. 부산시는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 및 공원계획 결정안'이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원안 의결로 통과됐다고 11일 밝혔다.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은 지난달 산림청 중앙 산지 관리위원회심의를 통과한 데 이어 지난 4일 핵심 법정 절차인 국토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까지 통과했다. 이번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는 금정산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하는데 도시계획 차원의 '공원구역 지정 및 공원용도 지구 설정', '지속 가능한 보전 이용방안' 등을 주요 내용으로 봤다. 이번 심의 통과로 금정산은 다음달 개최되는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 최종 심의만 통과하면 국립공원으로 최종 결정된다. 이 경우 올해 말까지 금정산국립공원 지정과 고시 등 후속 행정절차까지 마무리할 수 있을 전망이다. 금정산은 낙동정맥에 있는 국가 주요 생태 축으로, 천혜의 자연경관을 비롯해 다양한 생태 자원과 범어사, 금정산성 등 풍부한 역사·문화자원을 갖춘 부산의 대표적인 명산이다.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 여론은 2005년부터 형성되기 시작해 타당성 검토 등 여러 과정을 거쳤으며, 2019년 6월 시가 환경부에 국립공원 지정을 공식 건의했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통과는 시민 모두의 소중한 성과"라며 "금정산이 부산의 금정산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초의 도심형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도록 남은 절차까지 차질 없이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9-11 09:27:09[파이낸셜뉴스] 서울 관악구 난곡동 일대 신림8구역이 최고 33층 높이 2257가구 아파트로 재탄생한다. 관악구는 오는 29일까지 신림8구역 주택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주민공람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오는 16일에는 난곡동 주민센터에서 주민설명회가 열린다. 이번 정비계획은 30년 이상 경과한 노후 빌라가 밀집해 있는 신림동 650 일대 총 10만3912㎡ 부지를 재개발해 쾌적한 주거 생활환경 조성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상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3층, 30개 동, 총 2257가구(임대 340가구 포함)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어린이공원과 소공원 등 총 6900㎡ 규모의 공원과 8936㎡ 규모의 도로 정비, 난곡로와 우회도로 교차로 변 221㎡ 규모의 공공공지 신설도 이번 계획에 포함된다. 단지는 앞서 지난 6월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된 중점경관관리구역에 위치한다. 이에 따라 관악산 자연 지형과 조화를 이루는 입체적인 도시 경관을 형성하며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이 가능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박준희 구청장은 "주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해 공익성과 사업성을 균형 있게 고려한 합리적인 개발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난곡 주민들이 오랜 기간 기다려 주신 만큼 정비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2025-09-08 09:08:07[파이낸셜뉴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5일 의정부우정 공공주택지구 A-1 블록 538가구 주택 공급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해당 블록은 지난 2021년 10월 사전청약을 시행한 단지로, 공급 물량은 총 538가구다. 이 중 사전청약 300가구를 제외한 238가구가 특별공급 및 일반공급 대상자에게 공급될 예정이다. 전 가구가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59㎡ 소형 평형 위주로 구성돼 있다. 분양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가구당 약 3억8000만원 수준이다. 전매 제한은 있지만 실거주 의무는 없으며, 소득·자산 등 입주 자격을 충족할 경우 특별공급과 일반공급 중복 신청이 가능하다. 해당 블록은 약 1.7km 거리에 지하철 1호선 녹양역이 있고, 인근 의정부역에는 GTX-C노선 개통이 예정돼 대중교통 편의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가까운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국도 39호선을 이용하면 의정부시를 비롯해 양주시, 고양시, 남양주시 등 인근 도시로의 빠른 이동도 가능하다. 주변에는 교육 인프라가 잘 형성돼 있어 학습 여건 또한 우수하다. 단지 인근 1km 이내에는 버들개초등·녹양중학교가 위치해 장거리 이동 부담 없는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다. 홍복산, 천보산과 가까이 있어 사계절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누릴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의정부종합운동장과 가까워 다양한 체육 및 문화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며, 인근 기존 녹양 택지지구를 통해 입주하자마자 완성된 생활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다. 오는 15~16일 사전청약 당첨자 청약접수를 시작으로, 17일에는 특별공급, 18~19일에는 일반공급이 진행된다. 계약 체결은 12월이며 입주는 2028년 6월 예정이다. 분양 관련 정보와 상담을 제공하기 위한 주택전시관도 운영한다. 6~7일에 사전청약자에게 우선 공개된 뒤 오는 8일부터 14일까지 일반 청약자에게 공개된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5-09-05 09:11:50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똘똘한 한 채’ 전략이 강화되면서, 수요자들은 입지와 브랜드, 미래 가치, 실거주 만족도를 모두 고려한 고급 주거 상품을 선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소비 흐름이 일시적인 현상을 넘어, 부동산 시장의 중심 트렌드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에서는 이러한 고급 주거 선호 현상이 센텀시티를 중심으로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이미 입지적 우위가 검증된 센텀시티 일대는 최근 하이엔드 주거 단지에 대한 수요가 집중되며, 상품성, 디자인, 커뮤니티 등 전반에서 높은 완성도를 요구받고 있다. 단순히 센텀에 위치한 아파트가 아니라,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경쟁력을 갖춘 고급 단지에 대한 선호가 강화되는 분위기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높은 주목을 받고 있는 단지가 ‘르엘 리버파크 센텀’이다. 롯데건설의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르엘’이 강남 이외 지역에서 처음 적용된 프로젝트로, 지역 단지의 범주를 넘어 전국 단위에서도 하이엔드 주거 상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진행된 1순위 청약 접수에는 총 1만 건 이상의 신청이 몰렸으며, 최고 경쟁률은 116.4대 1에 달했다. 이는 단순한 브랜드 선호를 넘어 상품성과 입지, 설계 전반에 걸친 높은 완성도가 시장에서 인정받은 결과로 해석된다. ‘르엘 리버파크 센텀’의 차별성은 대규모 커뮤니티 시설에서도 확인된다. 총 3,300평 규모로 조성되는 ‘살롱 드 르엘’은 고급 수요자의 기대에 부합하는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로 구성됐다. 리버뷰 아쿠아풀과 건식사우나가 마련된 테라피 스파를 비롯해 피트니스 클럽, 프리미어 골프클럽 등 입주민 전용 공간이 단지 내에 구성된다. 특히 입주 후 2년간 커뮤니티 시설의 운영비와 관리비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혜택이 포함돼 실수요자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커뮤니티 공간이 실질적으로 운영되기까지 시간이 소요되는 일반 아파트와 비교할 때, 이 같은 혜택은 브랜드 프리미엄을 실감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외관 디자인 역시 상징성을 갖춘다. 최고 67층 높이의 초고층 타워는 고급 커튼월 마감으로 외관 완성도를 높였으며, 단지 전체에 미디어 파사드 시스템을 적용해 야간에도 시각적 존재감을 갖춘다. 단지 내 수로 공간 ‘캐널스트리트’는 센텀시티 내 새로운 도시 경관 형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최고 67층, 총 6개 동, 2,070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면적은 84㎡부터 244㎡까지 다양하게 구성됐다. 중소형 실거주 수요부터 대형 평형을 선호하는 고자산층까지 다양한 수요층을 아우를 수 있는 구성이 특징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르엘 리버파크 센텀은 강남권 하이엔드 단지와 견줘도 손색없는 브랜드와 설계를 갖춘 프리미엄 주거 단지”라며 “부산을 넘어 전국 고급 주거 수요층까지 흡수할 수 있는 차별화된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르엘 리버파크 센텀’ 주택전시관은 부산 해운대구 우동, 해운대 마린시티 해원초등학교 인근에 마련돼 있다.
2025-09-04 13:46:11[파이낸셜뉴스] 서울 양천구 목동11단지가 최고 41층 높이 2679가구 대단지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지난 1일 제9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수권분과위원회에서 양천구 목동11단지아파트 재건축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계획으로 용적률 300% 이하, 높이 145m(최고 41층) 이하, 공동주택 2679가구(공공주택 352가구 포함)와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선다. 또 주민 편의를 위한 기반 시설을 확충할 예정이다. 먼저 대상지 북측 신트리공원(1만6409㎡)과 서측 계남근린공원과 연계한 근린공원(1만1540㎡)을 설치해 목동지구 남측 거점 공원(2만7949㎡)을 조성한다. 봉영여중과 목동고교변으로 소공원도 계획됐다. 노인인구 증가를 고려해 노후화된 기존 사회복지시설을 확대 조성(연면적 5000㎡)하고, 새로 조성되는 근린공원과 연계해 여성발전지원센터(연면적 5000㎡)를 신설한다. 북측 목동동로변과 인접도로 목동로3길변을 3m 확폭하고, 12단지와 사이도로인 목동동로2길을 1.5m 넓혀 자전거도로 및 보행공간도 확보한다. 또 공공보행통로를 설치해 12단지와 연속성 있는 가로를 형성한다. 한편 현재 목동지구 아파트 재건축사업은 신속통합기획(패스트트랙) 자문사업을 추진 중이며 최초 자문이후 평균 11개월만에 정비계획이 결정되고 있다. 서울시는 올해 안에 목동 14개 단지 모두 정비계획 결정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2025-09-02 08:39:07[파이낸셜뉴스] 청량리역 일대가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으로 확정돼 최고 42층 높이 695가구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25일 동대문구 용두동 39-361번지 일대 교통 요충지에 주택 공급을 확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상지는 2만3792㎡ 규모로 청량리 재정비촉진지구와 전농·답십리 재정비촉진지구 등과 인접해 있으나 노후 주택과 좁은 골목, 열악한 가로환경으로 개선이 시급했던 지역이다. 이번 기획은 △주변지역과 조화를 이루는 통합적 공간계획 △보행가로 연계형 개방 커뮤니티 조성 △창의적 경관 창출이라는 3대 원칙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먼저 단지 내 공공보행통로를 확보해 기존 한양수자인 그라시엘과 보행 흐름을 유지하면서 안전성과 편의를 크게 높인다. 천호대로45길과 고산자로30길은 기존 1차선에서 3차선으로 확폭해 교통체계를 개선한다. 인근 사회복지시설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천호대로39길 일부 구간도 넓힌다. 공공보행통로를 따라 주민통합커뮤니티, 어린이집 등 개방형 커뮤니티가 계획돼 지역 공동체도 활성화한다. 도시 경관 개선을 위한 방안도 마련됐다. 청량리역 일대 개발 방향에 맞춰 남북 방향으로 시야를 트이게 하고, 청계천의 자연친화적 경관과 조화되도록 설계한다. 또 철도변 소음을 차단하는 특화 디자인으로 쾌적하고 조화로운 도시 이미지를 형성, 북측에는 최고 42층의 주동을 배치해 남측에서 북측으로 갈수록 높아지는 텐트형 스카이라인을 형성할 예정이다. 서울시와 동대문구는 정비계획 입안·고시부터 조합 설립 인가 등 후속 절차까지 지원에 나서며 사업 진행에 속도를 더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신속통합기획 확정으로 서울시 대상지 총 205개소 중 129개소의 기획이 마무리되며 총 22만3000호의 주택공급 기반이 마련됐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2025-08-25 09:08:31[파이낸셜뉴스] 국립서울현충원 끝자락에 위치한 반지하 밀집지가 최고 23층 850가구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사당동 63-1일대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이곳은 높이차 30m 급경사지에 반지하주택 비율이 83%에 달하는 노후 불량건축물 밀집 지역이다. 진입도로 확보 문제와 기존에 추진 중이던 지역주택조합사업과 재개발사업 추진이 중첩돼 어려움이 많았다. 서울시는 주민들의 의지와 시·구의 효율적 협업을 통해 도로·보행·경관 삼박자를 갖춘 주거단지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이곳은 용산~동작~과천·안양을 잇는 동작대로와 연결되고 4·7호선 환승역인 이수역에 인접해 있다. 또 20여 개 버스 노선이 지나는 등 대표적인 대중교통 요지 중 한 곳이다. 도보 5~10분 거리에 초·중·고교(동작초, 동작중, 경문고)가 위치하며 현충근린공원 둘레길 등 쾌적한 녹지 환경도 특징이다. 남성사계시장, 주민센터 등 생활편의시설 접근도 편한 곳이다. 하지만 대상지 내부를 살펴보면 지면과 높이차가 30m에 달하는 경사지로 좁은 비탈길과 끊어진 도로 등 주민들이 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어 재개발이 시급한 곳이었다. 또 대상지 인근 사당 2·3동 일대는 단지별 개발을 통해 총 8000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 12곳이 조성되는 등 개발 소외로 인한 주민들의 상대적 박탈감도 컸다. 서울시는 이번에 기획이 확정된 사당동 63-1 일대를 광역교통 여건 등 지역 잠재력과 노후주거지 정비 필요성에 집중한다. 교통환경 개선 위한 통합적 도로 정비, 지역 주민이 안전한 가로환경 조성, 현충원 자락과 조화를 이루는 도시경관 형성이라는 세 가지 원칙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현충근린공원 최고점(해발 124m)과 능선(105m 내외)을 고려해 105m 내외 다양한 높이 공동주택을 배치해 조화로운 스카이라인을 완성한다. 단지 내 공공보행통로 및 보행자 이용이 가장 많은 동작대로35길은 탁 트인 공간(통경축 등)으로 만들어 현충공원 등을 조망할 수 있도록 한다. 한편 서울시 전체 205개 대상지 중 127개소(약 22.5만 호)에 대한 기획이 완료됐다. 기획완료 대상지 중 현재 정비계획 수립 53개소, 정비구역 지정 46개소, 조합설립 인가 23개소, 사업시행인가 등 5개소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정비 사각지대에 있던 노후 정주환경 정비와 지역 차원의 기반시설 확충에 주안점을 두고 기획을 추진했다"며 "시·구·주민이 하나의 팀을 이뤄 빠르게 기획을 완료한 사례로 정비구역 지정 등 후속 절차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8-06 10:1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