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는 수원회생법원과 함께 금융 취약계층의 신속한 재기를 위해 취약계층 신속면책제도와 파산선고자 법정 강의, 사법접근센터 출장 상담 등 3대 협력사업을 시범사업으로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취약계층 신속면책제도는 5년간 생계급여를 받는 기초수급자가 경기금융복지센터를 경유해 개인파산을 신청하면, 수원회생법원이 개인채권자, 환가재산 유무 등 결격사유를 심사한 뒤 파산관재인 선임 없이 파산선고와 동시에 파산폐지 및 면책 결정을 내리는 제도다. 신속면책사건으로 분류될 경우 통상 신청부터 면책까지 수개월 소요되던 기간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약 2개월로 크게 단축된다. 취약계층은 관재인 선임비용 부담이 줄고, 보다 빠른 재기를 기대할 수 있다. 새출발 두드림 강의는 센터 소속 금융복지상담관이 이제 막 재기의 발돋움을 시작한 파산선고자에게 개인파산에 관한 법적 절차와 신용관리기초, 복지제도 등을 파산선고 당일 법정 안에서 실시하는 강의이다. 강의 효율을 높이고자 지난 5월 중순부터 수강인원을 소규모로 제한해 시범실시 중이다. 또 6월부터 매주 화요일(14시~16시)마다 센터 소속 금융복지상담관이 수원법원종합청사 내 사법접근센터로 출장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남상은 경기도 복지정책과장은 "악성부채로부터 해방돼 새출발 기회를 얻고자 하는 경기도민을 위해 수원회생법원이 전격적으로 나섰다"며 "민생경제 회복을 목표로 법원과의 신뢰관계 구축을 위해 경기도와 경기금융복지센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기금융복지센터는 경기도 수탁사업으로 2015년 7월 개소하여 현재 경기도 내 19개 지역센터를 운영 중이며 가계부채 악성화 예방, 악성부채로부터 해방, 다시시작을 위한 복지서비스 연계, 3대 사업을 통해 경기도민 부채탈출119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7-03 08:46:05【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과도한 빚 시달리다 경기도의 도움으로 개인파산 등을 통해 재기한 도민이 상반기에만 499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경기도의 '악성채무 해방 프로그램'이 큰 역할을 했다. 31일 경기도 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에 따르면 경기금융복지센터에서 채무조정지원(개인파산)을 통해 재기한 도민이 올해 상반기 499명으로 조사됐다. 지난 6월 법원 통계 월보를 기준으로 경기도 관내 도산 관할 법원인 의정부, 인천지방법원과 올해 개원한 수원회생법원까지 3개 법원을 합산한 전체 개인파산 신청 사건은 650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408건 대비 1.6%만 증가했다. 반면 경기금융복지센터를 경유해 같은 3개 법원에 신청한 개인파산 신청 사건은 올해 상반기 499건으로, 지난해 227건 대비 119.8%가 늘어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의정부지방법원의 경우 올해 상반기 191건으로 전년 동기 58건 대비 229.3%가 늘어 3배 이상으로 집계됐으며, 의정부지방법원 전체 사건 1593건에서 비중도 11.7%나 됐다. 경기금융복지센터를 경유한 워크아웃(과중 채무자를 대상으로 채무감면, 분할 상환, 변제기 유예 등 채무조정) 연계도 올해 상반기 20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8건 대비 2.4배 늘었다. 도는 센터 실적이 급격히 늘어난 이유로 경기도 복지정책과 및 법무담당관의 현장성을 강화한 적 극협력(간담회, 무료 법률지원책 마련, 수탁기관인 경기복지재단이 추진한 센터 직원의 처우개선(감정노동자인 상담관 보호 대책), 지역센터가 배치된 각 지방자치단체와의 우호적 협력체계 구축(용인특례시 수지구의 상담 친화적 환경조성공사 지원, 안성시의 안성센터 도심지 이전지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도는 빚을 안 갚는 것이 아닌 못 갚는 한계에 다다른 상황임에도 파산, 회생 등에 대한 부정적 시각과 사회적 편견으로 인해 제도 이용을 스스로 포기하고 빚을 빚으로 갚는 악순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도민이 많은 만큼 센터의 악성부채 해방 프로그램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은 상환 불능 한계에 내몰린 경기도민을 심층 상담하면서 시작하며, 공감과 객관, 중립적 관점의 상담으로 채무자가 처한 상황에 맞는 해결책을 제시한 후 개인파산이나 회생이 적합한 채무자에게는 변호사 선임을 무료로 지원해 채무조정을 통해 당면한 급한 문제를 우선 해결한다. 이뿐만 아니라 센터에서는 주거와 일자리 등 채무자에게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함께 연계해 재차 빚을 내어 연명하는 삶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상환 불가능한 채무발생 원인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김능식 경기도 복지국장은 "빚을 목숨으로 갚는 비극을 최소화하고, 새롭게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회의 복지가 살아 숨 쉬는 경기도가 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07-31 10:20:35【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 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가 지난 2015년 7월 센터 개소 후 지난 3월까지 채무조정과 재무 상담 등 7만9285명에게 금융·복지 상담 서비스 12만6524건을 제공한 것으로 집계됐다. 13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2015년 7월 7개소로 시작한 센터는 현재 19개소까지 확대 운영 중이다. 권역별로 북부 4개소(양주·고양·파주·구리), 서부 5개소(군포·안양·부천·김포·시흥), 동부 4개소(하남·광주·남양주·안성), 남부 5개소(수원·용인·평택·화성·안산) 등이 있다. 이곳에서는 파산, 회생, 신용회복 등 채무조정 상담 및 지원부터 가계 재무 수지 개선을 위한 맞춤형 재무 상담 제공, 대부업체 불법추심 대응 상담, 복지혜택 가능한 도민에게 정보 제공 및 연계 지원 등을 수행하고 있다. 실제로 남편의 사업 실패로 인한 구속과 채무 문제, 자녀의 장기간 투병으로 극단적 선택을 고민하던 A씨는 경기금융복지센터 남부권역센터에서 종합상담을 받고 새 삶을 살게 됐다. 법률구조공단을 통한 개인파산 신청으로 면책 결정을 받은 데 이어 주거복지서비스 연계로 한국토지주택공사 임대주택으로 이사했기 때문이다. A씨는 "못난 생각을 반성하며 앞으로 열심히 살아보려 합니다"라며 삶의 의지를 강하게 손 편지로 전했다. 이와 더불어 센터는 빚 문제가 남들 앞에서 쉽게 터놓을 수 없는 민감한 주제라는 특성을 고려해 심리적 안정감을 주기 위한 공간 설계도 고려하고 있다. 19개 지역센터 중 수지구청역 인근으로 도민 접근성이 뛰어난 용인센터의 상담 친화적 구조로의 환경개선 공사를 4월 초에 마쳤다. 용인센터 환경개선 공사는 경기도와 지자체 협력 아래 도민의 상담 편의와 비밀보장 강화를 목적으로 실시한 첫 번째 공사다. 이번 환경개선 공사로 센터는 말하기 어려운 내용 보호를 위한 상담 공간 분리, 정서적 안정감을 위한 부스별 전등 설치, 감정노동자인 금융복지상담관 안전보장을 위한 퇴로 확보, 경기도 전역에 흩어져 있는 센터 간 통일된 상담환경 기준도 마련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04-13 09:50:10【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금융소외계층을 위해 채무조정, 재무 상담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 7곳을 추가해 총 20곳을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하남·군포·양주 권역센터와 김포·시흥·화성·안성 지역센터를 신설하고, 수원센터를 권역센터로 확대하는 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 운영 개편안을 시행한다. 도가 경기복지재단에 위탁 운영 중인 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는 저소득 취약계층, 과다채무자 등 도내 금융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종합상담 서비스를 지원하고 저신용자를 대상으로 극저신용대출을 실행하고 있다. 개편안을 보면 올해 5월 개소한 의정부시 소재 '원스톱(One-Stop)센터'를 중심으로 4개 권역센터, 15개 지역센터 등 총 20개 센터(47명 근무) 체제를 갖추게된다. 원스톱센터는 기존 금융상담 업무뿐만 아니라 법률 및 일자리 상담, 소액대출 서비스, 불법사금융 피해구제, 복지서비스 연계를 모두 한 번에 수행한다. 권역센터 4곳(수원, 하남, 군포, 양주)은 경기도 동·서·남·북부 권역을 각각 관리하고 기존 금융상담 업무와 함께 심층 상담(별도 선임상담사 배치), 통합사례관리, 지역단체 연계를 추가 수행하는 등 관리와 상담 역할을 동시에 부여했다. 지역센터 15곳(용인, 평택, 화성, 안성, 광주, 구리, 남양주, 안산, 부천, 안양, 시흥, 김포, 고양, 파주, 의정부)도 기본적인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도는 올해 8월 말 기준으로 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를 통해 총 1만7573건의 상담을 수행했다. 이중 채무조정이 9293건(52.9%)으로 가장 많았고, 재무 상담 395건(2.2%), 복지상담 402건(2.3%), 채무자 대리인 28건(0.2) 순으로 접수됐다 jjang@fnnews.com
2021-09-27 18:07:30【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금융소외계층을 위해 채무조정, 재무 상담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 7곳을 추가해 총 20곳을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하남·군포·양주 권역센터와 김포·시흥·화성·안성 지역센터를 신설하고, 수원센터를 권역센터로 확대하는 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 운영 개편안을 시행한다. 도가 경기복지재단에 위탁 운영 중인 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는 저소득 취약계층, 과다채무자 등 도내 금융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종합상담 서비스를 지원하고 저신용자를 대상으로 극저신용대출을 실행하고 있다. 개편안을 보면 올해 5월 개소한 의정부시 소재 ‘원스톱(One-Stop)센터’를 중심으로 4개 권역센터, 15개 지역센터 등 총 20개 센터(47명 근무) 체제를 갖추게된다. 원스톱센터는 기존 금융상담 업무뿐만 아니라 법률 및 일자리 상담, 소액대출 서비스, 불법사금융 피해구제, 복지서비스 연계를 모두 한 번에 수행한다. 권역센터 4곳(수원, 하남, 군포, 양주)은 경기도 동·서·남·북부 권역을 각각 관리하고 기존 금융상담 업무와 함께 심층 상담(별도 선임상담사 배치), 통합사례관리, 지역단체 연계를 추가 수행하는 등 관리와 상담 역할을 동시에 부여했다. 지역센터 15곳(용인, 평택, 화성, 안성, 광주, 구리, 남양주, 안산, 부천, 안양, 시흥, 김포, 고양, 파주, 의정부)도 기본적인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도는 올해 8월 말 기준으로 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를 통해 총 1만7573건의 상담을 수행했다. 이중 채무조정이 9293건(52.9%)으로 가장 많았고, 재무 상담 395건(2.2%), 복지상담 402건(2.3%), 채무자 대리인 28건(0.2) 순으로 접수됐다. 기타 대출 및 일반문의는 7,455건(42.4%)이다. 개인파산 414건(2739억원), 개인회생 55건(56억원), 신용회복 86건(22억원), 채무자 대리인 5건 등 총 부채규모 2818억원 상당의 사건 555건을 지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1-09-27 09:40:10[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 12곳을 운영해 가계부채, 채무, 불법추심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들을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경기도 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는 금전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들을 돕기 위한 상담센터로 주요 기능은 △신용회복, 개인회생, 파산 등 채무조정 상담 및 지원 △가계 재무수지 개선을 위한 맞춤형 재무컨설팅 제공 △대부업체 불법추심 대응 상담 및 채무자대리인 지원 △복지혜택 가능한 도민에게 정보 제공 및 연계 지원 등이다. 지난 2019년 9612명을 대상으로 1만3687건의 금융 상담을 제공했으며, 개인파산 465건, 개인회생 66건, 신용회복 164건으로 총 695건 1419억원에 대한 채무 조정을 지원했다. 이 가운데 다중채무로 인해 생활고를 겪던 A씨는 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를 찾아 종합적인 재무컨설팅을 통해 개인파산을 신청하도록 지원받았다. 법원 접수 후 5개월 만에 면책결정을 받고 2억원이 넘는 채무로부터 해방될 수 있었다. B씨의 경우 아파트 담보대출을 받았다가 중도상환금액 4700만원이 발생했으나 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에 방문해 현금흐름을 진단받고 상환계획을 세우는 등 맞춤 재무설계를 할 수 있게 됐다. 금융상담이 필요한 경기도민 누구나 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를 이용할 수 있다. 경기도 콜센터, 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 대표번호 또는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예약신청 후 상담받을 수 있다. 방문가능한 지역센터는 권역별로 서부(안양·안산·부천), 남동부(수원·용인·평택·광주), 북부(고양·구리·의정부·파주)에 운영 중이다. 앞으로도 경기도는 서민금융상품 지원자 대상 재무컨설팅 제공, 상담환경 개선 등 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 기능 강화를 통한 도민 맞춤형 지원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병우 경기도 복지국장은 “가계부채로 어려움을 겪는 도민이라면 누구나 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의 문을 두드려 달라”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0-01-28 10:33:46[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 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는 오는 10월 2일까지 불법사금융 근절을 위한 도민감시단을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서민금융센터는 경기도민의 금융복지 및 가정재무와 관련된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경기도와 지자체 및 정부에서 실시하고 있는 복지서비스의 연계를 통해서 서민들의 성공적인 경제적 자립과 회생을 지원하는 서민금융안정망 역할을 담당한다. 경기신용보증재단이 운영하고 있으며, 경기도 조례에 근거해 2015년 7월 설립돼 현재 도내 11개 시·군에 12개 지역 상담센터가 운영 중에 있다. 이번에 서민금융센터에서 모집하는 도민감시단은 경기도 내 제도권 금융 이용이 어려운 금융 취약계층의 불법사금융 노출로 인한 피해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도민불편을 야기하는 불법광고물의 관리, 불법사금융 피해예방 캠페인 등을 통해 불법사금융 근절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도민감시단 운영사업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서민금융지원책 강화방안의 일환이며,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과 연계를 통해 불법대부업체나 고금리대금업자의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까지 가능하게 했다. 도민감시단 모집대상은 불법사금융 이용 예방에 관심이 있고, 인터넷활용 및 간단한 문서작업이 가능한 경기도민(만 19세 미만 미성년자 또는 70세 이상 고령자 제외)이며, 모집인원은 총 300명으로 시·군별 인구비례에 따라 제한된다. 모집기간은 오는 23일부터 10월 2일까지이며, 서민금융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 양식을 받아 작성,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도민감시단의 주요 활동내용은 불법사금융 이용 예방 캠페인 참석, 불법사금융 유동광고문(명함형 전단지) 수거이며, 보상비로 1인 월 최대 25만원(기본급 10만원 + 수거성과보상비 15만원)을 받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서민금융센터 홈페이지 또는 전화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19-09-23 11:28:29[파이낸셜뉴스] 에스원을 주축으로 시니어 세대 디지털 소외를 해소하기 위해 출범한 '삼성 시니어 디지털 아카데미'가 1주년을 맞았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스원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제일기획 △호텔신라 △삼성웰스토리 △삼성서울병원 △강북삼성병원 △삼성글로벌리서치 등 삼성 관계사 9곳이 참여한 아카데미는 시니어들에 키오스크와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 활용법을 교육해 생활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새로운 일자리도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에스원 측은 "단순히 기술을 익히는 것을 넘어 디지털 시대 속에서 시니어들이 자존감을 회복하고 경제적 자립까지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출범 1년 만에 우리 사회 시니어의 실질적인 삶의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에스원을 주관사로 아카데미에 참여하는 삼성 9개 관계사는 2022년부터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회공헌활동(CSR) 신사업 아이디어 공모를 진행해 약 900건의 아이디어를 모았다. 접수된 아이디어 가운데 임직원 투표를 거쳐 아카데미를 새로운 CSR 사업으로 선정, 지난해 11월 출범했다. 에스원은 올해 3월부터 65세 이상 취약 계층 시니어 300명을 대상으로 생활 맞춤형 교육을 진행했다. 에스원은 시니어들을 위한 1대1 맞춤형 교육을 위해 지역노인기관 소속 생활지원사 150명을 디지털 교육 전문강사(디지털튜터)로 양성했다. 강사들이 직접 노인 가구를 방문해 스마트폰 사용법과 모바일 쇼핑, 모바일 금융거래 등 기본적인 디지털 기기 사용법과 함께 보이스피싱, 스미싱 등 디지털 범죄 피해 예방 방법까지 1대1로 교육했다. 또한 시니어들이 일상 속에서 당황하지 않고 키오스크 같은 디지털 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서울과 인천, 경기 지역에 체험센터를 운영한다. 지금까지 3400여명 시니어들이 체험센터에 방문해 다양한 디지털 기기를 체험했다. 체험센터에서는 병원 키오스크 사용과 음식 주문, 모바일 앱 예약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디지털 기기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시니어들이 '디지털 공포'를 극복하고 삶의 편리한 도구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왔다. 에스원 관계자는 "정부 부처를 비롯해 중앙노인돌봄지원기관,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등 비정부기구(NGO)와 협력해 지속 가능한 지원 체계를 마련하면서 시니어들이 디지털 세상에서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일상을 누리며 일하고 싶은 이들에 취업 기회까지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스원은 지난 9월 아카데미를 통해 노인 세대 디지털 격차 해소와 사회 참여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11-21 08:38:59【횡성(강원)=정순민 기자】 강원도 횡성의 호숫가와 숲길에 가을이 소복이 내려앉았다. 여름 폭염으로 단풍이 늦어지면서 강원도는 지금이 가을의 절정이다. 지친 몸과 어수선한 마음을 내려놓고 가을을 만끽하고 싶다면 지금 배낭을 꾸려야 한다. 늑장을 부리다간 노루 꼬리 만큼 남은 짧은 가을을 놓칠 수 있어서다. 막상 길을 나섰지만 시간이 여의치 않다면 당일치기 여행을 계획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경기도 양평과 맞닿아 있는 횡성은 서울에서 약 100㎞, 서울 청량리역에서 고속열차(KTX)를 타면 1시간, 자동차를 이용해도 1시간 30~40분이면 충분히 닿을 수 있는 거리다. 자, 이제 신발끈을 단단히 매고 가을 길을 떠나보자. ■횡성호수길과 숲체원 강원도 횡성에 왔다면 가장 먼저 횡성호수길을 찾을 일이다. 횡성호는 지난 2000년 횡성댐이 건설되면서 만들어진 인공호로, 호수를 중심으로 총 31.5㎞ 6개 코스의 횡성호수길이 조성돼 있다. 이중 가장 아름다운 길은 '가족길'이라는 이름이 붙은 제5코스다. 6개 코스 중 유일하게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회귀 코스인 이 길은 횡성호를 둘러싼 산들이 장관을 이루고, 걷기에도 아주 편안하게 코스가 설계돼 있어 찾는 이들이 제일 많다. 길 중간중간에는 타이타닉 전망대, 오솔길 전망대 등 호수를 즐길 수 있는 포인트와 쉼터가 있어 쉬엄쉬엄 걸으며 사진 찍기에도 좋다. 횡성호에서 약 30㎞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횡성숲체원은 가을 숲길을 걸으며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는 곳이다.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운영하는 국가 제1호 산림교육센터이기도 한 이곳은 숲 속에 지어진 작은 학교 같다. 숲케어, 활력드림, 명상치유 등 이른바 '산림치유'를 위해 마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하며 마음속 응어리와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릴 수 있다. 청태산 자락에 자리 잡은 숲체원 안에는 하루 묵어갈 수 있는 숙박시설도 있는데, 여기선 흡연과 음주가무가 엄격히 제한되니 유념하시길. ■풍수원성당의 가을 풍경 서원면 유현리에 있는 풍수원성당도 횡성에선 빼놓을 수 없는 장소다. 이곳은 1800년대 초부터 천주교 신자들이 종교 탄압을 피해 숨어들었던 곳으로, 초대 신부였던 프랑스 성직자 루이스 르메르가 초가 20칸짜리 본당을 지은 것이 그 시초다. 이후 정규하 신부가 부임해 초가집을 허물고 1907년 지금의 성당을 완공했다. 한국인 신부에 의해 지어진 국내 최초의 성당인 풍수원성당은 우리나라에 지어진 네 번째 성당이자 강원도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이기도 하다. 풍수원성당의 가을은 본당 앞에 우뚝 서 있는 아름드리 느티나무로 인해 더욱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130살도 더 된 이 느티나무는 보는 각도에 따라 노랗고 빨갛게 색깔을 바꿔 신비함을 더한다. 적벽돌로 정갈하게 지은 성당 건물과 노랗게 물든 느티나무를 배경으로 셔터를 누르면 누구나 인생사진을 남길 수 있다. 풍수원성당을 건립한 정규하 목사가 기거했던 구 사제관도 꼭 둘러보길 권한다. 대한민국 등록문화재 제163호로 지정된 구 사제관은 현재 풍수원성당 역사관으로 사용 중인데, 1층에선 풍수원성당의 역사를, 2층에선 정규하 신부가 실제로 사용했던 집기와 성경책, 사제복 등을 볼 수 있다. ■한우도 먹고, 찐빵도 먹고 횡성을 대표하는 먹거리는 단연 한우다. 횡성은 소들이 뛰어놀 수 있는 들판이 넓게 펼쳐져 있어 이곳에서 자란 한우는 육질이 부드럽고 씹는 맛이 풍부하기로 유명하다. 횡성에서는 일년에 한 차례씩 한우축제를 개최하는데, 올 축제는 지난달 초 이미 열렸다. 그렇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횡성군내에 있는 어떤 음식점에 가더라도 육즙 가득한 한우를 맛볼 수 있어서다. 그중에서도 특히 우천면 수남로에 있는 횡성한우 직판장 겸 정육식당 '횡성한우마을'이 유명하다. 한우로 배를 채웠다면 이번에는 안흥찐빵을 먹으러 갈 차례다. 사실 밀가루 반죽에 팥소를 넣어 만든 찐빵은 전국 어디에나 있는 흔한 음식이다. 그런데 유독 안흥찐빵이 유명해진 것은 지난 1997년 IMF 구제금융 시절 치악산 등산로 입구에서 등산객을 상대로 찐빵을 팔던 심순녀씨의 찐빵가게가 이름이 나면서다. 이후 찐빵가게가 하나둘씩 생겨나 지금은 하나의 마을을 이루고 있다. '어머니의 손맛'을 기억나게 하는 이곳에선 안흥찐빵 외에도 전통 방식 그대로 재현한 금바위감자떡과 감자만두 등도 맛볼 수 있다. 또 지난 2020년 안흥찐빵을 테마로 조성된 복합문화공간인 모락모락마을에선 횡성에서 자란 팥을 이용한 찐빵 만들기 체험을 해볼 수 있다. ■루지 타고 관동옛길 씽씽~ 가을 풍경도 감상하고 배도 채웠으니 이번엔 가을산을 씽씽 달려볼 수 있는 횡성루지체험장으로 가보자. 아직 널리 알려져 있진 않지만 횡성에는 단일 코스로는 국내에서 가장 긴 2.4㎞ 길이의 횡성루지체험장이 있다. 과거 서울에서 강릉을 오가던 유일한 길이었던 관동옛길(국도 42호선)을 별도의 개발 없이 그대로 루지 체험장으로 조성했다. 육상썰매라고도 불리는 루지는 동계올림픽 종목인 루지 썰매에 바퀴를 달아 비탈길을 미끄러져 내려가는 무동력 레저스포츠로, 별도의 면허가 없어도 누구나 쉽게 탈 수 있다. 고(Go), 스톱(Stop) 딱 두 가지로 구성된 조종간을 밀고 당기며 속도를 조절할 수 있어 10살 이상이면 누구나 탑승 가능하다. 과거 동해바다로 여행을 떠날 때 자동차로 이동했던 옛길을 쌩쌩 달리며 만나게 되는 가을산의 아름다운 풍경은 덤이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4-11-14 18:10:39[파이낸셜뉴스] 신용회복위원회와 금융산업공익재단이 경기도 화성시와 손잡고 금융취약계층 지원사업을 실시했다. 화성시의 추천을 받은 금융 취약계층 40명에게 100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전달하고 채무상담을 지원했다. 신복위 경기남부지역본부는 7일 경기도 화성시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금융 취약계층을 발굴해 총 100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는 신복위와 금산공이 함께 추진하는 사회공헌사업 ‘금융 취약계층 긴급 생필품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전국 7개 광역 지역본부(서울·강원, 인천·경기북부, 경기남부, 대전·충청, 광주·전라·제주, 대구·경북, 부산·경남)와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해 발굴한 금융 취약계층을 지원해 이들의 경제적 회복을 돕는다. 이번 사업은 경기남부지역본부와 경기도 화성시의 연계로 이뤄졌다. 행정복지센터 담당자의 추천을 받은 중위소득 100%이하 금융 취약계층 40명에게 인당 25만원 상당의 전기밥솥을 제공하고, 희망자에게는 맞춤형 채무상담·조정을 지원했다. 신현주 화성시 복지국장은 “경제적으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임에도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보여주신 금융산업공익재단과 신용회복위원회에 감사드린다”며 “후원품은 관내 어려운 이웃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했다. 김용우 신복위 경기남부지역본부장은 “금번 사회공헌사업을 통해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게 됐다”며 “신복위는 금융 취약계층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역 사회공헌사업 활동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2024-11-07 11:37: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