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파주=노진균 기자】 경기 파주시는 지난 8월 30일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와 서해선 전동열차 운정역 연장운행 사업을 위한 위수탁 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서해선 운정 연장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파주시에 따르면 서해선 전동열차 운정역 연장운행 사업은 지난 1월 15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사업추진계획을 확정받은 사업으로, 현재 일산역까지 연장 운행 중인 서해선 전동열차를 운정역까지 5.3km 연장하는 사업이다. 위수탁 협약에 따라 사업의 시행은 국가철도공단에서 수탁 받아 추진하고, 향후 운영은 한국철도공사에서 수행하게 된다. 2026년 서해선 개통을 목표로 올 하반기 실시설계를 추진하고 2025년 착공에 돌입할 계획이다. 서해선이 개통되면 경기 서남북권을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고 대부분의 수도권 전철(14개 노선)로 환승이 가능해져 파주시민에게 향상된 광역교통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경일 시장은 "서해선은 경기 서남부권으로의 이동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노선으로, 올해 말 개통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와 함께 파주시 철도 교통 혁명에 큰 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9-02 13:08:08국가철도공단이 유휴 철도 부지의 지역 맞춤형 개발사업을 통해 구도심을 지역 명소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복합 역사 또는 환승센터를 개발하거나 레일바이크 등 문화사업 활성화로 지역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10일 국가철도공단에 따르면 철도자산 개발사업을 철도 역사 뿐만 아니라 폐철도부지, 도시개발형태의 역세권 개발사업 등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공덕역, 홍대입구역 등 9개 사업을 포함해 27개의 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민자역사 18개도 관리·운영하고 있다. 우선 기존 폐선부지나 철도 지하화에 따른 지상 유휴부지를 상업·업무·숙박 등 시설을 포함한 복합역사 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철도지하화 지상 유휴부지의 경우 경의선 복선전철 개통 및 지하화에 따라 생긴 약 6.3㎞의 경의선 상부 부지 개발 사례가 대표적이다. 이 사업은 지하화된 홍대입구 역사·공덕역사 등 역사의 지상 부지는 상가, 환승주차장, 오피스, 호텔, 컨벤션 등 편의시설이 포함된 복합역사로 개발했다. 선형의 폐선부지는 공단과 서울시가 협업해 '경의선 숲길'로 재탄생했다. 개발사업을 통해 상업시설과 녹지가 부족했던 지역에 맞춤형 시설을 공급하고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폐철도 부지 활용은 '강촌레일파크'로 알려진 경춘선 철도시설 개발사업이 대표적이다. 강촌레일파크는 지난 2010년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으로 발생한 폐철도부지를 테마파크로 개발해 2012년 8월부터 레일 바이크를 운행하고 있다. 강원 춘천시의 옛 김유정역부터 경기 가평군 읍내리에 이르는 김유정~강촌역(8.2㎞), 경강~가평군 읍내리(4.2㎞) 총 2개의 코스로 운영하고 있다. 공단은 역사개발을 벗어나 역세권개발, 복합환승센터 등 도시개발 형태의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수서역세권 개발사업의 경우 백화점, 오피스텔, 오피스 등 업무·유통시설을 포함한 복합환승센터와 공동주택이 함께 공급된다. 특히 복합환승센터는 SRT,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등 5개 철도노선, 버스·택시 승하차장, 환승주차장 등 공간을 배치해 다른 교통수단 간 원활한 환승이 이뤄지도록 했다. 수서역 일대는 복합환승센터 및 역세권 개발로 지역의 철도 접근성을 높이고, 철도 중심의 콤팩트시티로 조성할 예정이다. 철도자산 개발사업 과정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개발과 보존 간 대립·갈등이 이어졌다. 현재 부산의 대표적 관광명소가 된 해운대 블루라인파크가 갈등을 극복한 성공사례다. 해운대 블루라인파크는 2013년 동해남부선 복선전철 건설로 인해 발생한 폐철도부지 중 수려한 해안절경을 자랑하는 미포~청사포~송정간 4.8㎞ 구간을 개발한 사업이다. 지난 2020년 10월 영업을 시작해 해변열차와 노면 케이블카 형태의 스카이캡슐을 운영하고 있다. 민간투자 형태로 사업을 추진해 영업을 시작하기까지 난항을 겪었다. 자연 환경 파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에 철도공단은 지자체, 지역주민, 전문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접점을 도출했다. 철도공단은 개발사업 수익을 철도시설에 재투자하며 선순환구조도 이끌어내고 있다. 지난해 1016억원의 점용료 수익을 실현하며, 3년 연속 수익이 늘었다. 개발에 따라 유휴 국유재산의 가치는 증대되고, 개발수익을 노후 철도시설 개량 등 철도사업에 재투자해 철도공단의 부채 감축 등 경영성과 확보와 국가재정 건전성 증대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성해 철도공단 이사장은 "국민에게 필요한 부분을 지속적인 소통과 발빠른 대응으로 발굴할 것"이라며 "사업 초기단계부터 이해관계자와 협력체계를 구축·소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7-10 18:31:01#OBJECT0# [파이낸셜뉴스] 국가철도공단이 유휴 철도 부지의 지역 맞춤형 개발사업을 통해 구도심을 지역 명소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복합 역사 또는 환승센터를 개발하거나 레일바이크 등 문화사업 활성화로 지역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10일 국가철도공단에 따르면 철도자산 개발사업을 철도 역사 뿐만 아니라 폐철도부지, 도시개발형태의 역세권 개발사업 등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공덕역, 홍대입구역 등 9개 사업을 포함해 27개의 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민자역사 18개도 관리·운영하고 있다. 우선 기존 폐선부지나 철도 지하화에 따른 지상 유휴부지를 상업·업무·숙박 등 시설을 포함한 복합역사 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철도지하화 지상 유휴부지의 경우 경의선 복선전철 개통 및 지하화에 따라 생긴 약 6.3㎞의 경의선 상부 부지 개발 사례가 대표적이다. 이 사업은 지하화된 홍대입구 역사·공덕역사 등 역사의 지상 부지는 상가, 환승주차장, 오피스, 호텔, 컨벤션 등 편의시설이 포함된 복합역사로 개발했다. 선형의 폐선부지는 공단과 서울시가 협업해 '경의선 숲길'로 재탄생했다. 개발사업을 통해 상업시설과 녹지가 부족했던 지역에 맞춤형 시설을 공급하고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폐철도 부지 활용은 '강촌레일파크'로 알려진 경춘선 철도시설 개발사업이 대표적이다. 강촌레일파크는 지난 2010년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으로 발생한 폐철도부지를 테마파크로 개발해 2012년 8월부터 레일 바이크를 운행하고 있다. 강원 춘천시의 옛 김유정역부터 경기 가평군 읍내리에 이르는 김유정~강촌역(8.2㎞), 경강~가평군 읍내리(4.2㎞) 총 2개의 코스로 운영하고 있다. 공단은 역사개발을 벗어나 역세권개발, 복합환승센터 등 도시개발 형태의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수서역세권 개발사업의 경우 백화점, 오피스텔, 오피스 등 업무·유통시설을 포함한 복합환승센터와 공동주택이 함께 공급된다. 특히 복합환승센터는 SRT,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등 5개 철도노선, 버스·택시 승하차장, 환승주차장 등 공간을 배치해 다른 교통수단 간 원활한 환승이 이뤄지도록 했다. 수서역 일대는 복합환승센터 및 역세권 개발로 지역의 철도 접근성을 높이고, 철도 중심의 콤팩트시티로 조성할 예정이다. 철도자산 개발사업 과정은 순탄치 만은 않았다. 개발과 보존 간 대립·갈등이 이어졌다. 현재 부산의 대표적 관광명소가 된 해운대 블루라인파크가 갈등을 극복한 성공사례다. 해운대 블루라인파크는 2013년 동해남부선 복선전철 건설로 인해 발생한 폐철도부지 중 수려한 해안절경을 자랑하는 미포~청사포~송정간 4.8㎞ 구간을 개발한 사업이다. 지난 2020년 10월 영업을 시작해 해변열차와 노면 케이블카 형태의 스카이캡슐을 운영하고 있다. 민간투자 형태로 사업을 추진해 영업을 시작하기 까지 난항을 겪었다. 자연 환경 파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에 철도공단은 지자체, 지역주민, 전문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접점을 도출했다. 철도공단은 개발사업 수익을 철도시설에 재투자하며 선순환구조도 이끌어내고 있다. 지난해 1016억원의 점용료 수익을 실현하며, 3년 연속 수익이 늘었다. 개발에 따라 유휴 국유재산의 가치는 증대되고, 개발수익을 노후 철도시설 개량 등 철도사업에 재투자해 철도공단의 부채 감축 등 경영성과 확보와 국가재정 건전성 증대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성해 철도공단 이사장 "국민에게 필요한 부분을 지속적인 소통과 발빠른 대응으로 발굴할 것"이라며 "사업 초기단계부터 이해관계자와 협력체계를 구축·소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7-10 11:17:13[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이 민선 8기 전반기 2년의 주요 성과로 2년 연속 국비 4조원 확보와 글로벌 바이오기업 머크 및 차세대 배터리 기업 SK온 등 굴지의 국내외 기업 투자유치 등을 꼽았다. 후반기에는 '산업단지 535만 평 조성'과 대전투자금융 설립, 대전역세권 복합 개발 등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민선 8기 출범 2주년을 맞아 18일 오후 대전시청에서 그간의 주요 성과와 후반기 시정 방향을 발표했다. "글로벌 바이오기업 머크 유치" 이 시장은 민선 8기 2년 주요 실적으로 2년 연속 국비 4조원 확보와 글로벌 바이오기업 머크, 차세대배터리 기업 SK온, 대한민국 대표 방산업체 LIG넥스원 등 63개 기업, 1조 6093억 원의 투자 유치를 들었다. 또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 등 128건의 국책사업 선정, 인구 증가 유공 대통령 표창 수상, 적극행정 우수기관 2년 연속 선정 등 98건의 평가 및 수상 실적을 제시했다. 이 시장이 꼽은 민선 8기 전반기 과학·경제·산업분야 성과는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선정 △국가 우주산업클러스터에 연구.인재개발 특화지구 지정 △방위사업청 대전 시대 개막 △정부의 첨단산업 글로벌 클러스터 육성 방안에 K-켄달스퀘어 조성 방안 반영 △전국 최초 공공 벤처캐피탈 대전투자금융㈜설립 추진 등이다. 문화·체육·관광 분야는 △0시 축제 성공적 개최 △동대전시립도서관 착공 돌입 △베이스볼 드림파크 첫 삽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 성공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사전 행정절차 등을 들었다. "도시鐵 2호선 트램 정상화도 성과" 도시·환경·교통 분야에서는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정상화 △유성복합터미널 건립 사업 본격화 △대전역 미래형 환승센터 공모 선정 △도심융합특구개발사업의 추진 기반 확보 △하수처리장 및 제2매립장 공사 착수 등 현안사업이 정상 추진 궤도에 올려 놓았다. 안전·보건·복지 분야에서는 △국민안전체험관 공모 선정 △교육발전특구 선도지역 선정 △RISE 센터 개소 △글로컬대학 30 예비 지정(4개 대학)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개원 △만 70세 이상 버스비 무료화 시작 △대전청년내일재단 개원 △사립유치원 유아교육비 및 어린이집 필요경비 지원이 이뤄졌다. 이 시장은 "민선 8기 전반기는 미래를 향해 힘차게 발돋움한 역동과 도전의 시간이었다"면서 "그동안 역대 최대, 역대 최고의 실적으로 다져온 성과를 토대로 미래가 기대되는, 경쟁력이 탄탄하고 살기 좋은 도시로 대전의 위상이 변모했다"고 평가했다. "후반기 2년 경제·복지 6대 전략 추진" 이 시장은 민선 8기 후반기는 '신속한 행동'과 '과감한 실행', '구체적 성과', '개척적 도전'을 시정의 기준으로, 경제·문화·복지 등의 분야 6대 전략을 실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6대 전략은 △커가는 경제와 산업 △매력적 문화와 체육 △든든한 복지와 교육 △새로운 도시와 공간 △편리한 교통과 건설 △쾌적한 환경과 녹지 등이다. 경제·산업분야에서는 △산업단지 535만 평 조성 △K-켄달스퀘어, 첨단바이오메디컬 혁신지구 등 대덕연구개발특구 고도화 △창업 생태계 구축 △방산혁신클러스터 조성 △우주산업클러스터 조성 △양자클러스터 조성 등을 추진한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대전투자금융 설립과5대 창업 플랫폼 조성 등의 구축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문화 및 체육분야에서는 △(가칭)대전아트파크 조성 △대전0시 축제, 세계적인 축제로 육성 △도서관 확충 △보물산프로젝트 추진 △베이스볼드림파크 조성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조성 △문화·체육시설 대규모 확충에 주력한다. 복지와 교육분야에서는 △대전형 청년주택 건립 △대전의료원 설립 △가족안심시립요양원 건립 △사회복지관 건립 △교육발전특구 운영 △지역혁신중심 대학혁신체계(RISE) 추진 △글로컬대학 30 본지정 추진 △통합돌봄, 청년 월세 등 맞춤형 복지 프로그램 운영 △대전국민안전체험관 건립 등에 나선다. 새로운 도시와 공간 창출을 위해서는 △도시재생 뉴딜사업, 원도심 활성화 등 도시재창조 사업 △대전역세권 복합 개발 △메가충청스퀘어 조성 △철도 지하화 및 상부 부지 복합개발 △호국보훈파크 조성 △도심융합특구 개발 △혁신도시 조성을 추진한다. "열과 성 다해 성과로 보여줄 것" 교통과 건설부문에서는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 및 도시철도 3·4·5호선 추진 △CTX 조성 및 광역철도 확충 △광역교통망 및 순환도로망 조성 △유성복합터미널 건립 △미래형 환승센터 조성 △상습 교통정체구간 개선 △일류 자전거 도시 실현에 나선다. 환경과 녹지 분야에서는 △한밭수목원 명품화 △제2수목원 조성 △보문산 권역 산림복지·휴양단지 조성 △노루벌 국가정원 추진 △계족산 자연휴양림 조성 △3대 하천 푸른물길 그랜드플랜 추진 △하수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 정비 계획을 추진한다. 이 시장은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대전의 미래발전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해 행동하고 성과로 보여줄 것"이라면서 "일류경제도시 대전을 향해 전략적이고 과감하게, 신속하고 일관되게 그리고 거침없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6-18 14:53:45【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경기도가 추진하는 것은 단순한 '분도'가 아니라 '특별자치도'입니다. 특별자치도는 '행정·재정·규제 특례'를 보장받는 것이 핵심입니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는 경기북부의 발전과 성장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해법이며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성장까지 견인하는 국가 발전 프로젝트입니다" 올해 5월 31일 민선 8기 제9호 경기도청원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내놓은 답변의 일부다. 거대 광역자치단체인 경기도의 '분도' 논의는 1990년대 초반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대선 공약에 이름을 올리기도 하고, 지방선거 공약에도 등장했다. 하지만 정치적 구호에 그칠 뿐 제대로 된 추진은 이뤄지지 않았다. 민선 8기 경기도가 추진하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는 단순하게 경기도라는 행정구역을 북부와 남부로 나누는 분도가 아니다. 행정과 재정, 규제 특례를 보장받는 새로운 행정구역인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신설해 경기북부의 발전을 극대화하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성장까지 견인하자는 것이 핵심이다. 민선 8기 경기도의 전반기는 도 역사상 최초로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적극 추진한 기간이었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민선 8기 경기도의 전반기 활동을 정리했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추진 기반 마련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추진을 핵심공약으로 내세웠던 김동연 지사는 취임과 동시에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본격적인 실행 기반 마련에 나섰다. 2022년 12월에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추진을 위한 총괄 자문 기구인 민관합동추진위원회를 출범시켰고, 민선 8기 첫 조직개편에서 전담 조직인 ‘경기북부특별자치도추진단’을 행정2부지사 소속으로 신설했다. 2023년 1월에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추진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법적 근거도 마련했다. 이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기본계획과 청사진 마련을 위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비전・발전전략’ 연구용역을 수행하는 등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경기북부 대개발 비전과 발전 전략 수립지난해 9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비전 선포식'에서 김동연 지사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통해 2040년까지 17년간 총 213조 5천억 원의 투자와 민간자본 유치하고 경기북부 GRDP(지역내총생산) 1.11%p, 대한민국 경제성장률 연평균 0.31%p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경기도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통해 경기북부 지역에 ▲3-Zone(콘텐츠미디어존(CMZ), 평화경제존(DMZ), 에코메디컬존(EMZ) 클러스터 조성) ▲9대 벨트(디스플레이 모빌리티, IT(정보통신), 국방·우주 항공, 지역특화산업, 메디컬·헬스케어, 그린바이오, 에너지 신산업, 미디어 콘텐츠, 관광·마이스) 조성 ▲기반시설 확충 등을 하겠다는 3대 전략도 마련했다. 철도 기본계획 및 지방도로 조기 확충, 청년 일자리 창출, 4대 관광벨트 조성 및 재원 마련 등 경기북부의 미래비전과 청사진도 제시했다. 이런 내용을 담은 ‘2040 경기북부 발전계획’ 추진을 위해 도는 경기북부 대개발 전담조직(TF)을 구성해 기반시설, 균형발전, 미래·경제, 관광·환경, 정주여건 등 5개 분과로 나뉘어 매월 회의를 개최하고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는 이런 발전계획을 실현할 수 있는 첫걸음이자 전제 조건으로 북부지역 발전을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이 도의 입장이다. 도민 공론화 추진 및 공감대 형성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가장 필요한 것은 도민 의견이다. 경기도는 대내외 공감대 형성을 위해 숙의공론조사, 100여 차례 이상의 지역간담회, 여러 차례의 국회 토론회 개최, 경기도의회와의 꾸준한 소통을 지속했다. 먼저 효과적인 공론장 마련을 위해 다양한 전문분야 11명 위원으로 구성된 공론화위원회를 가동했다. 이어 1만명을 대상으로 한 도민참여단 모집조사와 도민참여단 1,225명 대상 6회에 걸친 권역별 숙의토론회, 316명이 참여한 종합 숙의토론회를 통해 도민 의견을 폭넓게 수렴했다. 숙의 공론조사를 거친 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한 동의가 74.2%로 높아졌고, 주민투표 적극 투표 의향도 85.4%에 달했다. 경기도민 5000명 대상 여론조사에서도 55.0%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찬성했으며, 북부주민은 65.2%가 찬성했다. 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북부지역뿐만 아니라 경기도 전역에 걸쳐 시군 정책토론회 9회, 공청회 10회, 숙의토론회 8회, 시군 공직자 설명회 28회, 경제·종교·직능·사회단체 대상 설명회 개최 47회 등 도민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를 100여 차례 가졌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국회토론회도 수 차례 개최해 여야를 가리지 않고 정부와 국회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경기도의회와도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했다. 도의회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도지사와 간담회를 갖는 등 협력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를 함께 마련했다. 특별위원회는 의정부를 비롯한 경기북부 지역 시군을 방문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비전과 설치 전략 등을 단체장들과 공유하고, 정책 제언과 건의사항, 협력체계 구축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지속적인 소통의 장을 가졌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 제정과 주민투표 실시경기도는 지난해 9월 행정안전부에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첫 행정 절차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 제정을 위한 주민투표 실시를 공식 요청했지만, 별다른 답변을 받지 못했다. 도는 주민투표를 통해 도민들의 의견을 듣고 북부특별자치도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려 했지만, 주민투표 결정이 나지 않으면서, 21대 국회에서는 특별법이 불발됐다. 이와 별개로 도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이름 공모를 추진했지만, 결과 발표 이후 도민들의 반대 청원이 발생하는 등 논란을 겪기도 했다. 반대 의견에 대해 김동연 지사는 지난 5월 28일 경기도의회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위원회 소속 도의원들을 만나 경기북부특별자치도에 대한 흔들림 없는 추진 의지를 내비쳤다. 이어 5월 29일에는 3시간이 넘는 누리소통망(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특별자치도 설치의 필요성에 대해 도민들과 소통했다. 5월 31일 반대 청원에 대한 공식 청원 답변을 통해서도 김 지사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정식 명칭은 특별법 제정 과정을 통해 국회의 심의와 도민 의견 수렴을 거쳐 최종 확정될 것임을 명확히 했다. 또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향한 굳건한 의지를 재차 강조하며 흔들림 없이 정면 돌파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민선 8기 경기도는 후반기에도 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특별법이 22대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도민과 도의회, 국회의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대토론회 등 공론화를 지속할 예정이다. 국회에 대한 노력으로 김 지사는 최근 22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을 도민소통공간인 도담소(옛 경기도지사 공관)로 초대한 데 이어 개원한 22대 국회를 찾아 경기북부특별자치도 특별법 통과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이 밖에도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주민투표 실시 및 특별법 제정 촉구 결의안'을 채택한 경기도의회와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에는 다양한 계층의 도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시민단체·학계와 함께 공론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론화 과정 가운데는 특별자치도를 주제로 100여 명의 도민들, 단체들과 함께 대규모 원탁토론회와 릴레이 찬반토론 등도 예정돼 있다. 지난달 30일 22대 국회 개원 이후 더불어민주당 정성호·박정 의원,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련 특별법'을 발의했다. 법안은 경기 북부 10개 시군으로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설치하고 ▲자치권 강화와 지역균형발전특별회계 계정 설치 ▲규제 자유화 ▲지역인재 우선채용 ▲수도권 규제 특례 ▲군사 보호 및 미활용 군용지 특례 등의 내용이 담겼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6-18 11:44:26【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민선 8기 경기도의 전반기는 '대한민국 모든 길에 통하는’' The 경기패스 시행과 똑버스의 성공적 정착,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첫 개통, 연간 지방도 예산을 175% 확대 등 새로운 교통정책을 펼치며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13일 경기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경기도가 선보인 The 경기패스는 국토교통부 대중교통비 환급 지원 사업(K-패스)을 기반으로 경기도민만의 추가 혜택을 더한 경기도의 대중교통 장려 정책이자 기후위기 대응정책이다. The 경기패스는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 이용 시 요금의 20%(20·30대 청년 30%, 40대 이상 일반 20%, 저소득층 53%)를 환급해 준다. K-패스는 월 60회 환급 제한이 있는 반면, The 경기패스는 월 60회 한도를 무제한으로 확대했다. 또한 30% 환급 대상인 청년의 기준도 19~34세에서 19~39세로 확대했다. 도는 K-패스 사업 대상이 아닌 19세 미만 어린이와 청소년의 교통비 절감을 위해 연간 24만 원을 지원하는 '경기도 어린이·청소년 교통비 지원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The 경기패스 가입자는 광역버스와 신분당선, 올해 3월 개통한 GTX(광역급행철도) 등 요금이 비싼 대중교통수단 등 전국 모든 대중교통수단 이용 시 교통비 일부를 환급받을 수 있다. 도는 올해 말까지 The 경기패스 가입자 수 100만 명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똑똑하게 이동하는 버스. 똑버스'똑버스'는 경기도형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 Demand Responsive Transport)의 고유 브랜드로 '똑똑하게 이동하는 버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똑버스는 신도시나 교통 취약지역에서 고정된 노선과 정해진 운행계획표 없이 승객의 호출에 대응해 탄력적으로 승객을 수송하는 맞춤형 대중교통수단이다. 정해진 노선이 있는 기존 버스와 달리 사용자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최신 IT기술을 활용해 승객들의 수요에 맞춰 실시간으로 최적의 이동 경로를 만들어 운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2021년 12월 파주에서 시범 운영으로 시작한 똑버스는 2023년 3월 안산 대부를 시작으로 본격 추진했으며, 올해 20개 시군 265대 운행 규모로 확대된다.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확대2024년 1월 1일부터 경기도형 준공영제 '시내버스 공공관리제'가 시행됐다. 준공영제는 버스회사의 안정적인 경영과 종사자 처우개선, 이로 인한 운송서비스 향상 등이 입증되면서 경기도에서도 도입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김동연 지사는 교통 분야 공약으로 '시내버스 준공영제 실시'를 공언했으며 취임 직후인 2022년 9월, 2027년까지 시내버스 노선 준공영제 전환 등의 구상을 담은 ‘경기도 시내버스 안정화 종합대책’을 발표하며 준공영제 도입을 추진했다. 올해 첫선을 보인 ‘경기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는 시내버스에 대한 공적관리 강화가 핵심으로 안전관리, 이용자 서비스 증진 등 매년 노선 단위 종합평가를 실시하고 3년 단위로 공공관리제 갱신 여부를 결정해 공공성과 투명성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경기도는 2024년 시내버스 1천200대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경기도 전체 시내버스 6200여 대를 공공관리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새로운 기회를 연결하는 경기도 철도시대를 열다경기도는 지난 3월 '경기도 철도기본계획(2026~2035)'를 발표하면서 고속철도·일반철도·광역철도 등 27개 노선, 도시철도 15개 노선 등 총 42개 노선이라는 방대한 철도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경기북부 등 고속철도 수혜지역을 확대하고, 남부 반도체선 등 더 많은 기회를 만들겠다고 도민에게 약속했다. 이와 관련해 민선 8기 경기도에는 여러 철도 사업이 준공 또는 추진 중이다. 지난 3월 30일에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의 A노선 수서~동탄 구간이 개통했다. GTX는 2009년 4월 경기도와 대한교통학회가 GTX 3개 노선 추진을 국토교통부에 최초 제안한 것이 시초로, 이후 15년 만에 도민의 발이 됐다. 2023년 12월 16일에는 경원선 동두천~연천 전철이 개통해 연천에서 동두천까지 이동시간이 30분에서 16분으로 단축되며 서울 용산까지 1시간 40분대로 이동하는 등 경기북부의 교통 여건 향상에도 기여했다. 이와 함께 서해선 대곡~소사구간도 2023년 7월 1일 개통, 안산 원시역부터 고양 일산역이 환승 없이 연결돼 1시간 10분이면 통행할 수 있게 됐다. 대곡소사선은 일반철도 사업으로 분류돼 국가에서 사업비 전액을 부담해야 하지만 지자체가 사업비 10%를 부담한 유일한 사례다. 2015년부터 공사를 시작한 별내선(암사~별내 구간)도 8월 개통을 앞두고 시운전을 시작했다. 서울 강동구 암사역에서 남양주시 별내역까지 6개 정거장을 연결하는 총연장 12.9km 노선이다. 별내선 개통으로 평일 4.5~8.0분 간격으로 열차가 운행돼 27분 정도면 별내~잠실 구간 이동이 가능해졌다. 2·3·5·9호선, 수인분당선, 경의중앙선, 경춘선과도 환승이 가능해 경기 동북부 지역 교통 여건 개선과 지역발전에 기여할 전망이다. 도민의 발걸음을 빠르게! 도로 예산 대폭 확대민선 8기의 연간 지방도 예산은 민선 7기 대비 175% 늘었다. 이 같은 투자 확대에 힘입어 2023년 6월 지방도 359호선(문산~내포1), 2024년 3월 국지도 98호선(오남~수동), 2024년 4월 지방도 391호선(야밀고개)이 개통했다. 특히 국지도 98호선(오남~수동)은 통상 13년 소요되던 공사를 6년 3개월 만에 개통한 것으로, 서울 상계동에서 가평 대성리까지 주말 통행시간이 1시간 이상 단축될 전망이다. 민간투자를 통한 도로 기반시설(인프라)을 확충하기 위해 시흥~수원 민자도로 적격성 조사(2023년 3월), 용인~광주 민자도로 적격성 조사(2023년 9월) 등도 각각 완료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6-13 09:58:29【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지역 핵심 과제인 전남도 국립의대 신설, 광주 민간-군공항 동시 이전, 전남특별자치도 설치 등을 해결하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파이낸셜뉴스와 최근 가진 인터뷰에서 "민선 8기 후반기에도 오직 도민만 바라보며 혁신적 아이디어와 비전을 바탕으로 도민의 행복과 지역 발전을 위해 힘차게 나아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이제는 당당한 선진국 반열에 올라선 우리나라를 '글로벌 전남'이 이끌겠다"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그동안 대규모 국제행사와 다양한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전 세계에 '글로벌 전남'의 위상과 잠재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고 자부했다. 역대 최대 규모의 국고 예산을 확보해 전남 역사상 최초로 국비 9조원 시대를 연 것도 큰 성과다. 또한 주민 1인당 세출예산 전국 1위, 사회복지예산 2위를 기록하며 민생과 복지 예산만큼은 아낌없이 지원하는 '도민제일주의' 도정을 구현했다고 김 지사는 자평했다. 전남 미래 100년을 위한 첨단 전략산업 성장 동력 마련에도 힘썼다. 김 지사는 "고흥 나로우주센터 국가산단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양수발전소 유치, 에너지 신산업 글로벌 혁신특구 지정, 글로벌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조성 계획 등 지역 경제의 기반이 될 차세대 산업 입지를 꾸준히 다져나가겠다"고 전했다. 다음은 김 지사와 일문일답. ―전남 국립의과대학 신설 상황은 어떠한가. ▲지난 3월 대통령 민생토론회와 국무총리 의료개혁 관련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전남도민의 30년 숙원이었던 '전남도 국립의과대학 신설'이 공식화됐다. '전남도에서 지역 의견을 수렴해 대학을 추천해달라'라는 정부의 요청을 이행하기 위해 공모 방식으로 추천 대학을 선정키로 했다. 현재 '전남도 국립의대' 선정 공모 용역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지난 5월 29일 용역기관 입찰 공고가 실시됐고, 객관성과 공신력을 갖춘 국내외 전문 기관을 대상으로 6월 말까지 용역기관을 선정할 계획이다. 용역 기간 동안 의견을 충분히 경청하고, 공정하고 타당한 방식으로 선정이 이뤄지도록 하겠다. 미선정 지역의 도민 건강권 확보 대책도 마련해 함께 발표하겠다. 목포대와 순천대, 목포시와 순천시의 대승적 협조를 바란다. ―광주 민간·군공항 무안군 통합이전 상황은 어떤가 ▲전남도와 광주시는 지난해 12월 시·도지사 합의를 통해 공항 이전의 필요성을 공감했다. 관건은 무안군민의 수용성이다. 무안군도 대화에 응해야 한다. 무안군민의 통합이전 찬성 비율은 올해 1월 과반에 가까운 48%를 기록했다. 무안군은 공론의 장에 참석해 군민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공항 이전 혜택을 바르게 평가해 지역민의 이익을 추구해야 한다. 전남도는 무안군을 설득하기 위해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광주시장, 무안군수와 3자 회담도 추진한다. 특히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통한 서남권 경제 성장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아울러 무안공항에 국내외 정기선 8개 노선을 유치하고 호남고속철도 2단계 연결로 접근성을 강화해 서남권 대표 공항의 경쟁력을 높이겠다. 미주와 유럽 노선 취항을 위한 활주로 연장도 내년 완료 예정이다. 광주 민간·군공항을 무안으로 통합이전하고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계기로 삼아 무안군을 '세계와 잇는 서남권 게이트웨이'이자 '에어로 첨단 미래도시'로 육성하겠다. ―지방소멸 대안으로 전남특별자치도를 구상했다. ▲전남은 지방소멸 최대 위기 지역이다. 올해 3월 전남도 인구는 180만명 선이 붕괴하는 등 분초를 다투는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올해를 '지방소멸 위기 극복 원년'으로 정하고, 전국 최초로 인구청년이민국을 신설해 출생수당·만원주택 등 혁신적 시책을 적극 추진 중이다. 하지만 지역 특성에 맞는 정책을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데 한계가 있다. 자치조직권, 재정권, 허가권 등 많은 권한이 중앙 정부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방소멸 위기 극복 전남특별자치도' 설치를 적극 추진하겠다. 폭넓은 권한 이양으로 지방 분권이 강화돼야 지역 격차를 해소하고 균형 발전을 이룰 수 있다. 특별법에는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허가권 이양을 비롯한 정책을 직접 추진할 수 있는 특례를 담아 전남도가 스스로 소멸위기 극복하고 역량을 키울 기반을 만들겠다. 중요한 것은 특별자치도 지위가 부여돼도 실질적 권한 이양과 재정적 뒷받침이 미흡하면 지역 발전을 현실화할 수 없다는 점이다. 전남도 여건과 미래 비전에 걸맞은 행정권한을 적극 요구하고 전남 실정에 적절한 특례를 구체적으로 개발해 특별자치도가 꼭 실현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 ―전남의 주요 관광 정책에 대해 설명해달라. ▲전남은 가는 곳곳, 보이는 모든 것이 세계적인 문화 관광자원이다. 우선 천혜의 관광 문화 자원을 지속 가능한 관광 생태계로 구축하기 위해 남해안을 중심으로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올해부터 10년간 전남을 비롯해 광주, 부산, 울산, 경남 등 5개 광역 시·도에 총 3조원 규모로 추진된다. 전남도에는 총 56개 개발사업에 전국 최대 규모인 1조3020억원을 투입된다. 1단계 29개 개발사업을 본격 착수하며, 올해 25건 사업에 국비(설계비) 105억원을 반영해 지역 특색이 담긴 세계적인 관광지로 키울 방침이다. 또 '2022~2023 전남 방문의 해' 성공을 바탕으로 전남을 더욱 세계적으로 알리기 위해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전남 세계관광문화대전'을 추진한다. 오는 17~18일 선포식을 개최하고, 전남의 주요 축제를 세계 축제와 교류·연계해 글로벌 축제로 키울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남산 K-푸드를 지속 가능한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남도음식과 미식관광이 연계된 '2025 목포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를 내년 9~10월 국가 승인 국제행사로 개최할 예정이다. 또 전남 다도해와 섬의 아름다움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외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관광지인 여수에서 내년 9~11월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한국 섬의 매력과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 전남을 '세계 섬의 수도', 여수를 '세계적 해양관광도시'로 이끌겠다. ―전남 SOC 추진 현황은 어떠한가. ▲전남 지역 간 균형 발전을 위한 대규모 SOC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발표한 '서남권 SOC 신프로젝트'를 통해 교통망과 이동 편의를 크게 향상시켜 호남권 초메가시티 경제 효과를 기대한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광주와 영암을 연결하는 아우토반 건설이다. 광주에서 영암 F1경기장까지 47㎞ 구간은 아우토반으로 연결되며, 나머지 16.3㎞ 구간은 기존 도로와 해상 교량을 통해 목포까지 연결된다. 또 목포 구도심과 무안 신도시를 잇는 22.2㎞의 '전남형 트램'이 구축될 예정이다. 아우토반을 자율주행차 실증과 세계 스피드 마니아들의 관광 명소로 성장시키고 주민 거점지역과의 연결로 생활인구 증대 또한 꾀하겠다. 트라이앵글 순환 철도망도 중요한 과제다. 광주·전남 철도 사각지대를 없애고 지역 어디서나 이동 가능한 '1일 생활권 구축'이 목표다. 이를 통해 광주·전남의 상생 발전과 전국적 교통 요지로 도약하겠다. 영남과의 교통 잇기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광주에서 나주, 순천까지 잇는 경전선 전철화가 완료되면 목포에서 부산까지 2시간 20분대에 도달할 수 있어 남해안 경제권 구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여수-남해 해저터널은 영호남 교류 확대와 관광 활성화를 위한 숙원사업으로, 영호남 간 거리가 1시간 30분에서 10분까지 단축될 전망이다. ■ 김영록 지사 약력 △69세 △광주일고 △건국대 행정학 학사 △미국 시러큐스대학교 맥스웰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행정고시(21회) △전남 강진군수·완도군수 △행정자치부 홍보관리관 △전남도 행정부지사 △18대·19대 국회의원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민선 7기·8기 전남도지사 hwangtae@fnnews.com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6-12 19:40:28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최근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민선 8기 후반기에 전남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히고 있다. 전남도 제공 【무안=황태종 기자】"지역 핵심 과제인 전남도 국립의대 신설, 광주 민간-군공항 동시 이전, 전남특별자치도 설치 등을 해결하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파이낸셜뉴스와 최근 가진 인터뷰에서 "민선 8기 후반기에도 오직 도민만 바라보며 혁신적 아이디어와 비전을 바탕으로 도민의 행복과 지역 발전을 위해 힘차게 나아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이제는 당당한 선진국 반열에 올라선 우리나라를 '글로벌 전남'이 이끌겠다"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그동안 대규모 국제행사와 다양한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전 세계에 '글로벌 전남'의 위상과 잠재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고 자부했다. 역대 최대 규모의 국고 예산을 확보해 전남 역사상 최초로 국비 9조원 시대를 연 것도 큰 성과다. 또한 주민 1인당 세출예산 전국 1위, 사회복지예산 2위를 기록하며 민생과 복지 예산만큼은 아낌없이 지원하는 '도민제일주의' 도정을 구현했다고 김 지사는 자평했다. 전남 미래 100년을 위한 첨단 전략산업 성장 동력 마련에도 힘썼다. 김 지사는 "고흥 나로우주센터 국가산단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양수발전소 유치, 에너지 신산업 글로벌 혁신특구 지정, 글로벌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조성 계획 등 지역 경제의 기반이 될 차세대 산업 입지를 꾸준히 다져나가겠다"고 전했다. 다음은 김 지사와 일문일답. ―전남 국립의과대학 신설 상황은 어떠한가. ▲지난 3월 대통령 민생토론회와 국무총리 의료개혁 관련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전남도민의 30년 숙원이었던 '전남도 국립의과대학 신설'이 공식화됐다. '전남도에서 지역 의견을 수렴해 대학을 추천해달라'라는 정부의 요청을 이행하기 위해 공모 방식으로 추천 대학을 선정키로 했다. 현재 '전남도 국립의대' 선정 공모 용역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지난 5월 29일 용역기관 입찰 공고가 실시됐고, 객관성과 공신력을 갖춘 국내외 전문 기관을 대상으로 6월 말까지 용역기관을 선정할 계획이다. 용역 기간 동안 의견을 충분히 경청하고, 공정하고 타당한 방식으로 선정이 이뤄지도록 하겠다. 미선정 지역의 도민 건강권 확보 대책도 마련해 함께 발표하겠다. 목포대와 순천대, 목포시와 순천시의 대승적 협조를 바란다. ―광주 민간·군공항 무안군 통합이전 상황은 어떤가 ▲전남도와 광주시는 지난해 12월 시·도지사 합의를 통해 공항 이전의 필요성을 공감했다. 관건은 무안군민의 수용성이다. 무안군도 대화에 응해야 한다. 무안군민의 통합이전 찬성 비율은 올해 1월 과반에 가까운 48%를 기록했다. 무안군은 공론의 장에 참석해 군민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공항 이전 혜택을 바르게 평가해 지역민의 이익을 추구해야 한다. 전남도는 무안군을 설득하기 위해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광주시장, 무안군수와 3자 회담도 추진한다. 특히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통한 서남권 경제 성장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아울러 무안공항에 국내외 정기선 8개 노선을 유치하고 호남고속철도 2단계 연결로 접근성을 강화해 서남권 대표 공항의 경쟁력을 높이겠다. 미주와 유럽 노선 취항을 위한 활주로 연장도 내년 완료 예정이다. 광주 민간·군공항을 무안으로 통합이전하고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계기로 삼아 무안군을 '세계와 잇는 서남권 게이트웨이'이자 '에어로 첨단 미래도시'로 육성하겠다. ―지방소멸 대안으로 전남특별자치도를 구상했다. ▲전남은 지방소멸 최대 위기 지역이다. 올해 3월 전남도 인구는 180만명 선이 붕괴하는 등 분초를 다투는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올해를 '지방소멸 위기 극복 원년'으로 정하고, 전국 최초로 인구청년이민국을 신설해 출생수당·만원주택 등 혁신적 시책을 적극 추진 중이다. 하지만 지역 특성에 맞는 정책을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데 한계가 있다. 자치조직권, 재정권, 허가권 등 많은 권한이 중앙 정부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방소멸 위기 극복 전남특별자치도' 설치를 적극 추진하겠다. 폭넓은 권한 이양으로 지방 분권이 강화돼야 지역 격차를 해소하고 균형 발전을 이룰 수 있다. 특별법에는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허가권 이양을 비롯한 정책을 직접 추진할 수 있는 특례를 담아 전남도가 스스로 소멸위기 극복하고 역량을 키울 기반을 만들겠다. 중요한 것은 특별자치도 지위가 부여돼도 실질적 권한 이양과 재정적 뒷받침이 미흡하면 지역 발전을 현실화할 수 없다는 점이다. 전남도 여건과 미래 비전에 걸맞은 행정권한을 적극 요구하고 전남 실정에 적절한 특례를 구체적으로 개발해 특별자치도가 꼭 실현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 ―전남의 주요 관광 정책에 대해 설명해달라. ▲전남은 가는 곳곳, 보이는 모든 것이 세계적인 문화 관광자원이다. 우선 천혜의 관광 문화 자원을 지속 가능한 관광 생태계로 구축하기 위해 남해안을 중심으로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올해부터 10년간 전남을 비롯해 광주, 부산, 울산, 경남 등 5개 광역 시·도에 총 3조원 규모로 추진된다. 전남도에는 총 56개 개발사업에 전국 최대 규모인 1조3020억원을 투입된다. 1단계 29개 개발사업을 본격 착수하며, 올해 25건 사업에 국비(설계비) 105억원을 반영해 지역 특색이 담긴 세계적인 관광지로 키울 방침이다. 또 '2022~2023 전남 방문의 해' 성공을 바탕으로 전남을 더욱 세계적으로 알리기 위해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전남 세계관광문화대전'을 추진한다. 오는 17~18일 선포식을 개최하고, 전남의 주요 축제를 세계 축제와 교류·연계해 글로벌 축제로 키울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남산 K-푸드를 지속 가능한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남도음식과 미식관광이 연계된 '2025 목포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를 내년 9~10월 국가 승인 국제행사로 개최할 예정이다. 또 전남 다도해와 섬의 아름다움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외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관광지인 여수에서 내년 9~11월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한국 섬의 매력과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 전남을 '세계 섬의 수도', 여수를 '세계적 해양관광도시'로 이끌겠다. ―전남 SOC 추진 현황은 어떠한가. ▲전남 지역 간 균형 발전을 위한 대규모 SOC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발표한 '서남권 SOC 신프로젝트'를 통해 교통망과 이동 편의를 크게 향상시켜 호남권 초메가시티 경제 효과를 기대한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광주와 영암을 연결하는 아우토반 건설이다. 광주에서 영암 F1경기장까지 47㎞ 구간은 아우토반으로 연결되며, 나머지 16.3㎞ 구간은 기존 도로와 해상 교량을 통해 목포까지 연결된다. 또 목포 구도심과 무안 신도시를 잇는 22.2㎞의 '전남형 트램'이 구축될 예정이다. 아우토반을 자율주행차 실증과 세계 스피드 마니아들의 관광 명소로 성장시키고 주민 거점지역과의 연결로 생활인구 증대 또한 꾀하겠다. 트라이앵글 순환 철도망도 중요한 과제다. 광주·전남 철도 사각지대를 없애고 지역 어디서나 이동 가능한 '1일 생활권 구축'이 목표다. 이를 통해 광주·전남의 상생 발전과 전국적 교통 요지로 도약하겠다. 영남과의 교통 잇기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광주에서 나주, 순천까지 잇는 경전선 전철화가 완료되면 목포에서 부산까지 2시간 20분대에 도달할 수 있어 남해안 경제권 구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여수-남해 해저터널은 영호남 교류 확대와 관광 활성화를 위한 숙원사업으로, 영호남 간 거리가 1시간 30분에서 10분까지 단축될 전망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6-12 09:53:12정부가 경기 고양·파주 등 수도권 북부지역 '출·퇴근 30분 시대'를 열기 위해 광역버스·간선버스급행체계(BRT) 등 대중 교통 확충에 나선다. 특히 오는 12월부터 지난 2004년 4월 운행이 중단된 고양과 의정부를 잇는 교외선 운행이 10년만에 재개되고, 고양 일산까지 운행되던 서해선은 파주 운정역까지 연장된다. ■10년 만에 교외선 운행 재개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이같은 '수도권 북부지역 교통편의 제고방안'을 마련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1월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6번째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한 교통 분야 3대 혁신 전략의 후속 조치다. 지난달 3일에는 올해 2층 전기버스 물량의 80% 투입하는 내용의 포함된 수도권 남부지역 교통 편의 제고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수도권 북부 교통 편의 제고 방안은 북부지역과 서울을 연계하는 광역버스·간선급행버스(BRT) 등을 확대하고, 지하철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환승체계 강화에 중점을 뒀다. 우선 고양 덕은·향동지구, 양주 회천지구 등 북부권 신도시 지역에 수요응답형 교통체계(광역 DRT)인 광역똑버스를 신규로 도입한다. 고양 덕은지구 3대, 고양 향동지구 4대, 양주 회천지구 2대 등이다. 수요가 많은 지역에는 출근시간대 전세버스를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다. 또 지난 2004년 4월 운행이 중단된 교외선의 운행이 재개된다. 오는 12월부터 하루 20회(잠정) 운행할 계획이다. 이 철도는 고양-양주-의정부 등 수도권 북부 지역을 동서로 연결한다. 경의중앙선 '문산~용산' 구간의 경우 4칸 열차로 하루 4회 운행되는 출퇴근 전용열차를 내년 상반기부터 8칸으로 늘이기로 했다. 간선버스급행체계(BRT)도 추가 도입된다. 파주 운정1·2지구 초입~대화역과 고양 삼송지구~한국항공대역 등 BRT 2개를 신설해 기존 BRT 도로와 연계성을 높이기로 했다. ■환승 체계 대폭 강화 또한 광역 철도 역을 중심으로 환승주차장, 환승센터 등 환승시설을 확충해 승용차, 버스 등과 환승 편의를 높인다. 고양시 원흥역, 지축역, 한국항공대역에는 환승주차장을 조성해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승용차 이용자의 대중교통 전환을 유도키로 했다. 올 연말까지 고양 삼송·원흥지구 등에서 일 평균 2만842명이 이용하는 3호선 원흥역에 신규 주차장 81면을 설치한다. 일 평균 1만2234명이 이용하는 3호선 지축역에는 130면 규모의 환승주차장 설치를 위해 실시설계가 진행 중이다. 오는 9월 착공, 내년 하반기 준공할 예정이다. 고양 창릉신도시 남단에 위치한 경의중앙선 한국항공대역에는 100면 규모의 환승주차장을 신규로 설치한다. 오는 12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파주 운정~서울역) 구간 개통에 맞춰 운정역 환승센터를 신설한다. GTX-A 킨텍스역과 대곡역에도 시내·마을버스 노선 신설 등 연계 교통체계를 마련한다. 인근 개발사업과 연계해 환승센터 계획 수립도 검토할 계획이다. GTX-C가 운행되는 덕정역과 의정부역에도 지역 거주민 환승 편의 증진을 위한 환승센터 계획을 수립한다. 올 연말 옥정~포천(7호선 연장) 광역철도 사업을 착공하고, 일산까지 운행되던 서해선을 파주 운정역까지 연장 운행하기 위한 업무 위·수탁 협약도 체결한다. 아울러 올 연말 수도권 제2순환망의 일부 구간인 파주~양주 구간 4차로 고속도로가 개통된다. 강희업 대광위 위원장은 "지난달 발표한 수도권 남부권 교통편의 방안과 북부권 대책에 이어 동부권 및 서부권 교통대책 등도 조속히 마련할 것"이라며 "편안한 수도권 출퇴근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6-04 18:42:45[파이낸셜뉴스] 정부가 경기 고양·파주 등 수도권 북부지역의 '서울 출·퇴근 30분 시대' 열기 위해 광역버스·BRT 등 대중 교통을 확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특히 오는 12월부터 지난 2004년 4월 운행이 중단된 고양과 의정부를 잇는 교외선 운행이 10년만에 재개되고, 고양 일산까지 운행되던 서해선은 파주 운정역까지 연장된다. ■10년 만에 교외선 운행 재개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이런 내용의 '수도권 북부지역 교통편의 제고방안'을 마련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6번째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한 교통 분야 3대 혁신 전략의 후속 조치다. 지난달 3일에는 올해 2층 전기버스 물량의 80% 투입하는 내용의 포함된 수도권 남부지역 교통 편의 제고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수도권 북부 교통 편의 제고 방안은 북부지역과 서울을 연계하는 광역버스·BRT 등을 확대하고, 지하철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환승체계 강화에 중점을 뒀다. 우선 수요응답형 교통체계(광역 DRT)가 부족한 고양 덕은·향동지구, 양주 회천지구 등 북부권 신도시 지역에 광역 DRT(광역똑버스)를 신규로 도입한다. 고양 덕은지구 3대, 고양 향동지구 4대, 양주 회천지구 2대 등이다. 수요가 많은 지역에는 출근시간대 전세버스를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다. 또 지난 2004년 4월 운행이 중단된 교외선의 운행이 재개된다. 오는 12월부터 하루 20회(잠정) 운행할 계획이다. 이 철도는 고양-양주-의정부 등 수도권 북부 지역을 동서로 연결한다. 경의중앙선 '문산~용산' 구간의 경우 4칸 열차로 하루 4회 운행되는 출퇴근 전용열차를 내년 상반기부터 8칸으로 늘이기로 했다. 간선버스급행체계(BRT)도 추가 도입된다. 파주 운정1·2지구 초입~대화역과 고양 삼송지구~한국항공대역 등 BRT 2개를 신설해 기존 BRT 도로와 연계성을 높이기로 했다. ■환승 체계 대폭 강화 광역 철도 역을 중심으로 환승주차장, 환승센터 등 환승시설을 확충해 승용차, 버스 등과 환승 편의를 높인다. 고양시 원흥역, 지축역, 한국항공대역에는 환승주차장을 조성해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승용차 이용자의 대중교통 전환을 유도키로 했다. 올 연말까지 고양 삼송·원흥지구 등에서 일 평균 2만842명이 이용하는 3호선 원흥역에 신규 주차장 81면을 설치한다. 일 평균 1만2234명이 이용하는 3호선 지축역에는 130면 규모의 환승주차장 설치를 위해 실시설계가 진행 중이다. 오는 9월 착공, 내년 하반기 준공할 예정이다. 고양 창릉신도시 남단에 위치한 경의중앙선 한국항공대역에는 100면 규모의 환승주차장을 신규로 설치한다. 오는 12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파주 운정~서울역) 구간 개통에 맞춰 운정역 환승센터를 신설한다. GTX-A 킨텍스역과 대곡역에도 시내·마을버스 노선 신설 등 연계 교통체계를 마련한다. 인근 개발사업과 연계해 환승센터 계획 수립도 검토할 계획이다. GTX-C가 운행되는 덕정역과 의정부역에도 지역 거주민 환승 편의 증진을 위한 환승센터 계획을 수립한다. 올 연말 옥정~포천(7호선 연장) 광역철도 사업을 착공하고, 일산까지 운행되던 서해선을 파주 운정역까지 연장 운행하기 위한 업무 위·수탁 협약도 체결한다. 아울러 올 연말 수도권 제2순환망의 일부 구간인 파주~양주 구간 4차로 고속도로가 개통된다. 강희업 대광위 위원장은 "지난달 발표한 수도권 남부권 교통편의 방안과 북부권 대책에 이어 동부권 및 서부권 교통대책 등도 조속히 마련할 것"이라며 "편안한 수도권 출퇴근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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