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경기도교육청은 '2025년도 제2회 초졸·중졸·고졸 검정고시 시행계획'을 공고하고, 오는 16일부터 응시원서 접수를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응시원서 현장 접수는 16일부터 20일까지 5일 동안 25개 교육지원청에서 진행하며, 온라인 접수는 '나이스 검정고시 서비스'를 통해 오는 19일까지 가능하다. 온라인 접수는 현장 접수보다 1일 먼저 마감한다. 현장 접수자의 시험 장소는 접수한 교육지원청별 관할 시험지구에 따라 지정하며, 주민등록상 주소지나 실제 거주지와 관계없이 본인이 접수한 교육지원청의 시험지구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반면, 온라인 접수자는 희망 시험지구를 선택할 수 있다. 제2회 검정고시는 8월 12일에 시행되며, 합격자는 8월 29일 도교육청 누리집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부득이하게 정규 교육과정을 마치지 못한 학교 밖 청소년과 성인에게 학력 취득의 기회를 제공하는 검정고시에 응시자들의 불편이 없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검정고시 관련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교육청 검정고시관리실로 문의하면 된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6-11 10:40:34【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경기도일자리재단 경기IT새일센터는 IT분야 취업을 준비하는 도민을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직업교육훈련'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하반기 직업교육훈련은 △디지털콘텐츠 이모티콘 크리에이터 △쇼핑몰을 위한 퍼블리싱 △SW테스팅 자동화 : 입문부터 실무까지 △업무자동화(RPA) 개발자 △클라우드 운영자 등 총 5개 과정으로 운영된다. 이 중 SW테스팅 자동화 : 입문부터 실무까지, 업무자동화(RPA) 개발자, 클라우드 운영자 과정은 '미래융합전문교육'으로 운영된다. 해당 과정은 신기술 분야와 미래 유망 직종으로 취업을 준비하는 구직자를 대상으로, 기업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실무 교육과 취업 상담을 함께 제공해 현장 중심의 핵심 직무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교육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진행되며, 오프라인 교육은 수원시 권선동에 위치한 재단 남부사업본부에서 운영된다. 교육 신청은 경기도일자리재단 통합접수시스템 '잡아바 어플라이'를 통해 가능하다. 직업교육훈련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오는 18일 오전 9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온라인 설명회(Zoom)를 통해 열릴 예정이다. 설명회 참여를 원하는 도민은 경기IT새일센터 누리집에서 사전 신청을 할 수 있으며, 참석 후 만족도 조사에 응답한 참가자에게는 커피 쿠폰이 제공된다. 교육 과정, 신청 대상, 교육 일정 등 자세한 사항은 경기IT새일센터 누리집 또는 전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동현 경기도일자리재단 남부사업본부장은 "IT분야로 재도약을 꿈꾸는 경기도민에게 맞춤형 교육과 체계적인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해, 4차 산업혁명의 신산업 분야에 걸맞은 전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6-11 10:20:43【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경기도 내 5인 이상 사업체의 19.4%는 퇴직자를 재고용하는 방식으로 인력난을 해결하고 있으며, 제조업의 경우 재고용 제도를 활용하는 사업체는 30.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일자리재단 일자리연구센터는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기도 사업체 계속고용 현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정년제'는 일정 연령에 도달하면 퇴직하도록 하는 제도이며, '재고용 제도'는 정년퇴직 등으로 퇴직한 근로자를 다시 고용계약을 맺어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고용 방식이다. 보고서는 중고령 인력 활용이 점차 중요해지는 현실에서 경기도 산업구조에 적합한 고용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조사에 따르면 정년제를 운영하는 경기도 내 5인 이상 사업체는 전체의 32.2%에 그쳤다. 특히 5~9인 규모의 소규모 사업체는 80.7%가 정년제를 운영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정년제를 운영하는 사업체 가운데 60.5%는 정년 연장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정년 연장 계획이 없다는 응답 대해서는 인건비 부담과 고령 근로자의 생산성 저하 등이 이유로 꼽혔다. 반면, 정년 이후 근로자를 다시 고용하는 '재고용 제도'는 중소기업, 특히 제조업을 중심으로 활발히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조사대상 사업체 중 19.4%가 재고용 제도를 운영하고 있었으며, 제조업체의 경우 그 비율이 30.1%에 달했다. 또 10~100인 미만의 제조업체 중 다수는 퇴직자의 60% 이상을 재고용하고 있었으며, 이 가운데 상당수는 근로기간의 제한 없이 계속 일할 수 있도록 고용을 유지하고 있었다. 퇴직자 재고용 사유로는 '업무 역량이 높고 익숙해서'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이는 재고용이 단순한 인력 충원이 아니라 생산성 유지를 위한 전략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제조업의 경우 신규 채용 인력의 86.3%가 40대로 나타나, 생산성 유지에 기여하는 중요한 요인임을 알 수 있으며, 이는 정년 연장으로 청년 고용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와는 상반된 결과다. 다만, 재고용 제도를 도입한 기업 중 이를 위한 별도 규정이나 지침을 마련한 곳은 소수에 그쳤다. 이에 따라 재고용 운영 가이드라인 마련을 통해 기업의 효율적인 인력운용과 근로자의 고용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윤중 경기도일자리재단 연구위원은 "지속가능한 노동시장을 위해서는 중고령 인력의 경험과 역량을 존중하면서도, 기업이 부담을 덜 수 있는 균형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산업 현장의 현실과는 동떨어진 소모적인 논쟁보다는 단기적으로는 재고용 중심의 유연한 모델이 더 실효성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 변화와 노동력 감소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조사 결과는 경기도가 향후 중고령자 고용 정책을 설계하고 시행하는 데 실증적 근거로 활용될 예정이며, 후속 연구와 정책토론회를 통해 지속적인 논의가 이어질 계획이다. 보고서 전문은 경기도일자리재단 누리집 '정책연구' 메뉴의 '연구보고서'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일자리연구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6-10 09:40:11【파이낸셜뉴스 경기=김경수 기자】 경기도는 수원특례시 당수동 일대서 경기도형 수요응답형 교통수단 ‘똑버스’를 시범 운행한다. 17일부터 정식 운행을 시작한다. 10일 경기도에 따르면 수원시 똑버스는 대중교통이 취약한 당수·입북·금곡동 중심 상가 일원을 운행한다. 운행 차량은 11인승 소형 승합차 10대다. 운행 시간은 오전 6시부터 24시까지다. 호출 마감 시각은 오후 11시 30분이다. 시범 운행 기간인 10~16일까지 이용객들은 똑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정식 운행이 시작되는 17일부턴 요금을 내고 탑승해야 한다. 요금은 교통카드 기준 일반 시내 버스 요금과 동일한 성인 1450원, 청소년 1010원, 어린이 730원이다. 수도권 통합 환승 할인이 적용된다. 이용 방법은 ‘똑타’ 앱을 통해 가고자 하는 출발지와 도착지를 입력하면 버스를 호출할 수 있다. 윤태완 경기도청 광역교통정책과장은 “수원 똑버스는 광교, 고색동에서도 성공적으로 운행 중”이라며 “당수동 일원에서도 주민들의 편리한 이동에 똑버스가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와 경기교통공사는 2022년 파주 똑버스 시범 사업을 시작으로 수원 똑버스까지 포함해 도내 17개 시·군에서 243대의 똑버스를 가동하고 있다. 2ks@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6-10 08:31:06【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고물가 시대 생활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학생들을 위해 생필품과 먹거리 등을 시중 가격보다 90% 이상 할인된 단돈 10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매점을 하반기 가천대와 평택대에 시범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이날 경기도청에서 NH농협은행 경기본부, 경기도사회복지협의회,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가천대, 평택대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학생 천원매점'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학생 천원매점'은 대학생들의 생활비 부담을 덜고 지역자원을 연계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업에 필요한 예산은 전액 NH농협은행 경기본부의 기부금으로 운영되며, 총학생회 등 학생자치기구가 기획과 운영을 맡기로 했다. 매점 물품은 해당 학교 학생들의 사전 선호도 조사에 따라 구성될 예정으로, 즉석밥·참치캔·조미김 등 먹을거리와 샴푸·클렌징폼 같은 생필품이 주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매점 이용은 해당 학교 학생증 태그 등의 인증 절차를 거쳐야 가능하다. '대학생 천원매점'은 도가 올 3월부터 운영 중인 '사회혁신플랫폼'의 첫 결과물이다. 사회혁신플랫폼은 기후환경 변화, 인구구조 변화, 돌봄문제, 지역 활성화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방식으로 해결하기 위한 '도민 참여형 정책 추진 모델'이다. 고영인 경제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사회혁신경제국이 주관하는 '사회혁신 추진단'이 사회혁신플랫폼을 담당하고 있으며 경기도사회적경제원과 연계해 실행력을 갖추고 있다. 사회혁신플랫폼은 올 3월 첫 회의에서 고물가 시대 대학생의 식비 부담 문제 해결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으며, '대학생 천원매점'은 이 회의에서 해결방안으로 결정된 안이었다. 고영인 경제부지사는 "천원매점은 대학 캠퍼스 내 지역자원을 연계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전국 최초의 사례이자, 학생 주도의 사회적 가치 실현과 연대의 장으로 나아가는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새로운 방식을 계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2025-06-09 18:54:57【파이낸셜뉴스 동두천=김경수 기자】 경기 동두천시의회 김승호 의장이 제16기 경기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장에 선출됐다. 9일 화성 전곡항 마리나클럽하우스에서 실시된 협의회장 재선출 선거에서 김승호 의장이 30표 중 16표를 얻어 당선됐다. 김승호 신임 회장은 “도내 31개 시·군의회의 화합과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며 "기초의회 위상과 권한 강화를 위해 분골쇄신의 각오로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신임 회장은 "기초의원 정수 확대, 의회사무기구 직급 상향, 지방의회 자체 예산편성권 및 자체 조직권 확보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ks@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6-09 17:01:43【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경기도는 고물가 시대 생활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학생들을 위해 생필품과 먹거리 등을 시중 가격보다 90% 이상 할인된, 단돈 10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매점을 하반기 가천대학교와 평택대학교에 시범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이날 경기도청에서 NH농협은행 경기본부, 경기도사회복지협의회,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가천대학교, 평택대학교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학생 천원매점'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학생 천원매점'은 대학생들의 생활비 부담을 덜고, 지역자원을 연계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업에 필요한 예산은 전액 NH농협은행 경기본부의 기부금으로 운영되며, 총학생회 등 학생자치기구가 기획과 운영을 맡기로 했다. 매점 물품은 해당 학교 학생들의 사전 선호도 조사에 따라 구성될 예정으로, 즉석밥·참치캔·조미김 등 먹을거리와 샴푸·클렌징폼 같은 생필품이 주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매점 이용은 해당 학교 학생증 태그 등의 인증 절차를 거쳐야 가능하다. '대학생 천원매점'은 도가 지난 3월부터 운영 중인 '사회혁신플랫폼'의 첫 결과물이다. 사회혁신플랫폼은 기후환경 변화, 인구구조 변화, 돌봄문제, 지역 활성화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방식으로 해결하기 위한 '도민 참여형 정책 추진 모델'이다. 도민과 사회적경제조직, ESG 협력을 희망하는 기업 등이 사회 혁신 아이디어를 제안하면 도에서 정책과 사업으로 발전시키고, 추진 결과에 대해 사회적 가치 등 사회성과를 평가한다. 고영인 경제부지사를 단장으로 사회혁신경제국이 주관하는 '사회혁신 추진단'이 사회혁신플랫폼을 담당하고 있으며 경기도사회적경제원과 연계해 실행력을 갖추고 있다. 사회혁신플랫폼은 지난 3월 첫 회의에서 고물가 시대 대학생의 식비 부담 문제 해결 방안 등에 대해서 의견을 나눴으며, '대학생 천원매점'은 이 회의에서 해결방안으로 결정된 안이었다. 고영인 경제부지사는 "천원매점은 대학 캠퍼스 내 지역자원을 연계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전국 최초의 사례이자, 학생 주도의 사회적 가치 실현과 연대의 장으로 나아가는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새로운 방식을 계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6-09 13:46:46[파이낸셜뉴스] 메가존클라우드는 경기도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융기원)이 추진하는 ‘경기도 인공지능(AI) 기업 고성능 컴퓨팅 지원사업’의 클라우드 인프라 공급기업으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이 사업은 경기도 내 AI 스타트업, 중소기업, 대학 내 창업기업, 청년기업 등을 대상으로 고성능 컴퓨팅 자원을 3개월간 무상 제공하는 공공 프로젝트다. 중소·스타트업이 자체적으로 확보하기 어려운 엔비디아(NVIDIA) H100, A100, V100, H200 등 고성능 그래픽 처리 장치(GPU)와 신경망 처리 장치(NPU)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지원해, AI 기술 개발을 촉진하고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이번 공급계약을 통해 경기도 AI 기업 고성능 컴퓨팅 지원사업의 클라우드 인프라 운영 전반을 맡게 됐다. 이에 따라 메가존클라우드는 경기도와 융기원이 주최하고 6월 4일 과천 메가존산학연센터에서 열린 ‘경기 K-AI 클라우드존’ 개소식 및 사업설명회에 참여해 수요기업을 대상으로 지원사업의 개요, 지원 내용 등을 소개하고, 주요 클라우드 기업의 서비스와 활용 사례를 공유했다. ‘경기 K-AI 클라우드존’은 이번 사업을 위해 메가존클라우드가 과천 메가존산학연센터 내에 조성한 전용 공간이다. 사업 기간 동안 수요기업이 GPU·NPU 등 고성능 컴퓨팅 자원을 포함한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비교·체험하고, 네이버클라우드, NHN클라우드, KT클라우드, 삼성클라우드, 카카오클라우드 등 주요 K-클라우드 중 가장 적합한 서비스를 선택해 활용할 수 있다. 현장에는 메가존클라우드 전문 엔지니어가 상주하며, 수요기업에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 및 활용에 대한 1 대 1 기술 컨설팅을 제공한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이번 사업을 위해 K-클라우드 CSP별 전담 기술팀을 구성해, 컨설팅부터 인프라 구축, 운영, 장애 대응까지 전 과정을 통합 매니지드 서비스 형태로 지원한다. 이를 통해 수요기업들이 클라우드 자원을 보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도입·운영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경기도에 본사나 주된 사업장을 둔 AI 중소기업, 스타트업, 대학 창업기업, 청년기업 등이며, 총 50개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 중 GPU 활용 기업 40개사, GPU와 NPU를 함께 활용하는 기업 10개사를 대상으로 멀티 클라우드 기반의 GPU·NPU 자원 크레딧(이용권)을 기본 3개월간 무상 제공한다. 크레딧 소진 이후에도 사업 기간 내에는 고성능 컴퓨팅 자원을 할인된 가격으로 추가 활용할 수 있다. 경기도 AI 기업 고성능 컴퓨팅 지원사업의 참여 기업 모집은 오는 6월 20일까지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융기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6-05 09:21:33평택·이천·용인 등 이른바 반세권(반도체+역세권) 지역들이 미분양 무덤으로 전락하고 있다. 반도체 후광을 믿고 일시에 대거 공급이 몰리면서 경기도 전체 미분양의 절반이 몰려 있을 정도다. 이들 지역은 수도권이라는 이유 만으로 미분양 매입시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4일 경기도가 최근 공개한 4월말 기준 지역·단지별 미분양 현황을 보면 평택시가 4855가구로 1위를 차지했다. 경기 전체 미분양(1만2941가구)의 38%가량이 한 곳에 몰려 있는 셈이다. 평택 미분양 물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말 청약을 받는 '평택 브레인시티 10블록 앤네이처 미래도'의 경우 1순위에서 1396가구 공급에 96명만 신청해 대규모 미달 되는 등 시장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 이천 역시 미분양 늪에서 허덕이고 있다. 4월말 기준으로 1531가구가 아직 주인을 찾지 못한 상태다. 이천의 모 단지의 경우 801가구 공급에 아직도 618가구가 팔리지 않고 있다. 시 관계자는 "미분양 단지 사업주체들 대부분이 단지명 비공개 처리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미분양 단지 8곳 중 7곳의 단지명이 비공개 처리되고 있다. 용인시는 미분양 물량이 466가구로 상대적으로 적지만 질이 좋지 않다. 이 가운데 80%인 377가구가 이른바 악성 미분양이다. 반세권 3곳의 미분양 물량은 총 6852가구로 경기 전체 미분양의 절반 가량에 해당된다. 한편 업계는 미분양 해소를 위해 지원 대상 확대 등 다양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5-06-04 18:37:47【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3일 치러진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당선으로 첫 경기도지사 출신 대통령이 선출되면서, 경기도가 '대권 무덤'이라는 오명을 벗게 됐다. 민선 1기부터 8기까지 임창열 전 지사를 제외한 6명의 전현직 도지사가 모두가 대권에 도전했지만, 매번 실패해 오다 30여년만에 대권의 꿈을 이루게 된 셈이다. 이로 인해 이명박 전 대통령을 배출한 서울시장 자리와 비교되며 '경기도지사는 대선주자의 무덤'이라는 오명도 이어졌다. 특히 이번 대선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역시 경기도지사 출신이라는 점에서 경기도지사들간 경쟁이라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앞서 지난 1995년 초대 민선 지사로 당선된 민선 1기 이인제 전 지사는 1997년 15대 대선 때 신한국당 경선에서 이회창 후보에게 밀려 2위로 패하자 같은 해 지사직을 사퇴하고 국민신당을 창당해 본선에 나섰지만 3위에 그쳤다. 이어 민선 3기 손학규 전 지사의 경우 당적을 변경하고 정계 은퇴 선언을 번복하며 당내 경선만 3번 도전했다가 낙선하고 대권에서 멀어졌다. 한나라당을 탈당해 17대·18대 대선에서 민주당계 정당의 경선에 나섰지만 모두 2위에 그쳤고, 19대 대선에선 국민의당으로 둥지를 옮겨 경선에 다시 도전했지만 안철수 후보에게 져 탈락했다. 유일한 재선 경기도지사 출신인 민선 4~5기 김문수 전 지사는 18대 대선 때 새누리당 경선에 나섰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에 패해 본선 진출을 하지 못했다. 이후 김 전 지사는 이번 21대 대선에 국민의힘 후보로 선출돼 본선에 나섰지만, 2위에 그쳤다. 이밖에 민선 6기 남경필 전 지사 역시 19대 대선을 앞두고 탈당한 뒤 2017년 바른정당 후보 경선에 나섰으나 유승민 후보에 밀려 선택받지 못했다. 21대 대통령을 당선된 민선 7기 이재명 전 지사는 재선 성남시장으로 2017년 19대 대선 경선에 도전해 고배를 마신 뒤 경기지사 시절 20대 대선 본선에 진출했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득표율 0.73%포인트 차이로 패했다. 마지막으로 현직인 민선 8기 김동연 지사는 이번 21대 대선 더불어민주당 경선에 도전장을 던졌지만, 이 후보에게 패배했다. 이처럼 역대 도지사들의 대권에 도전했다가 실패하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경기도는 옛 공관이 자리 잡고 있는 수원시 화서동 팔달산 기슭은 전염병으로 숨진 수많은 원혼이 떠도는 '악지'(惡地)라는 풍수설까지 제기되기도 했다. 남경필 전 지사는 이런 공관을 게스트하우스 등으로 용도 변경했지만, 이 당선인은 국내외 방문객 접견 등 업무 효율을 이유로 공관을 원상 복구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지사 출신 대통령 당선으로 경기도 공직사회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국무회의에서 배제된 경기도지사 출석 여부는 경기도의 위상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현행 국무회의 규정 제8조 1항(배석 등)에는 서울시장이 배석자로 명시돼 있으나 다른 광역단체장은 배석자로 명시돼 있지 않다. 경기도 관계자는 "경기도지사 출신이면 다른 대통령들보다 경기도에 많은 관심을 갖지 않겠냐"며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보유한 경기도가 이번에는 다른 대우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보는 공직자들이 많다"고 전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6-04 10: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