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미래 유아교육의 청사진을 그리는 대규모 행사를 개최한다. 20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2024 유아교육과정 콘퍼런스-경기미래유아교육 함께 나아가다'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수원 이비스에서 3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콘퍼런스는 경기도 내 유치원 교원 350여 명을 대상으로 21일, 22일, 28일에 걸쳐 다채로운 주제로 펼쳐진다. 행사는 교실 혁신부터 가정 연계 인성교육, 생태 전환 교육, 방과 후 과정 개선까지 유아교육의 전 영역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첫날인 21일에는 '수업으로 성장하다'라는 주제 아래 2024 유치원 교육과정 정책실행연구회의 성과가 공유된다. 핵심교원들의 성장 스토리와 함께 '교육과정 철학을 반영한 적용의 실제' 연수가 진행돼 현장 교육의 질적 향상을 도모한다. 22일에는 '가정으로 잇다'를 모토로 유치원 인성교육의 가정 연계 방안을 모색한다. 보이는 라디오 형식을 활용해 현장 교사들의 생생한 고민과 사례를 청취하며 실질적인 해결책을 찾아갈 예정이다. 같은 날 '에세이로 담다' 세션에서는 생태 전환 교육에 대한 공동체의 고민과 실천 사례를 나누며, 지속 가능한 교육 방안을 함께 고민한다. 이 날의 행사는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돼 더 많은 교육 관계자들과 소통할 계획이다. 마지막 날인 28일은 방과 후 과정과 소규모 공립병설유치원 발전방안에 초점을 맞춘다. '지역으로 확장하다'를 주제로 경기형 방과 후 과정(돌봄) 모델의 성과를 공유하고, '함께 확장하여 나아가다'를 모토로 경기형 한울타리 유치원과 소규모 공동교육과정 운영 사례를 소개한다. 도교육청은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교육과정 및 방과 후 과정의 추진 성과를 공유하고, 현장의 실행력과 교육력을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장현우 경기도교육청 유아교육과장은 "이번 행사는 경기미래유아교육의 방향을 공유하고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2025년 정책 수립과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더 나은 경기미래유아교육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적극 힘쓰겠다"고 전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1-20 09:12:28【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2025학년도 고교 평준화 지역 학생 배정 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중학교 3학년 학부모들의 이해를 돕고 다가오는 고교 입학 원서 접수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다. 19일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19일 중학교 3학년 학부모를 대상으로 교육감 서한문을 배포했다. 이 서한문에는 12월 6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될 고교 평준화 지역 후기고(일반고 및 자율형 공립고) 입학 원서 접수와 학생 배정 방안에 대한 상세한 내용이 담겼다. 서한문에 따르면, 평준화 지역 고교 학생 배정은 '선지원 후추첨' 방식을 적용한다. 이는 학생의 학교 선택권을 최대한 존중하는 방식으로, 주소지에 따른 근거리 배정 방식이 아님을 강조했다. 임 교육감은 "경기도교육청은 학생과 학부모님의 고등학교 배정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공정하고 객관적이며 투명한 학생 배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배정 과정은 '학군내배정'과 '구역내배정' 두 단계로 나뉜다. 1단계 학군내배정에서는 학군 내 5개 학교를 선택하고, 2단계 구역내배정에서는 출신 중학교가 있는 구역의 모든 고등학교 지망 순위를 작성한다. 단, 부천·광명·의정부 학군은 단일구역으로 1단계 학군내배정만 실시한다. 주목할 만한 점은 외국어고, 국제고, 자율형 사립고 지원자도 희망에 따라 평준화 학군 일반고에 동시 지원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경우, 특수목적고 등에 불합격한 학생에 한해 평준화 학군 일반고 추첨 배정을 실시한다. 교육청은 이번 서한문 배포로 중3 학부모들의 경기도 평준화 지역 학생 배정 방안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학교 지망 순위 작성에 신중을 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 서한문은 고교 평준화 지역 교육지원청과 중학교 누리집, 그리고 도교육청 고등학교 입학.전학 포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1-19 09:34:17【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학교 밖 청소년들의 안전한 학습권 보장을 위해 2024년 2차 등록 대안교육기관 3곳을 추가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경기도 내 등록 대안교육기관은 총 76곳으로 늘어났다. 도교육청은 2022년부터 6차례에 걸쳐 대안교육기관 등록제를 운영해왔다. 선정 과정은 철저한 검증을 거쳤다. 도교육청은 지난 9월 3일 등록제 운영 공고 이후 서류 접수 및 심사, 현장 조사, 등록운영위원회 심의를 진행했다. 특히 교수·학습 환경의 안전성과 교육과정 운영의 적정성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등록 대안교육기관으로 선정되면 여러 혜택이 주어진다. '학교' 명칭을 사용할 수 있으며, 재학 중인 의무교육 대상자에 대해 '취학의무유예' 신청이 가능하다. 또한 프로그램 운영비와 도서 구입비 등의 예산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다만 등록 대안교육기관은 인적사항 원적교 통보, 수업료 반환기준 준수, 예결산 내역 누리집 공개, 대안교육기관 운영위원회 구성·운영 등 법적 의무사항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도교육청은 등록 대안교육기관의 질적 향상을 위해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교육활동 지원, 교직원 역량 강화 연수 운영, 인공지능 기반 맞춤형 교수·학습 플랫폼 '하이러닝' 서비스 지원, 권역별 네트워크 활성화 등이 포함된다. 엄신옥 경기도교육청 교육복지과장은 "학교 밖 청소년들이 등록 대안교육기관에서 안전한 학습권을 보장받으며 소질과 적성을 개발하여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2024년 2차 경기도교육청 등록 대안교육기관 선정 명단은 도교육청 누리집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1-15 11:31:21【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폐교 위기에 놓인 소규모학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별 학교 규모를 최적화 하는 '경기형 적정규모학교 최적화 모형(5C)'을 11일 발표했다. 구도심과 농어촌지역 학교들이 인근 학교들과 통합하거나 연계 운영되는 방식으로, 학부모들의 동의를 얻어야만 추진할 수 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2029년 초·중·고 학생수는 지난 2023년 대비 13.3%인 약 19만7000명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섯 가지 모형(5C)은 거점형(Center,) 개편형(Create), 통합형(Combine), 복합형(Complex), 확장형(Connect)의 학교 유형을 의미한다. 이 가운데 거점형은 거점학교를 중심으로 주변 소규모학교를 통합 운영하는 것으로, 폐지교는 분교장으로 운영되며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이어 개편형은 소규모학교를 기숙형학교 또는 분교장으로 개편해 운영하며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대상이다.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추진되는 통합형은 소규모학교 통합운영과 더불어 폐지교 부지에 지역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특목고나 대안학교, 특수학교 등을 설립하는 방식이다. 이밖에 복합형은 소규모학교 통합 후 폐지교에 지역사회와 연계한 복합시설·공유학교를 설립해 개방하고, 마지막으로 확장형은 주거공간과 연계한 통합 학교로 정주여건까지 마련해 준다. 도교육청은 이번 모형에 따른 적정규모학교 육성을 강화해 학생 수 감소로 인한 교육 격차 해소와 소규모 학교의 교육환경 개선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도교육청은 교육과정 운영의 어려움, 다양한 프로그램 선택지 부족, 학생 사회성 발달 등 원도심 지역과 농산어촌을 중심으로 증가하는 소규모 학교 문제 해결에도 나선다. 우선 지역 내 또는 인접 지역 간 소규모 학교를 통합하고, 거점학교, 공동학군, 기숙사학교, 복합시설 유입, 특목고·대안학교·온라인학교 설립 등 지역 수요를 반영해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지난 9월 적정규모학교 육성 의결기준을 '과반수 학부모의 응답'과 '응답 학부모의 과반수 동의'로 정비하고, 10월에는 1기 신도시에 위치한 청솔중학교(성남)를 적정규모학교 육성 지원교로 선정했다. 소규모학교 통합 과정에서 학생들과 학부모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정책 추진으로 향후 소규모 학교 학생의 교육결손을 최소화해 학생 교육력을 높이고 지역 균형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교육청은 소규모학교 보다는 적정규모학교가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효과적 대응모델로 평가하고 있다. 도교육청 이근규 학교설립기획과장은 "경기형 적정규모학교 최적화 모형 적용과 확산으로 학생이 더 나은 교육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면서 "학교복합시설을 확충하고 지역사회와도 긴밀히 협력해 다양한 형태의 학교 설립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11-11 15:17:56【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학생들의 도박 문제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최근 심각해지는 학생 도박 문제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예방 및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고, 학교와 학부모를 위한 지원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정책연구를 통해 학생 도박문제 예방 및 대응 시스템 구축, 교사와 학부모를 위한 도박예방 안내서 개발, 그리고 3단계 학생도박중독 진단 선별도구를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새로운 대응 시스템은 학교에서의 예방교육과 선별도구를 활용한 진단, 그리고 필요시 치유 전문기관과의 연계를 포함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이 시스템을 통해 학생들의 도박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박예방 안내서는 2025년 초 학교에 배포될 예정이다. 이 안내서에는 도박 중독의 개념과 특성, 도박의 유형, 전파 경로, 발생 징후 등의 정보와 함께 전문기관 연계 방법 등 전반적인 도박 예방 및 대응 요령이 포함될 예정이다. 도교육청이 개발한 3단계 진단 선별도구는 기존의 학생 도박문제 선별척도(CAGI)와 학생 도박문제 중독증상척도(ICD-11)에 학교 도박문제 경험 설문지를 추가한 것이다. 이 도구는 전교생, 학년 및 학급, 도박문제 발생 학생을 대상으로 단계별로 적용될 수 있어, 학교에서 도박 문제를 신속하게 인지하고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같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학생 도박문제 대응과 지원방안을 체계화하고, 내년 도박 예방 정책에 반영해 시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을 저해하는 도박 문제에 대한 예방과 대응이 더욱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도교육청은 기대하고 있다. 이지명 경기도교육청 생활인성교육과장은 "정책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체계적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학생 도박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1-11 08:26:43【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기존 5층까지만 건설할 수 있는 학교 건물을 6층까지 만들수 있도록 추진한다. 경기도교육청은 6일 과밀학급 문제해결과 신설 학교 설립 과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신설 학교 시설사업 개선 방안'을 마련해 안내했다. 그동안 학교 건물은 초등학교의 경우 5층을 기준으로, 중·고등학교는 4층을 기준으로 건축해 과밀학급 문제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이번 개선 방안 마련으로 용적률, 건폐율 등 건축규제가 발생할 경우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해 6층 학교 건물을 지을 수 있도록 기준을 완화했다. 이에 따른 추가 비용은 전액 교육청 자체 예산으로 부담할 방침이다. 우선 2027년 3월 개교 예정인 광주 신현1중(가칭), 2028년 3월 개교예정인 오산 세교2-3고(가칭), 화성 동탄12고(가칭)에 시범 적용한다. 이와 더불어 도교육청은 신설 학교 설립 기간 단축을 위해 신설 학교 설립을 위한 사전 기획 용역비 선제적 배정, 공법 개선을 통한 효율적 공사 기간 단축, 사업시행자 협의 정례화 등의 방안도 제시했다. 이번 개선 방안으로 도내 학교의 과밀학급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소하고 교육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 기대된다. 또 효율적인 공사 기간 관리와 적절한 행정절차 준수로 학생을 위한 안정적 교육환경 조성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도교육청은 개선 방안을 시범적으로 적용해 효과를 검증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향후 정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도교육청 이근규 학교설립기획과장은 "이번 개선 방안은 과밀학급 문제와 사업 기간 차이로 인한 학생 배치 문제를 해결하려는 도교육청의 중요한 노력"이라며 "입주 시기에 맞춰 학생들이 적시에 학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교육환경의 안정적인 제공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11-07 13:23:29【파이낸셜뉴스 의정부=노진균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유아 디지털 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대규모 포럼을 개최한다. 디지털 시대를 살아갈 유아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계의 구체적인 실천방안이 제시될 전망이다. 4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5일 열리는 '2024 유아를 위한 디지털 교육 지원 포럼'은 '유아의 디지털 교육, 새.바.시(새롭게 바라보는 시간)'를 주제로 진행된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관계자, 교육지원청 소속 유아교육전문직원, 디지털 기반 시범유치원 교원 등 100여 명이 현장에 참석한다. 포럼은 유아교육과 교수 3인의 주제 발표로 시작된다. 디지털 환경 속 유아의 삶, 새 시대의 유아 디지털 역량, 지속가능한 유아 디지털 교육 지원 방안 등이 심도 있게 다뤄질 예정이다. 이어지는 토론에서는 '유아의 디지털 교육을 위한 지원과 협력'을 주제로 다각적인 논의가 이뤄진다. 경인교대 김호 교수가 좌장을 맡아 학부모, 유치원 교사, 육아정책연구소 연구위원이 참여하는 패널 토론이 진행된다. 현장 및 온라인 참여자와의 질의응답도 마련됐다. 장현우 유아교육과장은 "이번 포럼은 유아를 위한 바람직한 디지털 교육환경 조성에 공론의 장을 마련한 것"이라며 "포럼에서 제안되는 내용을 세심하게 검토해 실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포럼은 경기도교육청 유튜브 채널 'GO3'를 통해 실시간 중계될 예정이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1-04 09:37:57【파이낸셜뉴스 수원=노진균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기술직 공무원의 직무역량 강화와 공공 건설 생태계 안정화를 위해 대한건축학회와 손을 맞잡았다. 28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이날 사단법인 대한건축학회(회장 박진철)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술직 공무원의 수요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 개발·운영에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경기교육의 청사진인 '미래교육의 중심, 새로운 경기교육' 실천을 위해 산·학·연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주요 협약 내용은 △기술직 공무원 역량 강화에 관한 연구 및 자문(컨설팅) △현장 중심 맞춤형 교육체계 구축 △직무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교육 장소 제공 △인적·물적 자원의 상호 연계 및 지원 △의견 교류 및 정보 교환 등이다. 임태희 교육감은 이번 협약과 관련해 "기술직 공무원들이 급변하는 직무환경에 완벽히 대처하고 필수 역량을 체계적으로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특히 실무중심의 현장관리 능력을 향상해 공공 부문 건설산업의 변화와 혁신을 이끄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사)대한건축학회는 1945년 설립해 현재 대학·연구소·건설회사·건축사사무소 등 건축 관련 기업체와 관공서 소속 회원 3만여 명으로 구성된 기관으로, 대한민국 건축의 진보와 기술 혁신을 선도하는 역할에 앞장서고 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0-28 10:00:10【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내년 경기지역 학교에서 늘봄학교 업무를 전담할 늘봄전담실장 오는 2026년까지 625명을 선발해 내년부터 학교에 배치한다. 15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경기 늘봄학교를 '학교 중심'에서 '늘봄공유학교'로 체제를 전환하는 '2025년도 늘봄학교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늘봄전담실을 구축해 학교의 교육력을 높이고, 방과후와 돌봄이 통합된 종합교육프로그램의 역할을 강화한다. 특히 늘봄전담실을 기반으로 학교와 학교 밖 모든 교육 자원을 연결하고, 늘봄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늘봄공유학교를 확대할 방침이다. 늘봄공유학교는 정규 교육과정 이외에 늘봄 과정을 전담하는 경기공유학교의 일환이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2025년부터 학교와 거점형 늘봄학교에 업무 책임담당자 늘봄전담실장과 늘봄전담실무직원을 배치해 교사의 업무를 감소한다. 늘봄전담실장은 임기제 교육연구사를 2025년 425명(특수학교 포함), 2026년에는 200명을 선발해 2~4교에 겸임 배치될 예정이다. 늘봄전담실무직원은 교육공무직, 한시적 정원외 기간제 교사, 단기근로자 등을 채용해 학교 규모와 여건에 따라 교별 1명 이상 배치한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은 학생 맞춤, 시간 맞춤, 지역 맞춤(교육격차해소)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맞춤형 늘봄프로그램을 확대한다. 현재 희망하는 초1 대상 학생 맞춤 프로그램을 내년에는 초1~2학년으로 확대하고, 학생 발달단계에 맞는 놀이와 쉼 프로그램 등 양질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시간 맞춤 프로그램은 아침, 오후, 저녁 늘봄에서 틈새돌봄 등으로 확대해 개별 수요에 맞는 빈틈없는 돌봄을 제공한다. 또 농산어촌, 도시 원도심 등 교육인프라가 부족하고 소규모학교가 많은 지역의 교육격차를 해소한다. 대학·유관기관·전문기관 연계와 타학교까지 자유수강권 지원을 확대해 지역 맞춤(교육격차해소)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도교육청은 2025년 거점형 늘봄학교(거점센터형)를 전 지역으로 확대, 학교 유휴공간, 학교 밖 거점공간을 발굴하고 늘봄전담실장 등 추가 인력을 배치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김인숙 지역교육담당관은 "미래사회를 대비하는 교육은 정형화된 체제만으로는 어렵다"며 "늘봄공유학교 체제 전환으로 학교의 부담은 줄이고, 경기도의 다양한 지역적 특성을 살린 늘봄공유학교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10-15 13:20:59【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둘러싸고 경기도교육청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를 경기도교육청이 유해도서로 지정해 폐기하도록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인데, 도교육청은 "사실이 아니다"며 진화에 나섰다. 11일 경기도교육청은 설명자료를 내고 "특정 도서를 유해 도서로 지정하고 폐기를 지시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유해 도서 등의 선정 여부는 각 학교에서 학부모가 포함된 학교도서관운영위원회 판단을 통해 자율적이고 균형적인 관리를 하고 있다는 설명으로, 도육청이 관여할 부분이 없다는 것이다. 다만, 도교육청은 지난해 11월 학생들의 올바른 가치관 형성을 위해 부적절하다고 판단되는 내용이 포함된 도서에 대해서는 학교도서관운영위 협의에 따라 적합한 조치를 취하도록 요청한 바 있다. 또 이 과정에서 여러 의견이 담긴 관련기사 링크를 참고용으로 제공했다. 그 결과 각급 학교에서는 학교도서관운영위원회를 통해 폐기 도서를 선정했고, 한 학교당 1권 정도인 약 2500권이 학교도서관에서 폐기됐다. 이 가운데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작품은 1개 학교에서 2권만 폐기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학교는 채식주의자 내용 중 성과 관련된 일부 내용이 학생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보수성향 학부모단체는 지난해 학생들에게 유해하다고 주장한 책을 지목하면서 일부 학교 도서관에 비치돼 있다고 지속해서 민원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특히 도육청은 학교에 내려보낸 공문에 보수성향 학부모 단체의 주장이 담긴 보도를 첨부했고, 일부 학교는 유해 도서를 정할 때 참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 폐기된 성교육 도서는 각 학교가 운영위원회를 열어 자율적으로 판단해 정한 것"이라며 "특정 도서를 강요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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