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아트센터 경기도극단은 캐나다 작가 미셸 트랑블레(Michel Tremblay)의 1990년 작 'La Maison Suspendue(매달린 집)' 작품을 2024년 레퍼토리공연으로 제작해 오는 8월 31일부터 9월 8일까지 소극장 무대에서 공연한다고 15일 밝혔다. 경기도극단은 지난 2022년 '캐나다 희곡의 발견' 낭독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소재의 작품을 찾고 개발해오고 있으며, '매달린 집'은 당시 소개된 작품이기도 하다. 이 작품은 1910년대 과거로부터 1990년에 이르기까지 개인과 가족에 대한 다양한 형태의 가족에 대한 모습을 담는다. 가족의 의미와 중요성을 3대에 걸친 한 가족의 드라마틱한 삶을 통해 그려내며, 대가족 중심의 가족이 해체되고 그 과정에서 개인의 정체성의 혼란과 존재가치, 가족의 또 다른 모습을 그려낸 작품이다. 원작 'La Maison Suspendue'의 미셸 트랑블레(Michel Tremblay)는 시적 문체로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을 보이며 캐나다가 사랑하는 작가로 불린다. 작가는 몬트리올에서 주로 이민자들과 노동자들이 거주했던 '르 플라토 몽-로와얄' 지역의 파브르 거리에서 태어나 몬트리올에 거주하는 프랑스어권 사람들의 어려운 상황과 환경에 관심을 가지고 이를 다양한 작품의 소재로 다루어왔다. 이번에 경기도극단에서 제작 및 공연되는 연극 '매달린 집'은 각 개인의 삶과 가치, 저마다의 다름에 대한 다양한 시선과 그리고 그 안에서 가족이라 통칭되어 불리우는 사회규범과 모습을 보여준다. 작품은 특히 가족 구성원들 간의 갈등을 통해 가족의 모습에 대하여 다시 생각하게 한다. 이번 연극 매달린 집'은 2023년 제60회 동아연극상 신인 연출상을 수상을 통해 연극계 주목을 받고 있는 경기도극단의 신임 박주영 상임연출이 작품의 연출을 맡았다. 연극 '매달린 집'은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예매를 시작했으며, 공연 매니아들을 위한 조기예매 40%할인을 이번달 31일까지 진행한다. 또 경기도내 70세 이상 노인 및 장애인, 임신부 및 다자녀 가족을 위해 1층 좌석의 일부를 '만원의 행복석'으로 지정해 1만원의 티켓가격으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할인도 제공한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7-15 10:44:42【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아트센터는 경기도극단이 2024년 첫 번째 공연으로 '창작희곡의 발견'을 오는 2월 7일과 3월 6일 두 번에 걸쳐 소극장에서 선보인다고 31일 밝혔다. 먼저 2월 7일 공연은 낭독극, 3월 6일 공연은 입체낭독극의 형태로 선보이며, 신임 예술감독 김광보 연출과 경기도극단이 함께하는 첫 번째 공연이다. '창작희곡의 발견'은 2023 경기아트센터 제3회 창작희곡공모 당선작인 대상 '부인의 시대'와 우수 '우체국에 김영희씨'를 선보이는 공연이다. 이미경 작가의 '부인의 시대'는 경기도 내 한 지역의 재개발과 재건축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어느 피부 관리실에서 일하는 '부인'에 해당되는 네 여자의 이야기로, 네 여자 모두 '부인'하고 싶은 비밀이 서로에 의해 발가벗겨지는 이야기이자 네 여자 모두 이 세상에서 '부인'되는 이야기다. 이어 박강록 작가의 '우체국에 김영희씨'는 물건을 주고받는다는 행위의 상징적인 공간인 우체국에서 사연과 마음이 오가는 순간을 담은 작품이다. 먼저 무대에 오르는 낭독극은 희곡의 텍스트를 무대 위에서 배우들이 직접 읽어주는 형식의 공연이다. 일반적으로 연극에서 사용되는 무대연출을 최소화하고, 배우의 목소리만으로 모든 감정을 전달하는데 집중한다. 이후에 선보이는 입체낭독극은 연출적인 요소를 가미해, 보다 실감나게 희곡을 극으로 입체화시키는 형태의 낭독공연으로, 관객들은 두 차례에 걸쳐 각기 다른 매력으로 희곡이 지닌 힘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 낭독극 종료 후에는 경기도극단 신임 예술감독 김광보 연출과 이미경 작가, 박강록 작가가 참여하는 작가와의 대화가 진행될 예정이다. '창작희곡의 발견'은 전석 무료 공연으로, 경기아트센터 홈페이지 및 경기도극단 인스타그램 프로필 링크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1-31 12:32:08【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인 전모씨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특히 다음날인 10일에는 이 대표가 민주당 지도부와 함께 경기도 방문이 예정돼 있기도 하다. 9일 경기 성남수정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45분께 경기도지사 전 비서실장 전씨가 성남시 수정구 자택에서 숨져 있는 것을 아내가 발견해 신고했다. 경찰은 현장 정황 증거 등을 토대로 일단 전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며, 현장에서 유서 등이 발견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전씨는 이 대표의 성남시장 시설 비서실장과 수정구청장 등을 지냈고, 이 대표가 도지사에 당선된 뒤 인수위원회 비서실장을 거쳐 2018년 7월 이 지사의 초대 비서실장을 역임했다.이어 경기주택도시공사(GH)에서 경영기획본부장을 지내다가 이헌욱 전 GH 사장의 사퇴로 2021년 11월 이후 사장 직무대행을 맡기도 했다. 이 전 사장은 이 대표의 자택 옆집 'GH 합숙소 의혹' 사건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인물로, 전씨의 경우 GH 합숙소 임차와는 관련성이 없어 경찰 조사를 받은 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최근 수원지법에서 열린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및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공판에서 지난 2019년 5월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의 모친상에 대리 조문을 왔던 인물로 알려졌다. 당시 공판에서 쌍방울 전 비서실장 A씨로부터 "2019년 5월 경기도지사 비서실장(전씨)이 김성태 회장 모친상에 조문을 왔다"고 증언했다. 경찰은 또 전씨의 유족으로부터 "(전씨가) 지난해 11월 '성남FC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적이 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다음날인 10일 경기도를 방문, '국민속으로 경청투어' 경기편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이 대표 등은 오전 10시 경기도의회를 방문해 현장 최고위원회를 개최하고, 이후 시흥시에 위치한 전기차 폐배터리 회수·재활용 거점센터 현장 방문과 부천시를 들러 '찾아가는 국민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으로, 전씨의 사고가 일정 변화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03-10 00:05:41【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을 지닌 전모씨가 9일 오후 숨진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쯤 전씨가 성남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전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현장에서 유서 등을 비롯해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대표의 성남시장 시절 기조실장을 역임했던 전씨는 이후 경기도지사 비서실장을 지낸 뒤 경기주택도시공사(GH) 경영기획본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사장 직무대행을 맡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다음날인 10일 오전 경기도를 방문해 현장 최고위원회를 개최하고, 시흥 전기차 패배터리 회수·재활용 거점센터와 부천시 등을 차례로 돌며 '국민속으로 경청투어' 경기편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03-09 23:31:26【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극단은 오는 7월 7~9일까지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캐나다 희곡의 발견' 낭독공연을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로베르 르빠쥬(Robert Lepage)의 '오타강의 일곱지류(Les sept branches de la rivère Ota)', 미셸 트랑블레(Michel Tremblay)의 '매달린 집(La masion suspendue)', 와즈디 무아와르(Wajdi Mouawad)의 '연안지대(Littoral)'가 최근 연극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김정(경기도극단 상임연출), 김풍연, 그리고 이준우의 연출로 무대에 올려진다. 첫 번째 작품은 캐나다 출신 전방위 아티스트, 미장센의 대가 로베르 르빠쥬 감독과 12명의 작가가 함께 만든 '오타강의 일곱지류'다. ‘히로시마’라는 상징적 도시를 중심으로 20세기 참혹한 역사를 동양과 서양, 남자와 여자, 삶과 죽음으로 병치시키며 혼란에서 치유로 가는 생명력을 표현한다. 이를 통해 전쟁의 다른 의미를 이야기한다. 2022 제58회 백상예술대상 연극부문 백상연극상을 수상한 김풍년 연출이 경기도극단 단원들과 함께 김풍년 연출 특유의 독특한 표현으로 무대에 구현하여 특색 있는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두 번째 작품은 퀘백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작가 중 가장 위대한 작가로 불리는 미셸 트랑블레의 '매달린 집'이다. 2021년 제 42회 서울연극제 우수상을 수상한 이준우 연출이 근친상간의 폐쇄된 가족, 동성애 커플이 이룬 가족, 외부인이 함께하는 가족 등을 다룬다. 혈연관계보다 사랑을 통해 더욱 유대가 끈끈해 질 수 있음을 이야기 하며, 열린 가족의 개념에 대해 고찰한다. 세 번째 작품은 프랑스 파리 콜린 국립극장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프랑스어권 대표 작가이자 연출, 배우인 와즈디 무아와드의 '연안지대'다. 우리에게는 영화 '그을린 사랑'의 작가로 유명해진 레바논 출신 캐나다 작가 와즈디 무아와르는 전쟁을 겪으며 부모를 잃은 전쟁 피해자들이 어떠한 고통을 안고 살아가는지 보여준다. 경기도극단 상임연출 김정 연출이 전쟁을 겪은 피해자들을 통해 전쟁의 참상을 보여주고 회복을 위해 나아가려는 여정을 다룬다. 이번 '캐나다희곡의 발견'은 주한 캐나다 대사관의 후원으로 캐나다의 이민자, 여성, 성소수자, 장애인 등 캐나다 사회의 이야기를 반영하고 있는 희곡 작품을 추천 받아 경기도극단이 처음으로 국내에 소개하게 됐다. 2023년 한국캐나다 수교 60주년을 앞두고 캐나다의 대표적인 작가의 작품을 경기도극단이 소개함으로써 다채로운 연극 장르의 관심과 접근성을 높이고자 하며, 국제교류 발전 가능 및 문화예술 네트워킹의 폭을 넓히고자 한다. 이에 앞서 경기도극단은 오는 30일 오후 3시 주한캐나다대사관에서 관계자 대상으로 초청하여 세 편의 희곡을 20분씩 선보이는 낭독공연 쇼케이스를 진행한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2-06-29 11:18:58【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극단은 오는 6월 15일부터 26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연극 '파묻힌 아이'를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2021년 초연 당시 관객들을 압도하는 완벽한 무대 구현, 극적인 복선이 뒤엉킨 충격적 스토리로 관객과 평단의 화제를 모았던 '파묻힌 아이'의 서울 재공연이다. 지난 2017년 타계한 유명배우이자 극작가인 샘 셰퍼드의 작품 'BURIED CHILD, 파묻힌 아이'는 셰퍼드의 가족 3부작 중 두 번째 희곡이자 1979년도 퓰리처상 수상으로 셰퍼드 커리어의 정점을 이룬 작품이다. 2021년 경기도극단 초연 당시 한태숙 연출은 1996년 최종 수정된 번역본을 토대로 시청각적 장치와 표현, 괴이한 시선이 가득한 작품을 무대 위로 올림으로써 관객에게 그동안 무대에서 소홀했던 원작의 매력을 전함과 동시에 가족에 대한, 인간에 대한 깊은 시선을 보여주었다. 작품에서 우리가 목도한 현실은 가족이 가족을 해친 가혹한 사건, 인간임을 포기한 사회의 짐승 같은 단면도이다. 눈감아버리고 싶은 참혹한 오늘을 향해 '파묻힌 아이' 속 한 가정의 종말을 통해 본 작품은 ‘인간의 조건이란 무엇인가?’ 하는 역설적인 질문을 던진다. 2021년의 '파묻힌 아이'는 신화적 요소를 통해 사회적 이슈를 담았다면, 이번 2022년 공연은 신화적인 해석을 보강하고, 제의적인 면을 확대하여 인간의 원형적인 두려움에 대해 설득력을 갖도록 표현한다. 한태숙 연출이 올해 다른 각도로 극을 들여다보고 싶은 장면으로는 기꺼이 제주(祭主)가 된 큰아들 틸든의 굿 장면이라 밝혔다. 스스로 제의적 의식에 빠져드는 심리를 확대해 미처 스스로를 인식할 겨를도 없이, 굿판의 제주가 되는 모습을 통해 관객들에게 다른 호흡을 느끼도록 할 예정이다. 2021년 공연에서 핼리 역을 맡았던 배우 예수정에 이어, 배우 성여진이 핼리로 분한다. 감정을 극대화 하면서도 다른 결을 지닌 그의 연기를 눈 여겨 본 한태숙 연출의 선택이다. 묵직한 카리스마와 유연한 연기로 존재감을 드러낸 손병호, 강렬하면서도 도발적인 배역을 소화해 낸 배우 정지영이 경기도극단의 대표배우 한범희, 윤재웅, 정다운, 황성연 배우와 함께 다시 연극 '파묻힌 아이' 무대에 오른다. 흙과 잡초로 채워진 꿈과 현실 사이 무너진 집, 떨어지는 빗물, 집을 에워싼 거대한 옥수수 밭을 무대에 구현한 이태섭 무대 디자이너와 김창기 조명, 김우성 의상, 지미세르의 음악, 이경은 안무, 이지형 오브제, 백지영 분장 디자이너도 초연에 이어 함께한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2-05-30 11:06:49【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극단은 2022 레퍼토리 시즌을 제1회 '어린이 연극축제'를 오는 29일부터 5월 8까지 11일 동안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기간에는 '엄마이야기', '크로키키 브라더스', '바다쓰기' 등 세 작품을 선보인다. 첫 번째 작품은 4월 한스 안데르센 탄생 월을 맞아 한스 안데르센의 명작동화 '어머니 이야기(The Story of a Mother)'를 각색한 '엄마이야기'가 무대에 오른다. 아들을 되찾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는 강한 모정과 죽음의 섭리를 통해 사랑과 죽음의 의미를 고찰하는 작품이다. 이번 '어린이 연극축제'에서는 근종천 연출과 경기도극단 배우들이 참여하며, 원작이 가진 탄탄한 이야기의 힘과 특유의 상상력을 무대에 구현하여 감상하는 재미를 선사한다. 오는 30일부터 5월 1일까지 총 5회의 공연이 진행된다. 특히 '엄마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이 죽음이란 개념을 비극적인 정서로만 느끼는 것이 아닌, 자연스러운 순리로 받아들이며 생명에 따듯하고도 깊이 있는 시선을 갖게 하기 위해 공연 이후 연극강사와 함께하는 관객 참여 워크숍도 진행한다. '엄마 이야기' 관극 후에 직접 연극 속, 태오를 떠나보내는 퍼포먼스를 만들어가며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죽음에 대해 아이들의 정서와 눈높이로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워크숍은 공연 예매자 대상으로 선착순 15팀(가족)을 선발해 진행할 예정이며, 29일 오후 5시, 30일 오후 12시, 오후 4시로 총 3회 차에 걸쳐 무료로 진행한다. 이어 두 번째 작품인 드로잉 서커스 '크로키키 브라더스'는 어린이날을 포함해 5월 4일부터 5월 6일까지 공연한다. 뉴질랜드의 크라이스트처치에서 개최된 월드 버스커즈 페스티벌에 참가한 것을 시작으로 일본, 호주, 스페인 등 세계 각국에서 공연을 했다. 2017년에 tvN의 예능 프로그램인 ‘문제적 남자’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국내에도 이름을 알리게 되었고, 2017년부터 2019년까지 EBS의 어린이 프로그램인 ‘딩동댕 유치원’의 고정 패널로 출연하기도 한 2인조 행위예술가 그룹이다. 그림이 그려지는 과정을 통해 재미있는 코미디와 현란한 퍼포먼스를 무대에서 펼쳐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 완성된 그림만을 감상하는 것에서 벗어나 그림이 그려지는 과정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 형태로, 예상치 못한 반전을 통해 웃음을 선사한다. 세 번째 작품 '바다쓰기'는 5월 7일부터 8일까지 총 4회 공연으로 진행된다. 초등학교 3학년 ‘서우’의 시선으로 요즘 아이들의 마음을 그린 무대로, 받아쓰기와 신상 휴대폰, 친구와 학원, 그리고 이웃에서 만난 외국인 근로자 아저씨까지, 일상에서 벌어질법한 친밀감 넘치는 4가지 에피소드로 ‘한글’과 ‘글쓰기’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객석의 관객과 함께 받아쓰기를 하며 어린이 관객들의 몰입을 극대화하는 힘을 가진 작품이다. 과도한 디지털 매체 사용으로 글쓰기의 중요성을 잊고 사는 현대인의 모습을 극 중 인물에 투영함으로 아동청소년과 성인들에게도 돌아보는 기회를 주는 작품이 될 것이다. 경기도극단 한태숙 예술감독은 "요즘 초등학교에서 희곡과 무대에 대해 학습을 시키는 학교가 늘고 있다. 사람을 이해하는 공부로는 연극만큼 효과적인 것이 없을 것"이라며 "문학이 어떻게 입체성을 가진 예술이 될 수 있는가를 경험하는 측면에서도 만화영화에 열광하는 3세, 4세 유아들에게도 무대공연을 보여 줄 필요가 있다. 실제로 접한 공연 한 편이 오래오래 생각나는 행복한 기억이 돼 연극에 대한 친밀감이 더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2-04-18 14:19:35[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극단은 '이웃집발명가 희곡집' 중 '판다바이러스'와 '거기에 있는 남자' 2편을 ‘소리책’으로 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제작된 소리책은 경기도 시각장애인도서관을 통해 시각장애인도서관 및 학교와 기관 등에 6월 중 배포할 예정이다. '판다바이러스'와 '거기에 있는 남자'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통해 사회의 문제점을 풍자하고 작가의 예리한 성찰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소리책’ 사업은 시각장애인들의 정보접근성 향상과 사회적 소통, 독서생활 활성화를 위해 기획됐으며, 이를 통해 제작 및 대출서비스를 제공한다. 소리책 사업은 2013년 이시원작가의 희곡집 '녹차정원' 도서를 시작으로 2014년에는 셰익스피어 4대비극 중 '멕베스'와 리어왕, 2015년 '로미오와 줄리엣', 2016년 셰익스피어의 '오셀로', 2017년 '햄릿', 2018년 '이웃집 발명가'와 '이웃집발명가 두 번째 이야기', 2019년에는 '끌 수 없는 불꽃'을 전국 118개소 시각장애인도서관 및 기관 등에 전달하여 도서(음반)대출 형태로 서비스하고 있다. 경기도극단 배우들의 목소리로 진행되는 ‘소리책’ 제작은 라디오극과 같은 형태로 구성돼 듣는 이들로 하여금 한편의 연극을 보는 듯 한 감동과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공연장이 아니고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창작희곡을 통해 연극이라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극단 관계자는 “더 많은 시각장애인에게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도구로 소리책이 사용될 수 있도록 응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0-05-26 13:30:03[파이낸셜뉴스]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여성 유튜버 A씨를 성적으로 비방해 극단적 선택에 이르게 한 30대 남성이 징역 3년을 선고받자 항소했다. 26일 대전지법 홍성지원에 따르면 명예훼손, 미성년자의제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30대 남성 B씨는 최근 열린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으나 항소장을 제출했다. B씨는 지난해 6월 11일 경기 부천시의 한 노래주점에서 여러 동료 유튜버들과 '술먹방'을 하던 중 30대 여성 유튜버인 A씨에 대해 “술만 마시면 이 사람, 저 사람과 성관계를 하고 다닌다”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유명 레이싱걸 출신으로 10년 전 결혼해 두 딸을 뒀지만 이혼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귀가한 뒤 자택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다가 돌연 유서를 남긴 채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A씨는 방송 중 B씨를 지목한 뒤 화장실로 가더니 “내가 죽나, 안 죽나 봐”라면서 카메라 앵글 밖으로 벗어났다. 약 20분 후 119 구조대가 출동해 A씨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끝내 숨졌다. 이날 A씨의 유튜브 방송에는 구조대가 문을 부수고 집에 들어와 그를 구조하는 장면까지 고스란히 담겼다. 이 사건과 별도로 B씨는 2022년 4월 23일 부천에서 여중생인 C(15)양과 성관계를 하는 등 4개월 동안 34회에 걸쳐 미성년자와 성관계한 혐의도 있다. 그는 당시 C양이 미성년자라는 걸 알면서도 2020년부터 2년간 교제하며 인천, 부산, 경기도 안산 등에서 동거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1심 재판부는 “A씨의 유서 내용을 보면 B씨 범행이 일정 부분 영향을 끼쳤음을 부정하기 어렵다. 이러한 사정들을 보면 죄책에 상응하는 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C양의 미성년자의제강간 혐의와 관련해서는 “신체적·정신적으로 미성숙한 C양이 상당한 충격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C양이 선처를 탄원하고, C양이 B씨에게 나이를 속인 상태에서 교제가 시작된 점을 감안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B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40시간, 아동 및 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제한 5년을 함께 명령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26 22:05:03[파이낸셜뉴스] 개그맨 겸 유튜버 성용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35세. 구체적인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개그 유튜브 채널 쓰리콤보 측은 지난 21일 유튜브 커뮤니티에 “사랑하는 우리 용이가 세상을 떠났다는 슬픈 소식 전해 드린다”라며 부고를 전했다. 쓰리콤보 측은 “성용을 사랑하시는 모든 구독자분들, 용이가 좋은 곳으로 갈 수 있게 기도해 주시고 마지막으로 용이에 대한 지나친 억측들은 삼가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하며 “다시 한번 유가족 분들에게 깊은 위로와 애도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고(故) 성용은 김대범소극장, 갈갈이홀, 윤형빈소극장 등 다수 개그 극단에서 활동했으며 본인의 유튜브 채널과 쓰리콤보 등을 통해 팬들과 소통해왔다. 성용의 부고 소식을 들은 팬들은 사망 10일 전 성용이 올린 마지막 동영상에 안타까운 마음을 담아 댓글을 남기고 있다. 한편 빈소는 경기도 안성시 도민장례식장 3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3일이다. 장지는 용인 평온의숲이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1-22 11:0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