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경기도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 정신을 재조명하고 계승하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경기도 독립운동 사료수집 용역'에 착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착수보고회에는 김용달 광복회학술원장, 김호동 광복회 경기도지부장 등 전문가가 참석해 경기도 독립운동 사료수집의 의의와 추진 방향에 대해 자문했다. 경기도 독립운동 사료수집 용역은 희생과 헌신의 역사를 기억·계승하기 위한 사료 수집을 추진하는 사업으로 올해 12월까지 과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용역은 경기도 출신 독립유공자 후손에 대한 구술 인터뷰 및 구술 사료집 발간, 독립운동 관련 사료 수집 및 기증, 전시회 개최, 수집된 사료를 바탕으로 한 경기도 독립운동사 영상 콘텐츠 제작 등을 포함하고 있다. 사료의 체계적 수집과 기록 보존을 통한 대중적 활용 기반 마련에 중점을 두고 있다. 김하나 경기도 복지국장은 "이번 사료수집 사업은 경기도 독립운동사를 정리하고 독립유공자 후손들과의 연대를 회복하는 뜻깊은 출발점"이라며 "수집된 사료는 향후 조성될 경기도 독립기념관의 핵심 자료로도 활용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올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경기도 독립기념관 건립 준비'를 포함해 19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사료 수집과 같은 사전준비를 통해 도민과 함께 독립운동 정신을 기리고 계승해 나갈 계획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6-27 09:12:34【 수원=장충식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참여했다 도정에 복귀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9일 첫 일정으로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민생추경안의 6월 정례회 처리, 관세위기·기후위기 대응 등 주요 도정에 대한 차질 없는 추진과 마무리를 당부했다. 특히 중요한 도정은 경기도의회와 사전협의를 충분히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2시 경기도청에서 도정점검회의를 열고 주요 재난 대응·수습 상황을 점검하고, 민선 8기 중점과제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성중 행정1부지사와 이성 행정특보를 비롯해 실국장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가장 먼저 6월 추경 준비를 당부했다. 김 지사는 "우선 민생추경을 추진하고 있는데 어려운 경제상황을 봐서 지역화폐를 포함한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적극 추진하고 그 과정에서 의회와 충분히 사전협의해 달라"며 "추경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중요한 일들은 도의회와 사전협의를 충분히 거쳐서 협치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고, 추경은 각 국실이 힘을 합쳐서 6월 의회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는 수출기업들이 트럼프 미국의 관세 등으로 인해 걱정이 많을 것"이라며 "현장에서 보니 제일 애로사항이 정보에 대한 것들이었다. 지원할 수 있는 것이 뭐가 있나 살펴봐 달라. 경기도가 할 수 있는 것은 최선을 다해서 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지사는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사건사고와 산불 등 재난재해 사전 예방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김 지사는 "최근 광명 터널 붕괴나 고양 땅꺼짐에서 희생자가 나와서 현장을 가서 봤다"며 "지하 안전사고에 대한 사전예방, 그밖에 다른 안전사고를 미리 예방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도정점검 회의에서는 전투기 오폭사고 피해자 지원 현황, 신안산선 지하철 공사현장 붕괴사고 대응 현황, 납북자가족 대북전단 살포에 따른 특사경 대응 등 재난안전대응과 함께 경기기후보험, 경기도 독립기념관 건립, 공공기관 책임계약 체결 등 주요 도정 추진 상황에 대한 점검이 진행됐다. jjang@fnnews.com
2025-04-29 18:22:23【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참여했다 도정에 복귀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9일 첫 일정으로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민생추경안의 6월 정례회 처리, 관세위기·기후위기 대응 등 주요 도정에 대한 차질 없는 추진과 마무리를 당부했다. 특히 중요한 도정은 경기도의회와 사전협의를 충분히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2시 경기도청에서 도정점검회의를 열고 주요 재난 대응·수습 상황을 점검하고, 민선 8기 중점과제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성중 행정1부지사와 이성 행정특보를 비롯해 실국장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가장 먼저 6월 추경 준비를 당부했다. 김 지사는 "우선 민생추경을 추진하고 있는데 어려운 경제상황을 봐서 지역화폐를 포함한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적극 추진하고 그 과정에서 의회와 충분히 사전협의해 달라"며 "추경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중요한 일들은 도의회와 사전협의를 충분히 거쳐서 협치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고, 추경은 각 국실이 힘을 합쳐서 6월 의회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는 수출기업들이 트럼프 미국의 관세 등으로 인해 걱정이 많을 것"이라며 "현장에서 보니 제일 애로사항이 정보에 대한 것들이었다. 지원할 수 있는 것이 뭐가 있나 살펴봐 달라. 경기도가 할 수 있는 것은 최선을 다해서 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지사는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사건사고와 산불 등 재난재해 사전 예방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김 지사는 "최근 광명 터널 붕괴나 고양 땅꺼짐에서 희생자가 나와서 현장을 가서 봤다"며 "지하 안전사고에 대한 사전예방, 그밖에 다른 안전사고를 미리 예방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도정점검 회의에서는 전투기 오폭사고 피해자 지원 현황, 신안산선 지하철 공사현장 붕괴사고 대응 현황, 납북자가족 대북전단 살포에 따른 특사경 대응 등 재난안전대응과 함께 경기기후보험, 경기도 독립기념관 건립, 공공기관 책임계약 체결 등 주요 도정 추진 상황에 대한 점검이 진행됐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4-29 15:46:05【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가 '경기도 독립기념관 건립'을 위한 준비를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 18일 독립기념관 건립을 위한 '마스터플랜(종합계획) 연구 용역' 착수보고회를 진행했다. 이날 착수보고회에는 한시준 전 독립기념관장, 김병기 전 광복회학술원장, 김호동 광복회경기도지부장 등 광복회에서도 참석해 경기도 독립기념관 건립의 중요성과 추진 방향에 대해 자문했다. 경기도 독립기념관 건립 마스터플랜 연구용역은 독립기념관 건립을 위한 구체적인 이행 방안을 수립하기 위한 것으로 독립기념관의 비전과 목표, 입지 및 규모, 공간 구성, 핵심 콘텐츠, 총사업비, 향후 운영방안 등이 담길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경기도 독립기념관을 기록 위주의 전시보다 미래세대의 감동과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융복합 공간으로 조성하고, 다른 독립기념관과 차별성을 갖추면서 경기도 독립운동사의 상징성을 부각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연구 용역은 올해 4월부터 내년 2월까지 약 10개월간 추진되며, 향후 공공박물관 건립 사전평가, 투자심사 등을 위한 자료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도는 올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경기도 독립기념관 건립 준비'를 포함한 19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하나 경기도 복지국장은 "경기도 독립기념관은 경기도 독립운동사의 흐름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애국지사와 순국선열께 합당한 예우를 드리는 추모의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과업의 착수를 통해 경기도 독립기념관이 역사를 바로 세우고 미래세대에 계승할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빈틈없이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4-21 09:33:32책 한 권의 무게만도 무려 4㎏에 달하는 1800쪽짜리 우표 역사책 '체부2 : 한국 근·현대사 우편사 징비 사료집'(박영사 펴냄)이 지난해 말 나왔다. 나봉주 반도엠피에스 대표(78)가 사재를 털어 제작하고 있는 '체부' 시리즈 두 번째 책이다. 7년여간의 자료 수집과 집필을 거쳐 지난 2022년 첫 책이 탄생한지 2년만에 다시 나온 역작(力作)이다. 임진왜란을 교훈삼아 후대에 다시는 치욕적인 역사가 반복되어선 안된다는 '징비록'의 저자 서애 유성룡의 심경으로 옛 우표를 선별하고 원고를 정리한 이 시리즈는 광복 81주년을 맞는 내년 8월 15일 '체부3'로 완성될 예정이다.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던 지난 10일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북한강변에 있는 체부기념관에서 저자를 만났다. ―체부(遞夫·우편집배원)라는 말이 젊은층엔 다소 낯설 수 있는데, 이 단어를 책 제목으로 선택한 이유가 있나. ▲어린 시절에 정겹게 부르던 '아저씨'라는 호칭이 있었는데, 그 아저씨가 바로 '체부' 아저씨다. 그 분들은 나에게는 항상 반갑고 기다려지는 대상이었다. 형을 따라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우표를 수집했는데, 두 손에 한 움큼 편지 다발을 움켜쥐고 우리집 대문에 들어서던 체부 아저씨는 이 세상에서 가장 고맙고 천사 같은 분으로 지금도 내 마음 속에 동화처럼 남아있다. 그때 그 아저씨들에게 감사함을 표하는 심정으로 이 사료집의 제목을 '체부'로 이름 지었다. ―첫 책 '체부'가 우편사 위주로 구성됐다면 이번에 나온 '체부2'는 우리의 근·현대사를 되돌아볼 수 있는 당시의 지도와 그림, 출판물 등으로 사료의 범위가 확장된 느낌이다. ▲'체부'를 처음 펴내고 난 뒤 미진한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소장하고 있는 소중한 자료들을 다 싣지 못한 아쉬움, 꼭 공개했어야 하는데 누락된 내용들, 고치고 바로잡아야 할 부분들 등등 후속 작업을 해야만 직성이 풀릴 것 같았다. 그러다 보니 우편사에 집중했던 '체부' 때와 달리 '체부2'에는 보다 많은 자료들이 포함됐다. 이번 책에는 조선에 들어와 의료와 교육, 선교에 목숨을 내던진 서양 선교사들의 발자취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가 포함됐고, 국치 시기에 구국의 일념으로 홀연히 일어선 의병과 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도 함께 담았다. 또 청일전쟁, 러일전쟁, 태평양전쟁 등 일제가 일으킨 온갖 전쟁의 참혹한 사진 기록들도 수집해 실었다. 책에 들어갈 각종 자료를 모으고 글을 쓰는 동안 내 스스로 독립운동가가 된 기분이었다. ―'체부2'에 이어 '체부3'도 준비하고 있는데, 세 번째 책에는 어떤 내용이 담기나. ▲'체부3'의 주인공은 수입인지(收入印紙)다. 수입인지는 국가 세입금을 납부하는 데 사용되는 증표인데, 과문한 탓인지 몰라도, 이 부분에 천착한 연구는 아직까지 찾아보지 못했다. 지금 일제강점기는 물론 대한제국 및 미군정 시기의 관보(官報) 등을 뒤져서 자료를 모으고 있는 중이다. 또 일본계 미국인 수집가 스테판 하세가와가 모은 대한제국 및 일제강점기 시절 수입인지 컬렉션을 최근 30만달러(약 4억3000만원)에 전부 사들였다. 여기에는 대한제국 시절 발행된 수입증지와 일제강점기 나온 수입인지 등이 망라돼 있다. 집필을 서둘러 광복 81주년을 맞이하는 내년 8월 15일 이전에는 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체부2'도 '체부' 때처럼 전국의 도서관 등에 무상 기증할 예정인가. ▲'체부'는 12만원, '체부2'는 15만원으로 책값을 정하고, 교보문고나 예스24 같은 인터넷 서점에도 깔려 있지만 상업적 판매를 위해 만든 책은 아니다. '체부' 첫번째 권은 전량 무상 기증을 통해 공공기관에 장서로 등록됐는데, 전국 대학 도서관 40여곳을 비롯해 국·공립 도서관 60여곳, 전국 중·고교 도서관 360여곳, 우체국 90여곳 등에 보내졌다. 또 미국, 영국, 독일, 네덜란드, 호주, 뉴질랜드, 아르헨티나 등 해외 각국의 대사관과 문화원 등에도 전달해 현지 교민이나 외국인들도 책을 볼 수 있게 했다. 많은 독자들로부터 지지와 응원을 받았지만, 그중에서도 '나봉주 할아버지께'로 시작하는 한 초등학생의 손편지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또 책을 보내줬던 휘문고 도서관 측에서 재학생 대상 강연을 요청해와 현재 날짜를 조율 중이다. ―책의 내용을 오프라인 공간에서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체부기념관'을 계획하고 계신데. ▲내년 중 개관을 목표로 현재 리모델링을 준비 중에 있다. 사업자 등록은 이미 마친 상태로, 카카오 맵이나 내비게이션 등에선 지도 검색도 된다. 15년 전에 북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현재 이 자리(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하문호나룻터길 17-8)를 매입해 건물을 지었는데, 1층을 체부기념관으로 활용하고 나머지 공간은 지역 아동을 위한 도서관과 자료관으로 쓸 예정이다. 기성세대보다는 어린이와 젊은 청년층이 많이 찾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5-01-20 19:14:42책 한 권의 무게만도 무려 4㎏에 달하는 1800쪽짜리 우표 역사책 '체부2 : 한국 근·현대사 우편사 징비 사료집'(박영사 펴냄)이 지난해 말 나왔다. 나봉주 반도엠피에스 대표(78)가 사재를 털어 제작하고 있는 '체부' 시리즈 두 번째 책이다. 7년여간의 자료 수집과 집필을 거쳐 지난 2022년 첫 책이 탄생한지 2년만에 다시 나온 역작(力作)이다. 임진왜란을 교훈삼아 후대에 다시는 치욕적인 역사가 반복되어선 안된다는 '징비록'의 저자 서애 유성룡의 심경으로 옛 우표를 선별하고 원고를 정리한 이 시리즈는 광복 81주년을 맞는 내년 8월 15일 '체부3'로 완성될 예정이다.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던 지난 10일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북한강변에 있는 체부기념관에서 저자를 만났다. ―체부(遞夫·우편집배원)라는 말이 젊은층엔 다소 낯설 수 있는데, 이 단어를 책 제목으로 선택한 이유가 있나. ▲어린 시절에 정겹게 부르던 '아저씨'라는 호칭이 있었는데, 그 아저씨가 바로 '체부' 아저씨다. 그 분들은 나에게는 항상 반갑고 기다려지는 대상이었다. 형을 따라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우표를 수집했는데, 두 손에 한 움큼 편지 다발을 움켜쥐고 우리집 대문에 들어서던 체부 아저씨는 이 세상에서 가장 고맙고 천사 같은 분으로 지금도 내 마음 속에 동화처럼 남아있다. 그때 그 아저씨들에게 감사함을 표하는 심정으로 이 사료집의 제목을 '체부'로 이름 지었다. ―첫 책 '체부'가 우편사 위주로 구성됐다면 이번에 나온 '체부2'는 우리의 근·현대사를 되돌아볼 수 있는 당시의 지도와 그림, 출판물 등으로 사료의 범위가 확장된 느낌이다. ▲‘체부’를 처음 펴내고 난 뒤 미진한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소장하고 있는 소중한 자료들을 다 싣지 못한 아쉬움, 꼭 공개했어야 하는데 누락된 내용들, 고치고 바로잡아야 할 부분들 등등 후속 작업을 해야만 직성이 풀릴 것 같았다. 그러다 보니 우편사에 집중했던 '체부' 때와 달리 '체부2'에는 보다 많은 자료들이 포함됐다. 이번 책에는 조선에 들어와 의료와 교육, 선교에 목숨을 내던진 서양 선교사들의 발자취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가 포함됐고, 국치 시기에 구국의 일념으로 홀연히 일어선 의병과 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도 함께 담았다. 또 청일전쟁, 러일전쟁, 태평양전쟁 등 일제가 일으킨 온갖 전쟁의 참혹한 사진 기록들도 수집해 실었다. 책에 들어갈 각종 자료를 모으고 글을 쓰는 동안 내 스스로 독립운동가가 된 기분이었다. ―'체부2'에 이어 '체부3'도 준비하고 있는데, 세 번째 책에는 어떤 내용이 담기나. ▲'체부3'의 주인공은 수입인지(收入印紙)다. 수입인지는 국가 세입금을 납부하는 데 사용되는 증표인데, 과문한 탓인지 몰라도, 이 부분에 천착한 연구는 아직까지 찾아보지 못했다. 지금 일제강점기는 물론 대한제국 및 미군정 시기의 관보(官報) 등을 뒤져서 자료를 모으고 있는 중이다. 또 일본계 미국인 수집가 스테판 하세가와가 모은 대한제국 및 일제강점기 시절 수입인지 컬렉션을 최근 30만달러(약 4억3000만원)에 전부 사들였다. 여기에는 대한제국 시절 발행된 수입증지와 일제강점기 나온 수입인지 등이 망라돼 있다. 집필을 서둘러 광복 81주년을 맞이하는 내년 8월 15일 이전에는 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체부2'도 '체부' 때처럼 전국의 도서관 등에 무상 기증할 예정인가. ▲'체부'는 12만원, '체부2'는 15만원으로 책값을 정하고, 교보문고나 예스24 같은 인터넷 서점에도 깔려 있지만 상업적 판매를 위해 만든 책은 아니다. '체부' 첫번째 권은 전량 무상 기증을 통해 공공기관에 장서로 등록됐는데, 전국 대학 도서관 40여곳을 비롯해 국·공립 도서관 60여곳, 전국 중·고교 도서관 360여곳, 우체국 90여곳 등에 보내졌다. 또 미국, 영국, 독일, 네덜란드, 호주, 뉴질랜드, 아르헨티나 등 해외 각국의 대사관과 문화원 등에도 전달해 현지 교민이나 외국인들도 책을 볼 수 있게 했다. 많은 독자들로부터 지지와 응원을 받았지만, 그중에서도 '나봉주 할아버지께'로 시작하는 한 초등학생의 손편지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또 책을 보내줬던 휘문고 도서관 측에서 재학생 대상 강연을 요청해와 현재 날짜를 조율 중이다. ―책의 내용을 오프라인 공간에서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체부기념관'을 계획하고 계신데. ▲내년 중 개관을 목표로 현재 리모델링을 준비 중에 있다. 사업자 등록은 이미 마친 상태로, 카카오 맵이나 내비게이션 등에선 지도 검색도 된다. 15년 전에 북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현재 이 자리(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하문호나룻터길 17-8)를 매입해 건물을 지었는데, 1층을 체부기념관으로 활용하고 나머지 공간은 지역 아동을 위한 도서관과 자료관으로 쓸 예정이다. 기성세대보다는 어린이와 젊은 청년층이 많이 찾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5-01-19 18:28:01[파이낸셜뉴스]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가 지역사회 이웃을 돕기 위한 봉사와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 20일 CFS에 따르면 지난 17일 서울 송파구가족센터에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언어 학습에 도움이 되는 무선 이어폰을 전달했다. CFS는 다문화가정에 대한 인식개선에 힘을 보태고, 이들의 자녀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이번 전달식을 기획했다. 정종철 CFS 대표이사는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의 언어 학습에 도움이 될 선물을 준비했다”며 “다양성과 포용성의 가치를 추구하는 CFS는 다양한 문화가 함께 어우러지는 건강한 사회를 응원한다”고 전했다. 박연진 송파구가족센터장은 “쿠팡풀필먼트서비스에서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의 학습에 관심을 갖고 지원해 주셔서 감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CFS는 지역사회와 이웃을 위한 봉사와 나눔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봄,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늘목리 산에 낙엽송 3000그루를 심었고, 가정의 달을 맞아 인천 홀몸어르신 60가구에 생필품 ‘동행꾸러미’를 전달했다. 최근에는 광복절을 맞아 독립기념관에서 나라사랑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10-20 11:55:02서울랜드가 8·15 광복절을 맞아 나라사랑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전시와 독립유공자 및 동반가족 무료 초청 등 뜻깊은 행사를 진행한다. 먼저, 서울랜드의 상징인 지구별무대 세계의 광장에서 '항일 역사체험전'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관은 지난 2019년 첫선을 보인 이래 해마다 꾸준히 방문객을 불러 모으며 인지도를 쌓아왔다. ‘역사 속 저항시인들’을 주제로 나라를 지키기 위해 독립운동을 펼쳤던 윤동주, 이상화, 이육사, 한용운의 생애와 주요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관에서는 독립운동가들이 투옥됐던 벽관을 체험하거나 그들의 희생정신을 기리며 엽서를 써보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전시관 내 소품들은 독립기념관의 검수를 받아 설치된 것으로, 어린이 방문객에게 훌륭한 역사 체험 학습의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서울랜드는 제79회 광복절인 15일 경기도 거주 독립유공자와 동반가족을 초청한다.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애쓴 독립유공자와 그 유가족들이 문화 시설을 이용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한다는 취지다. 독립유공자와 동반가족 1인, 독립유공자 유가족은 서울랜드 입구에서 신분 확인 후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아울러 서울랜드에서는 여름 시즌 이벤트로 하루 100톤의 물폭탄을 쏘아내는 '워터워즈-워터팝'을 25일까지 진행한다. 워터캐논과 워터건, 스프링클러 등 고성능 워터시스템을 활용해 방문객들에게 시원한 즐거움을 선사하며, 물총 싸움으로 재미를 더했다. 또 캐릭터 DJ들이 등장해 K팝과 록,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흥을 돋운다. 열대야의 고충을 싹 잊게 만들 야간 공연 '루나, 빛의 전설'도 18일까지 이어진다. 화려한 조명과 다채로운 군무, 대형 LED 모니터를 활용한 인터랙티브 효과와 대형 미러볼, 불꽃놀이를 함께 선보여 여름밤을 더 특별하게 만든다. 한편, 독립유공자가 아니더라도 다양한 할인 혜택을 통해 서울랜드를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다. 신한카드를 소지한 고객은 파크 이용 종일권을 동반 1인까지 1만99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또 방학 특별 할인을 적용해 중·고·대학교 학생은 파크 이용 종일권을 2만3000원에, 미취학 어린이는 2만900원에 구매 가능하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8-14 16:38:19[파이낸셜뉴스] 국가보훈부는 1919년 만세운동에 참여했다가 일제에 의해 잔혹하게 살해된 경기도 화성 고주리 순국선열 6위에 대한 봉송식을 10일 화성시독립운동기념관에서 거행하고, 같은 날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안장식을 거행한다고 9일 밝혔다. 보훈부에 따르면 고주리 순국선열인 김흥열 일가 6명은 1919년 4월 5일 향남면 발안 장날에 안상용, 안진순, 안봉순, 김덕용, 강태성 등과 함께 독립만세시위에 참여했다. 정부는 조국의 독립을 외치다 순국한 김씨 일가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1991년에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이날 봉송식에는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과 정명근 화성시장, 유족 등 150여명이 참석한다. 특히 이번 봉송식에는 일제의 만행을 듣고 화성지역으로 달려가 사진을 찍고 보고서를 작성해 캐나다 본국에 보내 해외 언론에 알리는 데 공헌한 선교사 스코필드(F. W. Schofield) 박사 기념사업회 이 항 회장도 함께한다. 합동 봉송식은 고주리에서 희생하신 김흥열 선생 일가 6위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고 고귀한 정신을 계승하자는 의미를 담아 ‘희생은 빛으로 오사 모두의 꽃으로 피었네’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봉송식은 개식 선언, 공적 소개 영상 상영, 영현 운구, 국민의례, 헌화 및 분향, 건국훈장 헌정, 추모사·봉송사, 추모 공연, 영현 봉송 및 전송 순으로 약 35분간 진행될 예정이다. 공적 소개 영상은 최태성 강사가 출연해 전국에서 가장 치열했던 화성지역 만세운동의 당시 상황을 비롯해 제암리와 고주리의 처참한 희생 과정을 설명한다. 이어 국방부 의장대가 김흥열 선생 일가 6위의 영현을 운구, 제단에 안치하면 국민의례와 고인에 대한 헌화 및 분향을 진행한 뒤, 강 장관이 1991년에 추서된 건국훈장 애국장을 고주리 순국선열 6위의 소관(3개) 위에 헌정한다. 건국훈장 헌정 후에는 강 장관의 추모사와 정 시장의 봉송사와 고주리 순국선열 6위를 추모하는 공연이 진행된다. 추모 공연은 고주리 애국선열 순국 105년이 지났지만, 조국을 위했던 그 숭고한 정신은 후세에 전달된다는 의미를 담아 ‘꽃이 진다고 그대를 잊을 수 있겠소’라는 곡을 소프라노 신주형과 테너 조철희가 노래한다. 국방부 의장대가 영현을 봉송, 운구 차량이 국립대전현충원으로 출발하면 봉송식은 마무리된다. 이어 영현이 대전현충원에 도착한 뒤 오후 5시 30분부터 독립유공자 제7묘역에서 국립대전현충원장 주관으로 안장식이 거행될 예정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6-09 14:28:27[파이낸셜뉴스] 공군은 대한민국 영공을 55년간 한결같이 수호해 온 공군 F-4E 팬텀 편대 4대가 퇴역을 앞두고 지난 9일 49년 만의 국토순례 비행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필승편대’로 명명한 F-4E 팬텀 편대는 대한민국의 영공 곳곳을 순회하며, 국민의 사랑과 성원에 대한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필승편대라는 명칭은 1975년 방위성금으로 구매한 F-4D 5대에 박정희 대통령이 직접 부여한 바 있다. 1969년 팬텀 도입 후 퇴역을 한 달가량 앞둔 이날 필승편대는 경기도 수원, 평택, 충청도(성환, 천안, 청주, 충주), 경상도(울진, 포항, 울산, 부산, 거제, 대구, 사천), 전라도(여수, 고흥, 가거도, 군산) 등 전국을 누비며 팬텀의 역사와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주요 거점 상공을 고별 비행했다. ‘필승편대’ 전투기들은 팬텀의 과거 도색을 복원해 그 의미를 더했다. 동체측면의 스페셜 마킹도 눈길을 끌었다. 편대 전투기 4대 중 2대는 한국 공군 팬텀의 과거 도색이었던 정글무늬(Jungle Camouflage Pattern)와 연회색(Light Gray) 도색으로, 2대는 현재의 진회색(Dark Gray) 도색으로 비행했다. 또한, 동체측면에는 ‘국민의 손길에서, 국민의 마음으로’라는 기념 문구와 함께, 팬텀의 아이콘인 스푸크(Spook)’가 그려졌다. 문구 왼쪽에는 빨간마후라와 태극무늬를 더한 스푸크가, 오른쪽에는 조선시대 무관의 두정갑(頭釘鉀)을 입은 스푸크가 눈길을 끈다. ‘스푸크’는 팬텀 최초 개발 당시, 기술도면 제작자가 항공기의 후방 모습을 보고 착안해 그린 캐릭터로, 팬텀을 운용한 여러 나라에서 사랑받았다. 팬텀을 후방에서 바라봤을 때 마치 서양의 전통적인 유령(Phantom)과 흡사해보여 생겨난 캐릭터다. 밑으로 처진 수평꼬리날개는 유령이 눌러쓴 모자로, 두 개의 엔진 배기구는 유령의 두 눈처럼 보인다. ■수원기지 활주로 이륙, 경기, 충청, 강원, 경상도 일대 비행 필승편대는 모(母)기지인 수원기지 활주로를 박차고 힘차게 이륙했다. 1975년 대한민국 정부는 온 국민이 한반도 내 안보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모은 방위성금 중 71여억 원을 들여 F-4D 5대를 구매했다. 당시 박정희 대통령은 이 5대의 팬텀 전투기를 ‘필승편대’라고 명명했다. 같은 해 12월 12일, 수원기지에서 ‘방위성금 항공기 헌납식’이 거행됐다. 필승편대는 국민들의 성원에 감사를 표하기 위해 전국 12개 주요 도시 상공을 비행하는 순회비행을 실시했다. 이어 필승편대는 평택 상공을 지나 천안으로 향했다. 평택에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상징하는 ‘캠프 험프리스(Camp Humphreys)’와 대한민국 서해안 무역의 중심부인 ‘평택·당진항’이 있다. 충청도에 진입한 필승편대는 옛 성환 비상활주로가 있었던 경부고속도로 북천안 IC쪽을 향해 비행했다.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대동맥인 경부고속도로는 1970년 완공됐고, 2년 뒤인 1972년 5월 26일 박정희 대통령 주관으로 ‘F-4D 성환 비상활주로 이착륙 시범행사’가 개최됐다. F-4D는 이때 고난이도의 비상활주로 이착륙을 성공하며, 최신예 전투기 성능의 우수성을 과시했다. 아울러 국내 기술로 완공한 경부고속도로의 완성도를 증명하기도 했다. 이어 필승편대는 천안 독립기념관 상공을 지나 충주를 향했다. 독립기념관은 우리나라 자주독립을 위한 투쟁의 역사를 기린 곳이다. 대한민국 공군의 핵심기지로 손꼽히는 충주기지와 청주기지 상공을 차례로 통과했다. 충주기지는 (K)F-16을, 청주기지는 F-35A를 운용하고 있다. 한때 최강의 전투기였던 팬텀은 ‘공군 주력 전투기’ 자리를 (K)F-16에게, ‘대북 게임 체인저’라는 칭호를 F-35A에게 각각 내주게 된다. 특히, 1979년부터 2018년까지 팬텀이 배치돼 있던 청주기지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팬텀을 운용했던 기지이기도 하다. 충청도와 강원도의 경계를 넘은 필승편대는 팬텀이 주요작전을 펼쳤던 동해안을 따라 포항으로 향했다. 냉전시대 팬텀은 TU-16(1983년), TU-95와 핵잠수함(1984년) 등 우리 영공과 영해를 침범한 구(舊) 소련 전력을 식별·차단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냉전시대 이후인 1998년에도 우리 영공을 침범한 러시아 IL-20 정찰기에 대한 전술조치를 했다. 이어 포항과 울산 그리고 부산, 거제 등 대한민국 중공업과 무역업의 부흥을 이끈 주요 도시들을 지났다. 포항에는 1983년 완공된 포항제철소가 있다. 울산에는 1962년부터 조성되어 우리나라의 석유화학업, 자동차 제조업, 조선업 등을 주도한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가 있다. 부산에는 대한민국을 무역대국으로 이끈 세계에서 6번째로 큰 항만 ‘부산항’이 있다. 조선업 관련 업체 400여 개가 밀집해 있는 거제도는 그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조선소라 불릴 만하다. ■이어 대구기지서 재급유, 사천·여수 남해안과 고흥, 서해안 따라 군산기지로 경기, 충청, 강원, 경상도를 숨가쁘게 비행한 필승편대는 재급유를 위해 ‘팬텀의 고향’ 대구기지에 착륙했다. 대구기지는 1969년 8월 29일, 미국으로부터 공여받은 최초의 F-4D 인수식이 개최되었던 장소다. 대한민국은 영국, 이란에 이어 네 번째로 팬텀 전투기를 보유한 국가였다. 당시 세계 최강의 전투기였던 F-4D의 도입으로 대한민국은 한순간에 북한의 공군력을 압도했다. 같은 해 9월 23일에는 최초의 F-4D 비행대대인 제151전투비행대대가 대구기지에서 창설됐다. 1개 대대의 창설식에 대통령이 참석해 축하할 만큼 그 의미와 상징성이 컸다. 이어 제152·153·159전투비행대대가 잇따라 창설되며, 대구기지는 팬텀의 주 기지로 거듭났다. 2005부터 도입된 F-15K는 팬텀의 바톤을 이어받아 대구기지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재급유를 마친 필승편대는 사천 상공으로 향했다. 사천은 KF-21을 개발하고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위치해 있는 곳이자, 오는 5월 27일 우주항공청이 개청을 앞둔 도시다. 필승편대가 사천 상공에 이르자 시험비행이 한창인 KF-21 2대가 합류해, 미래 공군전력으로의 성공적인 전환을 기원하며 함께 비행했다. 이어 F-4E와 KF-21 편대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구국정신이 어린 여수 등 남해안을 지나 나로우주센터가 위치한 고흥으로 향했다. 외나로도 상공까지 함께 비행한 KF-21 2대는 ‘대선배’ 팬텀의 노고와 활약에 경의를 표하고 사천으로 복귀했다. 필승편대는 남해안을 따라 서쪽으로 비행하던 필승편대는 이윽고 소흑산도로 불렸던 가거도에 이르렀다. 팬텀은 동해뿐만 아니라 서해에서도 뛰어난 작전 수행 능력을 보여줬다. 1971년 소흑산도에 출현한 간첩선을 격침하는 작전에 일조했고, 1983년에는 북한 이웅평 대위가 MiG-19를 몰고 연평도 상공으로 귀순했을 때 퇴로차단과 초계비행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이어 필승편대는 서해안을 따라 美 제8전투비행단(이하 美 8비)이 주둔하고 있는 군산기지 쪽으로 기수를 돌렸다. 방위성금헌납기 당시 모습으로 도색한 팬텀을 몰았던 박종헌 소령은 "1975년 국민들의 성금으로 날아오른 필승편대의 조국수호 의지는 불멸의 도깨비 팬텀이 퇴역한 후에도 대한민국 공군 조종사들의 가슴 속에 영원히 살아 숨 쉴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공군의 주력 전투기로 활약했으며, 지금은 대부분 퇴역하고 F-4E 10여 대만 남은 팬텀의 퇴역식은 내달 7일 수원기지에서 열린다. 공군 관계자는 "다음달 퇴역식에 해외 취재진 100여 명이 취재 신청을 했다. 외국 언론도 팬텀에 대한 관심이 크다"고 전했다. 퇴역한 팬텀은 전국 곳곳에서 전시되거나 적 세력의 유도탄이나 각종 탐지장비들을 혼란시키고 교란하기 위한 '디코이'로서 활주로 등에 배치될 예정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5-12 12:3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