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팔달구 옛 경기도의회 청사에 안전컨트롤센터와 안전체험관, 트라우마센터, 소방사료관, 소방재난본부 등 6개 시설을 한 곳에 모은 소방안전복합청사 건립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를 위해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오는 3월 3일까지 새로운 복합청사의 이름을 도민 공모를 진행한다. 소방안전복합청사 명칭 공모에는 희망하는 경기도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3월 3일까지 경기도의 소리 누리집에 접속해 원하는 명칭을 접수하면 된다. 심사는 경기도 1만1000여 모든 소방공무원과 외부 전문가 등을 거쳐 3월 중 최종 순위를 선정할 예정이다. 최우수 1명에게는 상금 50만원, 우수 1명에게는 상금 20만원, 장려 9명에는 각각 상금 3만원이 주어진다. 경기도는 인구구조, 기후변화, 신종감염병 등 재난환경 변화에 효율적인 대응력 향상을 위해 지난 10여 년간 청사 확장 방안을 지속 검토해 오다 도민과 함께하는 세계 최초의 소방안전복합청사 모델을 만들라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지시에 따라 이전을 결정했다. 1996년부터 권선동 청사를 사용하고 있는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그동안 조직 규모가 9배가량 확대됐고, 관할 경기도 인구 역시 700만에서 1390만으로, 특별관리하는 소방대상물은 6배, 화재로 인한 재산피해는 17배가량 급증하는 등 청사확장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었다. 이에 따라 수원시 권선동에 있는 경기도소방재난본부청사는 최종 건립에 앞서 오는 6월 팔달구 옛 경기도의회 청사로 먼저 이전한다. 소방안전복합청사는 경기도 내 모든 119신고를 접수하고 현장통제하는 119종합상황실인 안전컨트롤센터, 안전체험관, 트라우마센터, 소방사료관,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안전·기회 탑 등 총 6개 테마로 구성된 복합시설로 건립된다. 모든 시설을 도민에게 상시 개방하는 통합모델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우선 도의회 본회의장 자리에 들어서는 안전컨트롤센터는 미(美) 항공우주국 나사(NASA)의 미션컨트롤센터와 유사하게 기존의 구조를 살린 것으로, 119신고 접수 및 상담대가 계단식으로 설치된다. 안전체험관은 모든 연령층이 생동감 있는 안전체험을 할 수 있도록 전국 최초로 최첨단 정보기술(IT)을 활용한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실물형 시뮬레이터 등을 접목해 실감도를 높인 교육공간으로 설치된다. 트라우마센터는 소방공무원은 물론 재난 피해를 입은 도민 누구나 전문가가 진행하는 상담과 치유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기소방의 유물과 역사를 보존하며 각종 소방유물 300여 점과 디오라마(축소모형) 등을 전시하는 소방사료관, 순직 소방관과 사회적 의인을 기리는 안전기회탑도 청사 광장에 조성할 계획이다. 의회동 건물의 역사성과 특성을 감안해 청소년들이 의회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의회사료관과 개방형 상임위 회의실도 설치된다. 소방안전복합청사가 문을 열면 500여명의 복합청사 상주 근무 인력과 함께 연간 5만여명의 방문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돼 도청이 광교 신청사로 이전한 뒤 다소 위축됐던 주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소방안전복합청사는 안전시설통합의 시너지 효과는 물론 도민의 안전문화 수준을 획기적으로 올릴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세계적으로도 모범적인 운영 사례가 될 것"이라며 "더 나아지는 도민안전, 더 좋아지는 지역경제를 바탕으로 경기도를 세계적으로 안전한 기회수도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2-21 10:15:31【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119사랑 실천 헌혈 행사를 통해 걷힌 헌혈증서 763장을 소아암 어린이들에게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6일 서울시 성북구 소재 한국백혈병 어린이재단에서 열린 기부식에서 권용성 도 소방재난본부 소방행정과장은 직원들이 기부한 헌혈증서 763장을 재단에 전달했다. 앞서 도 소방재난본부는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한 달간 본부 전 직원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119사랑 실천 헌혈 행사를 실시해 763명이 헌혈에 참여했다. 조선호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은 “자발적 헌혈을 통해 병마와 힘겹게 싸우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과 희망을 전하기 위해 헌혈증서를 기부하게 됐다”며 “경기도소방은 소외계층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어루만져 줄 수 있는 정책을 펼쳐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02-17 14:48:15[파이낸셜뉴스 의정부=노진균 기자]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가 민간 전문가로 이뤄진 지방화재안전조사단을 구성해 운영한다.7일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경기북부 지방화재안전조사단은 화재 등 재난 발생 시 사회·경제적 피해가 큰 대형 시설물을 대상으로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종합적인 안전 지도 시스템 구축을 위해 구성됐다. 점검 능력과 전문자격 등에 대한 심사를 거쳐 소방기술사, 소방시설관리사, 건축사, 가스, 전기 등 총 25명의 외부 전문위원을 선발해 소방시설뿐만 아니라 건축, 전기, 가스 등 분야별 세밀한 안전관리가 가능하게 됐다. 전문위원들의 임기는 2년이며 화재예방강화지구, 초고층 건축물, 대형판매 및 산업단지, 사회기반 시설 등 다수 인명피해 발생이나 사회적으로 광범위한 재해가 예상되는 중점관리대상과 소방안전 특별관리대상에 대한 안전 점검을 전담하게 된다. 고덕근 본부장은 "최근 데이터센터, 대형쇼핑몰 화재 등 사회.경제적으로 피해가 크고 이목이 집중되는 대상에 대한 전문적인 점검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경기북부 지방화재안전조사단은 각 분야별 전문위원과 합동점검을 추진해 현장의 문제점을 발굴하고 개선하는 등 종합적인 안전 지도에 나설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3-02-07 15:38:26가스감지기 제조기업 가스트론(대표 최동진)이 한국위험물안전협회와 손잡고 11월 30일 경기도 북부소방재난본부에 휴대용 가스감지기 ‘G-Finder Multi’ 119대를 기증했다. 이날 경기도 북부소방재난본부에서 진행된 기증식을 통해 가스트론 최동진 대표는 휴대용 가스감지기의 역할을 역설하며 재난 현장에서 가스 사고로 인해 소중한 인명이 희생되는 일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기증 수량을 구급 신호(119)와 같은 119대로 구성한 이유 역시 소방공무원들의 안전에 더 크게 기여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관계자들은 이번 기증이 재난 현장 인명 피해 감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 중이다. 기증 품목인 휴대용 가스감지기가 현장 출동 인원이 갖춰야 할 필수 안전기기로 꼽힌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는 재난 현장의 특성상 가스로 인한 2차 사고(폭발/화재/중독 등)가 빈번하게 발생하는데, 휴대용 가스감지기를 활용한다면 이를 예견하고 예방하는 것이 가능하다. 예기치 못한 사고를 방지함으로써 소방공무원들의 안전은 물론, 궁극적으로는 그들이 구조하려는 생명까지 지키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기증식에 참석한 경기도 북부소방재난본부 조천묵 대응과장은 “가스는 인력으로 잡아낼 수 없는 요소”라며 “그간 이러한 부분에서 아쉬움이 많았는데 덕분에 현장에서 활동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도민들의 안전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가스트론과 함께 기부에 나선 한국위험물안전협회 손주달 회장은 “가스트론에 감사드리며, 가스감지기가 소방대원들의 안전을 지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본다”고 전하며 기증식에 의미를 더했다.
2022-11-30 16:20:27【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오는 12월 16일까지 성숙한 신고 문화 조성을 위한 비긴급 신고자제 ‘내려주세~영’ 캠페인 국민참여 이벤트를 전개한다고 17일 밝혔다. ‘내려주세~영’ 캠페인은 긴급하지 않을 경우 119 신고를 자제하고, 정부 민원 안내 콜센터인 ‘110’으로 신고해 주기를 당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화기 숫자 버튼 9번에서 하단에 있는 0번으로 손가락을 내려 신고해 달라는 의미와 긴급하지 않은 신고 전화는 전화기를 내려달라는 복합적인 의미가 포함된 경기도소방의 캠페인이다. 제75회 불조심 강조의 달을 맞아 전개하는 이번 국민참여 이벤트는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누리집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서 내려주세영 참여 동작과 대사를 참고해 챌린지 영상을 촬영한 뒤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등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게시하면 된다. 이어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누리집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에 접속 후 이름과 연락처, 참가한 업로드 영상 링크를 등록해 응모하면 된다. 이벤트는 다음 달 16일까지 진행되며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다음 달 19일 참가자를 대상으로 30명을 추첨해 디자인 소화기와 텀블러를 증정한다. 홍장표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생활안전담당관은 “올 상반기부터 비긴급 신고자제를 당부하는 내용의 내려주세영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펼쳤고, 불조심 강조의 달을 맞아 국민들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추진하게 됐다”며 “올바른 신고 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국민참여 이벤트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2-11-17 11:03:38【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 소방재난본부가 본격적으로 기온이 내려가는 11월을 앞두고 난방기기 화재가 급증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27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11월 평균 화재 건수는 684건으로 전체 월평균 794건 대비 13.9%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난방기기 사용 관련 화재 건수는 11월 평균 67건으로 월평균 59건을 웃돌았다. 발화요인별 화재현황을 봐도 부주의(월평균 359건·11월 276건), 전기적(월평균 203건·11월 189건), 원인미상(월평균 61건·11월 54건) 등 모든 발화요인에서 11월 화재가 평소보다 줄어든 반면 기계적 요인은 11월 평균 113건 발생해 월평균(107건)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11월 기온 감소에 따른 본격적인 난방기기(전열기기) 사용 증가에 따른 것으로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도 소방재난본부는 △하나의 콘센트에 다수의 기기 연결 금지 △전열기기 작동 시 자리 비우지 않도록 주의 및 장시간 사용금지 △전기장판 등 바닥에 펴서 쓰는 제품은 접히거나 무거운 물체에 눌리지 않게 사용 등을 당부했다. 앞서 경기도소방은 지난 8월부터 최근 10년간 화재 발생 유형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매월 특히 주의해야 할 화재 요인에 대한 안전 주의보를 발령하고 있다. 조창래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재난대응과장은 “난방기기 사용에 따른 화재 위험성은 주기적 점검과 올바른 사용 등으로 예방해야 한다”며 “멀티콘센트는 콘센트에 전기기구가 연결될 때마다 콘센트 온도가 상승하므로 플러그 사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2-10-28 10:13:45【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오는 7일부터 11월까지 요양병원과 장애인 거주시설, 노인 의료복지시설 같은 피난약자 이용시설 240곳을 대상으로 소방안전패트롤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이천 화재로 혈액투석 의원에서 다수 사망자가 발생한 데 따른 안전 예방 강화 조치다. 이번 단속에서 도 소방본부는 경기지역 요양병원, 노인 의료복지시설, 장애인 거주시설, 정신질환 시설 등 피난약자 이용시설의 비상구 폐쇄, 소방시설 차단, 불법주차 등 3대 불법행위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화재 대피·피난 동선 확보 등 사고대응 지도와 안전교육도 함께 실시한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이번 집중단속을 위해 24개 조 72명의 소방패트롤팀 단속반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남화영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은 “고질적인 안전 무시 관행과 안전불감증 사회 분위기를 바꿔나가기 위해 불법 사항 적발 시 계도조치 없이 무관용으로 처벌할 방침”이라며 “피난약자 이용시설 관계자들께서 각별히 화재 예방에 관심을 가져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2-09-05 10:31:34【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오는 9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3개월간 경기지역 물류창고와 냉동창고, 물류터미널 등 창고시설 293개소를 대상으로 소방 기획단속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기획단속은 도내 연 면적 1만5000㎡ 이상 창고시설에 대한 전수조사로 이뤄진다. 경기지역에서 반복되는 대형 물류창고 화재 예방을 위한 것으로 안전관리 실태 재점검이 목적이다. 소방재난본부와 각 소방서 점검반 37개 조 90명을 투입해 △소방시설 및 피난시설 등 폐쇄·차단행위 등 유지관리 상태 확인 △주요 소방시설(스프링클러 및 제연설비 등) 누락, 불법 시공·감리 행위 △무허가 위험물 저장·취급행위 등 안전관리 실태 등을 중점 단속한다. 남화영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은 “경기도에서 물류창고 화재가 다시는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예방 차원의 물류창고 기획단속을 추진하게 됐다”며 “도민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행위는 소방 관련 법령에 따라 조치할 방침으로 창고업체들의 각별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2-07-26 09:21:25【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6월 1일부터 소방과 경찰, 일선 지자체 등 기관별 서로 달랐던 무선통신망이 하나로 통합돼 재난상황 공유에 따른 신속·정확한 대응체계 구축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국가 재난안전통신망 구축이 완료돼 6월 1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31일 밝혔다. 재난안전통신망(PS-LTE·Public Safety-Long Term Evolution)이란 소방을 비롯해 경찰, 군, 지자체 등 재난 대응 기관별 무선통신망을 하나로 통합하는 전국 단위 통신망으로, 재난 발생 시 신속한 공동 대응이 가능하다. 정부는 기관별 다른 무선통신망 사용에 따른 재난 상황정보 공유와 공동 대응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2018년부터 재난안전통신망 구축 사업을 추진해 지역별로 재난망(기지국) 구축에 나섰다. 이같은 흐름에 발맞춰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지난해 11월 재난안전통신망 무전기 4,660대를 구매해 일선 소방관서에 배부를 완료했다. 이어 지난 3월 재난종합지휘센터(119종합상황실)에 관련 시스템 구축을 완료한 뒤 최근까지 11주간 도내 5개 소방서를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마쳤다. 재난안전통신망은 4세대 무선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통신환경에 최적화된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 시범운영에서 난청지역 개선 효과 등 직원들 사이에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올해 무전기 490대를 추가로 구입해 소방관서에 배부할 예정이며, 개선사항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서삼기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재난종합지휘센터장은 “다른 기관, 다른 지역 소방기관과도 재난상황 공유가 가능해져 전국적인 재난 발생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재난안전통신망을 활용한 합동훈련 실시 등 재난대응 통신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2-05-31 12:49:30【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보다 나은 구급서비스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의료계와 ‘구급 의료지도 업무강화 추진단’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서 근무하는 구급 의료지도 의사는 총 51명이다. 주·야간 교대로 119종합상황실에서 경기남부 2명·경기북부 1명씩 근무하며 구급 현장과 병원 이송 단계에서 구급대원에게 약물투여, 기도유지 등 의료지도를 실시해 응급환자 이송에 도움을 주고 있다. 현행법상 구급대원은 의사의 지도에 따라 의료행위를 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 2월 경기도의 한 헬스클럽에서 50대 남성이 운동 도중 쓰러졌다는 119신고가 접수됐다. 심정지로 판단한 구급대원들은 119종합상황실에 이를 알렸고, 현장에 도착한 뒤 상황실 근무 의료지도 의사로부터 지도를 받아 환자에게 기도확보와 약물투여 등을 실시했다. 병원으로 이송 도중 재차 의료지도를 통해 가슴압박과 동시에 약물을 투여한 끝에 환자는 의식을 회복했다. 이를 보완할 구급 의료지도 업무강화 추진단은 안기승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구조구급과장이 위원장을, 김인병 경기응급의료지원센터장이 부위원장을 맡는다. 위원에는 △조준필 아주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위대한 원광대산본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정주 분당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홍원표 소방청 119구급과 팀장(응급의학 전문의)이 참여한다. 추진단은 직접 119종합상황실에서 의료지도 근무를 하면서 지도의사를 교육하고, 운영상 문제점 등을 점검해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또 의료기관에서의 환자 미수용 사례를 모니터링해 수용 협조 등 의료기관과의 업무를 조정하고, 중증응급환자 의료기관 선정을 위한 표준 매뉴얼 개발도 지원할 계획이다. 추진단은 지난 6일 첫 회의를 열고 향후 업무 추진 계획 등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안기승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구조구급과장은 “추진단은 분기별 1회 이상 회의를 열어 의료지도 품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라며 “내실있는 운영을 통해 고품질 구급 서비스를 도민에게 제공함으로써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2-05-09 10: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