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정부가 의사 집단행동에 대한 보건의료재난 위기경보를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경기도는 23일부터 기존 비상진료대책본부를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 대응에 나선다. 22일 기준 경기도 집계에 따르면 도내 40개 전공의 수련병원 가운데 33개 병원 소속 전공의 1568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는 경기도 전체 전공의 2321명 가운데 67.6%다. 경기도는 정부의 위기경보 격상에 앞서 지난 21일 보건건강국장을 실장으로 하는 비상진료대책 상황실을 행정1부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비상진료대책본부로 자체 격상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해 왔다.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행정1부지사(차장)와 안전관리실장(총괄조정관), 보건건강국장(통제관)을 지휘부로 하고 상황관리총관반, 수습복구반, 구급 및 이송지원반, 점검 지원반, 주민 소통반, 대외협력반, 재난수습홍보반 등 7개 실무반으로 구성된다. 주요 역할은 비상진료대책 추진과 지원, 이송협조체계 지원, 유관기관 지원, 도민 홍보와 안내 등이다. 심각 단계 발령에 따라 경기도는 비상진료대책을 본격 가동한다. 먼저 도내 73개 응급의료기관과 21개 응급의료시설이 24시간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한다. 경기도 권역외상센터인 아주대와 의정부성모병원도 24시간 중증 외상환자 진료체계를 유지한다. 경기도의료원 소속 6개 병원은 평일은 20시까지 진료시간을 연장하고, 주말과 휴일 진료도 단계적으로 추진하며, 31개 시·군 보건소 진료시간도 확대할 계획이다. 도는 시·군 보건소, 소방, 응급의료기관, 경찰과 비상연락망을 구축하고 응급 의료기관 현황을 파악해 응급환자 분산 이송에 나설 계획이다. 이밖에도 경기도 홈페이지와 콜센터를 통해 비상진료기관, 야간휴일 진료기관 등을 적극 안내한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2-23 11:04:45[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증가하자 기존 방역대책본부를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운영하는 등 비상체제를 확대하고 있다. 27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이날 오후 3시 감염병 위기경보단계가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됨에 따라 현재까지 운영해오던 경기도 방역대책본부(본부장 보건건강국장)를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9개반 43명)로 즉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도는 31개 시·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가동하고 도지사나 부지사가 주재하는 시·군 대상 영상회의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대응방침을 전달하고 있다. 도내 선별진료의료기관으로 지정한 57곳에 대해서는 각 시·군에 27일까지 현장점검을 완료하는 한편 요양원 등 각종 의료기관의 중국인 간병인을 철저히 관리해 달라고 공문을 발송했다. 특히 경기도는 도내 격리병상을 단계별로 확대운영하는 등 모든 경우의 수에 대비하고 있다. 현재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인 명지병원, 국군수도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26실(28병상)을 운영 중인 가운데 확진자가 추가 발생할 경우 경기도의료원 6곳을 활용할 방침이다. 이들 의료원에는 국가지정 병상수준이 18병상, 음압병상이 23병상 마련돼 있다. 도는 그럼에도 병상이 부족한 경우 의료원 전체를 활용하고, 접촉자 격리시설로 경기도인재개발원 수덕관(41실)을 이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밖에 도는 향후 대응인력, 격리병상, 비축물자 등을 사전 확보하고 보건소 방역비상대응 태세 및 선별진료 의료기관 운영 실태를 점검하는 등 대응태세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28일 오전 민간 감염전문가 등이 참석하는 비상대책회의를 통해 앞으로의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경기도는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응하고 있다”며 “도민들의 불안감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대한 빠르고 정확한 질병 관련 정보를 제공하겠다. 도민 여러분께서도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예방수칙을 잘 지켜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0-01-27 16:21:41【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재난안전본부는 수험생 이송대책 및 시험 중 발생 할 수 있는 각종 응급사고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우선 도내 주요 역사, 터미널, 시험장 주변 등 총 88개소에 구급차량, 순찰차량 등 88대와 인원 164명을 배치해 지원이 필요한 수험생들을 이송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119소방헬기 출동 시에도 시험장 소재 지역에서는 고도 1만 피트 이상을 유지하며, 출동 차량 비상 사이렌 취명도 최대한 자제해 수험생들이 시험에 집중 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본부는 지난해 수능 시험 당일에 지원 요청자 28명, 수험생 응급환자 6명을 이송한 바 있다. 재난안전본부 관계자는 "모든 수험생들이 안전하게 수능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경기도에서는 31개 시·군 19개 시험지구 298개교에서 16만7692명이 이번 수능에 응시한다. jjang@fnnews.com
2015-11-10 10:24:29【수원=송동근기자】 경기도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집중 호우로 피해를 당한 도로와 공장 등 시설물에 대한 복구작업이 1일 오전 현재 80%의 복구율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유실 등 피해를 본 584개 도로 가운데 581개 도로가 제모습을 찾았고 445개 산사태 지역 가운데 165개 지역이 복구됐다. 도 관계자는 침수피해를 입은 7105채의 주택 가운데 5711채의 응급복구를 마쳤고 농경지 1447㏊는 모두 물빼기 작업을 끝냈다. 공장과 상가 1545곳도 복구작업을 마무리 했다.아울러 폭우로 도내에 2만1514t의 쓰레기가 발생한 가운데 37% 7960t을 수거했고 130t의 오니 중에 77% 100t을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도는 재난관리기금 23억원을 긴급편성해 포천과 광주 등 수해규모가 큰 9개 시ㆍ군에 전달했으며, 이날 행정안전부로부터 특별교부세 12억원을 지원받아 10개 시ㆍ군에 교부할 예정이다. 5040가구 1만991명의 이재민 가운데 아직 901명이 귀가하지 못한 채 학교 등 공공기관에 수용돼 있고, 이들 이재민에게는 대한적십자사 경기지사에서 구호품 7268세트를 전달했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11개 시ㆍ군에 1만4256명(군인 5837명, 경찰 5200명, 소방 1117명, 자원봉사자 1841명 등)의 인력을 동원해 복구작업을 계속할 계획이다. 도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응급복구를 끝내는데 2∼3일, 쓰레기처리에는 2주일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dksong@fnnews.com
2011-08-01 09:07:25【의정부=이정호기자】 경기도 제2소방재난본부는 건조한 기후와 강풍으로 화재발생 위험성이 높은 봄철을 맞아 다음달 30일까지 봄철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도 제2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봄철 화재는 임야 18.5%, 산업시설 17.7%, 주거시설 17.3% 순으로 발생했으며 원인별로는 부주의 52%, 전기적 원인 21%, 기계적 원인 6% 순으로 집계됐다. 부주의에 의한 화재의 경우 담뱃불 28.8%, 쓰레기 소각 21.3%, 논·밭두렁 태우기 13.9% 순이다. 특히 한식과 식목일에 임야화재가 집중적으로 발생, 입산자와 성묘객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도 제2소방재난본부는 산불 진압장비 정비·점검 및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 유지 등 산불진압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청소년수련시설, 지하철 역사 등 163개소에 대해 특별합동점검 및 합동소방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도 제2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해빙기 대규모 건설공사장과 저수지·낚시터 등에서 발생하는 재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매주 목요일을 현장안전점검의 날로 정했다”며 “토목·건축·안전관리 자격소지자로 32개 종합안전점검팀을 구성, 건설공사장 103개소를 대상으로 붕괴·매몰 등 재난사고 발생에 대비한 안전관리계획 적정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강·하천·저수지 등 다수인이 이용하는 장소에 설치된 인명구조장비 비치함 66개소에 대해 간이인명구조장비 관리·운영 실태도 점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도 제2소방재난본부는 해빙기 재난사고 안전대책 일환으로 지난 2월 건설공사장 관계자 540여명에 대한 안전교육을 마쳤으며 도민들에게도 생활 주변의 시설물 등을 관심있게 살피고 위험요인 발견시 즉시 119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junglee@fnnews.com
2010-03-14 22:13:45【의정부=이정호기자】 경기도 제2소방재난본부는 건조한 기후와 강풍으로 화재발생 위험성이 높은 봄철을 맞아 다음달 30일까지 봄철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도 제2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봄철 화재는 임야 18.5%, 산업시설 17.7%, 주거시설 17.3% 순으로 발생했으며 원인별로는 부주의 52%, 전기적 원인 21%, 기계적 원인 6% 순으로 집계됐다. 부주의에 의한 화재의 경우 담뱃불 28.8%, 쓰레기 소각 21.3%, 논·밭두렁 태우기 13.9% 순이다. 특히 한식과 식목일에 임야화재가 집중적으로 발생, 입산자와 성묘객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도 제2소방재난본부는 산불 진압장비 정비·점검 및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 유지 등 산불진압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청소년수련시설, 지하철 역사 등 163개소에 대해 특별합동점검 및 합동소방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도 제2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해빙기 대규모 건설공사장과 저수지·낚시터 등에서 발생하는 재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매주 목요일을 현장안전점검의 날로 정했다”며 “토목·건축·안전관리 자격소지자로 32개 종합안전점검팀을 구성, 건설공사장 103개소를 대상으로 붕괴·매몰 등 재난사고 발생에 대비한 안전관리계획 적정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강·하천·저수지 등 다수인이 이용하는 장소에 설치된 인명구조장비 비치함 66개소에 대해 간이인명구조장비 관리·운영 실태도 점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도 제2소방재난본부는 해빙기 재난사고 안전대책 일환으로 지난 2월 건설공사장 관계자 540여명에 대한 안전교육을 마쳤으며 도민들에게도 생활 주변의 시설물 등을 관심있게 살피고 위험요인 발견시 즉시 119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junglee@fnnews.com
2010-03-14 21:56:01【파이낸셜뉴스 경기=김경수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1일 경기도청 재난안전 제1상황실에서 집중호우 피해의 신속한 수습·복구 지원을 위한 긴급 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행정1부지사와 소방재난본부장을 비롯한 관련 실국장들이 참여해 가평과 포천지역 집중호우 피해 상황을 공유하고, 실종자 수색 계획과 수습 지원 대책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기도는 특별재난지역 우선 선포와 함께 해당 지역에 대한 건강보험료 경감, 전기·통신·도시가스 요금 감면 등 13개 항목에 대한 지원을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지난 7월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제정한 ‘특별지원구역 일상회복지원금’ 조례에 따라 피해 지역 소상공인과 농가 인명 피해 등에 일상회복지원금을 추가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에 들어갔다. 신속한 재난 복구를 위해서 이번 주 안으로 재난관리 기금을 활용한 응급복구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도는 가평군 조종면 행정복지센터에 '경기도-가평 합동 통합지원본부'를 설치해 수색·구조와 이재민 구호, 응급 복구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소방과 경찰 등 223명의 인력과 헬기, 드론 등 장비 37대를 동원해 실종자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민간에서 장비를 적극 투입해 구조를 위한 진입로 확보와 실종·연락두절자 수색을 위한 전기·통신 복구에도 집중한다. 한편 지난 19일부터 내린 폭우로 가평과 포천에서는 사망 3명, 실종 4명, 부상 5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재민은 가평 45가구(66명), 포천 7가구(11명), 의정부 9가구(12명) 등이다. 도로·교량 파손과 유실 25건, 산사태 53건 등 168건의 시설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2ks@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7-21 13:32:39【파이낸셜뉴스 오산=장충식 기자】지난 16일 경기 오산시 가장동에서 발생한 옹벽 붕괴사고로 1명이 사망한 가운데, 사고 전 '빗물 침투시 붕괴가 우려된다'는 신고가 접수됐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17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인 16일 오후 7시 4분께 경기 오산시 가장동 가장교차로 수원 방면 고가도로의 10m 높이 옹벽이 무너지며 고가도로 아래 도로를 지나가던 승용차를 덮쳤다. 이 사고로 차량 운전자 40대 남성 A씨가 사고 3시간 만인 이날 오후 10시께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이런 가운데 옹벽 붕괴 사고 발생 하루 전인 지난 15일 안전신문고 등을 통해 '빗물 침투시 붕괴가 우려된다'는 주민 신고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당시 신고 내용이 확산되고 있으며, 당시 신고자는 "고가도로 오산~세교방향 2차로 일부 구간, 2차로 중 오른쪽 부분 지반이 침하되고 있다"며 "이부분 구간이 보강토로 도로를 높인 부분이라 지속적인 빗물 침투시 붕괴가 우려된다. 조속히 확인 부탁드린다"고 자세한 위험 상황을 신고했다. 신고자는 특히 "차량을 세워둘 공간이 없어서 사진은 로드뷰로 첨부한다"며 "침하 구간은 현장에 가보시면 금방 찾을 수 이에 대해 실제로 오산시가 어떤 조치를 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오산시 측은 해당 민원에 "유지보수 관리업체를 통해 긴급히 보강공사를 진행하겠다"고만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오산시는 이번 사고와 더불어 시간당 41mm가 내리는 등 기록적인 폭우에 대비하기 위한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대책을 마련 중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7-17 10:52:59【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경기 평택시에 157.0mm 비가 내리는 등 경기도 전역이 호우 특보가 발효 돼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시간당 강우량 41.0mm를 기록한 오산시에서는 붕괴사고로 1명이 사망하는 등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17일 경기도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의 누적 강수량은 평택 157㎜, 안산 135.5㎜, 화성 114.5㎜, 군포와 안성 109.5㎜ 등 도내 평균 80.2㎜이다. 현재 평택, 화성, 안성 등 경기 남부 3개 시에 호우경보가, 이외 28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각각 발효된 상태이다. 이런 가운데 시간당 41㎜의 비가 쏟아진 오산에서는 붕괴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16일 오후 7시 4분께 오산시 가장동 가장교차로 수원 방면 고가도로의 10m 높이 옹벽이 무너지며 고가도로 아래 도로를 지나가던 승용차를 덮쳤다. 이 사고로 차량 운전자인 40대 남성이 사고 3시간 만인 오후 10시께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피해 차량은 무게 180t, 길이 40m, 높이 10m가량 콘크리트 구조물에 눌려 있다가 굴착기 등을 동원한 작업 끝에 수습이 됐다. 사고 이후 가장교차로 도로는 차량 통행이 모두 제한된 상태이다. 이밖에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도로 장애 구역에 대한 안전조치나 배수 지원 등 58건의 호우 관련 소방활동이 이뤄졌다. 도내 통제 현황은 도로 11곳, 지하차도 2곳, 세월교 23곳, 징검다리 4곳, 둔치주차장 9곳, 하천변 15곳 등이다. 산사태 경보가 발령된 안성시 전역과 평택시 13개 읍면동에는 사전대피 권고가 내려졌다. 도는 16일 오후 1시를 기해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가동했다. 비상 2단계에서는 상황관리, 소관 시설별 피해 응급복구, 긴급생활안정 지원 등 12개 반 29명이 시군 재난안전대책본부와 협업해 상황관리를 하는 등 호우에 대비한다. 도는 취약지역에 대한 안전점검을 하고,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하는 등 비 피해에 대비한 조치를 하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7-17 08:31:27[파이낸셜뉴스] 경기도 전 지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17일 경기도에 따르면 전날 밤 12시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도내 누적 강수량은 평균 80.2㎜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평택 157㎜, 안산 135.5㎜, 화성 114.5㎜, 군포·안성 109.5㎜ 등이다. 현재 평택·화성·안성 등 남부 3개 시에 호우경보가, 나머지 28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특히 시간당 41㎜의 강우를 기록한 오산에서는 16일 오후 7시 4분께 가장동 가장교차로 수원 방면 고가도로의 10m 높이 옹벽이 붕괴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무너진 콘크리트 구조물(무게 180t, 길이 40m, 높이 10m)이 고가도로 아래를 지나던 승용차를 덮쳤고, 운전자인 40대 남성이 3시간 만에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으나 병원에서 숨졌다. 피해 차량은 굴착기 등을 동원한 구조작업 끝에 수습됐으며, 사고 현장인 가장교차로는 전면 통제 상태다. 사고 직전인 오후 5시 44분부터 6시 44분까지 오산시 시간당 강우량은 41㎜에 달했다. 이 밖에 도내에서는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도로 장애물 처리, 배수 지원 등 58건의 호우 관련 소방활동이 진행됐다. 현재 도로 11곳, 지하차도 2곳, 세월교 23곳, 징검다리 4곳, 둔치주차장 9곳, 하천변 15곳 등이 통제됐다. 산사태 경보가 발령된 안성시 전 지역과 평택시 13개 읍면동 주민들에게는 사전대피 권고가 내려진 상태다. 경기도는 16일 오후 1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가동하고 12개 반 29명이 시군 재난안전대책본부와 공조해 상황관리에 나서고 있다. 비상 2단계에서는 상황관리, 시설별 피해 응급복구, 긴급생활안정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도는 취약지역 안전점검과 긴급재난문자 발송 등 피해 예방 조치를 지속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기상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하며 통제·대피 등 선제적 재난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25-07-17 08: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