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경기방송(라디오)의 새 사업자로 OBS 경인TV가 최종 선정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7일 전체회의를 통해 경기지역 지상파라디오 방송(99.9Mhz) 사업자로 OBS 경인TV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OBS는 경기방송 개국 시점을 최소화해 내년 2월을 조기 개국을 목표로 잡고 있다. 통상 라디오 방송 사업자 선정에서 개국까지는 1년여 정도가 소요되지만 OBS는 15년간의 TV 운영 노하우를 최대한 살려 개국 시기를 앞당길 계획이다. 특히 새 방송 설립을 위해 만 2년 넘게 고통을 인내해 온 옛 경기방송 직원들을 우선 채용해 조기 개국을 위한 라디오 사업을 준비할 예정이다. 전국 민영 TV방송 중 유일하게 라디오 방송이 없었던 OBS는 이번 라디오 사업권 획득으로 TV와 라디오를 겸업하게 돼 경기・인천지역의 다양한 소식을 영상과 음성을 통해 애청자들에게 전하게 됐다. 경기방송 방송권역은 인천 계양과 옹진, 강화를 제외한 경기・인천지역 전역이다. OBS는 TV 본사를 내년 인천 계양으로 이전할 예정이지만 경기방송 라디오 본사를 경기도 수원에 둘 예정으로 알려졌다. 김학균 OBS 대표이사는 “옛 경기방송이 정파된 지 2년여 만에 드디어 경기라디오를 청취자들에게 되돌려 드릴 수 있게 된 것을 뜻 깊게 생각한다”며 “조기 개국을 통해 TV 뿐만 아니라 라디오 방송을 통해 경기・인천지역을 성장 발전시키는 공적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5-17 17:32:58[파이낸셜뉴스] 최근 커뮤니케이션 테크놀로지 발달과 활용으로 방송 관련 산업은 어느 산업보다 급격한 변화속에 있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상대적으로 조용하던 라디오방송과 관련해 지난 연말부터 경기지역 사업자 선정에 관한 논란이 지속하고 있다. 논란이 발생한 상황을 살펴보면 경기도와 도로교통공단과 같은 공공 영역의 기관이 사업자 선정에 참여했다는 점이다. 이에 관한 민간 영역의 라디오방송 신청자들의 입장은 두 가지로 압축될 수있다. 첫번째로, 경기도와 같은 지자체가 라디오방송 사업권을 가지게 되면 도지사의 정치적 견해가 개입될 수 있으므로 도지사의 정치적 선전 도구로 전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방송법의 목적인 방송의 자유와 독립의 보장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제기된다. 두번째로, 인사권을 가진 도지사 또는 정책에 대한 비판적인 보도를 통해 도정을 견제하고 감시하는 전통적인 언론 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다. 다시 말해 언론이 정치 권력과 자본 권력을 감시하는 경비견(watch dog)의 기능이 아닌 정치 및 자본 권력의 무릎에 앉아 귀여움을 얻고 간식을 받아먹는 애완견(lap dog)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비판이다. 본 기고자는 앞서 제기되었던 논란이 하나의 문제라기보다 서로 얽혀 있는 복잡한 상황이라고 판단한다. 경기도민이 요구하고 필요로 하는 양질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생산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재원과 효율적 인력 확보라는 기본적인 조건이 갖춰져야 한다. 우리가 잘 아는 TBS 미디어재단은 서울시의 재정적 지원을 통해 안정적으로 운영해왔다. 그러나 시장과의 갈등 국면이 나타나면서 서울시는 예산안 삭감이라는 카드를 제시하면서 ‘스스로 홀로 설 수 있는 재정의 독립이야말로 진정한 독립’이라고 TBS를 몰아붙였다. TBS를 모델로 만든 조례안을 보면 가장 큰 차이는 TBS와 달리 상업광고를 할 수 있도록 한 점이다. 그러나 광고주가 도지사가 될 수 있으며, 도지사가 방송 편성 및 규약, 심의기구 등을 제정하고 임명할 수 있는 도지사의 편성 제정권을 갖는 등 도지사의 영향력이 크다는 문제가 존재한다. TBS의 사례처럼 독립성이 훼손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이번에 경기방송 사업자 선정에 신청한 민간 라디오 방송사들의 주장은 어느 정도 설득력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경기공영방송에 대한 도지사의 권한을 대폭 축소하는 조례를 개정하거나 TBS를 제외한 대부분의 방송국처럼 민영 방송국의 형태로 운영함으로써 시장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문제에 대한 명확한 논리를 확보해서 민영 방송사들이 우려하고 있는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것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 또한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방송 제작 비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 하나의 채널만을 위한 콘텐츠보다는 TV, 라디오, 인터넷 등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 가능한 원소스 멀티유즈(one source multi use)의 조건을 충족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사옥, 송신시설, 방송기자재 등 제작 시설은 매우 고가이기 때문에 새로운 제작시설보다는 기존의 제작시설을 활용함으로써 제작비용의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어야 한다. 세번째로 지난 3년간 경기방송의 폐업으로 생업을 잃은 경기방송의 구성원들을 위한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아마도 경기방송의 구성원들은 경기방송의 폐업으로 직장을 잃었다는 심리적 고통과 함께 경제적인 어려움을 직접적으로 겪고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방송통신위원회도 사안의 중요성을 반영해서 공식홈페이지에 ‘경기지역 라디오방송 신규허가 문의’ 게시판을 통해 소통하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해당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방송통신위원회는 불필요한 오해와 혼란을 일으키지 않도록 정치적 입장을 배제하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규모가 큰 광역지자체인 경기도민을 위해 잘 운영할 수 있는 사업자를 공정하게 선정해야 할 것이다. 조재수 중부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2022-02-22 10:46:26[파이낸셜뉴스] 경기도지역에 새 라디오방송사업자를 선정을 위한 공모 절차가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경기지역 신규 라디오방송사업자 선정 공고를 내고 11월 12일 오후 6시까지 신규허가 신청을 접수한다고 1일 밝혔다. 방통위는 오는 7일 예비 신청 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여 심사 기준, 허가신청서 작성 요령 등을 설명하고 질의응답을 진행할 계획이다. 방통위는 △신뢰받는 지역방송으로서 경기지역 여론 다양성 확보 및 지역문화 창달에 기여 △안정적 방송 운영을 통해 지역밀착형 콘텐츠 지속 제작 및 보급 △방송의 공적 책임△공정성△공익성 준수 등 지상파라디오방송의 역할과 책무 제고 등 정책목표에 부합하는 라디오방송사업자가 선정될 수 있도록 관련 분야의 전문가 등으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하여 엄정한 심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1-10-01 10:19:54라디오스타 (사진=MBC) ‘라디오스타’가 2주 연속 결방을 확정지었다. 19일 MBC에 따르면 오후 11시15분부터 김연아 선수가 출전하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 경기를 생중계한다. 이로써 매주 수요일 11시20분부터 방송되던 ‘황금어장-라디오스타’는 지난 12일 방송에 이어 2주 연속 결방이 확정됐다. 하지만 지난 12일 결방했던 MBC 수목드라마 ‘미스코리아’ 18회는 오후 10시에 정상 방송 될 예정이다. 이에 네티즌들은 “김연아니까 괜찮아요”, “‘라디오스타’ 2주 연속 결방이라니 아쉽네”, “김연아 선수 힘내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연아는 피겨 쇼트프로그램 3조 5번째, 전체 선수 중에서는 17번째로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p656@starnnews.com정주리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02-19 21:34:02라디오스타 추신수(사진=해당방송 캡처) 추신수가 자신의 경기를 보면서 소름 돋을 때가 있다고 고백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 라디오스타’에 단독 게스트로 출연한 추신수는 재치 있는 입담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 추신수는 전 소속팀이었던 신시내티 시절 9회말 2아웃 상황에서 끝내기 홈런을 때려낸 것에 대해 언급했다. 추신수는 “때때로 내 경기 동영상을 찾아보곤 한다”며 “내가 잘한 게 보이면 나도 모르게 소름이 돋을 때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내가 그러고 있을 때 아내가 옆으로 와서 내 어깨를 만져보고는 ‘에이 또 소름 돋았네’라고 이야기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추신수는 자신의 에이전트인 보라스가 거액의 수수료를 받는 것에 대해 “충분히 그럴 만하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yl015@starnnews.com정주리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01-16 01:31:09노무현 대통령은 5일 MBC 라디오 방송에서 ‘경제희망론’을 펴면서 주택·보육·노인요양 등과 관련한 서민들의 민생고를 어루만지겠다는 점을 거듭 역설했다. 행군 때 지도를 들고 앞서 가는 중대장보다는 뒤에 따라가면서 낙오자를 돌보는 ‘인사계’와 같은 대통령이 되겠다고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특별한 불경기’지만 경제 튼튼하다=노대통령은 우리나라 경제에 대해 ‘특별한 불경기’라고 규정했다. 이는 외환위기 이후 은행들의 무분별한 대출에 따른 가계부채 급증과 이로 인한 소비위축을 원인으로 꼽았다. 노대통령은 “다행히 수출경쟁력이 막강해 우리 경제전체가 버텨간다”고 진단했다. 이어 노대통령은 “경기관리는 열심히 하고 있다”면서 “가계부채는 안정되고 더 늘지 않아 가계부채로 인한 경기침체는 이 고비 넘어가면 다시 위로 상승한다”고 전망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몸에 열이 나면 의사가 사람을 체크하듯이 전부 체크하는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소개하고 “매주 점검해보는 데 지금 경제가 안돌아가는 것이 문제지 전체적으로 우리 경제의 건강은 좋고 튼튼하다”며 좋아질 것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배 아프면 병원 가는데도 시간이 걸리고 또 응급실에 가더라도 기다려야 한다”는 비유를 들면서 “대통령을 믿고 희망을 갖고 열심히 하자”고 당부했다. ◇국가균형발전, 비만 줄이듯 결단내려야=노대통령은 인구의 48%, 경제의 70%가 몰려 있는 수도권의 현실을 지적하면서 집값 잡으려고 집을 지으려 해도 집 지을 땅이 없다고 지적하고 “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살 수 있는 정책을 더 이상 미룰 수는 없다”며 국가균형발전 정책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30년전부터 ‘그리 해야 된다. 해야 된다’ 하면서 계속 나빠진 게 아니냐”고 반문하고 “살빼야지 살빼야지 하면서 계속 살찌는 것하고 같은 것 아니냐”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비만이 만병의 근원이듯 수도권도 수도권 정비계획법, 공장총량제 등으로 꼭 묶여 있다고 비유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수도권이 동북아 경제중심지가 되자면 인구를 더 늘리지 않고 또 어떤 곳은 줄이더라도 개발해야 할 때 개발해야 하는 데 수도권 규재법은 한줄만 건드려도 전 지방이 들고 일어나 반대해 국가적인 싸움이 된다는 말로 어려움을 호소했다. 노대통령은 “담배 끊는 것하고 비만을 줄이는 것하고는 결단을 내려야 하는 것”이라는 말로 신행정수도 건설을 포함하는 국가균형발전정책을 반드시 펴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집값, 땅값 오르는 것 꼭 막는다”=노대통령은 여성취업문제와 탁아, 노인요양문제, 주택문제에 대해 정책방향을 명쾌하게 밝혔다. 먼저 노인요양 문제와 관련, 노대통령은 “우리나라의 공공의료시설이 12∼13%밖에 안된다”고 지적하고 “중형 종합병원을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인수해 요양병원으로 만드는 방법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노대통령은 “국가가 하고 있는 시설보호의 수준을 높이겠다”면서 “노인을 돌볼 수 있는 병원을 특별히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보육문제와 관련해 노대통령은 “올해 4000억원인 예산을 내년에 6000억원으로 50% 증액했기 때문에 수혜자가 27만명에서 41만명으로 늘어난다”면서 “출산에서 보육원에 보내는 때까지 (지원)프로그램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노대통령은 사교육비 문제에 대해서는 “지금 낳는 아이들은 절대 사교육비 걱정 안할 겁니다”고 분명한 획을 그었다. 주택문제와 관련해 노대통령은 지난 88년과 89년에 두배 뛴 집값이 90년에 두배 뛰어 자살한 사람이 많고 변두리로 밀려난 사람이 많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집값 때문에 자살하는 사람이 없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노대통령은 “주택 값이 높으면 인건비가 높아지니까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전제하고 “전체 경제를 위해서나 주택 없는 사람들을 위해서나 반드시 잡겠다”고 약속했다. 어려움도 털어놨다. 지방에는 택지를 싸게 공급하고 싸게 집을 지어 공급해도 들어올 사람이 없는 반면 수도권과 서울은 집 지을 땅이 없다는 것이다. 정부로서는 ‘지난한 과제’라는 게 노대통령의 솔직한 심정이었다. 노대통령은 그런데도 “투기때문에 수요공급에 관계없이 땅값, 집값이 오르는 것은 꼭 막아낼 것”이라며 집값 안정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 john@fnnews.com 박희준기자 ■사진설명 노무현 대통령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문화방송 스튜디오에서 가진 ‘여성시대 방송30년 기획특집’ 녹화에 앞서 진행자 및 방청객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청와대사진기자단
2004-11-05 12:05:12노무현 대통령은 5일 “지금 우리가 특별한 불경기를 맞고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 경제가 건강은 좋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또 “전체 경제를 위해서나 주택 없는 사람들을 위해서나 (주택값은) 반드시 잡겠다”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MBC 라디오 ‘여성시대’ 방송 30년 기획특집 프로그램에 출연, 오전 9시부터 2시간 동안 주부들의 질문과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취자들의 사연을 읽고 답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노대통령은 ‘경제가 왜 이렇게 어렵다고 진단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구조적인 문제도 있고 근래 우리가 맞이한 불경기 문제도 있다”고 운을 뗀 뒤 “불경기에는 통상적인 불경기와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 골짜기가 깊어진 특별한 불경기가 있는데 지금 우리는 특별한 불경기를 맞고 있다”고 진단했다. 노대통령은 우리 경제의 구조적 문제로 외환위기 이후 가계부채, 카드채 문제와 소비감소 및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정규직과 비정규직간 양극화 문제를 열거하고 “사정이 그렇지만 경기관리는 사실 열심히 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노대통령은 “지금 경제가 안 돌아가는 것이 문제지 전체적으로 우리 경제가 건강은 좋다, 튼튼하다”고 확신하면서 “경제의 양극화 문제 해결을 위해 비정규직 등 어려운 사람의 급여를 끌어올리고 실업수당과 교육지원 등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행정수도 문제와 관련, 노대통령은 수도권의 인구 및 경제력 집중문제 등을 지적하면서 “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살 수 있는 정책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불가피성을 말하고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위한 수도권과 지방의 ‘빅딜’을 강조했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밤 재선에 성공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북핵 문제 등을 논의했다. 약 10여분에 걸친 통화에서 노대통령은 부시 대통령의 재선을 축하하면서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 john@fnnews.com 박희준기자
2004-11-05 12:05:11가수 이문세가 2025년까지 '씨어터 이문세 시즌4' 투어를 연장한다. 지난 3월 전주에서 시작된 이번 투어는 이문세의 시즌제 공연 브랜드로, 2년마다 새롭게 콘셉트를 변경하며 관객들을 만나왔다. 이번 시즌4 공연은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조화를 극대화한 무대 구성을 선보이며, 세련된 연출과 따뜻한 감성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공연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번 공연은 국내 최고의 제작 스태프들이 대거 참여해 극장형 콘서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화려한 연출 속에서도 아날로그 감성을 놓치지 않았으며, 10년 이상 이문세와 함께해 온 '이문세 밴드'의 농익은 연주와 편곡이 더해져,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감동의 무대로 자리잡았다. 이에 '씨어터 이문세'는 2024년 상반기는 물론 하반기에 예정된 군산, 대구, 김해, 수원, 고양의 모든 공연이 전 회차 매진을 기록하고 있다. '씨어터 이문세'를 제작한 케이문에프엔디의 조설화 이사는 “현재 다양한 지역에서 추가 공연 요청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어, 투어를 2025년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해외 팬들의 요청으로 2025년 상반기에는 국내 투어를 마친 후 미대륙과 오세아니아를 중심으로 한 해외 투어도 계획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문세는 1988년 국내 최초 브랜드 콘서트인 '독창회'를 시작으로 매번 새롭고 독창적인 무대를 선보이며, 공연의 혁신을 거듭해온 장본인이다. 특히 2013년 올림픽 주경기장 솔로가수 최다 관객 동원, 단 1장의 표도 남지 않는 '퍼펙트 매진 기록' 릴레이, 수백만 명 이상의 누적 관객 등 현재까지도 대중음악 공연사에 길이 남은 대기록을 남기고 있는 중이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이문세의 공연은 남녀노소 불문하고 모든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후배 가수들의 롤모델이자 대중들에게는 '믿고 보는 공연', '완성도 높은 공연'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이문세는 공연뿐 아니라 라디오 DJ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매일 오전 11시 MBC 라디오 '안녕하세요 이문세입니다'의 진행자로서 청취자들과 소통하며 따뜻한 목소리로 일상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케이문에프엔디
2024-10-23 14:37:53[파이낸셜뉴스] 일면식도 없는 여고생을 쫓아가 살해한 박대성(30·구속)이 범행 후에도 흉기를 소지한 채 추가 범행 대상을 물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보완 수사를 거쳐 살인 외에도 살인예비 혐의를 추가해 구속기소 했다.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 전담수사팀은 23일 “박대성에 대한 보안수사를 거쳐 살인혐의 외에도 살인예비죄로를 추가 적용해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앞서 전담수사팀을 구성한 검찰은 경찰로부터 사건을 송치받은 이후 휴대전화 포렌식과 계좌 분석, 통합심리분석 등을 진행해 왔다. 박대성은 지난 9월 26일 오전 0시32분께 순천시에 있는 자신의 배달음식점 앞에서 주방에서 사용하던 흉기를 들고나왔다. 주변을 살피던 박대성은 10분 뒤 길을 가던 A양(17)을 발견하고 800m를 뒤따라가 복부와 가슴 등을 찔러 살해했다. A양을 살해한 박대성은 이후 흉기를 소지한 채 추가 살해 대상을 물색했다. 검찰은 박대성이 오전 1시45분까지 1시간여 동안 흉기를 든 채 인근 주점과 노래방을 찾아 업주들을 살해하려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박대성은 다른 손님들이 있어 범행을 실제 실행하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A양을 살해할 당시 박대성이 심신미약 상태도 아니었다고 밝혔다. 검찰은 “범행 전후 다수 목격자에 대한 조사,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과 박대성이 마신 술의 양과 진술 등을 종합할 때 심신상실이나 심신미약 상태에 있지 않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검찰은 박대성이 재범의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해 법원에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을 함께 청구했다. 검찰은 “전담팀이 직접 공소를 담당해 박대성에게 죄에 상응하는 중형이 선고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대성은 범행 직후에도 맨발로 걸어가면서 입꼬리를 올리며 웃는 모습이 인근 CCTV에 찍혔다. 포토 라인에 선 날도 미소를 띠는 듯한 모습을 보여 공분을 샀다. 이와 관련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반사회적인 판타지를 공유하고 있는 사람 중에 내가 목표를 달성했다, 이런 만족감을 느끼는 듯한 웃음으로 해석이 될 수도 있지 않겠냐”고 해석했다. 또 배상훈 프로파일러는 YTN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생활’에 출연해 “살인의 욕구가 올라간 상태에서 그것을 실행을 하고 그것에 대한 만족감으로 자기도 모르게 미소라든가 아니면 흥분된 상태가 유지되는 그런 상태가 유지되면서 다른 살인까지 연결되는 걸 이렇게 연속살인이라고 한다”라고 말했다. 배 프로파일러는 “연속살인자 같은 경우는 미소라든가 흥분된 상태가 유지가 된다. 그래서 자기도 모르는 형태의 미소, 입꼬리가 올라가거나 뛰어다닌다. 신림역의 조선 같은 경우도 유사하고, 서현역의 범인 같은 경우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막 살해를 하고 흥분해 막 돌아다니는 것이 특징”이라고 주장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23 13:28:29[파이낸셜뉴스] 순천에서 일면식도 없는 10대 여성을 살해한 박대성(30)이 범행을 저지른 지 불과 1시간 뒤 히죽거리며 “거짓말”이라고 말하는 목소리가 공개됐다. 지난달 26일 전남 순천시 조례동에서 A(18)양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박대성은 범행 직후 달아났다가 한 시민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주차된 차량을 발로 차고 난동을 부리다가 시민에게 제압당했는데, 당시 신고 녹취에는 박대성의 목소리가 그대로 담겼다. 10일 JTBC에 따르면 당시 B씨가 112에 전화해 “여기 가게에 행패 부리는 사람이 있다”고 말하자, 박대성은 그 옆에서 “거짓말이야”라고 외쳤다. 계속해서 B씨가 “차 깨버리고 난리가 아니다”라며 “빨리 와 달라”고 말하는데, 박대성은 “거짓말이에요”라고 장난스러운 말투로 반복한다. 이때 그는 “헤헤” 하며 웃기도 했다. 불과 1시간 전에 사람을 죽였다고는 믿기지 않는 장난 섞인 말투다. 신고 당시에는 박대성이 살해범이라는 사실을 몰랐던 B씨는 그의 범행을 안 뒤로 “이틀 동안 울었다”라며 “얘(박대성)가 왜소해도 그 몸이 무서운 게 아니라 눈빛이 무서웠다. 그냥 악마를 보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 길이 밤늦게 힘없는 학생들이나 어르신들이 다니는 곳”이라며 “내 앞에 나타난 게 차라리 다행인 것 같다. 박대성이 (다른) 사고 칠 수도 있었겠다 싶다”고 덧붙였다. A양을 살해하고 13분 뒤 웃는 얼굴로 걸어가는 모습이 CCTV에 포착돼 공분을 산 박대성은 지난 4일에도 경찰 유치장에서 나오며 웃고 있었다. 이와 관련해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반사회적인 판타지를 공유하고 있는 사람 중에 내가 목표를 달성했다, 이런 만족감을 느끼는 듯한 웃음으로 해석이 될 수도 있지 않겠냐”고 해석했다. 박대성을 검찰에 넘긴 경찰은 불특정 다수를 노린 ‘이상 동기 범죄’인지 등에 대해 프로파일링 조사를 하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11 06:5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