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일상 속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각종 재난과 사고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54종 재난유형별 국민행동요령'을 시각장애인을 위한 전자책으로도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재난유형별 국민 행동 요령은 지난해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민간 전문 강사, 전문가 181명과 힘을 합쳐 전국 최초로 만든 재난 대응 매뉴얼이다. 아파트 화재부터 드론 사고, 캠핑장 사고까지 54종의 재난 유형에 대한 행동요령 뿐만 아니라 사고사례, 예방수칙, 소방시설 사용법 등 핵심 재난정보를 수록했다. 누구나 알기 쉽게 익힐 수 있도록 그림과 이미지로 간결하게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경기소방은 재난 약자인 시각장애인이 국민행동요령을 활용하면 좋겠다고 판단해 지난 6월 국립장애인도서관의 '공공간행물 접근성 지원사업'에 공모해 선정됐고, 최근 시각장애인을 위한 피디에프(PDF)파일 형태의 전자책을 선보였다. 전자책은 컴퓨터나 모바일 화면의 문장과 이미지, 기호 등을 음성으로 제공해 시각장애인도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경기소방은 시각장애인 복지관과 시각장애인 관련 단체 등에 자료를 제공했으며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누리집에도 게시했다. 스크린리더라는 프로그램을 내려받은 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누리집에 접속해 상단에 국민행동요령, 유형별 국민행동요령을 클릭하면 된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국립장애인도서관이 주관한 공공간행물에 대한 접근성 지원사업에 공모해 선정됨으로써 시각장애인을 위한 국민행동요령 전자책이 탄생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재난 취약계층이 소외받지 않도록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11-12 09:58:35[파이낸셜뉴스] 엠젠솔루션은 화재 시스템 관련 공동 연구를 진행한 경기도소방재난본부(안성소방서)가 ‘제36회 119소방정책 컨퍼런스’에서 최우수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엠젠솔루션은 안성소방서와 협업해 지난 5월부터 '인공지능(AI)과 딥러닝을 활용한 창고시설 화재 붕괴 위험도 평가 시스템 개발' 공동연구를 진행해왔다. 이번 연구는 급격히 연소가 확대되는 샌드위치 패널 화재현장에서 AI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붕괴 징후를 예측할 수 있도록 한 위험성 평가 시스템이 실효성 있게 접근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안성소방서는 엠젠솔루션 연구진과 협력했다. 양사는 화재 전문가가 참여한 델파이 조사를 통해 붕괴 지표를 식별하고, 이를 바탕으로 화재 재현 실험을 통해 데이터를 수집했다. 엠젠솔루션 연구진은 AI 모델을 학습하기 위한 데이터를 확보한 뒤 화재 구간을 화재발생구간, 붕괴징후구간 및 붕괴시작 구간을 구분해 학습시켰다. 이어 성능 검증을 결과를 토대로 연구 논문을 작성해 이번 소방정책 컨퍼런스에서 발표했다. 연구 배경은 화재 현장의 소방관 순직을 예방하기 위해 시작된 것으로, 연구팀은 지난 3년 간 순직한 소방관 10명 중 7명이 명이 샌드위치 패널 건물 화재와 관련된 것에 주목했다. 이번 연구 결과가 상용화돼 현장에 적용된다면, 현지휘관은 AI를 통해 샌드위치 패널의 붕괴징후를 사전에 인지하고 소방관을 미리 철수시켜 인명사고를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엠젠솔루션 강용주 사장은 “연구 결과가 현장에 적용되기 위해 보다 심층적인 현장 데이터와 실증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나, AI를 이용해 소방관의 순직을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의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라고 의미를 전했다. 이어 “소방대원의 안전을 향상시키고 현장 사령관이 될뿐만 아니라 소방 작전에서 상당한 발전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며 “당사는 앞으로도 화재 탐지 및 소방 시스템을 통해 소방관을 비롯한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엠젠솔루션은 최근 AI를 이용한 화재탐지 및 진압솔루션인 ‘알파샷’과 중대재해 예방 솔루션 ‘알파가드’를 출시했다. 이와 함께 중소형 사업장의 안전체계를 구축한 통합솔루션을 개발, 사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0-15 13:14:25【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경기도는 경기북부지역 소방공무원의 전문성 향상과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2029년 개교를 목표로 연천군에 경기도소방학교 북부캠퍼스 건립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소방학교 북부캠퍼스는 연천군 백학면 일원 부지 면적 21만2541㎡, 건축 면적 6670㎡ 규모로 특화교육동, 기초교육동, 생활 복지관, 도민 안전캠프 등 4개 동으로 구성된다. 첨단 통합전술훈련장, 구조구급 전문 실습장, 소방훈련탑, 소방시설 실습장과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확장현실(XR)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해 미래형 실전 대처능력을 높이는 훈련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훈련시설이 조성된다. 여기에 도민 참여 안전교육 캠프를 운영해 경기북부 도민이 소방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북부캠퍼스 건립 예산은 건축비 등 493억 원으로, 전액 소방안전특별회계 예산으로 투입된다. 내년 상반기에 부지 매입과 설계를 착수한 뒤 2026년 상반기에 공사에 들어가 2029년 하반기에 준공, 개교할 예정이다.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건물 건축을 진행하고 부지 내 경기RE100 신재생에너지 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경기도소방학교 북부캠퍼스 조성은 ‘경기도형 광역 재난대응체계 구축’이란 민선 8기 경기도 공약에 따른 조치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경기남부지역인 용인시에만 소방학교가 있어 경기북부지역 소방 인력의 교육과 훈련에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북부캠퍼스 건립을 통해 경기북부 소방공무원의 현장대응능력을 한 단계 이상 끌어올려 도민 여러분이 더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8-16 11:25:04【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가 공공기관, 군, 의료기관 22개가 참여한 '2024년 경기도북부 긴급구조종합훈련'을 실시했다고 31일 밝혔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달 30일 진행된 훈련은 북부소방재난본부, 양주시청, 양주소방서, 중앙119구조본부, 특수대응단, 북부특수대응단, 경기북부경찰청, 8사단, 미2사단, 양주국군병원, 양주보건소, 의정부성모병원, 명지병원, KT, 한국전력공사, 대한적십자사 등 22개 관계기관에서 300여 명의 인원이 참여했다. 여기에는 소방헬기, 펌프차, 탱크차, 고가차, 무인파괴차, 도시탐색차 등을 포함한 70여 대의 장비가 총동원됐다. 오후 2시 양주시 소재 천일페인트 정전기 유증기 발생으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119 신고 접수를 시작으로 훈련이 시작됐다. 훈련에 참여하는 유관기관에 공동 대응을 통보하고 선착대가 현장에 도착해 화재진압, 인명구조 및 응급처치 등 초기 대응에 나섰다. 이어 위험물 차단을 위해 굴삭기, 흡착포 등을 활용해 소방·군 합동으로 긴급 방제작업에 들어갔다. 동시에 오염물질이 인근 회암천까지 흘러 들어가지 않도록 양주시청과 함께 하천 상류를 통제하고 동력펌프를 활용해 오염수를 배출시켰다. 동시에 인근 야산으로 번진 산불 진화를 위해 소방헬기, 수도권 헬기 등이 동원돼 산불 진화에 나섰다. 특히 이날 훈련은 40여 명의 다수 사상자 발생했다는 가정하에 이루어져 군과 DMAT(재난의료지원팀)을 중심으로 야전병원을 설치·운영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홍장표 본부장은 "재난이 발생하면 각 기관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재차 확인하고, 기관 간 협조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이번 훈련을 기획했다"며 "소방에서는 관계기관과 합심해 현장대응능력을 강화하고 미비점을 보완 하는 데 지속적인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5-31 10:32:26【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공직사회 내 적극적인 업무추진 문화 확산을 위해 소방조직에 모범이 되고 사회의 귀감이 된 사례 25개를 모아 '나는 소방관이다' 사례집을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례집은 국민이 부르면 어디든 달려간다는 소방공무원이 어떤 생각과 행동을 했는지 그 과정을 따라가봄으로써 적극적인 경기소방인의 모습과 능동적으로 일하는 공직문화를 조성하고자 기획됐다. 제목의 비어둔 '빈칸'은 소방공무원 임용 당시의 초심으로 현재의 모습을 돌아보고, 미래의 모습을 스스로 그려보기 위해 공란으로 두었다. 사례집에는 목소리를 잃은 시민의 수화기를 두드리는 소리를 놓치지 않고 과거의 출동기록으로 주소를 확인해 구급이송을 조치한 직원, 화재조사 중 피해주민의 경제적 어려움을 알고 적극 도운 신임 소방관 이야기 등을 담았다. 또 소방관 외에도 사회적 의인, 경찰관, 버스기사 등 소방정신과 다르지 않은 행동의 주인공들의 정신도 놓치지 않았다. 이를 위해 소방재난본부에서는 지난 1월부터 '경기도 119소방정신 공유사업 기획단'을 구성해 자료를 수집하고 열띤 토론을 통해 공감대를 만들었다. 이와 함께 '어느 소방관의 질문'이라는 제목의 영상,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징글(Jingle)을 제작해 전화연결음원, 안내방송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징글은 짧은 구절에 멜로디를 붙여 특정 브랜드를 연상하게 만드는 청각마케팅으로 소방정신을 효과적으로 각인시키기 위해 제작했다. 사례집 및 영상과 음원은 경기도소방재난본부와 각 소방서 홈페이지에 게재될 예정이며, 소방청과 시·도소방본부에도 배포된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이번 소방정신 공유사업을 통해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나가며 처음 다짐처럼 적극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조직문화가 확산되도록 공감활동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5-17 10:39:53【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소방이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본연의 업무와 더불어 소외된 이웃을 위한 '따뜻한 동행'을 벌이며 도민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모든 활동에는 "피부로 와닿는 실효성 있는 경기도형 소방정책을 발굴해 추진하겠다"는 경기소방재난본부 조선호 본부장(사진)의 의지가 담겼다. 대표적인 정책이 바로 '따뜻한 동행 경기119'로, 경기도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들은 지난 2022년 12월부터 매일 자발적으로 '119원'을 적립하고 있다. 벌써 이렇게 모은 돈이 3억5000여만원에 달하고 있으며, 이 돈은 화재 피해가정과 장애인 가정 등 형편이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사용되고 있다.앞서 지난 2월 12일에는 예기치 못한 화재로 소중한 가족을 잃은 피해가정 15곳에 '따뜻한 동행 경기119'의 네 번째 지원이 이뤄졌다. 지원을 받은 도민은 올해 초 아파트에서 갑자기 발생한 화재로 가족을 잃고, 주택 복구와 병원 비용 등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경기소방의 이 같은 선행에 도내 기업체와 단체는 물론 소방공무원들이 업무성과로 받은 각종 포상금을 기부하는 동참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4차례에 걸쳐 48가구를 선정해 1억4000여만원을 지원했으며, 더 많은 이웃에게 뜨거운 마음과 따스한 손길을 전할 계획이다. 조 본부장은 "정성이 모여 보호 사각지대에 놓인 사회적 약자를 조금이나마 돕게 되어 보람을 느낀다"며 "경기소방은 전국 소방의 맏형이라는 자부심으로 우수한 정책을 개발해서 모두가 함께 공유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이와 더불어 화재로부터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 경기지역 취약계층 31만9000여가구에 소화기와 주택용 화재경보기 등 주택용 소방시설을 100% 설치 완료하는 등 경기소방 본연의 의무에도 소홀함이 없다. 또 지난 3월부터는 현장활동에 나선 소방관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도민을 발굴해 돕는 '회복지원 알리미' 서비스도 시작했다. 조 본부장은 "이러한 정책들은 어려운 이웃 주변에 경기 소방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라며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섬김과 배려의 소방안전복지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기존 보편적 소방 서비스에서 수혜대상별 맞춤형 소방 서비스로 정책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어르신과 어린이, 장애인 등 재난약자를 위해 소방안전복지 서비스 확대를 발굴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 본부장은 특히 "최근 의료파업 이후 경기지역에서는 이송지연으로 문제가 발생한 사례가 단 한건도 없었다"며 "경기소방은 구급대원의 역량 강화와 전문장비 보강으로 어떠한 응급 상황에도 도민의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노력들이 모여 지난해 경기도 내 화재발생 건수는 3.3%, 인명피해와 재산피해 모두 12.8%, 26.3%씩 감소하는 성과로 돌아오고 있다. 조 본부장은 "올해도 화재안전도를 세계 톱5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예방 중심의 과학적 대비체계와 전문성이 확보된 대응체계 구축해 도민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jjang@fnnews.com
2024-04-10 19:14:20【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오는 2029년까지 도민 1000만명이 심폐소생술 교육을 이수하는 것을 목표로, 심폐소생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심폐소생술 마네킹 무료 대여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심정지 등 위급상황 발생 시 최초 목격자에 의해 심폐소생술이 시행되면 심정지 환자의 소생률이 3배 이상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있는 만큼 평소 심폐소생술을 시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지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최근 5년간 전체 도민의 38%인 518만여 도민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했다. 또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심폐소생술 시행률은 56.1%를 기록하고 있다. 심폐소생술 시행률은 일반인이 환자를 목격해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경우를 의미한다. 이를 근거로 심폐소생술을 배운 경험이 있는 도민이 60% 이상일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기소방은 오는 2029년까지 도민 1000만명이 심폐소생술 교육을 이수하고, 현장 심폐소생술 시행률을 75%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마네킹 대여를 원하는 도민은 가까운 소방서 재난예방과에 신청하면 최대 5일 동안 빌릴 수 있다. 심폐소생술 마네킹을 대여해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공식 유튜브 채널에 있는 교육 영상을 시청하며 가정과 직장 등에서 직접 심폐소생술을 연습할 수 있다. 경기소방은 심폐소생술 장비 무료 대여 서비스의 정착을 위해 우선 김포와 평택, 양주 등 3개 지역을 대상으로 3개월 동안 집중적으로 시행한 뒤 미비점을 보완해 경기도 전체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현재 시행하고 있는 출장교육, 소방서 체험교실 등과 더불어 실습장비 대여로 자체교육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3-13 10:34:15【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화재진압과 구조·구급 등 현장활동에 나선 소방관이 생계 등 위기에 빠진 도민을 발견하면 '긴급복지 핫라인'에 연결해주는 새로운 복지서비스가 시작된다. 경기도와 경기소방재난본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회복지원 알리미' 서비스를 3월부터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긴급복지 핫라인은 2022년 8월 복지 사각지대에서 세상을 떠난 '수원 세 모녀' 사건 이후 본인의 어려움이나 위기 이웃을 제보·상담할 수 있는 경기도의 복지전문 상담채널이다. 긴급복지 핫라인과 긴급복지 위기상담 콜센터, 경기복G톡, 경기도 긴급복지 누리집 등 4개 채널로 구성돼 있다. 어려움을 겪는 누구나, 또는 이웃이라도 연락하면 복지제도 안내는 물론 제도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경기소방은 이러한 복지제도를 잘 몰라서 이용하지 못하거나 이 또한 사각지대에 놓이는 도민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경기도가 운영하는 통합 복지상담 창구인 긴급복지 핫라인과 소방을 연계하는 '회복지원 알리미' 제도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소방재난본부는 전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을 회복지원알리미로 지정했다. 이들 회복지원알리미들은 현장에서 발견한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도민을 소방서별로 지정된 담당자에게 보고하고, 담당자가 이를 다시 긴급복지핫라인과 연결하는 방식으로 일을 처리하게 된다. 소방재난본부는 소방서별로 팀장급 회복지원알리미 담당자를 지정할 계획이다. 회복지원알리미 담당자는 긴급복지핫라인과 함께 소방이 운영하고 있는 화재피해주민 지원센터, 따뜻한 동행 119시스템과도 연계해 보다 든든한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할 예정이다. 화재피해주민 지원센터는 화재로 인해 정신적, 재산적 피해를 입은 도민에게 민관 협력으로 피해복구를 지원하는 사업이며, '따뜻한 동행 경기119'는 경기도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의 자발적 참여로 마련한 기금을 활용해 형편이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업이다. 오병권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일선에서 화재진압이나 생명 구호를 수행하는 소방관이 복지사각지대 발굴에 나선다면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소방재난본부와 긴급복지 핫라인의 유기적 협력으로 더 촘촘하고 안전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2022년 8월부터 위기도민 발굴을 위해 '긴급복지 핫라인'을 운영한 결과 1년 6개월 만인 지난 달 상담 접수 1만명을 넘어섰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3-06 09:25:35【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팔달구 옛 경기도의회 청사에 안전컨트롤센터와 안전체험관, 트라우마센터, 소방사료관, 소방재난본부 등 6개 시설을 한 곳에 모은 소방안전복합청사 건립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를 위해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오는 3월 3일까지 새로운 복합청사의 이름을 도민 공모를 진행한다. 소방안전복합청사 명칭 공모에는 희망하는 경기도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3월 3일까지 경기도의 소리 누리집에 접속해 원하는 명칭을 접수하면 된다. 심사는 경기도 1만1000여 모든 소방공무원과 외부 전문가 등을 거쳐 3월 중 최종 순위를 선정할 예정이다. 최우수 1명에게는 상금 50만원, 우수 1명에게는 상금 20만원, 장려 9명에는 각각 상금 3만원이 주어진다. 경기도는 인구구조, 기후변화, 신종감염병 등 재난환경 변화에 효율적인 대응력 향상을 위해 지난 10여 년간 청사 확장 방안을 지속 검토해 오다 도민과 함께하는 세계 최초의 소방안전복합청사 모델을 만들라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지시에 따라 이전을 결정했다. 1996년부터 권선동 청사를 사용하고 있는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그동안 조직 규모가 9배가량 확대됐고, 관할 경기도 인구 역시 700만에서 1390만으로, 특별관리하는 소방대상물은 6배, 화재로 인한 재산피해는 17배가량 급증하는 등 청사확장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었다. 이에 따라 수원시 권선동에 있는 경기도소방재난본부청사는 최종 건립에 앞서 오는 6월 팔달구 옛 경기도의회 청사로 먼저 이전한다. 소방안전복합청사는 경기도 내 모든 119신고를 접수하고 현장통제하는 119종합상황실인 안전컨트롤센터, 안전체험관, 트라우마센터, 소방사료관,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안전·기회 탑 등 총 6개 테마로 구성된 복합시설로 건립된다. 모든 시설을 도민에게 상시 개방하는 통합모델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우선 도의회 본회의장 자리에 들어서는 안전컨트롤센터는 미(美) 항공우주국 나사(NASA)의 미션컨트롤센터와 유사하게 기존의 구조를 살린 것으로, 119신고 접수 및 상담대가 계단식으로 설치된다. 안전체험관은 모든 연령층이 생동감 있는 안전체험을 할 수 있도록 전국 최초로 최첨단 정보기술(IT)을 활용한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실물형 시뮬레이터 등을 접목해 실감도를 높인 교육공간으로 설치된다. 트라우마센터는 소방공무원은 물론 재난 피해를 입은 도민 누구나 전문가가 진행하는 상담과 치유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기소방의 유물과 역사를 보존하며 각종 소방유물 300여 점과 디오라마(축소모형) 등을 전시하는 소방사료관, 순직 소방관과 사회적 의인을 기리는 안전기회탑도 청사 광장에 조성할 계획이다. 의회동 건물의 역사성과 특성을 감안해 청소년들이 의회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의회사료관과 개방형 상임위 회의실도 설치된다. 소방안전복합청사가 문을 열면 500여명의 복합청사 상주 근무 인력과 함께 연간 5만여명의 방문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돼 도청이 광교 신청사로 이전한 뒤 다소 위축됐던 주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소방안전복합청사는 안전시설통합의 시너지 효과는 물론 도민의 안전문화 수준을 획기적으로 올릴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세계적으로도 모범적인 운영 사례가 될 것"이라며 "더 나아지는 도민안전, 더 좋아지는 지역경제를 바탕으로 경기도를 세계적으로 안전한 기회수도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2-21 10:15:31【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의회 염종현 의장은 5일 "소방관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들을 잘 듣고, 도정에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소방관 여러분의 헌신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염 의장은 이날 부천지역 경기도의원들과 함께 부천소방서를 찾아 지역 안전 강화를 위한 소방 현안을 논의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부천지역 특성에 맞는 각종 소방 현안 및 정책에 대한 경기도의회와 소방서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하려는 부천소방서의 초청에 따라 마련됐다. 간담회에서는 신규 재난취약계층 파악 및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 맞춤형 소방안전교육 강화, 반도체 사업장, 요양병원 등 화재 취약 대상 대응 전략 마련, 노후청사 개선, 공동주택 화재 인명피해 저감 대책 추진 등의 다양한 현안이 논의됐다. 특히 염 의장과 의원들은 지난 1월 31일 경북 문경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故) 김수광 소방장과 고(故) 박수훈 소방교에 대한 애도의 뜻을 전하면서 일선 소방관들의 근무환경 및 처우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염 의장은 "최근 문경에서 두 명의 훌륭한 청년들이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다. 소방관 여러분의 헌신을 잊지 않겠다"며 "최근 화재나 구급·구조에 대한 출동 빈도수가 높아지는 추세인데 한정된 자원과 환경 속 애로점이 많을 것 같다. 소방관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들을 잘 듣고, 도정에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천은 인구밀집도가 굉장히 높은 지역이고, 아파트도 많다"며 "화재를 비롯한 재난 상황 발생 시 피해파급력이 크기 때문에 항상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 부천 소방이 한 단계 도약하는데 경기도의회가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경기도의회 염종현 의장, 이선구(민·부천2) 예산결산특별위원장, 황진희(민·부천4) 교육기획위원장, 김동희(민·부천6)·김광민(민·부천5)·박상현(민·부천8)·유경현(민·부천7) 의원 등 부천지역 의원들이 함께 참여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2-05 16:2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