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10월 8일부터 11월 7일까지 경기도 북부청사 지하 1층 경기천년길 갤러리에서 '자연의 서정과 감동'을 주제로 한 기획전시가 마련된다. 7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번 전시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작품은 산으로, 들로, 강으로 화구를 둘러메고 자연이 주는 변화에 따라 다양한 풍경을 수묵화로 담는 수암 박경호 선생의 작품이다. 남설악 주전골의 봄의 아름다운 경치를 표현한 작품인 '염춘(艶春)'과 남설악 계곡의 풍광을 담은 작품들이 소개된다. 자연이 주는 시시각각의 변화무쌍한 풍광을 담으며, 하나부터 열까지 똑같은 모습이 없는 자연과 그에 따른 감흥을 표출해 내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인 작가의 노력과 열정을 담은 역동적인 수묵화 약 5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지난 7월부터 야외전시장에서 진행 중인 임진호 작가의 야외전시 '연어의 귀환'은 이달 11일까지 진행 후 막을 내린다. 경기도 북부청사에서는 지역 예술 발전과 도민들의 문화복지 향상을 위해 하반기부터 문화예술 공연 및 '책읽는 경기평화광장'도 운영중에 있다. 변상기 경기도 행정관리담당관은 "이번 전시로 도민들이 다양한 작품을 감상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길 바란다"며 "2024년 하반기에도 경기평화광장에서 공연, 전시 등 다양한 행사를 운영하고 진행중인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경기천년길 갤러리 기획전시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프로그램에 관한 자세한 일정과 정보는 경기평화광장 누리집 등의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0-07 07:18:27"오~매, 단풍 들것네/장광에 골붉은 감잎 날아와/누이는 놀란 듯이 치어다보며/오~매, 단풍 들것네…" 김영랑(1903~1950)의 시를 읊조리지 않더라도 가을은 기어이 오게 되어 있다. 여름 폭염으로 단풍이 6~7일 늦어질 것이란 소식이지만, 계절은 어김없이 여름에서 가을로, 또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게 마련이다. 산림청이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서울의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는 북한산 일대는 오는 30일께, 도심 지역은 내달 초순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강원도와 경기 북부 지역은 이미 단풍이 시작돼 온 산이 붉게 물들어가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11월에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한 '낙엽 밟으며 걷기 좋은 길' 5곳을 소개한다. ■가을빛으로 물든 포천 국립수목원 경기도 포천 소흘읍에 있는 국립수목원은 흔히 광릉수목원으로 불린다. 인근에 조선 제7대 임금인 세조의 능이 있어서다. 면적만 11.24㎢에 달하는 국립수목원은 하루에 전체를 둘러보기 어려울 만큼 크고 넓다. 붉게 물들어가는 가을 풍경을 즐기기엔 숲생태관찰로와 휴게광장, 육림호 주변, 전나무숲길 등 수목원 남쪽 산책로가 제격이다. 수목원교를 지나면 나무데크 구간이 나오는데 이 길을 따라가면 자연스럽게 수목원 남쪽 공간으로 접어든다. 숲생태관찰로는 천연림에 460m 길이의 데크를 조성한 관찰 코스다. 휴게광장을 지나 10분 정도 걸으면 육림호가 나오는데, 호수 주변 숲길을 걷다보면 호수처럼 마음이 맑아지는 느낌이 든다. 또 건강에 좋은 피톤치드가 뿜어져 나오는 전나무숲길에선 잠시 머무는 것만으로도 삼림욕을 경험할 수 있다. 국립수목원에서 걸어서 10여분 거리에 광릉이 있다. 여기엔 세조와 세조의 비(妃) 정희왕후가 잠들어 있다. 차로 10여분 이동하면 '포천의 핫플' 고모저수지가 나온다. 둘레길 주변에 고모저수지 풍경을 감상하며 차 한 잔 마시기 좋은 카페와 식당이 여럿 있다. ■만추의 산책, 오대산 선재길과 밀브릿지 가을산을 만끽하며 걷기 좋은 길로는 강원도 오대산국립공원 내 선재길과 밀브릿지 만한 곳이 없다. 선재길은 월정사와 상원사를 잇는 숲길로 지금의 도로가 나기 전부터 스님과 신도들이 두 절을 오가던 길이다. 월정사에서 상원사까지 약 10㎞ 코스로 만만한 거리가 아니지만 길이 평탄해 걷기에 좋다. 오대산 전나무숲길을 지나 월정사 일주문을 지나면 선재길 본구간이 시작된다. 약 9㎞의 본코스는 산림철길, 조선사고길, 거제수나무길, 화전민길, 왕의길 등 지역 역사를 담은 5개 테마 구간으로 이뤄져 있다. 곳곳에 선재길과 도로를 연결하는 다리가 있어 완주에 자신이 없으면 원하는 곳에서 빠져나와 시내버스를 타고 이동할 수도 있다. 방아다리 약수터를 중심으로 조성한 쉼터 겸 자연체험학습장 밀브릿지도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예쁜 산책로와 깔끔한 숙소, 카페, 갤러리 등이 있는 이곳에선 전나무 숲향기와 함께 시원한 오대산 약수도 맛볼 수 있다. 인근에는 '평창 핫플'로 입소문이 난 실버벨교회와 삼양라운드힐(전 삼양목장)이 있어 인생 사진을 남기기에도 좋다. ■메타세쿼이아숲, 장태산자연휴양림 대전 장태산자연휴양림의 주인공은 메타세쿼이아다. 장태산에 처음 메타세쿼이아 숲을 조성한 이는 평생을 나무 심는 데 바친 고 임창봉씨다. 이를 대전광역시가 인수해 산림문화휴양관 등을 새로 지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휴양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장소는 역시 메타세쿼이아 숲속에 지어진 스카이웨이와 스카이타워다. 지상 10~16m 높이에 놓인 스카이웨이는 메타세쿼이아를 곁에 두고 걸을 수 있는 공중 산책로다. 그 끝에는 높이 27m의 스카이타워가 우뚝 서있다. 타워 정상부에서는 메타세쿼이아 맨 꼭대기의 우듬지가 내려다 보인다. 스카이웨이에서 이어지는 140m의 출렁다리, 다정한 풍경의 생태연못 등도 이곳의 명물이다. 휴양림 내엔 숲속의집이나 산림문화휴양관 등이 있어 하룻밤 묵어가며 메타세쿼이아 숲을 즐길 수도 있다. 메타세쿼이아 단풍은 활엽수 단풍이 질 무렵에 뒤늦게 든다. 대전 여행의 출발은 배낭 보관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대전트래블라운지가 제격이다. 한밭수목원에서는 활엽 단풍과 낙엽을, 이응노미술관에서는 고암 이응노의 추상과 로랑 보두엥의 건축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천년의 시간이 흐르는 함양 상림 경남 함양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림인 함양상림(咸陽上林)이 있다. 함양 읍내에 위치한 숲은 들어서자마자 천년을 이어온 나무들의 깊은 정기가 느껴진다. 통일신라시대 학자인 고운 최치원 선생이 함양태수로 있을 당시, 홍수를 막기 위해 둑을 쌓았고 그 둑을 따라 촘촘하게 나무를 심었다.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과 지혜가 스민 숲에 지금은 활엽수 120여종, 2만여그루가 울창하다. 잎이 넓고 키가 큰 개서어나무와 품이 넓은 느티나무 등 다양한 나무들이 1.6㎞ 산책길 사이사이 심어져 있다. 초가을에는 붉은 꽃무릇이 장관을 이루고 완연한 가을이면 활엽수가 떨구는 낙엽이 알록달록한 양탄자를 만든다. 숲으로 들어서는 곳에 함화루(咸化樓)가 있고 최치원 신도비도 볼 수 있다. 숲 주변으로 공연 무대와 음악분수, 함양의 특산물인 산삼을 주제로 한 전시관 등 다채로운 시설들로 볼거리가 풍성하다. 함양은 선비의 고장이기도 하다. 조선시대 성리학자인 정여창의 고택이 있는 개평한옥마을은 100년이 넘은 고택 60여채가 모여 있어 옛 정취를 느끼며 걷기에 좋다. 근처 함양 남계서원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한국의 서원 중 한 곳으로 정여창 선생의 뜻을 기리기 위해 세워졌다. ■가을이 내려앉은 전남산림연구원 전남 나주에 자리한 전라남도산림연구원 내 '빛가람 치유의 숲'도 가을 여행지로 제격이다. 이 숲은 연구 목적으로 만든 시험림으로, 현재 방문객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이곳에는 무려 1000여종에 달하는 식물이 자라고 있어 계절에 따른 자연의 변화를 살펴보기에도 좋다. 가을을 맞아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을 비롯해 다양한 활엽수가 화려한 색으로 단장한 채 방문객을 맞이한다. 연구원 안에는 산림자원을 활용한 산림치유센터도 있다. 각종 건강 측정 장비, 아로마 테라피 등을 활용해 개인별 맞춤형 산림 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 간단하게 숲 이야기를 듣고 싶다면 연구원에서 운영하는 숲해설을 신청하면 된다. 나주의 가을은 빛가람호수공원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빛가람혁신도시와 함께 조성된 이 공원은 베메산 숲과 인공호수 등을 중심으로 산책로가 이어져 단풍을 즐기기에 적당하다. 반남 고분군에 자리한 국립나주박물관에서 나주 역사의 뿌리를 살펴보는 것도 여행의 즐거움을 더한다. 또 과거 전남의 중심지였던 나주의 옛 모습을 보고 싶다면 임금에게 예를 올리던 장소인 금성관(錦城館)으로 가보자.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4-10-24 18:06:35"오~매, 단풍 들것네/장광에 골붉은 감잎 날아와/누이는 놀란 듯이 치어다보며/오~매, 단풍 들것네…" 김영랑(1903~1950)의 시를 읊조리지 않더라도 가을은 기어이 오게 되어 있다. 여름 폭염으로 단풍이 6~7일 늦어질 것이란 소식이지만, 계절은 어김없이 여름에서 가을로, 또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게 마련이다. 산림청이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서울의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는 북한산 일대는 오는 30일께, 도심 지역은 내달 초순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강원도와 경기 북부 지역은 이미 단풍이 시작돼 온 산이 붉게 물들어가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11월에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한 '낙엽 밟으며 걷기 좋은 길' 5곳을 소개한다. 가을빛으로 물든 포천 국립수목원 경기도 포천 소흘읍에 있는 국립수목원은 흔히 광릉수목원으로 불린다. 인근에 조선 제7대 임금인 세조의 능이 있어서다. 면적만 11.24㎢에 달하는 국립수목원은 하루에 전체를 둘러보기 어려울 만큼 크고 넓다. 붉게 물들어가는 가을 풍경을 즐기기엔 숲생태관찰로와 휴게광장, 육림호 주변, 전나무숲길 등 수목원 남쪽 산책로가 제격이다. 수목원교를 지나면 나무데크 구간이 나오는데 이 길을 따라가면 자연스럽게 수목원 남쪽 공간으로 접어든다. 숲생태관찰로는 천연림에 460m 길이의 데크를 조성한 관찰 코스다. 휴게광장을 지나 10분 정도 걸으면 육림호가 나오는데, 호수 주변 숲길을 걷다보면 호수처럼 마음이 맑아지는 느낌이 든다. 또 건강에 좋은 피톤치드가 뿜어져 나오는 전나무숲길에선 잠시 머무는 것만으로도 삼림욕을 경험할 수 있다. 국립수목원에서 걸어서 10여분 거리에 광릉이 있다. 여기엔 세조와 세조의 비(妃) 정희왕후가 잠들어 있다. 차로 10여분 이동하면 '포천의 핫플' 고모저수지가 나온다. 둘레길 주변에 고모저수지 풍경을 감상하며 차 한 잔 마시기 좋은 카페와 식당이 여럿 있다. 만추의 산책, 오대산 선재길과 밀브릿지 가을산을 만끽하며 걷기 좋은 길로는 강원도 오대산국립공원 내 선재길과 밀브릿지 만한 곳이 없다. 선재길은 월정사와 상원사를 잇는 숲길로 지금의 도로가 나기 전부터 스님과 신도들이 두 절을 오가던 길이다. 월정사에서 상원사까지 약 10㎞ 코스로 만만한 거리가 아니지만 길이 평탄해 걷기에 좋다. 오대산 전나무숲길을 지나 월정사 일주문을 지나면 선재길 본구간이 시작된다. 약 9㎞의 본코스는 산림철길, 조선사고길, 거제수나무길, 화전민길, 왕의길 등 지역 역사를 담은 5개 테마 구간으로 이뤄져 있다. 곳곳에 선재길과 도로를 연결하는 다리가 있어 완주에 자신이 없으면 원하는 곳에서 빠져나와 시내버스를 타고 이동할 수도 있다. 방아다리 약수터를 중심으로 조성한 쉼터 겸 자연체험학습장 밀브릿지도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예쁜 산책로와 깔끔한 숙소, 카페, 갤러리 등이 있는 이곳에선 전나무 숲향기와 함께 시원한 오대산 약수도 맛볼 수 있다. 인근에는 '평창 핫플'로 입소문이 난 실버벨교회와 삼양라운드힐(전 삼양목장)이 있어 인생 사진을 남기기에도 좋다. 메타세쿼이아 숲, 장태산자연휴양림 대전 장태산자연휴양림의 주인공은 메타세쿼이아다. 장태산에 처음 메타세쿼이아 숲을 조성한 이는 평생을 나무 심는 데 바친 고 임창봉씨다. 이를 대전광역시가 인수해 산림문화휴양관 등을 새로 지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휴양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장소는 역시 메타세쿼이아 숲속에 지어진 스카이웨이와 스카이타워다. 지상 10~16m 높이에 놓인 스카이웨이는 메타세쿼이아를 곁에 두고 걸을 수 있는 공중 산책로다. 그 끝에는 높이 27m의 스카이타워가 우뚝 서있다. 타워 정상부에서는 메타세쿼이아 맨 꼭대기의 우듬지가 내려다 보인다. 스카이웨이에서 이어지는 140m의 출렁다리, 다정한 풍경의 생태연못 등도 이곳의 명물이다. 휴양림 내엔 숲속의집이나 산림문화휴양관 등이 있어 하룻밤 묵어가며 메타세쿼이아 숲을 즐길 수도 있다. 메타세쿼이아 단풍은 활엽수 단풍이 질 무렵에 뒤늦게 든다. 대전 여행의 출발은 배낭 보관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대전트래블라운지가 제격이다. 한밭수목원에서는 활엽 단풍과 낙엽을, 이응노미술관에서는 고암 이응노의 추상과 로랑 보두엥의 건축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천년의 시간이 흐르는 함양 상림 경남 함양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림인 함양상림(咸陽上林)이 있다. 함양 읍내에 위치한 숲은 들어서자마자 천년을 이어온 나무들의 깊은 정기가 느껴진다. 통일신라시대 학자인 고운 최치원 선생이 함양태수로 있을 당시, 홍수를 막기 위해 둑을 쌓았고 그 둑을 따라 촘촘하게 나무를 심었다.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과 지혜가 스민 숲에 지금은 활엽수 120여종, 2만여그루가 울창하다. 잎이 넓고 키가 큰 개서어나무와 품이 넓은 느티나무 등 다양한 나무들이 1.6㎞ 산책길 사이사이 심어져 있다. 초가을에는 붉은 꽃무릇이 장관을 이루고 완연한 가을이면 활엽수가 떨구는 낙엽이 알록달록한 양탄자를 만든다. 숲으로 들어서는 곳에 함화루(咸化樓)가 있고 최치원 신도비도 볼 수 있다. 숲 주변으로 공연 무대와 음악분수, 함양의 특산물인 산삼을 주제로 한 전시관 등 다채로운 시설들로 볼거리가 풍성하다. 함양은 선비의 고장이기도 하다. 조선시대 성리학자인 정여창의 고택이 있는 개평한옥마을은 100년이 넘은 고택 60여채가 모여 있어 옛 정취를 느끼며 걷기에 좋다. 근처 함양 남계서원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한국의 서원 중 한 곳으로 정여창 선생의 뜻을 기리기 위해 세워졌다. 가을이 내려앉은 전남산림연구원 전남 나주에 자리한 전라남도산림연구원 내 ‘빛가람 치유의 숲’도 가을 여행지로 제격이다. 이 숲은 연구 목적으로 만든 시험림으로, 현재 방문객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이곳에는 무려 1000여종에 달하는 식물이 자라고 있어 계절에 따른 자연의 변화를 살펴보기에도 좋다. 가을을 맞아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을 비롯해 다양한 활엽수가 화려한 색으로 단장한 채 방문객을 맞이한다. 연구원 안에는 산림자원을 활용한 산림치유센터도 있다. 각종 건강 측정 장비, 아로마 테라피 등을 활용해 개인별 맞춤형 산림 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 간단하게 숲 이야기를 듣고 싶다면 연구원에서 운영하는 숲해설을 신청하면 된다. 나주의 가을은 빛가람호수공원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빛가람혁신도시와 함께 조성된 이 공원은 베메산 숲과 인공호수 등을 중심으로 산책로가 이어져 단풍을 즐기기에 적당하다. 반남 고분군에 자리한 국립나주박물관에서 나주 역사의 뿌리를 살펴보는 것도 여행의 즐거움을 더한다. 또 과거 전남의 중심지였던 나주의 옛 모습을 보고 싶다면 임금에게 예를 올리던 장소인 금성관(錦城館)으로 가보자.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4-10-23 15:31:33【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도내 역사문화생태 관광지를 방문한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를 하면 여행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경기지맵(G-MAP) 투어’ 프로그램 참가자 160명을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경기 북부권 1박 2일(10월 21~22일)과 당일(10월 1~13일 중 하루), 경기 동부권 1박 2일(11월 11~12일)과 당일(11월 1~13일 중 하루)로 나눠 운영한다. 모집 인원은 1박 2일 60명, 당일 100명 등 총 160명이다. 참가자들은 일정별 장소에서 정조대왕 능행차 보드게임, 쁘띠프랑스 야간 사진찍기 등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고, 개인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증을 마치면 방문했던 지역의 지역화폐로 참가비를 환급해준다. 참가자들의 해당 지역 재방문을 유도하기 위한 취지다. 2인 이상의 팀으로 참여하는 1박 2일 행사는 인당 5만원을 환급받을 수 있으며, 개인 또는 4인 이내 팀으로 참여하는 당일 행사는 인당 1만원을 받을 수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증 이후 사전에 걷은 참가비 1만원은 그대로 돌려주고, 인증 글에 따라 소정의 원고료도 지급한다. 경기 북부권 1박 2일 행사는 ‘자연에서 배우는 과학예술’이라는 주제로 양주 국립아세안휴양림, 장욱진미술관, 송암스페이스센터, 포천아트밸리, 어메이징파크 등을 방문한다. 송암스페이스센터에서는 로봇공연, 별 관측, 별자리를 이용한 타로 체험을 한다. 또 기계의 원리를 배울 수 있는 자연과학 놀이터인 어메이징파크와 치유의 숲도 있다. 경기 북부권 당일 행사는 동두천 치유의 숲, 양주 회암사지박물관, 필룩스 조명박물관, 무호정 등에서 진행된다. 경기 동부권 1박 2일 행사는 ‘경기도에서 즐기는 세계마을여행’이라는 주제로 남양주 다산생가와 실학박물관, 가평 이탈리아마을, 스위스테마파크, 쁘띠프랑스 등을 방문한다. 당일 행사 방문지는 양평 청춘뮤지엄, 용문천년시장, 이재효갤러리 등이다. 모집 기간은 북부권은 10월 10일까지, 동부권은 10월 31일까지로 각각 신청 인원이 적으면 모집 기간을 늘릴 수 있다. 프로그램 참가를 희망하면 경기도 역사문화 생태 관광 정보를 제공하는 ‘경기그랜드투어’ 누리집을 접속하면 되며, 자세한 문의는 경기관광공사로 하면 된다. 최용훈 경기도 관광과장은 “1박 2일 프로그램은 다양한 미션과 체험 활동을 통한 참여자의 흥미 유발, 당일 프로그램은 참가자의 자율성을 높인 자유여행에 초점을 뒀다”며 “참가자들이 다녀온 후기를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적극적으로 공유하도록 해 홍보 효과를 높였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관광공사는 경기 서부권 행사로 시흥·안산 일대에서 비치코밍(해변에서 쓰레기를 주워 모으는 행위)을 하는 ‘경기바다와 친환경 비치코밍’, 김포를 중심으로 평화 프로그램을 운영한 바 있다. 오는 23~24일 경기남부권 안성팜랜드, 평택 바람새마을, 한국근현대음악관 등을 중심으로 한 1박 2일 프로그램 등도 준비하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2-09-20 10:43:29【파이낸셜뉴스 의정부=강근주 기자】 제77주년 8.15 광복절을 앞두고 경기도가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박물관과 함께 특별한 기획전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경기도가 오는 8월8일부터 9월7일까지 경기도청 북부청사 경기평화광장 경기천년길 갤러리에서 ‘걷다+만나다, 경기도의 독립운동 유적과 인물’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광복절을 맞아 구한말부터 일제강점기에 활동한 경기도 독립운동가들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자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박물관이 주관하는 프로그램이다. 전시는 ‘죽음으로 싸운 순국열사’, ‘3.1만세 운동과 제암리 학살’, ‘경기도의 독립운동가를 기리다’ 등 3부로 구성됐다. 관람객은 경기도 항일 독립운동 현장이나 경기도 독립운동가와 관련된 판화, 사진, 신문, 엽서, 도서, 영상물 등 100여점의 전시품을 만나볼 수 있다. 실제 일제강점기 유물 20여점도 전시될 예정이다. 특히 전시품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관람객에게 스마트폰 도슨트 앱 ‘큐피커’를 통한 해설도 지원한다. 송용욱 경기도 행정관리담당관은 “제77주년 광복절 기념 전시를 통해 특별한 여름방학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도민의 문화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휴관일인 9월4일을 제외하고 월~일요일 전일 진행되며, 남녀노소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세부사항은 경기문화재단 누리집(ggcf.kr), 경기도박물관 누리집(musenet.ggcf.kr) 및 경기평화광장 누리집(gg.go.kr/mn/peaceplaza/)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08-04 13:05:24【파이낸셜뉴스 의정부=강근주 기자】 경기도가 녹음이 짙어지는 계절을 맞아 오는 6월 한 달 동안 경기도청 북부청사 경기평화광장에서 공연-전시-도민 마켓-영화 상영 등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먼저 2022 지역문화연계 공모지원 사업을 통해 선발된 지역 문화예술팀이 평화를 주제로 창작극-전통음악-클래식 등 다양한 공연을 펼치는 ‘평화 ON 스테이지’를 6월 첫째 주 주말과 마지막 주 주말에 개최한다. 4~5일은 아트플랫폼 동화(퓨전국악-민요), 창작극단 분홍양말(마임-마술), 나루클래식(클래식), 로로컴퍼니(기타 퍼포먼스), 25~26일은 이영순무용단(무용), 공간 서커스살롱(서커스), 이민영(저글링) 등이 공연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오는 7월2일까지 소설가 김숨과 그림작가 황미선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자 인권운동가인 고(故) 김복동 할머니를 기리며 쓴 동화 <아이와 칼>의 원화 전시가 경기평화광장 경기천년길 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올해 지역문화연계 공모지원 사업에 선정된 ‘우리 나비’가 전시 팀으로 참여, 실제 작품에 쓰인 원화 20여점을 선보인다. 특히 6월16일부터 증강현실(AR) 등을 활용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된다. 경기평화광장을 도민 간 문화 공유-소통 공간으로 만드는 ‘도민마켓’도 주목할 만하다. 이 프로그램은 6월11부터 12일까지 이틀 동안 오후 4시부터 저녁 9시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지역 소상공인이 참여하는 ‘플리마켓존’, 도민이 직접 중고물품을 판매할 수 있는 ‘돗자리마켓존’은 물론 추억사진관, 광장오락실, 버블쇼, 재즈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로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전망이다. 오는 6월~7월 중 저녁 7시~10시에는 ‘야외 영화상영’ 프로그램을 개최할 예정이다. 광장 잔디밭에 500인치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다양한 영화를 상영하며 도민에게 특별한 여름밤을 선사할 예정이다. 올해는 사전예약제가 아닌 자유로운 관람 형식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경기도는 여름 이후에도 경기도박물관 유물 전시, 광장 체험형 설치 전시, 반려 동-식물 문화체험 행사 등 다양한 경기평화광장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해 경기북부 도민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킬 계획이다. 박상일 행정관리담당관은 “그동안 코로나19로 침체된 여가문화 활동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며 “일상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도민에게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평화광장 프로그램에 대한 세부사항은 경기문화재단 누리집(ggcf.kr) 및 경기평화광장 누리집(gg.go.kr/mn/peaceplaza/) 공지사항을 통해 순차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05-31 07:20:04【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종로 ‘전통주갤러리’에서 ‘경기도농업기술원 개발 전통주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2009년부터 농기원에서 개발해 산업체에 기술 이전한 전통주 27종(막걸리 12, 약주 3, 증류주 8, 기타 4) 제품을 한자리에 모아 놓고, 전통주 개발자와 생산자의 술에 대한 특징과 개발 과정 중의 이야기가 더해진 시음·전시 행사다. 그동안 농기원에서 개발한 전통주들은 국가 행사에 많이 쓰였으며, 여러 국내 대회에서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대통령 취임식 만찬주로 사용된 허니와인은 2년 연속 우리술품평회 대상(허니와인, 2019·2020)을 수상했으며, 자색고구마 막걸리는 2009년 한일 정상회담의 건배주로 사용됐다. 호담산양삼막걸리는 2017년 우리술품평회 대통령상 등을 받았다. 이 자리에는 홍국쌀을 이용한 ‘붉은원숭이(술샘)’, 향미 증진 효모를 이용한 ‘사과한잔(가나다라브루어리)’ 등이 시음·전시된다. 지역 특산품을 상품화해 지역 축제와 연계한 ‘천년초선인장막걸리(배다리술도가)’, ‘이천쌀막걸리(오성주조)’, ‘파주콩막걸리(파주탁주)’ 등도 전시된다. 한 최근 개발된 쌀맥주 ‘미미사워(에잇피플브루어리)’, 향미 향상 증류주 ‘청혼(J&J 브루어리)’, ‘어차피(좋은술)’, 누룩취 저감 막걸리 ‘독 막걸리(독브루어리)’ 등의 제품도 선보인다. 경기도 개발 벼 품종 ‘참드림’을 이용한 프리미엄 막걸리 ‘시그니처 큐베(C막걸리)’, ‘마크홀리(홀리워터)’와 계약재배 경기미 ‘보람찬’을 이용한 ‘잣막걸리(우리술)’도 함께 전시할 예정이다. 전시는 행사 기간 중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되며 시음 후 그 자리에서 구매도 가능하다. 농기원은 관람객을 대상으로 시제품 술에 대한 색과 향, 맛 등 기호도를 평가한 뒤 품질 향상을 위한 기초 자료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김석철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이번에 나오는 제품들은 대부분 경기도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원료로 한 전통주”라며 “이번 전시회가 전통주와 경기 농산물 소비 확대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전통주 품질향상 연구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2-05-11 10:12:47【파이낸셜뉴스 의정부=강근주 기자】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은 경기도청 북부청사 경기평화광장 ‘경기천년길 갤러리’에서 올해 첫 번째 기획전 ‘천년 길 위에 새겨진, 너와 나의 시선’을 개최한다. 이번 기획전은 경기 천년의 역사 위에 새겨진 민중의 삶 등 진솔한 이야기를 따뜻하고 아름다운 시선으로 표현하고자 기획됐으며 오는 4월4일부터 5월7일까지 도민과 만난다. 박형진-유창창-정재철 등 83명 작가가 참여해 다양한 방식으로 구현한 시각예술 작품 200여 점을 선보인다. 특히 참여 작가가 작품에 관한 생각과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를 한 줄 평으로 남겨 작가와 관람객이 상호 소통하는 기회가 되도록 구성됐다. 경기도는 이번 기획전을 시작으로 올해 경기평화광장 경기천년길 갤러리에서 다양한 주제의 기획전을 진행한다. 오는 7월 여름방학에 맞춰 경기도 박물관과 협업으로 ‘유물 이동 전시’를 준비해 경기역사를 직-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예정이다. 12월에는 ‘삶과 도시’를 소재로 넓은 개념의 평화를 상호 유기적으로 연결한 기획전을 준비 중이다. 이외에도 경기도는 지역예술 발전과 도민의 문화복지 증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기평화광장 일원에서 추진할 방침이다. 6월부터 10월까지 지역 문화예술단체 주최로 도민마켓-야외영화상영 등 광장 공연을 진행하고, 9월에는 반려 동-식물 문화체험을, 12월에는 겨울 썰매장과 빛 조형물 전시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경기평화광장에서 진행되는 모든 프로그램은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 비치 등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진행된다. 프로그램 관련 세부일정과 정보는 경기평화광장 공식 누리집(gg.go.kr/mn/peaceplaza), 인스타그램(instagram.com/ggpeaceplaz),페이스북(facebook.com/ggpeaceplaza) 등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04-03 07:55:27【파이낸셜뉴스 의정부=강근주 기자】 경기도가 새 봄을 맞이해 올해 경기도청 북부청사 경기평화광장에서 펼쳐질 문화예술 프로그램 운영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올해는 갤러리 기획전, 지역문화 연계 공모지원 사업 등 사계절 특성에 맞는 여가-문화 생활 증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갤러리 기획전은 올해 4월부터 내년 1월까지 경기천년길 갤러리에서 진행되며, ‘경기도박물관 유물 특별전’ 등 특별주제전시 프로그램이 총 3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도민에게 수준 높은 작품 관람 기회를 마련하고, 그동안 경기북부에서 보기 힘들던 유물들을 선보이는데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지역문화 연계 공모지원 사업은 지역 문화예술인과 함께 노래, 춤, 마술, 연주 등 다양한 장르 문화 공연과 전시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오는 6월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전문 예술단체, 아마추어 예술가, 일반 도민에게 개방된 열린 무대를 제공해 예술적 재능을 발휘하는 장을 만들 방침이다. 경기도는 이를 위해 오는 23일부터 경기문화재단 누리집을 참여 예술인-단체를 모집할 계획이다. 여름이 시작되는 6월부터 경기평화광장을 문화 공유 및 소통공간으로 제공하는 ‘도민마켓’ 및 ‘야외영화 상영’이 운영된다. 도민마켓은 농산물 장터와 라이브 커머스 등 특화된 콘셉트로 4회 열릴 예정이다. 야외영화 상영은 광장 잔디밭에 500인치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도민에게 특별한 여름밤을 선사할 전망이다. 가을에 접어드는 9월에는 지난 겨울 뜨거운 호응을 얻은 바 있던 ‘반려 동-식물 문화체험’이 계획돼 있어 생명 존중 및 올바른 반려 동-식물 문화 조성을 선도할 것이란 예측이다. 2022년 임진년 마지막 달력인 12월에는 공유-개방-소통 가치를 실현할 ‘겨울 썰매장’과 ‘빛 조형물 전시’ 등 경기평화광장을 활용한 다양한 도민 참여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박상일 행정관리담당관은 26일 “코로나19 상황에 적극 대비해 건전한 여가문화 활동 조성을 위해 안전하게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계절마다 특색을 고려해 일상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프로그램 세부사항은 경기문화재단 누리집(ggcf.kr) 및 경기평화광장 누리집(gg.go.kr/mn/peaceplaza/) 공지사항을 통해 순차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03-26 11:01:53【파이낸셜뉴스 의정부=강근주 기자】 경기도가 2022년 임인년을 맞이해 경기도청 북부청사 경기평화광장에서 희망 메시지를 전하는 ‘기운생동(氣韻生動) 전(展)’과 빛 조형물 야외설치전시 ‘희망과 극복의 빛’을 오는 2월28일까지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도민에게 힘찬 기운을 북돋고 가족-연인-친구가 특별한 인생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해주고자 마련됐다. 기획전 기운생동은 지용호-장희진 2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전시로, 밝고 따뜻한 에너지를 전하는 색면 추상 회화작품 36점과 폐타이어를 활용한 업사이클 조형작품 7점을 선보인다. 두 작가는 회화와 조형, 평면과 입체, 유채색과 무채색, 형상과 비형상 등 상반되는 표현 방법을 선보이며 작품을 감상하는 관람객에게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회화는 따뜻하고 밝은 기운(氣韻)을, 조형 작품은 금방이라도 살아 움직일 것 같은 역동성에서 기운찬 생동(生動)을 느낄 수 있다. 장희진 작가의 회화 전시는 경기도청 북부청사 내 ‘경기천년길 갤러리’에서 지용호 작가의 조형 전시는 ‘경기평화광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 야외에서 진행되는 조형 작품은 언제든 관람할 수 있으나, 실내에서 진행될 회화 작품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희망과 극복의 빛은 빛을 활용한 야간 야외전시로 오후 5시부터 저녁 10시까지 경기평화광장에서 진행된다. 사슴 썰매, 빛의 터널, 회전 풍차 등 새해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빛 조형물을 선보인다. 특히 행사 백미는 기존 작가 주도의 일방적 전시형식에서 벗어난 관객 참여형 조형물 ‘희망트리’다. 희망트리는 50여개 3D 홀로그램(지름 52cm) 모니터로 구성된 나무 형태 작품으로, 화면 속에 경기도민이 보낸 사진 또는 영상을 송출해 새해를 맞이하는 이들의 일상과 사연, 감사 메시지 등을 담을 예정이다. 박상일 행정관리담당관은 “이번 새해맞이 전시행사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위축된 도민에게 희망 메시지가 되길 염원한다”며 “올해도 일상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희망트리 참여 방법 등 행사 세부사항은 경기평화광장 누리집(gg.go.kr/mn/peaceplaza/)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기도는 이번 전시행사 외에도 오는 2월19일과 20일 양일간 반려 동-식물 문화체험 행사도 운영할 예정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01-20 08:13: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