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지역 관광경기 회복에 기대감을 안겨주고 있다. 부산관광공사는 최근 관광업계 관계자 41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5년도 2분기 부산 관광업계 경기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결과, 부산 관광업계는 올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경기 둔화 속 점진적 회복 추세가 전망됐다. 무엇보다 외국인 관광객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지표가 올해 처음으로 긍정 전망 기준치(100)를 넘어서며 낙관적인 전망이 많았다. 다만 이번 3분기 매출 전망은 '확대될 것'이란 응답이 18.9%에 그친 반면 '둔화할 것'이란 응답은 35.5%로 더 높았다. 수익에 대한 전망도 '호전될 것'이란 응답(16.8%)보다 '악화할 것'이란 응답(32.8%)이 더 많으며 매출 부문에선 조심스러운 반응이 보였다. BSI 지수로 살펴보면, 매출 부문은 83.2·수익성은 83.9·내국인 관광객 90.3·외국인 관광객 100.9로 각각 나타났다. 기준치인 100을 넘은 지표는 외국인 관광객 수치뿐이었지만 전분기 대비 매출(+5.8p), 수익성(+5.7p), 내국인 관광객(+19.2p) 지표 모두 상승하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부산을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 수에 대한 전망은 내국인 비중이 '둔화' 30.7%, '확대' 28.2%로 부정적으로 나타났다. 반면 외국인 비중은 '둔화할 것(24.8%)'이란 응답보다 '확대될 것(25.8%)'이라는 전망이 더 많았다. 해당 응답은 직전 분기와 비교했을 때, 확대된다는 긍정적인 응답이 '내국인' 16.5%p·'외국인' 8.6%p씩 모두 크게 상승했다. 이는 2분기 중, 부산을 찾은 관광객 수가 지속 증가세를 띔에 따라 관광업계에서 3분기도 희망적인 전망으로 바라본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지역 업계의 경영 상 애로사항에 대한 설문에는 '내국인 관광수요 부진'이 26.3%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이어 인건비 상승·인력난(17.8%), 불확실한 경제상황(14.4%), 업계 간 경쟁 심화(11.9%), 유동자금 부족(6.1%) 등의 순이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7-06 18:37:03[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신속한 추가경정예산안 집행으로 국민의 삶을 살피고, 경기 회복과 경제 성장의 새 길을 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정부는 앞으로도 든든한 민생의 버팀목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오늘 국무회의에서 31.8조원 규모의 추경안을 의결했다"며 "이번 추경안은 경제위기 가뭄 해소를 위한 마중물"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특히 12조1709억원 규모의 민생회복지원금은 내수 소비와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며 "경기회복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추경안을 신속하게 통과시켜주신 국회의 결단에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5-07-05 13:08:58[파이낸셜뉴스]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지역 관광경기 회복에 기대감을 안겨주고 있다. 부산관광공사는 최근 관광업계 관계자 41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5년도 2분기 부산 관광업계 경기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결과, 부산 관광업계는 올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경기 둔화 속 점진적 회복 추세가 전망됐다. 무엇보다 외국인 관광객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지표가 올해 처음으로 긍정 전망 기준치(100)를 넘어서며 낙관적인 전망이 많았다. 다만 이번 3분기 매출 전망은 ‘확대될 것’이란 응답이 18.9%에 그친 반면 ‘둔화할 것’이란 응답은 35.5%로 더 높았다. 수익에 대한 전망도 ‘호전될 것’이란 응답(16.8%)보다 ‘악화할 것’이란 응답(32.8%)이 더 많으며 매출 부문에선 조심스러운 반응이 보였다. BSI 지수로 살펴보면, 매출 부문은 83.2·수익성은 83.9·내국인 관광객 90.3·외국인 관광객 100.9로 각각 나타났다. 기준치인 100을 넘은 지표는 외국인 관광객 수치뿐이었지만 전분기 대비 매출(+5.8p), 수익성(+5.7p), 내국인 관광객(+19.2p) 지표 모두 상승하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부산을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 수에 대한 전망은 내국인 비중이 ‘둔화’ 30.7%, ‘확대’ 28.2%로 부정적으로 나타났다. 반면 외국인 비중은 ‘둔화할 것(24.8%)’이란 응답보다 ‘확대될 것(25.8%)’이라는 전망이 더 많았다. 해당 응답은 직전 분기와 비교했을 때, 확대된다는 긍정적인 응답이 ‘내국인’ 16.5%p·‘외국인’ 8.6%p씩 모두 크게 상승했다. 이는 2분기 중, 부산을 찾은 관광객 수가 지속 증가세를 띔에 따라 관광업계에서 3분기도 희망적인 전망으로 바라본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지역 업계의 경영 상 애로사항에 대한 설문에는 ‘내국인 관광수요 부진’이 26.3%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이어 인건비 상승·인력난(17.8%), 불확실한 경제상황(14.4%), 업계 간 경쟁 심화(11.9%), 유동자금 부족(6.1%) 등의 순이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7-04 09:52:27[파이낸셜뉴스] 중소기업들이 올해 하반기 경기가 상반기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수경제 회복은 2026년 이후가 될 것으로 봤다.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 세금 부담 완화를 꼽았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6월 16일부터 20일까지 중소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경영애로 및 2025년 하반기 경기전망 조사’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경기전망이 호전될 것이라는 응답 비중은 13.8%로, 상반기(7.6%) 대비 6.2%p 증가했다. 중소기업들은 매출(14.8%), 영업이익(14.8%), 자금사정(11.4%), 공장가동률(10.4%) 모두 호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력수준, 재고수준, 설비수준도 모두 상반기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올해 하반기 내수경제가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는 적었다. 중소기업 10곳 중 9곳이 내수경제 예상 회복 시점을 ‘2026년 이후’로 내다봤다. 응답자 중 54.4%가 2026년, 35.6%가 2027년에 내수가 회복될 것이라고 꼽았다. 내수 부진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기업 경영의 가장 힘든 요인으로 꼽혔다. 여전히 49.8%가 내수 부진 때문에 경영이 어렵다고 답했다. 인건비 상승(38.4%), 자금조달 곤란(21.2%)이 뒤를 이었다. 이에 중소기업들은 비용절감과 구조조정 등 경영 내실화를 올해 하반기 최우선 경영 전략으로 꼽았다. 경영 내실화(27.6%), 경영리스크 관리(21.6%), 핵심 인력 유지 및 역량 강화(17.0%) 등도 중요할 것이라고 봤다.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해서는 응답자 중 52.6%가 세금 부담이 완화돼야 한다고 봤다. 금융 지원(45.8%), 인력난 해소(28.4%), 원자재 수급 안정화(26.2%)도 필요하다고 답했다. 추문갑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하반기에도 내수부진이 주요 경영 애로요인으로 나타난 만큼 정부는 중·단기적 내수 활성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중소기업 2곳 중 1곳이 세부담 완화를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 꼽은 만큼 투자 세액 공제 확대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투자 여력을 지원하고 인력난 해소와 원자재 수급 완화 등 정책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kaya@fnnews.com 최혜림 기자
2025-07-02 11:47:00【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은 지난 6월 21일부터 29일까지 총 9일간 진행되었던 '2025년 상반기 경기 살리기 통큰 세일'이 전통시장과 상점가, 골목상권 등 400여곳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종료됐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경기 통큰세일은 상반기 총 7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사업으로 온·오프라인 소비심리 회복을 위해 소비인증 페이백(최대 20%), 공공배달앱 소비촉진 쿠폰 발행, 경품 지급 등을 지원했다. 특히 이번 상반기 행사에선 QR기반의 페이백 인증절차 도입을 통해 예산 집행의 투명성을 높였고, 상권 인근에 위치한 점포 또한 이번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대상을 확대하는 등의 변화를 통해 참여자들로부터 높은 만족을 얻어 냈다. 도내 다수의 상권에선 연일 페이백을 희망하는 고객이 몰려 행사 종료일 이전에 예산이 조기 소진됐다. 또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은 소비촉진 쿠폰이 행사 시작일로부터 5일만에 전량 소진되기도 했으며, 이를 통해 지역 상권의 온·오프라인 소비 매출도 크게 늘었다. 경상원 김민철 원장은 "이번 통큰세일은 다수의 참여상권에서 짧은 기간 내 예산이 조기 소진될 정도로 높은 참여가 이어졌다"며 "상반기에 참여해주신 도민과 상인 모두 감사드리고 하반기에도 상권의 활력이 회복된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도록 사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경상원은 이번 상반기 성과를 기반으로 오는 10월 총 30억 원 규모의 하반기 행사를 계획하고 있으며, 더욱 많은 도민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소비촉진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7-02 11:27:13[파이낸셜뉴스] 이 대통령은 27일 "국민의 눈높이에서 국민의 삶을 세심히 살피고, 경기 회복과 경제 성장의 새 길을 열어가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정부는 앞으로도 든든한 민생의 버팀목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경제 회복과 민생 안정이라는 국가적 과제 앞에서는 정파적 이해관계를 넘어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며 "시정연설을 통해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한 이유와 주요 내용을 직접 설명하고, 국회가 적극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민생경제를 살리는 일은 지금 우리가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인 만큼, 우리 경제의 활력을 되찾고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해 과감한 재정 투입을 결정했음을 거듭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후 대통령실 인근 대구탕집을 찾아 치열한 생업의 현장에서 버티고 계신 자영업자분들과 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했다"며 "이분들의 이야기가 단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우리 사회 전체의 현실임을 다시 한번 절감했다"고 짚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추가경정예산안이 하루빨리 통과돼 경제 회복의 마중물이 되고,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국민 여러분의 삶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5-06-27 10:11:30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첫 국회 시정연설에서 경기회복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게 약 31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협조를 국회에 당부했다. 이를 바탕으로 신속한 추경 편성과 속도감 있는 집행을 통해 저성장 늪에 빠져있는 한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복안이다. 이 대통령은 26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5년도 추경 관련 시정연설을 통해 "경제는 타이밍이라고 한다. 지금이 바로 그 타이밍"이라며 "경기회복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국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경기침체 극복과 민생회복을 위해 30조5000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편성해 국회에 제출했고, 국회는 추경안 심사에 들어간 상태다. 이 대통령은 "신속한 추경 편성과 속도감 있는 집행으로 우리 경제, 특히 내수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약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통해서는 소비여력을 보강하고 내수시장 활성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이 대통령은 "소비쿠폰은 세금을 내는 분을 포함해서 전 국민에게 보편 지급하되, 취약계층과 인구소멸지역은 더 두터운 맞춤형 지원으로 편성했다"며 "모든 국민들은 1인당 15만원씩을 받되 형편과 지역에 따라 최대 52만원까지 지원하게 된다"고 말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역사랑상품권에 6000억원 국비를 추가 투입해서 할인율을 인상하고, 발행 규모를 8조원 추가로 확대했다. 이 대통령은 "소비쿠폰과 지역사랑상품권은 지방을 더 지원한다는 새 정부의 철학에 따라 지방에 더 많은 국비를 편성했다"고 전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5-06-26 18:34:48[파이낸셜뉴스] 벤처기업 경기가 1년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내수 회복세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고, 향후 전망도 기준치(100)에 근접하며 회복 흐름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벤처기업협회는 26일 '2025년 2분기 벤처기업 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실적지수는 89.8로 전 분기(78.6) 대비 11.2Pp 상승하며 지난해 2·4분기 이후 이어온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실적 개선을 체감한 기업 10곳 중 8곳(79.7%)은 '내수판매 호전'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반면 실적이 악화했다고 응답한 기업 중 다수는 '내수판매 부진'(83.0%)과 '자금사정 악화'(40.7%)를 이유로 들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88.9)과 서비스업(89.6) 모두 상승 전환했다. 의료·제약(102.0) 업종은 유일하게 기준치를 웃돌았으며 음식료·섬유·기계·자동차 등도 10p 이상 올랐다. 서비스업 내 정보통신·방송(91.3)은 16.4p 급등했다. 항복별로는 경영실적(92.6), 자금상황(87.6), 비용지출(87.2), 인력상황(95.4) 모두 개선됐지만 여전히 기준치는 밑돌았다. 국내매출은 92.5로 19.3p 급등하며 실적 반등을 견인했다. 3·4분기 경기전망지수는 99.2로 기준치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전분기(96.5)보다 2.7p 오르며 회복 기대감을 키웠다. ‘내수판매 호전’을 기대하는 응답률은 81.8%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반면 ‘자금사정 원활’은 19.9%에 불과했다. 업종별 전망에서는 정보통신·방송서비스(108.4), 의료·제약(102.7), 통신기기·전자부품(101.2) 등이 기준치를 넘겼다. 서비스업 전망지수는 102.0으로, 올해 들어 처음 기준치 이상으로 회복했다. 항목별 전망지수는 경영실적(104.5)만이 기준치를 상회했으며 자금상황(96.3), 비용지출(91.9), 인력상황(97.3)은 모두 하락했다. 특히 대출 전망지수는 전분기 대비 6.6p 떨어진 88.8을 기록했다. 송병준 벤처기업협회 회장은 “지난해 2·4분기 이후 하락세를 이어오던 벤처기업 경기실적지수가 1년 만에 상승세로 전환한 것은 의미 있는 경기회복 신호”라며 “3·4분기 경기전망지수도 기준치에 근접하게 상승한 만큼 경기회복 흐름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다만 “실적과 전망의 경기개선요인 중 ‘자금사정이 원활하다’는 응답률이 전 분기 대비 크게 줄어 20% 내외로 낮아진 점은 우려된다”며 “금융을 비롯해 벤처기업이 직면한 다양한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새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6-26 12:06:29【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민선8기 경기도에 가져 온 변화 중 하나는 '민생경제 회복'을 도정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는 점이다. 코로나19의 여파와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의 3고 위기, 글로벌 공급망 불안, 비상계엄과 미국발 관세 파고까지 겹겹의 경제위기 속에서 도는 현장의 어려움에 직접 대응하고 미래 먹거리 기반을 착실히 구축하는 전략적 리더십을 발휘해왔다. 경제살리기 최우선...침체된 골목경제 부활우선 도는 전통시장·상점가·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한 '경기 살리기 통큰 세일'등 경기 활성화 사업을 전방위로 전개했다. 상권 활성화 효과를 체감한 시장들의 참여가 늘어나며, 올 상반기에만 406곳에서 '경기 살리기 통큰 세일'을 진행 중(6월 21일~29일)이며, 사업비도 지난해 40억원에서 올해 100억원으로 2.5배 확대됐다. 또 도가 전국 최초 도입한 '소상공인 힘내GO카드'는 도내 소상공인 3만명에게 500만원 한도의 운영자금을 신용카드 형태로 지원하고 있다. 6개월 무이자, 세액공제, 연회비·보증료 면제, 최대 50만원 캐시백까지 제공하는 파격적 조건으로, 소상공인의 금융 사각지대를 정책으로 메웠다는 평가다. 특히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총 5만8000개 업체에 5조4596억원의 저금리 융자 지원을 실행해, 자금 숨통도 틔웠다. 미국발 관세 충격 '글로벌 무역 위기'...경기도 수출방파제 구축그런가 하면 2024년 트럼프 2기 출범과 함께 불거진 관세 문제에 대해서도 민선8기 경기도는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김동연 지사는 지난 3월 평택항에서 비상경제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자동차·부품 수출기업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응책을 발표했다. 즉시 500억원 규모의 관세 피해 중소기업 특별경영자금, 수출기회 바우처, 지방세 납부기한 연장, 물류비 지원, 1:1 컨설팅을 패키지로 제공했다. 이후 4월, 김 지사는 직접 미국으로 건너가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와 실무 대화협의체 구성을 제안하고, 현지 진출 한국 부품기업 9개 사를 만나 고충을 청취하는 '현장형 통상외교'를 전개했다. 이는 대한민국 지자체장이 글로벌 무역위기에 직접 대응한 유례없는 사례로 평가된다. 민선 8기 투자유치 100조원 목표...88% 달성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해 김 지사가 노력한 100조 투자유치 약속도 빼 놓을 수 없다. 지난 2023년 2월, 도의회 도정연설에서 김 지사는 민선 8기 내 100조원 투자유치 목표를 공표했다. 이후 도는 모든 실국과 공공기관이 힘을 합쳐 투자유치 총력전을 벌였고, 현재 87조7000억원(약 88%)을 유치하며 목표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분야별로는 온세미(미국), ASML(네덜란드), 알박(일본), 머크(독일), 에어프로덕츠(미국) 등 글로벌기업에서 23조1000억 원을 유치했다. 또 반도체·배터리·수소 등 첨단 전략산업 중심으로 38조2000억원 규모의 미래 산업 투자를 끌어냈다. 신산업 생태계 구축...실사구시 도정 대표 사례민선8기 경기도는 단기 회복을 넘어 중장기 성장 기반 구축에도 과감히 투자하고 있다. 화성·평택·판교를 축으로 한 첨단 모빌리티 클러스터에는 미래차 부품, SW·AI 기술이 결합된 사업화 생태계를 조성했다. 미래차 부품기업 10곳에 사업화 지원, 305명 인력 양성, 75억원 R&D 지원, 자율주행 시범지구 국비 확보 등도 함께 추진됐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경기시흥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으로 선도기업 등 32개사에 4조7000억원의 투자유치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밖에 벤처·스타트업 지원을 위해서도 판교를 허브로 20개 지역에 걸쳐 창업혁신공간 등 20만평 조성, 스타트업 3000개 육성 목표를 설정했으며, '경기 스타트업 서밋' 개최와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을 병행하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김동연 지사는 지난 3년 동안 88조 투자 유지, 소상공인·자영업 5조 지원, 30만 혁신 일자리 생태계 구축"이라는 구체적인 결실을 만들어내고 있다"며 "위기의 시대, 민생과 미래를 함께 지켜낸 '실사구시 도정'의 대표 사례가 바로 지금의 경기도"라고 평가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6-24 08:58:25편의점은 유통업체의 최후 보루다. 백화점, 대형마트, 홈쇼핑 등 전통 유통채널들이 휘청거려도 유일하게 버텼던 소비현장이었다. 그러나 올해 1·4분기 국내 편의점 산업은 통계 집계 이래 처음으로 분기 매출 역성장을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4분기 편의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했다. 10여년간 5~10%의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오던 편의점 업계에 이례적 경고등이 켜졌다. 편의점의 역성장은 마트, 백화점의 부진과는 다르게 다가왔다. 내수경기 전반의 구조적 침체와 소비패턴 변화가 복합적으로 드러난 민낯이다. 편의점은 유통업계에서 경기방어 성격이 가장 강한 업종으로 꼽혀왔다. 불황기에도 생활밀착형 소비재와 즉석식품, 담배 등 필수재 중심의 소비가 꾸준히 유지됐다. 그러나 올해 1·4분기에는 소비의 최후방어선이 무너진 것이다. 누군가는 계엄·탄핵·날씨를 줄여 '계탄날'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것만으론 설명이 부족하다. 코로나19 팬데믹보다도 매출 감소폭이 컸다는 점은 내수 소비심리의 위축이 그만큼 심각하다는 방증이다. 편의점 '양강'인 GS25와 CU는 그나마 매출은 방어했지만 수익성이 고꾸라졌다. 1·4분기 매출은 각각 2.2%, 3.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년 전과 비교해 34.6%, 30.7% 급감했다. 인건비와 임차료 등 고정비 부담이 커진 게 기저요인이다. 물가상승률에도 못 미치는 매출 증가율로 실질성장 효과는 최근 1년 동안 없었다. 편의점 업계의 성장엔진이었던 점포 확장전략도 한계에 봉착했다. 2024년 말 기준 전국 편의점 점포 수는 5만4852개로, 전년 대비 68개 줄었다. 국내 편의점 수가 줄어든 건 1988년 산업 태동 이래 처음이다. 미니스톱과의 합병 후 점포 구조조정을 단행한 세븐일레븐의 영향도 있지만, 업계 전반의 성장둔화가 뚜렷하다. 시장포화와 내수침체가 맞물려 점포 수 증가에 기반한 외형성장 공식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이런 상황에서 업계는 '전 국민 민생회복지원금'에 희망을 걸고 있다. 국민 1인당 25만원씩 지급하면 13조원이 시장에 풀릴 것이라는 기대다. 산업 규모를 고려하면 지원금의 20%만 편의점 시장으로 유입돼도 상황을 뒤집을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지원금이 경기회복의 마중물이 될지, 일회성 쇼가 될지는 미지수다. 편의점 불황의 이면에는 이커머스 중심의 소비패턴 변화도 자리한다. 코로나 이후 비대면 소비가 일상화되면서 온라인쇼핑의 성장세는 견고하다. 소비자들은 궂은 날씨에 집 앞 편의점을 찾는 것도 이제는 불편해한다. 안방에서 스마트폰으로 뚝딱 주문하면 몇시간 뒤에 물건을 받을 수 있는 시대 아닌가. 편의점의 절대적 힘인 '즉시성'과 '근접성'만으로는 차별화가 어려워진 것이다. 나락으로 떨어지던 백화점·대형마트는 프리미엄 제품과 체험형 매장으로 소비자의 발길을 다시 돌리고 있다. 온라인은 가격경쟁력을 앞세운다. 편의점은 이 양극단 사이에서 정체성의 위기를 맞고 있다. 결국 편의점 시장의 역성장은 내수침체의 직접적 결과이자 유통산업 구조 변화의 상징적 현상이다. 그간 내수경기 침체에도 버텨온 편의점의 위기는 내수 소비의 뿌리까지 흔들리고 있음을 뜻한다. 소비자들은 더 이상 '가까워서'가 아니라 '더 싸고, 더 좋은 품질'을 찾아 온라인과 대형 유통채널로 이동하고 있다. 편의점 업계도 이제 점포 수 확대에 의존하던 성장전략에서 벗어나 내실경영과 차별화, 디지털 전환 등 근본적 혁신이 절실하다. 정부의 규제 합리화와 정책적 지원은 그다음 문제다.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내수경기 회복과 소비심리 개선 없이는 편의점 업계의 반등도 쉽지 않다. 편의점의 불황은 내수침체의 거울이자 유통산업 전반의 구조적 변화를 예고하는 신호탄임을 직시해야 할 시점이다. 그런 점에서 역설적으로 경기회복의 바로미터로 편의점을 유심히 지켜봐야 할 것 같다. cgapc@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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