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오성택 기자】지난해 말 사령탑을 교체한 경남개발공사가 환골탈태를 위해 경남도정 핵심과제인 ‘사회적 가치경영’ 실천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경남개발공사는 23일 경남연구원 1층 세미나실에서 공사의 미션과 비전 및 사회적 가치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비전 선포식에는 임직원을 비롯한 도민참여단과 열린혁신위원 등 대내·외 관계자 50여명이 참가했다. 공사는 민선7기 경남도정 핵심과제인 ‘사회적 가치경영’ 실천에 적극 동참하는 한편, 지방공기업으로서 사회적 가치 패러다임을 이행하기 위한 비전과 전략을 대외적으로 알리기 위해 선포식을 마련했다. 공사는 특히 △청렴한 조직문화 형성을 위한 윤리경영 △사람을 중심으로 하는 인권경영 △도민과 함께 더불어 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상생경영 △환경보호를 위한 친환경경영 △도민의 안전한 공간조성을 위한 안전경영 등 5개 전략과제와 자율혁신 세부과제로 이루어진 사회적 가치 창출 5개년 계획을 수립해 단계적으로 실현할 계획이다. 또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전략 과제 중 하나로 ‘두레하우스’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두레하우스 사업은 도내 취약계층을 위한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지난 24일 공사 임직원 및 전문시공업체 등이 청소·도배·장판교체·이불빨래 등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남두 경남개발공사 사장은 “경남개발공사는 경남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도민이 신뢰하는 공사로 거듭나겠다”며 “취약계층을 위한 ‘두레하우스’ 사업뿐만 아니라 도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2019-08-23 18:07:45【창원=오성택 기자】경남도 출자출연기관인 경남개발공사와 경남발전연구원이 상생을 위한 손을 맞잡았다. 경남개발공사는 지난 26일 경남발전연구원과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협약은 양 기관이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경남발전과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연구 및 실행에 관한 협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사업추진을 상호 협력·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현안과제 해결방안에 대한 연구 및 자문인력 지원 △국정·도정의 주요업무 추진 지원 및 실행방안 검토 △신규사업 발굴과 추진사업의 적절성 등에 대한 자문 및 협조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협력 등을 약속했다. 이남두 경남개발공사 사장은 “신규사업 추진 시 연구원의 사전자문 등을 통한 리스크 감소효과는 물론, 양질의 사업발굴이 가능할 것”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 및 사회적 가치실현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측면에서 향후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2019-06-28 14:40:31【창원=오성택 기자】 경남 진주시 정촌에 국민임대주택 794세대가 공급된다. 24일 경남도와 경남개발공사 등에 따르면 무주택 도민들의 주거안정과 주거복지를 위해 국가재정과 주택도시기금을 지원받아 ‘진주정촌 올리움아파트’를 공급한다. 이번에 공급되는 진주정촌 올리움아파트는 국가유공자와 다자녀가구, 신혼부부 등을 위한 우선공급분과 일반공급분을 포함해 총 794세대이며, 주거 전용면적 기준으로 34m²형·38m²형·44m²형·50m²형·59m²형 등으로 구성된다. 또 임대료의 경우 59m²형 기준 임대보증금 2610만 원에 월 임대료 31만9000원이며, 임대료를 보증금으로 추가전환할 경우 보증금 5110만 원에 월 임대료 19만4000원으로 조정이 가능해 입주민들의 주거안정과 복리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진주정촌 올리움아파트 주변으로 진주IC·사천IC와 KTX 진주역 등이 자동차로 5분에서 10분 거리에 위치해 교통여건이 편리하며, 단지 내 근린생활시설·에듀센터·피트니스·카페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특히 에너지 효율 1등급 예비인증 달성 및 국·공립 어린이집이 들어서며, 단지 내 초등학교가 개교할 계획이어서 최적의 교육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이남두 경남개발공사 사장은 “도민들의 주거안정과 복지·사회적 가치실현 및 일자리 창출 등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면서 “진주정촌 국민임대주택은 경남개발공사 전 임직원들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만큼 도민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진주정촌 국민임대주택의 청약신청은 오는 30일부터 내달 3일까지 진주 현장에서 접수한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경남개발공사 홈페이지 입주자모집 공고문에서 확인하거나 입주자모집지원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2019-04-24 11:18:44【김해=오성택 기자】 경남 김해시가 ‘기업과 주민이 살기 좋은 명품도시 김해’를 조성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김해시는 16일 시청 비상대책회의실에서 경남개발공사와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으로 양 기관은 △김해지역 내 주거·산업·재생 등 다양한 지역전략사업 상호 협력 추진 △김해시 경제발전 기반조성 및 지역균형발전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 △양 기관의 상호발전과 협력방안 등에 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약속했다. 이남두 경남개발공사 사장은 “김해시와 협업을 통해 김해지역의 주거·산업·재생 등 다각적인 지역전략사업과 현안사업을 발굴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양 기관의 상생발전과 사회적 가치실현을 위한 다양한 협력사업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구산지구 도시개발사업을 비롯한 서김해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에 경남개발공사가 참여해 지역 성장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하면서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지역현안과 공헌사업 참여를 요청했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전문성과 경험이 풍부한 경남개발공사와 협약을 통해 김해시가 세계적인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2019-04-16 15:53:10【 창원=오성택기자】 경남도가 경남개발공사 직원 채용비리 내부고발 문건 유출의혹과 관련, 경찰에 유출여부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고 14일 밝혔다.도는 지난 10일 사이버보안 자체 조사반을 투입해 경남개발공사 직원 입회하에 감사용으로 제공된 것으로 추정되는 노트북 8대를 조사했다.특히 지난해 6월 감사반원 5명이 사용했던 노트북 5대를 특정하고 감사관련 문서파일 저장여부와 인터넷 사용기록, 이메일 사용기록 등 7가지 방법으로 조사했으나 채용비리관련 파일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도는 이번 조사에서 시스템 에러로 부팅이 되지 않은 노트북 1대에서 조사 하루 전날 외부 업체를 통해 시스템 포맷과 프로그램 재설치가 이루어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도는 감사 증거자료 현품 채집 수령증을 교부해 관련 노트북 8대를 모두 봉인한 다음 수사기관에 제출할 계획이다.한편 도는 지난해 6월 경남개발공사 직원 특혜채용 의혹에 대한 자체 감사를 통해 직원들의 실명으로 작성된 내부고발 자료를 확보했으며, 최근 경남개발공사 사무실에서 이 문건 중 일부가 발견돼 외부 유출 의혹이 불거졌다. ost@fnnews.com
2019-01-14 18:23:53【창원=오성택기자】 경남도가 경남개발공사 직원 채용비리 내부고발 문건 유출의혹과 관련, 경찰에 유출여부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고 14일 밝혔다. 도는 지난 10일 사이버보안 자체 조사반을 투입해 경남개발공사 직원 입회하에 감사용으로 제공된 것으로 추정되는 노트북 8대를 조사했다. 특히 지난해 6월 감사반원 5명이 사용했던 노트북 5대를 특정하고 감사관련 문서파일 저장여부와 인터넷 사용기록, 이메일 사용기록 등 7가지 방법으로 조사했으나 채용비리관련 파일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도는 이번 조사에서 시스템 에러로 부팅이 되지 않은 노트북 1대에서 조사 하루 전날 외부 업체를 통해 시스템 포맷과 프로그램 재설치가 이루어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감사 증거자료 현품 채집 수령증을 교부해 관련 노트북 8대를 모두 봉인한 다음 수사기관에 제출할 계획이다. 한편 도는 지난해 6월 경남개발공사 직원 특혜채용 의혹에 대한 자체 감사를 통해 직원들의 실명으로 작성된 내부고발 자료를 확보했으며, 최근 경남개발공사 사무실에서 이 문건 중 일부가 발견돼 외부 유출 의혹이 불거졌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2019-01-14 14:46:50【창원=오성택 기자】 경남도 출자·출연기관장에 대한 마지막 인사검증이 6일 경남도의회에서 열렸다. 경남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는 이날 이남두(69) 경남개발공사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검증을 진행했다. 이날 인사청문회는 경남개발공사 사장 후보자에 대한 능력 및 자격 검증에 이어 비공개로 도덕성 검증을 실시했다. 위원들의 질의에 앞서 강민국(진주3, 자유한국당) 위원장은 이남두 후보자가 제출한 인사검증 자료의 진위여부를 따지며 인사청문회가 험난할 것임을 예고했다. 강 위원장은 “이 후보자가 제출한 자료를 살펴보면 서울 강남에 45평형 아파트를 한 채 보유한 것으로 돼 있는데, 실거래 가격을 16억5000만원으로 기재했다”면서 “국토부 부동산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는 같은 아파트 37평형이 17억4000만원으로 기록돼 있다”면서 재차 사실여부를 추궁했다. 이에 이 후보자는 “아파트 주변 부동산사무실에 직접 전화로 실거래가격을 물어보고 재산보유현황 자료를 작성했다”며 “재산을 누락하거나 허위로 기재하지 않았다”고 팽팽히 맞섰다. 본 질의에 들어간 이상인(창원11,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경남개발공사가 오랫동안 사장 공백 등으로 경영상황이 어려운데도 지난해 직원들이 6억 원의 성과급 잔치를 벌였다”면서 “지방자치단체 출자·출연기관을 대상으로 한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발표에서도 5등급을 받아 최하위를 기록했다”고 꼬집었다. 손덕상(김해6,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채용비리 등으로 경남개발공사 신뢰도가 바닥을 치고 있다”면서 “도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지방공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방안이 있는지, 있다면 무엇인가”라고 캐물었다. 이에 이 후보는 “경남개발공사 사장 취임과 동시에 쇄신방안을 찾고 조직개편을 통해 투명 경영을 할 수 있도록 제도적 변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용곤(창녕2,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 후보자가 공기업 사장을 맡기에는 나이가 많다”며 “김경수 지사가 이 후보를 사장으로 내정한 것이 노무현재단과 관련된 것이 아니냐”고 따졌다. 이 후보는 “두산중공업 등에서 전문경영인으로 오래 근무한 경력을 참작해 사장 후보로 지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은 존경하는 선배이기 때문에 노무현재단 설립 당시부터 회원으로 가입했지만, 김경수 지사와는 특별한 인연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남두 경남개발공사 사장 후보자는 부산상업고와 한국외국어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두산중공업에 입사해 평사원에서 사장과 부회장을 지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한편 경남도의회는 오는 7일 이남두 후보자에 대한 인사검증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결정한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2018-12-06 18:02:56【창원=오성택 기자】 경남도 출자·출연기관 6곳에 대한 도의회의 기관장 인사검증이 종착역에 다다랐다. 경남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는 오는 6일 경남개발공사 사장 임용 후보자에 대한 인사검증을 벌인다고 5일 밝혔다. 도의회 인사검증은 임용후보자의 자기소개 및 직무수행계획 발표에 이어, 후보자의 능력 및 자격 검증과 비공개로 도덕성 검증을 벌인다. 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는 인사검증에 앞서 전직공무원과 연구기관, 학계 및 법률변호사 등 4명의 전문가가 참여한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달 30일 △경남개발공사 현황 및 업무의 전문성 △신규사업 발굴 △조직진단 강화 △경영철학 및 대외활동 등 인사검증 방향에 대한 자문위원회를 통해 인사검증 준비를 마쳤다. 강민국 도의회 건설소방위원장은 “경영평가 최하위·당기순이익 감소에 따른 경영악화·채용비리 등 경남개발공사의 산적한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 등 정책능력에 대해 검증하겠다”며 “철저한 인사검증을 통해 경남개발공사 사장에 대한 인사검증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와 도의회는 지난 8월 자본금 100억 원 이상인 6개 경남도 출자·출연기관장에 대한 인사검증을 벌이기로 협약을 체결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2018-12-05 15:47:08【창원=오성택 기자】 경남개발공사 비리에 대한 내부 고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신입사원 채용과정의 인사비리에 대한 구체적인 제보가 나왔다. 경남시민주권연합은 9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개발공사 인사비리에 대한 구체적인 제보내용을 발표했다. 시민주권연합은 “경남개발공사가 미리 내정된 인사를 채용하기 위해 인사부장 주도하에 기존 객관식 문제를 정답이 모호한 주관식 문제로 변경했다”고 주장했다. 또 “시험 응시자나 일반인들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채용 전문기관에 채용과정을 의뢰했으나, 사전에 내정된 응시자를 대상으로 모 대학 교수를 초청해 모범 답안지 작성 관련 강의를 진행하고 정작 답안지 채점은 경남개발공사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했다”고 폭로했다. 시민주권연합은 지난달 25일 기자회견을 통해 경남개발공사의 인사비리문제를 처음 폭로했으나, 이를 관리·감독해야할 경남도는 미온적인 방법으로 감사를 진행해 ‘제 식구 봐주기 식’감사가 아니냐는 비난을 자초했다. 경남도는 경남개발공사에 대한 인사비리문제가 제기되자 “2건의 채용비리에 대해 경찰에 고발하고 관련자 2명을 직무에서 배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직무에서 배제된 경남개발공사 직원들은 신설된 부서의 팀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등 경남도의 해명은 거짓으로 드러났다. 특히 지난달 초 지방선거를 불과 열흘 앞두고 사장직무대행을 포함한 고위급 직원들의 호화 외유성 해외출장에 대해서도 책임자 문책 없이 ‘기관경고’처분으로 사건을 종결시켜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비난을 면키 어려워 보인다. 시민주권연합은 “경남개발공사에 대한 관리·감독업무를 소홀히 한 경남도는 업무를 태만한 것인지, 아니면 방관한 것인지 태도를 분명히 밝히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미 채용비리로 문제가 됐던 강원랜드의 경우, 부정 채용자 전원을 퇴출시킨 전례가 있다”며 “이번에 경남개발공사 채용비리에 연루된 부정채용자도 전원 퇴출할 것을 경남도에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시민주권연합은 경남개발공사의 대대적인 개혁 없이는 공직사회 기강뿐만 아니라 시민사회의 불신을 해소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시민주권연합은 수사기관의 철저한 수사와 함께 김경수 도지사가 경남도 산하 출자출연기관 전반에 대해 공정하고 엄정한 개혁과 더불어 능력 있는 인사를 중용하는 인사검증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남도의 현 감사시스템으로는 경남개발공사를 비롯한 출자출연기관과 산하 공공기관에 대한 개혁이 요원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2018-07-09 11:48:11【창원=오성택 기자】 경남도 산하 경남개발공사에 대한 비리 의혹이 화수분처럼 끝없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경남시민주권연합은 25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개발공사 직원채용 비리’ 의혹을 제기했다. 시민주권연합은 “경남개발공사 직원 채용비리에 대해 내부 직원으로부터 익명으로 우편을 통한 제보가 들어왔다”며 “지난번 호화 외유성 해외출장 건에 이어 채용비리 등 다양한 비리에 대한 제보가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민주권연합에 따르면 경남개발공사는 지난 2014년 12월 미리 합격자를 내정해 놓은 상태에서 직원채용공고를 냈다. 당시 채용전형은 영어와 상식 등 필기시험과 면접을 통해 합격자를 선발한 다음, 결격사유조회를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는 방식이었다. 그런데 당시 경남개발공사 S인사부장과 L 채용업무 담당자가 합격자로 내정해 놓은 H·J·P 등 3명의 기간제 근로자에게 사전 답안지를 전달했다고 폭로했다. 이들 3명은 당시 경남개발공사 박재기 사장의 운전기사와 친구의 딸 및 지인의 딸로 3명 모두 기간제 직원으로 근무 중이었으며, 지금까지 경남개발공사에 정규직으로 근무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들은 기간제 근로자로 각각 5개월과 3개월, 11개월 만에 정규직으로 채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주권연합은 “경남개발공사 뿐만 아니라 경남도 산하 공공기관에 대한 비리 의혹이 엄청 많다”면서 “산하기관장에 대한 낙하산 인사가 기관장이 바뀔 때마다 새로운 비리를 양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 특권자들은 도민을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라 임명권자를 위해 충성을 바치며 특권을 남용해 채용비리 등 각종 비리를 양산하고 있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경남개발공사는 답변을 회피했다. 시민주권연합은 경남도와 김경수 도지사 당선인에게 도 산하기관에 대한 전면적인 감사를 촉구했다. 시민주권연합은 △낙하산식 기관장 임명금지 △감사제도의 개혁을 통해 실질적인 관리감독 강화 △비리 당사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통해 공직기강 확립 △각종 위원회 위원, 회의록 등에 대한 자발적 공개를 통한 투명한 행정 구현 △경직된 관료조직 혁파 등 행정조직 개편 등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그러면서 경남도가 경남개발공사에 대해 제기된 의혹에 대해 철저한 감사 및 의혹을 해결하지 못할 경우,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장이 공석인 경남개발공사는 지난 3일 지방선거를 불과 10일 앞두고 사장직무대행을 포함한 2~3급 고위급 직원 등 9명이 영국과 독일, 프랑스로 8박9일간 외유성 해외출장을 떠났다가 언론의 집중 포화를 맞고 이틀만에 귀국했다. 또 이 과정에서 반성은커녕 시민단체 등에 정보를 유출한 내부고발자 색출에 나서 빈축을 샀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2018-06-25 14:1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