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경남 사천시 대방동 한 공사장 크레인이 전선과 접촉하면서 정전이 발생했다가 50여분 만에 복구됐다. 24일 한국전력공사 경남본부(이하 한전), 경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1분께 사천시 대방동과 늑도동 일대에 정전이 발생했다. 정전은 이날 오전 10시 44분께 복구됐다. 한전 관계자는 "공사장 크레인이 전선과 접촉해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정전으로 총길이 2.43㎞ 구간의 케이블카가 한때 운행이 중단되자, 운영사 측은 비상 발전기 가동 후 탑승 인원을 모두 육지에 하차시켰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정확한 탑승 인원은 파악되지 않았지만, 정전 발생 전까지 138명이 현장 발권을 했고, 일부 환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블카는 한전과 협의 후 재운행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아파트 승강기 갇힘 사고 등 추가 피해는 없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4-08-24 14:05:58[파이낸셜뉴스] BAT로스만스가 '2024년 청년문화예술지원사업'에 참여할 경남 사천 지역의 청년 예술인들을 모집한다고 28일 발표했다. 청년문화예술지원사업은 BAT의 제조 공장이 위치한 사천 지역 내 청년 예술가들의 역량 강화와 지역 인재 육성을 목표로 BAT로스만스와 사천문화재단이 2018년부터 함께 진행해오고 있다. 올해 사업은 '사천의 매력이 담긴 이야기'를 주제로 실시되며, 청년의 시각으로 바라본 사천의 자연, 관광, 문화, 핫플 등을 공연 예술(음악, 무용, 연극, 국악, 클래식 등) 및 사진 전시 계획안에 담아 다음달 17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지원자격은 만 19세 이상, 39세 이하로 사천시 주소지를 두고 있는 예술가 또는 단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선발 과정은 서류 심사와 대면 심사를 거쳐 진행되며 선정 결과는 다음달 21일 사천문화재단 홈페이지에 공지 및 개별 통보될 예정이다. 최종 선발된 청년 예술인 및 단체는 오는 7월부터 BAT로스만스의 지원을 받아 안정적인 창작 활동을 이어나가게 된다. 신진 청년 사진가들은 서울과 사천에서 전시회를 열어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며 공연 단체는 연말 사천문화회관에서 창작력과 열정을 펼칠 수 있는 무대를 제공받는다. BAT로스만스 관계자는 "매년 다양한 개성을 가진 청년 예술가들을 발굴하고 무대를 함께 꾸려가는 것이 매우 보람차다"며 "앞으로도 숨은 재능을 지닌 청년 예술인을 발굴하고 문화예술계를 이끌 차세대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5-28 15:30:51[파이낸셜뉴스] 박근혜 정부 춘추관장을 지냈던 무소속 최상화 후보가 오는 4·10 총선을 앞두고 경남 사천·남해·하동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28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는다. 최 후보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오는 28일 오후 경남 사천시 사천읍 한 건물에서 개소식을 갖고 이후 유권자들이 많이 다니는 한 대형마트에서 앞에서 출정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최 후보는 당초 국민의힘에 공천 신청을 했지만 탈락했다. 당시 최 예비후보는 공천 시스템의 공정성에 문제를 제기하고, 사천지역 주민들에게 철저한 검증을 받겠다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특히 국회의원 선출시 시·도의원 공천 개입 원천 배제,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시스템 정비, 국회의원 세비 절반 반납, 인재육성을 위한 장학재단 설립 등 혁신적인 정치개혁 과제 완수에 나설 것을 약속했다. 최 후보는 "기존의 권력 구조를 해체하고 모든 권력을 시민에게 돌려드리겠다"며 "사천·남해·하동의 주인은 바로 시민 여러분이며 저부터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3-25 17:31:59[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최상화 경남 사천·남해·하동 국민의힘 예비후보 <사진>는 18일 총선 경선 결과에 대해 공식적으로 이의를 제기했다. 최 예비후보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30년 간 당과 국가를 위해 헌신해온 보수의 수호자로서, 이번 경선 과정에서의 불공정함과 편향된 결정에 대해 심각한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사천남해하동의 경선 결과는 공정성을 상실한 결정으로, 특정 후보를 유리하게 하기 위한 정치적 공작의 결과"라며 강력 비판했다. 최 예비후보측은 그러면서 자신이 해당지역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에서 앞서고 있는 경남매일신문측의 여론조사를 언급하면서 이날 발표된 경선 결과에 대해 이의 신청을 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역 언론 경남매일신문측은 지난 8일 (주)피플네트워스리서치에 의뢰, 지난 7일 12~21시까지 만 18세이상 사천, 남해, 하동지역민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ARS 100% 진행을 통해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를 물은 결과, 최상화 21.8%, 박정열 17.8%, 조상규 13.1%, 이철호 8.5%, 김장실 7.1% 순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신문은 "단, 지난 7일 특별사면과 동시에 늦게나마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합류한 서천호 전 국정원 차장은 이번 여론조사에 포함되지 못했다"고 썼다. 이번 여론조사는 응답률 8.8%, 95% 신뢰수준 표본오차는 ±4.4%p이다. 2023년 12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림가중)가 적용됐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고 신문은 적었다. 이와함께 연합뉴스에 따르면, 4·10 총선 공천 면접 4일 차인 16일 텃밭인 영남권 공천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심사에 착수했고, 이날 경남 사천·남해·하동 지역구에 도전장을 낸 서천호 전 국가정보원 2차장은 최근 사면·복권 조치에 앞서 공천을 신청해 특혜 논란이 제기된 것을 의식한 듯 사면·복권에 관한 질문은 일절 없었다고 말했다고 보도됐다. 이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전날 면접이 진행된 지역(대구·강원·울산·부산·밀양시장)에 대해 심사 평가를 실시한 결과, 경남 사천·남해·하동 경선 후보자로 서천호 전 국정원 2차장, 이철호 현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노동위원회 부위원장, 조상규 변호사를 경선 후보로 확정했다. 최 예비후보는 이와관련, "사천시민의 염원과 지역구의 독특한 구성을 무시한, 근본적인 오해에서 비롯된 결정"이라며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 과정을 위한 철저한 재검토를 공관위측에 요구했다 또한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저는 무소속 출마를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며 ”이는 절박한 심정으로 드리는 우리 당의 미래를 위한 제 마지막 호소"라고 거듭 강조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2-18 16:19:43[파이낸셜뉴스] 장웅요 부산본부세관장은 5일 경남 사천에 있는 국내 대표 항공우주 방위산업기업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찾아 현장 간담회를 갖고 수출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오는 5월 우주항공청 개청을 앞두고 이곳을 찾은 장 세관장은 "미래 신성장동력인 항공우주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수출 활력 제고를 위해 관세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2-05 22:09:50[파이낸셜뉴스] 경남 사천시는 30일 삼천포대교공원 일원에서 격년제로 열리는 '2023 사천에어쇼가' 11월 4일부터 5일까지 개최된다고 밝혔다. 블랙이글스팀 공연은 4일과 5일 오전 11시, 오후 2시 30분 각 25분씩 삼천포대교 상공에서 펼쳐진다. 특히 올해 에어쇼는 인근의 사천바다케이블카, 아쿠아리움, 각산 등 대표적인 관광명소와 연계한 주야간 행사가 진행된다. 머무를 수 있는 축제로 변화를 주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도 마련됐다. 첫날인 11월 4일 오후 5시 삼천포대교공원 해상무대에서 우주항공청 개청을 염원하는 축하공연과 드론라이트쇼, 불꽃쇼가 펼쳐진다. 축하공연에는 소찬휘, 코요태, 김혜진, 최윤하, 똘갱스 등 초청 가수들이 출연한다. 공군 군악대와 의장대 시범, 삼천포고교 태권도 시범, 버스킹, 댄스, 마술쇼, 버블쇼, 인형극, 퀴즈 이벤트 등 풍부한 볼거리, 즐길거리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미래 항공우주 분야의 주역이 될 청소년을 비롯해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우주항공 관련 체험교육, 안전 관련 체험교육, 4차 산업혁명 콘텐츠 체험(드론, VR, AR, 코딩, 로봇 등)이 행사 기간 진행된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올해는 야간 행사가 진행된다. 아름다운 삼천포항 주변으로 이어지는 한려수도의 비경과 함께 사천에어쇼를 즐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같은날 전국모형항공기대회가 삼천포종합운동장에서 열리며 제2회 종이비행기대회는 11월 11일 사천시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앞서 미래항공모빌리티 및 우주산업 국제 콘퍼런스는 11월 2일, 3일 경상국립대 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2023 비행시험세미나'는 11월 3일 사천읍행정복지센터, 우주항공산업 세미나는 11월 3일 KAI 개발센터에서 진행된다. 한편 사천의 대표축제인 사천에어쇼는 홀수 해에는 삼천포대교공원 일원에서 공군 제3훈련비행단이 참여, 짝수 해에는 공군본부, 경남도, 한국항공우주산업이 공동주최로 참여해 사천비행장에서 열린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10-30 15:10:20[파이낸셜뉴스] 항공우주산업의 중심지에 대규모 브랜드 아파트가 들어선다. 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경남 사천시에 'e편한세상 사천 스카이마리나( 조감도)'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총 1047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인근에 위치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항공우주업계의 직주근접 아파트로 기능할 전망이다. 인접한 옛 SPP조선소 부지에는 상용화 비행선박인 위그선 제조시설이 갖춰질 예정이다. 추가로 자율주행 모빌리티 제조시설도 조성돼 미래 유망산업의 배후주거단지로 활용될 수 있다. 여가시설로는 오는 12월 단지 정문 앞에 수변공원이 준공된다. 또 해안까지는 산책로가 만들어져 있다. 친수공간과 더불어 단지 남쪽에는 벚꽃 명소인 선진리성이 위치해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단지 지상부는 주차 공간을 없앴으며 지하에 가구당 1.5대의 주차공간을 확보했다. 가구 내 주방에는 대형 창문을 설치해 채광·통풍 개선과 함께 개방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선착순 동호지정 계약 중이다"며 "청약통장을 사용하지 않고 바로 계약할 수 있기 때문에 오션뷰 및 파크뷰가 가능한 가구는 조기 마감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heath@fnnews.com 김희수 기자
2022-11-08 17:03:40DL건설은 오는 9월 경남 사천시 용현면 선진리 일원에 짓는 'e편한세상 사천 스카이마리나'(조감도)를 분양한다고 16일 밝혔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9개동, 1047가구 규모다. 단지가 들어서는 사천시는 항공우주청 신설이 예정되고, 최근 첫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을 탄생시키며 항공우주산업의 급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단지 주변으로 바다와 선진공원을 비롯해 신규로 조성되는 수변공원(12월 준공 예정)이 인접해 있어 오션뷰(일부 세대)가 가능한 쾌적한 친수 주거 환경을 갖추고 있다. 부동산 비규제 지역이고, 오는 12월 경남 항공국가산업단지(사천지구), 용당(항공MRO) 일반산업단지(2단계) 등이 준공을 앞두고 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단지는 e편한세상의 브랜드와 독보적인 상품 차별화, 오션뷰 입지를 갖추고 있고, 전용면적 84㎡ 기준 3억원대로 공급될 예정으로 많은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서연 기자
2022-08-16 18:09:54[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서·남해 해역의 수온이 급격히 상승함에 따라 경남 사천만과 강진만의 고수온 주의보를 9일 오후 2시부로 고수온 경보로 상향 발령했다고 밝혔다. 또 전남 자은도부터 부산 다대포까지의 해역(진도 냉수대 해역은 제외)에 고수온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번에 고수온 경보가 발령된 경남 사천만과 강진만, 그리고 주의보가 발령된 서해 일부와 남해 연안의 수온은 전날 오후 1시 기준 27.9℃에서 28.8℃ 정도로 분포하고 있다. 이후에도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고수온이 지속될 전망이다. 고수온 시기에는 양식생물의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이동·선별 작업 등을 최소화해야 한다. 산소공급기와 액화산소 등 대응장비를 이용해 산소를 충분히 공급하는 등 단계별 어장관리도 필요하다. 해수부는 관계기관과 함께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현장 순회지도와 밀착관리를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김준석 해수부 수산정책실장은 "지난달 6일 함평만 등 남해연안에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된 이후 고수온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며 "어업인들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적이고 세심한 대응과 관리를 해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2-08-09 15:26:11【사천(경남)=조용철 기자】 토끼와 거북이, 용왕이 등장하는 별주부전의 전설이 서려 있는 경남 사천시 비토섬, 알록달록 무지개 색깔로 뒤덮인 사천 무지갯빛 해안도로. 해안의 절경과 어우러져 출렁이는 푸른 바다의 수려한 경관을 바라보며 가족과 연인들이 이야기꽃을 피우며 걷기 좋은 장소다. 어딜 가나 아름답게 펼쳐지는 탁 트인 바다 전망과 알록달록 아름다운 여행지가 넘치는 사천 여행은 마치 동화 속 세상인 것처럼 낭만적인 하루를 만든다. ■토끼와 거북이 전설이 깃든 비토섬 사천만을 가로지르는 사천대교를 건너 서포면 선전리에서 비토섬을 잇는 비토교를 지나면 비토섬이 나온다. 사천시 끝자락 섬인 비토섬은 비록 섬이지만 배를 타지 않아도 되는 섬이다. 비토섬은 날 비(飛), 토끼 토(兎)를 써서 '토끼가 날아오른 섬'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토끼가 달을 보고 뛰어올랐다는 월등도와 함께 토끼섬, 거북섬 등 섬 이름만 들어도 여기가 별주부전의 배경임을 자연스럽게 알 수 있다. 판소리 수궁가에는 "갑신년 중하월에 남해 광리왕이 영덕전을 새로 짓고 대연을 베풀 제"라는 대목이 나온다. 남해 광리왕은 남해 용왕이다. 비토섬과 월등도 지명과 모양이 별주부전의 배경인 것이다. 하지만 비토섬에서 전해지는 토끼와 거북의 전설은 우리가 아는 내용과는 약간 다르다. 토끼와 거북이가 다시 육지로 나가는 때부터 상황이 바뀐다. 토끼가 월등도 앞바다에 도착하자마자 달빛에 반사된 월등도의 그림자를 육지인 줄 알고 뛰어내렸다. 결국 토끼는 바다에 빠져 죽었고 토끼의 간을 얻지 못한 거북도 용왕을 만날 면목이 없어 노심초사하다가 자살한다. 남편을 하염없이 기다리던 토끼의 아내는 절벽에서 떨어져 죽었다. 월등도 주변에는 토끼와 거북, 토끼 아내가 죽어서 바뀐 토끼섬, 거북섬, 목섬이 전설과 함께 남아 있다. 서포면 비토리에 있는 별학도라는 작은 섬에 있는 비토해양낚시공원은 육지와 섬을 연결하는 보행교와 데크로 된 보행 잔교, 낚시를 즐기며 숙박할 수 있는 돔 형태의 펜션을 낚시 잔교에 접안해 띄워 놓았다. 수중에는 인공어초를 투하해 사시사철 낚시가 가능하다. 수자원보호구역 내에 위치한 관계로 청정해역 유지를 위해 낚시할 때 '혼합밑밥'은 사용할 수 없다. 용현면에서부터 해안을 따라 남양동 대포마을로 이어지는 사천만 해안도로는 해안의 절경과 어우러져 출렁이는 푸른 바다의 수려한 자연경관이 일품이다. 해안도로 방호벽이 알록달록 일곱빛깔 무지개 색으로 칠해져 일명 '무지개 해안도로'라고 불린다. 무지개 해안도로 일원에는 다양한 포토존이 설치돼 있어 멋진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다. 약 200m 길이의 대포항 방파제 끝에 위치한 여인 얼굴 실루엣의 포토존은 최병수 작가가 만든 작품으로 6m 높이의 거대한 크기를 자랑한다. 바다와 함께 색다른 인생샷을 남길 수 있어 인기 만점이다. 노란 초승달 조형물인 '노을 품은 달'도 노을이 지는 시간에 노란 불을 밝혀 더욱 아름다운 사천의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 부잔교 갯벌탐방로의 하트 포토존은 용현의 특산품인 딸기와 토마토로 꾸며져 있다. 알록달록한 부잔교를 건너면 바닷가를 걷는 듯한 착각에 빠지기도 한다. 종포마을 포토존은 나뭇잎 선셋 파고라 아래 일몰과 함께 인생 샷을 찍을 수 있는 곳이다. 물이 빠지면 생기는 갯벌 라인이 특히 아름답다. ■사천 바다케이블카와 삼천포대교 사천케이블카자연휴양림은 해발 408m의 야트막한 각산에 자리한 편백향이 가득한 힐링 휴양림이다. 산과 바다, 그리고 섬을 잇는 사천 바다케이블카와 함께 이용하기 좋다. 39.4ha 규모의 자연휴양림은 수령이 40년 이상 된 편백림 군락지가 형성돼 있어 삼림욕 하기에 좋고, 울창한 숲과 계곡에는 숙박동, 야영데크, 야영센터 등을 갖췄다. 또 탁족장, 어린이 물놀이장, 숲 놀이터, 숲 탐방시설 등 다양한 체험시설도 설치됐다. 특히 20ha에 이르는 편백숲에서 수 만 그루가 뿜어내는 피톤치드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숲속 탐방로는 자연 친화적인 야자매트와 흙길이 깔려 있어 누구나 편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인공으로 쌓은 항구로 알려진 대방진굴항으로 향했다. 대방진굴항은 왜구의 침략을 방어하기 위해 고려시대 때 만든 항구로 현재의 모습으로 다시 쌓은 건 조선 후기라고 한다.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거북선을 숨겼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현재도 주민들의 작은 배가 묶여 있는 걸 볼 수 있다. 초록 빛깔을 띤 물 위로 비치는 고목의 그림자가 묘한 분위기를 만든다. 돌로 쌓은 항구 주변은 삼천포항과 삼천포대교를 감상하기에 좋다. 이순신 동상까지 가는 길에는 벤치도 설치돼 있어 잠시 쉴 수도 있다. 삼천포대교는 사천시 대방동과 모개섬을 연결한 436m 길이의 다리다. 삼천포대교는 모개섬을 지나 초양도, 늑도를 거쳐 남해군 창선도까지 연결된다. 섬에서 섬으로 연결될 때마다 다리 이름이 바뀐다. 단항교, 삼천포대교, 초양대교, 늑도대교, 창선대교다. 5개의 다리 모두를 일컬어 창선·삼천포대교라고 한다. 삼천포항 어디에 서든 잘 보이는 사천시 최대 랜드마크인 삼천포대교는 다리 위에선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아름다운 경치가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보인다. 삼천포대교는 주말에 조명을 켜 놓기 때문에 멋진 야경으로도 유명하다. 조명이 켜진 삼천포대교를 감상하기 위해서는 매주 금~일요일 해가 질 때쯤부터 밤 11시까지 방문해야 한다. 조명은 1년 내내 쉬는 날 없이 불을 밝힌다. 야경을 감상하기 위해선 3번 국도 실안교차로에서 삼천포대교 방향으로 이동하다 삼천포해상관광호텔을 지나 오른쪽에 나오는 전망대와 정자에서 보면 된다. 삼천포대교공원 수상무대 근처에서도 야경을 감상하기에 좋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01-20 17: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