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태국의 한 남성이 아내에게 목 마사지를 받은 뒤 뇌 상당 부분이 괴사된 사실이 전해졌다. 7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매체인 머스트쉐어뉴스에 따르면 태국 치앙마이에서 활동하는 한 신경외과 전문의 프라차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아내의 목 마사지를 받은 뒤 오른쪽 팔과 다리에 힘이 빠지고 언어 능력에 문제가 생긴 54세 남성의 사례를 소개했다. 아내에게 목 마사지를 부탁했던 이 남성은 뇌가 상당 부분 괴사된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 검사를 해 본 결과 남성은 경동맥이 끊어져 뇌로 혈액이 순환되지 않은 상태였다고 한다. 컴퓨터단층촬영(CT)에서 이 남자의 뇌는 8시간 이상 혈액을 공급 받지 못했다. 잘못된 목 마사지로 발생한 사고는 지난해 12월에도 있었다. 한 20대 가수는 목을 비트는 마사지를 받은 후 마비돼 결국 사망했다. 이 가수가 마사지를 받은 매장은 마사지사 7명 중 단 2명만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었다. 프라차는 "전통 태국 마사지 시술자들은 기술을 익혀야 한다"며 "신체를 정확히 다루는 방법을 알기 위해 인체 해부학을 공부하는 것도 여기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5-09 12:59:40[파이낸셜뉴스] 남자친구와 헤어진 후에도 계속 집착하며 끝내 흉기로 살해하려한 20대 여성이 징역 7년 중형을 선고 받았다. 인천지방법원 형사13부(장우영 부장판사)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 씨(25·여)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 17일 오후 10시15분께 인천시 미추홀구 PC방에서 전 남자친구 B 씨(23)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지난해 5월 자신과 헤어진 B씨가 다른 여성과 사귀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자 집착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B씨와 그의 여자친구를 조롱하는 글을 올렸고, 급기야 B씨를 살해하려고 계획했다. A씨는 ‘남자 경동맥 위치’, ‘회칼’, ‘살인미수 형량’ 등을 인터넷에서 검색하며 열흘 넘게 범행을 준비했고, 사건 발생 당일 흉기 3개를 들고 평소 B씨가 자주 가던 PC방에 찾아갔다. 이후 PC방에서 자리를 정리하고 귀가하려는 B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렀다가 PC방 사장과 다른 남성 손님에게 제압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결별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과도하게 피해자에게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결국 살해하기로 결심했다”며 “범행 당일에도 PC방 안에서 피해자가 이동하는 모습을 보고 그에 따라 자리를 옮겨가며 살해할 기회를 노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PC방 업주 등 주변인들이 적극적으로 제지하지 않았다면 피해자가 생명을 잃을 수도 있었다”며 “범행 수법과 피해자가 입은 상해 정도 등을 고려하면 죄책이 매우 무겁다”고 판단했다. 다만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있다”며 “과거에 수사받거나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1-24 06:35:59경동맥은 심장에서 뇌로 이어지는 목 부위의 동맥을 말하며, 뇌로 가는 혈액의 80% 정도가 이 혈관을 통하는 매우 중요한 혈관이다. 경동맥 협착은 말 그대로 각종 원인으로 인해 경동맥이 좁아지는 것으로 혈관이 50% 이상 막힐 때까지 증상이 없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특별한 증상이 없어서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협착이 심해지면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경동맥 협착 환자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로, 지난 5년간 50% 넘게 늘어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경동맥 협착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지난 2019년 9만2853명에서 2023년 14만3309명으로 증가했다. 이는 인구 고령화로 만성질환자들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경동맥 협착의 가장 흔한 원인은 '동맥죽경화'다. 동맥죽경화는 동맥에 죽처럼 점도 높은 콜레스테롤 지질 성분들이 쌓여서 혈관을 좁게 만드는 현상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당뇨병, 고지혈증, 고혈압 등의 만성질환이나 흡연, 잘못된 식습관, 운동 부족, 비만 등이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경동맥이 50% 이상 막히는 경우 뇌경색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발음 이상, 팔다리 마비, 시야장애, 언어 장애 등이다. 심한 경우 뇌경색으로 인한 뇌 기능 이상뿐 아니라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문제는 혈관이 절반 이상 막혀도 특별한 증상이 없는 환자가 많다는 점이다. 증상이 없어 초기 진단이 어렵고, 발견되어도 증상이 없어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는 경우가 많다.경동맥 협착은 50% 이상 혈관이 막혔을 경우 의학적 측면에서 볼 때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뇌경색이 발생한 환자의 경우 경동맥이 50% 이상 좁아졌다면 경동맥스텐트거치술의 대상이 될 수 있다. 뇌경색이 이미 발생한 환자더라도 경동맥 협착 정도가 50%를 넘지 않는다면 대개는 약물 치료 위주로 진행한다. 단 동맥이 좁아지는 것을 넘어 딱딱하게 석회화되고 굳어진 상태라면 수술을 통해 그 부분을 제거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일 수 있다. 경동맥 협착은 아무 증상이 없다가도 갑자기 뇌졸중과 같은 치명적인 질환으로 번질 수 있어 평소 혈관 건강을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건강한 식습관과 금연 등을 통해 위험인자를 차단하는 것이 좋다. 현재 40~50대인데 아직 태어나서 단 한 번도 경동맥 초음파 촬영이나 CT 혈관 촬영을 시행해본 적이 없다면 미리 한 번쯤 해두는 것을 추천한다. 이일형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신경과 교수는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40~50대 이후가 되면 자신조차 모르고 있는 혈관 건강 이상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라며 "현재 큰 이상이 없더라도 향후 심해질 여지가 있는 무증상의 초기 단계인 경우 선제적인 조치와 주의 깊은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서지윤 기자
2024-12-12 19:08:21[파이낸셜뉴스] 경동맥은 심장에서 뇌로 이어지는 목 부위의 동맥을 말하며, 뇌로 가는 혈액의 80% 정도가 이 혈관을 통하는 매우 중요한 혈관이다. 경동맥 협착은 말 그대로 각종 원인으로 인해 경동맥이 좁아지는 것으로 혈관이 50% 이상 막힐 때까지 증상이 없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특별한 증상이 없어서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협착이 심해지면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경동맥 협착은 각종 원인으로 인해 경동맥이 좁아지는 것을 말한다. 경동맥 협착 환자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로, 지난 5년간 50% 넘게 늘어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경동맥 협착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지난 2019년 9만2853명에서 2023년 14만3309명으로 증가했다. 이는 인구 고령화로 만성질환자들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경동맥 협착의 가장 흔한 원인은 '동맥죽경화'다. 동맥죽경화는 동맥에 죽처럼 점도 높은 콜레스테롤 지질 성분들이 쌓여서 혈관을 좁게 만드는 현상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당뇨병, 고지혈증, 고혈압 등의 만성질환이나 흡연, 잘못된 식습관, 운동 부족, 비만 등이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당뇨병, 고지혈증은 혈관을 미세하게 손상시키거나 염증 물질을 분비하여 결과적으로 혈관이 좁아지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또한 흡연을 많이 하면 동맥경화의 모양이나 정도가 심해질 수 있어,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경동맥이 50% 이상 막히는 경우 뇌경색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발음 이상, 팔다리 마비, 시야장애, 언어 장애 등이다. 심한 경우 뇌경색으로 인한 뇌 기능 이상뿐 아니라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문제는 혈관이 절반 이상 막혀도 특별한 증상이 없는 환자가 많다는 점이다. 증상이 없어 초기 진단이 어렵고, 발견되어도 증상이 없어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협착이 심해지면 언제, 어떻게 증상이 나타날지 모르기 때문에 조기 검진이 중요하고, 발견하면 전문의의 상담을 통해 치료를 결정해야 한다. 경동맥 협착은 50% 이상 혈관이 막혔을 경우 의학적 측면에서 볼 때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뇌경색이 발생한 환자의 경우 경동맥이 50% 이상 좁아졌다면 경동맥스텐트거치술의 대상이 될 수 있다. 뇌경색이 이미 발생한 환자더라도 경동맥 협착 정도가 50%를 넘지 않는다면 대개는 약물 치료 위주로 진행한다. 해외에서는 간단한 시술보다는 직접적인 수술을 통해 막힌 혈관을 제거하는 사례가 상대적으로 많은데, 우리나라의 정서상 수술을 꺼리거나 걱정하는 경우가 많아 주로 시술로 치료가 진행되고 있다. 단 동맥이 좁아지는 것을 넘어 딱딱하게 석회화되고 굳어진 상태라면 수술을 통해 그 부분을 제거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일 수 있다. 하지만 협착 부위가 지나치게 광범위하거나 모양이 불규칙한 경우 목이 너무 짧거나 협착 부위가 너무 위쪽에 위치한 경우에는 수술 또한 불가한 경우도 있다. 경동맥 협착은 아무 증상이 없다가도 갑자기 뇌졸중과 같은 치명적인 질환으로 번질 수 있어 평소 혈관 건강을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건강한 식습관과 금연 등을 통해 위험인자를 차단하는 것이 좋다. 현재 40~50대인데 아직 태어나서 단 한 번도 경동맥 초음파 촬영이나 CT 혈관 촬영을 시행해본 적이 없다면 미리 한 번쯤 해두는 것을 추천한다. 이일형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신경과 교수는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40~50대 이후가 되면 자신조차 모르고 있는 혈관 건강 이상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라며 "현재 큰 이상이 없더라도 향후 심해질 여지가 있는 무증상의 초기 단계인 경우 선제적인 조치와 주의 깊은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2-12 10:36:47[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의 한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를 살해한 20대 의대생이 피해자의 경동맥을 찌른 것으로 전해졌다. 8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6일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살인)를 받는 A씨(25)가 피해자 B씨(25)의 목 부위 경동맥을 찌른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계획범죄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다. 또 A씨가 범행 약 2시간 전 경기도 화성의 한 대형마트에서 흉기를 미리 구입, B씨를 불러낸 사실도 파악했다. A씨는 지난 6일 오후 4시쯤 서울 서초구 서초동 강남역사거리 인근 15층 건물 옥상에서 B씨에게 수차례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5시 20분쯤 "옥상에서 한 남성이 투신하려고 한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 A씨를 끌어냈다. 이후 "약이 든 가방 등을 두고 왔다"는 A씨의 진술을 토대로 현장을 다시 확인하는 과정에서 피해자를 발견, 오후 6시쯤 A씨를 긴급체포했다. 발견 당시 피해자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여자친구가 헤어지자고 말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그는 수능 만점의 서울 명문대 의대생인 것으로 조사돼 충격을 안겼다. 사건이 발생한 옥상은 두 사람이 자주 데이트 하던 곳으로, 건물에서 일하는 직원 등만 출입할 수 있다고 한다. 서울중앙지법은 8일 오후 3시 30분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구속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5-08 14:49:55[파이낸셜뉴스] 고령화 추세에 맞춰 의술도 빠르게 발달하면서 나이 때문에 예전에 치료를 포기했던 노인 뇌혈관 질환자들이 수술길이 열리고 있다. 부산 온종합병원(병원장 김동헌·전 부산대병원 병원장)은 "뇌혈관센터 최재영 센터장(전 고신대병원 신경외과 교수) 팀이 최근 심각하게 석회화가 진행돼 뇌경색을 일으킨 80대 경동맥 협착증 환자 J할머니에게 혈관중재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해 뇌경색 증상이 크게 호전됐다"고 10일 밝혔다. J할머니는 5년 전 모 대학병원에서 경동맥 협착증을 진단받았으나 고령이라는 이유로 적극 치료를 포기해오다 최근 다시 뇌경색 진단을 받고 온종합병원 최 센터장의 적극적인 권유로 경동맥 혈관 중재술을 받고 회복됐다는 것이다. J할머니는 5년 전인 지난 2018년 모 대학병원에서 경동맥 협착·석회화 진단을 받았으나 78세라는 고령을 들어 수술 등 적극적인 치료를 포기하고 약물처방에만 의존해왔다. J할머니는 지난달 10일 반신마비 등의 증세로 집 근처 병원에서 뇌경색 진단을 받고 온종합병원에 입원했다. 입원 초기 환자의 요청대로 항응고제 등으로 혈관에 달라붙은 혈전을 녹이려 했으나 5년간 지속돼온 보전적 치료로 인해 혈관 내 협착이 심해진데다 석회화로 인해 더 이상 약물치료로는 호전될 수 없다는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혈관중재술을 받게 됐다. 온종합병원 뇌혈관센터 최재영 센터장은 J할머니에게 경동맥 내막 절제술과 경동맥 스텐트 삽입술 두 가지 방안을 검토했다. 경동맥 내막 절제술의 경우 혈관을 일시적으로 차단해야 하는데, 수술 동안 견딜 수 있는 곁가지 혈관이 발달하지 못해 도중에 뇌경색 발생 위험성이 크다는 게 걸림돌이었다. 게다가 고령으로 인하여 환자와 보호자가 수술에 따른 위험성도 부담으로 여겼다. 최 센터장은 고민 끝에 경동맥 스텐트 삽입술을 선택했다. 최 센터장은 생각보다 심한 협착과 석회화로 인하여 경동맥 혈관 내 풍선확장과 스텐트를 삽입하기 쉽지 않아 일반적으로 30분 이내 끝내는 시술을 무려 3시간이나 시행했다. 최 센터장은 수차례 시도 끝에 혈관의 협착 부위에 와이어를 통과시켰지만, 풍선 넣기가 어려울 만큼 좁아진 혈관 때문에 곤욕을 치른 끝에 2개의 스텐트를 성공적으로 삽입했다. 최 센터장은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신경외과 의사들이 70대 후반 환자의 경우 고령으로 판단해서 약 처방 등 보존적 치료를 주로 권했다"면서 "최근에는 인구가 고령화되면서, 죽상경화증을 장기간 약물처방에만 매달려서 방치하면 혈관 협착과 석회화가 심화되므로 경동맥 내막 절제술이나 혈관 중재술 등 적극적인 치료조차 어렵게 만든다. 인구의 고령화 속도만큼 의술의 진전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으므로 노인 경동맥 협착증환자도 혈관중재술 등으로 적극 치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동맥 협착증은 경동맥이 좁아지고 딱딱해지는 질환이다. 심장에서 나온 혈액을 뇌로 보내 뇌가 원활하게 기능할 수 있도록 에너지를 공급하는 경동맥 협착증은 우리나라 성인의 5.5%에서 나타난다고 보고되고 있다. 최근 들어 40대에 심각한 경동맥 협착증으로 수술 받는 환자가 급증추세다. 온종합병원 뇌혈관센터 김수희 과장(신경외과전문의)는 "경동맥 협착증의 가장 흔한 원인은 죽상동맥경화"라며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등의 성인병, 스트레스, 특히 흡연 등으로 경동맥 혈관 벽에 찌꺼기가 끼여 좁아지고 딱딱하게 변해서 뇌경색까지 일으키게 된다"고 말했다. 경동맥은 절반 이상이 막혀도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진단하기 쉽지 않다. 경동맥 협착증은 경동맥 초음파로 간단히 진단할 수 있다. 컴퓨터 단층촬영(CT), 경동맥 도플러 검사, 자기공명촬영(MRI)을 이용한 경동맥 조영술을 통해 경동맥 협착증의 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고 김 과장이 덧붙였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3-04-10 10:13:11미국 텍사스주의 한 남성이 전자담배를 피우다 폭발 사고로 사망했다. 5일(현지시간) 미 CNN 등은 윌리엄 브라운(24)이라는 남성이 전자담배 폭발로 인한 경동맥 파열로 지난달 29일 숨졌다고 보도했다. 사고는 지난달 27일 텍사스 포트워스의 한 전자담배 가게 주차장에서 발생했다. 브라운은 사고 발생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틀만에 사망했다. 전자담배 가게측은 "그가 자신의 전자담배를 어떻게 피우는지 도와달라고 했다. 우리 매장에서 전자담배를 구입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은 폭발 원인으로 배터리 문제를 언급하고 있다. 브라운이 피운 전자담배는 기술적 문제로 인해 더이상 판매되지 않는 모델로 알려졌다. 텍사스주 타런트 카운티 검시소는 "사인은 뇌경색과 탈장이며, 폭발한 전자담배 파편이 목 부위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미국에서 전자담배 폭발 사고는 지난 2009년부터 2016년까지 총 195차례 보고됐으나 사망 사고는 매우 드물다. 지난해 5월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에서 전자담배가 폭발해 흡연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자담배 #폭발 #사망 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
2019-02-07 09:40:12강남세브란스병원은 뇌졸중 연구팀이 경동맥 협착증 치료의 선행 연구를 토대로 효과적인 치료의 선택을 위한 프로토콜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통해 이제 빠르고 정확한 경동맥협착증의 치료가 가능해졌다. 인체의 목에 위치한 동맥은 뇌로 가는 혈액의 80%가 통과하는 중요한 혈관이다. 그런데 이 혈관이 혈전 등으로 좁아져 막히는 경동맥 협착증은 허혈성 뇌졸중인 뇌경색으로 이어지므로 위험한 질환이다. 이 같은 경동맥협착증은 주로 약물치료나 심한 경우 혈관을 통한 중재적 시술을 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중재적 시술도 경동맥을 살짝 절개하여 경동맥 경화반(plaque)을 직접 제거하는 '경동맥 내막절제술'과 좁아진 경동맥 내로 스텐트를 넣어주는 '경동맥 스텐트 삽입술' 등의 방법으로 나뉜다. 하지만 명확한 치료법 선택 프로토콜이 없어 대개 의료진의 임상경험에 의지해 치료법을 선택하는 게 일반적이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뇌졸중 연구팀(신경과 이경열·신경외과 정준호·김용배·영상의학과 서상현 교수)은 현재까지 발행된 192개의 관련 논문 중 논문인용지수(IF)가 6이상이며, 다수의 환자를 대상으로 잘 구성된 환자-대조군 연구 논문 28개를 검토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경동맥 내막절제술'과 '경동맥 스텐트 삽입술'의 위험 요인이자 치료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반대쪽 경동맥협착 여부', '심부전', '대동맥궁', '응급여부' 등 여러 인자들(factors)을 뽑아냈다. 그리고 각 인자들의 지표를 세부적으로 분석하고 기준을 설정해 '스텐트가 절대적임', '스텐트에 적합함', '내막절제술에 적합함', '내막절제술이 절대적임'의 4개 카테고리로 분류했다. 이 카테고리에 따라 의사는 경동맥환자를 진단할 때 각각 인자의 점수를 계산해 합하면 최선의 치료법을 선택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예를 들어, '절대적'인 카테고리에 속한 증상에 대해서는 3점을, '적합한'의 카테고리에 속한 인자에는 1점을 주게 되는데 '적합한'에 속한 인자보다 '절대적'인 카테고리로 분류된 인자가 더 높은 지시적 가치를 갖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수 계산을 통해 환자가 '경동맥 내막절제술'과 '경동맥 스텐트 삽입술' 중 어떤 치료에 더 높은 점수를 보유했는가를 비교해 효과적인 치료 방법을 결정할 수 있는 것이다. 실제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는 이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2013년 말부터 경동맥 협착증 환자들에게 적합한 치료를 시행했다. 현재까지 41명의 환자를 치료했고 이들은 모두 성공적인 결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경열 교수는 "이번 연구는 경동맥 협착증의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 효과적인 가이드라인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고 평가했다. 특히 연구팀은 이번 프로토콜은 급성뇌졸중(뇌경색) 환자를 14일 이내에 치료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고안됐다고 밝혔다. 이전에는 급성뇌졸중 환자에게 2주 내 수술을 하는 것이 위험한 것으로 여겨졌으나, 최근에는 오히려 수술을 연기하는 것이 뇌졸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이경열 교수는 "환자가 마지막 증상을 보인 이후를 기점으로 하여 2주 내에 치료 프로토콜에 따라 적합한 수술적 치료를 결정하고 시행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며 안전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최근 뇌혈관 신경외과 학회에서 발행하는 저널(JCEN)에 게재됐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6-01-14 13:30:04▲ 대사 수술 성공적. YTN 뉴스 캡처대사 수술 성공적 김기종 대표에게 피습당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의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다. 3월 5일 오후 2시 신촌 세브란스 병원 측은 "리퍼트 미 대사의 얼굴에 오른쪽 광대뼈에서 아래턱까지 길이 11cm, 깊이 3cm 정도의 상처가 났다"며 "상처 부위에서 1~2cm 더 내려갔으면 경동맥이 손상될 뻔 했다"고 밝혔다.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의 수술은 오전 10시부터 12시 30분까지 2시간 30분여간 진행됐다. 무사히 수술을 마쳤지만 앞으로 4주 동안의 치료가 필요하다. 수술 후 병실에서는 리퍼트 대사의 커다란 웃음소리가 들릴 정도로 피습 충격에서는 벗어난 듯한 모습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리퍼트 대사는 같은날 오전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주최 조찬 강연행사에 참석중 김기종 우리마당 대표에게 25cm 길이의 과도로 습격을 당해 얼굴과 손목에 상처를 입었다. 한편 대사 수술 성공적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대사 수술 성공적, 다행이네요 큰일날 뻔" "대사 수술 성공적, 놀라셨겠네요" "김기종 피습, 정말 이건 살인미수다" "리퍼트 대사 수술 성공적, 많이 놀랐겠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2015-03-05 20:37:00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의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다. 세브란스병원은 5일 기자회견을 갖고 "수술은 2시간30분가량 진행됐으며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밝혔다. 리퍼트 대사는 이날 오전 습격을 당해 오른쪽 얼굴과 왼쪽 팔 쪽에 자상을 입었다. 그는 바로 강북삼성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은 뒤 세브란스병원에서 유대현 성형외과 교수와 최윤락 정형외과 교수의 집도로 수술을 받았다. 얼굴 봉합 수술을 담당한 유 교수는 "광대뼈에서 턱까지 길이 11㎝, 깊이 3㎝ 정도의 깊은 상처였는데 주요 신경과 침샘 등을 비켜나가 기능에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라며 "흉기가 조금만 더 들어갔으면 경동맥이 손상됐을 수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흉터는 1∼2년이 지나야 희미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정형외과 수술을 집도한 최 교수는 "리퍼트 대사가 공격을 팔로 막는 과정에서 왼쪽 팔의 전완부 중간부분에 새끼손가락에서 엄지손가락 방향으로 3㎝가량 관통상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며 "새끼손가락의 척골 신경과 엄지와 검지를 펼 때 쓰는 신경이 손상돼 봉합술이 잘 진행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힘줄 손상이 동반됐기 때문에 4주 이상 고정해야 한다. 또 새끼손가락 쪽에 감각 저하가 예상되지만 6개월∼1년 정도 지나가면 기능이 정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퍼트 대사는 현재 병실로 옮겨져 안정을 취하고 있으며 수술 경과를 지켜보기 위해 3∼4일가량 입원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5-03-05 17:38: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