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의 한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를 살해한 20대 의대생이 피해자의 경동맥을 찌른 것으로 전해졌다. 8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6일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살인)를 받는 A씨(25)가 피해자 B씨(25)의 목 부위 경동맥을 찌른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계획범죄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다. 또 A씨가 범행 약 2시간 전 경기도 화성의 한 대형마트에서 흉기를 미리 구입, B씨를 불러낸 사실도 파악했다. A씨는 지난 6일 오후 4시쯤 서울 서초구 서초동 강남역사거리 인근 15층 건물 옥상에서 B씨에게 수차례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5시 20분쯤 "옥상에서 한 남성이 투신하려고 한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 A씨를 끌어냈다. 이후 "약이 든 가방 등을 두고 왔다"는 A씨의 진술을 토대로 현장을 다시 확인하는 과정에서 피해자를 발견, 오후 6시쯤 A씨를 긴급체포했다. 발견 당시 피해자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여자친구가 헤어지자고 말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그는 수능 만점의 서울 명문대 의대생인 것으로 조사돼 충격을 안겼다. 사건이 발생한 옥상은 두 사람이 자주 데이트 하던 곳으로, 건물에서 일하는 직원 등만 출입할 수 있다고 한다. 서울중앙지법은 8일 오후 3시 30분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구속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5-08 14:49:55[파이낸셜뉴스] 고령화 추세에 맞춰 의술도 빠르게 발달하면서 나이 때문에 예전에 치료를 포기했던 노인 뇌혈관 질환자들이 수술길이 열리고 있다. 부산 온종합병원(병원장 김동헌·전 부산대병원 병원장)은 "뇌혈관센터 최재영 센터장(전 고신대병원 신경외과 교수) 팀이 최근 심각하게 석회화가 진행돼 뇌경색을 일으킨 80대 경동맥 협착증 환자 J할머니에게 혈관중재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해 뇌경색 증상이 크게 호전됐다"고 10일 밝혔다. J할머니는 5년 전 모 대학병원에서 경동맥 협착증을 진단받았으나 고령이라는 이유로 적극 치료를 포기해오다 최근 다시 뇌경색 진단을 받고 온종합병원 최 센터장의 적극적인 권유로 경동맥 혈관 중재술을 받고 회복됐다는 것이다. J할머니는 5년 전인 지난 2018년 모 대학병원에서 경동맥 협착·석회화 진단을 받았으나 78세라는 고령을 들어 수술 등 적극적인 치료를 포기하고 약물처방에만 의존해왔다. J할머니는 지난달 10일 반신마비 등의 증세로 집 근처 병원에서 뇌경색 진단을 받고 온종합병원에 입원했다. 입원 초기 환자의 요청대로 항응고제 등으로 혈관에 달라붙은 혈전을 녹이려 했으나 5년간 지속돼온 보전적 치료로 인해 혈관 내 협착이 심해진데다 석회화로 인해 더 이상 약물치료로는 호전될 수 없다는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혈관중재술을 받게 됐다. 온종합병원 뇌혈관센터 최재영 센터장은 J할머니에게 경동맥 내막 절제술과 경동맥 스텐트 삽입술 두 가지 방안을 검토했다. 경동맥 내막 절제술의 경우 혈관을 일시적으로 차단해야 하는데, 수술 동안 견딜 수 있는 곁가지 혈관이 발달하지 못해 도중에 뇌경색 발생 위험성이 크다는 게 걸림돌이었다. 게다가 고령으로 인하여 환자와 보호자가 수술에 따른 위험성도 부담으로 여겼다. 최 센터장은 고민 끝에 경동맥 스텐트 삽입술을 선택했다. 최 센터장은 생각보다 심한 협착과 석회화로 인하여 경동맥 혈관 내 풍선확장과 스텐트를 삽입하기 쉽지 않아 일반적으로 30분 이내 끝내는 시술을 무려 3시간이나 시행했다. 최 센터장은 수차례 시도 끝에 혈관의 협착 부위에 와이어를 통과시켰지만, 풍선 넣기가 어려울 만큼 좁아진 혈관 때문에 곤욕을 치른 끝에 2개의 스텐트를 성공적으로 삽입했다. 최 센터장은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신경외과 의사들이 70대 후반 환자의 경우 고령으로 판단해서 약 처방 등 보존적 치료를 주로 권했다"면서 "최근에는 인구가 고령화되면서, 죽상경화증을 장기간 약물처방에만 매달려서 방치하면 혈관 협착과 석회화가 심화되므로 경동맥 내막 절제술이나 혈관 중재술 등 적극적인 치료조차 어렵게 만든다. 인구의 고령화 속도만큼 의술의 진전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으므로 노인 경동맥 협착증환자도 혈관중재술 등으로 적극 치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동맥 협착증은 경동맥이 좁아지고 딱딱해지는 질환이다. 심장에서 나온 혈액을 뇌로 보내 뇌가 원활하게 기능할 수 있도록 에너지를 공급하는 경동맥 협착증은 우리나라 성인의 5.5%에서 나타난다고 보고되고 있다. 최근 들어 40대에 심각한 경동맥 협착증으로 수술 받는 환자가 급증추세다. 온종합병원 뇌혈관센터 김수희 과장(신경외과전문의)는 "경동맥 협착증의 가장 흔한 원인은 죽상동맥경화"라며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등의 성인병, 스트레스, 특히 흡연 등으로 경동맥 혈관 벽에 찌꺼기가 끼여 좁아지고 딱딱하게 변해서 뇌경색까지 일으키게 된다"고 말했다. 경동맥은 절반 이상이 막혀도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진단하기 쉽지 않다. 경동맥 협착증은 경동맥 초음파로 간단히 진단할 수 있다. 컴퓨터 단층촬영(CT), 경동맥 도플러 검사, 자기공명촬영(MRI)을 이용한 경동맥 조영술을 통해 경동맥 협착증의 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고 김 과장이 덧붙였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3-04-10 10:13:11미국 텍사스주의 한 남성이 전자담배를 피우다 폭발 사고로 사망했다. 5일(현지시간) 미 CNN 등은 윌리엄 브라운(24)이라는 남성이 전자담배 폭발로 인한 경동맥 파열로 지난달 29일 숨졌다고 보도했다. 사고는 지난달 27일 텍사스 포트워스의 한 전자담배 가게 주차장에서 발생했다. 브라운은 사고 발생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틀만에 사망했다. 전자담배 가게측은 "그가 자신의 전자담배를 어떻게 피우는지 도와달라고 했다. 우리 매장에서 전자담배를 구입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은 폭발 원인으로 배터리 문제를 언급하고 있다. 브라운이 피운 전자담배는 기술적 문제로 인해 더이상 판매되지 않는 모델로 알려졌다. 텍사스주 타런트 카운티 검시소는 "사인은 뇌경색과 탈장이며, 폭발한 전자담배 파편이 목 부위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미국에서 전자담배 폭발 사고는 지난 2009년부터 2016년까지 총 195차례 보고됐으나 사망 사고는 매우 드물다. 지난해 5월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에서 전자담배가 폭발해 흡연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자담배 #폭발 #사망 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
2019-02-07 09:40:12강남세브란스병원은 뇌졸중 연구팀이 경동맥 협착증 치료의 선행 연구를 토대로 효과적인 치료의 선택을 위한 프로토콜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통해 이제 빠르고 정확한 경동맥협착증의 치료가 가능해졌다. 인체의 목에 위치한 동맥은 뇌로 가는 혈액의 80%가 통과하는 중요한 혈관이다. 그런데 이 혈관이 혈전 등으로 좁아져 막히는 경동맥 협착증은 허혈성 뇌졸중인 뇌경색으로 이어지므로 위험한 질환이다. 이 같은 경동맥협착증은 주로 약물치료나 심한 경우 혈관을 통한 중재적 시술을 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중재적 시술도 경동맥을 살짝 절개하여 경동맥 경화반(plaque)을 직접 제거하는 '경동맥 내막절제술'과 좁아진 경동맥 내로 스텐트를 넣어주는 '경동맥 스텐트 삽입술' 등의 방법으로 나뉜다. 하지만 명확한 치료법 선택 프로토콜이 없어 대개 의료진의 임상경험에 의지해 치료법을 선택하는 게 일반적이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뇌졸중 연구팀(신경과 이경열·신경외과 정준호·김용배·영상의학과 서상현 교수)은 현재까지 발행된 192개의 관련 논문 중 논문인용지수(IF)가 6이상이며, 다수의 환자를 대상으로 잘 구성된 환자-대조군 연구 논문 28개를 검토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경동맥 내막절제술'과 '경동맥 스텐트 삽입술'의 위험 요인이자 치료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반대쪽 경동맥협착 여부', '심부전', '대동맥궁', '응급여부' 등 여러 인자들(factors)을 뽑아냈다. 그리고 각 인자들의 지표를 세부적으로 분석하고 기준을 설정해 '스텐트가 절대적임', '스텐트에 적합함', '내막절제술에 적합함', '내막절제술이 절대적임'의 4개 카테고리로 분류했다. 이 카테고리에 따라 의사는 경동맥환자를 진단할 때 각각 인자의 점수를 계산해 합하면 최선의 치료법을 선택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예를 들어, '절대적'인 카테고리에 속한 증상에 대해서는 3점을, '적합한'의 카테고리에 속한 인자에는 1점을 주게 되는데 '적합한'에 속한 인자보다 '절대적'인 카테고리로 분류된 인자가 더 높은 지시적 가치를 갖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수 계산을 통해 환자가 '경동맥 내막절제술'과 '경동맥 스텐트 삽입술' 중 어떤 치료에 더 높은 점수를 보유했는가를 비교해 효과적인 치료 방법을 결정할 수 있는 것이다. 실제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는 이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2013년 말부터 경동맥 협착증 환자들에게 적합한 치료를 시행했다. 현재까지 41명의 환자를 치료했고 이들은 모두 성공적인 결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경열 교수는 "이번 연구는 경동맥 협착증의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 효과적인 가이드라인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고 평가했다. 특히 연구팀은 이번 프로토콜은 급성뇌졸중(뇌경색) 환자를 14일 이내에 치료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고안됐다고 밝혔다. 이전에는 급성뇌졸중 환자에게 2주 내 수술을 하는 것이 위험한 것으로 여겨졌으나, 최근에는 오히려 수술을 연기하는 것이 뇌졸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이경열 교수는 "환자가 마지막 증상을 보인 이후를 기점으로 하여 2주 내에 치료 프로토콜에 따라 적합한 수술적 치료를 결정하고 시행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며 안전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최근 뇌혈관 신경외과 학회에서 발행하는 저널(JCEN)에 게재됐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6-01-14 13:30:04▲ 대사 수술 성공적. YTN 뉴스 캡처대사 수술 성공적 김기종 대표에게 피습당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의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다. 3월 5일 오후 2시 신촌 세브란스 병원 측은 "리퍼트 미 대사의 얼굴에 오른쪽 광대뼈에서 아래턱까지 길이 11cm, 깊이 3cm 정도의 상처가 났다"며 "상처 부위에서 1~2cm 더 내려갔으면 경동맥이 손상될 뻔 했다"고 밝혔다.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의 수술은 오전 10시부터 12시 30분까지 2시간 30분여간 진행됐다. 무사히 수술을 마쳤지만 앞으로 4주 동안의 치료가 필요하다. 수술 후 병실에서는 리퍼트 대사의 커다란 웃음소리가 들릴 정도로 피습 충격에서는 벗어난 듯한 모습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리퍼트 대사는 같은날 오전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주최 조찬 강연행사에 참석중 김기종 우리마당 대표에게 25cm 길이의 과도로 습격을 당해 얼굴과 손목에 상처를 입었다. 한편 대사 수술 성공적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대사 수술 성공적, 다행이네요 큰일날 뻔" "대사 수술 성공적, 놀라셨겠네요" "김기종 피습, 정말 이건 살인미수다" "리퍼트 대사 수술 성공적, 많이 놀랐겠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2015-03-05 20:37:00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의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다. 세브란스병원은 5일 기자회견을 갖고 "수술은 2시간30분가량 진행됐으며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밝혔다. 리퍼트 대사는 이날 오전 습격을 당해 오른쪽 얼굴과 왼쪽 팔 쪽에 자상을 입었다. 그는 바로 강북삼성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은 뒤 세브란스병원에서 유대현 성형외과 교수와 최윤락 정형외과 교수의 집도로 수술을 받았다. 얼굴 봉합 수술을 담당한 유 교수는 "광대뼈에서 턱까지 길이 11㎝, 깊이 3㎝ 정도의 깊은 상처였는데 주요 신경과 침샘 등을 비켜나가 기능에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라며 "흉기가 조금만 더 들어갔으면 경동맥이 손상됐을 수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흉터는 1∼2년이 지나야 희미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정형외과 수술을 집도한 최 교수는 "리퍼트 대사가 공격을 팔로 막는 과정에서 왼쪽 팔의 전완부 중간부분에 새끼손가락에서 엄지손가락 방향으로 3㎝가량 관통상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며 "새끼손가락의 척골 신경과 엄지와 검지를 펼 때 쓰는 신경이 손상돼 봉합술이 잘 진행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힘줄 손상이 동반됐기 때문에 4주 이상 고정해야 한다. 또 새끼손가락 쪽에 감각 저하가 예상되지만 6개월∼1년 정도 지나가면 기능이 정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퍼트 대사는 현재 병실로 옮겨져 안정을 취하고 있으며 수술 경과를 지켜보기 위해 3∼4일가량 입원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5-03-05 17:38:52기온이 낮아지는 겨울에는 뇌졸중 환자가 급격히 증가한다. 이 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것이 바로 '무증상의 경동맥협착증'이다. 경희대학교병원 흉부외과 윤효철 교수는 25일 "경동맥협착증의 경우 증상이 없기 때문에 진단이 어렵고 또 발견이 됐다 하더라도 치료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며 "협착 부위의 동맥경화성 부스러기가 뇌혈관으로 들어가 혈관을 막으면 갑작스런 뇌경색을 초래할 수도 있어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경동맥협착증은 경동맥이 동맥경화증에 의해 혈전이 축적돼 좁아지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 형성된 혈전이 떨어져 나가 뇌혈관을 막으면 뇌졸중을 일으키게 된다. 미국이나 유럽은 심장혈관을 제외한 기타 혈관질환의 90%가 경동맥협착 질환일 정도로 흔하며 국내에서도 심장혈관 질환과 함께 경동맥질환이 증가하는 추세다. 우리 몸의 혈관은 동맥과 정맥으로 구분된다. 동맥은 심장에서 온 몸으로 혈액을 공급하는 역할을, 정맥은 반대로 심장으로 혈액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경동맥(목 부위 동맥)은 심장에서 뇌로 혈액을 전달0하는 주요 혈관이다. 이 때문에 경동맥이 혈전으로 좁아지면 혈액공급량이 줄고, 혈전으로 인한 뇌혈관질환 위험이 높아진다. 실제 2011년 미국 의학전문지 '신경학(Neurology)'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경동맥이 좁아지면 뇌졸중 위험이 6~10배나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연구에서는 증상이 있는 경동맥 협착증 환자는 뇌졸중 발생률이 매년 6~7% 정도 증가하며, 증상이 없는 경동맥 협착증 환자도 경동맥이 75% 이상 막혀있으면 뇌졸중 발생 가능성이 매년 10% 정도 증가한다고 조사됐다. 실제 경희대학교병원 심장혈관센터 경동맥절제클리닉을 찾은 환자 50명을 대상으로 경동맥협착증의 사전 증상이 있었는지 조사한 결과 △증상이 없었다(36명, 72%) △안면신경마비 증상(1건, 2%) △어지럼증(5건, 10%) △팔다리에 힘이 없는 증상(8건, 16%)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7명에 해당되는 환자가 병원을 찾기 전까지 아무런 증상을 느끼지 못한 것이다. 경동맥협착 정도에 따라 심하지 않으면 콜레스테롤 저하제, 혈압강하제, 아스피린 같은 항응고제 약물로 관리가 가능하다. 하지만 협착의 정도가 50% 이상이면서 안면부, 상·하지 마비와 같은 신경학적 증상을 동반하거나 증상이 없더라도 70% 이상의 협착이 있다면 예방적 차원에서 경동맥 내막절제술 또는 경동맥 스텐트 삽입 등의 적극적 치료가 필요하다. 경동맥 내막절제술은 경동맥협착으로 발생 가능한 뇌혈관질환의 주된 요인을 제거하는 예방차원의 수술로, 중풍 병력이 있는 환자는 다른 증상의 발현 예방하고 비만이나 고혈압 등 심혈관질환 위험 요인이 있는 중장년층은 뇌경색 위험요소를 제거를 기대할 수 있다. 윤 교수는 "고지혈증, 고혈압 등 동맥경화성 혈관질환의 위험 요인을 가지고 있는 고령의 경우 경동맥 초음파 검사와 예방적 차원의 수술 및 시술을 진행하면 무증상의 경동맥협착증 발견과 치료에 도움을 준다"며 "어지럼증이나 마비와 같은 신경학적 이상 증상이 없는 경우라도 심근경색 등이 심장혈관 질환의 기왕력이 있는 환자군에서는 무증상의 경동맥 협착증이 있을 수 있으므로 경동맥 초음파 검사나 뇌혈관 MRI 등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4-11-25 13:51:25국립암센터 박중원 연구팀은 최근 진행성 간암의 표적치료제인 넥사바(소라페닙)와 보편적 경동맥화학색전술(cTACE)의 병행치료 효과에 대한 다기관 전향적 3상 임상시험(STAH 연구)을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넥사바는 간세포암종에 대하여 미국 및 국내 식품의약품안정청의 허가를 받은 표적항암제로서 그동안 국내 진행성 간세포암종 환자의 치료제로 사용됐다. 박중원 박사는 "향후 진행성 간세포암종이 진단된 33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국내 15개 병원에서 3상 임상시험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이번 임상 시험은 2년간 환자 등재를 마치고 1년 6개월간의 추적을 통해 오는 2016년에 완료될 것이며 이번 연구 결과에 따라 간세포암종 치료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3-02-05 14:14:03[파이낸셜뉴스] HLB은 간암신약 리보세라닙과 약물방출미세구를 이용한 경동맥화학색전술(DEB-TACE) 병용결과가 저명 의과학 저널 네이처에 게재됐다고 14일 밝혔다.현재 리보세라닙은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약허가 절차 마지막 단계에 진입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고 후속 파이프라인에 대한 회사 내 검토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간암(HCC)은 세계적으로 매년 90만명에 이르는 환자가 발생하고, 이중 80만명이 사망하는 대표적 난치성 질병으로, 최근 치료제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지만, 여전히 폭넓은 치료옵션 개발이 절실한 분야다. 이중 간의 경동맥을 통해 작은 관(카테터)을 삽입해 항암제를 투여하고, 이후 혈관을 막아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TACE 요법도 효과적인 치료방안으로 계속 진화해 가고 있다. 지난 13일 네이처에 게재된 논문에는, 리보세라닙과 세포독성항암제가 포함된 DEB-TACE 요법을 받은 환자군(122명)과 DEB-TACE만을 진행한 환자군(121명)을 비교한 대규모 연구자 주도 임상 3상 결과가 소개됐다. 등록된 환자를 간암 병기로 구분할 때 BCLC-B 환자는 34%, BCLC-C 환자는 66%였다. 임상 결과, 리보세라닙이 포함된 시험군은 대조군 대비 무진행생존기간(mPFS) 중앙값 7.1개월 vs 5.2개월, 전체생존기간(mOS) 중앙값 23.3개월 vs 18.9개월, 객관적반응률(ORR) 56.6% vs 38.8%를 보였고,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여, 현저히 높은 치료효과를 입증했다. 특히, 종양이 더욱 악화된 상태(BCLC-C)인 환자의 비율이 66%로 높았음에도 생존 예후가 뚜렷하게 개선된 결과가 확인되었다는 점에서 임상적 의의가 매우 큰 것으로 평가된다. 치료 후 주변 간동맥이나 폐로 전이가 일어난 비율도 시험군의 경우 각각 6%, 9% 수준에 불과해, 15%, 20%에 육박한 대조군과 큰 차이를 보였다. 반면 리보세라닙의 추가에 따른 부작용은 신생혈관억제제에서 흔히 관찰되는 고혈압, 수족증후군, 피로감 정도로 모두 경미하거나 관리 가능한 수준이었다. 한용해 HLB그룹 CTO는 “그동안 TACE 요법에 리보세라닙 또는 리보세라닙, 캄렐리주맙을 추가할 경우 환자의 생존 예후가 개선됨을 시사하는 소규모 임상 결과가 수차례 발표된 바 있는데, 이번 임상은 정교하게 디자인된 3상시험으로 유효성과 안전성 외에 전이 정도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한 수준 높은 연구“라고 말했다. 그는 “대규모 환자를 대상으로 높은 치료 유의성을 입증한 이번 임상 결과는, 내년 초 신약허가 결과를 앞두고 신약 파이프라인 확장을 고민중인 당사에 좋은 방향성을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1-14 15:44:36[파이낸셜뉴스] HLB의 간암신약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약허가 절차 마지막 단계에 진입한 가운데, 회사 측은 14일 "저명 의과학 학술지인 ‘네이처(Nature)’에 간암 절제가 불가능한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리보세라닙과 약물방출미세구를 이용한 경동맥화학색전술(DEB-TACE) 병용결과가 게재되며 적응증 확대 전략에도 청신호가 켜졌다"고 밝혔다. 간암(HCC)은 세계적으로 매년 90만명에 이르는 환자가 발생하고, 이중 80만명이 사망하는 대표적 난치성 질병이다. 최근 치료제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지만, 여전히 폭넓은 치료옵션 개발이 절실한 분야다. 이중 간의 경동맥을 통해 작은 관(카테터)을 삽입해 항암제를 투여하고 이후 혈관을 막아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TACE 요법도 효과적인 치료방안으로 계속 진화해 가고 있다. 이 가운데 13일 네이처에 게재된 논문에는 리보세라닙과 세포독성항암제가 포함된 DEB-TACE 요법을 받은 환자군(122명)과 DEB-TACE만을 진행한 환자군(121명)을 비교한 대규모 연구자 주도 임상 3상 결과가 소개됐다. 등록된 환자를 간암 병기로 구분할 때 BCLC-B 환자는 34%, BCLC-C 환자는 66%였다. 임상 결과, 리보세라닙이 포함된 시험군은 대조군 대비 무진행생존기간(mPFS) 중앙값 '7.1개월 vs 5.2개월', 전체생존기간(mOS) 중앙값 '23.3개월 vs 18.9개월', 객관적반응률(ORR) '56.6% vs 38.8%'를 보였고,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미해 현저히 높은 치료효과를 입증했다(모든 유효성 평가에서 p < 0.001). 특히 종양이 더욱 악화된 상태(BCLC-C)인 환자의 비율이 66%로 높았음에도 생존 예후가 뚜렷하게 개선된 결과가 확인되었다는 점에서 임상적 의의가 매우 큰 것으로 평가된다. 더욱이 치료 후 주변 간동맥이나 폐로 전이가 일어난 비율도 시험군의 경우 각각 6%, 9% 수준에 불과해, 15%, 20%에 육박한 대조군과 큰 차이를 보였다. 반면 리보세라닙의 추가에 따른 부작용은 신생혈관억제제에서 흔히 관찰되는 고혈압, 수족증후군, 피로감 정도로 모두 경미하거나 관리 가능한 수준이었다. HLB그룹 한용해 최고전략책임자(CTO)는 “그동안 'TACE' 요법에 리보세라닙 또는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을 추가할 경우 환자의 생존 예후가 개선됨을 시사하는 소규모 임상 결과가 수차례 발표된 바 있는데, 이번 임상은 정교하게 디자인된 3상시험으로 유효성과 안전성 외에 전이 정도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한 수준 높은 연구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규모 환자를 대상으로 높은 치료 유의성을 입증한 이번 임상 결과는 내년 초 신약허가 결과를 앞두고 신약 파이프라인 확장을 고민중인 당사에 좋은 방향성을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1-14 15:1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