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김문수 노동부 장관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서울시내 재래시장을 방문, 현장 민심을 청취하는 등 민생 보듬기를 위해 시민들과 호흡했다. 김 장관은 지난 11일 오후 서울시 동대문구에 위치한 경동시장을 방문, 어려운 경기침체 시기에 고생하고 있는 자영업자 및 상인들을 격려했다. 이날 행보는 추석 명절을 맞아 서민들의 발길이 잦은 전통시장을 찾아 상인 및 시민들과 함께하려는 민생행보의 일환이라는 게 측근 인사들의 전언이다. 최근 고금리,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면서 빚을 낸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들의 이자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한편 내수 시장 위축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상인들을 위로하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중소기업 관련 저서를 낸 바 있는 이학만 상품전략연구소장은 ""페업 100만 시대를 앞두고 정부의 자영업, 재래시장,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살피는 것은 민생정치의 기본이며 윤석열 대통령이 5월 발언한 노동자의 보호와 유연한 정책에 유념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동약자 지원·보호법’에 대해선 사회적 대화를 조건으로 걸지 않고 빠르게 추진하겠다는 정부의 민생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고 또한, 김 장관의 5인미만 '노동자 근로기준법' 적용은 일맥상통하는 의미가 있다"고 부연했다. 이 소장은 그러면서 ""고물가, 고금리, 고임대료 현 서민경제의 불안감은 폐업 100만시대로 향하고 있어 서민경제 정책을 원점으로 살피고 정책 재 수정 및 근본적인 민생에 친숙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제언한 뒤 정부를 향해 서민 약자경제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편 경동시장은 작년 기준 유동인구가 2만 5000명에 이르고 가까운 약령시장을 포함해 5만명이 넘어서고 종로 광장시장(2만8558명)의 2배 규모를 자랑한다. 경동시장은 1960년부터 전국 한약재 상인이 70% 매출세를 모아서가면서 유명해졌다. 하지만 노인층 시장이라는 오명에서 탈피해 MZ 청년몰 등을 조성해 시설 노후화 개선사업을 통해 새로운 서울시 명물 시장으로 변모하면서 자영업 성공 모델로 부상하고 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9-13 15:47:58[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MZ(밀레니얼+Z)세대 고객 대상으로 LG 트롬 워시타워·워시콤보 체험존을 연다. LG전자는 27일부터 연말까지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에 위치한 '금성전파사 새로고침센터'에서 '인공지능(AI) 세탁건조 라이프로 완성하는 트롬하우스'를 주제로 체험존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LG전자는 레트로 열풍으로 20~30대 젊은 층이 많이 찾는 경동시장에 LG의 세탁건조 기술을 직접 눈으로 보고 경험하는 공간을 마련, 제품에 적용된 모터와 히트펌프 등 부품의 역할과 기술력을 알리고자 이번 체험존을 열었다. 트롬하우스 방문객들은 세탁실을 모티브로 꾸민 공간에서 트롬 워시타워와 워시콤보의 다양한 기능과 LG전자가 제안하는 트렌디한 세탁 생활을 경험할 수 있다. 트롬하우스 입구에는 초프리미엄 올인원 세탁건조기인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의 핵심부품 기술력(코어테크)을 체험하는 '시그니처 분해존'이 있다. LG전자의 핵심 세탁 기술력 중 하나인 'AI DD모터'와 차원이 다른 건조를 가능케 하는 '인버터 히트펌프'가 전시돼 있다. 트롬하우스의 '런드리룸'에서는 트롬 워시타워와 워시콤보를 직접 경험한다. 방문객은 워시타워에 현장 비치된 빨랫감을 직접 넣으면서 딥러닝 AI 기술로 구현한 'AI 인공지능코스'가 어떤 과정으로 옷감의 재질, 무게 및 오염도에 맞춰 세탁, 건조를 제공하는지 알 수 있다. 한편, 금성전파사는 레트로 콘셉트의 이색경험공간으로 1958년 금성사 설립 이후 최초로 선보인 흑백 TV, 냉장고, 세탁기 등을 전시하고, '씽큐 방탈출 카페' 등 체험존도 운영해 젊은층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정광우 LG전자 리빙솔루션마케팅담당은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선사하는 LG 트롬 워시타워와 워시콤보 등 복합형 세탁건조기의 편리한 AI기능과 차원이 다른 핵심부품 기술력을 알리는 다양한 체험 마케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6-26 10:38:15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열렸다. 특히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이 청년사업가를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소비자들을 불러모을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는 점이다. 오영주 중기벤처부 장관은 23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 청년몰에서 제5차 소상공인 우문현답 정책협의회를 개최하며 "청년몰에 대한 지원이 환경변화에 따라 변해야 한다.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인증 지원, 가업승계 등에 문제점을 해결해 청년사업가가 전통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전통시장·골목시장 활성화'를 주제로 현장의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앞으로 정책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동시장은 1960년 설립돼 올해로 64년된 전통시장이다. 최근 대기업과의 활발한 상생활동을 통해 2018년 노브랜드를 시작으로 2022년 LG의 이색경험공간인 '금성전파사'와 경동극장을 리모델링한 스타벅스 커뮤니티 스토어가 입점하고, 청년몰의 '1960 야시장' 등이 지역 명소가 되면서 젊은 세대들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성지로 급부상중이다. 이번 5차 정책협의회는 지역경제의 중추인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주제로 삼았다. 전국에 분포한 1388개 전통시장과 3540개 지역상권 등에서 활동 중인 소상공인은 전체 종사자의 45.8%, 매출액의 18.1%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비수도권에서는 종사자의 54.6%, 매출액의 28.0%를 소상공인이 담당하고 있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이 명실상부한 지역경제의 거점으로 기능하고 있다. 최근에는 가업승계 등을 통해 청년이 전통시장의 활력소 역할을 하거나, 지역의 고유한 자원에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더해 혁신적인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어 내는 로컬크리에이터가 등장하며 자생적인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활성화 사례가 등장하고 있다. 5차 정책협의회는 이전 정책협의회에 비해 참석자 규모를 2배로 대폭 확대하고, 그 절반을 청년으로 구성된 점이 특징이다. 이지은 육거리소문난만두 대표는 단골손님이었으나 가게를 승계해 3대째 대표가 된 후 판로를 다각화했다. 그는 최근 제로슈거만두를 개발하는 등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해 성장을 모색하는 과정을 발표했다. 자유토론 시간에는 제조시설 확보 방안과 HACCP 인증 간소화, 가업승계, 스케일업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청년 소상공인들이 모두 모여 우수제품을 전시하고 상호간의 교류·협력을 촉진할 수 있는 전국 규모의 축제를 개최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오 장관은 "청년 소상공인 등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추진 중인 자발적인 상권 활성화 활동을 촉진하고, 우수사례가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청년상인 가업승계 프로그램,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 글로컬 상권 프로젝트 등으로 탄탄히 뒷받침할 것"이라며 "가칭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대책'을 6월중 발표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명소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4-05-23 18:11:27[파이낸셜뉴스]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음식을 제공해 주목받은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이 소문난 ‘웨이팅(대기)’ 맛집이 됐다. 한달 전 한 유튜버가 경동시장 내 순댓집의 넉넉한 인심을 소개해 유명해진 것인데, 이후 시장 전체가 활성화되자 순댓집 상인은 유튜버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50만여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떡복퀸은 지난 3일 경동시장 내 순댓집을 한 달 만에 다시 찾은 영상을 공개했다. 유튜버가 방문한 시각은 평일 오전 7시쯤이라, 가게 주변이 한산했다. 이에 상인은 “9시30분쯤 되면 줄서기 시작하고 10시30분 되면 손님이 몰린다”고 했다. 이어 “주말에는 새벽 6시부터 줄을 선다”며 “주말에 오는 손님이 1000명 정도 된다”고 했다. 순댓집은 새벽 4시부터 영업을 시작한다. 상인은 “마감은 원래 오후 7시인데 요즘 일이 밀려 밤늦게까지 문을 연다”고 했다. 앞서 떡볶퀸은 지난 2월 ‘광장시장과 같은 가격, 차원이 다른 양’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경동시장 내 순댓집을 소개했다. 그는 “단돈 1만원에 어마어마하게 많은 양의 순대를 살 수 있다고 해서 경동시장에 왔다”며 해당 순댓집을 ‘전설의 순댓집’이라고 표현했다. 이 순댓집은 순대를 1㎏당 4000원에 판매했다. 유튜버는 이날 순대 6000원어치(1.5㎏), 오소리감투 4000원어치, 허파와 간 각각 1000원어치를 샀다. 그는 “그동안 순대 4000~5000원 주고 사 먹을 때 허파는 두세 조각 들어있었는데, 이만큼 양이 단돈 1000원”이라고 감탄했다. 해당 가게에서는 카드 결제도 됐다. 영상은 광장시장 등 일부 전통시장의 바가지가격, 카드결제 거부 등의 논란으로 전통시장에 대한 인식이 나빠진 상황에서 공개됐다. 영상이 화제가 됐고 경동시장에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순댓집에 들렀다가 다른 가게에 들러 장을 보고 돌아가는 방문객들이 늘어나면서 경동시장 전체가 활성화됐다고 한다. 순댓집 상인은 “(양 손에) 들 수도 없을 정도로 장을 이만큼씩 봐오신다”며 기분 좋은 일이라고 했다. 순댓집 상인은 “아무 것도 아닌 데를 멀리서들 많이 오시고 맛있다고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감사하다는 말밖에 드릴 말씀이 없다”며 “열심히 맛있게 잘 만들어보겠다”고 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4-05 10:29:40[파이낸셜뉴스] "딸기 세팩에 만원이요! 세팩에 만원!" 2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농수산물시장에선 시장 상인들이 저마다 큰 목소리로 과일을 팔고 있었다. 딸기는 한 팩에 4000원이라고 쓰여 있었지만 3개씩 묶어 사면 1만원이었다. 저렴한 가격 때문인지 경동시장에서 청량리농수산물시장으로 이어지는 골목이 이날 사람들로 북적였다. 바퀴 달린 장바구니 장바구니를 끌고 장을 보러 온 노인뿐 아니라 '모루인형(털실이 감긴 철사로 만든 인형으로 MZ세대 사이에서 유행)'을 가방에 매단 청년들까지 시장을 찾은 사람은 각양각색이었다. 이처럼 길어지는 고물가 상황에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전통시장이 모여든 사람으로 붐비고 있었다. 특히 경동시장과 청량리농축수산물시장에 숨어 있던 가성비 맛집들까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청년들의 시장 방문이 최근 부쩍 늘었다고 한다. 사과 9개 2만원 수준이날 시장에서 기자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가격표였다.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가 3000원 수준인 애호박은 이곳에선 2000원이었다. '프루트플레이션(프루트+인플레이션)'이라는 용어가 나올 정도로 가격이 급등한 과일이 특히 저렴했다. 사과의 경우 대체로 한무더기(약 9개)에 2만원 수준이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지난달 하순 집계 자료 기준 사과 10개당 소매가격이 2만4726원인데 비해 매우 저렴했다. 하품(下品)의 경우 한 무더기에 1만원까지 가격이 떨어졌다. 10년 넘게 이곳에서 청과를 팔아왔다는 정모씨(49)는 "중매인한테 바로 (물건을) 받아오고 중간 마진을 안 거치니까 싼 편"이라며 "그래도 박리다매로 팔아서 가능하다. 예를 들어 애호박은 2500원에는 팔아야 할 물건인데 2000원에 팔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렴한 물가에 시장을 찾은 손님들이 늘고 있고 한다. 손님으로 온 홍모씨(57)는 "원래 찾던 시장이지만 예전엔 두세달에 한번 오는 정도였다면 물가가 오른 지금은 한달에 한번은 온다"며 "여기가 딴 곳보다 싸다"고 언급했다. 그는 평소 한번 시장을 방문할 때마다 과일과 채소를 5만원어치 사 간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정도면 딴 곳보다 20% 정도 싸다"고 덧붙였다. 맛집 유행에 MZ도 몰려 급등한 물가에 '가성비'를 따지는 것은 청년들도 마찬가지였다. 차이라면 경동시장과 청량리먹자골목에 위치한 '가성비 맛집'으로 몰리고 있다는 점이다. 유튜브나 SNS를 통해 시장의 내 여러 가성비 맛집이 소개되면서 해당 식당에는 매일 같이 긴 줄이 선다고 한다. 주말이면 아침부터 길 줄을 서 1~2시간은 기다려야 하는 상황임에도 가격을 생각해 참고 기다리는 분위기였다. 이날은 평일임에도 시장 내 가성비 맛집 앞은 사람들로 인산인해였다. 한 순대집의 경우 순대 1㎏에 40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SNS에서 유명세를 탔고 이후 매일 식당 앞은 긴 줄이 선다고 한다. 또 다른 가성비 식당으로 알려진 통닭집 앞도 인근 상인이 조금씩 자리를 피해서 가판을 가로막지 말아 달라고 부탁할 정도로 사람이 늘어섰다. 동네 주민 남모씨(45)는 "원래 줄 서는 분위기는 전혀 아니었는데 이제는 통닭 한번 먹으려면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한다"며 "시장이 원래 저렴한 가격에 자주 찾는 곳이었는데 사람이 많이 늘었다"고 강조했다. 이날 만난 이정우씨(27)도 "가격이 저렴해 일주일에 한두번은 장보러 오는 편인데 최근에는 사람들이 특히 많이 오는 것 같다"며 "주말에는 사람들이 특히 더 많이 줄을 선다"고 했다. 이어 "저녁 5시가 넘으면 대체로 물건을 20~30%가량 더 저렴한 가격에 파니까 사람이 더 많다"고 전했다. 상인들도 변화를 크게 느끼고 있었다. 시장상인 A씨는 "유튜브로 알려진 맛집이 늘면서 시장을 찾는 젊은 사람이 많아졌다. '무슨 무슨 가게 어느 쪽이냐'며 많이 물어본다"며 "사람들이 식당에 찾아왔다가 가면서 과일도 하나씩은 사가니까 손님도 늘어난 편"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부 상인은 랜드마크 맛집의 낙수효과가 제한적이며 원가가 오른 영향으로 큰 이득은 없다는 의견도 있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4-02 16:05:21[파이낸셜뉴스] 경동나비엔이 글로벌 냉난방공조 시장 진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경동나비엔은 북미 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고삐를 쬔다는 전략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경동나비엔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시장에 ‘콘덴싱 하이드로 퍼네스’를 첫 출하했다. 이를 통해 현재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콘덴싱 온수기 및 보일러에 더해 북미 메인 난방 시장인 ‘퍼네스’에 진입한 것이다. 북미 지역의 주된 난방 방식인 ‘퍼네스’는 시장 규모가 연간 470만대로, 경동나비엔이 선도하고 있는 콘덴싱 온수기 시장의 약 3배에 달한다. 온도가 높은 연소 배기가스로 공기를 가열해 실내로 공급하는 방식으로, 우리나라 호텔 등 대형 숙박업소의 난방 방식과 유사하다. 온수로 바닥을 데우는 보일러와 달리 공기를 직접 가열하기 때문에 매우 건조하고, 실내 온도의 편차가 커서 난방의 쾌적성이 떨어진다. 또한, 불완전연소 등으로 유해가스가 공기를 통해 실내로 유입될 위험성도 있다. 경동나비엔이 이번에 출하한 ‘콘덴싱 하이드로 퍼네스’는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콘덴싱 기술력과 온수 기술을 접목,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한 프리미엄 제품이다. 물을 먼저 데우고 이를 이용해 공기를 따뜻하게 해 실내로 공급하기 때문에 공기가 건조하지 않다. 특히 물의 온도를 조절해 정밀하게 실내 온도를 구현하기 때문에 더욱 안정적인 난방을 제공한다. 또한, 보일러부와 송풍부를 분리해 유해가스의 실내 유입을 방지해 안전 문제를 해결했으며 저진동 설계 적용으로 소음도 낮췄다.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점도 차별화된 부분이다. 질소산화물과 이산화탄소 저감에도 효과적이어서 친환경 정책을 강화하고 있는 미국에서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업계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일반 퍼네스와 콘덴싱 퍼네스의 시장 비율은 6:4 정도이지만, 콘덴싱의 비율이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경동나비엔은 콘덴싱 하이드로 퍼네스 외에도 최신형 인버터 압축기를 적용한 ‘히트펌프’를 출시해 북미 냉난방공조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용범 경동나비엔 영업마케팅 총괄임원은 “콘덴싱 순간식 온수기로 북미에서 성공신화를 썼던 경동나비엔이 콘덴싱 하이드로 퍼네스로 북미 난방 시장에 새로운 도전의 서막을 올렸다“며 “이번 출하를 시작으로 북미 메인 난방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 나가며 글로벌 냉난방공조 시장 공략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3-11-16 11:00:43[파이낸셜뉴스] 경동나비엔이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경동나비엔은 오는 6일까지 우즈베키스탄 최대 규모의 냉난방공조 전시회 '아쿠아썸 타슈켄트 2023'에 참가중이다. 경동나비엔은 이번 전시회에서 일반 가스보일러 외에도 콘덴싱 기술을 기반으로 에너지 절감에 기여하는 캐스케이드 시스템 등을 전시하며 현지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캐스케이드 시스템은 여러 대의 가스 온수기 또는 보일러를 병렬로 연결한 시스템으로, 호텔, 리조트 등 숙박시설은 물론 일반 건물에서도 수요에 따라 필요한 만큼 개별 난방을 할 수 있어 에너지 효율이 높고, 가스비를 절약할 수 있다. 경동나비엔은 이를 통해 중앙아시아 시장에서 친환경·고효율 트렌드를 이끌어갈 계획이다. 경동나비엔은 전시회 종료와 함께 중앙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한 구체적인 비전도 발표한다. 중앙아시아의 대표 국가인 우즈베키스탄은 수도인 타슈켄트를 중심으로 인구 제한 정책 해제, 환율 자유화, 토지 사유화 등 시장 경제 체제를 적극 수용하며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또한, 신축 건축물을 중심으로 가스보일러 등 개별 난방으로 전환되고 있어 보일러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경동나비엔은 지난해 우즈베키스탄 법인을 설립하며 본격적인 시스템 구축과 함께 시장 공략에 나섰다. 아직 시장 형성 초기 단계라 유통·설치·서비스 등 인프라가 체계화되지 않은 만큼, 체계적인 설치 서비스 운영, 러시아어, 우즈벡어, 영어 등 다양한 언어가 혼용되는 상황을 고려한 마케팅과 기술지원을 계획 중이다. 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서비스와 전문화된 유통망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경동나비엔은 이미 카자흐스탄 보일러 시장 1위를 차지할 만큼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높은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다. 김택현 경동나비엔 해외영업부문장은 “경동나비엔은 우즈베키스탄을 거점으로 중앙아시아 보일러 시장 점유율을 높여 중앙아시아 보일러 시장에서 1위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다변화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3-10-05 10:52:04경동나비엔이 실내 공기질 관리 솔루션을 국내에서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한다. 국내시장의 노하우를 통해 세계 시장에서도 공기 관리의 패러다임을 주도하겠다는 것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경동나비엔이 북미를 시작으로 냉난방공조(HVAC) 시장에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HVAC은 냉방과 난방, 실내공기질 관리를 위한 공조를 통합하는 개념으로 전 세계 시장 규모가 320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 첫 걸음으로 경동나비엔은 올해 하반기 북미 시장에 '콘덴싱 하이드로 퍼내스'를 출시한다. 북미지역의 주된 난방 방식인 퍼내스는 온도가 높은 연소 배기가스로 공기를 가열해 실내로 공급하는데, 공기가 건조하고 실내 온도의 편차가 커서 쾌적성이 떨어진다. 이와 달리 경동나비엔의 '콘덴싱 하이드로 퍼내스'는 물과 공기의 열교환을 통해 따뜻해진 공기를 공급하므로, 쾌적한 공기로 안정적인 난방을 구현할 수 있다. 특히 콘덴싱 기술을 적용해 에너지 효율이 높고, 질소산화물 배출을 줄여 환경 친화적이라는 점도 차별화되는 요소다. 지난 2월 북미 최대 냉난방전시회 'AHR 2023'에서 공개된 '콘덴싱 하이드로 퍼내스'는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경동나비엔은 북미지역 냉방시장에도 진출한다. 북미는 우리나라처럼 별도의 분리형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고, 공조 시스템을 활용해 냉난방을 구현한다. 국내 가전 기업들이 북미 냉방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유다. 경동나비엔은 연내 최신형 인버터 압축기를 적용한 '히트펌프'를 새롭게 출시하고, '콘덴싱 하이드로 퍼내스'와 연계해 난방과 냉방을 함께 제공한다. 강재웅 기자
2023-08-02 18:38:16경동나비엔이 중남미 온수기 시장 공략에 나선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경동나비엔은 지난 6월29일(현지 시간) 멕시코법인의 개소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중남미 시장 공략에 나선다. 멕시코는 현재 연간 70만대 이상의 일반형 온수기 판매가 이뤄지고 있을 정도로 온수기 시장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아직 저가 제품 위주여서 기술력과 품질에 대한 고객들의 요구가 점점 증가할 것으로 경동나비엔은 파악하고 있다. 멕시코는 안전한 연소를 위해 외부 공기를 끌어와 이용하는 '강제급배기식(FF방식)'이 일반적인 국내나 북미, 유럽 등과는 달리 실내 공기를 그대로 연소하는 '자연배기식(CF방식)' 제품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안전성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게다가 해발고도가 2000미터를 상회하는 지역이 적지 않지만, 이런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제품이 많아 사용에 불편도 많았다. 경동나비엔은 성장 잠재력을 갖춘 멕시코에서 시장 기반을 갖추고, 이를 발판으로 중남미로 진출 지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경동나비엔은 이미 중남미의 또 다른 대표 국가 중 하나인 칠레 시장에서 2위 업체에 비해 2배에 가까운 압도적인 실적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멕시코 법인으로 경동나비엔은 미국, 중국, 영국, 우즈베키스탄 등에 이어 8번째 해외법인을 갖게 됐다. 경동나비엔은 47개국에 보일러, 온수기 등을 수출하며 국내 보일러 전체 수출의 88%를 담당하고 있고 2022년 전체 매출의 약 67%가 해외에서 이뤄졌을 정도로 해외진출의 성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미국, 캐나다법인에 이어 멕시코까지 담당하게 된 이상규 법인장은 "미국과 캐나다 시장에서의 성공 경험을 기반으로, 멕시코에서도 '프리미엄' 트렌드를 선도하며 고객의 신뢰와 만족을 이끌어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3-07-03 18:14:17[파이낸셜뉴스] 경동나비엔이 냉난방공조 시장에 친환경 바람을 일으킨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경동나비엔은 부산 벡스코에서 이날부터 오는 27일까지 열리는 ‘2023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 참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친환경·고효율 제품을 전시한다. 혁신적인 냉방 시스템이 될 콘덴싱 에어컨이나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새롭게 준비한 콘덴싱 하이드로 퍼네스, 난방 분야의 수소시대를 준비하는 수소 보일러 등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아시아 최초로 개발한 콘덴싱보일러와 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서 호평을 받는 콘덴싱온수기는 물론, 실내 공기질 관리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청정환기시스템, 숙면온도를 선사하는 온수매트 등 대표적인 제품도 만날 수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콘덴싱 에어컨 하이브리드’다. 이는 ‘열’을 활용해 더욱 효율적으로 냉방을 구현하는 시스템으로, 냉방뿐만 아니라 제습과 청정환기 등 실내 공기질 관리도 종합적으로 가능하다. 물이 증발하며 주변을 시원하게 하는 원리를 활용한 방식으로, 여름철 지역난방 등에서 발전 후 버려지던 열을 재활용하기 때문에 기존 시스템에어컨에 비해 전기 사용량은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이는 콘덴싱 에어컨 한 대당 연간 3그루 이상의 소나무를 심는 효과로, 국내 에어컨 시장 규모가 연간 250만대인 것을 고려하면 환경적 가치가 크다. 다가오는 에너지 전환을 대비한 ‘수소 보일러’로 친환경 난방의 비전도 제시한다. 더불어 경동나비엔은 물과 공기의 열교환을 통해 따뜻해진 공기를 공급하는 새로운 난방 방식 ‘콘덴싱 하이드로 퍼네스’도 선보인다. 이외에도 차별화된 온수 기술력으로 보일러를 온수가전으로 변화시킨 ‘나비엔 콘덴싱 ON AI’도 전시한다. 김용범 경동나비엔 영업마케팅 총괄임원은 “전 세계 에너지 관련 탄소의 39%가 건물에서 나오고, 이중 4분의 3이 냉난방 시 배출된다”며 “아시아 최초로 콘덴싱보일러를 개발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앞장 서 고민해 온 경동나비엔이 또 한번 글로벌 냉난방공조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며 고객에게 ‘쾌적한 생활환경’을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3-05-25 13:44: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