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처음 본 여성을 골목으로 끌고 가 농구화를 신은 발로 얼굴을 차는 등 무차별 폭행해 1심에서 징역 25년을 선고받은 40대 남성 A씨에게 검찰이 항소심에서도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20일 부산고법 형사2부(부장판사 이재욱) 심리로 열린 A씨 강도살인 미수 혐의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원심 때와 같은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A씨는 지난 2월 6일 새벽 부산 서구의 한 길거리에서 처음 본 여성 머리를 축구공처럼 세게 차는 이른바 '사커킥'을 하는 등 무차별하게 폭행해 턱뼈 골절 등 중상을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A씨의 폭력성과 재범 위험성을 고려해 더 이상 무고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무기징역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그러나 A씨 측은 "1심 판결문에서 축구 선수 경력이 과장됐고, 살인 고의성과 강도 범행의 계획성도 부인한다"며 "범행 당시 만취한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고등학교까지 축구부 활동을 했으며, 축구선수로 경북지역 대회 우승과 MVP 상을 받은 축구 유망주였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하지만 A씨 측은 "실제 축구선수 생활은 초등학교 4∼6학년 때까지였으며 우승이나 MVP 경험도 없다"라며 자신의 경력이 과장됐다는 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1-21 06:33:4918세 미만 자녀를 둔 '워킹맘'의 비율이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자녀가 어릴수록 경력단절의 벽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24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기혼여성의 고용 현황에 따르면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15~54세 기혼여성 중 취업자는 266만8000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15~54세 기혼여성의 고용률은 62.4%로 집계됐다. 이는 2016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역대 최대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2.4%p 상승했다. 기혼여성의 고용률은 초혼연령 상승,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등 일·가정 양립정책 등으로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다. 워킹맘 비율은 △50~54세 68.6% △45~49세 66.7% △40~44세 62.2% △35~39세 60.2% △30~34세 56.3% 등 연령이 높을수록 높게 나타났다. 해당 연령대의 고용률은 모두 전년 대비 올랐다. 반면 취업자 수는 30대에서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자녀가 많을수록, 자녀 나이가 어릴수록 고용률은 낮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기혼요성의 고용률은 자녀가 1명인 경우 63.4%, 2명 62%, 3명 이상인 경우 57.6%였다. 자녀의 연령이 13~17세일 때 69.2%로 가장 높았고 7~12세일 때 64.3%, 6세 이하는 55.6%를 기록했다. 다만 6세 이하일 때 고용률은 2023년 52.3%에서 올해 55.6%로 올라가는 추세다. 15~54세 기혼여성 중 직장을 다니다 그만둔 경력단절 여성은 121만5000명으로 전년 대비 13만3000명 감소했다. 해당 연령대 기혼여성의 경력단절 비율은 15.9%로 전년보다 1.1%p 하락하며 감소세를 보였다. 연령별로 40~44세(33만9000명)가 가장 많았고 35~39세(28만6000명), 45~49세(20만5000명) 순이었다. 워킹맘은 꾸준히 늘고 있지만 6세 이하 자녀를 둔 여성에게는 여전히 경력단절이 가장 큰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6세 이하 자녀를 둔 여성 중 경력단절 비율은 33.5%(52만5000명)로 가장 많았다. 7~12세(19.9%), 13~17세(11.4%) 순으로 자녀가 성장함에 따라 경력단절 여성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력단절 사유로는 육아가 41.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결혼(24.9%), 임신·출산(24.4%)이 뒤를 이었다. 경력단절 기간을 보면 10년 이상(41.2%)이 가장 많았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11-19 18:09:20[파이낸셜뉴스] 18세 미만 자녀를 둔 기혼여성의 고용률은 62.4%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미성년 자녀와 함께 사는 기혼여성 5명 중 한명 이상은 '경력 단절'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기혼여성의 고용 현황에 따르면 기혼 여성 중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여성의 고용률은 62.4%로 2.4%포인트 상승했다.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기혼 여성의 고용률은 초혼연령 상승,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등 일·가정 양립 정책 등 영향으로 꾸준히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워킹맘의 비율은 △50~54세 68.6% △45~49세 66.7% △40~44세 62.2% △35~39세 60.2% △30~34세 56.3% 등 연령이 높을수록 높게 나타났다. 해당 연령대의 고용률은 모두 전년 대비 올랐다.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기혼 여성의 고용률은 자녀가 1명인 경우 63.4%, 2명일 때 62%, 3명 이상인 경우 57.6%였다. 자녀의 연령이 13~17세일 때 69.2%로 가장 높고 7~12세일 때 64.3%, 6세 이하는 55.6%를 기록했다. 6세 이하일 때 고용률은 2023년 52.3%에서 올해 55.6%로 올라가는 추세다. 15~54세 기혼여성 중 직장을 다니다 그만둔 경력 단절 여성은 121만5000명으로 전년 대비 13만3000명 감소했다. 해당 연령대 기혼 여성의 경력 단절 비율은 15.9%로 전년보다 1.1%포인트 하락하며 감소세를 보였다. 연령별로 40~44세(33만9000명)가 가장 많았고 35~39세(28만6000명), 45~49세(20만5000명) 순이었다. 경력단절은 자녀가 많을수록, 자녀 나이가 어릴수록 비율이 높았다. 18세 미만 자녀수별 경력 단절 여성 비율을 살펴보면 자녀수 1명 21.1%(44만9000명), 2명 23.7%(43만6000명)이었으며 3명 이상은 27.7%(8만6000명)를 기록했다. 6세 이하 자녀를 둔 여성 중 경력 단절 비율은 33.5%(52만5000명)로 가장 많았다. 7~12세(19.9%), 13~17세(11.4%) 순으로 자녀가 성장함에 따라 경력 단절 여성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워킹맘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 35.3시간으로 전년대비 0.4시간 감소했다. 연령계층별 고용률은 50~54세 68.6%, 45~49세 66.7%, 40~44세 62.2%, 35~39세 60.2%, 30~34세 56.3%로 연령계층이 높을수록 높게 나타났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11-19 11:58:37CJ ENM이 K 콘텐츠 산업을 이끌 tvN 예능 경력 PD를 공개 채용한다고 15일 밝혔다. MZ 세대와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tvN 예능의 기획 및 제작 역량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이번 tvN 경력 PD 공개채용은 지난 22년 이후 두 번째다. 지원 자격은 방송 제작 PD 경력 만 3년 이상이며, 지원서는 오는 25일 오후 11시까지 CJ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 가능하다. 지원자는 서류전형, 1차 면접, 2차 면접, 채용검진 절차를 거쳐 최종 입사하게 된다. CJ ENM 채용 관계자는 “K 콘텐츠의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예능 콘텐츠의 영향력도 점차 커지고 있다”며 “MZ 세대 트렌드와 글로벌 시청자들의 취향을 사로잡고 tvN만의 차별화된 기획과 제작 역량을 강화하고자 하는 만큼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업무 환경에서 더 많은 기회를 얻고 성장하기를 희망하는 경력 PD분들의 많은 지원 바란다”고 말했다. CJ ENM은 채용 공고와 함께 링크드인,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현직 tvN 예능 PD들의 직무 인터뷰를 공개하며 구직자들에게 필요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CJ ENM은 제작 PD 직군 업무 특수성을 고려한 맞춤 지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콘텐츠 제작 환경에 맞게 자율적으로 근무시간을 설정하는 △재량 근무 제도, 프로그램 제작 기간 동안 쌓인 피로를 회복할 수 있도록 별도 휴가를 지원하는 △프로젝트 리프레시 △콘텐츠 성과에 따른 보상 제도 등을 시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CJ그룹이 제공하는 주요 계열사 40% 할인, 국내외 숙소 할인 혜택, 최대 4주간의 장기근속 휴가 등 다양한 복지 혜택을 제공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1-15 09:29:21[파이낸셜뉴스] 삼성디스플레이가 인재 확보를 위해 경력사원 채용에 적극 나선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년 이상 10년 이하 전자업계 경력자를 대상으로 '퓨처 엘리트'(이하 퓨엘) 채용 전형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퓨엘'은 차세대 리더가 될만한 젊은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삼성디스플레이가 이번에 신설한 채용 전형이다. 기존에는 고연차의 전문가급 위주였던 경력사원 채용 범위가 저연차급으로 확대됐다. 삼성디스플레이 측은 "기술 및 점유율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향후 2~3년이 미래 시장의 성패를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 "회사의 내일을 이끌어갈 뛰어난 인재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해 우수 인재의 해외 이탈을 막고 글로벌 1위 기업의 경쟁력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원 접수는 이날부터 삼성 채용홈페이지 '삼성 커리어소'를 통해 가능하다. 모집 직무는 패널설계, 재료·소자·공정, 구동 등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폴더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터치 일체형 OLED(OCTA), 저전력 백플레인 기술(LTPO) 등 차별화된 기술 개발로 OLED 분야의 기술 리더십을 지켜온 만큼 '퓨엘'을 통해 연구개발(R&D) 분야의 우수 인재들을 집중적으로 선발, 혁신 기술 개발과 블록화를 통해 글로벌 1위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도 앞서 지난 1일 창립 12주년 기념 메시지를 통해 "인공지능(AI)의 발전 등 급격한 환경 변화로 폴더블, 인공지능(IT), 오토모티브 등 새로운 영역의 과제들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전개되고 있으며 지금 이 시기를 잘 넘기면 앞으로 회사의 10년 이상을 책임질 '구조적 성장기'가 반드시 도래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뛰어난 인재 확보 및 육성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할 때"라고 강조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11-11 14:21:46[파이낸셜뉴스] 30~34세 남성과 여성의 월급 차이가 54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임신, 출산 등으로 인한 여성 경력단절이 주요 원인이다. 대한민국은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국가 중 성별 임금 격차가 가장 큰 국가로, 여성의 경력단절이 이러한 격차의 핵심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30일 국회입법조사처가 더불어민주당 전진숙 의원(여성가족위원회, 광주북구을)에게 제출한 '남성과 여성의 연령대별 임금 현황 및 격차' 자료에 따르면, 여성 임금이 남성 대비 크게 벌어지기 시작하는 구간이 바로 30~34세로 나타났다. 2023년 한국 여성의 평균 첫째아이 출산 연령은 32.96세로, 이 연령대인 30~34세 구간에서 남녀 임금 차이는 월 53만5000원에 달해 여성 임금은 남성의 87.1% 수준이었다. 이후 35~39세 구간에서는 여성 임금이 남성 대비 79.6%(103만1000원)에 그쳤고, 40~44세 구간에서는 69.6%(171만2000원), 45~49세 구간에서는 61.7%(226만7000원)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임금 격차가 더욱 커지는 양상을 보였다. 50대에 들어서면서도 남녀 임금 격차는 여전히 큰 차이를 보였다. 50~54세 구간은 276만2000원으로 여성 임금이 남성의 54.4% 수준에 불과했고, 55~59세 구간에서도 278만2000원으로 50.4%에 머물렀다. 이는 사회에 처음 진입하는 20~24세에서 여성 임금이 남성의 92.5%, 25~29세에서 92%로 비교적 비슷한 수준임을 감안할 때, 출산과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이 이후 임금 격차를 크게 벌리는 주요 원인임을 시사한다. 전진숙 의원은 "성별 임금 격차는 여성의 경제적 지위를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이자 UNDP 여성권한 척도에 반영되는 항목인 만큼, 성별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해 영국과 캐나다처럼 임금 투명성 제도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영국은 2017년부터 250인 이상 대기업에 대해 시간당 평균 임금 및 중간 임금을 매년 공개하도록 의무화하고 있으며, 이러한 공표 제도를 통해 기업별 성별 임금 격차의 변화를 유도하고 있다. 캐나다는 100인 이상 사업장에 대해 고용평등법에 따라 임금 격차, 시간당 평균 임금 및 중간 임금, 상여금, 초과근로수당 격차 등의 정보를 매년 공개하고 고용평등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10-30 10:57:30희망리턴패키지 사업이 우수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서 지원을 받은 기업들이 경력단절여성을 채용하고 육성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며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그 중 하나로 맘스커리어가 성공적인 사례로 꼽힌다. 29일 만난 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 (사진)는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전문 기자 양성 과정인 '엄마기자단'을 운영하며 이를 통해 많은 여성들이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그러나 사업 초기에는 경영 경험 부족으로 내부 운영과 수익 창출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때 희망리턴패키지의 경영개선지원 사업을 통해 큰 도움을 받았다. 이 대표는 경영진단을 받아 맘스커리어의 수익 모델 구축과 행사 홍보 방안, 서비스 개선의 필요성을 파악했다. 연계된 경영개선 교육으로 온라인 홍보 및 광고채널 구축법과 기업가형 마인드에 대해 배웠다. 또한, 멘토링을 통해 주력 사업인 '엄마기자단'의 경우 수익사업으로 보기 어렵다는 진단을 받고, 단기적으로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전략보다는 행사를 통한 지자체 및 거래처 협약체결을 통한 수익성 확보 방안을 지도받아 중장기적인 성장 전략을 구체화 했다. 행사를 통해 출산 및 아기 관련 제품 홍보 브릿지 역할을 해주며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다. 또한 5명의 경력단절여성들을 고용해 경력단절여성에 대한 심리적 지원과 유연한 근무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그 결과 2023년 10월 서울시와 협력해 '임산부의 날'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었다. 이 대표는 "과거 경영 경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금은 희망리턴패키지 덕분에 광고 계약을 통해 매출이 증가하고, 회사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지원으로 사업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희망리턴패키지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진공이 소상공인 활성화와 폐업 소상공인들의 재기를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중기부와 소진공은 또한 내년부터 경영개선 및 재창업 희망자에게 빅데이터 플랫폼 협업을 통해 진단서비스를 제공하고, 전담 관리자(PM)를 1:1로 매칭해 밀착 관리하는 등 사업의 내실화에 힘 쓰고 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0-29 18:16:54[파이낸셜뉴스] 지방공무원의 육아휴직수당 지급 상한액이 기존 150만원에서 최대 250만원으로 인상되고, 경력으로 인정되는 유아휴직 기간도 늘어난다. 행정안전부는 이런 내용 등을 포함한 '지방공무원 임용령', '지방연구지도직 규정, '지방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오는 30일부터 12월 9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29일 밝혔다. 개정안은 우선 자녀를 양육하는 지방공무원이 육아휴직한 기간 전부를 경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첫째 자녀는 1년까지, 둘째 이후엔 3년까지 경력을 인정하는 등 자녀 수와 배우자 육아휴직 여부에 따라 경력 인정 상한선이 달랐다. 150만원인 육아휴직수당 지급 상한액은 최대 250만원으로 올린다. 그동안 월급의 80%까지만 주던 육아휴직수당은 6개월까지 상한액 내에서 100% 지급한다. 7개월 이후엔 월급의 80%를 준다. 육아휴직을 대신해 시간선택제 전환근무를 하는 공무원에게 지급하는 '육아기 근무 시간 단축수당'의 자녀 연령기준은 8세(초등학교 2학년)에서 12세(초등학교 6학년)로 늘린다. 아울러 성범죄 등 피해를 본 지방공무원을 보다 더 적극적으로 보호하기로 했다. 성범죄 등 피해자는 본인이 근무하는 지방자치단체 내에서만 파견이나 전보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 피해자가 원할 경우 전출제한기간에도 다른 지자체로 옮길 수 있게 된다. 저년차 공무원이 정진할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자기개발휴직' 재직기간 요건을 5년에서 3년으로 줄인다. 휴직자의 업무를 대신 맡은 공무원에게 지급되는 업무 대행 수당(최대 월 20만원)의 경우 '공무상 질병' 등 휴직자의 휴직 사유에 따라 지급 여부가 결정됐으나 앞으로 휴직 사유와 무관하게 지급된다. 개정안은 국민참여입법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개정안에 대한 의견은 우편, 팩스, 국민참여입법센터 등을 통해 제출하면 된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10-29 15:06:54[파이낸셜뉴스] 내년부터 공무원이 육아휴직을 한 경우, 첫째 자녀부터 1인당 최대 3년까지 쓸 수 있는 휴직기간 전체를 근무경력으로 인정한다. 근무 지역이나 기관을 정해서 채용된 사람도 출산이나 양육을 위한 사유라면 필수보직기간 내 전보도 가능해진다. 인사혁신처는 이런 내용을 담은'공무원임용령' 개정안을 30일부터 입법예고 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지난 2일 인사처가 발표한 ‘인사 자율성 제고 종합계획’ 과제를 이행하기 위한 것이다. 개정안은 대상 자녀와 관계없이 모든 육아휴직 전 기간을 승진을 위한 근무경력으로 인정한다. 기존에는 첫째 자녀 육아휴직은 최대 1년까지만 승진에 필요한 근무경력(승진소요최저연수)이 인정되고, 둘째 이후부터 자녀당 최대 3년인 휴직 기간 전체 기간이 경력으로 인정됐다. 또 근무예정 지역 또는 기관을 미리 정해 채용된 구분모집자도 출산 및 양육과 관련된 사유인 경우, 필수보직기간(5년)이 지나지 않았더라도 다른 지역이나 기관으로 전보를 허용한다. 업무대행수당 지급 대상을 확대한다. 지금까지는 여러 종류의 휴직 중 육아휴직자와 공무상질병휴직자의 업무를 대행하는 경우에만 업무대행수당을 지급받을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휴직 종류와 관계없이 모든 휴직자의 업무대행자가 수당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개정안은 퇴직공무원에 대해서도 일반 질병휴직을 공무상 질병휴직으로 소급해 변경할 수 있도록 하고, 인사운영 우수기관 및 유공자에 대한 포상금 지급 근거를 마련하는 등 효율적이고 원활한 인사 운영을 위한 개선사항들을 담았다. 이번 개정안은 내년 1월 중 시행할 예정이다. 연원정 인사처장은 “공직 내 일·가정 양립 문화를 정착시키고, 각 부처의 효율적인 인사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개정안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공무원 인사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일 잘하는 공직사회’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10-29 10:18:18[파이낸셜뉴스] 법원이 장애인 일자리 확대를 위해 내년부터 중증장애인 대상 경력경쟁채용을 시작한다. 대법원 법원행정처는 한국장애인개발원과 장애인 일자리 창출 및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그간 법원은 장애인의 공무원 임용을 촉진하기 위해 공개경쟁채용 시험에서 장애인을 구분 모집해왔다. 장애인에 대해서는 합격 결정 기준 중 일부 조건을 삭제하는 등 합격요건을 완화해 채용절차를 진행했다. 그러나 법학 관련 시험과목이 많은 법원 공개경쟁채용시험 특성상 장애인 응시 인원이 적고, 합격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장애인의 채용률이 낮은 실정이다. 실제 지난해 고용된 사법부 장애인 공무원은 473명으로, 전체 법원공무원 중 2.67%에 불과하다. 장애인 의무 고용률 3.6%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에 법원은 지난 7월 법원공무원 규칙을 개정해 중증장애인만을 대상으로 경력경쟁채용을 실시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내년부터 중증장애인 대상 경력경쟁채용을 실시해 고용여건이 열악한 중증장애인들의 공직진출 기회를 제공하고, 향후에도 채용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아울러 이번 협약으로 법원은 한국장애인개발원의 장애인일자리사업과 관련해 각급 법원 등기국의 등기사항증명서 무인 발급기 안내, 법원 내 도서관 사서 업무 지원 등 장애인이 담당할 수 있는 직무 및 근무 장소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은 협약식에서 "이번 협약을 계기로 장애인들이 사법부에서 더 많은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며 "장애인 일자리 창출이 한 단계 더 활성화돼 그분들이 일상 속에서 경제적 자립과 참된 인격권 실현을 이룰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4-10-24 17:26:01